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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초원의 대지 너머로 보이는 눈덮힌 봉우리가 보이는 표지가 인상적이다. 일반적인 것을 기록한 것이 아니라, 현지에서 직접 접했던 일상과 느낌을 적은 글들이라 아프리카가 더욱 구체적으로 다가오는 책이다. 검은 대륙, 기아와 질병의 땅, 식민지와 노예 생활의 아픔이 있는 땅, 그래서 사람이 살지 않을 것만 같은 땅, 아프리카. 이 아프리카에 대해서 친근감을 가지게 하는 글이다. 특히, 검은 피부의 곱슬머리 흑인들이 대부분 프랑스어를 공용어로 사용하고 있음을 읽을 때는 '흑인과 불어', 어딘가 모르게 어색함이 느껴졌다.
나의 선입견 때문이리라. 이 책을 읽어가면서 그렇게 무지했던 나의 편견과 선입견이 깨져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또, 아프리카의 민족 분쟁에 대한 아픔도 느낄 수 있었다. 열강의 식민지 -영국의 종단정책, 프랑스의 횡단정책, 그 외 열강의 침입하에서 당했던 - 하에서 그네들의 이권다툼때문에 그어졌던 국경선이 지금은 민족간의 분쟁으로 남아있음을 볼 때는 새삼 울분도 치밀어 올랐다. '토고'에 대한 부분을 읽을 때는 지도자의 무지로 나라를 빼앗긴 것이 어처구니가 없었다. 우리의 무지함을 이용하여 토지를 빼앗아 갔던 일본의 토지조사사업을 떠오르게 했다. 아뭏든 아프리카에 대한 새롭고 친밀한 느낌을 가지고 싶은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인상깊은구절] 아프리카 원주민들은 2백여년동안 2천5백만에서 4천여만 명이 미국과 유럽에 노예로 팔려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