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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D의 복합 - 마쓰모토 세이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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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읽었던 [점과 선] 그 책과는 다르게 이 책은 꽤 두꺼운 페이지를 자랑한다. 철도 시간표에 공을 들인 특징은 이 이야기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된다. 특히 일본 전 열도를 가로지르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는 이 이야기의 방대함을 짐작할 수 있게 한다. 그런 점은 앞에 나온 지도에서도 알 수 있다. 취재여행이라는 특색답게 루트를 표시해둠으로 실제로 따라다니면서 여행을 하는 느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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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읽었던 [점과 선] 그 책과는 다르게 이 책은 꽤 두꺼운 페이지를 자랑한다. 철도 시간표에 공을 들인 특징은 이 이야기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된다. 특히 일본 전 열도를 가로지르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는 이 이야기의 방대함을 짐작할 수 있게 한다. 그런 점은 앞에 나온 지도에서도 알 수 있다. 취재여행이라는 특색답게 루트를 표시해둠으로 실제로 따라다니면서 여행을 하는 느낌을 주기도 한다.

 

작가 이세와 편집자 하마나카 미쓰오가 주인공이다. 잡지에 실을 원고를 기획한 하마나카는 이세에게 글을 써 줄 것을 부탁한다. 자신이 쓴 수필을 재미있게 읽었다면서 벽지에 남아있는 전설을 같이 다루려고 한다는 취지의 여행 기사를 써줄 것을 요청하는 하마나카의 부탁을 이세는 얼른 수락할 수 밖에 없었다. 원고 의뢰가 끊겨서 쪼들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더구나 출판사에서 나오는 돈으로 취재겸 여행도 할 수 있으니 더 좋지 않은가. 그렇게 여행을 떠난 둘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북위 35도, 동경 135도를 영어로 하면 North Latiude 35 degrees, East Longitude 135 degrees다. 네 개의 D가 중복되어 있으니 'D의 복합'이다. 게다가 위도와 경도는 지구를 가로와 세로, 각각 둘로 나누고 있으니까 그 모양으로 봐도 D형태의 조합이 된다.

259p

 

이세가 써야 하는 기사의 특성상 전설이 아니 나올수가 없는데 선녀가 나오는 전설은 우리나라에도 비슷한 이야기가 있어서 특히 관심이 갔다. 그런데 이 전설이 일본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비슷한 이야기들이 다른 나라에도 있었다. 우리나라에서는 나무꾼이 선녀 옷을 훔쳐서 주지 않고 결혼해서 애를 낳았다는 이야기였는데 일본에서는 옷이 없어졌다는 이야기로 바뀌어 있었다. 하지만 실제적인 내용은 비슷한 면이 많아서 몰랐던 전설이나 신화를 알게 되는 계기도 되었다.

 

취재여행차 갔던 곳에서 시체가 발견되는 사건을 겪은 두 사람. 하마나카는 궁금하다면서 사건을 알아보기 위해서 여기저기 다니기도 하는데 그 사건 외에는 별달리 크게 사건이 일어날 것 같지 않던 분위기는 또 다른 한 사람의 죽음이 등장하면서 점점 조여지는 느낌을 받게 된다. 그 죽음은 다른 죽음으로 이어지고 최종적으로 죽임이 이어지는 결과를 낳는다.

 

처음부터 의심이 갔던 한 사람이 있다. 이 사람이 이렇게 행동을 할 때마다 왜 그런지 몰라도 미심쩍은 부분이 생겼다. 정확히는 몰라도 계속 찜찜함이 남아 있는 느낌이랄까. 그 느낌은 그대로 맞아 떨어졌다. 이 역시도 시간을 거슬러 가야지만 이해를 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했다. 하지만 조금은 굳이? 라는 생각이 드는 것도 있긴 하다. 유언이라는 명목 하에 행해지는 일이기는 하지만 말이다. 세이초의 작품은 시대를 타지 않는 매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다.

b***8 2023.09.19. 신고 공감 5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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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산광(狂) +A :『D의 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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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히 장르문학이라고 편을 갈라 사람 위에 책 있고 사람 아래 책 있는 것처럼 말하면, 나는 싫다. 짐짓 도저하게 ‘장르’문학이라는 딱지는 붙여놓았지만 ‘순’문학과 비교하며 순간의 오락거리로 치부해버리는 이들이 있기 때문이다. 심농(Georges Simenon)은 ‘선전 속 인간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인간’을 보여줘야 한다고 했는데 세이초 자신도 ‘환상이 아닌 리얼리즘 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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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히 장르문학이라고 편을 갈라 사람 위에 책 있고 사람 아래 책 있는 것처럼 말하면, 나는 싫다. 짐짓 도저하게 ‘장르’문학이라는 딱지는 붙여놓았지만 ‘순’문학과 비교하며 순간의 오락거리로 치부해버리는 이들이 있기 때문이다. 심농(Georges Simenon)은 ‘선전 속 인간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인간’을 보여줘야 한다고 했는데 세이초 자신도 ‘환상이 아닌 리얼리즘 안에서’ 미스터리를 쓰고 싶다고 했다(실제로 둘은 동시대를 살았다). 복잡다단한 트릭이나 특수한 환경이 아니라 어디서나 일어날 것 같은, 그것. 세이초 작품은 그래서 ‘여흥’이 아니다. 그런데 그의 작품은 언제나 뻑적지근하다. 너무 현실적이어서 그런가. 이런저런 말을 붙여도 역시 초반은 힘이 조금 든다. 얼마 읽지도 않았는데, 뭐야 이건 변죽만 울리는 꼴이잖아, 라고 생각할지도 모를 정도로다가. 아카데믹한 맛이라기 보단 뭐랄까, 그러니까 쇄빙선처럼 통쾌하게 한방을 먹인다기보다는 아주 야금야금 실체에 접근하고 있다. 아마도 민속학이나 여행, 역사 등과 맞물려 연결되다보니 그런 냄새도 나는 것이리라. 일단 읽다보면 제목에 나타난 것처럼 대체 ‘D’는 언제 나오나, 또 ‘복합’이라는 건 뭐지, 하고 그것이 등장할 때를 숨죽이며 기다리게 된다. 그래서 나도 야금야금 읽는다. 게다가 ‘35’니 ‘135’니, 그 계산광(狂) 여자는 또 뭐고. 주인공 이세가 『구사마쿠라』에 휘둘린 게 아니라 내가 세이초(이야기)에게 휘둘린다. 왠지 이세의 다소 ‘방임’하는 태도가 교고쿠 나쓰히코의 캐릭터 세키구치와도 비슷하고. 초인이나 만능 캐릭터가 등장하지 않는 버디무비. 『D의 복합』이 보여주는 것은 간단하다. ‘욕망을 추구함에 있어 일정한 분수와 한계가 없으면 안 된다.’ 얼핏 순자(荀子)와도 비슷하군. 그 양반은 ‘인간의 욕망은 무한하지만 그것을 충족시켜 줄 재화는 매우 한정되어 있다’고 했으니 말이다. 염소수염 나라바야시나 까무잡잡하고 뚱뚱한 다케다, 열정적인(!) 하마나카, 무명작가 이세, 기모노의 사카구치까지. 섬세한 장치와 더불어 평이해서 거부감 없는(현실성 있는) 인물과 그렇지 않은 인물. 본문의 ‘작위와 부작위의 문제’라는 장의 제목이 보여주듯 시소 양쪽이 균형을 이루며 멋지게 아귀가 들어맞는다. 다시 한 번 심농을 언급하고 싶다. 「여기 40대 중반의 한 남자가 있다고 치자. 5분 후 물 한 방울에 지나지 않는 어떤 하찮은 이유 때문에 그 남자가 범죄를 저지른다. 그러면 갑자기 그는 더 이상 인간 공동체에 속하지 못하게 되고 하나의 괴물이 되어 버린다. 단 5분 만에 사람들은 그를 혐오의 눈길로 바라본다. 그는 더 이상 사회에 속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심농이 창조한 매그레라는 인물은 지극히(지독할 만큼) 평범한 사람들에 둘러싸인 사건을 풀어나간다 ㅡ 『D의 복합』은 위의 ‘하찮은 이유’로 시작된 범죄는 아니지만 현실성이라는 헤게모니를 쥐고 있다. 그럼 세이초는 뭐라고 했을까. 「물리적 트릭을 심리적인 작업으로 고칠 것. 특이한 환경이 아니라 일상에서 설정을 찾을 것. 우리와 똑같은 평범한 사람일 것. 누구나 경험할만하거나, 어디서나 일어날 것 같은 서스펜스를 추구할 것. 나는 환상이 아닌 리얼리즘 안에서 미스터리를 쓰고 싶다.」



덧) 미미 여사로 불리는 미야베 미유키가 책임편집을 한 『마쓰모토 세이초 걸작 단편 컬렉션』(북스피어, 2009, 전3권)은 ‘엄청 안 팔렸다’고 하는데 ㅡ 이런 기억이 어디서 나왔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재기발랄한 출판사 사장님의 말이었던 것 같다 ㅡ 『D의 복합』과 함께 출간된 『짐승의 길』(전2권)로 시작되는 ‘세이초 월드’가 국내 ‘장르’문학 팬들뿐만 아니라 더 폭넓게 읽혔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u******o 2012.02.06. 신고 공감 3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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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을 따른 여행마다 숨겨진, '준비된' 살인사건
"전설을 따른 여행마다 숨겨진, '준비된' 살인사건" 내용보기
사람이란게 참 재미있다. 본격추리물 읽다가 '동기가 빈약해'해서 현실감 있는 사회파 추리물(사회파 거장이라 불려도 마츠모토 세이초 자신은 그 말을 자신에게 붙이길 거부했지만)을 읽다가 보니, 마치 화자인작가 이세 다다타카가 현집자인 하마나카 쿠마오에게 계속 끌려다니며 그가 일부만 던져주는 정보에 반발감을 느끼며 신경질을 내듯, 나 또한 사건의 전개에 따라가며 감질나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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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란게 참 재미있다. 본격추리물 읽다가 '동기가 빈약해'해서 현실감 있는 사회파 추리물(사회파 거장이라 불려도 마츠모토 세이초 자신은 그 말을 자신에게 붙이길 거부했지만)을 읽다가 보니, 마치 화자인작가 이세 다다타카가 현집자인 하마나카 쿠마오에게 계속 끌려다니며 그가 일부만 던져주는 정보에 반발감을 느끼며 신경질을 내듯, 나 또한 사건의 전개에 따라가며 감질나듯 수용없는 실마리에 짜증이 나듯, 엘러리 퀸의 '독자에의 도전'이 무지하게 그리워져버렸다. ㅎㅎ, 이러다보면 읽는 흐름이 탐정소설의 하위장르를 쭈욱 다 거치겠다.

 

여행미스테리 (1650년대에 마쓰모토 세이초가 시작한 스타일, 여정旅情 미스터리’ 혹은 ‘온축蘊蓄 미스터리’. 최근엔 여행미스테리라고 더 많이 쓰는거 같던데.) 라는 에 민속학, 역사학의 결합인 1968년도 작품이다. 1965년 10월부터 1968년 3월까지 잡지  <보석>에 연재되었다. 계산해보니 30회네. 매달 연재되는거 읽으면서 기다리는거 무지하게 재밌겠다~~ 당시 일본에는 고대사 열풍이 불어 엄청난 베스트셀러가 되었다고 한다.

 

작품이 시작되기전 맨 앞에 지도가 있다. 번역하면서 편집부가 만들었다는데 오호~ 너무 좋다. 거기다 안그래도 두툼한 추리소설책 잡으면 두근거리는 마음을 더욱 두근거리게 하는 멘트.

 

...전설을 찾아가는 벽지의 여행, 그리고 준비된 살인사건에 오셨습니다....

 

화자인 이세 다다타카는 아직 무명의 작가. 어느날 풀어읽으면 나쓰메 소세키의 소설작품 '풀베개'와도 같은 <구사마쿠라>라는 월간지 편집자 하마나카 쿠마오의 방문을 받게된다. 주식과 부동산으로 돈을 번, 고미술에 관심이 있으나 관련잡지로는 망할거 같아 겸사겸사 여행잡지를 만든, 염소수염 나라바야시사장이 만든 회사로, 예산은 풍부하니 아직 알려지지않는 벽지를 여행하며 전설 등을 연재, 다뤄보자는 기획안을 내민다. 궁하지만 기획이나 재치있고 아는게 많은, 다만 이세가 아는지 떠보는게 좀 짜증이 나는 하마나카와 함께 도쿄에서 출발 쿄토를 거쳐 우라시마 전설 (한 어부가 아이들이 바닷가에서 거북이를 괴롭히자 이를 구해준다. 근데 알고보니 이 거북이는 용왕의 딸 공주. 그녀를 따라 용왕으로 갔으나 너무 지상이 그리워 돌아가고자 하니 공주는 작은 상자를 주며 열지말라고 한다. 열지말라며 주는건 뭥미? 자고로 판도라의 상자 이후 열지말라고 해서 안연 박스 하나도 없건만. 돌아와 보니 세상은 너무나 변했지만 자신은 그나이 그대로. 상자를 여니 신체나이가 갑자기 몇백년이 흘러...)을 따라간다. 그닥 인기도 없는 온천마을에서 우연히 '일년전 묻은 시체가 있으니 찾아보라'는 제보가 경찰에게 도착, 일대를 수색하고 있는 것을 목격한다. 살인사건인가...

 

첫번째 연재물의 호응이 좋아 이번에는 하고로모전설 (선녀 3명이 지상에 내려와 목욕을 하는데...근데, 천국에는 온천이 없나? 영화같은거 보면 훨씬 더 좋던데, 꼭 지상에 와서 목욕을 하는건... 여하간, 이를 발견한 농부부부가 하나의 옷을 감추고 선녀는 십여년을 같이 살게된다. 하늘나라로 돌아가고 싶다는 십여년간의 조름이 결국 부부의 마음을 움직여...참, 못된 부부네.. 결국 날개옷을 받아 올라가려는데, 그동안 나는 방법을 잊어버려 결국 울면서..술제조법을 알려주었다는.)을 따라 하마나카의 일정에 따라 이동하게 된다. 거기서도 만난, 일전의 살인사건과의 연관과 미녀.

 

연재는 성공적인데, 단 두명의 독자만이 다른사람과 달리 작가 이세에게 묻는다. '이 기획안은 작가선생님이 계획한겁니까?'라고...숫자광인 사카구치 미마코란 여성과 니노미야 겐이치란 청년. 그리고 점점 더 여행과 전설이 아닌, 살인사건 조사가 목적이 되어버린 여행.

 

중간까지 읽어도 제목에 대한 힌트를 끝내 깨닫지못한 나는, 책이 오자 일찌감치 먼저 잡은 그에게 정말로 궁금한 마음에 살짝 물으려다 질문을 다시 되삼켰는데.. 이런 이렇게 'D'를 찾으려면, 거의 모든 데서 다 제목을 다 붙이겠다!!!!!

 

흥미로운 이야기인데, 중국쪽의 영향은 꽤 많이 언급되지만 논란많은 '일본해'라고 표기할 수 밖에 없는 일본적 시각인지, '반도'로 표현되는 (요즘에는 반도라고 하는 것은 비하하는 것으로 간주됨) 조선의 영향은 거의 없다. 심지어, 여러 지명에 영향을 끼쳤을지언정 동일한 전설을 중국쪽에선 찾아도 조선에선 찾을 생각은 안했는지...

 

''아부리라는 곳이 있어요...세부리...확실히 조선에서 온 지명이에요..."p.152

 

흠, 그리고보니 책장 앞 뒤에 인용문이나 홍보문구가 실마리였네. 민속학과 관련되었지만, 요코미조 세이조나 마쓰다 신조처럼 각각 그로테스크하거나 호러틱한 부분없이 거의 본격물의 트릭을 뼈대로 한 작품. 역시나 편지로 범인이 엔딩으로 자신의 동기와 심리를 말해준다. 일본에는 이런 추리물이나 작품 따라 여행을 한다는데, 역시 [점과 선]의 4분간의 트릭이 일본이 아니면 불가능하듯, 엄청나게 치밀한 일정이 제시되는지라 이를 기반으로 한 여행도 꽤 흥미롭긴 하겠다. 실제로 기쓰온천 등 료칸엔 마쓰모토 세이초가 묵은 방과 휴게실이 그의 이름을 따 보존되고 있었으며, 동경 135 북위 35도가 (동경 132 북위 37..은 독도, 역시 노래가사가 외우기는 짱) 지나가는 엘리베이터가 있는 아카시 천문과학관에서 작가가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실제 'D의 복합' 탐방여행. 런던에도 Jack the Ripper나 Haunted castle등 여행이 있는데, 그냥 다니는 것보다 이런게 더 재미있을듯)  

 

 

p.s: p.184의 네번째줄. 27일이 아니라 24일. 사카구치 미마코가 이세를 방문한건 24일.

 

YES마니아 : 플래티넘 k*****k 2013.02.21.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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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의 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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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 소설가인 이세 다다타카는 이름이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작은 출판사 '구사마쿠라'의 편집 차장인 하마나카 미쓰오으로부터 '전설을 찾아가는 벽지 여행'이라는 기행 에세이를 의뢰받게 되고 함께 여행하면서 에세이를 연재하기로 한다. 이세는 기행 에세이에 민족전설을 연결시켜서 작업한다는 취지도 신선하고 자신을 알아봐주었다는 데 만족감을 느끼며 영민한 청년 하마나카와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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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 소설가인 이세 다다타카는 이름이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작은 출판사 '구사마쿠라'의 편집 차장인 하마나카 미쓰오으로부터 '전설을 찾아가는 벽지 여행'이라는 기행 에세이를 의뢰받게 되고 함께 여행하면서 에세이를 연재하기로 한다. 이세는 기행 에세이에 민족전설을 연결시켜서 작업한다는 취지도 신선하고 자신을 알아봐주었다는 데 만족감을 느끼며 영민한 청년 하마나카와 기쓰 온천으로 첫 여행을 떠나게 된다. 그곳에서 밤에 우연히 사체 수색을 하는 경찰들과 마을 사람들을 보게 되고 사건에 관심을 갖게 된다. 하마나카는 젊은 청년답게 사건에 큰 관심을 갖고 이세의 기행 에세이에 이 사건을 포함시키자고 하고 이세는 크게 내키지는 않았지만 하마나카의 설득에 넘어가게 되고 사건을 기행 에세이에 실게 된다. 다음 날에는 아카시의 히토마루 신사에서 20대 중, 후반의 기모노를 입은 아름다운 여성을 스치듯 만나게 되고 그 여인은 잡지가 발간된 후 이세를 집으로 찾아오게 되는 묘령의 아가씨이다. 그녀의 이름은 사카구치 미마코인데 주변의 모든 사물을 숫자로 파악하고 이해하는 독특한 정신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이다. 그녀는 이세에게 사건 전체를 파악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숫자에 숨겨진 힌트를 주게 되고 이세와 하마나카가 겪게 되는 살인사건의 첫번째 희생자가 된다. 이세는 하마나카와 여행을 하면서 점차 기행 에세이 연재 이면에 숨겨진 또 다른 진실이 있을 거라는 생각에 마음이 불편해지면서 여행 중에 만나게 되고, 살인 사건에 관련된 사람들과 사건을 추리하다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과거의 진실과 마주치게 된다.

 

'D의 복합'은 작가 마쓰모토 세이초의 장편 미스터리 소설이다. 일본 각지에 남아있는 민속 설화와 과거와 현재를 잇는 살인사건을 연결시켜 독특한 미스터리 소설을 만들었다. 우선 소설을 읽다보면 작가의 민속 설화, 전설에 대한 방대한 지식을 무명 소설가 이세와 편집 차장인 하마나카의 입을 통해 전해진다. 소설의 중요한 역할을 하는 우라시마 전설, 하고로모 설화에 얽힌 이야기들은 소설의 미스터리 부분 못지않게 흥미롭게 전개되며 또 다른 즐거움을 준다. 사실 우리에게도 많이 알려진 선녀와 나무꾼 전설은 그저 선녀를 좋아하던 무지몽매한 청년의 욕심으로 일어난 이야기로만 생각했었는데, 이 소설의 모티브가 되는 억류설과 연결시켜 생각해보니, 과연 그렇구나! 했었다. 세이초는 이 작품에서, 일본 각지에 남아 있는 민속 설화를 살인 사건과 연결시켜서, 범인을 압박하는 역할을 하게하며 인간의 깊고 깊은 애증과 복잡다단한 사연과 맞물리는 인간관계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작가의 책은 처음 읽는데, 사회파 미스터리 거장이라고 불리는데는 다 이유가 있구나 하는 생각을 새삼하게 된다. 방대한 지식과 준비과정을 통해 이루어진 소설이라는 것을 책을 읽다보면 저절로 알게 된다. 바로 그 이유 때문에 작가의 다른 작품들도 궁금해진다.

r*****0 2012.02.16. 신고 공감 2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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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초를 느껴보라, 위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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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마쓰모토 세이초의 책이 연속 출간된다는 것은 문화적으로도 의미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마쓰모토 세이초는 일본 사회파의 시작을 연 작가인 동시에 현재의 일본 추리소설 작가들에게 영향을 주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 책을 만나기 전에 그의 대표작 몇 권을 읽었다.   <점과 선>의 트릭도 재미있었기는 하지만 그보다는 드라마틱하면서도 가장 마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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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마쓰모토 세이초의 책이 연속 출간된다는 것은 문화적으로도 의미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마쓰모토 세이초는 일본 사회파의 시작을 연 작가인 동시에 현재의 일본 추리소설 작가들에게 영향을 주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 책을 만나기 전에 그의 대표작 몇 권을 읽었다.

 

<점과 선>의 트릭도 재미있었기는 하지만 그보다는 드라마틱하면서도 가장 마쓰모토 세이초의 색깔을 제대로 보여주면서 소설적인 매력이 있는 작품은 <제로의 초점>이었다.(역시 양억관 선생 번역은 일품이다.)

 

<D의 복합>은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 책을 보자마자 구매했다.

<제로의 초점>을 읽은 이후였기 때문에 기대를 한껏 품으면서 읽었다.

   

이 책은 작은 잡지사로부터 <전설을 따라가는 여행>이라는 테마로 원고를 의뢰받은 '이세'라는 작가의 시선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처음에는 여러 가지 전설과 신화, 그리고 일본 각 지역의 풍속을 소개하면서 조금은 지루한 감이 없지않아 있었다.

 

조금만 더 참고 읽어 보자, 하다가 2/3 정도 읽고 나니 어느 정도 사건의 실체에 다가간다.

 

이 책은 좀 느긋하게 읽어야 한다.

 

혹시라도 조금 지겹다고 금방 포기하면 마쓰모토 세이초 옹의 맛을 제대로 느끼기 힘들 것이다. 

마침내 마지막 40여 페이지 남긴 시점부터 사건의 모든 내용이 밝혀진다.

 

나는 처음에는 '범인이 누굴까?' 하면서 읽다가 '인간에 대한 애증과 애환'으로 마무리되는 느낌이다.

 

언제나 그렇듯 마쓰모토 세이초의 작품은 '인간'에 대한 테마가 깊게 숨쉬고 있다.

그래서 그의 소설은 추리소설의 쾌감과 함께 왠지 모를 '애잔함'마저 느껴진다.

 

<제로의 초점>이 별 다섯 개라면, <D의 복합>은 별 네 개 정도 주고 싶다.

 

그 정도로 마쓰모토 세이초의 작품들은 대체적으로 훌륭하다!

 

북스피어에서 출간한 <짐승의 길>도 닥치고 독서 들어가 본다.

 

마쓰모토 세이초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일독을 권한다.

 

t***r 2012.02.15. 신고 공감 2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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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쓰모토 세이초-D의 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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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파미스터리의 창시자이자 거장인 마쓰모토 세이초의 작품들이 정식으로! 계획적으로! 꾸준하게! 제대로! 한국에 알려지게 되었다.  이제라도 독자들이 마쓰모도 세이초라는 거장을 제대로 알 게 된다니 정말 다행한 일이다.    처음 제목을 접했을 때는 내용상의 그림이 잘 그려지지 않았다. 알파벳 ‘D’와 ‘복합’이라는 단어가 주는 첫 느낌은 막연하게 왠지 어려울 것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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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파미스터리의 창시자이자 거장인 마쓰모토 세이초의 작품들이 정식으로! 계획적으로! 꾸준하게! 제대로! 한국에 알려지게 되었다.

 이제라도 독자들이 마쓰모도 세이초라는 거장을 제대로 알 게 된다니 정말 다행한 일이다.

 

 처음 제목을 접했을 때는 내용상의 그림이 잘 그려지지 않았다. 알파벳 ‘D’와 ‘복합’이라는 단어가 주는 첫 느낌은 막연하게 왠지 어려울 것만 같아서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고 읽어 나갔다. 그러나 그건 큰 오산이었다.

어렵기는커녕, 오히려 풍부한 이야기에, 재미에, 깊이까지 한 작품에서 한꺼번에 맛 볼수가 있었다.

 

 이 작품은 잡지사 편집차장인 하마나카와 잘 안 팔리는 작가 이세가 만나 기획한 잡지의 글을 쓰기위해 전설을 따라 벽지로의 여행을 하면서 시작된다.

전설을 쫓아가는 여행으로 시작하다보니 앞부분에 설화가 잠깐 등장하는데, 설화는 그 나라의 특색에 맞게 변형되어 나라마다 설화의 원형은 비슷한 것 같아서 정말 신기했다.^^

너무 똑똑한 하마나카, 똑똑함을 자랑하듯 늘어놓는 그의 요설에 신물이 난다면서도 결국 매번 넘어가고야마는 이세, 하마나카와 이세의 관계도 무척 재미있다..

......스포일러 때문에 더는 말하지 않겠다.

 이 거장을 직접 느껴보시기를...

 

재미-재미있다. 다른 말이 무슨 소용. 

속도감-초반에서 중반 그리고 후반으로 갈수록 가속이 붙어서 멈추지 못하고 그냥 빨려 드러가게 된다. 

문장-쉽고 간결하면서 힘이 넘친다.

추천-자신있게 권함.

디자인,편집-좋다. 심플함과 고급스러움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정말 괜찮은 표지가 탄생했다. 이 시리즈가 나오는 족족 다 소유하고 싶을 만큼 예쁜 디자인이 마음에 든다.

뽀대 작렬!

본문의 글자나 크기도 읽기에 전혀 부담없이 깔끔하다.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것!

소설 시작전에 지도가 하나 펼쳐진다.

그대로 옮겨 본다.

[D의 복합적인 지도]

전설을 찾아가는 벽지의 여행, 그리고 준비된 살인사건에 오셨습니다.

다만 평소 지리를 어려워하거나, 더욱이 낯선 일본 지명과 설화까지 있어서 살짝이 당혹해 할 독자들께, 최대한 스포일러를 피하면서 지리적 감각을 살릴 수 있도록 마련한 지도입니다. 읽으실 때 지도나 설화 부분이 나오는 부분에서 이 지도를 참조하시면 너끈히 내용을 헤아리실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이후 출간 계획이 잡혀 있다는 모비딕의<일본의 검은안개>와 <잠복>, 북스피어의 <10만분의 1의 우연>과 <구형의 황야>또한 기대를 아니 할 수 없다.

n******7 2012.02.05. 신고 공감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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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의 복합] 스토리텔러의 일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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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의 복합] 스토리텔러의 일덕   전설 찾아 떠난 두메 취재에서 만난 살인사건, 우연이 아닌 철저한 계획이다? 누가, 무엇을 위해 D의 복합으로 우릴 초대하고 조종하는 걸까 . “선생님은 알고 계세요. 아무것도 모르시면서 거길 가실 리 없어요.”       무명작가인 이세는 월간지 「구사마쿠라」의 편집 차장인 하마나카의 원고 의뢰로 '전설을 찾아가는 벽지 여행'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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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의 복합] 스토리텔러의 일덕

 

전설 찾아 떠난 두메 취재에서 만난 살인사건, 우연이 아닌 철저한 계획이다?

누가, 무엇을 위해 D의 복합으로 우릴 초대하고 조종하는 걸까 .

“선생님은 알고 계세요. 아무것도 모르시면서 거길 가실 리 없어요.”

 

 

 

무명작가인 이세는 월간지 「구사마쿠라」의 편집 차장인 하마나카의 원고 의뢰로 '전설을 찾아가는 벽지 여행'이라는 기행 에세이를 연재하기로 한다. 여행지를 정하고 하나마카와 함께 취재를 떠나는 이세, 첫 번째 목적지인 기쓰 온천에서 둘은 숙소 근처 산에서 사체 수색을 하는 것을 목격한다. 갑작스런 투고에 발생 1년 만에 수사가 재개된 살인사건은 이상하게 이세와 하마나카의 여정마다 계속 얽힌다. 의도치 않은 이 기묘한 경험을 이세는 흥밋거리 삼아 연재물에 쓰고 독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는다. 이세는 욕심을 부려 살인사건의 비밀을 풀어보려 하고, 때마침 열혈 독자를 자청하는 사카구치와 니노미야의 편지를 받는다. 다른 독자들과 달리 이세의 연재가 편집부의 기획인지 이세의 착상인지를 궁금해 하는 둘, 그런데 이세를 만나 이상한 얘기를 늘어놓던 사카구치는 살해당하고 니노미야는 이세와의 만남 후 실종된다. 진실을 알려할수록 사건은 미궁 속으로 빠져들고 또 다른 희생자가 발생한다. 도대체 무슨 사연일까, 이세는 안전할 수 있을까.

 

일본에서 추리와 여행을 결합한 '여행 미스터리(여정 미스터리, 온축 미스터리)' 장르는 1970년대 중반 이후 유행한다. 그리고 장르적 기원을 1968년 작인 마쓰모토 세이초의 <D의 복합>으로 삼는다. 하지만 '제대로 된 세이초 선집'을 표방하며 두 출판사가 합심해 내놓은 『세이초 월드』의 첫 작품이 왜 <D의 복합>인지 조금 의아하다. <D의 복합>은 일본 고대사와 민속학적 소재들을 엮으며 풀어가는 작품이기 때문이다. 일본엔 세이초 외에도 류노스케 등 자국의 역사와 전통문화에 깊이 파고든 유명 소설가들이 많다. 문제는 그런 배경지식이 없는 외국 독자들에게 다가오는 작품의 깊이와 재미가 다르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번 <D의 복합> 초역본을 두고 어려워서 쉽게 작품에 빠져들지 못한다거나 읽어보려 엄두가 나지 않는다는 반응이 꽤 있다. 데뷔작이나 더 유명한 작품을 제치고 굳이 <D의 복합>을 선정한 것은 역사전문출판사의 정체성 표현의 의지일까(<D의 복합>을 낸 모비딕은 역사비평사에서 처음 만든 문학 임프린트다), 추리·역사·시사를 넘나드는 세이초의 문학세계 전반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 <D의 복합>이란 판단에서였을까.

 

결론부터 얘기하면 <D의 복합>이 매우 일본 독자 맞춤형 소설인 것은 맞지만. 배경지식이 없다고 겁먹을 필요는 전혀 없다. 단지 소설의 양념에 불과할 뿐이고 태생(대중소설)을 뛰어넘을 만큼 심오하지 않다. 박학하면 더 좋겠지만, 책 서두에 실은 지도를 참고하며 소설에서 작가가 서술하는 만큼만 읽고 넘어가면 그만이다. 집중해야할 것은 작품의 본질인 살인사건의 전말이다. 자신이 맞닥뜨린 사건이 단순히 재수 없이 겪은 우연이 아닌 것을 깨닫는 순간 단순한 호기심은 집요한 갈망이 되고 이세는 사설탐정처럼 행동하기 시작한다. 작가가 살인사건을 추적하는 점에서 세이초의 단편 <지방신문을 구독하는 여자>가 생각난다. 하지만 그 단편에 비하면 <D의 복합>의 이세의 동물적 감각과 행동력은 약하다. 이세와 같은 걸음을 걷는 독자, 사카구치가 알아챈 이세의 여정 속 35 숫자의 연속은 살인사건을 푸는 실마리고 온갖 방법의 중첩들은 게임의 끝을 가리킨다.

 

북위 35도, 동경 135도를 영어로 하면 North Latitude 35 degrees, East Longitude 135 degrees다. 네 개의 D가 중복되어 있으니 ‘D의 복합’이다. 게다가 위도와 경도는 지구를 가로와 세로, 각각 둘로 나누고 있으니까 그 모양으로 봐도 D형태의 조합이 된다. - p.259

 

440여 쪽의 <D의 복합>은 D의 복합의 의미를 밝히는 259쪽을 기점으로 소설이 갈린다. 장르물의 공식대로, 온갖 정보들의 나열과 지지부진함에 슬슬 지루함을 느끼는 전반부와 달리 후반부에선 앞서 던진 단서와 복선들이 짜 맞춰지며 속사포처럼 전개된다. 누군가가 철저하게 만든 시나리오에 맞춰 전개되는 사건들, 이세를 비롯한 초대자들, 이 게임의 호스트는 누구며 이유는 무엇일까. '범인'을 찾는 것은 어렵지 않다. 소설 내내 신경 쓰이는 사람, 지금 당신이 혹시 하는 그자가 '범인'이다. 끊김이나 틈 없이 서두부터 결말까지 엮는 모양새, 치밀한 계산과 기획으로 썼겠지 싶은 <D의 복합>이 계속 퇴고해서 전체 작품으로 출판한 게 아니라 2년 반 동안 잡지에 연재했던 소설을 묶은 것이란 걸 알고 놀랐다. 물론 출판과정에서 전체 교열을 했겠지만, 전체그림을 모두 그려놓고 쓰지 않는다면 구현하기 힘든 내러티브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충격적으로 놀라운 작품까진 아니다. 반세기가 지난 지금 보기엔 결말 처리나 트릭이 눈에 익기 때문이다.

 

황순원은 등단 후 문학성을 지키기 위해 잡문이나 연재소설을 쓰지 않았다. 코난 도일은 억지로 죽은 주인공을 살려내야 했고 찰스 디킨스가 혹평과 평가절하에 시달렸던 것은 그들이 작품을 주로 신문이나 잡지 연재로 발표하는 대중소설가여서인 이유도 있다. 대중이나 연재란 단어는 '쉬운', '상업', '소모성', '돈 때문에 하는' 따위의 어감이 있다. 실제로 수많은 대중소설·연재소설들이 순수소설보다 완성도와 문학성이 낮아 선입관을 강화시킨다. 소설은 대개 학술·교양서보다 읽기 쉽고 그래서 많이 읽는다. 하지만 술술 읽히고 내용이 그럴듯한 한 편의 소설을 쓰기 위해 작가는 수없이 취재하고 경험하고 공부해야 한다. 하지만 고생한 만큼 티가 나지 않고 다작 욕심에 암묵지 쌓기를 소홀하고픈 유혹에 빠지기 쉽다. 비단 소설 뿐 아니라 영화, 드라마 등 모든 스토리텔링이 마찬가지다. <D의 복합>을 읽으면서, 세이초가 이 소설을 쓰기 위해 얼마나 많은 자료를 찾고 발로 뛰었을까 눈에 선했다.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애쓴 만큼 드러나지 않아도 자신이 쓸 이야기를 위해 쉼 없는 것, 재미도 재미였지만 <D의 복합>을 통해 스토리텔러의 일덕을 배웠다.

 

http://der_insel.blog.me/120170463759

i*****7 2012.10.0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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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
"글쎄........" 내용보기
한국 최초의 추리소설인 김내성의 [마인]보다는 분명 낫다. 그 이유는 이 책의 저자인 '마쓰모토 세이초'는 자신의 글을 이해해 줄 독자를 지니고 있었기 때문이다. 글은 날림이 아니라 탄탄하게 진행한다. 하지만 사회파 추리소설의 시작과 같은 인물인만큼 '미야베 미유키'만큼의 세련됨과 우리의 긍정을 끌어낼만큼 타당성을 부여하는 구성이 조금(어쩌면 많이) 부족하다. 말해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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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의 추리소설인 김내성의 [마인]보다는 분명 낫다.

그 이유는 이 책의 저자인 '마쓰모토 세이초'는 자신의 글을 이해해 줄 독자를 지니고 있었기 때문이다.

글은 날림이 아니라 탄탄하게 진행한다.

하지만 사회파 추리소설의 시작과 같은 인물인만큼 '미야베 미유키'만큼의 세련됨과 우리의 긍정을 끌어낼만큼 타당성을 부여하는 구성이 조금(어쩌면 많이) 부족하다.

말해 주고 싶지만 스포일러에 필적할만한 전개여서 차마 말할 수가 없다.

한번쯤 읽어도 나쁘지 않은 소설이다.

하지만, 작가의 조사 및 공부는 내가 좋아하는 '최인호'와 필적할만하다.

앞으로 한 권 더 '마쓰모토 세이초'의 작품을 읽어 보고 그의 책을 더 읽어야 할지 결정하고 싶다.

m*******3 2012.03.2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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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행문 같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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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잡지사의 의뢰를 받아 편집자와 여행하면서 원고를 쓰는데, 이상한 살인사건에 말려드는 이야기입니다. 이 작품의 매력은 여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기행문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재미있게 읽으실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다시 읽을 때마다 뒷부분은 잘 안 읽어서 살인사건 부분은 희미한데, 작가가 돌아다니면서 글을 쓴 각 지방에 대한 인상은 뚜렷하게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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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잡지사의 의뢰를 받아 편집자와 여행하면서 원고를 쓰는데, 이상한 살인사건에 말려드는 이야기입니다. 

이 작품의 매력은 여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기행문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재미있게 읽으실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다시 읽을 때마다 뒷부분은 잘 안 읽어서 살인사건 부분은 희미한데, 작가가 돌아다니면서 글을 쓴 각 지방에 대한 인상은 

뚜렷하게 남습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s******2 2017.05.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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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초 월드 여행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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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초 월드 좀 엉뚱하겠지만...이 D의 복합에서 주는 뉘앙스가환타지를 준달까?대단히 특별한 혈통들로 그려지는저 재패니메이션 속 인물원피스의 몽키 D.루피별다른게 아니라..이 D는... 순전히 내 혼자 생각 이라니까..걔들은 단 한조각..원피스.지구.◐의 반..원래.글자 D가 아녔다.사람들이멋대로 그리 읽은거다. 라는...왜? D의 복합은 언제 나오냐고?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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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초 월드

좀 엉뚱하겠지만...
이 D의 복합에서 주는 뉘앙스가
환타지를 준달까?

대단히 특별한 혈통들로 그려지는
저 재패니메이션 속 인물
원피스의 몽키 D.루피

별다른게 아니라..이 D는
.
.
.
순전히 내 혼자 생각 이라니까..
걔들은 단 한조각..
원피스.
지구.
◐
의 반..
원래.글자 D가 아녔다.
사람들이
멋대로 그리 읽은거다. 라는...

왜? D의 복합은 언제 나오냐고?
지금..

y*****7 2015.06.1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