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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전체적으로 전권에 비해 페이지가 술술 넘어갔습니다. 전권은 대상 수상작이라기엔 좀 모자라지 않았나 싶었지만, 이대로라면 뒷권도 기대해도 될 듯 합니다.
1. 맥거핀은 이번에도 반쯤 맥거핀. 맥거핀이 메인으로 오는 이야기는 과연 나오긴 하는걸까요 (…) 그리고 신의 선생님 짱 긔엽긔…. 미연쓰도 전권에서는 그냥 민폐 히로인이란 느낌이었는데, 이번엔 꽤 괜찮게 나왔고. 전체적으로 전권에 비해 캐릭터의 매력이 살아나기 시작했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다만 야니는 뭐랄까, 전권에 비해 너무 포풍 성장해버려서, 이거 누구여… 싶은데. 뭐 이정도는 괜찮겠죠.
2. 주인공인 한시하의 캐릭터에 익숙해지기도 했지만, 그보다는 앞뒤의 얘기가 연결이 잘 된다는 느낌이 강해졌습니다. 솔직히 전권인 하렘 관리편의 러브코미디 파트는, 그냥 캐릭터 소개 겸 억지로 끼워넣은 느낌이 강했으니까요. 그에 비해 학창 생활 편은, 초반부의 왕따 파트와 후반부의 노희진 파트가 잘 이어진다는 느낌이라.
3. 이러니저러니 해도 이 책의 진히로인은 어차피 노희진이고, 어차피 모든 얘기는 다 희진이를 위한 이야기니까! 전권에서도 그랬습니다만, 한시하라는 캐릭터를 구성하는 데 있어 용사라거나 하렘이라거나 루저라거나 하는 건 다 겉치레에 불과해요. 엔이세라는 이야기는 결국 시하와 희진이의 이야기거든요. 전권은 야니의 얀데레 포스가 워낙 강해서, 희진이의 근간을 이룬 트라우마, 그에 얽힌 시하의 죄책감과 트라우마가 좀 비중이 줄어든 느낌이 있습니다만, 이번 권은 그부분의 표현이 더 잘 됐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4. 반장은 처음 등장했을때부터 좀 흑막스런 인상이 있긴 했는데, 박지윤 양은 예상 못했네요. 뭐 허를 찔렸다! 고 할 정도로 뒤통수 딱 때리는 반전은 아니었지만요.
5. 근데 전권도 그랬지만, 그 안일하기 그지 없는 엔딩을 좀… 뭐랄까, 수위 문제로 이 이상은 안돼! 마무리는 전연령! 같은 억지로 상큼하게 만들어진 이야기 같아서, 좀 그렇다고 해야 하나요…. 이것만 어떻게 했으면 더 좋았을텐데요.
EX. 전권인 하렘 관리편은 흑백 일러스트의 인쇄품질이 영 조악했습니다만, 학창 생활 편은 많이 좋아졌습니다. 하렘 관리편 역시 재판부터는 인쇄품질이 좋아졌다고 하는데, 뭐 그거때문에 책을 한권 더사긴 그렇고… 못 볼 정도는 아니니 그냥 그러려니 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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