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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8. 핵과 인간 – 정욱식
"8.28. 핵과 인간 – 정욱식" 내용보기
핵과 인간. 정욱식. 서해문집.     서해문집에서 서포터즈로 북씨북씨 1기를 모집했었다. 떨어졌다! 아쉬웠는데 이 책을 읽으며 아쉬움이 조금은 가셨다. 700페이지의 책을 붙잡고 꺼이꺼이 울고 있는 내가 상상이 가버려서. 슬프잖아.  책이 나빴던 건 아니다. 그렇지만. 역시 700쪽은, 좀. 사흘 치 책을 하루 만에 읽어버린 기분이 든단 말이지. 사실 이 책 읽고 만사 귀찮아져서
"8.28. 핵과 인간 – 정욱식" 내용보기

 

  핵과 인간. 정욱식. 서해문집.
 
  서해문집에서 서포터즈로 북씨북씨 1기를 모집했었다. 떨어졌다! 아쉬웠는데 이 책을 읽으며 아쉬움이 조금은 가셨다. 700페이지의 책을 붙잡고 꺼이꺼이 울고 있는 내가 상상이 가버려서. 슬프잖아.
  책이 나빴던 건 아니다. 그렇지만. 역시 700쪽은, 좀. 사흘 치 책을 하루 만에 읽어버린 기분이 든단 말이지. 사실 이 책 읽고 만사 귀찮아져서 데굴데굴 굴러버렸다. 데구르르르르르.
 
  한반도를 둘러싼 핵 문제에 대해, 핵을 반대하는 입장에서 심도 있게 분석한 책이다.
  세계제2차대전 때 시작된 핵 개발. 일본에 투하한 핵폭탄과 그로 인한 우리의 피해. 소련의 핵개발과 함께 불거진 한국전쟁 당시 시대 상황. 핵폭탄을 개발하고자 했던 박정희와 그로 인한 좌절.
  노태우와 김영삼 당시 북한과 미국의 핵을 둘러싼 정치적 상황과 지금 북한과 미국의 정치적 상황도 다룬다. 사실 북한은 정말로 협정을 성실하게 이행하려고 했지만, 정작 미국에서 자국의 이익을 위해 훼방을 놓았을지도 모른다는 견해와 함께.
  깨끗한 개발을 위한 원전. 그리고 체르노빌과 일본의 원전 폭발사고 등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다.
 
  저자는 철저한 핵 반대주의자다. 어떤 경우에도 핵은 이용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 가령 일본이 무조건 항복한 이유는, 미국의 원자폭탄 때문이 아니라 러시아의 참전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저자에게 핵은 무가치한 것. 차라리 없는 게 더 낫다고 믿고 있다. 어찌 생각할지는 본인의 문제다.
 
  개인적으로는, 한반도 정세를 둘러싼 각 나라의 입장을 보며 힘이 없는 건 참 서글프구나. 그 생각을 했었다.
  특히, 미국. 저자가 미국을 그다지 우호적으로 보지 않는 것도 한 몫 하겠지만, 책을 읽다보면 일제시대 일본과 지금의 미국이 무엇이 다른지, 구분조차 가지 않을 지경이다. 미국은 위안부를 만들지 않았고 인체실험을 하지 않았다고 하고 싶어 한다면, 양공주와 히로시마 원자폭탄 투하를 들어 반박하겠다.
  딱히 반미주의자는 아니다. 자국의 이익을 위해 타국을 이용하는 건 지극히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억울하면 힘 길러 이용하면 된다. 외교에는 영원한 적도 영원한 아군도 없다.
  다만. 그렇다고 해도. 조금은 서럽다고 해야 하나.
 
  “읽는 대로 일이 된다”에, 독서에도 때가 있다는 이야기를 한다. 이 책이 그 말에 딱 들어맞는다. 한참 북핵 문제로 시끄러운 지금, 읽어보기 적절한 책. 지독하게 두꺼운데다, 저자의 주장이 매우 강하게 묻어나므로 반대 주장을 가진 사람으로서는 불편할 수도 있겠지만, 나와 다른 사람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호기심을 갖고 읽는다면, 크게 걸리지는 않을 터.
  지금 북핵 문제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읽어볼 만하다. 다만 다시 말하지만, 이 책 두꺼우니까, 시간 여유는 듬뿍 두고 읽자. 공감 가는 주장과 공감 가지 않는 주장을 표시해가며, 저자의 주장을 음미하며 읽다보면, 나름의 결론이 나올 터다.   

YES마니아 : 골드 t*******s 2018.08.2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