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2)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100%
  • 리뷰 총점8 0%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0.0
  • 50대 9.0

포토/동영상 (1)

리뷰 총점 종이책
뇌를 알고 나를 알면 [단순한 뇌 복잡한 나]
"뇌를 알고 나를 알면 [단순한 뇌 복잡한 나]" 내용보기
박신영의 《기획의 정석》을 펼치면 프롤로그에서 뇌에 관한 이야기를 만난다. 기획이 뇌와 무슨 상관이 있겠냐 싶겠지만 그녀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뇌를 모르면 기획도 못할 것 같이 느껴진다. 우리의 생각이나 행동이 뇌에서 비롯된다는 상식만으로도 뇌의 중요성을 깨닫기가 그리 힘들지는 않다. 하지만 평소 생활하며 일일이 나 자신을 분석해가며 살지 않는 것처럼 내 생각이나 행
"뇌를 알고 나를 알면 [단순한 뇌 복잡한 나]" 내용보기

 박신영의 《기획의 정석》을 펼치면 프롤로그에서 뇌에 관한 이야기를 만난다. 기획이 뇌와 무슨 상관이 있겠냐 싶겠지만 그녀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뇌를 모르면 기획도 못할 것 같이 느껴진다. 우리의 생각이나 행동이 뇌에서 비롯된다는 상식만으로도 뇌의 중요성을 깨닫기가 그리 힘들지는 않다. 하지만 평소 생활하며 일일이 나 자신을 분석해가며 살지 않는 것처럼 내 생각이나 행동을 뇌와 연관지어가며 살긴 힘들다. 뇌에 관심이 없단 얘기다. 실제 우리 뇌가 우리 사고와 행동에 미치는 영향력이 지대함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기획의 정석》을 읽다가 우리 뇌에 대해 더 자세히 다룬 책을 읽고 싶어졌는데 이 책 이케가야 유지의 《단순한 뇌 복잡한 나》는 《기획의 정석》에서 저자가 소개했던 책이다. 알고 보니 같은 저자의 책을 10년 전 쯤 한 번 접한 적이 있었다. 《해마》라는 책이다. 그 당시엔 얼마나 성의 없이 읽었던지 그책을 꺼내놓고 보니 새 책처럼 깨끗하다. 깊은 관심을 가지고 읽었던 건 아닌 것 같다.

 

 이 책에는 뇌에 관한 재미있는 이야기가 나온다. "뇌는 외톨이에요. 늘 캄캄한 곳에 있죠. 두개골이라는 헬멧 속에 갇혀 있잖아요. 뇌에서 보자면 바깥 세계는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즉 뇌는 외부 세계를 직접 파악할 수 없다는 거죠." 강의 내용을 옮긴 책이다 보니 내용이 이런 식이다. 헬맷 속의 뇌는 모든 정보를 '몸'을 통해서 받아들인다. 우리 감각기관을 통해 외계와 소통하는 것이다. 그래서 자기 몸이 지금 어떤 상태인가라는 정보가 뇌에게는 중요한 판단 재료가 된다. 몸이 하는 행동을 관찰하며 '아, 내가 이렇게 생각하고 있구나.'하고 이해한다고 한다. 심리학에 관심있는 독자라면 자주 접했던 내용이 있다. 가슴이 두근거리는 상황에서 만난 이성에 대한 호감도가 높더라는 실험. 과거의 경험을 뇌는 기억했다가 몸이 똑같은 반응을 하면 이번에도 그것 때문일거다 라고 이해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우리의 마음은 온몸에, 혹은 주위 환경에 흩어져 존재한다고 보는 것이 더 적절하다고 말한다. 우리의 생각이 이런 몸과 뇌의 상호작용에 의존하니 말이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뇌에 관한 실험이 있다. 과연 우리에게 자유의지란 게 있는걸까 하는 의구심을 갖게 하는 실험이다. 실험자가 피험자에게 "내킬 때 손목을 움직이세요"라고 요구하는 실험이다. 피험자를 의자에 앉히고 탁자에 손을 올려놓게 한다. 눈앞에 있는 시계를 보면서 마음이 내킬 때 손목을 움직이라고 하고 뇌활동을 관찰하는 것이다. 이 실험에서 측정되는 변수는 네 개인데 상식적인 순서로 보면 '움직이자-준비-지령-움직였다' 순이다. '움직이자'와 '움직였다'는 우리가 인지하는 지표이고, '준비'와 '지령'은 뇌의 활동이다. 그런데 실제 실험결과는 '준비-움직이자-움직였다-지령' 순이었다고 한다. 본인이 '움직이자'라고 의도했을 때 뇌는 이미 움직일 '준비'를 시작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의 연구에 따르면 7초나 먼저 준비가 시작된 경우도 있다고 한다. 실험을 통해 알게 된 사실은 먼저 손목을 움직이기 위한 '준비'가 시작되고 나서 우리 마음에 '움직이자'라는 의식이 생겨난다는 것이다. 우리가 의식하기도 전에 뇌는 이미 준비를 마친 것이다.

 

 바로 지금 하고 있는 나의 모든 행위가 뇌에서 이미 결정되어 있었다고 한다면 어떤 생각이 드는가? 자신이 움직이려고 하기보다 적어도 0.5초쯤 전에 뇌는 이미 움직일 준비를 시작했다는 얘기다. 이런 식이면 우리는 뇌에 프로그램된 대로 생각하고 행동하며 살고 있는 것이 아닐까란 생각에까지 미친다. 물론 뇌가 우리 인생을 미리 프로그램해 놓은 건 아나겠지만 뇌가 우리의 마음과 행동에 미치는 영향력은 우리가 상상하는 그 이상임에는 분명하다. 최근 김수영의 신간 《드림 레시피》를 읽다가 비슷한 내용을 인용한 것을 찾았다. 최근 뇌의학계와 물리학계에서는 "당신의 무의식은 당신의 미래를 알고 있다. 그 미래를 기억으로 전환시켜 전두엽에 저장해두었다."라고 주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뇌가 우리의 미래를 알고 있다는 것은 우리의 미래가 이미 뇌속에 프로그램 되어있다는 말이 아닐까 하는 추측을 하게 한다. 이런 생각에 사로잡히면 지금 이 순간의 모든 행동들이 이미 뇌가 예정하고 있었던 것이라 여기게 될지도 모른다. 우리 일상도 이미 정해진 것이라는 운명론에 빠질 수도 있겠다.

 

 인간이란 존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뇌에 대해 몰라선 안되겠단 생각을 하게 된다. 뇌를 아는 만큼 나와 타인에 대한 이해도도 높아질 거란 생각이 든다. 요즘엔 육아와 자녀교육서들까지 뇌를 주제로 한 책들이 많이 보인다. 아이들 뇌 발달과정까지 알아야만 제대로된 육아를 할 수 있는 요즘이다. 사람 뇌구조까지 알아야 되느냐고 아내가 육아서를 읽다 투덜거리기도 했다. 하지만 아이들 뇌 발달과정만 살필 게 아니라 부모 자신의 뇌를 아는 것도 중요하다. 부모 자신의 태도와 행동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의식하고 있는 것이 자신과 아이들의 전부라고 믿기 쉽지만 그건 오해일 가능성이 높다. 우리의 행동과 사고는 대부분 무의식의 소산이기 때문이다. 그런 무의식까지 알고 이해하기 위해 뇌에 대한 공부는 필수라고 할 수 있다. 이 책 저자의 책을 무척 흥미있게 읽었다. 딱딱한 이론 책이 아니라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의한 내용을 그대로 강의식으로 정리한 책이라 그랬다. 뇌에 대한 관심이 식기 전에 저자의 다음 책이 나와주면 좋으련만. 일단 뇌에 관심이 있는 이들이 가장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 아닐까 생각된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l*****j 2013.08.16. 신고 공감 8 댓글 8
리뷰 총점 종이책
뇌는 단순한데 나는 왜 복잡한 것일까?
"뇌는 단순한데 나는 왜 복잡한 것일까?" 내용보기
요즈음의 과학 분야에서 최고의 화두는 뇌과학이 아닌가싶다. 나역시도 뇌과학 분야 책을 꾸준히 읽었고, 뇌를 알고 우리 아이들의 공부지도도 해야 한다는 것을 잘 알기에 뇌에 대한 과학적 접근은 언제나 신선한 충격과 함께 흥미를 유발한다. 이 책 역시도 뇌과학자의 강의 이야기다. 하지만 이 책은 최근에 내가 즐겨 읽었던 뇌과학 이야기와는 다른 접근의 방식이
"뇌는 단순한데 나는 왜 복잡한 것일까?" 내용보기

요즈음의 과학 분야에서 최고의 화두는 뇌과학이 아닌가싶다.

나역시도 뇌과학 분야 책을 꾸준히 읽었고, 뇌를 알고 우리 아이들의 공부지도도 해야 한다는 것을

잘 알기에 뇌에 대한 과학적 접근은 언제나 신선한 충격과 함께 흥미를 유발한다.

이 책 역시도 뇌과학자의 강의 이야기다.

하지만 이 책은 최근에 내가 즐겨 읽었던 뇌과학 이야기와는 다른 접근의 방식이다.

뇌과학자이기에 많은 강의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저자 자신이 한 강의중에

최고라고 자부할 수 있다한다.

그 이유에는 저자 자신의 모교의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했던

네 번의 강의를 책으로 엮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더더욱 뇌에 대한 전문가, 일반인들이 대상이 아닌

고등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강의라고 할 수 있다.

뇌과학에 대한 이야기가 재미있는 것은 물론이고

유머가 엿보이는 매력적인 일러스트는 뇌의 신비와 너무도 잘 어울린다고 할 수 있기에

뇌과학 이야기를 이렇게도 재미있게 풀어낼 수 있나 싶기도 했다.

아무튼 흥미로운 강의 주제가 참 많았다.

뇌는 나를 정말 이해할 수 있을까라는 물음에 걸맞게

손가락을 보면 이과인지 문과인지 구별할 수 있다? 와 곱슬머리는 아이큐가 낮다? 와

뇌를 기록하면 마음을 읽을 수 있다(37~42쪽)는 아주 흥미로웠다.

뇌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런던 대학의 밥 터너 뇌 연구자 가 한 말에서부터

뇌를 들여다보면 머릿속 생각이 다 까발려져서 너무 수치스러울수도 있다는 이야기,

그건 알몸을 드러내는 것보다 뇌속을 드러내는 것이 더 부끄러울 수도 있다는

저자의 생각에 내 마음도 절로 공감이라며 고개가 끄덕여졌다. ㅎㅎ

아무튼 뇌는 마음을 위에서 내려다보고 있다, 뇌는 흔들림으로 자유를 만들어 낸다,

뇌는 노이즈로 생명을 만든다, 라는 큰 주제를 가지고 무수한 뇌와 우리 마음, 몸의 상관관계에 대한

재미난 강의가 참 많았다.

특히 내가 더 주목했던 부분은

마음이 아프면 뇌도 정말 아픔을 느낀다

라는 부분에서 동그라미를 그리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책에서 말하는 강의의 일관된 주제는 '마음의 구조화' 이다.

마음이란 '의식과 무의식을 포함한 뇌의 자가용 전반' 을 뜻하는 폭넓은 개념을 이야기한다.

인간의 생명에 가장 중요한 뇌

뇌가 움직이면서 만들어지는 마음

그리고 살아가는 나

이 복잡한 삼각관계의 비밀 안에 숨겨져 있는 놀라운 감동이야기,

하지만 개인적으로 느끼는 아쉬움이 있다면

소주제만으로도 눈에 쏙쏙 들어오는 궁금증이 너무 많은데 소주제를 가지고 책의 쪽수를 바로

찾을 수 없다는 것은 안타까움을 남는다.

(쪽수를 적어놓았더라면 바로바로 찾을 수 있었을텐데,

책을 대충 엄겨보고 자세히 찾아야 한다니 번거로움이 느껴진다.)

하지만

뇌에 관한 책이 무수히 많은 요즘같은 시대에 공부가 되면서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 또 있을까 싶다.

이 책을 더 재미있게 읽으려면

각종 동영상은 아래 주소에 접속하면 볼 수 있다.

http://goo.gl/SHnb1

http://blog.naver.com/pyn7127/

네이버블로그도 클릭해서 보세요.





 



은행나무, 이케가야유지, 뇌과학, 뇌는거짓말을하지않는다, 마음이아프면뇌도정말아픔을느낀다

g**********l 2012.02.29.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