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솔직히 나는 요리를 즐기지 않는다. 즐기지 않는 정도를 넘어서 끼니가 다가오는게 겁날 정도다. 이런 내가 선물받은 것이 아닌 자발적으로 산 최초의 요리책이다. 물론 요리를 배워볼 생각은 꿈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그럴 생각이지만 (그래도 다섯 식구 무사히 잘 먹고 잘 살고 있답니다. 다행히 가족들이 제 음식을 좋아해줘서...) 이 책을 읽으면서 그래도 생각이 조금 바뀌었다. 내 손으로 만든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대접하고 그들이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며 행복해하는 김수미 아줌마를 보며 나도 좀더 정성을 기울여 가족들을 먹여야겠다는 생각도 들고 요리를 할때 필요한 양념, 혹은 조리하는 순서라든지 이런것에 관한 아이디어도 얻어서 책산게 전혀 아깝지 않았다. 지금도 보고 요리하기보다는 독서용으로 더 자주 읽고 있지만 뭐 꼭 명작소설만 독서하란 법있습니까? 읽고 느끼는게 있으면 그게 좋은 책이지요. 내친 김에 독서용 요리책 몇권 더 찜해뒀습니다. 그들에 대한 리뷰는 읽고난후에 계속... |
| 김수미의 전라도 음식이야기, 한장한장 넘기면 넘길수록 배는 고파진다. 엄마가 구입한 것을 방학마다 이 딸이 애용하고 있는데, 실용적인 음식들이 많아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보통 요리책은 현실성이 떨어지는 것들이 많다. 하지만 이 책은 정말로 집에서 해 먹는 반찬들, 일품요리, 국물요리 등을 수록해 실용적인 것 같다. 이 책에 나와 있는 콩자반, 나물 요리와 같은 간단한 것들로부터 시작해서 일품요리, 국물요리는 1년 식단은 거뜬히 풍성하게 해 줄 만큼 다양하다. 나는 간단한 반찬과 붕어찜, 된장찌개 정도를 해 봤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다. 하지만 떡국, 미역국과 같은 아주 간단한 음식들은 나와있지가 않아서 조금 난감했던 기억이 난다. 200여가지 전라도 요리 뿐만 아니라 손님초대요리, 후식, '김수미가 추천하는 전라도 맛집 51곳'이라는 것도 있어서 책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중간중간에 쓰인 글도 재미있다. 방송가에 소문난 프로 요리사의 요리책! 믿어보고 살 만 하다고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