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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이언 매큐언의 소설들을 꽤 읽어왔지만, 그의 소설들은 항상 진지했다. 진지하다 못해 다소 연극적인 요소도 있었다. 하지만 신간 『솔라』에서는 이러한 독자들의 기대를 저버린다. 허를 찌른다고 해야 할까. 그동안 이언 매큐언이 보여주었던 여타의 소설들보다 훨씬 재미있고 블랙 유머로 가득했다. 마치 다른 작가의 작품을 읽는 것 같았다.
해마다 10월이 되면 스웨덴 한림원은 노벨상 수상자를 발표한다. 내가 특히 기다리는 수상자는 바로 노벨 문학상인데,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작가의 수상에 놀라고 우리가 기대했던 수상자의 이름이 없어 탄식을 하게 된다. 우리나라에서는 평화상 외에는 노벨상 수상자가 전혀 없어 그 안타까움을 더하기도 하는데, 일본에서는 간간이 수상자가 나와 질투의 화신으로 변하고 마는 경우도 있다.
노벨물리학상 수상자라고 하면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물리학자일텐데 얼마나 그를 떠받들 것인가. 그 이름 하나만으로도 부가가치가 있을 수 있다. 물리학자 마이클 비어드 라는 이름으로 대학에서 강의를 하고 그 이름을 빌려주어 연구소 소장에 있는 자라면 무언가 기대하는게 남다를 것이다. 하지만 자세히 그를 들여다보면 과연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가 맞을까 싶을 정도로 연구는 제쳐두고 여자들에게만 목매는 것 같다. 연구에 획기적인 성과를 거두는 것도 아니고 그저 일주일에 몇번 출근하는 경우가 다인 그의 사생활은 도저히 용납이 되지 않았다.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에다 연구소 소장이며 대학의 교수라는 닉네임만으로도 여자들에게 자신의 매력을 어필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그의 외모를 보자면 여자들이 과연 좋아할까 싶다. 물론 연애상대로 말이다. 다섯 번의 결혼을 한 그였지만 결혼 상대자 외에도 외도를 습관적으로 하고 있다. 167센티미터의 작은 키, 뚱뚱한 몸매, 벗어진 머리, 건강에 좋은 음식이라고는 쳐다 보지도 않는 비호감 형의 남자다. 더군다나 나이가 오십대 중반이다. 그럼에도 그에게 여자는 끊이지 않는다.
어느 날 다섯 번째 아내 퍼트리스가 외도를 하기 시작했다. 자기 집 건축일을 도맡아 했던 남자였다. 질투로 인해 눈이 먼 그는 기후 변화, 지구 온난화에 관심있는 예술가와 과학자들의 모임에 가게 되었다. 기후 변화, 지구 온난화를 걱정하는 집단이 모였으나 그들은 기본적인 행동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었다. 자기 물건을 제대로 정리할 줄도 모르면서 무슨 기후 변화에 관심을 갖는다는 것인지 이해를 못했던 것이다. 생각보다 일찍 돌아온 날 자기집으로 들어갔더니 연구소의 톰 올더스가 아내의 새 애인으로 자리잡고 있었다.
여기에서 비어드가 극지방으로 기후 변화에 관한 모임에 가게 되었을 때 스노모빌을 타고 그들의 모임 장소인 배까지 가는 과정이 압권이다. 영하 25도의 혹독한 추위. 장갑은 속장갑, 겉장갑을 끼어야 할 정도로 추운 날씨였는데 그가 소변을 보기 위해 장갑을 하나씩 꺼내어 지퍼를 열어야 했던 일, 일을 다 보고 오는 도중 무언가 떨어져 내린 듯한 느낌에 비어드의 머릿속으로 드는 온갖 생각들에 폭소를 터트릴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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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어드의 행동을 보고 있노라면 그야 말로 블랙 코미디가 아닐 수 없다. 그럼에도 그는 지구 온난화에 대비한 연구를 계속했다는 점일 것이다. 물론 연구원의 아이디어를 훔쳐 하고 있었더라도 말이다. 여기에서 유념해야 할 것은 연구자로서 비어드의 행동일 것이다. 그가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할 때에도 다윈의 이론에 편승해 써낸 작품이었으며, 후배 연구원의 아이디어를 훔치는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였다는 것이다. 그것이 밝혀졌을때 당당한 태도로 임했던 것은 현실의 연구자들의 행태를 보는 것만 같아 한편으로 씁쓸했다.
사계절이 뚜렸했던 우리나라도 점점 아열대 기후로 바뀌어 가고 있다고들 말한다. 이는 지구 온난화의 한 현상일 것이다. 이산화탄소를 내뿜지 말자고 하는데도 올여름 같은 살인적 더위에 에어컨 없이 지낼 수는 없는 노릇일테다. 지구는 뜨거워지고 사람들은 그에 따라 이산화탄소를 내뿜어 이산화탄소의 증가가 계속되고 있다. 보다 근본적인 대책은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되는데 일반인인 나로서는 해답이 보이지 않는다.
소설 속에서도 언급했지만 우리 미래의 에너지 산업은 태양광에 있을까. 2010년에 쓰여진 작품임에도 현재 많은 사람들이 상용하고 있는 태양광에 대해 논했다는 게 새롭다. 지구 온난화에 대한 대책으로 보았다는 데 그 의의가 있을 것이다. 주변 아파트에 보면 발코니에 태양광을 설치한 경우가 있었다. 전기료 감면은 아주 미미하다고도 하는데 대대적으로 하는 건 분명 에너지 효율이 좋을 것이다. 하지만 환경학적으로 좋은 것인가는 잘 모르겠다.
아무튼 재미있는 소설임에는 분명하다. 이언 매큐언의 소설들과는 다른 소설이었지만 이런 변화도 괜찮다. 그럼에도 나는 현학적 메시지가 있는 그의 진지함이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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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마이클 비어드에게는 정말 미안한 말이지만. 마이클 비어드를 묘사할 수 있는 단어를 적어보라고 하면 난 이렇게 적는다. 게으름, 지저분함, 심하게 낙천적, 음식과 술 그리고 여자를 개걸스럽게 탐닉, 대단한 식탐, 키 작고 살찐 땅딸보, 대머리, 결단력 부족, 현실 회피, 현실 타협, 자신에 대한 불신 혹은 과도한 믿음, 자신감 부족, 자기 합리화의 달인, 속물, 양심 없음. 그런데 그거 아는가? 이 사람이 물리학 노벨상 수상자라는 사실을? '솔라'는 이언 매큐언의 열한 번째 장편 소설이다. 전 세계에 하나밖에 없는, 코미디 소설에 주는 문학상인 <볼린저 에브리맨 우드하우스 상(Bollinger Everyman Wodehouse Prize)> 을 수상했다고 한다. (이런 상이 있다는 얘기는 처음 듣는...) 내용에 블랙코미디 요소가 많기에 웃기고 또 웃겨서... 내가 지금 심각한 기후 위기와 더불어 거의 Ph D 수준으로 물리학을 공부하고 글을 쓴 이언 매큐언의 날카로운 글을 읽으며 이렇게 웃어도 되는지 구분이 안 간다. 이 책은 2000년부터 2005년, 2009 년에 일어난 일들을 중심으로 각각 1,2,3 부작으로 나누어지며 마이클 비어드의 60대의 삶을 추적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졌는데 모든 시점은 마이클 비어드로부터 이다. 이언 매큐언의 많은 작품들이 그러하듯, 이야기는 갈수록 꼬이고 황당하게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며, 우리 주인공은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읽으면서 독자가 함께 답답해지고 당황하게 되는 전개가 펼쳐진다.
+ 젊은 시절, 아인슈타인이 이미 다 깔아놓은 새로운 물리학 발견 위에 살짝 밥숟가락 얹은 것이 시대적 요구에 잘 맞아떨어진 행운으로, 마이클 비어드는 노벨 물리학을 수상한다. 이미 4번의 결혼을 실패하고 다섯 번째로 상당한 미인인 퍼트리샤와 그럭저럭 잘 살아가는 것 같았지만, 끊임없이 바람을 열 번이 넘게 피우는 그를 견디다 못해 퍼트리샤도 건축업자 로드니 타닌과 맞바람을 당당하게 피우며 비어드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든다. 비어드의 연구 센터에 포닥으로 들어온 초짜 과학과 톰 올더스는 비어드와 퍼트리샤와 함께 저녁을 먹은 후에 센터장인 비어드 몰래, 그의 아내와 바람을 피우게 되고. 올더스는 출장에서 돌아온 비어드를 집에서 마주치며 자신의 불륜을 변명하던 중 사고사로 사망하게 된다. (이 부분도 너무 어이없어서 웃음이) 비어드는 사고의 진실을 밝힐 생각보다는 안그래도 눈엣 가시였던 퍼트리샤의 첫 번째 내연남인 로드니 타핀이 질투에 눈이 멀어 올더스를 죽인 것 같이 사고 현장을 꾸미고. 로드니 타핀은 살인죄로 체포되어 16년 형을 선고받는다. 그리고 비어드는 햇병아리 과학자였지만 결정적인 새로운 연구의 핵심을 알고 있었던 톰 올더스의 연구 자료를 자신의 것으로 가로챈다. 그렇게 1부가 마무리되고 2부에서는 무대 세팅이, 기후 변화 위기를 직접 대면하는 북극 방문 모임에 비어드가 참여하게 됨에 따라 북극으로 바뀌는데. 그곳에 모인 기후 변화에 관심이 지대한 다양한 사회 운동가들, 예술가들, 과학자 (는 비어드 한 명) 들이 모였다. 그들 모두 나름 지구를 위한다는 원대한 포부를 갖은 사람들이었다. 그런데 선박에서의 단체 생활 수칙 중, 가장 기본적인 것도 제대로 지키지 못하고 갈수록 무질서한 모습을 보여주는 사람들을 보며, (그러면서 입으로 떠들어대는 것은 고상하고 위대한 걱정을 사서 하는 듯이 보이는) 비어드는 실망하고. 그곳 일어난 영하 26 도와 풍력 5의 강추위 속에서 터질듯한 방광을 비우면서 발생한 예기치 않은 봉변, 북극곰의 맹렬한 추격전은 몇 편의 촌극이나 마찬가지였다. 이 부분은 작가가 실제로 2005년에 작품에 나오는 이야기처럼 같은 목적으로 방문한 북극 탐험 여행에서 겪은 실제 에피소드란다. 내가 책에서 읽은 바로는, 북극에서 소변을 보다가 비어드의 페니스가 얼어서 떨어져 나간 것으로 이해했는데, 성 불구자가 되었다는 소리 없이 또 다른 여자를 만나 열정적으로 사랑하는 것을 보면... 그의 물건은 안녕하신가? (아직도 연결이 잘되지 않는 부분) 북극에서 돌아온 비어드는 죽은 올더스의 논문을 자신의 아이디어인 듯 여러 기업을 돌며 기후 온난화에 대한 심각성에 대해 강연하며, 이 위기를 타파하기 위해 새로운 과학 기술을 위해 투자를 유도하는 밑밥 깔기 강연을 하며 돈을 벌고 거대한 비니지스를 계획하는 등 바쁜 생활을 한다. 한편 퍼트리샤와의 결혼 생활을 깔끔하게 마무리 짓고 미혼인 자유의 몸이 되어 멜리사라는 여자와 달콤한 연애를 하는데, 멜리사는 비어드에게 일언반구 상의 없이 덜컥 임신을 해버린다. 당장에 아이를 지우게 할거라며 속으로 분노하지만, 겉으로는 늘 그래왔듯이 대단한 긍정도 부정도 아닌 반응으로 일관하며 이 세상에 마이클 비어드 2세의 존재, 캐트리오나 비어드를 알리며 2부가 마무리된다. 3부는 미국의 뉴멕시코. 마치 오펜하이머를 읽는 듯한 착각이 드는 건, 마이클 비어드의 인공 광합성 특허를 증명하는 실험이 오펜하이머의 핵 실험 장소 선정과 은근히 비슷한 느낌이 들어서인 듯. 그런데 3부까지 오는 동안, 즉 약 9년의 세월 동안 마이클 비어드의 삶은 꼬일 대로 꼬여버려서. 그의 모든 불행이 뉴멕시코로 모여들고 있었다. 하지만 비어드는 그 위험을 전혀 감지하지 못한 채, 젊은 시절 받았던 노벨 물리학 상에 버금가는, 그를 몇 십 년 탱자탱자 놀고먹을 수 있도록 만들어주었던 그 대단한 상. 대충 이름 빌려주고, 사인해 주고, 센터장 맡아주며 따박따박 높은 월급을 받고 편안하게 살 수 있도록, 볼품없는 그의 육체적인 매력에도 불구하고 많은 여자들이 따를 수 있도록 만들어 주었던 그 잘난 노벨상. 노벨상의 강력한 현실적인 여운이 조금씩 하강하기 시작한 이때, 비어드를 다시 한번 세상의 중심에 우뚝 서는, 영웅으로 만들어 줄 수 있는 기회가 뉴멕시코에서 하루를 앞두고 있었다. 16년 형을 받았지만 8년으로 감형되어 출소한 로드니 타핀이 비어드를 찾아 뉴멕시코로 날아오고, 그의 사실혼 관계에 있는 멜리사와 딸 캐트리오나가 아빠이자 남편을 현여친으로부터 빼앗기 위해 뉴멕시코고 오고. 그의 현 여친인 뚱뚱하고 풍만한 그녀. 비어드를 자신의 것으로 독점하려는 트레일러에 사는 웨이트리스 달린이 뉴멕시코에서 당당히 버티고 있고. 톰 올더스의 논문을 표절한 것임을 알고 있던 그 옛날 센터 동료 브레이비와 그가 고용한 변호사 버나드가 그를 만나기 위해 뉴멕시코로 왔고.
아 읽다 보면 안타까우면서 너무 웃기고. 이 두드려 패주고 싶은 내세울 것은 꼴랑 노벨상 하나밖에 없는 루저가 뭐가 이쁘다고 안쓰러운 마음이 드나 싶지만, 그것이 이언 매큐언 작품 속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이 가진 매력이다. 왜? 이유는 분명하다. 이런 표리부동하고 뻔뻔스럽고 어리석은 주인공이 꼭 나 같아서이다. 이언 매큐언의 작품 속에 늘 비슷한 구조처럼 모든 것이 대립되어 이분법처럼 나누어진다. 마이클 비어드라는 주인공은 마치 실험실의 차가운 식탁 한 가운데 놓여있는 한 마리 쥐처럼 철저하게 해부되듯 주인공의 감정과 행동을 드러난다. 그 어떤 가식을 부려도 그것은 소설 속에서나 가능한 일이고 독자의 눈에는 그 가식조차도 투명한 유리병 안에 든 별의별 물체와 같이 선명하게 보인다. 그래서 불편함을 느끼면서도 관음증처럼 주인공의 진짜 속내를 들여다보며 동시에 내 안을 들여다보게 되는 것이다. ++ 뉴멕시코에서 모든 위기가 한꺼번에 몰아닥치는 순간. 진짜... 비어드 어쩔.. 어떡해. 내가 가서 구해줄 수도 없고. 때마침 마지막 장면을 읽을 때 듣고 있던 노래가 폴 매카트니의 'The World Tonight' 가사가 어쩜 딱인지... 마이클 비어드를 위한 엔딩곡 되시겠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_WHRQUycaTQ +++ 이렇게 세팅도 바뀌고, 미국의 대통령 선거 결과도 바뀌어서. 2000년에는 부시와 엘 고어의 대결에서 부시가 승리하여 지구를 살릴 수 있는 기회를 8년이나 놓쳤다고 말한다. 그 후에 오바마 정부가 들어서며 기후 위기에 대한 문제의 심각성이 부각되고, 그 호시절을 등에 업고 비어드의 비지니스도 꽃이 피는 듯 보이지만. 결론은 안 봐도 뻔하지 않은가. 언제 터질지 모르는 다이너마이트를 한 개씩 더해간 채 현실을 살아가는 그의 삶이 조마조마했는데. 다행히 그 폭탄들이 한꺼번에 터지는 참상은 소설의 끝부분에 드러나지 않았다. 차라리 안 보고.. 안 읽는 게 낫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불쌍한 비어를 보며. 비어드가 이렇게 몰락하지 말고 그가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을 수 있는 일련의 사건들이 나타나 그를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살려주기를 바라는 이 마음은 도대체 뭘까? 사람이 미운 이유는, 그 사람의 특정한 모습 때문이라기 보다, 그 마음을 잘 알 수가 없어서. 말과 행동의 불일치가 그에 대한 인상을 자꾸 헷갈리고 바뀌게 만드는 피곤함 때문이 아닐까 싶다. 그런데 이렇게 철저히 해부된 비어드는 아무리 미운 짓을 골라 했음에도 그냥 애틋하고 안쓰러운 마음만 드는 것을 보면. 인간은 어쩌면 서로에게 모든 가식과 편견을 걷어내고 솔직한 부패, 솔직한 가식, 솔직한 어리석음을 조금이라도 내보인다면 화는 날지언정 한 인간에 대한 끊임없는 미움과 경멸로까지 이어지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 Solar라는 제목처럼. 빛은 입자임과 동시에 파동이라는 과학적 입증. 처음부터가 아니라 오랜 세월에 걸쳐 차례대로 밝혀지며 그 실체를 인간의 삶 속에서 드러내고 증명되었듯이. 작가인 이언 매큐언은, 어쩌면 마이클 비어드 혹은 우리 인간이라는 생물체도 질량이 있는 입자임과 동시에 나의 마음을 관통 당할 수 있고 타인의 그것도 들여다볼 수 있는 파동이라는 사실을 말하고 싶었던 건지도 모르겠다. 얽히고설키는 모순 속에서 가장 참다운 진실이 드러날 때처럼 어쩌면 인간도? 이언 매큐언은 이번 작품에서도 이언 매큐언했다. 역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