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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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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부제가 '아버지가 남긴 상처의 흔적을 찾아서'다. 그러니까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사람들 그들의 부모가 그들의 생애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를 추척한 것쯤으로, 이 책에 앞서 <어머니는 살아있다>가 나왔다. 나는 아쉽게도  전작은 못 읽고 이 책을 읽었다.  이 책의 저자는 정신건강의학 전문의다. 당연 오이디푸스컴플랙스적 관점을 견지했을 것이다. 물론 이렇게만 말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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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부제가 '아버지가 남긴 상처의 흔적을 찾아서'다. 그러니까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사람들 그들의 부모가 그들의 생애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를 추척한 것쯤으로, 이 책에 앞서 <어머니는 살아있다>가 나왔다. 나는 아쉽게도  전작은 못 읽고 이 책을 읽었다.

 

이 책의 저자는 정신건강의학 전문의다. 당연 오이디푸스컴플랙스적 관점을 견지했을 것이다. 물론 이렇게만 말하면 좀 무책임한 면이 없지 않을 것이다. 오이디푸스컴플랙스도 오늘 날 여러 각도에서 연구되어지고 비판할텐데 우린 무조건 아버지와 관련있는 건 오이디푸스콤플랙스로, 어머니는 일렉트라컴플랙스로 너무 도식화하는 경향이 있지 않나 싶다. 

 

처음 이 책을 읽기 시작했을 땐 약간의 불만이 없지 않았다. 저자가 너무 많은 인물을 다뤘다는 생각이 든 것이다. 전에 최성일 씨가 쓴 <책으로 만나는 사상가들>이란 책도 그렇지만 어떻게 이렇게 많은 사람을 다룰 수 있을까? 무엇을 가지고 다뤘을까? 인명 사전이라도 옆에 끼고 썼던 걸까? 더구나 저자의 관점이 드러나야 하는데 이걸 어떻게 드러낼까? 의문스러웠던 것도 사실이다. 또한 인물들이 그러한 삶을 살게된 것이 마치 아버지 때문인 양 몰고 가는 것 같아서 약간의 거부감도 있었다. 게다가 한 사람을 다루는데 드는 쪽수의 분량도 들쑥날쑥이다. 이는, 그 사람이 아버지의 영향으로 그런 삶을 살았다면 (그것이 악한 것이든, 선한 것이든 간에) 타당성을 충분히 입증해야 하는데 과연 충분한가? 의문스럽기도 했다. 또한 그 사람이 그러한 삶을 산 것이 정말 아버지의 영양 때문만이라고 할 수 있을까? 

 

하지만 읽는 건 그럭저럭 무난했다. 그 사람에 대해 단편적으로 알고 있는 것도 많았는데 새로운 측면을 제시하고 있어서, 이 사람한테서 이런 면이 있었나 놀라거나, 이래서 그 사람이 그랬구나. 이해되는 면도 있어서 나름 흥미로웠던 것도 사실이다.

 

물론 아버지로부터 좋은 영향을 받고 후에 훌륭한 사람이 된 사례도 있지만 그건 그리 많지 않고 거의 대부분은 아버지로부터 그다지 좋은 영향을 받지 못하고 불행했던 것으로 나와있다. 나는 저자가 왜 이런 사례들을 열거한 것일까를 생각해 보면 오이디푸스컴플렉스 관점에서 저자는 아버지의 영향에서 벗어나길 주문하는 것 같기도 하다. 

 

사실 예로부터 자녀의 양육은 어머니의 소관이지 아버지의 몫은 그렇게 많지 않았다. 아버지들은 늘 아이를 돌보는데 서툴렀고 늘 바깥으로 돌았다. 오죽하면 몇년 전 CF에서 출근하는 아빠에게 어린 딸이 또 놀러 오라고 했을까? 그게 어찌나 공감되던지. 반박할 수가 없다. 즉 씨만 뿌렷다는 것뿐 그것을 거두는 건 여자의 몫일 때가 더 많았다.그러니 아버지에게서 무엇을 기대할 수 있을까? 

 

요즘 금수저니 흙수저니 하는 말도 알고보면 부모의 경제력을 빗댄 말인데 우리가 그런 걸 생각한다는 건 어쩌면 오이디컴플랙스에서 벗어나지 못했음을 반증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우리는 어떤 의미로든 부모의 영향력으로부터 벗어나야 한다.  부모가 자식에게 온전한 유산을 남겨주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또 설혹 그렇다손 치더라도 그 유산을 잘 유지 발전시키는 사람이 몇명이나 될까? 까먹는 게 태반인다. 오히려 자수성가하는 사람이 희망이 있다. 내 부모에게선 선한 것이 나올 수 없으니 일찌감치 스스로 자본을 만들고 그것을 늘려갈 생각을 한다. 그런데 비해 부모의 재산을 물려 받아 무엇을 하겠다는 사람은 잘못되면 세상 원망을 하고, 부모 탓을 한다. 게다가 부모에게서 독립하지 않으려는 켕거루 족은 또 얼마나 많은가?

 

그렇게 생각하면 부모의 영향을 벗어나 독립해야 하는 건 생애 필연적인 과제 같다. 요즘 아이들 철없는 소리로 그런다지 않는가? 부모님이 자기 키워 준 것 없다고. 다 내가 알아서 큰 거라고. 어찌보면 공없는 소리고, 야박하게 들릴 수 있는 말이지만 달리 생각하면 독립적으로 잘 크고 있다는 말로도 들린다. 자식도 어렸을 때나 자식이지 부모가 언제까지나 돌봐 줄 수 있는 건 아니다. 그러므로 일찌감치 독립시키는 것. 앞으론 이게 자녀 양육의 제일의 원칙이 되어야 하는 건 아닐까 싶기도 하다. 이 책은 어찌보면 그것을 제대로 하지 못해 불행한 삶을 살아야 했던 자녀들의 불행한 개인사 겸 정신분석 사례집인지도 모르겠다. 참고해서 볼만하다.  

m****9 2018.08.14. 신고 공감 3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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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는 살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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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는 살아있다   이 책은    아버지 없이 이 세상에 태어난 사람은 없다. 그런데 그런 아버지가 때로는 방해가 되기도 한다. 살아가는데 방해가 되기도 하고, 짐이 되기도 하고, 상처를 주기도 한다.   이 책은 아버지라는 존재 때문에 상처를 입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물론 다른 이야기도 있다, 모두 아버지와 관련된 이야기들이다.   저자 이병욱은 정신과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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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는 살아있다

 

이 책은 

 

아버지 없이 이 세상에 태어난 사람은 없다.

그런데 그런 아버지가 때로는 방해가 되기도 한다. 살아가는데 방해가 되기도 하고, 짐이 되기도 하고, 상처를 주기도 한다.

 

이 책은 아버지라는 존재 때문에 상처를 입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물론 다른 이야기도 있다, 모두 아버지와 관련된 이야기들이다.

 

저자 이병욱은 정신과 전문의로서 많은 책을 쓰고 있는데, 이 책으로 이제 구면이 되었다.

 

이 책의 내용은 

 

이 책은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우선 목차를 통해 어떤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는지 살펴보자.

 

1, 권력의 정상에 오른 사람들

2, 정의로운 사회를 추구한 사람들

3, 인류의 귀감이 된 정신적 스승들

4, 세상을 상대로 복수한 사람들

5, 예술적 승화의 달인들

6, 독신으로 생을 마친 사람들

7, 비극적인 최후를 맞은 사람들

8, 대중적 인기를 누린 사람들

9, 아버지로 인해 고초를 겪은 한국인들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가 펼쳐지고 있다.

 

그런 목차와는 달리 나름대로 여기 등장한 사람들을 분류해 보았다.

 

첫째, 알고 싶었으나 다른 자료 찾지 못해 그냥 지나쳤던 사람들

둘째, 많이 들어 알고 있는 듯 했으나, 실상 자세한 것은 모르는 사람들

셋째, 여기 저기 책에서 만났으나, 그것들을 횡으로 연결하지 못해 단편적으로만 알고 있는 사람들.

 

첫째 분류에 속하는 사람으로 아모스 오즈를 들 수 있다. (93)

아모스 오즈의 책을 읽고 무척 궁금했다, 그의 삶이 어떤지.

그런데 여기서 만났다. 미야자와 겐지, 역시 마찬가지다.(257)

 

둘째 분류에 속하는 사람은 헬렌 켈러의 스승 앤 설리번이다, (126)

 

앤 설리번의 인생은 어떠했을까? 앤 설리번은 장애가 없는 사람인줄 알았다.

그녀는 다섯 살 때에 트라코마에 감염되어 시력을 잃었다. 14세 때에 퍼킨스 맹아학교에 들어가 철자법 등을 배우게 된다.

두 번의 수술로 겨우 책을 읽을 정도까지 시력을 회복한 그녀는 20세 학교를 졸업한 후에 헬렌 켈러와 인연을 맺게 된다. 그 인연은 50년 가까이 지속되었다.

셋째, 기이한 인연으로 만나게 되는 사람들이 있다.

 

바그너와 리스트 :

바그너는 지휘자 한스 뷜로의 아내 코지마와 눈이 맞았는데, 당시 그보다 24년 연하로 리스트의 사생아이기도 했다. (193)

 

유진 오닐과 찰리 채플린 :

1943년 유진 오닐의 당시 18세였던 딸 우나가 아버지의 반대를 무릅쓰고 54세였던 찰리 채플린과 결혼을 강행했다. (219)

 

헨델의 국적은 어디일까 

 

독일로 알고 있을 것인데 그렇지 않다.

헨델은 독일 태생의 작곡자로 영국으로 건너가 귀화해서 활동했다.

그가 24세 때 어머니를 잃은 후 더 이상 독일에 머물러 살 생각이 없어졌는지 이탈리아 여행을 마치고 곧바로 영국으로 건너간 후에 귀국하지 않고 그곳에 눌러 앉아 영국 시민으로 살았다. 그곳에서 46편의 가곡과 26곡의 오라트리오 등을 작곡해 바로크 음악을 대표하는 거장의 반열에 오르게 된다.(238)

 

칼 융은 여기 인물로 소개되지 않지만, 이렇게 등장한다.

 

베를린 거리에서 얼어죽은 오토 그로스.

그는 오스트리아의 정신과 의사인데, 극심한 약물 중독 때문에 스위스 취리히에 있는 부르그횔츨리 정신병원에 입원하게 된다. 그때 그를 담당한 주치의가 칼 융이었다.(272)

 

사비나 수필라인, 독일군에 학살당한 여성 분석가다.

그녀는 극심한 히스테리 증상 때문에 스위스의 부르그횔츨리 정신병원에 입원하게 되었는데, 그때 그녀를 담당한 주치의가 칼 융이었다.(274)

 

영화로 정리해 보는 인물 군상

 

줄리아나치를 상대로 벌인 뮤리엘의 전쟁(73)

코르착고아들과 운명을 함께 한 위대한 의사 코르착(134)

뒤셀도르프의 흡혈귀뒤셀도르프의 흡혈귀 페터 퀴르텐(158)

밴디트 퀸경찰에 투항한 산적 여두목 풀란 데비(183)

화혼창기 출신의 여류화가 판위량 (223)

 

이밖에도 여기 등장하는 인물들을 그린 영화들이 많이 소개되고 있는데, 그런 영화를 통해 인물을 알아가는 것도 좋을 것이다.

 

다시, 이 책은 

 

여기 등장하는 인물들의 상당수가 아버지로부터 상처를 입은 사람들인데, 그로 인해 어려움을 겪게 된다.

저자는 그런 인물들을 소개하면서 아버지라는 존재에 대한 부정과 환멸, 거세 공포, 애정결핍, 분리 불안 그리고 적대적 동일시까지, 그들의 심리를 살펴볼 수 있는 도구를 제시하고 있다.

 

그런 아버지들을 읽으면서 자연 나를 돌아보게 된다.

내가 과연 어떤 아버지인지....

이달의 사락 s***h 2018.08.08. 신고 공감 2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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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는 살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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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남긴 상처의 흔적을 찾아서...'라는 부제를 가지고 있는 책 <아버지는 살아있다> 아버지가 되고 나서 두란노에서 주최하는 '아버지학교'에 참석한 적이 있다. 수많은 아버지들이 아버지로부터 받은 상처를 안고 살아가고 있는 모습을 보았다. 우리네 아버지들도 사랑을 받지 못하고 살았기에 자식을 사랑하는 법을 몰랐던 것이다. '아버지학교'에서 아버지로부터 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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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남긴 상처의 흔적을 찾아서...'라는 부제를 가지고 있는 책 <아버지는 살아있다> 아버지가 되고 나서 두란노에서 주최하는 '아버지학교'에 참석한 적이 있다. 수많은 아버지들이 아버지로부터 받은 상처를 안고 살아가고 있는 모습을 보았다. 우리네 아버지들도 사랑을 받지 못하고 살았기에 자식을 사랑하는 법을 몰랐던 것이다. '아버지학교'에서 아버지로부터 받았던 상처를 치유하고 우리 자녀들을 사랑하는 법을 배웠다. 저자는 정신분석과 정신 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다. 이 책은 역사적으로 분명한 발자취를 남김 사람들의 아버지에 대한 기억이 성인이 되어 어떻게 표출되는지 보여주는데 대부분 아버지로부터 받은 상처받은 사람들의 삶을 다뤘다. 아버지의 위치는 본의 아니게 자식들에게 영향을 끼친다. 그 영향력이라는 게 쉽게 지나칠 일이 아니다. 한 사람의 인생을 결정지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엄격한 아버지와 헌신적인 어머니를 의미하는 엄부자모 (嚴父慈母) 가부장적인 사회에서 아버지는 엄하고 어머니는 품어주었다. 하지만 요즘엔 반대가 되었다. 권위를 상실한 아버지는 친구 같은 존재가 되었고 어머니의 간섭과 잔소리는 일상이 된 듯하다. 가정의 기둥이어야 할아버지가 권위를 회복해야 가정이 바로 세워질 텐데 말이다. 지금의 모습을 우리 자녀들은 보고 있다. 나는 어떠한 모습을 우리 아이들에게 비치고 있을까. 

어린 시절 받은 분노와 열등감 같은 상처가 집념이 되어 권력에 집착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 아픔과 시련을 극복하여 위대한 사상가나 예술가가 된 사람도 있다. 책임감이 없었던 부친으로 인해 독신으로 살아간 사람이 있는가 하면 부친을 살해한 사람도 있다. 폭력적인 인물 뒤에는 아버지의 상처가 존재했다. 그 상처로 많은 인물이 자살로 생을 마감한 사례를 볼 수 있었다. 아버지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렇듯 정상적이지 않은 부자 관계로 받은 마음의 상처가 치유되지 않으면 얼마나 위험한 상황이 발생되는지 여실히 보여준다. 

권위가 무너지고 질서가 사라지는 시대를 살고 있다. 가정이 회복되기 위해서는 가정의 리더인 아버지가 살아나야 한다. 아버지의 상처가 먼저 치유되어야 한다. 또한 나로 인해 우리 아이들이 상처를 받고 있지 않은지 점검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 아버지도 혈기 넘치시는 분이시라 젊으셨을 땐 한 성격하셨지만 그래도 자식들에게는 우리보다 낫다며 한결같이 지켜봐 주시고 신뢰해주신 아버지 생각이 난다. 여러 인물을 살펴보면서 아버지의 역할을 다시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다. 


 

s*******6 2018.08.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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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는 살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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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보통 어머니보다는 아버지를 어려워하고 두려워한다. 부성애라는 말도 있지만 왠지 모성애가 더 친밀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집안의 가장으로서 아버지는 존경받는 대상이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이 책은 전작인 <어머니는 살아있다>의 후속으로 이번에는 아버지로 인해 상처받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책에는 동서양을 비롯해서 외국과 우리나라의 아버지에 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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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보통 어머니보다는 아버지를 어려워하고 두려워한다. 부성애라는 말도 있지만 왠지 모성애가 더 친밀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집안의 가장으로서 아버지는 존경받는 대상이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이 책은 전작인 <어머니는 살아있다>의 후속으로 이번에는 아버지로 인해 상처받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책에는 동서양을 비롯해서 외국과 우리나라의 아버지에 관한 이야기의 주인공들이 등장한다. 외국의 경우를 살펴보면 칭기즈칸, 유비와 조조, 버락 오마바 등 정치적 권력에 오른 사람들을 비롯해서 넬슨 만델라, 마틴 루터 킹 목사, 에밀 졸라 등 정의를 추구하며 투쟁한 사람들과 인류의 귀감이 된 정신적 스승들....마의태자, 신돈, 양녕대군, 소현세자, 사도세자, 혼혈가수 인순이와 박일준 등 우리나라의 경우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를 보면 아버지로 인해 고초를 겪은 대표적인 인물로 뒤주에 갇혀 죽은 사도세자가 먼저 떠오른다. 너무나 비극적이고 안타까운 죽음이라고 생각된다. 그 이면에는 평소에 비정상적인 이상한 행동을 보인 사도세자와 이에 노여움을 느낀 영조를 알 수 있었고, 무엇보다도 아버지의 반대파인 소론과 손을 잡은 세자를 곱게 볼이 없었고 왕권에 도전하는 불충을 보인 세자는 결국 참혹한 최후를 맞이하게 된 것이다.

이렇게 이 책에는 잘 알려진 이야기들도 있었지만 생소한 이야기들도 있었다. 생소한 이야기들을 읽으면서 새로운 사실을 알아가는 재미가 컸다. 저자는 책제목을 이렇게 붙인 이유를 아버지로 인해 받은 상처의 앙금이 오래도록 새겨진 경우를 뜻하는 것이지, 착한 어머니와 달리 못된 아버지를 표현한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책을 읽으면서 부성애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았고 아버지와 자식사이에 비록 상처를 주고받지만 깊은 애증의 관계를 느낄 수 있었다.

m****1 2018.08.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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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사랑의 고마움과 중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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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비정상적인 아버지와의 관계로 인해 상처받은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저자는 현직 정신과 전문의 출신으로 전작에 [어머니는 살아있다(2018)]를 저술한 바 있다. 이 책의 내용과 구성은 비정상적인 [아버지와의 관계]에서 비롯된 아픔을 가진 인물들이 남긴 인생의 업적에 따라 9가지 부류로 나누어 인물들의 간략한 인생을 소개하고 있다: 권력의 정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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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비정상적인 아버지와의 관계로 인해 상처받은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저자는 현직 정신과 전문의 출신으로 전작에 [어머니는 살아있다(2018)]를 저술한 바 있다.

이 책의 내용과 구성은 비정상적인 [아버지와의 관계]에서 비롯된 아픔을 가진 인물들이 남긴 인생의 업적에 따라 9가지 부류로 나누어 인물들의 간략한 인생을 소개하고 있다: 권력의 정상에 오른 사람들; 정의로운 사회를 추구한 사람들; 인류의 귀감이 된 정신적 스승들; 세상을 상대로 복수한 사람들; 예술적 승화의 달인들; 독신으로 생을 마친 사람들; 대중적 인기를 누린 사람들; 비극적 최후를 맞은 사람들; 아버지로 인해 고초를 겪은 한국인들.

이 책에는 시대/국가/사회/성별/신분/직업 등을 초월하여 다양한 각계각층의 총 140명이 넘는 인물들이 조명되고 있다. 그렇지만, 이들의 공통점은 딱 2가지밖에 없다: 뚜렷한 업적을 남긴 인생을 살았다는 점과 비정상적인 아버지와의 관계와 그로 인한 상처가 있다는 점.

아버지와의 비정상적인 관계라는 것이 매우 다양한 형태와 양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오히려 아버지와의 정상적인 관계의 의미를 따져 보는 것이 단순할 수 있다: 자식의 유아시절부터 성인이 되기까지 아버지로서 따뜻한 사랑과 헌신적인 지지, 지속적인 소통으로 형성되는 부자관계가 정상적인관계라고 볼 수 있다. 이 조건 중에 하나라도 빠지는 경우에는 자식의 입장에서 정상적인 관계라고 느끼기 힘들다는 것이 책 속의 인물들의 수많은 사례에서 드러난다.

개인적으로 보기에, 이 책에서 다루는 인물들의 뚜렷한 삶은 표면적으로는 크게 4가지 종류로 나누어 볼 수 있고, 결국에는 [긍정의 삶][부정의 삶]2가지로 분류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부자관계의 상처를 자기 삶의 성공을 위한 원동력으로 삼은 인물들; 부자 관계의 상처를 평생 콤플렉스로 남긴 인물들; 성공한 후에 아버지에 대한 열등감을 사회적으로 선한 영향으로 환원한 인물들; 성공한 후에 자신이 가진 열등감을 사회적인 분노로 표출한 인물들.

아버지와의 불완전한 관계에서 비롯되는 열등감을 극복하려고, 권력을 추구하여 정치 지도자로 성공하거나 정의로운 사회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거나 인류에게 정신적 사상의 유산을 남기거나 대중적 인기를 누리거나 예술적으로 성공한 인물들이 [긍정의 삶]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끝내 자기 내면의 열등감을 극복해내지 못하여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지위에 올라서게 되기까지는 성공하지만, 그 이후에 사회에 해악을 끼치거나 자신의 삶을 평생 독신으로 지내거나 심지어 비참하게 마감하는 인물들이 [부정의 삶]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 책 속의 등장 인물 중에 인상 깊은 인물로는 히틀러서재필을 꼽고 싶다.

히틀러에 대해서는 역사학자뿐만 아니라 정신과 의사조차도 히틀러가 가진 내면적 열등감에 대한 어떠한 분석도 반인륜적 잔혹행위의 동기를 설명해낼 수 없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또한, 조선인으로 태어나 갑신정변의 주역으로 사형을 선고 받아 3족이 처형당한 끝에, 훗날 미국 시민으로서 대한제국에 금의환향했던 서재필만큼 기구한 운명을 살았던 인물도 드물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신건강 관련 증상에 대한 의사출신 저자의 전문적인 설명과 함께 하면서, 우리에게 친숙한 다양한 인물들의 빛나는 삶 뒤편에 숨겨져 있던 어두운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들여다 보는 재미가 있다.  

무엇보다 이 책의 강렬한 주제는 한가지인 것 같다: ‘아버지로부터 받는 사랑에 대한 자식이 느끼는 고마움의 중요성. ‘이미 내게 몸을 물려주신 것만으로 감사해야 하는 것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m****y 2018.08.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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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아버지는 살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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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태어나면 아버지와 어머니를 만나게 된다.그리고 부모에 의해 직접적, 간접적으로 인생에 영향을 받게 된다. 책에서는 아버지에 의해, 없이, 직간접적으로 영향 받은 인물들의 이야기들이 나와 있다.또한,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읽어보며 아버지에 의해, 의한 영향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영향을 받고 위대한 사람이 되거나 아버지의 흔적을 지우려 했다.그 속에서 겪었던 힘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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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태어나면 아버지와 어머니를 만나게 된다.

그리고 부모에 의해 직접적, 간접적으로 인생에 영향을 받게 된다. 

책에서는 아버지에 의해, 없이, 직간접적으로 영향 받은 인물들의 이야기들이 나와 있다.

또한,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읽어보며 아버지에 의해, 의한 영향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영향을 받고 위대한 사람이 되거나 아버지의 흔적을 지우려 했다.

그 속에서 겪었던 힘듦, 슬픔을 어떠한 방식으로 해결했을지, 아님 얼마나 고민했었을지 책을 통해 느끼고 깨달았다.

또한, 평소에 궁금했던 인물들이나 몰랐던 인물들의 동서양을 막론하고 많은 분들의 이야기가 나와 있기 때문에 그들의 자세한 성장 배경을 읽을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되었다.

책은 총 9장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각각 챕터 마다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어 차근차근 읽어나가니 많은 지식을 쌓을 수 있는 계기가 되어서 좋았다.

더구나 옛날 선조부터 현대 인물까지 나와 있기 때문에 그들의 역사적인 배경과 성장 배경까지 읽을 수 있으니 한 인물의 역사 그리고 그들의 성장 배경이 어떠하게 영향을 미쳤는지 배울 수 있어 좋았다.

그리고 학부시절에 배운 정신의학 이야기과 관련된 이야기가 책을 통해 나와 있으니 다시금 상기할 수 있어 좋았다.

다양한 인물들이 나와 있으니 지식을 쌓을 수 있어 평소에 인물들을 잘 모르는 분들에게도 적극 추천한다. 또한, 책을 읽으면서 아버지에 의해, 의한 영향이 얼마나 많은 인물들에게 미쳤는지 생각할 수 있어 좋았다. 우리는 살아가면 아버지와 함께 살게 된다. 그러나 아버지를 어떠한 방식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지에 따라 내 삶, 인생이 바뀌게 되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 나아가야할지 나 조차 고민해고 행동하려 한다.


"책과 콩나무 카페"를 통해 학지사에서 무료로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g********l 2018.08.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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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는 살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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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남긴 상처의 흔적을 찾아서’라는 부제에 연결한 [아버지는 살아 있다]로 읽어야 의미가 더 확실해지리라 생각합니다. 우리는 모두 부정모혈로 이 세상에 생명을 받아 태어납니다. 그러기에 우리의 육체나 정신의 전 영역은 아버지의 디엔에이와 어머니의 디엔에이를 자연적으로 물려받고 있습니다.   아버지와 어머니의 특질을 물려받았으므로, 좋은 성격과 나쁜 성격,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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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남긴 상처의 흔적을 찾아서라는 부제에 연결한 [아버지는 살아 있다]로 읽어야 의미가 더 확실해지리라 생각합니다. 우리는 모두 부정모혈로 이 세상에 생명을 받아 태어납니다. 그러기에 우리의 육체나 정신의 전 영역은 아버지의 디엔에이와 어머니의 디엔에이를 자연적으로 물려받고 있습니다.

 

아버지와 어머니의 특질을 물려받았으므로, 좋은 성격과 나쁜 성격, 장점과 단점도 함께 물려 받아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정신건강의학 전문의이기에, 그런 차원에서 아버지가 물려 준 특질등이 자녀의 삶에 어떻게 작용하는가에 초점을 맞추어 정리해 놓은 것으로 이해합니다.

 

이 책에 소개된 많은 사례들에서는 어린 시절, 아버지를 잃고 성장한 자녀들이 겪었던 상처와 트라우마 등을 9장에 걸쳐서 소개해 주고 있습니다.

정상에 오른 사람들, 정의로운 사회를 추구한 사람들, 인류의 귀감이 된 정신적 스승들, 예술적 승화의 달인들, 세상을 상대로 복수한 사람들, 독신으로 생을 마친 사람들, 대중적 인기를 누린 사람들, 비극적인 최후를 맞은 사람들, 아버지로 인해 고초를 겪은 한국인들이 이 9장의 내용들입니다.

 

위에서 소개한 9가지의 제목들을 보면,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디엔에이가 다채로운 영향력을 끼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내용들을 보면, 어렸을 때 일찍 당한 아버지의 부재가 성장하면서, 어려움이 되긴 했겠지만, 그 상실의 아픔을 자녀들이 어떻게 승화시키고 감당하느냐 따라 결과는 판이하게 다르게 나타남을 알 수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군사독재에 항거한 아웅 산 수지 여사는 그 아버지의 정신을 고스란히 빼 닮은 삶을 살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나눔의 정신을 실천한 성 니콜라스는 산타클로스의 실제 인물임을 알게 되었고, 빨간 털모자와 외투는 코카콜라의 상술이 작용했다는 에피소드도 알게 되었습니다.

 

종교개혁의 아버지 마르틴 루터는 아버지에게는 불효자가 되어서 종교개혁을 감행하였고, 구교에서 종교개혁과 함께, 개신교의 모든 성직자들 결혼에 일등공신의 역할을 수행했음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승려 시인 한용운의 가출과 출가에서는 한용운이 그의 부친에게 불순종한 대물림이 그의 아들을 통해 자신에게 대물림된 기이한 사연도 알게 되고, 춘원 이광수가 가야마 미쓰로로 개명할 수밖에 역사적인 비극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이 책에 소개된 다양한 나라, 다양한 분야에서 살다간 사람들을 통하여 아버지의 영향이 그 자녀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를 나름대로 파악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습니다.

 

h*******0 2018.08.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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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욱 [아버지는 살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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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과 어머니의 친밀도에 비해 아버지는 덜 한 것 같지만 실제로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데, 역사 속 인물들의 사례를 통해 알아볼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되는 책이었다. 그런데 생각했던 것보다 아버지의 존재는 한 사람의 인생에 너무나 깊이 영향을 주고 있었다. 역사적으로 분명한 발자취를 남긴 사람들의 아버지에 대한 기억을 탐색한다고 했는데 정말 한국사, 세계사, 윤리,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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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과 어머니의 친밀도에 비해 아버지는 덜 한 것 같지만 실제로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데,

역사 속 인물들의 사례를 통해 알아볼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되는 책이었다.

그런데 생각했던 것보다 아버지의 존재는 한 사람의 인생에 너무나 깊이 영향을 주고 있었다.

역사적으로 분명한 발자취를 남긴 사람들의 아버지에 대한 기억을 탐색한다고 했는데

정말 한국사, 세계사, 윤리, 미술, 음악 시간에 배웠던 위인들부터

유명 영화배우, 가수, 감독, 작가에 이르기까지 100명도 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펼쳐지니 흥미로웠다.

권력의 정상에 오른 사람들, 정의로운 사회를 추구한 사람들, 인류의 귀감이 된 정신적 스승들,

예술적 승화의 달인들, 세상을 상대로 복수한 사람들, 독신으로 생을 마친 사람들,

대중적 인기를 누린 사람들, 비극적인 최후를 맞은 사람들, 아버지로 인해 고초를 겪은 한국인들

이렇게 9장으로 분류하여 엮어놓았는데

잘 알려져 있는 인물들도 많았지만 전혀 몰랐던 인물들을 알게 되고 새로운 사실들도 알게 되어 좋았다.

예를 들어 흥청망청이란 말을 사용하면서도 그 말이 장녹수와 연산군에서 나온 줄은 몰랐었다.

흥청은 전국에서 강제로 뽑아 들인 기녀로서 연순군이 장녹수와 같은 흥청들과 어울려 경회루에서

방탕한 생활로 세월을 보내는 것을 백성들이 흥청망청이라고 비웃었다니 신기했다.

어원을 모르고 쓰고 있는 말들이 또 얼마나 많을지...

에드워드 8세와 이혼녀 심슨 부인의 이야기를 왕위를 포기하고 사랑하는 여인과의 결혼을 선택한

세기적인 로맨틱한 러브스토리로만 알고 있었는데, 심슨 부인이 파시즘과 나치에 동조하고

히틀러를 숭배했는지는 전혀 몰랐었다.

전체적인 스토리가 아니라 아주 일부분만 알고 있는 경우는 또 얼마나 많을지...

그리고 훌륭한 업적을 이룩한 것이랑 훌륭한 인생을 살아가는 것은 별개라는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정말 사생활이 엉망진창인 사람들이 너무 많아 실망스럽기도 했다.

프랑스혁명의 사상적 아버지로 교육, 문화, 문학 등 서구사회 전반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사상계의 거묵

루소 또한 자신의 아버지처럼 자식을 버렸다니, 왜 사람들은 적대적 동일시에 빠지는지...

인류 최초의 시민혁명으로 절대왕정을 무너뜨린 대혁명의 사상적 기반에 지대한 공헌을 한 사람도

부모로서는 최악일 수 있구나 싶어 씁쓸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자신이 말한 바와는 전혀 상반된 삶을 살아가는 것이 비단 이 책에 나와있는 사람들의 일만은 아닌 것 같아 좋은 부모가 된다는 것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 된 책이었다. 

이달의 사락 t******1 2018.08.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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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아버지는 살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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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라는 이름은 어머니와는 다르다. 뭔가 아련하고 뭔가 마음이 저릿한 그런 이름. 이 책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인 이병욱 저자는 우리나라와 세계 여러 나라의 위인들이나 유명인들과 아버지와의 관계를 이야기하고 있다. 9장으로 나눠진 이 책에는 세상을 상대로 복수한 사람들, 독신으로 생을 마친 사람들, 대중적으로 인기를 누린 사람들, 아버지로 인해 고초를 겪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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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라는 이름은 어머니와는 다르다. 뭔가 아련하고 뭔가 마음이 저릿한 그런 이름.

이 책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인 이병욱 저자는 우리나라와 세계 여러 나라의 위인들이나 유명인들과 아버지와의 관계를 이야기하고 있다. 9장으로 나눠진 이 책에는 세상을 상대로 복수한 사람들, 독신으로 생을 마친 사람들, 대중적으로 인기를 누린 사람들, 아버지로 인해 고초를 겪은 한국인들 등의 내용이 기억이 남는다.


세상에 큰 업적을 쌓은 위인들이나 우리들이 우러러보는 유명인들이 아버지와의 관계를 어떻게 만들어 가는지에 대해 읽어 볼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은데 은근한 재미가 있었다. 그런데 아버지와 원만한 관계를 만들어간 위인들도 많이 있지만 많은 수의 사람들이 아버지와의 관계가 좋지 않았고 갈등을 겪으면서 살았다. 좋든 싫든 많은 사람들이 아버지에게서 영향을 받았다. 내가 좋아하는 영화감독인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은 어릴 때 부모가 예수회 학교에 보냈다. 규율이 너무 엄하기로 유명해 히치콕은 항상 열등감이 있었다고 한다. 다섯 살때는 아버지가 어린 아들에게 쪽지를 써서 경찰서에 보냈는데 그 쪽지를 본 경찰이 5분동안 경찰서에 가두었다고 한다.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자마자 전기회사에서 근무하다가 영화사에 취업한 그는 우리가 알게 된 그 영화감독의 길을 걷게 된다. 히치콕은 아버지와 경관을 평생 무서워했고 그의 영화를 보면 가족 간의 갈등의 모습이나 허를 찌르는 반전의 내용도 잘 다루고 있다. 그의 영화의 기법이나 내용에 대한 부분이 아버지와 연관이 있다는 부분은 피할 수 없는 일인 것이다.


평소 심리학이나 정신분석학적인 내용을 좋아하는데 이 책에서는 이미 알고 있는 위인이나 유명인들의 이야기와 더불어 이미 친숙한 어머니가 아니라 아버지와 연관된 이야기로 들어볼 수 있어 좋았다. 히치콕 감독의 사례를 보아도 아버지에게서 많은 영향을 받았음이 영화 안에서 느껴진다. 알게모르게 평생을 걸쳐 정신속에 그 영향이 들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히틀러, 사르트르, 장예모, 채플린, 마이클 잭슨, 황진이, 김소월 등 정치인, 문학인 등 수많은 사례를 한 책안에서 만날 수 있어 재미있었다. 아버지들은 어린 시절 많은 갈등과 추억을 만들어 내는 것 같다. 특히 기쁨이나 희망이라는 이야기보다는 아픔이나 힘듬, 슬픔, 상처 들을 나타내는 말이 더 어울린다. 이상하게도....

오랜만에 아버지를 떠올려보는 시간이 되었다.

f***4 2018.08.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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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아버지는 살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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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남긴 상처의 흔적을 찾아서" 이 책의 Keyword :  프로이트, 외디푸스 컴플렉스, 오바마, 만델라, 적대적 동일시   Before삼강오륜 중 첫 번째 덕목으로 제시된 것이 '부자유친'이다. 군왕의 통치 시절에 생긴 이념인 유학이 '군신유의'를 먼저 내세우지 않고, 부모와 자식 간의 도덕 규범을 강조한 것은 의외라고도 하겠다. '수신제가치국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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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남긴 상처의 흔적을 찾아서"

이 책의 Keyword :  프로이트, 외디푸스 컴플렉스, 오바마, 만델라, 적대적 동일시

 

Before
삼강오륜 중 첫 번째 덕목으로 제시된 것이 '부자유친'이다. 군왕의 통치 시절에 생긴 이념인 유학이 '군신유의'를 먼저 내세우지 않고, 부모와 자식 간의 도덕 규범을 강조한 것은 의외라고도 하겠다. '수신제가치국평천하'라는 한자성어가 의미하는 바로 미루어볼 때, 한 사회를 이루는 기본이라 할 수 있는 '가정'의 화목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의미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오늘날 가정에서는 가부장제가 무너진 지 오래다. 오히려 아버지의 존재 자체가 희미해지기까지 한 상태다. 하지만 예전에 우리가 어렸을 때 보았던 아버지는 가정이라는 소왕국의 독재자였다. 물론 그 시절에도 다정다감한 아버지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아버지는 압도적으로 군림하는 존재였다.  밥상도 독상으로 받을 때도 있었고, 좋은 반찬은 아버지 차지가 되기 십상이었다. 게다가 절대적인 존재였던 아버지는 모든 걸 결정하고 지시하는 존재였다. 당시 사회가 전체적으로 후진적이기도 했지만, 아버지의 인품에 따라 가정의 분위기는 절대적으로 영향을 받았다고 할 수 있겠다.
아버지가 주정뱅이이거나 도박꾼이면, 그 자식도 그렇게 될 확률이 높다고 한다. 그건 유전적인 요인이라기보다는 환경적인 요인 탓이라 하겠다. 지금은 군대에 가 있는 아들 녀석은 책을 좀체 읽지 않는다. 그 이유를 곰곰히 따져 생각해 보니, 아이가 어렸을 적에 책을 보는 모습을 별로 보여준 적이 없었던 듯하다. 아이가 어렸을 적에 자주 보여준 모습이 테니스와 자전거 라이딩 그리고 맥주 마시는 모습이었는데, 그 또한 아이가 좋아하지 않는 걸 보니 부모가 자식에게 어떤 식으로 영향을 주는지 쉽게 분석이 되지 않는다.
그렇다면 내가 이렇게 서평을 올리고, 새로운 것을 찾는 것에 관심을 갖게 된 배경은 무엇일까? 아마도 어렸을 적의 결핍이나 경험 탓인 듯하다. 넉넉하지 못한 가정 형편 때문에 받은 상처가 가끔씩 생각난다. 그 중에 아버지가 직접적 원인이 된 사건도 분명히 있었을 것이다.

Reading
저자는 정신분석과 정신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의사다. 정신분석학적 관점에서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를 의미하는 '외디푸스 컴플렉스(Oedipus Complex)'가 여기에서도 등장하는 건가?
엄격한 아버지와 헌신적인 어머니를 의미하는 '엄부자모'라는 말이 있다. 오늘날은 아버지와 어머니의 처지가 뒤바뀐 느낌도 있다. 시대를 떠나 존경과 사랑을 자식들로부터 함께 받는 부모는 행복한 사람들이다. 이 책의 내용은 아버지의 영향을 강하게 받은 이들의 이야기다.

권력의 정상에 오른 사람들
아버지를 일찍 유비는 야망을 통해 자신의 초라한 신분과 열등감을 극복하고자 했다면, 조조는 환관의 손자라는 열등감에서 벗어나고자 권력에 집착한 것으로 보인다. 제갈량 역시 부모를 대신하던 숙부마저 무참히 살해당하자 속세와 인연을 끊고 살았으나, 마음속으로 세상에 대한 대업의 꿈을 숨기고 있었다.
중국 역사 최대의 폭군인 수양제는 고구려 전투의 대패로 부왕으로부터 자결 지시를 받았으나, 어머니의 만류로 간신히 살아남는다. 그러나 형과 부친을 살해하는 패륜을 저질렀다. 족장의 아들로 태어나 아버지를 타 부족에 의해 잃었으며, 아내의 납치와 친구의 배신을 경험을 함으로써 세상에 대한 증오를 갖게 된 칭키즈칸. 역병으로 부모형제를 잃고 초라한 탁발승과 홍건적 우두머리로서의 경험을 통해 주원장은 놀라운 생존능력을 지닌 변신의 귀재가 되었다.
중세 일본의 정치 판도를 장악했던 권력3인방이었던 오다 노부나가, 도요토미 히데요시 그리고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경우 역시 각각 부친과 불화하거나 부친의 도움 없이 어린 시절을 성장한 인물들이다.
오다 노부나가의 "울지 않으면 죽여 버리겠다, 두견새야"와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유훈 "인내는 무사장구(無事長久)의 근원이요, 분노는 적이라 생각하라. 이기는 것만 알고 지는 것을 모르면 그 피해는 너 자신에게 돌아갈 것이다. 너 자신을 탓할 뿐 남을 탓하지 마라. 미치지 못함이 지나친 것보다 낫다. 풀잎 위의 이슬도 무거우면 떨어지게 마련이다."을 통해 그들의 성품의 일단을 엿볼 수 있다. ☞참고로 "두견새가 울지 않으면 어떻게 하겠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울지 않으면 울게 만들겠다" 하였고, 오다 노부나가는 "울지 않으면 죽여버리겠다" 하였고,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울 때까지 기다리겠다" 라고 하였다. 이것으로 세 사람의 성격의 차이가 극명하게 다르다는 걸 알 수 있다.
청나라를 멸망으로 이끈 서태후 역시 아버지의 억울한 죽음을 경험한 것이 권력에 집착한 이유로 이해할 수도 있겠다. 소비에트 사회를 건설한 레닌 역시 어린 나이에 아버지와 형을 잃은 것을 계기로 체제에 대한 불만에 눈을 뜨기 시작해서 프롤레타리아 혁명을 완수에 이르렀다고 한다. 아르헨티나 국민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던 에바 페론도 비정한 아버지를 원망해야 하는 처지였다.
최대의 장기 집권 독재자로 유명한
피델 카스트로 역시 지주였던 아버지에 대한 환멸과 반항심이 공산주의 혁명가로 나서게 된 강력한 동기였을 것이다. 유복자로 태어난 데다가 계부의 학대를 경험한 클린턴은 복잡한 가정환경으로 인해 정에 굶주렸을 것으로 보인다. 결국 억척스러운 힐러리를 배우자로 택해 의지했던 것으로 보인다. 와스프(WASP)도 본토 출신도 아닌 상황에도 불구하고,  흑인 출신 최초의 대통령이 된 오바마 역시 친부의 부재 속에서 성장했다. 성장 과정에서의 혼란스러운 정체성의 문제를 극복해낸 오바마는 진정한 인간 승리의 표본이 아닐 수 없다.

정의로운 사회를 추구한 사람들
공산주의 역사에서 마르크스와 함께 중추적인 역할을 한 인물이
엥겔스다. 그는 마르크스주의 창시자인 동시에 <공산당 선언>의 공동 집필자다. 자본가였던 아버지를 통해 노동자들의 비참한 현실에 대해 분노를 느끼게 되었다고 한다. 드레퓌스 사건을 통해 프랑스 지식의 살아있는 양심을 대변했던 에밀 졸라는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심에 따라 주변의 무시와 괴롭힘을 당했다고 한다. 어렸을 적의 경험이 치요걱인 수모를 당하던 드레퓌스 대위를 옹호하는 일에 적극 나선 계기가 되었을 것이다. 정신분석가이자 정신과 의사인 뮤리엘 가디너는 나치에 대항해 지하운동을 벌였다고 한다. 대재벌의 딸로 태어났음에도 불구하고, 빈민과 망명자들을 위해 자신의 재산을 헌납하였을 뿐만 아니라 목숨을 건 투쟁도 마다하지 않았던 보기 드문 용기의 소유자였다. 칠레의 시인 네루다는 아버지의 성을 버림으로써 부도덕한 아버지에 대한 증오를 표현했다고 한다. 폭군적인 아버지에 대한 반항이 독재자의 폭압으로부터 불행한 이웃들을 구원하고자 하는 열망으로 나타났다고 볼 수 있다. 인종차별정책 아파르헤이트를 폐기한 넬슨 만델라는 족장이었던 아버지의 강한 자부심과 반항정신을 이어받았다고 한다. 온건파였던 마틴 루터 킹 목사와는 달리 급진적 흑인 우월주의를 내세웠던 말콤 엑스는 흑인 인권운동에 가담했던 아버지의 의문사를 경험해야 했으며, 또한 애인 때문에 정신이상 증세를 보인 어머니를 경멸하고 증오했다. 말콤 엑스와 달리 비폭력 저항운동을 전개했던 마틴 루터 킹 목사는 아버지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아버지의 혹독한 매질에도 불구하고, 그가 백인에 맞섰던 기백과 자부심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정신분석에서는 이런 현상을 '적대적 동일시(hostile identification)'의 결과로 본다. 미얀마 민주화 투쟁의 상징적 존재인 아웅 산 수지 여사는 버마의 민족적 영웅 아웅 산 장군의 딸로 성장 과정에서 아버지의 위대함과 비극적인 죽음에 대해 알게 되었다. 어머니의 간호를 귀국했던 그녀는 조국의 암울한 현실을 목격하면서 자신의 정체성과 조국의 미래에 대해 걱정하게 된다. ☞그러나 최근에는 미얀마의 소수 민족인 로힝야족 탄압 상황에 대해 묵인하는 듯한 자세로 임해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이어서 이 책은 인류의 귀감이 된 정신적 스승들, 세상을 상대로 복수한 사람, 예술적 승화의 달인들, 독신으로 생을 마친 사람들, 대중적 인기를 누린 사람들, 비극적인 최후를 맞은 사람들로 내용이 구성되어 있다. 많은 인물들에 대해 소개되고 있는데, 지나치게 분량이 길어질 듯해서 이 글에서는 중요한 인물들만 간추려 보기로 한다.

 

성 니콜라스 : 인류 최초의 자선사업가, 그의 라틴어 이름인 신터 클라스에서 산타를로스가 나오게 됨
루터 킹 : 성직자의 결혼은 외디푸스 갈등을 해소를 의미하며, 성모 마리아 숭배의 필요성이 없어지게 됨.
간디 : 전 세계인의 존경을 받았지만, 이슬람교도와 불가촉천민에 대해 매우 냉담한 태도로 일관함. 위대한 성자로 추앙받았지만, 아들 교육과 조국 통합에는 실패했다.
테레사 수녀 : 일생 빈민을 위해 헌신하는 희생적 삶을 살았으나 가난과 고통을 겸허하게 받아들일 것을 요구함으로써 민중의 투쟁의식을 마비시키고 사회적 모순을 개혁해 나갈 수 있는 여지를 차단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헨리 홈즈 : 미국 최초의 연쇄 살인범으로 폭력적인 주정뱅이 아버지로부터 당한 수모와 치욕감 등을 힘없는 여성들을 대상으로 살인을 저지름으로써 자신의 소심함과 비겁함을 극복하려 함. 살인을 위해 호텔을 건축하는 치밀함을 보여줌.
스탈린 : 포악한 아버지로 인해 모든 남성적 권위에 대한 반항심을 지녔으나 결국엔 자신도 모르게 그런 아버지를 닮게 된 적대적 동일시의 과정을 보임.
페터 퀴르텐 : 폭력적인 아버지에 대한 복수심을 엉뚱하게도 변태적인 쾌락 추구와 살해욕구를 통해 해소하려 함. <뒤셀도르프의 흡혈귀>라는 영화의 실제 모델이며, 그의 머리는 미국 위스콘신주의 리플리 박물관에 전시되고 있음.
히틀러 : 화가의 꿈이 좌절된 오스트리아를 떠나 아버지에 대한 반항과 적개심으로 독일 민족주의에 강한 집착을 보이게 됨. 대중은 여성과 같으며 거짓말을 하려면 차라리 큰 거짓말을 동원해야 대중을 사로잡을 수 있다고 말함.
심슨 부인 : 세기적 로맨스의 주인공. 아버지 없이 외롭게 자란 탓에 남성에 대한 소유욕과 허영심이 남달랐으며, 도덕적 판단력 결여로 인해 파시즘과 나치에 동조하기도 함.

모차르트 : 아들의 천재성을 활용해 돈벌이에 매달린 아버지의 간섭을 결혼을 통해 벗어남. 그 후 피아노 연주를 접고 작곡에 몰두함으로써 숱한 걸작을 초인적인 능력으로 만들어냈으나 아버지의 장례식 참석도 거부할 정도로 화해를 못함.
바그너 : 독일 악극의 창시자로 작곡뿐만 아니라 극장 감독, 비평가로도 이름을 날렸지만, 반유대주의자로 악명을 날림.
마네 : 인상주의 미술의 효시. 아버지의 여자를 아내로 맞아들인 서양미술계의 전형적인 외디푸스.
카프카 : 아버지에 대한 두려움과 혐오감으로 인해 우유부단하고 염세적인 성격이 형성됨. 창작활동과 여성관계를 통해 아버지를 극복하려고 노력함.


After
인간이 동물과 다른 점은 환경에 적응하기도 하지만, 환경을 변화시킬 줄 안다는 점이다. 그래서 지속적으로 인류의 역사는 발전을 향해 전진해 왔으며, 문화를 창조하고 개혁하여 왔다고 하겠다. 이 책에서는 다양한 인물들의 사례를 통해 부친의 영향에 의해 한 인간이 어떤 성장 과정을 거치고, 또한 어떤 식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찾게 되는지를 보여준다. 또한 그 속에서 역사적으로 이슈가 되었던 인물들의 사생활과 공식적인 업적의 내밀한 관계를 파악할 수 있어 흥미로웠다. 단지 아쉬운 점이라면 일정한 구도를 그려놓고, 모든 인물의 인생을 거기에 맞추다 보니 약간 억지스러운 모습도 있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우리와 달리 서양에서는 부모의 재혼에 그다지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하는데, 이 책에 등장하는 대부분의 인물들이 부모의 재혼에 의해 굴곡진 삶을 살게 되는 식으로 묘사되고 있다는 것이다.
☞당연히 서양에도 굉장히 보수적인 시절이 있었다. 따라서 그 시절에는 부모의 이혼이 주는 충격이 컸을 것이다. 이를 반증하듯이 우리하고 동시대를 살다 간 애플의 CEO 스티브 잡스는 뛰어난 천재성에도 불구하고 어린 시절 자신을 양육하지 않았던 친부모와의 만남을  끝까지 거부하는 등 인격적으로는 다소 불완전한 모습을 보였다.  
인간은 규격품이 아니라서 어디로 튈지 모른다. 같은 부모 슬하에서 자라도 '3인3색'의 모습을 보여준다. 물론 좋은 부모 아래에서 교육을 받은 아이들은 무난한 인성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반면에 목표 의식이나 열정이 부족할 수도 있다. 결핍과 성장을 공유했던 재벌1세나 2세와 달리 재벌3세가 열정이나 의지 없이 무능하고 나약한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많은 것과 일맥상통한다. 이런 현상이 일반적이지만, 딱히 그렇다고 표준화시킬 수는 없을 것이다. 그래서 사람을 하나의 잣대로 놓고 일률적으로 분석한다는 것이 몹시도 어려운 일인 듯하다.   

k***9 2018.08.1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