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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하이데거의 존재론은 문학에 가깝다고 했다. 아마도 강신주의 강의에서 들은 것 같은데.. 이 책을 읽어보면 그 말에 어느 정도 수긍할 것이다. 괴테의 시 '산봉우리 위에 고요가 있다.'는 하이데거 자신이 말하는 존재가 무엇인지를 우리에게 말하는 데에 큰 단서가 된다. 존재자 전체를 고려하라는 그리스의 잠언에서 시작된 존재 탐구는 기존의 그리스 철학에서 맡을 수 있는 논리적이고 정합적이며 냉철한 지적 체계물의 그것은 분명 아니다. 개별 존재자에서 존재를 추론하거나 상정하지 않는 철학이니 당연하다. 그것은 문학이 우리에게 전해주는 존재의 울림과 비슷한 지점에서 시작한다. 두서 없이 몇 줄을 썼으나 결론만 말하자면 이 책은 분명 하이데거 철학의 좋은 길라잡이가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