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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자라는 아이들은 과학동화, 사회동화, 수학동화, 미술동화... 등 많이 세분화 된 창의적인 책들을 다양하고 풍족하게 만나고 있지만, 제가 자랄때만 해도 세계명작동화가 단연 대세였던것 같아요. 저도 초등학교때 80여 권으로 구성된 세계명작동화를 아버지한테 선물로 받고서는 수십번 되풀이 하여 본 기억이 있는데, 그때 읽은 책들이 요즘도 그대로 나오고 있다는 점은 인간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명작동화야 말로 우리의 삶의 근간이 되는 이야기가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드네요.
그 중에는 백설공주, 숲 속의 잠자는 공주, 신데렐라, 헨젤과 그레텔, 빨간모자, 개구리 왕자... 등 제목만 들어도 모두들 아는 재미난 이야기가 있는데, 이들 이야기는 우리가 흔히 '그림 형제'의 작품이라고 알고 있는 책들입니다. 이 이야기들은 얼마전 아이와 함께 <그림 형제가 들려주는 독일 옛이야기>라는 어린이 책으로 다시 만나본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 '보물창고'에서 출간된 청소년을 위한 '올 에이지 클래식' 시리즈 중에서 <그림 형제 동화집>으로 또 다시 만나게 되었답니다. <그림 형제 동화집>은 그림 형제가 직접 창작한 순수 이야기들이 아니라 오랫동안 입에서 입으로 전해 내려온 독일의 옛 이야기들을 그림 형제의 관점에서 수정하고 개작하여 최초로 책으로 펴 낸 작품이랍니다. 1812년 <어린이들과 온 가족이 함께 읽는 옛이야기>가 초판으로 발행된 후 꾸준히 더해지고 다듬어져, 1875년에 마침내 211편의 옛 이야기가 7판으로 나오게 되었구요. 2005년에는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어 있답니다. 그만큼 <어린이들과 온 가족이 함께 읽는 옛이야기>는 전 세계의 어린이를 위한 명작으로 자리 잡았을뿐만 아니라 수많은 사람들에게 모티브를 제공하며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것 같습니다.
'보물창고'의 <그림 형제 동화집>은 대표작 19편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우선, 이야기들의 제목들을 살펴보면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는 다른점이 조금 있어요. '숲속의 잠자는 공주'는 '들장미 공주', '개구리 왕자'는 '개구리 임금님', '브레멘 음악대'는 '브레멘시에 고용된 악사들', '신데렐라'는 '재투성이 아가씨 아셴푸텔' 등으로 되어 있는데 번역가의 뜻에 따라 원문을 살려서 번역했기 때문이랍니다. 조금 생소한 느낌은 들지만 원제목을 알 수 있었던 시간이기도 했어요.
<그림 형제 동화집>은 처음에 어린이보다는 어른을 염두해서 쓴 책이라서 그런지 잔인하고 끔찍한 장면도 가감없이 그대로 들어가 있는 편이네요. 그나마 지금은 주요 독자가 어린이다 보니 교육적인 관점에서 내용이 많이 수정되었다고는 하지만 우리가 평소에 만나보는 상당히 부드럽고 완화된 유아용 책과는 내용이 다른점이 많이 보이더라구요. '백설공주'에서 계모가 숯불에 뻘겋게 달아오른 슬리퍼를 신고 쓰러져 죽을때까지 춤을 춰야 했다는 결말이나, '헨젤과 그레텔'에서 마녀가 아이를 푹푹 삶거나 바삭바삭 구워서 먹는다는 표현, '라푼첼'에서 왕자의 두 눈을 고양이 발톱으로 박박 긁어 뽑아 버릴거라는 마녀의 말, '거위치는 하녀'에서 못된 시녀를 뾰족한 못이 박힌 통에 넣고 끌고 다니라는 판결, '까마귀 일곱 마리'에서 자신의 새끼 손가락을 잘라 열쇠로 사용한 누이 동생, '재투성이 아가씨 아셴푸텔'에서 슬리퍼에 발을 맞추기 위해 엄지발가락과 뒤꿈치를 자른 언니들... 이러한 모습은 자유와 인권이 강화된 현대 민주주의에서는 상상하기도 힘든 장면입니다. 하지만 그림형제가 활동한 19세기 초, 또는 그 전부터 구전되어 전해진 동화였다는 점을 본다면 독일이나 유럽의 옛 모습을 상당히 많이 들여다 볼 수 있는것 같습니다. 임금이나 왕비가 있던 시대, 농경사회가 중심이었고, 마녀 사냥과 같은 끔찍한 형벌이 가해지거나 아이를 버리는 사회, 문화적 풍습 등을 이야기를 통해 엿볼 수 있었어요. 이런 끔찍한 장면에 반해, 자신의 행복을 스스로 찾을 줄 알고, 목표를 위해 늘 최선을 다하고, 긍적적이고 밝고 낙관적인 성격, 용기를 내고 꿋꿋히 열심히 살아가는 주인공들의 모습은 전래동화가 우리에게 물려주는 좋은 가르침인것 같습니다.
오늘도 전 세계의 많은 아이들과 부모들은 그림 형제의 동화집을 보거나 그와 관련된 문화를 접하고 있을 겁니다. 제 딸은 아침에 '작은빨간모자'의 주인공처럼 빨간 망토를 하고 나갔답니다. "엄마, 나 빨간망토를 한 주인공처럼 예뻐? 그래도 늑대는 없다 그치..." 하더라구요. 이렇듯 이야기 한 편이 아이의 생활에 들어와서 즐거운 경험과 상상력으로 자리잡는것 같습니다. 전 이번에 <그림 형제 동화집>을 보면서 독일의 전래동화만큼 우리나라에도 전해져 내려오는 좋은 옛이야기가 아주 많은데 그리 많이 알려지지 못하고 사라져 가는게 많이 아쉬운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의 전래동화도 우리나라 사람들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많이 읽혀지고 사랑받았으면 참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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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형제동화집] 시대와 나이를 초월하여 함께 읽을 수 있는 그림형제 동화집
보물창고의 '그림 형제 동화집'은 시대와 나이를 초월하여 함께 읽을 수 있는 책을 소개하는 '올 에이지 클래식' 시리즈중 하나에요.
'그림 형제 동화집'에는 어려서부터 많이 접해오고, 아이들의 명작동화에도 나오는 동화들이 실려 있어요.
너무나도 유명한 백설공주, 헨젤과 그레텔, 개구리 임금니, 라푼첼, 작은 빨간모자 등 총 19편이 수록되어 있어요.
' 그림 형제 동화집'의 목차를 보면, 우리가 알고 있는 브레멘 음악대는 ' 브레멘시에 고용된 악사들' 신데렐라는 '재투성이 아가씨 아셴푸텔' 등으로 되어 있어요. 이건 번역가의 뜻에 따라 원문을 살려 옮겨져서 그렇다고 해요. 처음에는 이건 다른 내용인가 했은데, 이렇게 원문을 살려 제목을 접해보는 것도 괜찮은 거 같아요..^^
어릴때 읽어 보았던 그림형제 동화를 이렇게 그림형제 동화집으로 만나서 새롭게 읽어보는 것도 재미있는 거 같아요. 지금와서 다시 그림형제 동화집을 보니~ 어릴때 봤던 느낌과는 또다른 느낌을 주는 거 같아요.
요즘, 명작 동화에는 아이들이 스스로 스토리를 만들어 가거나 또는 입장동화 형태도 많이 나오고 있는 거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원작이 좀 잔인하기도 하고 꿈과 희망을 주고 싶은 아이들에게는 원작보다는 조금 각색된 이야기도 좋다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성장한 아이들에게는 어릴때 보았던 동화를 원작에 가까운 내용을 보여주는 것도 좋은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명작은 새대와 나이를 초월하여 함께 읽은 수 있는 책인것처럼 ' 그림형제 동화집'도 어릴때 보았던 명작동화와는 또 다른 느낌을로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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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적에는 그림 동화집이 당연히 그림이 있어서 그림동화책인줄 알았다. 그런데, 독일의 그림 형제가 모은 동화집이라 그림동화집이라는 이름이 붙었단 이야기를 나중에 접하고 당시엔 얼마나 신선한 충격이었는지 모른다. 이 책에는 우리가 어려서부터 많이 접해온 그런 고전이 될만한 동화가 많이 실려있다. 백설공주, 헨젤과 그레텔, 라푼첼,브레멘시에 고용된 악사들, 개구리 임금님 등 너무나 유명한 아이들 동화가 한데 모두 모여있다. 그림 형제가 창작자가 아니라 그들이 모은 전래동화 86편이 어린이들과 온 가족이 함께 읽는 옛이야기라는 제목으로 세상에 나왔다고 한다. 이 책에는 그 중 19편의 익숙한 이야기가 실려있다.
어른이 되어 다시 읽어도 재미난 아이들의 동화이야기. 사실 원작은 더욱 끔찍한 이야기입네 해도, 역시 아이들 눈높이에 맞추어 읽었던 책만큼 재미난 것은 없다. 아직은 어려서 그림이 많은 동화를 좋아하는 우리 아이지만, 곧 글을 읽을 줄 알게 되면 얼마든지 재미나게 읽을 단편 동화들이 한아름 수록되어 있다. 우리가 신데렐라로 알고 있는 재투성이 아가씨도 독일어로는 아셴푸텔이라고 한다. 신더와 아센이 재를 뜻하기에 영어식 이름으로 바뀐 것이라는 것.
이 책도 그림은 드물게 등장하고 주로 글로 채워져있다. 글씨 크기가 좀 작은 편이긴 하지만, 아이들이 금새 재미나게 빠져들기엔 부족함이 없다. 게다가 드물게 등장하는 그림들도 흑백이라 그렇지 원작의 느낌을 풍성하게 잘 살려낸 느낌이었다.헨젤과 그레텔이 과자집을 방문했을때의 모습은 어리고 앳된 아이들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그림 또한 아서 래컴이라는 고전 삽화 전문가가 그린 것이라서 고전 동화의 느낌 그대로를 잘 살려낸 삽화로 완성이 되었나 보다.
아이에게 옛날 이야기, 재미난 이야기를 들려주려고 해도, 갑자기 머릿속이 하얗게 비어버린 듯 입에서 한마디도 안나올때가 있었는데, 이런 동화책을 다시 읽고 나니 다시 이야기보따리 풀어내듯 이야기 하는게 어렵지 않을 것 같다. 아이가 책을 읽기 전까지는 옛날이야기처럼 들려주고, 아이가 글을 읽기 시작하면 재미나게 읽을 수 있게 아이손이 잘 닿는 곳에 두면 좋을 고전중의 고전이 아닌가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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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책을 좋아하는 딸을 위해 없는 살림에도 엄마가 제일 처음으로 구입해 주신 동화집은 당시 아동 문학의 선도주자를 달리고 있던 계*사의 명작동화집이었다. 반이 안데르센 동화이고, 나머지 반이 그림형제의 동화였던 그 동화집은, 초등 저학년이 읽기에는 제법 글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읽고 또 읽고, 매일같이 한두권씩 꼭 읽으며 끼고 살았던 동화집이었다. 그래서 지금도 친정에 가면 책꽂이 한켠에 고이 모셔져 있다. 내가 사랑해마지않았던 동화책이라서 더 그런 것 같다. 지금 살펴보면 삽화도 좀 빛바래고 손때도 많이 탄데다가 표기법도 지금이랑은 많이 달라서 위화감이 들지만, 책이 귀했던 시절이기도 해서, 당시에는 최고의 동화집이 아니었나 싶다. 내 어린 시절의 소중한 동화집과의 만남이, 바로 그 명작 동화였으니까 말이다.
요즘은 아이들을 위해 다양한 장르의 책이 쏟아져나오고 있어 선택의 폭이 넓어졌지만, 역시 고전적인 명작이 주는 유익함은 빼놓을 수 없는 것 같다. 그렇기에 많은 창작동화들도 물론 다양하게 접하면 좋지만, 안데르센과 그림형제와 같은 고전적이면서도 세월이 지나도 변함없이 명작인, 명작동화도 읽어야 하는 장르 중의 하나가 아닐까 한다. 그림형제의 동화는 사실 원작이 잔혹한 부분이 많아서 처음에는 사랑받지 못했다고 한다. 그러다 각색에 각색을 거듭해서 사랑받는 책으로 거듭났다고 알려져 있다. 어쨌거나 어린이들의 기억 속에도 오래도록 남은 백설공주, 헨젤과 그레텔과 같은 주옥같은 작품들이을 많이 남긴 작가의 작품이므로, 한번쯤 들어보거나 아니면 책이 아닌 뮤지컬이나 공연 등으로 접했을 수도 있지만, 한번쯤 책으로 제대로 읽어두는 것이 좋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많은 그림형제의 동화들이 다양한 형태로 쏟아져 나오는 가운데, 이 책은 한권으로 만나는 그림형제 동화집으로, 내 어린시절 못 보았던 그림형제의 동화들이 가득해서 참 좋았다. 게다가 고전적인 느낌의 그림들이 그림형제 동화의 느낌을 보다 한층 재미있게 읽어볼 수 있게 해주었는데, 이 역시 요즘 새로운 작가의 삽화가 아니라 1900년대의 그림형제의 동화에 그린 그림으로 명성을 얻었다고 하는 '아서 래컴'의 그림으로 구성이 되어 있다.
책의 표지에도 있듯, 이 그림형제 동화집에는 백설공주가 제일 처음 등장한다. 사실, 한 동화라도 명작동화를 읽다보면 출판사마다 조금씩 이야기가 다르곤 한데, 어쩌면 이 책 속 그림형제의 동화들은 각색에 각색을 거듭해서 세상에 선보였던 동화의 느낌에 가까운 구성이 아닐까 생각되었다. 몇년전인가에는 안데르센과 그림형제의 동화들이 사실 처음에는 어른들을 위한 이야기로 좀 무시무시한 잔혹한 스토리였다가 어린이들을 위한 동화로 각색되어 나왔다고 하여 원작읽기 열풍이 불기도 했지만, 어쨌거나 아이들을 위한 동화로 구성된 것 중에서는 스토리가 꽤 잘 짜여진 느낌을 받았다. 다소 악인들의 결말이 강렬해서 권선징악적인 측면도 강하고 우화적인 요소도 갖추고 있는 구성으로, 독일의 옛이야기 풍이라고도 하지만, 아이들에게 책을 읽는 즐거움과 동화 속에 담긴 희망의 메시지를 발견해 낼 수 있을 것 같다.
무려 19편이나 되는 동화로, 근래에는 뮤지컬이나 영화로도 많이 소개되어 더욱 친근한 그림형제의 동화가 아닐지. 명작 동화의 결말을 반전으로 해서 읽으면서 아이들 스스로 다양한 스토리를 만들어가는 색다른 반전 동화나 입장 동화들도 요즘 등장하지만, 역시 먼저 읽어야 할 것은 원작에 가까운 명작이 아닐까 한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충실한 번역도 마음에 들고 참 잘 짜여진 느낌이라 권해주고 싶다.
<책 속 이미지의 저작권은 원작자에게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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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에 충실하게 안데르센 동화집을 옮겨 쓴 이옥용 옮긴이의 또다른 동화집 그림형제동화! 이 책 역시 기존에 우리가 알고 있던 제목과 다른 제목을 선보이고 있어 좀 색다르면서 멋진 삽화가 이야기와 잘 어우러지고 대화체로 쓰여져 있어 옛이야기를 듣는 기분이 든다. 겨울이면 화롯불에 모여 앉아 때로는 우습고 때로는 으스스한 이야기를 듣는 기분이랄까?
그림형제의 동화집에 나오는 새엄마는 대부분 잔인한 마녀인데다 시기심이 부글부글 끓는가 하면 공주들은 힘겹고 어려운 역경을 꿋꿋이 헤치고 나가 왕자를 만나 행복한 결말을 맺으며 분명 그 역경을 헤치고 나아가는 길에 있어 반드시 누군가를 구해주는등 착한일을 하고 새들의 도움을 받아 콩을 고른다거나 어려운 문제를 해결해 내기도 하는 지혜를 얻기도 한다.
역시 우리가 어릴적에 이쁘고 아름다운 동화로만 기억했던 그림형제동화집과는 다르게 맹수들에게 물어 뜯기고 갈갈이 찢기고 불에 타서 죽기도 하는 등 잔인하고 끔찍하기도 하지만 시기심에 눈이 멀어 온갖 악행을 서슴치 않고 저지르던 나쁜 마녀가 벌을 받고 따뜻한 보금자리에서 쫓겨난 공주나 오누이가 역경을 딛고 일어나 행복해지는 이야기이므로 이야기속에 숨겨진 진면목과 속뜻을 깨우치게 해주는 의미있는 동화라는 생각이 드는것도 사실이다.
일곱개의 산을 넘어 일곱난장이와 살아가는 백설공주를 시기해 세번씩이나 죽이려 하는 마녀의 집념은 정말 무시무시하고 끔찍하고 잔인하기 그지 없지만 결국 그런 시련이 왕자를 만나 행복하게 살 수 있게 한 밑거름이 된건지도 모를일이다. 또한 하녀에게 모든걸 빼앗기고 거위를 치게 된 공주의 이야기는 힘겨운 일을 마다하지 않고 언젠가 진실이 밝혀지리란 사실을 인내하며 기다렸기 때문에 결국 제자리를 찾을 수 있게 되기도 한다. 늙고 쓸모가 없어졌다고 무시당하던 동물들이 힘을 합쳐 도둑을 몰아내는 지혜로운 이야기는 멋진 삽화와 어우러져 힘을 합치면 얼마든지 쓸모있게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이야기하기도 한다.
그림형제동화집에서 가장 익살맞고 재미있는 용감무쌍한 꼬마 재봉사 이야기의 경우는 작다고 의기소침해 있을 우리 아이들에게 용기를 주기에 아주 좋은 이야기인듯도 하다. 꼬마재봉사보다 몇배는 클거 같은 거인을 만나 기죽지 않고 오히려 거인의 무지함을 이용해 손하나 까딱하지 않고도 두 거인에게 싸움을 붙여 서로를 죽이게 하는등의 이야기는 유쾌하기도 하다. 어리숙하고 바보 같지만 긍정적인 자세로 삶에 임하는 억세게 운좋은 한스의 이야기나 토끼와 고슴도치의 경주 이야기 또한 비슷한 맥락의 재치있고 유쾌한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
[재투성이 아가씨 아셴푸텔]이라는 전혀 생소한 제목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신데렐라다. 아셴푸텔이라는 독일식 이름을 영어로 바꾸다보니 신데렐라라는 전혀 다른 이름이 되었지만 이러한 새로운 사실을 통해 그림형제동화가 분명 독일사람이 쓴 독일동화라는 것을 분명히 알게 된다. 이 또한 단순히 동화로만 알고 있는 우리들에게는 좀 더 동화의 진실을 엿볼수 있게 해주기도 하는 듯,
아무튼 어릴때 그저 재밌고 예쁘게 보았던 그림형제동화를 완역본에 가까운 동화로 다시 만나게 되니 새로운 느낌과 함께 좀 더 동화의 깊은 뜻을 깨닫게 되며 가까워지는 즐거운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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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형제 동화집은 어릴 적 늘 접하던, 상상력의 풍부함을 더욱 불러일으켜주던 동화입니다. 백설공주, 헨젤과 그레텔, 행복한 한스, 브레맨 음악대 등, 오히려 그림 형제의 동화가 전래 동화보다 더 재미있게 읽혔던 어린 시절이 있습니다.
<그림 형제 동화집>에는 시대와 나이를 초월해 전 세계의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19편의 동화를 재구성하였습니다. 그동안 그렇게 예쁘고 아름다운 줄거리만 기억하고 있다가 이번에 <그림 형제 동화집>을 읽으면서 그림 형제가 결코 감추려고 하지 않았던 동화의 실체, 그림 형제가 전하려던 독일의 옛이야기를 제대로 읽게 되었습니다.
<그림 형제 동화집>을 어른의 시선으로 읽으면서 그림 형제에 대해 꼼꼼하게 한 번 살펴볼 필요가 잇습니다. 그림 형제들이 발표한 동화는 독일에서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던 독일의 전래동화입니다. 그림 형제는 그 이야기들 중에서 몇몇을 골라 자신들의 관점에서 개작을 하였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엄밀히 말하면 <그림 형제 동화집>은 구전된 전래 동화라기 보다는 '그림 형제가 들려주는 독일의 옛이야기'라는 표현이 더 잘 어울린다고 하네요. 이런 <그림 형제 동화집>은 전세계를 아울러, 그리고 시대를 아울러 꾸준히 읽히는 200년의 시간을 가진 동화입니다. 독일 민족의 신화와 세계관 그리고 문학의 정신이 담긴 <그림 형제 동화집>은 100여 개의 언어로 번역, 출간되었고, 2005년에는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었다고 합니다.
<그림 형제 동화집>은 어릴적 읽었던 그 내용보다 때론 잔혹하기도 하고, 때론 냉정하기도 한 내용이 있습니다. 물론 아이들을 위해 각색을 하였기 때문이죠. 이번에 원작에 가까운 내용을 살펴보니 또다른 재미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몇가지만 살펴본다면은요. 백설공주가 왕자를 만나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로 기억되는 장면에서는 못된 왕비가 벌을 받는 장면으로 마무리가 됩니다.
이 이야기가 주는 교훈은 첫째, 아무리 스스로 품위 있다고 생각하더라도 보잘것 없는 사람을 놀려 댈 생각은 꿈에도 하면 안 된다는 것이에요. 설사 고슴도치라 해도 말이죠. 그리고 둘째, 결혼을 할 때는 자신과 신분이 같은 여자들 중에서도 자신과 똑같이 생긴 여자를 아내로 맞이하는 게 가장 좋아요, 고슴도치라면 아내도 역시 고슴도치이도록 주의해야 하지요.(p52)
당시 독일에서 그림 형제의 동화집이 나왔을때 이야기에 담겨진 잔혹성때문에 비판을 받기도 했었습니다. 동화라고 다 행복하고, 아름다운 이야기만 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아이들에게 들려주기에는 잔인한 장면이 있었지만 그림 형제는 당시의 현실에 귀감이 되는 이야기를 어떤 수정없이 그대로 전하려고 했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이런 잔인하고 끔찍한 장면때문에 착한 사람은 행복을 당연히 가져야 하고, 악한 사람은 벌을 받게 된다는 결말을 더 잘 받아들이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우리에게 신데렐라라고 알려진 동화의 원제는 재투성이 아가씨 아센푸텔이라고 합니다. 여기에서도 목적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안가리는 장면이 등장합니다. 왕자가 신발의 주인을 찾는 장면에서 아센푸텔의 새엄마와 자매들의 이야기입니다.
슬리퍼는 큰딸에게는 너무 작았어요. 그러자 새엄마가 칼을 주며 말했어요. "발가락을 잘라 버려. 왕비님이 되면, 걸어다닐 필요가 없으니까." 큰딸은 엄지 발가락을 싹둑 잘라 내 뒤, 슬리퍼 속에 발을 억지로 집어넣었어요.(p224) 여기에서 왕자는 두 딸이 모두 슬리퍼의 주인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또 다른 딸을 찾습니다. 이때 아셴푸텔의 아버지는 이렇게 말합니다.
될 수 없습니다."(P226)
친딸의 행복을 위해 당연히 편을 들어줘야 하는 아버지의 반응. 독자로써는 전혀 이해가 되지 않기도 합니다.
이처럼 <그림 형제 동화집>은 동화속에서 보여지는 당연해야만 하는 착한 행동이라던가, 마음이라던가 등등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기 때문에 또다른 동화의 느낌을 가질 수 있습니다. 때론 행복함을 느끼는 동화를 기대하곤 하지만, 때론 아름다운 동화속에서 잔인한 현실을 깨우치기도 하게 합니다. <그림 형제 동화집>이 바로 그런 책입니다. 그렇기에 오랜 시간 많은 독자들이 찾는 그런 이야기가 되는 것 아닐까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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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형제 동화집의 원래 제목은 200년 전, 1812년 출간된 옛이야기 모음집인 [어린이들과 온가족이 함께 읽는 옛이야기]였다고 한다. 지금까지 모두에게 사랑받는 동화집인 그림 형제 동화집은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고 사랑 받아온 전래 동화들을 야코프 그림과 빌헬름 그림 형제가 모아 모아 만든 것이다.
백설공주, 헨젤과 그레텔과 같이 제목이 익숙한 동화에서부터 룸펠슈틸츠헨, 오누이, 홀레 할머니와 같이 제목부터 생소한 동화들까지 19편이 실려있다. 제목이 생소하다 하나 동화를 읽다 보면 하나같이 언젠가 들어본듯한 이야기들이다. 어려서 읽었던 동화들이 긴 세월이 흐른 지금까지도 기억속에 자리하고 또 그 동화들을 변함없이 우리의 아이들이 읽고 있다는 것은 참 신기하고도 행복한 일이다. 같은 이야기를, 같은 추억을 공유한다는 점에서 말이다.
내 어린시절 같은 제목의 동화들은 슬펐지만 기쁘기도 했고, 불우했지만 행복하고 아름다웠던 이야기로 기억된다. 하지만 다시 만난 그림 형제의 동화 속엔 조금, 아니 많이 다른 느낌의 이야기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엄마와 한 페이지씩 번갈아 동화 한 편씩 읽는 것으로 잠을 청하고자 했던 딸아이에는 잔인한 부분들이 많았던 탓에 놀라기도 했고, 직설적인 표현들에 당황스럽기도 했다. 허나 이런 부분들이 원작에 가까운 책을 통해서만 느낄 수 있는 또 다른 매력이라 생각하려 한다. 같은 책을 연령별로 읽고 또 읽는 것은 여러모로 생각의 폭을 넓혀가는데 좋으리란 생각을 다시한 번 해보았다.
흑백이지만 너무나 멋진 삽화와 함께 다시 듣는 옛 동화들은 지나 온 세월보다 더 긴 세월 동안 사랑 받게 될 것이다. 선과 악, 인과응보를 다룬 이야기들은 자주 등장하는 소재이지만 우리 모두의 모습이기도 하며, 어려움을 헤쳐나가는 주인공들을 통해 희망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