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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우정 사이라는 노래를 기억하시는지. 사랑보다는 먼, 우정보다는 가까운,,,, 이런 식의 가사가 있었던 곡. 많은 이들이 친구로 시작해 연인이 되기도 한다. 자신의 마음을 숨기고 우정 인양 친구로 지내는 이들도 상당히 많을 것이고, 상대방의 마음을 얻고자, 또는 친구라는 이름으로라도 남고 싶어 그들의 곁에 있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나야 뭐 한번 친구는 영원한 친구 라는 모토로 살아왔지만 말이다. 사실 로맨스 소설에처럼 그런 멋진 친구가 없었기에 가능했을수도 있다. 친구녀석들은 왜 하나같이 로맨스 소설의 남자주인공처럼 키도 크고 잘생긴 녀석들이 없었느냔 말이지.
꼭 로맨스 소설이라고 할수는 없지만 내가 좋아하는 러브 스토리의 주요 내용들 중에서 남장 여자 나오는 것과 의사 샘들의 이야기가 나오는 걸 좋아한다. 결혼해서 시작하는 것보다는 이제 막 사랑을 시작하는 그 풋풋한 설렘을 즐기는 터다. 그리고 열심히 자기 일을 하면서 어쩔수 없이 사랑에 빠지는 그 모습들을 참 좋아한다. 이번에 읽은 책도 첫사랑 이야기요, 아주 잘생긴 남자 주인공에게 좋아한다고 고백했지만 마음을 받아주지 않자 그냥 친구로 지내는 두 사람의 이야기이다. 그것도 십여년을.
의대 신입생 최연오. 죽어라 공부만 해 옵세라 불리던 최연오는 의대에 들어와 우연히 마주친 강이현의 잘생긴 모습을 보고 반한다. 의대의 거의 모든 여학생들이 다 좋아했던 이현이었다. 자신에게 좋아한다고 고백했지만 치기어린 감정으로 연오를 놀리고자 했던 이현은 그녀의 마음을 무시한 죄로 십 여년을 그녀의 곁에서 맴돌았다. 연오에게 대쉬를 해볼까 한다는 동기 남학생들에게 같은 동기간의 연애는 근친상간 같지 않느냐며 차단막을 쳐놓고 때론 라이벌로, 때론 친구로 그렇게 지내왔다. 좋아한다는 걸 직접적으로 다가가지는 못하고 그렇게 방해만 놓고 있었다.
남자가 저돌적인 면도 좀 있어야지. 십 여년을 어떻게 버텨왔는지 모르겠다. 친구라는 이름으로 같은 병원에서 같은 과를 지원해 근무하면서 그렇게 서로 다른 사람을 사귀고 있으면서 마음을 숨겼는지. 다른 사람을 사귀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무지 아프고 조바심이 났을텐데도 그냥 바라보기만 했다는 것인데. 그러고 보면 사람들은 사랑앞에선 다들 소심쟁이가 되나 보다. 내 마음을 거부할 까봐 지레 겁을 먹고 피하는 사람들이 많더라. 사랑을 한다면 과감하게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게 좋다고 본다. 좋아하는데 피하려만 하지 말고 스킨십을 한다든지 살뜰하게 챙기는 모습에서 눈치채게 만들어야지. 나중에 후회하지 않게.
채령이라는 아름다운 배우와 결혼할 것 같았던, 연오에게는 한 가닥의 마음조차도 없을것 같았던 이현이 연오와 결혼이란걸 하게 되면서 점점 더 자신의 마음을 과감하게 표현하는 모습들을 바라보는게 즐거웠다. 십 년전부터 좋아했다는 사실을 알리기 보다는 그냥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었으면 하고 바라는 이현의 풋풋한 모습이 즐거웠다.
이게 첫 작품이라는데 이 작가의 글 참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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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두번 하다가 벌써 여섯번이상 이 십년지기를 들춰보는것 같습니다. 일상생활을 하다가 사람들한테 실망하고 예전에 그나마 주변에 순수했던 인간관계들이 언제였지 하는 생각을 할때면 이 책을 보며 마치 내가 주인공인양 위안도 받고 부러워도 하고,, 그래서 이 책은 그 자체로서 저한테 참 많은 위안을 주는것 같습니다. 나이가 있어서인지 주인공인 연오와 이현의 스토리도 너무 좋지만 주변 친구들의 변함없는 지지와 우정이 참 흐뭇한 소설,, 처음엔 순진하게 좋아하는 감정을 질질? ^^ 감추지 못하고 드러냈지만 나중엔 특유의 무심함과 시크함?으로 이현을 줄기차게 애태운,, 그러면서 귀여움과 가녀림과 스마트함까지 갖춘 참 맘에드는 연오,, 이현이는.. 뭐라 말해야할지.. 너무도 완벽하게 멋있으면서 인간적이기까지 해.. 이 소설을 몇번을 봐도 새삼 반하게 만드네요.. 이 맘을 공유하려면 소설을 꼭~ 보셔야 할듯.. 난 설명못합니다..^^ 가끔 이 작가는 뭔가 나와 통하는것 같다...어쩜 내가 원하는 바로 그대로의 소설을 썼을까.. 할때가 있는데,, 이 송여희 작가님이 나한텐 그런분이셨던듯.. 합니다. 로맨스에도 여러 수많은 장르.. 색깔이 있지만,, 참 순수한..그러면서 여주인공이 뭔가 나같으면서도 너무너무 부러운 그런 소설입니다.. 아마 몇년후에 어쩌면.. 구입못해 아쉬울.. 그런 소설.. 일지도.. (참고로,, 저 현재 moment(이희정 작가님.. 맞겠죠?!) 구하고 있습니다. 혹 파실분 reply 남겨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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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온 환경이 너무 다른 두 사람이 만나 사랑해서 연인이 되고 부부가 되는 것은 드라마에서 주로 다루는 식상한 내용이다. 예전 어렸을때 '신데렐라'나 '콩쥐팥쥐' 같은 동화를 읽으면서 그들이 결혼한후 어떻게 살았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기곤 했었다. 도서관에서 로맨스소설을 찾다 우연히 발견한 소설《십년지기》는 서로 사랑하는 속마음을 숨긴채 친구이자 경쟁자로 십년을 지내온 강이현과 최연오의 이야기다. 킹카인 이현에게 사랑을 고백했다 거절당한 연오, 로맨스 소설에 재미난 공통점이 있다면 남주는 잘 생겼고 뒷배경이 좋으며 여주인공들은 무조건 미인이라는 것이다. 또한 로맨스 소설을 읽는 독자들의 공통점은 주인공이 잘못해도 사정을 설명한다면 이해하고 용서해줄 준비가 되어있다는 것? 자~ 그럼 그들의 달콤살벌한 로맨스 스토리 속으로 걸어들어가 볼까?
개천에서 용난다는 말은 옛말에 불과하다고 이제 뒷받침이 되어야만 공부도 잘 할수있고 세상에 나가서도 성공할수 있다고 한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최연오는 정말 독종이 아닐수 없다. 공부만 해도 시간이 모자랄 의과대학에 입학해서 과외로 돈을 벌어가며 공부했고 본과에서는 오로지 공부만 해서 장학금을 노렸고 성공했다. 그녀의 경쟁자가 될만한 사람은 오로지 강이현뿐이었다. 부모 잘만나서 공부만 하면 되는 그가 자꾸 연오의 눈에 들어왔고 끝내는 짝사랑이란 것을 하게 되버렸다. 우연한 기회에 고백을 해봤지만 차디찬 거절만을 당해 버렸다. 하긴 그(이현)에겐 이미 잘나가는 영화배우 서채령이란 약혼녀가 있었으니까. 거기다가 이현은 학과내의 모든 여학생들에게 사모의 대상이었다. 만인의 연인인 그런 사람을 누군가 한 사람이 독차지하는 것은 나도 반대.
한국대 의과를 졸업하고 한국대병원에서 인턴을 시작하게 된 연오, 뒷배경없이 오로지 실력만으로 들어간 것이니 실력파는 실력파다. 이현에게 사랑을 고백했다 거절당한후 10년, 그들은 친구이자 경쟁자로 함께 인턴, 레지던트, 전문의을 밟으며 곁을 꿋꿋히 지켜왔다. 그런데 갑자기 이현이 연오에게 결혼하자며 청혼을 해왔다, 그것도 장난처럼 느껴지는 가벼운 말로. 이현의 뻔뻔함에 약이 오르다가 연오가 왜 거절하지 않고 결혼을 하는지에 대해서도 궁금증이 들었다. 처음 서평을 쓰기 시작하며 독자들은 주인공의 사정을 알게되면 용서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말했던가? 나 또한 독자의 한 사람으로서 남주인공에게 왜 그래야만 했는지 설명하길 기다리고 있었고 해명을 들은 후에는 기꺼이 용서할 준비를 하고 있었나보다. 아니라면 남주인공을 용서한후 그들의 행복을 빌지는 않았을테니까.
우유빛깔 최연오, 사랑해요 최연오! 를 가장 외치고 싶은 사람은 준기가 아닌 강이현 아니었을가 싶다. 어설픈 자존심 탓에 기회를 잃고 십여년을 꾸준히 연오 곁을 지키며 다른 늑대들이 다가오는 것을 철저하게 방어해왔던 그가 이윤철이 다가오는 것은 막아내지 못했을까? '사랑은 움직이는거야'를 외치며 자유로운 연애를 실천하던 바람둥이들이 결혼할때는 그간 연애해왔던 타입이 아닌 순수한 여자를 선택한다고 했던가? 하지만 결혼했다고 만사해결되는 것은 아니었으니 대부분의 남자들은 잠시의 휴식기를 거치고 다시 그들만의 세상으로 간다고 했던가? 왕자와 결혼한 신데렐라는 행복한 결혼생활을 해갔을까? 혹시 그들의 간격을 넘지못해 이혼하지는 않았을까? 세상의 모든 여자가 신데렐라를 꿈꾸는 것도 아니지만 세상의 모든 남자가 왕자인것만도 아니다. 그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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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년동안 같은 의대와 병원에서 근무하는 동기. 어린시절의 치기로 인해 연오의 고백을 무시하며 전전긍긍 그녀의 곁에서 맴돌던 이현. 이 남주 겉으로 볼 때 거만하지만 속 마음을 보니 자기 사람들에게 감정표현 못하고 소심하고 여리다. 아버지의 죽음 이후로 연오 홀로 모든것을 책임지고 굳세게 살아간다. 알바보다는 장학금 받는것이 더 이득이라는것을 깨닫곤 공부에 올인하는 모습이 안타까웠다. 그러는 그녀에게 이현을 좋아하게된 연오 항상 그녀에게 못되게 굴어 그저 자신을 싫어 하는줄 알았는데 시간이 흘러 보니 그게 아니였다. 이현이 참으로 사랑에 서툰 사람이였던거다. 유아기때. 초등학교 저학년일때 보일만한 애정표현을 서슴없이 초반에 펼쳐주시니 예전 생각도 나서 귀여웠지만 참으로 못나고 철없는 남주 보는 맛에 몰입해서 읽게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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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주 : 강이현(31세) 여주 : 최연오(31세)
“야! 우리 결혼이나 할까?” 결혼 상대자의 배신 후 친구라고 10년넘게 알아온 강이현에게서 들려온 말이다.
연오는 뇌종양으로 아버지를 여의고 무조건 신경외과 의사가 되기위해 노력했다. 어린 나이에 무력하게 아버지를 보낼 수 밖에 없었던 이유이기도 했다. 의대에 들어와 공부만 죽어라 하는 아이들을 비꼬는 말인 '옵쎄'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공부만 팠으나... 첫 만남, 아니 계속 만날 수 밖에 없는 수재 강이현을 좋아하게 되고 고백까지 하지만 장난끼어린 거절에 상처받고 이현을 피하게되는 연오이다. 그것도 무려 3년이나... 그후 화해로 친구가 되고 좋아했던 마음이 인턴, 레지던트의 바쁜 생활로 점점 무뎌져가고 말 그대로 친구라는 상대가 되었다..라고 생각했다. 이건 오로지 연오의 생각일 뿐이다. 그러나 이현은 무려 10년넘게 연오를 사랑해왔다. 자신의 거절로 인해 연오가 상처받고 자신을 피하게 되었다는 것이 가슴아프다. 사실 이현의 거절에는 속사정이 있었다. 이현에게는 어렸을때부터 알고 지내온 본인과 비슷한 수준의 결혼상대자 서채령이 있다. 그러나 옵세인 연오를 알게되고 바라보게 되지만 연오를 단순히 다른 여자들처럼 연애하고 싶지않은 특별한 존재이다. 이현의 치기어린 거절로 이제는 자신을 친구로밖에 바라보지 않는것 같은 연오와 지내는 병원 생활은 힘들게 느껴져야 하지만 오히려 행복하기만하다. 그리고 10년넘게 바라보기만 한 연오를, 10년전에 놓쳤던 기회를 "야! 우리 결혼이나 할까?"라는 장난반 진담반같은 말로 잡으려고 한다. ** 십년지기라는 제목을 봤을 때 십년간의 우정을 그리다가 나중에 사랑으로 발전하는 과정을 그린 것이겠지.. 라고 막연히 생각했으나 전혀 그렇지 않았다. 이건 한 남자의 끈질기고 집요한 사랑의 10년을 보여준 것이었다. 그러나 10년이라는 세월의 그 기나김과 이현의 끈질김, 연오의 순하고 또한 내성적이어서 답답해보이는 성격을 작가는 참 쿨하게도 써내려간다. 거기에는 연오가 다시 밀어내지 않을까 전전긍긍하지만 연오에게 대쉬해보려는 동기들에게는 쿨함을 가장하며 막아버리는 이현의 치밀함도 있다. 10년의 사랑을 보여줘야 하기에, 그 긴 호흡을... 작가는 어렵지 않고 답답하지 않게 짧은 에피소드들로 채워나간다. 전혀 특별하지 않은, 일상적인 것들로. 가볍게 끝을 보았으나 전혀 가볍지 않은 사랑이고, 장르가 메디칼이라고는 하지만 메디칼 요소가 거의 없다. 특히, 이현의 집착에 가까운 사랑은 연오의 의사가운에 변태적 요소를 보여줌으로써 최고에 달하는 듯 하다. 이현의 이런 부분은 이 남자의 깊은 사랑이라고 이해해야될지 참 난감했다. 참,, 알쏭달쏭한 소설이다. 가벼워 보였지만 깊은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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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년지기 오랫동안 친구로만 지내기로 했다. 처음에 좋아했다. 고백도 했지만 거절당하고 친구로 남기로했다. 그러던 연오와 이현은 십년이지나서 결혼했다.
남주 이현은 역시나 무엇하나 빠지지 않는다. 공부도 외모도 게다가 집안까지도 어려서 부터 결혼을 약속한 배우 채령도있다. 이현은 의사아버지를 따라 의사가 되기로 하고 의대에 들어왔다. 다른이들에게 관심이 없던 이현에게 자꾸만 눈에 들어오는 여학생이 생겼다. 그녀는 첫 시험에서 이현보다 위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여주 연오는 어려운 환경에 공부밖에 없다하며 모든시간을 공부에 보낸다 그래서 첫 시험에서 제일 높은곳에 이름을 올렸다. 시험 결과가 게시될때 연오도 자신의 이름을 지우려할때 옆에 남자에게 한눈에 반했다. 그동안 주위의 친구들이 말하던 이현이 옆에 있었다. 모든 여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이현에게 연오도 혼자만의 감정을 가지게 되었다.
그러다 어느날 연오는 이현에게 사랑한다 고백을 했다. 하지만 거절당했다. 이현에게는 약혼녀 채령이 있었고 결혼도 약속한 사이였으니까. 연오는 이현과의 관계를 친구로만 대하기로 했다. 그렇게 흐른시간이 10년이다. 같은 병원에서 일하는 둘은 이제 그냥 서로를 잘아는 친구다. 연오는 지난번 같은 병원 의사인 윤철을 소개받아서 사귀고 있었다. 그러나 몇달전부터 자신을 둘러싼 이상한 분위기를 연오는 무시하곤 했는데 드디어 일이 터졌다. 다른 간호사가 윤철의 아이를 가진것이다. 그녀는 연오에게 헤어지기를 부탁했고, 연오는 윤철과 헤어지기로 했다. 잘 정리했다 싶었는데 그날 연오가 쓰러졌다. 그리고 연오의 옆을 이현이 지켰다.
십년지기 친구가 사랑하는 사람이 되고 아내가 되었다. 그동안 연오곁을 맴도는 남자들을 알게모르게 쫒아내면서 사랑과 우정사이? 아니다 이현은 처음부터 연오를 맘에 두고 있었다. 연오의 고백을 팅긴것을 후회후회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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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년지기인 남녀 두 친구가 있다. 이현과 연오는 한국대 의대를 함께 졸업하고, 같은 병원의 같은 과에 지원을 한 질긴 인연의 두 사람이다. 이현은 학국대학병원장의 아들로 든든한 집안과 함께 외모와 실력면에서도 뒤지지 않는 매력적인 남자이다.
그런 이현은 대학시절 거의 모든 여학생들이 좋아하는 선망의 대상이였는데, 오로지 공부하는 것에만 관심이 있는 연오 역시도 이현의 모습에 마음이 설레게 된다. 망설임 끝에 연오는 자신의 마음을 이현에게 고백하지만 단번에 거절 당하게 되는데...
사실 이현에게는 집안에서 맺어준 정혼자가 있었다. 부모의 불행한 결혼생활을 보고 자란 이현은 자신은 집안끼리 어울리는 사람을 만나 결혼을 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던터라 좋은 집안의 잘나가는 영화배우 채령과 약혼까지 했던 것이다.
그렇게 미묘한 세 사람의 관계는 십년이 흐르게 되고, 이현은 오래전 자신이 연오의 마음을 거절했던것을 내내 후회하게 된다. 어린 마음의 치기 같았지만 연오는 그 단한번의 거절 뒤로 이현에 대한 마음을 접게 된다. 부모님이 모두 돌아가시고, 아버지의 병원비를 친척들에게 빚지고 있던 연오는 다른 것에 눈을 돌릴 겨를조차 없을 정도이다. 하지만 자신에게 호감이 있다는 다른과 의사와 짧은 교제를 하지만 그 마저도 상대가 간호사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일로 그다지 감정이 있다고 할 수 없었던 관계는 끝이난다.
이현은 그전에 채령과의 파혼을 한 상태였고, 자신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좋지않게 끝난 이전의 교제로 인해서 곤란한 상황에 놓인 연오에게 이현은 장난같은 프로포즈를 하게 되는데...
그렇게 해서 두 사람은 의과대학의 동기들이 모두 놀라게 되는 결혼을 하게 된다. 이현은 십년 전 그때부터 이미 연오를 사랑하고 있었지만 치기와 자존심, 자신의 부모님이 보여준 결혼생활로 인해서 연오에게 자신의 솔직한 마음을 표현하지 않았고, 역시나 이현을 좋아하지만 십년 전 거절당한 경험이 있는터라 이현의 진심이 무엇인지 알지 못한다.
마침내 연오는 이현의 친구의 고백 아닌 고백으로 이현의 진심을 십년의 시간이 흐른 이제서야 알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둘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행복하게 살았다는 이야기다.
로맨스 소설에서 등장하는 악역이 있다고 할 수 없는 책이지만 연오의 어려운 가정환경이 두 사이의 위기를 가져오기도 하지만 이는 이현이 잘 해결하기에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 다만, 이현과 연오가 너무 먼 길을 돌아왔다는 생각이 드는데, 이현이 연오에게 여전히 친구인척 하기 보다는 좀더 빨리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다면 좋았을텐데 싶었던 책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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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십년지기'라고 해서 막연히 소꿉친구들의 이야기 일거라고 생각했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