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반인 친구들이 이웃동네로 이사를 갔습니다. 그러니 자연히
전학을 가게 되었구요.
어릴 적 부터 한 동네에 살았던 지훈이와 성지는 자연스레 친구가
되었지만,
성지가 민식이와 커플링을 하고 서로 웃으며 이야기를 하는 모습을 목격한 지훈이는
속상해하네요.
진작에 좋아하면 좋아한다고 이야기를 하지! 그런데 사실, 그게
쉽지않잖아요^^
서로의 별명으로 놀리고, 또 성지의 지훈이 목욕 목격사건과 성지 백일사진
유포사건때문에
둘이 더 서먹한 관계가 됩니다. 아이들 싸움이 어른 싸움으로 번지기도
하구요.
사과할 수 있을 때 서로 용서하고 화해해야 한다는 것...
시원탕이 문을 닫고
성지네 할머니가 급작스레 돌아가시고 난 뒤에야 알게 되지요.
성지와 지훈이는 서로 화해하게
되지만
마을이 변하고 시원탕도 기억사진관도 기억의 저편으로 흘러가는 것은 막을 수 없게
되어요.
건물이 노후화 되고 그것때문에 거리가 슬럼화 되는
것은 막아야겠지요.
노후화 된 이탈리아의 다리가 무너졌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얼른 오래된 다리는 새것으로 바꿔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오래된 것이라고 다 안좋은 것은 아니에요.
옛
모습을 보존하면서 이야기를 품은 도시들을 사람들은 여행하고 싶어하니까요.
버려진 건물을 새롭게 만드는 재생건축을
생각해볼 수 도 있겠지요.
예쁜 카페 앉아 경치를 감상하는 것도 좋지만,
오래된 마을이
들려주는 사람사는 이야기를 듣고 싶게 만드는 책
[시원탕 옆 기억사진관]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