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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도 설정과 이야기라면 남성 독자들에게도 크게 어필할 만한 멋진 판타지 로맨스라 할 수 있겠다
"이정도 설정과 이야기라면 남성 독자들에게도 크게 어필할 만한 멋진 판타지 로맨스라 할 수 있겠다" 내용보기
나하고는 영 거리가 먼 여성 취향의 장르라고만 여겼던 “판타지 로맨스” 소설을 근래 들어 몇 편의 시리즈와 소설들을 읽고 나니 부담 없이 재미있게 읽어볼 만한 꽤 “괜찮은” 장르 소설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뱀파이어, 늑대인간, 요정, 타락천사 등 오래된 신화 속 존재들이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의 시간과 공간에 등장하여 모험과 사랑을 펼친다는, 이른바 현대판 신화라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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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하고는 영 거리가 먼 여성 취향의 장르라고만 여겼던 “판타지 로맨스” 소설을 근래 들어 몇 편의 시리즈와 소설들을 읽고 나니 부담 없이 재미있게 읽어볼 만한 꽤 “괜찮은” 장르 소설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뱀파이어, 늑대인간, 요정, 타락천사 등 오래된 신화 속 존재들이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의 시간과 공간에 등장하여 모험과 사랑을 펼친다는, 이른바 현대판 신화라 할 수 있는 이야기들이 꽤나 매혹적이고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물론 불멸의 존재들과 펼치는 로맨스는 말랑 말랑하고 낯간지럽다는 느낌은 지울 수 없지만 말이다. 작품성과 상업성을 함께 갖춘 한 해 최고 작품에 수여하는 미국의 도서상인 내셔널 북 어워드(NBA) 최종 후보에 오른 바 있는 실력파 작가라는 “레이나 테일러(Laini Taylor)” - 인터넷 서점에 올라와 있는 작가 사진을 보니 짙은 핑크빛 머리색이 꽤나 인상적인 미녀 작가이다 - 의 <연기와 뼈의 딸(원제 Daughter of Smoke and Bone / 랜덤하우스코리아/2012년 1월)>은 어쩌면 신화 속 존재들 중 가장 친숙한 존재이자 신비로운 존재인 천사(天使)가 21세기 현대 시대에 강림(降臨)한다는 전형적인 판타지 로맨스 소설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런데 여기에 특이한 존재가 하나 더 등장한다. 다른 소설들처럼 사랑의 대상이 창백하고 가냘프기만 한 “인간” 여성이 아니라 또다른 신화속 존재이자 천사의 대적자인 “키메라”족 여성을 설정한 것이다. 판타지 로맨스 판 “로미오와 줄리엣”이라고나 할까? 이 설정만으로도 얼마나 기막히고 애절한 사랑이 담겨 있을 지 미뤄 짐작할 수 있는 이 책, 마치 <오페라의 유령>을 연상시키는 멋진 표지를 넘겨 본격적으로 읽기 시작했다.  

 

옛날 옛적에 천사와 악마가 사랑에 빠졌다.

그 사랑의 결말은 해피엔딩이 아니었다.  

 

프라하 예술학교에서 미술을 공부하고 있는 17세 소녀 “카루”는 여러모로 “특이한” 여학생이다. 먼저 도대체 영 이상하지만 묘하게도 잘 어울리는 파란색의 긴 머리카락과 뽀안 살결과 쭉 뻗은 긴 다리, 예쁜 걸 넘어서 생기가 넘치고 아름다운 얼굴, 그리고 비밀과 미스터리를 품고 있는 까만 눈동자는 참 매력적이면서도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여기에 제우스의 머리에서 완전한 성인인 채 튀어나왔다고 주장해도 반박할 수 없을 정도로 개인사에 대해 전혀 알려지지 않은 면이나 주머니에는 고대의 구리 동전들과 엄지손톱만한 크기의 옥으로 만든 진기한 물건들이 쏟아져 나오며, 부츠 속에 숨기고 다니는 칼, 총알 자국이라고 밖에 볼 수 없는, 움푹 패고 반짝거리는 흉터와 기괴한 흉터들은 그녀를 더욱 신비롭게 만드는 그런 요소들이라 할 수 있겠다. 그녀가 들고 다니는 스케치북에는 미술 수업에서 그린 그림들 이외에도 기괴하다고 할 수 밖에 없는 케릭터들이 그려져 있는데, 예를 들어 허리 아래로는 뱀이고 허리 위로는 인간 여자로, 카마수트라 조작 같이 동그랗고 완벽한 젖가슴을 드러내고, 천사 같이 아름다운 얼굴에 우산처럼 생긴 코브라의 목과 이빨이 있는 그림을 그려 놓고 “이사”라고 이름을 붙여 놓고 이 생물들이 실제로 존재하는 것처럼 이야기를 하곤 하는 것이다. 어찌 보면 남들보다 개성이 뚜렷한, 그냥 좀 유별난 소녀쯤으로 여길 수 있지만 실제 그녀는 정말 “특별한” 존재이다. 스케치북 속의 기괴한 생명체들은 그녀 말대로 “실재(實在)”하는 존재들로 그녀는 그 생명체들이 운영하는 마법가게의 주인인 “브림스톤”의 명으로 전세계 곳곳과 연결되어 있는 “비밀의 문(포털)”을 통해서 온갖 동물과 심지어 사람의 이빨들을 수집해오는 심부름을 하는 것이다. 그러던 어느날 전 세계 도처에 있는 많은 문들에 검은 손자국들이 나타났는데, 모두 목재나 금속 문에 불에 타서 깊게 그슬린 손자국이었다. 목격자들의 말에 의하면 기이한 그림자가 있는 아름다운 남자들과 여자들이 나타나서 손자국을 남기고는 하늘로 날아가 사라졌는데, 그때 보이지 않는 날개를 펄럭이며 날아가는 그들 뒤로 열기가 물결쳤다고 한다. 즉 “천사”들이라는 것이다. 카루는 모로코에 있는 제마 엘 프나 광장에서 한달 간격으로 만나 수집한 이빨들을 건네 받아오던 “이질”을 만나던 중 그녀를 미행해온 천사와 마주쳐서 격투를 벌이게 되고, 심한 부상을 입고 가까스로 도망쳐 포털을 통해 가게로 돌아오지만 그만 의식을 잃고 만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한번도 비운 적이 없는 브림스톤이 자리를 비우고, 카루는 절대 열려 있지 않았던 브림스톤 책상 너머 문이 열려 있는 것을 보고는 그 문을 열어 들어간다. 그 문 너머의 세상은 하늘에 달이 두 개가 떠 있는 “또다른 세계”였다. 그녀는 그곳에서 늑대 형상을 한 키메라의 공격으로 거의 죽을 뻔한 상황까지 몰리지만 브림스톤에 의해 가까스로 구출되어 다시 마법의 가게로 돌아오게 된다. 그런데 브림스톤을 그녀를 불같이 화를 내며 그녀를 가게에서 쫓아내버린다. 일주일 동안 자신의 집에서 몸을 추스린 그녀에게 전령사인 “키시미시”가 온몸에 불길에 휩싸여 날아와 브림스톤이 선물했던 “위시본”을 건네주고는 그만 그녀의 손안에서 죽고 만다. 그리고 전세계의 모든 포털이 일제히 불길에 쌓여 맹렬하게 타오른다. 브림스톤의 마법가게로 가는 모든 입구가 막혀버린 것이다.  

 

옛날 옛적에, 괴물들이 키운 소녀가 하나 있었다.

하지만 천사들이 괴물들의 세계로 열리는 문을 태워 버려서

그녀만 홀로 남겨졌다.  

 

카루는 그동안 거래해온 이빨 수집상들을 만나서 그들이 가지고 있던 소원 도구들을 뺏어 브림스톤의 가게로 가는 방법을 찾고 있는데, 그녀 앞에 모로코에서 그녀를 공격했던 남자 천사 “아키바”가 나타난다. 모로코의 싸움 이후 카루에게서 과거에 알고 있는 어떤 여인의 존재를 느낀 그가 그녀의 존재를 확인하기 위해 나타난 것이다. 한바탕 싸움이 벌어지지만 결국 동행하게 된 둘은 서로의 알 수 없는 매력에 점점 끌리게 된다. 카루가 17년전 자신이 사랑했던 키메라 족의 여인 “마드리겔”을 느낀 아키바는 그녀가 가지고 있던 위시본을 보고 그녀의 정체를 드디어 깨닫게 된다. 추척해온 동료 천사들을 막아서 카루를 피신시키고 첫만남의 장소인 모로코로 날아온 아키바는 그곳에서 카루와 함께 위시본을 쪼갠다. 위시본에 숨겨져 있던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으면서 그녀는 마침내 모든 것을 이해했다. 천사족과 키메라족의 오랜 전쟁, 전장에서 만나 큰 부상을 당한 아키바를 구해줬던 일, 2년여 만에 키메라 족 축제에 숨어든 아키바와 재회하여 뜨거운 사랑을 나눈 일, 그리고 발각되어 죽임을 당한 일 등등....... 이제 온전히 마드리겔의 기억을 되찾은 카루는 과연 이 세상을 평화로 다시 만들자던 아키바와의 약속과 사랑을 이번 생에서 이룰 수 있을까? 그러나 천사와 키메라의 전쟁은 갈수록 더 격렬해지고 카루와 아키바 사이에도 절대 넘을 수 없는 간극이 생겨 버린다. 이건 끝이 아니었다.  

 

줄이고 줄였는데도 줄거리 요약이 꽤나 방대해졌는데, 그만큼 많은 설정과 이야기를 담고 있는 소설이라 할 수 있겠다. 이 책, 로맨스가 주이고 판타지적 설정은 그저 배경에 불과한 여느 판타지 로맨스와는 달리 꽤나 탄탄한 판타지 설정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선과 악으로 상징되는 천사와 키메라 족이라는 설정을 여느 소설에서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하면서도 이색적인 신화적 상상력으로 치밀하게 구현해내고, 이런 설정들이 아키바와 카루(마드리겔)의 사랑을 보다 더 아름답고 애절한 사랑으로 승화시키는 훌륭한 장치 역할을 해낸다. 즉 판타지적 설정과 로맨스가 어느 한 쪽이 지나치게 강조되지 않고 똑같은 무게감으로 절묘한 균형을 이뤄냈다고 평가할 수 있겠다. 즉 현대판 신화로써의 매력을 온전히 보여주는 그런 작품이라고 할까? 거기에 여느 판타지 로맨스 소설들처럼 보호본능을 자극하는, 그리고 실수만 연발해서 남자 주인공을 위기에 빠뜨리는 비련의 여주인공이 아니라 때로는 강인한 여전사로서, 또한 불가능할 것 같은 사랑을 지레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이름인 “희망”처럼 굳건히 지켜 나가려는 독특하면서도 이색적인 매력의 여주인공 “카루”와 역시나 천사라는 이름에 걸맞게 너무나 잘생겨서 비현실적인 외모 - 왜 판타지 로맨스에는 이렇게 “아름다운” 남성들이 등장하는지 불만이지만 주류 독자들인 여성들이라면 열광할 만한 그런 외모일 것이다 - 에 불멸의 사랑을 찾아 자신의 동료들조차 배신하는, 우수에 젖은 눈빛에 남자인 나도 홀딱 반할 것 만 같은 멋진 남자 주인공 “아키바” 라는 캐릭터 설정 또한 꽤나 매력적이라 할 수 있겠다. 이처럼 기발하면서도 탄탄한 판타지 설정과 남성인 내가 봐도 가슴을 울리는 애절한 로맨스, 매력적인 캐릭터 등 판타지 로맨스의 장점들만을 고루 갖추고 있으면서도 서로 겉돌지 않고 절묘하게 조화를 이뤄낸 이 책, 그동안 읽어본 여느 판타지 로맨스 소설들 중에서 단연 발군의 재미와 감동을 갖춘 멋진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초반 도입부 몇 십 페이지만 읽었는데도 이 책 참 재미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절로 들게 하더니 그런 예감은 역시나 틀리지 않아 500 여 페이지에 이르는 만만치 않은 분량임에도 읽는 내내 눈길을 뗄 수 없게 만드는 몰입감과 재미로 금세 읽게 만드는 참 재미있는 책이었다. 이 정도 수준이라면 판타지 로맨스는 여성들만 보는 책이야 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던 남성들에게도 크게 어필할 수 있는 그런 수준이라 할 수 있겠다. 카루의 모험이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대목에서 끝나버려 2권이 벌써부터 기다려지는데, 가을에나 출간된다니 꽤나 기다려야 할 것 같다. 그나저나 영화로도 제작될 예정이라는데 너무 잘 생겨서 오히려 비현실적이라는 아키바 역할을 맡을 배우는 누구일까 정말 궁금하다^^



a*****7 2012.01.26. 신고 공감 5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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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와 뼈의 딸 - 천사와 악마의 사랑, 새로운 판타지 로맨스
"연기와 뼈의 딸 - 천사와 악마의 사랑, 새로운 판타지 로맨스" 내용보기
내가 읽어본 판타지 로맨스 소설은 그다지 많은 편은 아니다. 지금까지 읽어본 소설책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은 스테프니 메이어의 <트와일라잇> 시리즈다. 워낙 유명한 작품이기 때문에 아마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원작을 바탕으로 하여 영화로도 만들어져 큰 인기를 끌었기 때문에 더더욱 유명한 작품이다. <트와일라잇> 시리즈는 우리가 익히 들어왔던 소재를 바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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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읽어본 판타지 로맨스 소설은 그다지 많은 편은 아니다. 지금까지 읽어본 소설책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은 스테프니 메이어의 <트와일라잇> 시리즈다. 워낙 유명한 작품이기 때문에 아마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원작을 바탕으로 하여 영화로도 만들어져 큰 인기를 끌었기 때문에 더더욱 유명한 작품이다. <트와일라잇> 시리즈는 우리가 익히 들어왔던 소재를 바탕으로 한다. 바로 뱀파이어와 인간의 사랑이다. 인간 여자를 사랑한 뱀파이어와 그 뱀파이어를 사랑하는 소녀의 이루어질 수 없는 그러나 영원한 사랑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동안 너무 잘 알려진 소재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독자들로부터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현실에선 있을 수 없는 환상적인 로맨스를 슬프지만 아름답게 그려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그에 못지않게 판타지적 로맨스를 그린 작품 중에서 독자들의 시선을 잡아끄는 작품이 있어 주목된다. <트와일라잇>이 뱀파이어와 인간 소녀의 사랑을 그리고 있다면 이 작품은 좀 더 환상적인 사랑과 서사를 그리고 있다. 주로 영 어덜트 소설을 써오며 미국의 도서 상인 내셔널 북 어워드 최종 후보에 오르기까지 했던 레이티 테일러의 <연기와 뼈의 딸> 시리즈다. 이 작품은 천상의 로미오와 줄리엣이라 볼 수 있는 천사와 악마의 결코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이야기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단순히 천사와 악마의 사랑 이야기에 그치지 않고 현실 세계와 천상 세계를 오고 가며 키메라와 천사들의 전쟁을 중심으로 서스펜스 판타지 로맨스 이야기가 펼쳐진다.

날씬한 몸매에 파란 머리와 백옥처럼 흰 피부에 알 수 없는 문신들이 그득한 신비한 소녀 카루. 얼핏 보면 그저 순수한 사랑을 꿈꾸는 호기심 많은 고등학생 소녀다. 하지만, 그녀의 과거는 현실과 동떨어진 천상세계와 이어진다. 그녀의 손바닥에 깊고 뚜렷하게 새겨진 문신, '함사스'가 그 증거다. 그녀는 고등학생이라는 신분과 악마의 심부름꾼이라는 이중생활을 하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소원 마법사' 브림스톤의 심부름인 이빨을 사 오기 위해 '포털'을 통해 어디론가 떠나게 된다. 그곳에서 알 수 없는 천사의 공격을 받게 되고 그 후 천사는 다시 그녀를 찾아오는데... 그는 왜 카루를 쫓는 것일까? 그녀를 죽이기 위해? 하지만, 그녀를 바라보는 천사의 눈은 왠지 그윽하기만 하다.

현실세계는 세계에서 아름다운 도시 중 한 곳으로 불리는 체코의 프라하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소설을 읽으면서 자꾸만 프라하의 멋진 모습이 눈에 아른거리는 것도 이 소설을 읽는 재미 중 하나라고 해도 될 듯싶다. 프라하를 시작으로 악마의 심부를 하기 위해 '포털'을 통해 전 세계를 여행하는 카루를 통해 소설의 무대는 한 곳에 머무르지 않는다. 더구나 하늘 위 천상계까지 아우르고 있으니 이 소설의 스케일이 상상이 안된다. 하지만, 상상은 현실이 된다고 했던가. 소설을 읽으며 상상에 그칠뻔한 우리를 위해 영화 제작자들이 러브콜을 했다고 한다. 영화의 개봉이 더욱 기다려지는 이유다. 과거와 달리 현재의 영화 기술은 상상을 그대로 현실로 만들어 주니 말이다.

500페이지나 되는 소설의 분량이 짧게 느껴졌다. 이게 판타지 소설의 묘미가 아닌가 싶다. <트와일라잇>을 읽어본 사람이라면 공감하겠지만 그 소설도 분량이 만만치 않은데 마지막 장을 읽는 순간 벌써 끝났나 하며 아쉬워했을 것이다. 이 작품 또한 매한가지다. 방해하는 사람 없이 읽기 시작했더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밤새 읽어버리게 만들어 버린다. 총 3편으로 구성된 시리즈의 다음 작품이 더욱 기다려지는 이유다. 추운 날씨 따뜻한 방에서 서스펜스 판타지 로맨스 소설 <연기와 뼈의 딸> 시리즈로 이 밤을 불태워보는 건 어떨까.

c****2 2014.10.2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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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와 뼈의 딸 - 레이니 테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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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옛적에 천사와 악마가 사랑에 빠졌다.그 사랑의 결말은 해피엔딩이 아니었다."   레이니 테일러의 장편소설 <연기와 뼈의 딸>. 그 제목의 의미는 아직 난해했어도, 천사와 악마가 사랑에 빠진다는 설정은 판타지라는 장르를 특별히 즐겨하지 않는 나에게 조차도 충분히 흥미를 끌만한 것이 되었고, 그리하여 결론은 기대이상으로 너무나 만족스러운 판타지 로맨스였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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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옛적에 천사와 악마가 사랑에 빠졌다.
그 사랑의 결말은 해피엔딩이 아니었다."

 

레이니 테일러의 장편소설 <연기와 뼈의 딸>.
그 제목의 의미는 아직 난해했어도, 천사와 악마가 사랑에 빠진다는 설정은 판타지라는 장르를 특별히

즐겨하지 않는 나에게 조차도 충분히 흥미를 끌만한 것이 되었고, 그리하여 결론은 기대이상으로 너무나

만족스러운 판타지 로맨스였다는.

 

나는 '해리포터'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트와일라잇' 시리즈에는 어느정도 애정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

할 수 있는데, 17세 소녀인 '카루'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연기와 뼈의 딸>은 연령대나 로맨스라는

측면에서 트와일라잇의 분위기에 보다 가깝다고 할 수 있겠다.
책을 다 읽고 난 지금,

"청소년(Young Adult) 독자를 위한 책을 주로 쓰지만 어른 역시 청소년들보다

단지 조금 더 자란 것일 뿐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어른들도 자신의 소설을 충분히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항상은 아니지만)" 는 작가의 의견에 백번 동감하게 되었다.
소설은 분명 소녀적인 감수성이 넘실거리지만 어른인 나도 푹 빠져 즐길 수 있었던 충분히 매력적인

작품이더라는 것.

 

이 책이 내게 특별했던 또 한가지는 배경이 되는 그곳이 프라하였다는 점에 있다.
물론 카루는 동에 번쩍 서에 번쩍 다양한 곳으로 심부름을 다니게 되지만 카루의 집과 학교가 프라하에

있었고, 그래서 프라하에 특별한 추억이나 애정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프라하의 울퉁불퉁한 돌길,

빨간 지붕, 마리오네트 인형 등등 작가의 섬세한 묘사들이 남다르게 다가오리라.

 

카루는 예술학교에 다니는 파란머리의 아름다운 소녀다.(주인공은 늘 아름답다.^^;;)
특히 그림에 재능을 보이며 모든 것을 스케치북에 담는 카루는 가족도 없고, 개인적인 이야기도 하지

않으며, 질문을 피하는 데도 명수인 그야말로 '신비로운 소녀'였는데, 그렇지만 카루를 '고아'라고

할 수도 없었다.

동그랗게 말린 거대한 숫양 뿔을 가진 '브림스톤', 허리 아래로는 뱀이고 허리 위로는 인간 여자인 '이사',

인간의 눈과 앵무새 부리를 가진 '야사리', 기린 목을 지닌 '트위가'까지.
카루에게는 이렇듯 굉장한 가족이 있었으니, 물론 그들은 카루와 달리 인간이 아닌 '키메라'였다.

이때부터 나는 키메라들의 모습을 머릿속에 그려보느라 분주해졌는데, 책 속에 카루가 그린 스케치북의

그림을 삽화로 넣어줬다면 더 좋았을까? (상상력 향상을 위해 없는 편이 나을지도~)

소원을 거래하는 일을 하는 브림스톤, 브림스톤의 심부름을 다니는 카루.
그러나 어릴때부터 그들 손에서 자랐으면서도 아직 카루는 그들 키메라의 모든 것을 알지는 못했다.
그 마법들이 과연 어디로부터 오는 것인지.

 

<연기와 뼈의 딸>은 분명 러브스토리다.
천사와 악마의 지독한 전쟁이야기인 동시에 평화와 희망의 메세지를 전하는 소설이기도 한데, 그러나

앞서 말했듯 해피엔딩이랄 수도 없는 그래서 진실을 알아갈 무렵 카루가 느꼈을 그 벅찬 눈물의 깨달음이

고스란히 전해져와 울컥하게도 됐고, 사실 소설이 3부작인 것도 모르고 읽기 시작했던 나는 "2012년

가을, 카루와 아키바의 다음 이야기가 계속됩니다"라는 마지막 글귀에 아! 빨리 가을이 왔으면 좋겠다는

아쉬움과 기대를 품게 됐던.

 

청소년을 겨냥한 책이라그런지 조금 착하다 싶기도 하지만, 수많은 가상 캐릭터들이 신비롭고 환상적인,

귀엽고 사랑스러우면서도 스릴있고, 감동과 여운이 있는 정말 재미있는 소설 <연기와 뼈의 딸>은 한번

빠지면 헤어나오기 힘든 엄청난 마력을 지니고 있는 듯하다.

 

    - 이건 마법이 아니에요. 그 소원들이 정말로 이뤄지는 건 아니거든요.
    - 그럼 왜 이런 걸 하는 거죠?
    - 마법이라기보다는 희망이죠. 희망은 아주 강력한 힘을 낼 수 있어요. 여기에 진짜 마법은 없지만,

      자신이 뭘 가장 간절하게 바라는지 알고 그 희망을 자신 속의 빛처럼 간직하고 있으면 마법처럼

      그런 일들이 이뤄진답니다.

 

당신은 누가 천사이고 누가 악마인지 자신있게 구분 할 수 있는가?
내편이면 아군이고, 내편이 아니면 적군인 그런 잣대로 혹은 단순히 외양만으로 천사와 악마를 구분하려

한다면 그건 크게 잘못된 것일 수도 있음을.
 

 

w*****h 2012.03.2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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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와 뼈의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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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천사', '호스트', '뷰티풀 크리처스', '브루클린을 부탁해', '나이트 셰이드', '연기와 뼈의 딸'   위의 책들의 공통점은?   내가 읽은 책. ^^;;   같은 출판사에서 출간? (이렇게 같은 장르로 출간하는 출판사가 있다는 건 좋은것 같아요.)   위의 이유도 무시할수 없지만 그래도 가장 큰 공통점이라면 요즘 미국에서 인기있는 'YA Fiction(Young Adult Fiction 영어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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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천사', '호스트', '뷰티풀 크리처스', '브루클린을 부탁해', '나이트 셰이드', '연기와 뼈의 딸'

 

위의 책들의 공통점은?

 

내가 읽은 책. ^^;;

 

같은 출판사에서 출간? (이렇게 같은 장르로 출간하는 출판사가 있다는 건 좋은것 같아요.)

 

위의 이유도 무시할수 없지만 그래도 가장 큰 공통점이라면 요즘 미국에서 인기있는 'YA Fiction(Young Adult Fiction 영어덜트픽션)'이라는 거랍니다. 어쩜 '트와일라잇'이후로 이런 장르가 좀 더 활발해졌는지도 모르겠네요.


제가 좋아하는 장르이기도 해서 관심있는 출판사의 카페에 가입해 최근에 번역되고 있는 책들과 출간되는 책들이 무엇인지 먼저 알수 있어 좋더군요. '연기와 뼈의 딸'이라는 책도 그렇게 해서 만나게 된 책입니다. (판타지 장르라 도서관에 신청하면 불가 받을것 같았는데, 요즘 대세인지 신청해주더라구요.ㅎㅎ)


우선 이 책은 '제목과 표지디자인'부터 다른 책들과 또 다른 강렬한 포스가 느껴져 급관심을 가지게 된것 같아요. 게다가 책의 티저 광고를 보고 이 책의 배경이 '프라하'라는 것을 알고 더 관심을 가지고 책이 출간되길 기다렸답니다.

 


[제가 본 티저광고예요. 프라하의 카렐다리와 프라하성이 나온답니다. 광고속의 그림들이 책의 삽화로 들어갔더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항상 책을 읽을때면 내가 경험하지 못하는것을 경험할수 있는 대리만족으로 책읽기의 즐거움을 찾기도 하지만, 때론 반대로 내가 경험했었던것을 책에서 만나게 될때도 또 다른 책읽기의 즐거움을 찾게 되는것 같아요. '연기와 뼈의 딸'은 그 후자에 해당되는 책인것 같습니다.


내가 돌아다녔던 거리를 주인공 카루가 돌아다녔다는 동질감과 그녀의 흔적을 따라 그 길을 상상하는것만으로도 즐거웠거든요.^^;;


악마의 심부름을 하며 악마들과 함께 생활하는 주인공 소녀 카루. 평소 우리가 알고 있는 주인공의 배경과 사뭇다르지요. 그래도 주인공과 함께하는 악마들이 그리 나쁘지 않는건, 주인공의 시각에서 바라봐서인가?하는 생각도 들지만, 다른건 몰라도카루가 브림스톤에게 생일 선물로 '언어'를 받을때는 악마와 사는것이 무척 부럽더군요. 다른나라의 언어를 익히는데, 공부가 아닌 소원으로 이루어진다면 정말 좋겠어요.ㅎㅎ


그리고 카루가 브림스톤이 있는 가게의 문을 열어 다른 세계로 여행을 가는 장면은 '하울의 움직이는 성'이 떠올랐어요. 이런 상상은 종종 저도 하는데, 다른나라로의 여행을 비행기가 아닌 하나의 문을 통해 갈수 있다면 진짜 이상적일것 같네요. 카루가 악마와 사는 부러운 부분이 하나 더 늘었군요. (불경한 생각인가? ^^;;)


사실 카루와 아키바의 사랑도 좋았지만, 솔직히 저는 그들의 사랑보다 더 눈길을 끄는것들이 많았던것 같아요. 또 다른 세계의 다른 해석도 재미있었고, 무엇보다 처음 이 책을 읽으면서 왜? 제목이 '연기와 뼈의 딸'일까? 궁금했는데, 책 후반에 그 이유가 밝혀지게 되는데, 그 이유도 흥미로웠답니다.


암튼, 이 책을 다 읽었을때 시리즈가 완간되지 않았다는것이 너무 아쉽더군요. 이래서 시리즈 완간되기전에 책 읽기 싫었는데.... 너무 저를 오래 기다리게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b*****e 2012.03.2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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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와 뼈의 딸 - 천사와 악마의 희망, 카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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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와 뼈의 딸』은 사실 별로 읽을 생각이 없었지만, 북트레일러를 보고 한눈에 반해 고민하다가 결국 질러버리고 말았다. 파란색으로 치장한 신비로운 아가씨의 표지를 감상하다가(아무리 봐도 주인공 카루는 아니다. 카루는 눈이 검은색. 그럼 이건 누구일까?) 표지를 넘기면 책 날개에 파격적인 핫핑크 머리의 여성분이 웃고 있다. 파격적이다 못해 현실감이 없는 색이다.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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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와 뼈의 딸』은 사실 별로 읽을 생각이 없었지만, 북트레일러를 보고 한눈에 반해 고민하다가 결국 질러버리고 말았다. 파란색으로 치장한 신비로운 아가씨의 표지를 감상하다가(아무리 봐도 주인공 카루는 아니다. 카루는 눈이 검은색. 그럼 이건 누구일까?) 표지를 넘기면 책 날개에 파격적인 핫핑크 머리의 여성분이 웃고 있다. 파격적이다 못해 현실감이 없는 색이다. 참으로 재기발랄하고 파격적일 거 같은 이 사람이 레이니 테일러. 과연 이런 사람은 어떤 글 쓸까? 


 

 


 

파란 머리 소녀 카루

연기와 뼈의 딸은 로맨스 판타지다. 요즘 많이 나오는 영어덜트 소설되겠다. 낭만의 도시로 잘 알려진 프라하에는 파란 머리의 소녀 카루가 살고 있다. 학교에서 미술공부를 하는 카루는 전 남자친구 문제로 고민하고, 친한 친구와 노는 것을 좋아하고, 미술을 사랑한다. 그런 카루에게는 비밀이 있다. 카루는 괴물들의 손에서 자라 그들의 심부름을 다닌다. 카루는 브림스톤을 위해 전 세계를 다니며 이빨을 모으는 일을 하던  천사를 만난다. 세라핌 아키바는 과거의 일 때문에 키메라들에게 증오를 품고 있으며 브림스톤의 집을 불태운다. 이에 카루는 망연자실하며 키메라들의 세계로 떠날 길을 찾는다. 

 

 


"널 놔주는 건, 카루, 나비가 날아갈 수 있게 창문을 열어주는 것과 같아. 그렇게 밖으로 날아간 나비가 돌아오길 바라선 안 된다."

"난 빌어먹을 나비가 아니라고요."

"아니지, 넌 인간이지. 네가 있을 자리는 바로 이 인간 세계야. 너의 유년기는 거의 끝났고."

"그래서 뭐요? 내가 더 이상 필요 없어진 거예요?"

"그 반대야. 그 어느 때보다 더 네가 필요하단다. 아까 말한 것처럼, 오늘이 네가 우리를 떠나는 날이 아니라서 기쁘단다."

-p.97

 


 



천사 아키바와의 사랑

자, 여기서 악마의 딸인 카루와 천사 아키바가 사랑에 빠질 것이라는 건 쉽게 짐작할 수 있다. 그 둘 사이의 종족적 대립. 천사와 키메라들 사이의 전쟁, 서로의 혐오가 그들 사이에 장애물로 드리운다. 종족을 넘어선 금지된 사랑이라는 뻔한 소재에 진부할 거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야기는 그리 뻔하게 흘러가지 않는다. 일단 키메라와 천사의 세계를 알지 못하는 순수한 존재로 악마라고 하기 힘들고 행동은 평범한 소녀에 가깝다. 아키바와의 사랑은 일견 그 무지의 소산이라고 생각되기도 한다. 그러나 이야기가 진행됨에 따라 아키바와의 사랑이 필연이고 운명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 과정에서 알려지는 충격적인 사실들이 그들 사이의 해답을 주면서도 더 큰 장애로 다가오고, 아키바의 마지막 고백은 독자들마저 충격에 빠지게 한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 다음이 어떻게 될지 쉽게 감을 잡을 수 없다.

"사랑은 사치예요."

"아니요. 사랑은 근원적인 원소인 걸요."

 

-p.436

 

희망이라는 이름


연기와 뼈의 딸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단어는 '희망'이다. 카루를 키운 브림스톤은 소원을 거래하는 위시멍거이다. 그런 그가 소원보다 가치있게 생각하는 것이 희망. 그렇기에 그는 카루에게 희망이라는 이름을 붙여줬으며 절대 소원을 함부로 사용하도록 하지 않는다. 카루의 존재 그 자체가 희망 없이 지속되던 전쟁에서 피어난 희망을 의미하며 전쟁의 끝, 평화의 시대가 올 수 있을 미래를 보여주는 것이다. 카루는 소원을 쉽게 이루지는 않지만 희망을 버리지 않고, 그 희망을 현실로 만들 수 있는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 그녀의 영혼은 어느 누구보다 강하고 아름다우며 절대 꺾이지 않는다. 절망적인 상황에서 가장 잔인한 것이 희망이라는 말이 있다. 그것은 후에 희망이 꺾일 때 그 무엇보다 큰 고통을 느끼기 때문이다. 그러나 절대 꺾이지 않는다면, 희망이야말로 가장 강력한 마법이라는 것은 확실하다.


"난 희망은 품지만, 소원은 빌지 않아. 둘은 다르단다, 아가야."

카루는 그 말을 마음속으로 곱씹어 보면서 만약 그 다른 점을 그녀가 생각해 낼 수 있다면, 브림스톤이 대견하게 여길 거라고 생각했다. 문득 뭔가가 떠오른 그녀는 그것을 애써 말로 표현했다. "희망은 나에게서 나오는 거고, 소원은 그냥 마법이니까요."

"소원은 가짜야. 희망이 진짜지. 희망은 그만의 마법을 부린단다."

-p.176


"아, 이건 마법이 아니에요. 그 소원들이 정말로 이뤄지는 건 아니거든요."

"그럼 왜 이런 걸 하는 거죠?"

그녀는 어깨를 으쓱했다. "마법이라기보다는 희망이죠. 희망은 아주 강력한 힘을 낼 수 있어요. 여기에 진짜 마법은 없지만, 자신이 뭘 가장 간절하게 바라는지 알고 그 희망을 자신 속의 빛처럼 간직하고 있으면, 마법처럼 그런 일들이 이뤄진답니다." 

p.349-350



간만에 신선한 판타지


『연기와 뼈의 딸』은 정말 간만에 판타지스러운 판타지를 읽었다는 느낌을 줬다. 그동안 읽은 게 판타지가 아닌 것은 아니지만 전통적이면서도 신선한 판타지는 정말 오랜만인 듯. 로맨스에 우선해서. 사랑이 있고 고통이 있고 희망이 있다. 천사도 있고 악마도 있고, 마법도 있다. 다른 세계도 있고. 닭살 돋는 로맨스이기는 하나, 그리 달콤하지도 않다. 로맨스의 달달함보다 판타지의 마력이 강하다. 씁쓸하면서 환상적이다. 특히 앙칼진 고양이같은 카루가 멋있다. 그 희망을 나눠가지고 싶을 정도로. 이 이후에 불행 밑에 있다는 '카루(희망)'가 어떻게 피어날지 기대된다. 원서 사서 읽을까...

 

d******a 2012.02.1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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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도 인간적인 천사와 키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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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의 호평이 이 책을 선택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특히 여주인공 카루에 대한 애정은 관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게 만들었다. 천사와 키메라의 대결이란 간단한 정보를 가지고 읽기 시작했다. 하지만 몇 가지 정보는 변함없이 금방 사라지고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었다. 잘 생긴 남녀의 등장과 사랑에 대한 감정들은 예상과 다른 시작이었다. 이런 시작도 카루의 마법과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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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의 호평이 이 책을 선택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특히 여주인공 카루에 대한 애정은 관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게 만들었다. 천사와 키메라의 대결이란 간단한 정보를 가지고 읽기 시작했다. 하지만 몇 가지 정보는 변함없이 금방 사라지고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었다. 잘 생긴 남녀의 등장과 사랑에 대한 감정들은 예상과 다른 시작이었다. 이런 시작도 카루의 마법과 더불어 변했다. 잊고 있던 이 소설의 정체를 되살려준 것이다. 그리고 하나씩 나오기 시작하는 배경들은 어떤 식으로 이야기를 이끌어 나갈지 호기심을 자극했다.

카루. 그녀는 열일곱 살 소녀다. 얼마 전 멋진 남자 카지미르와 운명적인 사랑에 빠졌다고 착각했지만 지금은 그 남자의 정체를 안다. 그녀의 아름다운 외모에 빠진 그는 그녀를 스토킹할 정도다. 약간은 평범한 진행이다. 하지만 카지미르가 그녀가 다니는 미술학교 모델로 등장하면서 평범해 보였던 일상에 변화가 생긴다. 마법으로 조그만 소원을 성취하는 것이다. 이때만 해도 그냥 평범한 판타지 로맨스 소설이었다. 그녀가 그린 그림의 대상이 실재한다고 말해도. 그리고 곧바로 그녀가 사는 세상을 보여준다. 우리의 기준에서 보면 악마의 모습을 가진 존재들이 그녀와 너무나도 평화롭게 대화를 나눈다. 너무 평범해보여서 자연스럽게 풍경 속으로 녹아든다.

그녀가 자랄 때 곁에서 지켜보고 돌봐준 것은 바로 악마로 대변되는 키메라들이다. 그중 소원을 다루는 마법사 브림스톤은 아버지 같은 존재다. 동시에 비정한 고용주다. 그것은 그가 필요한 이빨을 구하기 위해 포털이라는 공간이동을 통해 전 세계의 이빨을 가져오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 위험한 일이 몇 차례 벌어지기도 했다. 그는 사람이나 동물들의 이빨을 받고 소원을 들어주는 동전 등을 준다. 카루가 심부름의 대가로 소원 동전들을 받았다. 그녀는 이것을 개인의 사소한 욕망 충족을 위해 소비한다. 그 때문에 사소한 재미가 펼쳐지지만.

본격적인 이야기가 펼쳐지는 것은 천사가 등장하면서부터다. 그들은 키메라들이 세계를 오고가는 포텔에 손도장을 남긴다. 왜 그럴까? 이런 의문과 함께 카루와 천사가 충돌한다. 인간이 천사와 싸운다니 이해가 되지 않지만 그녀 손에 새겨진 문신이 예상하지 못한 마력을 발휘한다. 물론 여기에는 천사 아키바의 알 수 없는 감정의 소용돌이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리고 이 대결 이후 카루와 아키바 사이에 흐르는 미묘한 감정은 로맨스의 분위기를 풀풀 풍긴다. 그 예상은 멋지게 맞아떨어진다. 하지만 숨겨져 있는 거대한 이야기는 이제 새로운 이야기의 시작임을 알린다.

천사와 악마 키메라의 대결 구도 속에 로미오와 줄리엣 같은 사랑이 자리 잡고 있다. 그리고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천사의 이미지를 인간 속으로 내려놓으면서 그들도 하나의 생명체로 만들었다. 사랑을 나누고, 변심하고, 배반하고, 질투하고, 죽고 죽이는 존재로 바뀐 것이다. 이것은 그리스 로마 신화의 신들과 흡사한 모습이다. 인간에 대한 애정이 너무 강해 천사와 키메라의 미적 기준을 인간의 시각으로 모두 바꾼 것은 사실 읽으면서 조금 거부감이 들었다. 카루가 양의 뿔과 다리를 가지고 있다고 하지만 아름다움은 인간에 그 바탕을 둔 것처럼 지극히 인간의 미적 감각이 소설 전반에 흐른다. 키메라조차도 그렇게 변한 것은 더욱 아쉬운 부분이다.

시리즈의 첫 권이다보니 아쉬운 부분이 많다. 이번 편이 완결된 이야기가 아니고 다음을 전제로 하다보니 중반 이후 남은 분량과 비교할 수밖에 없다. 1권만 읽고 이 부분을 평가한다는 것이 조금 우습지만 그래도 중반 이후 출생의 비밀이 밝혀지는 부분에서 일방적인 흐름으로 변해 의아함을 자아내게 만들었다. 시리즈라는 사전 지식을 충분히 인식하지 않고 읽는 독자라면 조금은 황당할 것 같다. 그리고 카루 캐릭터에 대해 많은 이야기가 나오는데 개인적으로 특별하게 다가오지 않는다. <언더월드>나 <레지던트 이블>의 여주인공들이 이미 강인하고 개성 강한 역할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와 예상되는 몇몇 반전들을 생각하면 다음 권을 기다리지 않을 수 없다.

이달의 사락 f***2 2012.03.3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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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 레이니 테일러] 고정관념을 깨버리는 천사와 키메라의 판타지 - 연기와 뼈의 딸
"[판타지 / 레이니 테일러] 고정관념을 깨버리는 천사와 키메라의 판타지 - 연기와 뼈의 딸" 내용보기
"언젠가 사랑이 오게 될 거야. 그때가 되면 너도 알게 될 거다." 브림스톤이 약속했고, 그녀도 아주 간절하게 그의 말을 미고 싶었다. 브림스톤은 수백 년 동안 살지 않았나? 카루는 전에는 브림스톤과 사랑을 관련지어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그를 보면 사랑과는 전혀 인연이 없는 것처럼 보였지만, 수백 년 살아왔으니 어느 정도 지혜도 쌓였을 것이고, 그녀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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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사랑이 오게 될 거야. 그때가 되면 너도 알게 될 거다." 브림스톤이 약속했고, 그녀도 아주 간절하게 그의 말을 미고 싶었다. 브림스톤은 수백 년 동안 살지 않았나? 카루는 전에는 브림스톤과 사랑을 관련지어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그를 보면 사랑과는 전혀 인연이 없는 것처럼 보였지만, 수백 년 살아왔으니 어느 정도 지혜도 쌓였을 것이고, 그녀에 대한 예언도 맞기를 바랐다.

 

-P.36, 연기와 뼈의 딸 1권-

 

1.

 

 판타지 소설을 읽는 시간은 언제나 빠르게 흘러갑니다. 과거 '해리포터 시리즈'나 '반지의 제왕 시리즈' 최근의 '트와일라잇 시리즈'까지. 완결이 나오기 전에 읽어 버리면 뒷 내용이 궁금해 견딜수 없기에 왠만하면 미완결 작품은 완결까지 기다렸다 몰아 읽는데 우연히 새로운 판타지 시리즈를 (그것도 미완결 시리즈를 !!) 접하고 말았습니다. 더군다나 경제 신문조차 재미있게 읽힌다는 시험기간이기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어버렸습니다.

 

 레이니 테일러의 '연기와 뼈의 딸'은 기존의 판타지와는 전혀 다른 세계관을 가진 판타지물입니다. 마법사가 등장하는것도 아니고, 최근 유행하는 뱀파이어나 좀비가 등장하지도 않습니다. 작품은 천사와 키메라라는 조금은 낯선 종족들을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그리고 로미오와 줄리엣을 연상시키는 다른 종족간의 금지된 사랑을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이건 위시본이에요." 그녀는 그것을 잡아서 그에게 내밀며 말했다.

 "이런식으로 쑥 튀어나온 부분에 손가락을 걸고, 소원을 빈 다음에 잡아당기면 돼요. 좀 더 큰쪽을 잡은 쪽의 소원이 이뤄지는 거죠."

 "마법인가요?" 아키바가 물었다. "무슨 새의 뼈인데 이 뼈로 마법을 행할 수 있다는 거죠?"

 "아, 이건 마법이 아니에요. 그 소원들이 정말로 이뤄지는 건 아니거든요."

 "그럼 왜 이런걸 하는 거죠?"

 그녀는 어깨를 으쓱했다. "마법이라기보다는 희망이죠. 희망은 아주 강력한 힘을 낼 수 있어요. 여기에 진짜 마법은 없지만, 자신이 뭘 가장 간절하게 바라는지 알고 그 희망을 자신 속의 빛처럼 간직하고 있으면, 마법처럼 그런 일들이 이뤄진답니다."

 

-P.349, 연기와 뼈의 딸 1권-

 

2.

 

 파란색 머리카락의 17세 소녀 카루는 천재적 환상화가의 재능을 지닌 프라하 예술학교 학생입니다. 낮에는 평범한 학생으로 생활하지만 밤에는 포털을 통해 전 세계를 넘나들며 암시장에서 ‘이빨’을 사들이는 악마의 조수 카루. 반은 인간, 반은 괴물의 세계에 속한 자신의 존재에 대해 의구심을 가지고 있던 카루에게 어느 날 천사의 대습격이 시작되고, 천사들의 공격으로 포털이 파괴되어 그녀는 자신에게 가족이나 다름 없던 키메라들과 헤어지게 됩니다.  한편 카루를 공격한 천사 아키바는 카루에게서 과거 사랑했던 여인의 흔적을 발견하고 혼란스러워 하는데요. 종족간의 전쟁으로 인해 비극으로 끝나고만 둘의 사랑은, 카루와 아키바의 만남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됩니다. 

 

 이야기가 흥미로운 이유중 하나는 새로운 크리쳐에 대한 묘사가 생생하다는데 있는데요. 동물과 인간을 섞어놓은 키메라들의 생생한 묘사는 상상력을 극도로 발휘하게 되는 판타지 소설에 당위성을 더해줍니다. 또한 우리에게 익숙한 로미오와 줄리엣의 플롯을 빌려써 그 끝이 어떻게 될지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2부에서 어정쩡하게 끝이나 마지막 이야기가 무척이나 궁금해 졌는데요. 점점 대담하게 변해가는 카루의 모습을 보는것도 책의 또다른 묘미입니다.

 


 

 

 

 아주 먼 옛날 천사와 악마가 사랑에 빠져서 대담하게도 새로운 삶의 방식을 꿈꾸었다. 학살과 찢긴 목과 죽은 자를 불태우는 모닥불 없는 세상, 레브넌트나 서자들의 군대나 살육과 죽음에 동참하기 위해 엄마 품에서 끌려 나오는 아이들이 없는 세상을 꿈꾸었다.

 한때 그 연인들은 달의 은밀한 신전에서 서로를 껴안고 누워서 보석이 없는 보석상자-그들이 와서 발견해 행복으로 채워주길 기다리는 천국 같은 세상을 꿈꾸었다.

 

-P.92,연기와 뼈의 딸 2권-

 

3.

 

 책은 천사라는 익숙한 선의 이미지를 인간과 다름없는 권력관계의 추악함을 대변하는 인물들로 그리고 있습니다. 키메라 종족들을 자신들의 노예로 지배하고자하는 추악한 인물들로 말이죠. 여기에 대응하는 키메라 종족 역시 잔인하긴 매한가지 입니다. 천사족의 민간인을 살해하고 그들의 시체를 훼손합니다. 이 두 종족 사이의 복수는 또 다른 복수를 부르고 결국 지배 계급만 본인의 욕망을 채우는 인간사의 구조와 닮아 있습니다.

 

 2부에서는 지배층의 부조리한 지시에 대응하는 두 새력의 새로운 지도자들 (카루와 아키바) 이야기로 끝이 났는데요. 마지막 이야기가 궁금해 미칠 지경입니다. 새로운 세계관의 판타지이기에 신선하게 읽을 수 있었던 작품이였습니다. 로미오와 줄리엣처럼 비극으로 끝나서는 안될텐데. 서로 다른 두 종족의 평화는 과연 이루어질 수 있을까요? 그들의 마지막 이야기가 해피엔딩으로 끝나길 간절히 기도하며 기다려봅니다.

 

 

l****4 2014.10.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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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연기와 뼈의 딸 Vol.1
"'서평' 연기와 뼈의 딸 Vol.1" 내용보기
독특한 제목과 표지, 줄거리에 흥미가 갔던 도서! 계속 보지 못하고 있다가 드디어 다 읽었다!! 초반엔 이상하게 집중이 잘 안됐다. 그러다가 카루와 아키바의 만남이 이어지면서 점차 흥미진진해져갔다. 천사와 악마.. 신화적인 인물들의 이런 사랑이야기라니!! 뒤로 갈수록 점차 빠져들 수 밖에 없는 이야기였다. 결코 이루어질 수 없는, 이루어져서는 안되는 두 종족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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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제목과 표지, 줄거리에 흥미가 갔던 도서! 계속 보지 못하고 있다가 드디어 다 읽었다!! 초반엔 이상하게 집중이 잘 안됐다.

그러다가 카루와 아키바의 만남이 이어지면서 점차 흥미진진해져갔다. 천사와 악마.. 신화적인 인물들의 이런 사랑이야기라니!!

뒤로 갈수록 점차 빠져들 수 밖에 없는 이야기였다. 결코 이루어질 수 없는, 이루어져서는 안되는 두 종족의 사랑..

왜 난 문득 로미오와 줄리엣이 생각이 나는 걸까; 집안 싸움도 아니고 종족간의 생과 사가 오고가는 전쟁이 오고가는데 말이다.

마지막에 다음권은 2012년 가을에 카루와 아키바의 이야기가 계속된다는 문구를 봤다. 하지만.. 이미 미국에선 완결이 된걸로 알고 있다.

총 3부작이던데.. 2권이 이제 출간되었으니.. 3권은 언제 나오는거지? =0=a 내년초엔 나올까? 빨리빨리 완결이 나와주었으면 하는 마음이 한가득!!

이 소설도 영화화 소식이 있다. 영화는 언제쯤이나 개봉할런지 알수는 없지만, 책을 너무 재미있게 읽어서 영화도 무척 기대 중이다.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듯한 완벽한 아름다움을 지닌 아키바와 역시 절대적인 미모와 뛰어난 무술실력을 갖춘 카루"의 주인공은 과연..!

캐스팅도 궁금하지만, 책을 읽으며 상상했던 이미지들이 영화 속에서 재현될 것을 생각하면 기대가 안될 수가 없다. 완전 궁금!!

결코 평범하지 않은 17살의 여고생 카루! 인간이라면 절대 가질 수 없는 파란색의 긴 머리와 뛰어난 미모를 소유한 카루는 프라하 예술학교 학생이다.

천재적인 환상화로 학생들 사이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었는데, 사실 카루의 그림 속 이야기는 실제로 존재하는 이야기이다.

어떻게 이런 이야기를 지어낼 수 있냐며 묻는 사람들에게 느긋하게 미소를 지으며 진실을 이야기 하면 믿지 않고 그냥 넘어가고는 했다.

그만큼 믿을 수 없는, 정말 현실로는 있을 수 없는 존재들의 이야기가 카루의 스케치북에 담겨있다.

카루를 키워준 장본인이기도 하지만, 이빨을 수집하는 일로 카루를 온 세계로 심부름 보내는 소원을 거래하는 숫양의 머리를 가진 브림스톤과

허리 아래로는 뱀이고 위로는 인간여자로 천사 같이 아름다운 얼굴에 우산처럼 생긴 코브라의 목과 이빨이 있는 이사,

인간의 눈에 앵무새 부리를 가진 야사리, 몸과 부리는 까마귀지만 날개는 박쥐 날개에 갈라진 혀를 가지고 있는 브림스톤의 메신져 키시미시 등

또 다른 세계의 존재들인 키메라들과의 생활을 함께 이어가고 있는 카루는 언제나 자신의 존재에 대한 의문으로 채워지지 않는 공허함을 느끼곤 한다.

어느날, 키메라들이 있는 곳으로 통하는 전국 각지의 포털마다 깊게 새겨진 손자국이 발견되고, 한 천사의 공격을 받고 맹렬히 도망친 얼마 뒤,

브림스톤과 자신의 동료들이 있는 포털이 천사들의 공격을 받고 무참하게 짓밟혔음을 깨닫는다.

브림스톤이 있는 곳으로 가기 위해 그 동안 거래를 해오던 사냥꾼들을 찾아가 소원 동전들과 정보를 수집하고 있던 카루의 앞에 몇일전 그녀를

공격했던 천사 아키바가 나타난다. 그는 전과는 달리 카루와 이야기가 하고 싶어서 찾아왔다며 그녀를 혼란스럽게 한다.

하지만 카루 역시 그를 해치기 보다 보살펴 주고 싶다는 충동을 느낀다. 서로 적이라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끌리는 것을 부정하지 못한다.

우연히 카루가 지니고 있던 위시본(새의 가슴뼈 앞에 있는 Y자 모양의 뼈로 새 요리를 먹을 때 이 뼈의 양끝을 둘이서 잡아당겨서 긴 쪽을 가진 사람은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함)으로 아키바는 카루에 대한 자신의 알 수 없었던 끌림과 행동을 단번에 이해하게 되고, 카루의 기억을 되살려준다.

그렇게 기억을 되찾은 카루와 아키바의 사랑은 어떻게 될 것인가.. 브림스톤과 이사, 야사리는 정말 죽었을까? 천사와 악마의 전쟁의 끝은?

빨리 다음권을 읽으라고 재촉하는 듯한 결말이었다. 얼른 다음권을 향해.. 고고~

 

k******j 2014.10.2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27] 연기와 뼈의 딸 :: 색다른 판타지 로맨스(★★★★★)
"[27] 연기와 뼈의 딸 :: 색다른 판타지 로맨스(★★★★★)" 내용보기
2011년 판타지 로맨스 소설계를 강타한 단 한 편의 소설★★ 2011 아마존 올해의 책 TOP 10 ★★ 2011 아마존 Teen Book 종합 1위 ★★ 2011 뉴욕 타임스 올해의 책 ★★ 2011 스쿨 라이브러리 저널 올해의 책 ★★ 2011 커커스 리뷰 올해의 Teen Book ★★ 2011 퍼블리셔스 위클리 올해의 책 ★★ 2011 LA 공립 도서관 선정 올해의 책   개인적으로 이런 타이틀이 붙은 책은 별로 선호
"[27] 연기와 뼈의 딸 :: 색다른 판타지 로맨스(★★★★★)" 내용보기

2011년 판타지 로맨스 소설계를 강타한 단 한 편의 소설

★★ 2011 아마존 올해의 책 TOP 10 ★★ 2011 아마존 Teen Book 종합 1위
★★ 2011 뉴욕 타임스 올해의 책 ★★ 2011 스쿨 라이브러리 저널 올해의 책
★★ 2011 커커스 리뷰 올해의 Teen Book ★★ 2011 퍼블리셔스 위클리 올해의 책
★★ 2011 LA 공립 도서관 선정 올해의 책

 

개인적으로 이런 타이틀이 붙은 책은 별로 선호하지 않는다. 왠지 홍보용인 것 같아서이다. 좋은 책은 이런 문구가 없어도 독자들이 먼저 알아보는 법. 표기자 너무나도 강렬해서 내용을 알기도전에 보고 싶었던 '연기와 뼈의 딸'은 지인의 평이 그리 좋지 못해서 기대하지 않고 읽기 시작했다. 뭐든 사람의 취향의 차이가 있기때문에 선입견을 가지고 접할 필요는 없었지만, 그만큼 기대를 하지 않아서 그런지 난 너무 재미있던걸??

 

판타지물에는 관심이 없었지만 많은 사람들처럼 트와일라잇 시리즈로 인해서 판타지 로맨스에 입문을 하게 된후, 찾아보지 않아서 판타지물을 자주 접하게 되었다. 사실적이지 않은 것을 좋아하지 않다보니 아니, 어쩌면 창의력이 상당히 부족한 내가 머릿속에서 상상해내는 미지의 세계들이 재미가 없었을수도 있었겠지만 그런 이유로 흥미를 못 느끼다가  로맨스를 함께 곁들여놓으니 내가 푸~욱 빠질 수 밖에 없었다. 그런면에서 '연기와 뼈의 딸' 또한 판타지 로맨스물이기에 이미 점수를 먹고 들어간다.

 

 

 

낮에는 예술학교에 다니고 밤에는 악마의 심부름을 다니는 17세의 소녀 카루는 특이하게도  파란 머리를 가지고 있다. 악마와 함께 평생을 살아온 그녀지만 자신에 대해서 아는 것은 전혀 없다. 진실된 친구도 사귀기 어려운 여건의 그녀는 얼마전 남자친구와 헤어지게 되었고, 카루 자신의 정체를 숨기느라 단 하나뿐인 친구 주자나와도 절교의 위기에 놓인다. 그녀의 주인 브림스톤은 키메라로 카루에게 이빨들을 모아오는 심부름을 시킨다. 어떤 이유인지도 모른데 브림스톤에 의해 길러지고 그의 심부름을 하던 카루는 어느날 천사 아키바를 만나게 되면서 자신의 과거를 알아가게 된다.

 

 

 

트왈시리즈 이후에 뱀파이어물이 정말 홍수처럼 쏟아지기 시작했는데, 이 책은 천사와 악마의 이야기를 그린다. 특이하게도 여주인공 카루가 악마라는 사실. 아무생각없이 여주인공이 천사겠지.. 하고 책을 읽는 독자는 나 뿐일까? 일단 별것 아닌 것에 신선한 충격을 받으면서, 어찌 이렇게 좋은 마음을 가진 카루가 악마란건지 의문을 품지 않을 수다 없었다. 신화를 많이 알지는 못하지만 동물과 사람의 신체가 뒤섞인 키메라의 존재에 대해서는 아이의 책에서도 많이 접했기에, 인간의 형상을 하고 인간의 생을 살아가는 카루와 키메라의 가족같은 분위기와 악마라면 행동과 말 하나하나가 사악해야하는데 그들에게선 그런 모습을 찾기가 어려워서 조금 어리둥절 하기도 했다. 오히려 후에 등장하는 천사 아키바와 그의 일행들의 행동이 인간에게는 더 사악하게 보이는건 왜일까?

 

천사와 악마라는 주제를 가지고 있지만, 어디에서도 그들을 천사로 악마로 정의하는 듯한 내용들은 보이지 않는다. 천사라고 해서 우리가 상상하는 한없이 애정이 넘치고 자비로운 존재로만 보여지지도 않고, 악마라고 불리는 그들은 악의적인 행동을 보이지 않는다. 그저 그들간의 끝없이 이어지는 전쟁만 있을 뿐. 그 안에서 피었던 그 둘의 사랑. 보통의 로맨스처럼 여주인공이 나약하거나 선한 대상으로만 나오지 않고, 악마라는 존재로 그리고 자신을 방어하고 가족인 키메라들을 찾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강한 캐릭터로 나온다는 점도 흥미로웠다. 자신과 아키바의 과거를 알아가는 카루가 느끼는 혼돈, 그리고 그녀를 지키기위해 모든것을 포기하는 아키바. 그들의 로맨스와 이루어질 수 없는 관계속에서의 고통이 본격적으로 시작할 즈음 책이 끝나버리고 만다. 뭐냐!! 시리즈물이었단 말인가? 이런게 제일 고통스럽다 정말!!  ㅠㅠ

 

읽는 동안 가장 궁금했던 '브림스톤이 이빨을 모으는 이유'를 알고 나니 십년 묶음 체증이 다 내려가는 것 같으면서도, 작가의 창조성이 대단하단 생각이 들었다. 우와~ 난 추리조차도 못 했었는데 말이지.. '연기와 뼈의 딸'은 진부하고 흔한 로맨스가 아니다. 요즘 한참 인기있는 판타지 로맨스에 가족애를 잘 섞고, 또 탄탄한 구성과 스토리로 흡입력을 높인 찬사가 아깝지 않은 작품이다. 그런데 2권은 언제 나온단 말인가!

h****0 2012.04.05. 신고 공감 0 댓글 1
리뷰 총점 종이책
연기와 뼈의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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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와 천사가 등장하는 판타지 소설이라고 하면, 흔히 고전적인 느낌일 것이라고 상상할 것 같지만 이 책의 배경은 전혀 고전적인 시대가 아니다. 이 소설의 배경은 바로 현재이다. 고등학교에 다니는 아름다운 소녀 카루는 길고 파란 머리카락을 가졌고, 167cm의 키에 발레리나처럼 우아한 목과 가냘프고 긴 팔다리를 가진 학교의 스타이다. 그녀는 스케치북에 이상한 그림들을 그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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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와 천사가 등장하는 판타지 소설이라고 하면, 흔히 고전적인 느낌일 것이라고 상상할 것 같지만 이 책의 배경은 전혀 고전적인 시대가 아니다. 이 소설의 배경은 바로 현재이다. 고등학교에 다니는 아름다운 소녀 카루는 길고 파란 머리카락을 가졌고, 167cm의 키에 발레리나처럼 우아한 목과 가냘프고 긴 팔다리를 가진 학교의 스타이다. 그녀는 스케치북에 이상한 그림들을 그리는 그다지 연애에 취미가 없는 여자애였지만, 그녀의 타고난 아름다움은 많은 친구들을 사로잡는데, 그게 그녀의 악마성과 관련된 것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카루는 인간의 눈과 앵무새의 부리를 가진 괴물이라든가, 거대학 숫양 뿔을 가진 브림스톤 등 반인반수의 괴물들을 종종 그리곤 했다. 하지만 그 그림 속 주인공들이 상상의 동물들이 아닌, 어려서부터 그녀를 키워온 존재들이란 것을 그녀만이 안다. 하지만 그녀는 자신이 어디서 왔는지, 어떤 사람이 부모인지 알지 못한다.

 

아키바는 천사이다. 그는 또 다른 세상에서 펼쳐지고 있는 전쟁의 공간에서 그녀의 공간으로 들어오게 된다. 그리고 자신을 키워준 브림스톤의 적으로 카루는 아키바를 만나게 된다. 하지만 그를 보살펴 주고 싶은 충동, 조각같은 이목구비와 깉은 검은색의 눈썹, 천사가 가진 아우라에 카루는 아키바를 좋아하게된다. 불과 흙의 원소들이 결합되어 만들어진 강하고 튼튼하고 현실적인 천사. 정말 매력적이지 않은가!! 그녀는 그녀가 자랐던 가게의 안 쪽 문 너머에 또 다른 세상으로 연결되는 포털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그 문을 통해 자신의 기원을 찾아가기로 한다. 그리고 그들이 찾아낸 위시본과 위시본을 깨면서 알게 되는 과거의 기억들이 있다. 카루는 몇초간의 위시본을 깨면서 17년전 카루와 마드리겔의 기억이 살아나게 되었다. 이 부분의 묘사가 굉장히 훌륭해서, 기억들이 빠르게 합쳐지며 카루가 기억을 되찾는 장면이 마치 영화처럼 펼쳐지는 듯 했다. 아무리 재능이 없는 감독이라도 이 부분을 어떻게 표현할 지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이 책은 너무나 매력적인 주인공과 흥미진진한 요소들이 모두 결합된 판타지 소설이었다. 우선 표현력이 너무나 좋고, 흥미로운 생명체들이 대거 등장한다. 그저 악마와 천사로 양분되는 캐릭터의 설정이 아니다. 인간과 악마의 중간 지점의 생명체인 전쟁에서 싸우기 위해 만들어진 레브넌트들은 성인의 이빨을 가지고 완전히 자란 상태로 만들어진다. 이처럼 이 책에 등장하는 새로운 캐릭터의 설정이 큰 즐거움을 주고, 캐릭터마다 무조건적인 선과 악이 아닌, 각자의 삶에서 견뎌내야 하는 고충들이 적절히 표현되어 있어서 많은 공감이 갔다.

 

h****4 2012.03.1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