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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가 나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나는 그에게로 가서 꽃이 되었다... ]
[리뷰에 앞서서...] 미리니름을 최소화 하면서 쓴다고 썼지만, 쓰다보면 이 얘기 저 얘기 마구 튀어나오기 마련입니다. 아직 애니나 만화를 아예 접하시지 않으신 분은 미리니름 테러를 당하실 수 있으니, 본 리뷰를 안 읽으심이 좋을 듯합니다. 또한 본 리뷰는 리뷰어의 주관적인 의견이므로, 그냥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구나 하는 정도로 생각해주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이 리뷰는 3-4권을 읽기 전의 시점에서 쓰여진 것으로써, 4권 결말을 생각하면, 심히 개인취향에 맞지 않는 전개라서 순간 이거 잘못샀나 하는 생각도 들지만, 5-6권을 기대해봅니다... ---------------------------------------------------------------------------- [머리말]
스캔본이 난무하는 만화계에서, 정가를 주고 정발본을 구매한다는 것은 상당한 용기를 요구하는 문제이다. 번역본이 돌아다닐 때는 그래도 위안을 삼을 수 있다. 허나, 국내 정발본을 구매하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국내 정발본 마저 스캔본으로 돌아다니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왠지 모를 허망감이 밀려온다. 왠지 모르게 졌다는 느낌이다. 그러는 너는 저작권 철두철미하게 지키냐! 라고 반문한다면 그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는 수밖에 없다. 빛과 어둠의 안타까운 현실이기는 하나, 복사 문화에 관대하고, 초고속 인터넷이 극도로 발달한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국내인 중에 과연 엄격한 의미에서의 저작권을 단 한 번도 어기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한다. 저작권 논쟁은 괜한 분란만 일으키는 민감한 소재이니 이쯤해두기로 하자. 이누보쿠를 처음 접하게 된 계기는 애니메이션을 통해서이다. 주 종목은 애니메이션이기에, 매분기 신작 애니메이션이 나올 때쯤이면 두근거리는 마음을 주체할 수가 없다. 어떤 작품들이 나에게 재미와 감동을 선사해줄지 기대감으로 가득 차 있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모든 신작의 1화는 꼭 챙겨보기 때문에, 이누보쿠 1화를 접했을 때의 느낌은 잊을 수가 없다. 1화를 다보고 나서의 감상은 두말할 필요도 없이 ‘대박’이라는 느낌이었다. 남녀 캐릭 일러스트도 좋았고, 전반적인 작화도수려하였으며, 무엇보다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안겨다 줄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좀 더 이런저런 정보를 알아보기 위해서 바로 애니메이션 정보 사이트인 “베스트에니메”에 접속하여 작품정보를 살펴보았다. 만화가 원작이라는 설명이 있었다. 애니를 우선시 하는 본리뷰어로서는, 애니가 좋다고 하여 바로 원작구매로 향하지는 않는다. 초반에는 좋은 인상을 주다가도, 시간이 흐를수록 부정적인 방향으로 흘러가는 애니들도 많이 봐왔던 까닭이다. 원작을 사서 볼 정도로 값어치가 있는지 여부에 대한 명확한 확신을 갖기 위해서는 1화 감상만으론 부족하다. 좀 더 시간을 두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 마음에 들지 않는 작품을 구매함으로 인해, 불필요한 지출과 책장 한켠을 차지하고 있는 것을 보고있노라면, 하염없이 눈물만 흘러내리게 되기 때문이다.
또한 애니를 먼저 본 후, 만화 및 라노벨 원작을 보게 되면, 원작에 대한 재미가 반감한다.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라노벨은 약간의 일러스트 삽지만 있을 뿐, 모든 상황이 글로써 쓰이기에 애니화 되어도 애니를 보는 재미가 크게 저하되지 않는다. 글로써 설명되던 대사에 성우의 목소리와 연기력이 더해지고, 글로써 설명되던 장면들 및 캐릭들에게는 색채감이 살아있는 영상으로 재탄생하기에 원작라노벨을 읽었다할지라도 애니를 보는 재미가 충분히 있다. 그러나 만화가 원작이라면 얘기는 달라진다. 움직임과 색채감만 없다할 뿐이지, 어떤 이미지가 애니로 그려질지 이미 완벽한 예고영상이 만화에 담겨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에도 원작만화를 먼저 접한 뒤에 애니를 보게 된다면 그래도 낫다. 개인차가 있겠지만, 애니를 본 뒤에 원작만화를 보는 경우에는 원작만화에 대한 재미가 급격하게 떨어진다. 내용도 이미 알고, 어떤 그림이 그려질지도 이미 알기 때문이다. 미리니름 테러를 당한 기분이다. 더구나 1, 2권 동시발매이기는 하나, 애니가 2화까지 나온 이후에 원작만화가 국내정발본으로 발행된다는 것은 그냥 애니만 보고 말까 하는 루트를 공고해지게 한다. 그래서 일단은 애니를 계속 보는 방향으로 굳혔다. 그런데 어랍쇼. 애니로 5화까지 방영된 시점에 이르러서도, 이누보쿠에 대한 흥미는 가라앉기는커녕 점점 더 걷잡을 수 없이 커져만 갔다. 결국 나의 마우스는 YES24를 향하였고, 당일배송 적용대상이라는 문구, 그리고 우리 동네 이노지스 택배는 토요일 당일배송을 완벽하게 지켜주고 있음을 경험칙상 알고 있기에 과감히 GO~!를 외쳤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구매하길 잘했다!” 이다. 국내정발본이 스캔본으로 나올 확률이 매우 높아 보이지만, 스캔본 등장 따위 코웃음 치며 가볍게 흘려버릴 수 있다. 애니로 이미 접했음 에도 불구하고, 만화 이누보쿠는 내게 재미와 감동을 다시 한 번 가져다주었다. 참고로 애니5화까지가, 만화 1권에 해당한다. 또 한 가지의 참고는, 애니메이션 제작자가 센스 있다는 점이다. 원작이 있는 작품을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할 경우, 제작자는 고민하기 마련이다. 원작을 있는 그대로 옮겨 놓을 것인지, 원작과는 다른 오리지널 에피소드를 살짝 가미할 것인지, 아니면 아예 원천적으로 오리지널 스토리로 전개할지와 같은 고민말이다. 이누보쿠의 경우 첫 번째 케이스를 원칙으로 두되, 두 번째 케이스가 살짝 가미된 듯하다. 애니 5화내용이 원작만화와는 조금 다르게 제작되었기 때문이다. 이미 원작만화를 읽었던 독자도 오리지널로 각색된 에피소드가 추가된 애니를 볼 수 있어서 좋았고, 애니를 먼저 접한 이에게도 애니와는 다른 내용을 원작만화를 통해 접할 수 있으므로 손해 보는 듯한 느낌이 줄어들게끔 하였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쓰다 보니 머리말부터 사족이 길어졌지만, 이제 본격적인 리뷰를 시작해보도록 하겠다. [겉표지 & 띠지] 커버에 대해 집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다. 대개 커버 앞뒷면에는 작중 캐릭들의 일러스트가 그려진다. 하지만 이누보쿠의 경우, 앞면에만 캐릭들의 일러스트가 그려져 있고, 뒷면커버에는 ‘아야카시관’을 상징하는 듯 한 문양이 그려져 있다.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게 아니다. 매우 마음에 든다. 1권 앞면커버 일러스트에 등장하는 리리치요. “Dear”1권 커버에서도 메인 히로인이 가터벨트 식의 의상을 입고 있는데 작가분의 취향인지는 몰라도, 리리치요 역시 그 맥락을 따르고 있다. 1권에서 '소우시'에게 제대로 낚임 당하는 리리치요의 모습을 제대로 표현한 일러스트였다. 주로 뒷면커버에는 작은 사이즈의 일러스트가 그려진다. 하지만 이누보쿠는 그런 일러스트 삽입을 과감히 포기하고 검정색 배경색으로 칠해버린 다음, ‘아야카시관’ 문양을 그려 넣었다. 현명한 판단이다. 검은색은 고급스러움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색이다. 만화책 커버에서 고급스러움이 느껴지기란 쉽지 않다. 검은색 배경에 마법표식 같은 문양을 곁들임으로써, 신비스러움을 더하고 ‘시크릿서비스’라는 문구도 잘 살려내었다. 또한 커버의 전체적인 배경색을 검정색으로 설정하였기에, 앞면커버의 일러스트 배경색에 원색을 썼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촌스러워 보이지가 않았다. 원색을 까딱 잘못 사용했다가는 촌스러움으로 직결하는 잘못을 저지르기 쉬운데 말이다. 아무튼 왠지 소장가치가 있어 보이게 하는, 구매자에게 소장의 뿌듯함을 안겨다주는 커버 디자인이었다. [보너스 컷 만화의 존재] 겉표지를 벗겨내면, 속에 앞 뒷 면에 짤막한 보너스 만화가 있다. 대개 커버일러스트가 무채색으로 그려져있기 마련인데, 상당히 좋은 센스이다. 맛보기로 살짝만 발췌해서 공개. [간략평]
▪ 작 품 성 격 - 요괴가 등장하는 판타지물입니다. - 전투씬도 쪼금은 나오는 액션물입니다. - 수려한 용모를 지닌 남케와 여케가 등장하는, 오글거리면서도 뭉클한 러브스토리가 존재하는 순정만화입니다. ▪ 그 림 체 : ★★★★★ - 전작 “Dear”에 비해서, 다소 부족하다 여겨졌던 순정만화다운 남주인공의 그림체가 드디어 완성되었다는 느낌이다. - ‘리리치요’와 ‘카루타’를 본 순간, 여캐릭터에 대해서는 아예 언급할 필요조차 없음을 느낀다. 완벽하다는 뜻이다.
▪ 재 미 : ★★★★★ - “재미있다!” 이 표현 외에 달리 무엇을 더 덧붙일 수 있단 말인가. ▪ 스 토 리 : ★★★★☆ - 재미뿐만 아니라 뭉클한 감동까지도 선사한다. ▪ 총 점 : ★★★★★ - 아... 만화책에 있어서 오랜만에 명작을 만난 흥분감이 고조된다. 초 해피☆럭키~! ☀ 장점 : 그림체, 재미와 감동 삼박자가 척척 호흡을 맞춰나가고 있다. ☂ 단점 : 단점...있나? 이미 콩깍지가 쓰였는지 2권시점 까지에 있어서는 단점을 못 찾겠다...
[ 구매추천여부 ] A. 나는 순정러브코미디를 좋아한다. ⇨ YES B. 나는 순정만화는 오글거려서 못 보겠다. ⇨ 그래도 속는 셈 치고 YES. (물론 개인차가 있겠습니다마는.)
[등장인물 소개] 등장인물 소개는 이미 “베스트애니메”에서 자세히 적어놓고 있다. 애니정보이기는 하나, 원작만화와 다르지 않기에 잘되어 있는 것은 이용해야하지 않겠는가. 물론 일부 캐릭들의 성향에 대해서는 이후에 다소 언급하고 지나가겠지만 말이다. http://bestanime.co.kr/newAniData/aniInfo.php?subPageType=character&idx=3713&viewType=&initialKey=&page=1 [줄거리]
잘나가는 명문가의 딸로서, 선조요괴의 피를 강하게 물려받은 선조회귀자 '리리치요'. 그러나 화려한 뒷배경을 가진 뒷면에 남아있는 건, 외로움뿐이었다. 자신보다는 자신의 가문만을 바라보고 접근해오는 사람들 때문에, 그녀의 마음에는 수많은 상처만이 그어지게 되었고, 결국 타인과 친밀해지는 것을 거부하며 속마음과는 다른 독설을 내뱉기에 이른다. 더이상 상처받기도 상처주기도 싫은 그녀의 마지막 선택은 '아야카시관'에서 혼자 살아가는 것. 하지만 그곳에서 전혀 예상치 못한 운명적인 '그'를 만나게 되는데... Girl meets Boy. 그 둘의 관계는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 본격 러브코미디! 그리고 그 이면에 숨겨진 어두운 면은 그저 웃음으로 흘릴 수만은 없는데. 웃음과 슬픔이 어우러진 그 끝에는 과연 어떤 결말이 기다리고 있을까. 때로는 웃게 만들고 때로는 가슴뭉클하게 만들어주는 이누보쿠. 명작의 기운이 느껴진다.
[총평]
1. 그림체 그림체는 “Dear”에 비해 확실히 진일보했다는 느낌이다. 특히 남성캐릭터에 있어서 발전이 돋보인다. '소우시'는 명실 공히 여타 순정만화의 남주인공과 비교 해봐도 절대 뒤지지 않는 수려한 그림체를 뽐내고 있다. 여성캐릭터는 모에캐릭으로 확실하게 방향을 잡았다. 분위기메이커로 완숙미가 느껴지는 연상녀 캐릭 ‘노바라’가 있지만, 역시 메인은 인기캐릭터 투표 상위권에 올라있을 것 같은, 모에캐릭의 대표주자 ‘리리치요’-‘카루타’가 아닐까 싶다. “Dear”에서 등장하는 메인급 히로인들은 1명만이 긴 생머리였다. 하지만 이누보쿠에서는 리리치요, 노바라, 카루타 모두 긴 머리 이다. 카루타의 경우 트윈 테일로 묶은 것을 풀어야 하긴 하지만, 어쨌든 히로인들의 헤어 스타일을 긴 머리로 한 것은 좋은 판단이다. 만화가가 아니라서 어떤 유형의 헤어스타일이 그리기 어려운지는 잘 모르겠으나, 단발보다는 허리까지 내려오는 긴 생머리가 상대적으로 더 그리기 어렵지 않을까 싶다. 그리는데 있어서 손이 더 많이 가야하지 않을까. 정적인 상황이 아닌 움직이는 장면에서는 긴 머리도 방향에 맞춰 움직임을 그려주어야하기 때문이다. 리뷰어 개인취향에 기인한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손이 고생스럽기는 해도 긴 생머리의 캐릭이 보다 더 호감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극단적인 경우, “나는 친구가 적다”의 ‘요조라’처럼 단발로 바꿔버릴 수도 있겠지만, 긴 생머리는 다양한 헤어스타일 연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긴 생머리의 다양한 헤어스타일을 잘 그려내고 있는 대표작으로는 작가 ‘미나미 카난’의 “오늘, 사랑을 시작합니다”의 여주인공 ‘츠바키’이다. 개인적으로 헤어스타일의 세부 묘사는 '미나미 카난'작가님이 수준급에 속하지 않나 싶다. 간단한 예를 들면, 포니테일 이라든가 트윈 테일이라든가 혹은 마을축제에 갈 때 유카타 차림에 어울리는 위로 땋아 올린 헤어스타일이라든가 등이 있겠다. 물론 꼭 헤어스타일을 바꿔야 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이후 스토리 전개 상황에 따라 펼쳐나갈 수 있는 가짓수가 좀 더 늘어날 수 있지는 않을까. 또 메인 히로인의 여러 가지 모습을 보고 싶어 하는 것도 독자의 바람일 것이리라. '노바라'가 자칭 매니악한 장면을 연출하기 위해 '리리치요'의 헤어에 손을 대고. '카루타'와 같이 트윈테일로 바꾸어버리고, 그리고 바뀐 모습에 부끄러워하며 수줍은 표정을 짓고 있을 '리리치요'를 생각하면 귀여움에 까무러칠 것 같지 않은가. 아... 나도 '노바라'처럼 매니악 감성에 홀리면 안 되는데... 물론 처음부터 단발로 등장했다가, ‘몇 년 후’라는 문구를 넣은 뒤에 긴 생머리로 변신시키면 되지 않느냐고 한다면 할 말이 없다.(;;;;;;;;;;) 어쩌다보니 헤어스타일에 집중하게 되었는데, 그림체에 대한 언급은 이쯤에서 마무리 짓도록 하자. 2. 재 미 '노바라'의 표현을 빌리자면, 리리치요는 ‘튕기부끄(츤데레)’가 아닌 ‘튕기소침’이라고 하는데, 하여간 리리치요의 튕기소침은 당연 재미요소이다. '소우시'가 지극정성으로 '리리치요'를 보살피는 모습과 리리치요를 말로 살살 구슬려서 결국 '소우시' 의도대로 움직 이게끔 하는 부분들도 킥킥 거리지 않을 수 없다. 말 한마디로 천냥빚 갚는 대회가 있다면, 반드시 '소우시'를 출전시켜야 할 것이다. 이외에도 재미요소는 충분하다. 같은 러브코미디 장르라도, 라노벨에 비하면 만화가 재미부분에 있어서는 확실히 한 수 위인 듯싶다. 글과 그림이 같이 나와있는 탓일까. 러브코미디를 표방하는 다수의 라노벨들을 정작 읽어보면, 생각보다 별 재미없거나 미미한 재미수준으로 그치는 경우가 있다. 이누보쿠 덕분에, 오랜만에 엔돌핀이 새록새록 피어오르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3. 스토리 3-1. ‘반요(半妖)’ 설정 “이누보쿠”를 순정만화 범주에 집어넣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다소 의문이 든다. 'yes24' 에서의 경우, 판타지만화와 순정만화로 분류되어있다. 일반적으로 ‘순정만화’라 함은, ‘Pretty Girl meets Smart Boy’ 노선을 따르며, 주로 여성향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독자의 주 대상은 여성임을 전제하고 있다. 스토리 전개 방향도 거의 다음과 같다. 「학교를 무대배경으로 미소녀가 꽃미남을 우연히 만나게 되고 첫눈에 반한다. 이후 단골 테마인 수학여행이나 문화제 행사 등의 다양한 에피소드를 통해서 서로 간에 러브감정을 더욱 키워나가고 연인 사이가 되기에 이른다. 그 시기를 전후해서 꼭 등장하는 라이벌 미소년 또는 미소녀. 남주와 여주 간의 인연의 끈이 얼마나 단단하게 엮여 있는지 시험을 한다.」 이 정도가 기본 노선이다. 유독 이런 종류의 순정만화만을 접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대다수의 순정만화는 이러한 기본 흐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관련 작품을 꼽아본다면, “너에게 닿기를”, “오늘, 사랑을 시작합니다”, “고교데뷔”, “키스보다도 빨리”, “핑크빛 천국”, “눈물토끼”, "BLACK BIRD" 등 정도이지 않을까 싶다. 사실 학교를 배경으로 중학생 내지는 고등학생 정도의 남녀 사랑을 다루는 것이, 그나마 독자에게 현실감 있게 다가올 수 있기에 몰입도가 높아지는 장점이 있다. 즉 독자에게 가장 쉽게 먹힐 수 있는 안전한 방법이다. 동시에 가장 치명적인 독이 될 수도 있다. 독자들은 이런 류의 스토리를 수없이 접해왔기에 일정수준 이상의 면역력이 생겨버려 식상하게 느낄 수 있다는 '독'이다. 예외도 있긴 하지만, 독자층의 범위도 여성층에 제한되는 건 두말할 필요도 없다. 그렇다면, “이누보쿠”는 어떠한가. 작가의 취향을 알아보기 위해서는, 전작을 살펴보는 것이 좋다. ‘후지와라 코코아’의 전작 “Dear”를 보면, 애초에 작가분의 스토리 전개 취향이 학원물과는 거리가 있음을 알 수 있다. 마물이 등장하고, 인간계, 마왕계가 등장하는 완전 판타지무대이다. 이 판타지 속성은 이누보쿠에도 이어진다.이누보쿠에서는 ‘요괴’가 메인 등장인물들의 핵심을 이룬다. 등장인물들이 모두 요괴이니 말이다. 그러나 그냥 요괴여서는 뭔가 밋밋한 면이 있다. 그래서 추가된 설정이 ‘반요(半妖)’이다. ‘반요’하면 쉽게 떠오르는 작품이 있을 터이다. 만화원작으로서 애니로도 상당히 많은 편수로 제작되어 국내 애니메이션 방영 채널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작품이다. 바로 “이누야샤”이다. ‘반요’로 태어난 이누야샤가 숙명적으로 짊어질 수밖에 없는 페널티가 존재한다. 인간 쪽에도 요괴 쪽에도 어느 한 쪽에 정확히 속하지 못하는 어정쩡한 존재로서, 양쪽 모두로부터의 기피대상이 된다. 특히 순수요괴의 좋은 먹잇감이다. ‘반요’라는 설정을 도입하였기에, 단순히 요괴라는 설정만을 덧입힌데 그치지 않고, 반요들끼리 서로 협력 체제를 구축한다는 ‘아야카시관’이라는 기본무대설정을 탄생시킬 수 있었다. 동시에 단순 코미디급의 스토리에 머물지 않고, 진지하고 감동이 있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스토리를 전개해나갈 수 있다. 순수요괴들에 대항하는 에피소드들을 통해서, 아야카시관에 거주하는 반요들 간의 끈끈한 연대감과 협동심, 팀워크를 보여줄 수 있는 것이다. 이 또한 식상하다면 식상한 이야기다. 그러나 불신이 만연해진 현대사회에서, 절체절명의 위기상황 속에서 자신의 옆 혹은 등을 맞대며 함께 극복해나갈 수 있는 동료가 있고, 그런 동료와 함께 적을 무찌른다는 이야기는 언제 봐도 질리지 않는 감동과 통쾌함을 가져다준다. 남주 ‘소우시’와 여주 ‘리리치요’ 간에 러브감정을 더욱 깊이 있게 해주는 역할도 해줄 수 있다. 여주가 위험에 처하고, 백마 탄 왕자님처럼 남주가 '짜잔~' 하고 나타나서 여주를 구해낸다는 이야기는 태곳적부터 내려오는, 러브스토리에 있어서 절대 빠질 수 없는 이야기양식이다. 이건 질리려야 질릴 수가 없는, 오히려 안나와주면 독자가 삐칠 사안이다. 러브코미디로만 시종일관 이야기를 전개해나간다면, 매권마다 배꼽잡고 웃게 할 정도의 개그력과 뭉클함이 느껴지는 러브스토리를 보여주어야 한다. 그렇지않으면, 지루함과 식상함이라는 최대의 적이 어느새 바로 곁에 다가와 있으니 말이다. 재미없고 몰입도가 낮은 작품은 자연히 도태되어가기 마련이다. 이런 문제점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장치가, 요괴들 간의 전투씬이다. 제대로 된 전투액션씬을 종종 보여준다면, 단순히 여성독자층만을 대상으로 한 순정만화 범주에서 벗어나, 소년만화의 성격도 아우르게 되므로 남성독자층까지도 끌어들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평범한 일상의 전개로 다소 슬로우하고 밋밋한 템포의 이야기 전개 흐름에, 긴장감과 급박감있는 스피디한 템포로 전환 시킬 수 있는 요소이기도 하다. 이누보쿠는 “케이온”이나 “남자고교생의 일상”처럼 일상코미디류의 스토리는 분명 아니다. 이에 리리치요와 '소우시'의 러브라인을 위협하는 적이 존재해야만 한다. 여타 일반적인 순정만화에서의 적 세력은 여주 또는 남주를 좋아하는 제3의 미소년, 미소녀이다. 학교에서 '리리치요'의 동급생으로 평범한 인간캐릭을 만들어서 그녀를 좋아하는 남자 얘나, '소우시'를 좋아하는 여자 얘를 만드는 것도 좋다. 그러나 이누보쿠에서는 반요를 사냥하고 다니는 순수요괴집단을 등장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 물론 이것도 어설픈 스토리로 시간끌기용으로써 사용한다면 치명적인 독이 되겠지만 말이다. 이누보쿠는 전투액션장면까지 염두에 두고 있는 작품이니만큼,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배틀액션씬이 좀 미약하다는 점이다. 반요 vs 순수요괴의 대결구도를 설정한 이상, 배틀액션씬은 필수불가결이다. 그런데 그 액션씬이 무슨 짤방처럼 서너컷 정도만으로 짧게 끝나버린다. 물론 순정만화에 소년만화의 대표작들인 “원피스”, “블리치”, “나루토”와 같은 액션씬을 요구하는 게 무리가 있다는 것쯤은 잘 알고 있다. 애니 “BLOOD-C” 정도로 핏빛이 난무하는 잔혹 액션 극을 요구하는 건 더더욱 아니다. 그래도 최소한의 성의정도랄까의 액션 컷은 보여주어야 하지 않을까. 액션씬은 '소우시'의 멋진 모습을 부각시키기에도 매우좋은 요소이다. 또 각기 자신만의 능력치를 가진 아야카시관 주민들의 전투장면도 독자에게 흥미감과 박진감을 불어넣어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제 고작 2권째이고, 아직 본격적으로 대결구도가 잡히지는 않았으니 예고영상격 정도로 여길 수도 있겠지만, 시종일관 현 수준의 액션장면을 보여준다면, 어느 정도의 실망감이 동반되지 않을 수 없으리라. 이와 같이, 학원물에 ‘반요’라는 설정을 집어넣은 것만으로도, 이후에 펼쳐나갈 수 있는 이야기 루트가 훨씬 더 다양해졌다. 학원물이기에 기본으로 가질 수 있는 문화제나, 수학여행과 같은 에피소드, 또 요괴라는 판타지 요소를 도입함으로써 작가의 상상력에 한계가 달하지 않는 한, 여러 형태의 에피소드를 추가시켜 나갈 수 있다. 독자들 또한, 이누보쿠라는 한 작품을 통해서 기존에 다른 작품들에서 보아왔던 재미와 더불어 이누보쿠만의 색다른 재미까지도 느낄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싶다. 3-2. 외로움, 상처 ‘외로움’이라는 테마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인류가 멸망하기 전까지는 계속해서 쓰일 소재이다. 사람은 결코 혼자서 살 수 없는 존재이다. ‘외로움’이란, 사람이 느낄 수 있는 수많은 감정 중에 절대로 마주치고 싶지 않은 감정 가운데 하나이다. 작중인물들처럼 외로움에 빠지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심하라는 듯이, ‘외로움’을 소재로 한 창작물들은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다. 아니 오히려 애니든 만화든 영화든 드라마이든 소설이든, ‘외로움’이라는 인간의 감정을 다루지 않은 작품이 있을까 하는 생각마저 든다. 만화 “페어리 테일”에서 ‘마카로프’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세상에는 고독을 즐기는 자들도 있다. 하지만 고독을 버텨내는 자는 한 명도 없다.”』 고독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은, 다시금 돌아갈 곳, 기댈 수 있는 곳이 있다는 전제하에서 가능할 터이다. 어느날 문득 혼자서 여행을 떠나고픈 생각이 들 때도 종종 있으니 말이다. 그러나 그러한 보조 장치 없이 오직 외로움과 마주하고 있다면, 나는 혼자서도 괜찮다며 언제 까지 자기암시를 걸며 스스로를 속인 채 살아갈 수 있을 것인가. 오늘날 돈만 충분하다면 혼자 살아도 괜찮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듯하다. 물론 사람마다 중요시 여기는 가치가 상이한 것은 사실이나, 자연수명이 다하여 현세와 작별을 고할 때, 현세의 삶에 대한 만족도에 대한 차이가 전혀 없다고 할 수 있을지 다소 의문이 든다. 쓰다보니 삼천포로 빠지는 얘기가 나왔는데 다시 본 궤도로 돌아가자. 외로움에도 나름 종류가 있다. 부모님과 같은 가족의 정(情)에 굶주린 외로움, 목숨을 맡길 수 있을 정도로 믿을 수 있고, 희로애락을 같이 나눌 수 있는 친구의 부재(不在)에 대한 외로움, 사랑을 나눌 수 있는 연인의 부재(不在)에 대한 외로움. 이 모든 외로움이 이누보쿠에 담겨있다. 특히 '리리치요'를 통해서이다. 반요의 피를 물려받은 것이 혜택일지 저주일지 보는 이의 관점에 따라 다르게 비쳐질 수 있는 가운데, '리리치요' 자신에게 있어서는 그리 달갑지만은 않은 능력이다. 가문의 번영이라는 사명감을 짊어진 채, 부모님의 따스한 정(情)도 받을 수 없었고, 자신의 가문배경만을 보고 접근해오는 이해타산적인 인간들로 인해 점점 마음 속 상처만 깊어지게 만들었다. 그 결과가 속마음과는 반대로 내뱉고 마는 독설버릇이다. 친절하고 상냥하게 타인을 대해서 친해지기보다는, 나중에 다가올지 모르는 배신감과 상처를 사전에 방지하기위해 처음부터 남들과 원만한 대인관계를 갖는 것을 기피한다. 원치 않는 독설을 내뱉은 자신에 대해 후회하며 또 스스로를 상처 입히는 악순환의 고리에 갇혀있는 '리리치요'. 전형적인 외강내유(外剛內柔)형 이다. 간혹 살다보면 주위에 접근금지의 오로라를 풍기는 듯 한 사람들이 보인다. 정말로 내면의 강함이 겉으로도 표출되는 것일수도 있겠으나, 의외로 '리리치요'와 같은 유형이 아닐까. 어쨌든 날이 시퍼런 검에도 검집은 있는 법이다. 그 검집이 바로 '소우시'이다. 아직 연인사이로까지 발전하지는 않았지만, 그녀가 어떤 독설을 내뱉든 그녀의 속마음을 정확히 간파해낸다. 거문고 소리만 듣고도 연주자의 속마음을 알아내는 지음(知音)과 같은 존재란, 분명 '소우시' 같은 인물을 두고 하는 말이렸다. '소우시'의 경우는 거문고 소리가 아닌 독설이긴 하지만 말이다. 아무튼 리리치요의 외로움을 달래줄 수 있는 인물 중 한 명으로 '소우시'가 임명된 것은 사실이다. 외로움, 쓸쓸함은 비단 리리치요에게만 한정되는 것은 아니다. '소우시' 또한 마찬가지이다. 2권 후반부에서 '소우시'의 자기회상씬이 나오니 참고하기 바란다.(이 에피소드를 알고서 1권 맨 첫 장부터 읽는 것과 모르고서 읽는 경우, 감상에 있어서 차이가 있을 수 있기에 아예 언급하지 않겠다.) 어쩌면 ‘아야카시 관’에 살고 있는 주민들 전부, 마음 속 한편에는 외로움, 고독감, 쓸쓸함이 자리 잡고 있지 않을까 한다. 가족과 동떨어진 삶, 학교의 평범한 인간친구 들과 사이좋게 지내기도 어렵고, 순수요괴의 공격에 대비하여 항상 긴장감을 늦춰서는 안되는, 모든 것을 가진 것처럼 보이나, 실제로는 가진 게 아무것도 없는게 아닐까 하는 가엾은 존재들이다. 이와 같이 등장인물들이 하나씩 상처 입은 아픈 기억을 가지고 있는 것은, 이 또한 진지한 감동 스토리가 전개될 수 있도록 해주는 좋은 장치이다. 천연 낙천계 유형도 좋지만, 역시 캐릭에 대한 애정도나, 전반적인 스토리 진행에 있어서 극적 몰입감을 고양시켜주는 데 있어서는 메인캐릭들의 상처이야기가 한 몫 단단히 거들기 마련이다.“해를 품은 달”의 ‘연우’ 처럼 말이다.
3-3. 러브라인 : 리리치요-소우시 / 카루타-반리 2권까지에서 드러난 러브라인은 소우시-리리치요, 반리-카루타, 이렇게 두 커플이다. 아직 커플단계에는 한참 미치지 못하고 있지만, 장차 커플 확정이나 다름없다. 방해세력의 등장은 순정만화에서 절대 빠질 수 없지만, 뜬금없이 비극으로 끝내려고 하지 않는 이상, 커플로 맺어진다는 해피엔딩 전개가 되지 않을까, 아니 반드시 되어야한다. 어떠한 경우에도 비극은 싫어하는 입장이기에, 반드시 모두가 웃는 굿스마일 해피엔딩으로 끝나기를 바란다. 다만 그 해피엔딩으로 가는 과정까지를 과연 어떻게 그려낼지 기대된다. 순정만화의 요체는 어디까지나 오글거리기도 하면서 뭉클하기도 한 러브스토리이니 말이다. 4. 캐릭터 순정만화에 주로 등장하는 캐릭터 구도를 보면, 기본적으로 남주인공과 남주인공의 친구, 여주인공과 여주인공의 친구, 그 외 남주와 여주의 러브라인을 위협하는 제3의 미소년, 미소녀가 등장한다. 그런데 이누보쿠는 이러한 기본구도에서 다소 벗어나 있는 독특함을 지니고 있다. 이 또한 전작 “Dear”를 통해 작가의 취향을 엿볼 수 있다. 등장인물 구성을 한 쌍씩 커플로 묶어놓았다는 점이다. 이누보쿠에도 그런 구도를 따르고 있다. 다만 이누보쿠 에서는 “Dear”와는 달리, 주인과 주인을 모시는 시크릿서비스 짝이 러브모드의 커플인 경우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Dear”는 세 쌍의 삼색 러브스토리를 보여줌에 따라, 다양한 재미와 감동을 안겨주기도 했지만, 시선이 다소 분산되는 감도 없잖아 있었다. 반면, 이누보쿠는 ‘소우시’와 ‘리리치요’ 짝을 주된 러브커플로써 중심축을 확고히 자리잡아 놓고 있다. 그러고 나서 ‘반리’와 ‘카루타’, 소위 소꿉친구 러브라인을 가미시키고 있다. 즉 독자는 메인 주인공인 ‘소우시’와 ‘리리치요’ 둘 간의 러브스토리에 우선 푹 빠지라는 것이다. 그리고 중간 중간에 지루함 방지 차원에서 반리-카루타와 같은 곁가지 에피소드를 곁들임으로써 핑크빛의 풍부함을 더해가겠다는 심산인가 보다. 이처럼 ‘짝’ 구도를 설정해 놓았기에, 다양한 캐릭터들을 만나볼 수 있으며, 또 그들간에 얽혀 있는 인간관계를 지켜보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이다. 여러 캐릭들이 등장하는데 그치지 않고, 메인 캐릭터인 '소우시'와 '리리치요'를 제외한 나머지 캐릭들도 각기 개성미를 뽐내며 메인 주인공들에 못지않은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으니, 주연 못지않은 조연들의 활약을 기대해봄직하다. 그 조연들 중 일부를 간단하게 언급하고 넘어가보자면, ‘리리치요’의 서포터 캐릭이라 할 수 있는 ‘렌쇼’. ‘리리치요’입장에서 보자면 은근슬쩍 가끔 그녀를 괴롭히는 듯한 모습을보이는 것 같기도 하다. 정작 본인은 딱히 그럴 맘을 가지고 있지 않는 것 같지만 말이다. ‘렌쇼’입장에서 항변하자면, ‘리리치요’의 본성에 대해서 잘 알고 있기에 사실을 언급하는 것뿐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후자가 정답이리라. 애니를 통해서 보다 이미지가 확고해진 캐릭이 아닐까 싶다. 뭔가 세상을 초월한 듯한, 달관적인 목소리 톤... 세상이야 어떻게 굴러가든 자신과는 딱히 별상관 없다는 듯 한 힘빠진 듯한 목소리 톤이 은근히 매력적이랄까. 인공썬텐한 듯 한 다소 까무잡잡한 피부와 얼굴 한 쪽에 나타나있는 문양은 신비스런 인물로 보이게끔 한다. 요괴버전을 본 순간, 급썰물이 시작되는 허전함이 밀려오지만 말이다. 아무튼 종종 갈팡질팡하며 난처해하는 리리치요를 도와주는, 본인 말에 의하면 '리리치요'의 오라버니 같은 존재이다. 개그와 호들갑스런 분위기 연출 및 19금 발언을 가끔 하는 '노바라'. 그러면서도 상황에 따라서는 인정사정없는 냉혹한 설녀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평소에는 뭔가 덜 떨어져 보이다가도, 정작 위기상황이나 승부수를 던져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면 갑자기 ‘할 땐 한다’ 라는 모습을 보여주는 캐릭이다. 다만, 여성을 좋아한다는 게 흠이라면 흠이랄까... 좀 백합상황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어떤 면에서 보자면 남성독자들을 위한 서비스 장면을 연출해준다나 뭐라나...... 아무튼 ‘노바라’의 설녀 모습은 성숙미가 물씬 느껴지는 연상의 여인미가 느껴진다. ‘반리’는 초등학생 악동 같은 이미지이다. 작중 나이는 '리리치요', '카루타'와 동급생이지만 말이다. 겉으로 과감하게 드러내지는 못한 채 속으로만 계속해서 '카루타'를 향한 연심을 품고 있는 '반리'는, 그녀를 지키기 위한 강한 힘을 얻고자 불량배의 길을 걷고 있다는 웃지못할 뒷이야기가 있다. 요괴버전은 너구리. 나름 자긍심이 있는듯하나 본인의 콤플렉스처럼 여기고도 있는듯 하다. 귀엽고 깜찍스러워서 데려다가 애완동물로 키우고픈 마음이 들게 하는 너구리 요괴 모습이라고 하면 엄청나게 화를 내겠지... ‘카루타’는 전형적인 갭모에 캐릭이다. 그 수준이 “전파녀와 청춘남”의 메메찡을 넘어섰다. 만화로는 그다지 크게 느껴지지 않지만, 애니 1화에서, 나름 반전이랄까. 어딘가 잠이 덜 깬 듯한 초점이 흐린 눈으로 항상 뭔가를 먹고 있는 그녀. 아야카시관에 침입한 도둑놈의 손이 자신에게 닿자마자, ‘내 몸에 손대지마’라는 말과 함께 꿈에서 행여 나타날까 무서운 거대 해골님으로 변신하신다. 현재 코믹스 2권까지에서 등장한 요괴들 중에 가 무섭다. 사람은 절대 겉모습만으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훌륭하신 선조님들의 말씀을 몸소 깨우쳐주고 계시는 캐릭 되시겠다. 아... 애니에서 ‘하나자와 카나’님께서 성우를 맡으셔서 '카루타'에 대한 이미지가 더욱 뚜렸해졌다. '하나자와 카나'님의 매력적인 목소리에는 그저 감개무량 백만 번. ‘잔게’는 음흉한 캐릭이다. 포커페이스가 완벽한, 속을 가늠할 수 없는 캐릭이다. 겉모습 이미지는 “블리치”의 ‘긴’과 매우 유사하다. ‘긴’이 토끼귀를 쓰고 코스튬플레이 하고 있는 듯한 묘한 느낌이다. 그의 능력치이기도 한 것인지, 마치 모든 것을 알고있고 혹은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듯 한 인물이다. 최전선에는 행동파 대장들을 내세우고 정작 본인은 그 배후에서 행동대원들을 마음대로 이리저리 조작하고 있을 듯한 게임메이커 같은 역할을 하고 있는 듯하다. ‘카게로우’... 설마 남성독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궁여지책이려나. 그렇다면 실로 큰 오산 인데. 19금 발언 및 에로개그(?) 담당 캐릭이다. 모든 사람과 사물을 S와 M으로 나눌 수 있다나... 애니5화를 붕괴시킨 문제의 장본인되시겠다. 물론 라노벨 “나는 친구가 적다”와 같이, 19금 발언들을 개그로 승화시킨다면 모를까, 카게로우의 경우는 그 정도에 달하지는 못하고 있다. 이런 유형의 캐릭을 보면, 눈살이 찌푸려지기 쉽다. ‘리리치요’의 약혼자로써, 일단은 ‘소우시’의 라이벌격에 놓인 캐릭 되겠다. 물론 ‘소우시’에 비해 여러 면에서 인기요소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소우시’와 캐릭터 인기투표 대결을 벌인다면 압도적으로 KO패 당할 인물이다. 물론 시끌벅적한 속의 뒷면으로 왠지모를 쓸쓸한 기운이 느껴지는 캐릭이기도 하지만, 현시점에서는 일단 조금의 동정여지도 없음. 이 정도가 2권시점에서 까지의 주연급을 제외한 핵심 등장인물들이다. 사실 이누보쿠에서 2권 이후에도 캐릭들이 무한하게 나올 수 있는 여지가 많다. 우선 학교에서의 인간계 인물들. 즉 요괴 쪽과는 관련이 없는, 요괴라는 게 세상에 존재하는 지조차 모르는 평범한 인간의 등장인물들이 얼마든지 나올 수 있다. '리리치요'의 내면이 매우 여리다는 것을 알아챈 인간이 있다면, 얼마든지 '리리치요'에게 연심을 품으며 '소우시'의 연적이 될 인물이 나올 수도 있다. 또한 학원물 스토리도 집어넣는다면, 그 과정에서 얼마든지 인간계 인물들을 만들어낼 수 있다. 순수요괴 쪽의 캐릭들도 얼마든지 만들어 낼 수 있다. 2권시점 까지는 그냥 개별적으로 활동하는 별 볼일 없는 요괴들이 등장하고 있다. 하지만 반요들을 눈엣가시처럼 여기는, 조직화된 순수요괴 집단이 등장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아야카시관이 대요괴 방어진지로서 구축되었고, 아야카시관에 반요들이 모여 사는 것, 시크릿서비스 요원이 한 명씩 붙는 것 또한, 언제든지 침략해올 수 있는 순수요괴에 대항하고자 함을 알려주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추후에 메인 급 등장인물로써 순수요괴 캐릭이 등장하지 말라는 법은 없다. 만화에 등장하는 캐릭들이 꼭 다수이어야 하는 건 아니다. 다만, 다양한 캐릭들이 등장하여, 각자 독특한 개성미를 뽐내며 시끌벅적하게 한 판 벌여나가는 모습을 보는 재미는 결코 작은 것이 아니다. 캐릭터 인기투표나 베스트 커플 투표와 같은 이벤트를 벌이는 재미도 한층 더 업되고 말이다. 캐릭터의 다양성과 각 캐릭터에 개성미를 불어넣고 있는 대표작을 꼽아보자면 역시 “하야테처럼”이다.(‘네기마’는 안 읽어봤으므로 논외.) “하야테 처럼”에 비한다면야, 아직 캐릭터 숫자 면에서는 좀 밀린다. 그러나 각 캐릭들의 개성미는 결코 뒤지지 않는다. 더구나 이누보쿠는 각 메인 캐릭터들이 요괴로 변신까지 하지 않는가. 앞으로도 기존 캐릭들이 자신의 개성미를 잘 살려나가면서 존재감 없는 사장(死藏)캐릭이 되지는 않는지, 또 어떤 색다른 캐릭들이 새롭게 나와 줄지, 기대와 관심이 가는 부분이다. 5. 남성향과 여성향의 균형미 이누보쿠의 가장 큰 매력은 남성향과 여성향을 모두 충족시키려고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는 점이다.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겠다는 것은 어렵기도 하고 무모한 도전이기도 하다. 이누보쿠는 현시점까지는 성공했다고 본다. 앞서 언급했던 액션씬도 그렇지만, 더욱 이거다~! 싶은 것은 바로 캐릭터 구성과 집사•메이드 시스템을 모두 도입했다는 점이다. 특히 순정만화이면서도 이처럼 남성캐릭, 여성캐릭을 균형 있게 등장시키고 있어 다행스럽다. 순정만화 “BLACK BIRD”와 같이 작정하고 남캐릭 홍수가 일어나면 좀 당혹스러운 면이 없잖아 있다. 이누보쿠에서 여성향에 무게를 실어주고 있는 것은 매력적인 남성캐릭터의 존재이다. 여성향의 대표캐릭터는 반론의 여지조차 용납되지 않을 정도로, 당연 '소우시'이다. 수려한 외모는 기본이거니와 양쪽 눈의 색이 서로 다른 신비스러운 매력까지 지니고 있는 매력남이다. 물론 겉보기만 좋아서는 진정한 매력남으로 거듭날 수 없다. 그 성격까지도 나무랄 데가 없다. 헤어지자는 이별통보에 식칼 들고서 쑤시러 찾아오는 무서운 남자들도 제법 많은 현세이다. 드라마에 한정되는 얘기인지는 모르겠으나, 잘생긴 외모 혹은 재력만을 믿고 4가지 없게 굴며 여자를 물건처럼 싫증나면 갈아치우는 바람기 다분한 남자도 현세에 있을련지 없을련지. 오직 한 여성만을 바라보는 일편단심 캐릭터는 인류가 살기 시작한 구석기 시대부터 있었을지 모를 절대매력의 법칙임에는 분명하다. 순정만화에서 작정하고 막장전개가 아니고서야 바람기 있는 남자는 있을지언정, 여주와 만난 뒤로는 최종적으로 여주만을 바라보는 일편단심 남자로 하나같이 변모하게 됨은 결단코 우연이 아니다. 개인취향차이는 있겠지만, 스토커 수준이 아니고서야 남자든 여자든 자신만을 바라봐주는 상대가 있다는 것은 누구나 원하는 바일 것이다. 물론 자신만을 바라봐주는 그 상대방이 마음에 엄청 드는 경우일지의 여부는 별론 이지만 말이다. 아무튼 '소우시'와 같은 매력남이 집사로 등장하며 일거수일투족 애정이 듬뿍 담긴 시중을 들어준다는 것은 여성들의 로망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더구나 자신을 반드시 지켜주겠다는 듬직한 보디가드 역할도 수행하며 백마 탄 왕자님의 배역도 겸하고 있으니, 그야말로 금상첨화(錦上添花)가 아닌가. 또한 무조건적으로 상대방에게 맞춰주기만 하는 캐릭은 금세 싫증나거나 질린다며 버림받기 쉽다. '소우시'는 이런 점을 잘 알고 있다는 듯이, 일반인이라면 다루기 힘든 리리치요를 적절하게 자신의 페이스로 끌어 들여와서 요리조리 꼭두각시를 조종하는 인형술사처럼 능수능란하게 다루는 모습을 보여준다. 카게로우의 표현을 빌리자면, S남! 리리치요의 표현을 빌리자면 ‘순수 다크’라는 호칭이 딱! 이라는 느낌이다. 역시 남자는 수동적으로 이끌려 다니기만 하기보다는, 때로는 리드할 줄 아는 남성이 더 매력적이라는 것 또한 불변의 법칙인가 보다. 요괴버전의 모습도 눈 부시는 하얀색의 모습으로, 구미호라는 제법 우리에게 익숙한 모습을 보여준다. 요괴모습은 여우인 구미호인데, '이누(개)'라고 칭해지고 있음을 안다면 여우계에서 강력한 항의시위를 전개할려나. 어쨌거나 귀여운 이미지를 극도로 부각시켜주는 아이템인 동물 코스프레를 남자캐릭에 입혔을 경우, '소우시'처럼 귀여운 이미지를 벗어나 멋들어지는 모습을 보여주는 남자캐릭도 그리 많지는 않을 것이다. 물론 동물 코스프레가 아니라 진짜 구미호 요괴이시지만. 이외에 '렌쇼'도 뭔가 시크릿하고 쿨한 이미지로 매력을 뽐내며 자신도 매력남이라는 주장을 강하게 펼치고 있는 듯하나, 작가의 의도적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2권시점까지에서는 별다른 활약을 보이고 있지 않다. 역시 요괴버전으로 변했을 때, 어느새 곁에 다가와 있는 ‘허무감’ 이라는 단어 탓일까. 렌쇼의 요괴버전을 보고 있노라면, 진심 맥 빠지는 느낌이다. '소우시'의 매력이 너무나도 눈부시기에, 미안한 얘기이지만 렌쇼는... 단지 배경캐릭에 지나지 않는다고나 할까. '반리'도 나름 불량배라는 자칭 설정으로 남성미를 과시해보려고는 하고 있지만, 연인으로 서의 남자라기보다는 귀여운 남동생 이미지가 더 강렬하다. 본인도 잘 알고 있는 듯하지만, 요괴버전이 그 모습이어서야 어찌할 도리가 없다. '잔게'는 일단 논외로 하자. '카게로우'는 더더욱 논외로 하자. 남성향에 무게를 실어주는 건 역시 여성캐릭터의 존재이다. 남성향 캐릭의 대표는 당연 '리리치요'이다. 하지만 '소우시'와 '렌쇼'의 대결구도에서 '소우시'의 압도적 승리라면, 남성향 캐릭인 리리치요도 '소우시'와 같이 압도적인 인기를 얻을련지는 미지수이다. 카루타라는 강력한 라이벌 캐릭이 있기 때문이다. 카루타를 연인으로 만들면 식비가 제법 깨질 것 같지만, 그 귀여움은 현존하는 단어로 표현하기가 어렵다는 건 너무 과도한 편견일까... 요리도 잘하고, 뭔가 멍한 눈매마저도 귀엽다. 더구나 2권에서 '반리'에게 보여준 미소 짓는 표정은 잊히지가 않는다. '카루타'에게 개목걸이(?)를 채운 '카게로우'에게 진심 형언할 수 없는 분노의 감정을 느끼며, 언젠가 꼭 '반리' 또는 '소우시'에게 호되게 당하는 꼴을 보여주기를 일본어로 써서 작가분의 댁에 팬레터를 보낼 수 있다면 보내고 싶을 정도이다. '리리치요'도 물론 귀염미가 넘쳐나는 캐릭이다. 애니 “하느님의메모장”의 여주인공 ‘앨리스’와 왠지 겹쳐 보이는 건 나만의 착각일까. 독설스킬만 어찌저찌 가볍게 Delete키를 눌러주신다면 감사하겠지만, 츤데레 캐릭의 매력은 뻔히 알면서도, 많이 접해봤으면서도 그저 빨려 들어가는 묘한 마성이 있다. '노바라'는 일단 논외로 하자. 최근 애니 “그 여름에서 기다릴게”를 통해서, 애니 “오네가이 티쳐” 이후로 성숙미가 느껴지는 연상녀에 대한 재조명이 이루어지고 있으나, 백합성향이라는 개그장치를 탑재하고 계신 이상, 논외로 빠질 수밖에 없다. 설녀모습은 환상적인데... 어쨌거나, 전작 “Dear”에서와 마찬가지로 다소 로리풍의 모에캐릭을 선호하시는 것 같다. 대개 순정만화에 등장하는 여주의 신체비율은 “오늘, 사랑을 시작합니다”의 여주인공 ‘츠바키’가 대표적이라 할 수 있겠다. 어느 정도 팔등신을 지향하는 성인체격이랄까. 반면에 이누보쿠 에서는 '리리치요'도 그렇고 '카루타'도 그렇고 같은 고등학생인 ‘츠바키’와 비교해볼 때, 역시 로리모에캐릭을 지향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재미있는 점은, 완전 로리풍이냐 하면 또 그렇다고도 할 수는 없다. 역시 같은 고등학생으로써 로리풍 캐릭의 대명사라 할 수 있는 애니 “럭키스타”의 캐릭들에 비해서는 신체비율이 좀 더 크다. 그렇다. 완전 로리풍으로 가게 되면, 여성미를 포기할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츠바키’ 정도로 성인체격에 맞추면, 귀여움성이 다소 약해지게 된다. 그 양자의 접점에서 이쪽저쪽 균형 있게 양다리를 걸치고 있는 캐릭이 바로 ‘리리치요’이다. 또한 귀여움성을 더욱 강조하고자 할 때에는 적절히 넨도로이드 시리즈의 피규어와 같이 미니어처 버전의 리리치요를 그려줌으로써 충분히 귀여움성을 특화시킬 수가 있다. 동시에 피규어 제작으로 캐릭터 상품화 하는데도 용이하다는 어른들의 사정에 장단 맞춰줄 수 있다. 아무튼 작가의 의도적인 결과물인지 우연의 산물인지는 모르겠으나, 의도적인 것이라면 작가의 눈썰미에 깊은 존경을 표하지 않을 수가 없다. '카루타'의 미니어쳐버전도 깊이를 알 수 없는 모에함에 빠져들어 갈 뿐이다. 특히나 애니 “하늘의 유실물” 이카로스의 미니어쳐버전과 눈 모양과 분위기가 완전 닮아 있어서 더욱 친숙하게 다가오는 듯하다. 이런 모에한 여캐릭의 존재는 남성독자마저도 아우를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 [맺음말]
‘후지와라 코코아’의 단편작을 제외하고는 전작에 해당하는 “Dear”의 국내정발 출판사는 서울문화사로 알고 있었는데, 차기작인 이누보쿠는 학산문화사에서 국내정발을 담당하고 있다는 점이 재밌다면 재미있는 부분이다. 국내출판사와 일본 측 출판사 간에 어떤 형식으로 계약이 성사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이왕이면 기존에 거래하던 쪽과 계속해서 이어지기 마련인데 말이다. 아무튼 이누보쿠를 선점하여 국내에 들여온 학산의 센스는 정말정말 옳았다고 말하고 싶다. 원서를 읽을 능력은 없기에, 아직 국내정발본으로는 2권까지 밖에 보지 못한 초기시작점이기는 하지만, 대작의 기운이 느껴진다. 이미 일본에서도 100만부 이상이 팔렸다면, 속은 셈쳤다하더라도 최소한 평균이상은 달성한 작품이다. 또한 출판사 측에서 별도로 홍보할 필요도 없다. 애니로 방영되고 있는 것보다 더 큰 홍보효과는 없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애니가 호평으로 입소문이 퍼진다면, 자연히 그 원작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기 마련이다. 애니 방영에 대한 이점은 비단 출판사에게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매달 여러 신간이 쏟아져 나오는데, 자신의 취향에 맞는지 안맞는지 확신이 서지 않아서 구매를 망설이는 경우가 적지않을 것이다. 그런데 이누보쿠의 경우에는 애니를 보면 된다. 원작만화 스토리를 95% 일치시키며 전개해나가고 있기 때문에 그림체나 스토리가 자신의 취향에 맞는지 여부를 확실하게 알 수있다. 일본 현지에서도 6권까지 나온 것 같은데, 어찌 보면 애니화가 다소 이른 시점에서 제작된측면도 없잖아 있다. 그만큼 인기가 반영된 결과물일 수도 있겠다. 과연 몇 권까지 애니로 제작될지는 모르겠지만, 가능하면 애니보다는 만화로 먼저 접하고 싶다. 1권으로 애니 5화분량을 만들어냈으니 1쿨애니인 점을 감안하면, 최대 3권 까지는 애니화 되지 않겠는가 하는 조심스런 추측을 해본다. 애니가 종방된 이후에도, 일본현지에서의 후속권 출간 시기에 맞춰서 너무 긴 시차를 두지 않고 국내에도 계속 정발 되었으면 좋겠다. 이는 이미 라노벨 부분에서 학산문화사의 후속권 계약능력에 심히 의문을 갖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누보쿠는 인기작이니만큼 기우에 지나지 않기를 바라지만, 일단 1권일지라도 국내정발을 한 이상, 그 작품의 인기여부를 떠나서 완결본 까지 책임감 있게 국내정발을 마쳐야 함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이누보쿠와 같은 명작 만화를 국내에 정발해준 학산문화사에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이누보쿠도 마지막 완결되는 그 순간까지 독자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명실 공히 명작반열에 등극할 수 있기를 바란다. 명작을 소장하고 있는 독자의 기쁨은 차마 말로 표현할 수가 없으리라.
언제나 두서없이 별다른 내용도 없이 길기만 한 리뷰를 정독해주신 용자님이 계시다면 무척이나 감사하고 또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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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에서는 편집/구성을 먼저 칭찬해야 겠다. 일본 만화 중에서 선이 이렇게 깔끔하고 컷 분할이 지저분하지 않고 대사의 사족을 절제한 (페이지 낭비를 막은) 작가는 처음본다. 그렇게 많거나 적은 만화를 읽은건 아니지만. 표지도 시원시원하니 눈에 잘 들어오고 여러모로 소장가치가 있다. 애니메이션을 먼저 접했기 때문에 눈에 띄는 중간 챕터의 순서가 바뀐거 말고는 거의 똑같다.
자기비하를 할 수 밖에 없는 리리치요에게 해주는 소우시의 말이 너무나 인상깊다.
"당신은 무척이나 섬세한 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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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으로는 내용을 파악할 수 없었다. 내용을 읽어보았다. 나중에서야 인물들이 범상치 않다는 것을 대충 알 수 있었다. 책의 표지에 있는 모습으로는 뭐라고 해야 할까? 요즘의 젊은 세대들의 사랑 표현인줄 알았다. 요즘 젊은 사람들. 학교 주변에서 일을 하다보면 젊은이들의 사랑표현이 대담해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파란불이 켜지기 전까지 키스를 여러 번 하기. 전철이 들어오기 전까지 의자에서 키스하기 등. 이런 모습을 보다보니 책의 표지의 모습들이 전혀 낯설지가 않게 되었다. 하지만 조금 정도는 넘친 것 같기도 하다. 하기는 백주대낮에 키스하는 것도 나이 든 어르신들이 보기에는 정도가 넘치기는 하지만 말이다. 주인공은 범상치 않은 인물이다. 남에게 상처가 될 말을 마구 날려주시는 것을 보면 말이다. 하지만 나중에 보면 마음이 여리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사실 이런 것보다는 그녀가 보통의 인간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아마 요괴의 피를 받은 사람이라는 것이 지금까지 조사한 결과이기는 하다. 그녀가 살고 있는 고급맨션은 이상한 소문이 도는 곳이다. 그런 맨션에서 살아보고 싶은데 돈이 없다. 아깝지만 책으로 상상만 해야겠다. 언젠가는 로또복권이 되면 그런 곳에서 살아보고 싶다. 옆에 보디가드를 두고 말이다. 그녀의 보디가드는 이상한 녀석이라고 할 수 있다. 자신을 개 취급을 하고 말이다. 요즘 이런 이야기를 들었다. 어떤 영화에서 남자가 여자에게 길러지는 것을 보고 남자들이 분기탱천하여 그 영화를 어떻게 했다는 그런 이야기 말이다. 일본드라마에서 그런 이야기를 소재로 한 드라마가 있었는데. 아마도 한국에서는 그 일본 드라마를 보고 그런 영화를 만든 것이리라 생각했었다. 아님 말고. 그냥 개인적인 생각이니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말기를. 나도 그럴 생각이지만. 아. 지금 생각이 났다. 펫. (Pet라고 하는 단어였나?) 남자를 펫으로 기른다는 이야기였다. 암튼, 여기서 그녀의 보디가드는 자신을 개 취급을 했다. 이런 표현은 자기를 비하하는 표현일 수밖에 없다. 아무 생각없는 그런 녀석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그런데, 진짜 그는 개는 아니지만 여우인 것으로 밝혀졌다. 아마 여우였을 것이다. 그는 그녀에게 목을 매달고 있다. 왜? 아직도 그것이 이해가 되지를 않는다. 물론 자신을 개라고 생각하는 그라면 또, 이해가 안 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남자처럼 보였는데. 개라고는 보이지 않았는데. 이해가 조금은 되지 않는다. 그녀가 부자라서 그런가? 신분 상승을 위해서 그녀에게 목을 매달고 있는 것인가. 예전에 신데렐라 신드롬인가 하는 것이 있던데. 그런 남자일지도 모르겠다는 예상을 조금은 해보게 된다. 음. 아마도 그럴 것 같다. 이제는 조금 이해가 된다. 암튼, 이 고급맨션에 사는 사람들 모두 특이한 점들이 있다. 나중에는 너구리로 변신하는 남자아이도 만날 수 있었다. 이제 어떤 이야기가 또 나오게 될지 궁금해 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