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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같은 맛 (경찰청실종자수사과 타카시로 켄고시리즈 #1)
"건빵같은 맛 (경찰청실종자수사과 타카시로 켄고시리즈 #1)" 내용보기
원래 신문기자 출신의 추리소설 작가들을 매우 좋아하는데, 도바 슌이치 (堂場 瞬一) 또한 요미우리신문 출신. 데뷔작은 스포츠소설이었다가 두번째 작품에서 형사 나루사와 료 시리즈를 선보이며, 경찰물로도 (아래) 여럿 선보이고 있다. 어느 부서에 근무했던 걸까 궁금해서 작가 프로파일을 보니, 사회부 근무. 경찰물은 이해가 가는데, 컴퓨터잡지 편집이라..   차라리 죽은것을 보
"건빵같은 맛 (경찰청실종자수사과 타카시로 켄고시리즈 #1)" 내용보기

원래 신문기자 출신의 추리소설 작가들을 매우 좋아하는데, 도바 슌이치 (堂場 瞬一) 또한 요미우리신문 출신. 데뷔작은 스포츠소설이었다가 두번째 작품에서 형사 나루사와 료 시리즈를 선보이며, 경찰물로도 (아래) 여럿 선보이고 있다. 어느 부서에 근무했던 걸까 궁금해서 작가 프로파일을 보니, 사회부 근무. 경찰물은 이해가 가는데, 컴퓨터잡지 편집이라..

 

차라리 죽은것을 보는게 마음을 잡는데 더낫다고...하는 잔인한 소리도 있지만, 사랑하는 이의 행방을 모르게 될때의 그 아픔이란...사랑하는 외동딸이 실종되자 술독에 빠진 형사 다카시로 켄고의 이야기이다.

 

수년전 도지사의 손자가 실종되어 결국 사체로 발견된다. 이로 인해 세군데에 실종과가 신설되고, 그중 하나이다. 명분을 만들었던 도지사가 퇴임을 하고 점차적으로 데이터입력에 서류정리에 국한되는 업무로 전락하지만, 마유미실장은 예전 유능하였던 것으로 여러군데 암시되는 이 다카시로 켄고를 데려온다. 7년전 사랑하는 딸아이를 잃고, 딸의 실종에 아버지로서보다는 형사로서 대한다는 비난을 받으며 변호사인 아내와도 헤어진채 원룸에서 매일매일 술독에 빠져 겨우 경찰업무를 보던 그는, 예전 '사건을 몰고다니는 사람'이란 별명처럼 부임한지 첫날 실종사고를 받아들인다. 우수한 성적으로 대학을 졸업하고 언론사를 노렸으나, 나가노의 어머니에게 손벌리지않고 고군분투하다 결국 PC방에서 잠자리를 해결하다 결국 용역파견회사의 우수한 직원이 된 아카이시 토루, 그가 결혼을 앞두고 실종된 것이다.

 

원래라면 수사과로 발령났어야 했던, 여러모로 '나 유능하다'라고 온몸으로 표현하던 묘진 메구미 형사, 여러 불미스러운 사건의 주변부에 그냥 있었던 관계로 실종과에 오게 되고, 타카시로 켄고와 파트너로 일한다 (시리즈가 진행될 수록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이 1편에선 정말 떄려주고 싶다. 아무리 원하는 과가 아니라지만, 그리고 자기가 보기에 무능해보이겠지만 당최 동료에 대한 존경심도 없고, 싸가지없는 발언도 막하고, 수사에서도 정말 지 잘못은 생각않고 대들고...휴~~).

 

결국, 이 단순한 실종사건으로 보였던 것은 근래에 발생되는 살인사건과 과거의 사기사건으로 이어지고...

 

대형사건이 아니라고, 또 가출인지 모른다며 초동수사가 무시당하기 뻔한 실종사건이지만, 관련된 당사자에게는 엄청난 시련이며 기대야 할 곳은 경찰조직밖에 없을 것이다.

 

...실종이 죽음보다도 잔혹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공중에 매달린 상태'이기 때문이다. 사람이 자취를 감출 떄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고 하지만, 그걸 찾아내기까지의 과정은 험난하기 그지없다. 어쩌면 실종이란 오랜 불황으로 사회격차가 벌어진 현대의 병폐를 극단적으로 보여주는 현상일지도 모른다...책 해설중.

 

 

극중 약혼자의 과거에 대해 프라이버시를 존중한다며 묻지않는 부분에선 참 별 생각이 났다. 과연 상대에 대해 얼마만큼 알아야 하는걸까. 실종같은 사건이 일어나지않았다면, 말하려하지않는한 묻지않는 것이 옳은 길일까. 아니면, 어느정도의 저항을 견디고 난뒤에 알고나서 고민이 있다면 같이 나누는것이 좋은걸까. 흠.

 

여하간, 다카시로 켄고는 전처에게서 아버지가 아닌 형사의 눈으로 실종을 바라본다는 질책을 받지만, 시간이 지난 이 작품 속에선 실종사건에서의 관련자들의 사연에 보다 열정적으로 개입을 한다. 왜 보다 적극적으로 가족을 감싸주지못하였는가, 아니 적어도 관심을 갖거나 이야기를 들어주거나 하지않았는가 하며. 자신의 주변을 맴도는 딸아이를 상상으로 보면서, 자신이 더욱 관심을 가져주지못하였음에 가슴아파하면서. 떄로는 사건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일처럼 실종사건을 받아들이는 형사 타카시로 켄고가, 실종과의 다양한 인물 - 정치적이면서 할말은 시원~하게 하는 마유미부장, 온화한 성격에 인맥이 많아 정보력이 강한 노리즈키 선배, 겁은 많은데 사격실력은 좋은 모리타, 야구선수 출신에 은근 듬직한 다이고....다만 로쿠조는 어쩔~ 메구미야 앞으로 많이 깨지면서, 다카시로가 감정적이 될때 이를 잡아줄 것 같기도... - 과 관계를 맺으면서 자신의 사건도 해결해갔으면 하는 마음이다.

 

우수한 형사였기에, 조직에서 인내를 갖고 받아들여주고 그리고 결국 돌아오려고 할떄 동료들이 투덜대면서도 "잘돌아왔어"하는 부분은, [미생]에서 "내일 봅시다"만큼 뭉클한 감동이다. 이 시리즈의 매력은 아마도 이런 인간관계일듯.

 

[FBI실종수사대 (Without a Trace)] 다소 고전적인 형사의 legwork를 보여주는지라 뭔가 속전속결을 기대하신다면 다소 길다고 생각할수도 있겠다. 실종사건이야 실종자의 시간대를 따라가면서 당사자의 사연, 접촉한 인물과의 사연 등에 촛점을 맞추므로 다른 범죄사건보다 좀 늘어지는 면이 없지않아, 이 미드는 시간대별로 일종의 챕터를 구성하며 쌈박하게 정리해주었지만, 이보다는 좀 더 구식형사 프렌치경감이 등장하는, 프리먼 윌스 크로프츠의 [통]이나 피터 러브시의 다이아몬드형사 시리즈가 연상된다. 이런류를 좋아하신다면, 이제 이 시리즈의 진득한 맛을 느낄 수있을 것이다.

 

지난번 스키장가다 휴게소에서 정말 순수건빵 하나 샀는데, 그런 맛이다. 자극적이지않은데 먹으면 포만감들고 자꾸 생각나고 은근하고 뭐 그런...

 

 

 

 

 

 

 

p.s: 일단 유명한 경찰물 시리즈 (사진은 드라마화된 거)

 

- 경찰청실종자수사과 (警視庁失踪人捜査課) 타카시로 켄고 시리즈

사라진 약혼자, 식죄 蝕罪, 2009

사라진 여중생, 상극 相剋, 2009
사라진 대학이사장, 해후 邂逅, 2009 
사라진 베스트셀러작가, 표박 漂泊, 2010
裂壊, 2010
波紋, 2011
遮断, 2011
牽制, 2012
闇夜, 2013

献心, 2013

 

 

- 경시청 추적 수사계

 

- 어나더 페이스

 

- 수사1과 사와무라 잇키

 

 

 

- 형사 나루사와 료 시리즈

사슬1,  설충(雪蟲), 2001

사슬2, 파탄 (破弾), 2003

사슬3, 열욕 (熱欲)

孤狼 2005
帰郷 2006
讐雨 2006
血烙 2007
被匿 2007
疑装 2008
久遠 2008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k*****k 2014.12.24.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죽음보다 잔혹한 실종
"죽음보다 잔혹한 실종" 내용보기
어딘가에 살아있을지도 모른다는 희망은 언제 만날지 모른다는 불안을 끌어안고 있다. ‘언젠가 만나겠지’라는 희망의 말은 사랑하는 사람을 가슴 속에 묻는 것보다 잔인하다.   그렇기 때문에 ‘실종’이 ‘죽음’보다도 잔혹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공중에 매달린 상태’이기 때문이다. 라는 문장에 가슴이 아프다.   경찰청 실종자 수사과 시리즈는 도바 순이치가 만든 가
"죽음보다 잔혹한 실종" 내용보기

어딘가에 살아있을지도 모른다는 희망은 언제 만날지 모른다는 불안을 끌어안고 있다.

언젠가 만나겠지라는 희망의 말은 사랑하는 사람을 가슴 속에 묻는 것보다 잔인하다.

 

그렇기 때문에

실종’이죽음보다도 잔혹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공중에 매달린 상태이기 때문이다.

라는 문장에 가슴이 아프다.

 

경찰청 실종자 수사과 시리즈는 도바 순이치가 만든 가상의 실종자 수사과의 이야기다.

그 중 사라진 약혼자는 주인공 타카시로 경감의 첫 실종사건이다.

7년 전 외동딸이 실종되고 아내와도 이혼한 타카시로 켄고 경감은 술독에 빠져 하루하루 살아간다. 포기한 듯하면서도 사건에 집요하게 파고드는 그의 모습은 천상 형사 같으면서도 때때로 애처롭다.

 

도바 순이치는 실종자를 수사하는 형사이자 실종자 가족인 타카시로 경감의 모습을 담담히 풀어낸다. 그러면서도 긴장의 끈은 놓지 않고 사건을 막힘 없이 풀어내는 필력에 탄성이 절로 나온다.

 

사건을 해결해가며 마음을 다잡아가는 타카시로 경감의 다음 작품이 기대된다.

 

n******g 2012.07.1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