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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월한 관료이자 정치인 정도전, 그는 천재였다-조선 최고의 사상범 정도전
"탁월한 관료이자 정치인 정도전, 그는 천재였다-조선 최고의 사상범 정도전" 내용보기
역사의 평가라는 것은 고정 불변은 아니다. 역사적 인물이나 역사적 사건에 대한 평가는  늘 현재의 시점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시대가 변하면 그 평가 역시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시대가 변하면 시대정신이나 추구하는 가치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그 단적인 예로 정도전을 들 수 있다. 내 어린 시절 사극에서 봤던 정도전은 음흉한 모략가, 간신처럼 묘사됐던 기억이 남아 있
"탁월한 관료이자 정치인 정도전, 그는 천재였다-조선 최고의 사상범 정도전" 내용보기

역사의 평가라는 것은 고정 불변은 아니다. 역사적 인물이나 역사적 사건에 대한 평가는  늘 현재의 시점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시대가 변하면 그 평가 역시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시대가 변하면 시대정신이나 추구하는 가치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그 단적인 예로 정도전을 들 수 있다. 내 어린 시절 사극에서 봤던 정도전은 음흉한 모략가, 간신처럼 묘사됐던 기억이 남아 있는데, 언제 부턴가 그에 대한 묘사가 달라졌다. 개국공신으로  조선의 기틀을 세우고, 신권을 강조한 개혁가로 그려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이제는 고인이 된 김흥기씨가 '용의 눈물'에서 열연했던 정도전의 모습은 왕권 강화를 주장하는 이방원의 정적으로, 대중들에게 인상깊게 각인됐다. 그러면서 새삼 그의 정치사상이 대중들에게 재조명되는 기회가 됐다.

 

'조선최고의 사상범 정도전'은 당시로선 진보적이었던 사상가, 정도전의 위민민본(爲民民本) 사상을

지닌 정도전이 조선 개국후 어떻게 조선의 기틀을 다졌으며, 어떤 정책을 시도했는지 아주 구체적으로

기술하고 있다.

사상범이라는 단어에서 꽤 강렬한 느낌을 받게 되는데 비해, 이 책에서는  정도전의 사상과 그가 꿈꿔온 나라를 만들려고 노력한 내용을 아주 차분하게 하나하나 설명하고 있다. 그런데 그 어느 책보다 정도전의 정책에 대해 쉽게 풀어쓰고 있어서, 정치인 정도전, 사상가 정도전을 이해하는데 더할 나위 없는 도움을 받았다.

 

필자는 전문적으로 역사를 연구하거나 공부하는 입장이 아니라고 서두에 밝히고 있다. 이력을 보니 경영학 박사학위 소지자인데다 행정고시를 합격하고 경제통상 분야에서 30년이상 공직자로 근무한 전문 관료출신이었다.

어쩐지.  정책에 대한 설명이 구체적인데다 그 정책의 목적이 무엇인지, 어떤 효과를 노린 것인지, 또 국가와 백성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요점이 눈에 쏙쏙 박히게 설명을 잘 했다 싶었다. 관료출신이라 그런지, 정책을 수립하는 과정에 대한 이해나 재상 중심, 전문 관료를 중심으로 정치를 해가자고 주장한 정도전의 입장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는 듯했다. '상생'이니 '동반성장'이니 요즘 자주 언급되고 있고, 정도전의 정책을 이념을 거론하며 평가하지 않고 실증적이고 실용적인 면으로 평가하고 있다. 

 

정도전은 실로 어마어마한 인물이었다. 조선을 개국하는 데 지대한 공을 세운 인물이라는 점에서도 그렇지만 그보다는 이후 500년 넘게 지속되는 조선의 기틀을 세웠다는 점에서, 그는 실로 천재적인 인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성리학을 지배이념으로 하는 조선을 만든 것은 기본이고, 그러면서도 왕권이 일방적으로 독주하지 않게 신하 중심의 나라를 건설하고자 했던 것이다. 왕의 나라도 사대부의 나라도 아닌 백성의 나라를 만들겠다는 그의 비젼은 실로 시대를 앞서간 선지적 사상가라고 평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거기에 그가 입안하고 바탕을 다진 정책이나 비젼들은 민생을 고려하지 않았다면, 멀리 앞을 내다보지 않았다면 상상할 수 없었던 정책들이었다.

그가 고려말 유배를 당하면서 부패한 지배층들의 실정에 시달리는 백성들의 곤궁한 삶을 직접 보고 겪었기에 가능했고, 또 그가 고려의 권문세족이 아닌 비주류쪽 인물이었기에 가능했던 일일 것이다.

 

그는 조선의 법과 경제, 문화적 기틀을 모두 다져놓은 인물이었다는 점에서 대단하다는 말이 나오지 않을 수 없었다. 개성에서 한양으로 천도하게 되면서 한양의 공간을 성리학적 가치에 입각해서 구성했다. 성리학의 가치가 스며들게 현판이며 동네 이름을 지은 것에서부터 그는 현장 실무와 이론을 겸비한 그리고 추진력까지 갖춘 탁월한 능력자였다고 할 수 있다.

추진한 정책을 봐도 민생과 국가 재정을 모두 고려해서 선순환이 되도록 구상했다, 그가 시도한 토지, 세금, 군역, 구휼정책을 보면 경제정책에 민생이라는 철학과 해박한 논리와 혜안을 지닌 인물이라는 것이 한 눈에 느껴졌다.

 

그는 백성의 삶이 무엇 때문에 피폐해지는지 그 사정을 잘 알고 있었다. 그렇기에 양민과 자영농을 늘리고, 그것을 통해 세금을 거둬국가 재정을 튼튼하게 마련할 계획을 세운 것은 기본이었다.

그는 백성들에게 원한을 사는 왕이라면 교체할 수도 있다는, 맹자의 영향을 받은 인물이었고, 이런 그의 사상적 배경이 그를 조선 창업으로 이끄는 힘이 됐을 것이다. 또한 조선 창업 후에는 신권을 주장하며, 백성들의 삶을 살피는 개혁가로 존재하게 만들었던 것이다. .

 

정도전은 정치와 경제 시스템을 거시적인 안목으로 파악하고 정치에 있어서 왕과 신하가 서로 견제하고 통제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그 과정에서 여론과 감찰이 제대로 기능하게 만들었던 것이다. 민생 문제에서도 뜬구름 잡는 정책이 아니라 구체적이고 민생에 도움되는 법치와 토지제도와 조세제도를 확립하기 위해 애를 쓴 것이다. 물론 그의 정책은 창업후 보수적으로 돌아선 대다수 사대부들의 저항을 맞아 마찰을 빚을 수 밖에 없었다.

 

그는 조선 건국후 6년 만에 이방원에게 죽음을 당하고 만다. 왕권 중심주의였던 이방원과의 권력다툼에서 패한 것이다. 하지만 불과 6년 사이에 그가 이룬 업적은 실로 눈부셨고 향후 조선의 운영 방향은 그의 손에 의해서 결정된 것이나 다름이 없었다.

그의 사후 예상했던 대로 이방원에 의해 정도전의 격하가 이루어졌고,오랫동만 정도전의 정치적 복권은 이루어지지 않다가, 고종대에 와서야 그의 복권이 이루어졌다. 아마 폄하됐던 그 영향탓도 있을 것이다.정도전에 대한 평가가 대중들에게 부정적으로 전해졌던 것은.

 

이 많은 일들이 이게 정도전의 머리 속에서 기획되고 그의 손끝에서 이루어졌다고 생각하면 그의 엄청난 에너지와 경륜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오늘 박근혜 정부 인수위에서 정부 조직 개편 안을 냈는데, 요즘으로 치면 인수위에서 할 일을 정도전이 거의 혼자서 다하다시피 한 것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일 것이다. 그러니 그의 능력이 얼마나 비상하고 대단했던 것인지 압도되지 않을 수 없었다.

조선사에서 천재는 여럿 있겠지만 이렇게 직접 개국에 참여하고, 국가의 비젼을 만들어가고 운영 시스템을 구축한 인물은 정도전이 유일하지 않을까. 목숨을 건 개국에 참여하고, 국가의 비젼과 정책을 준비하면서도 그는 꾸준히 책을 펴냈고, 후학들에게 전하는 사대부로서 지식인으로서의 면모도 잃지 않았으니.

정도전은 내가 알고 있었던 것 이상으로 대단한 경세가였던 것이다. 

 

비록 정적들에게 냉혹하게 대했고, 신권 중심의 정치를 구상한 데에는 정도전의 야심 또한 숨어 있었다고 해도, 그는 분명 민생과 위민을 위한 정책을 마련했고, 신권과 재상 중심 정치로 백성들의 삶을 보살피려 한 인물이었다. 소통과 복지, 상생이라는 지금의 시대 정신에 걸맞는 가치를 조선시대에 이미 구현하려 한 시대를 앞서간 인물이었다. 그렇기에 최근 그에 대한 평가가 부각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일 것이다.

 

 



e****0 2013.01.15. 신고 공감 5 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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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의 나라를 꿈꾼 정치가, 정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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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의 나라를 꿈꾼 정치가, 정도전 조선 500여 년 역사에서 불운한 사람으로 꼽히는 사람들은 제법 많다. 정도전과 조광조를 비롯하여 허균 등이 그들이다. ‘불운했다’라는 말의 이면에는 그들이 가진 사상이나 삶이 시대를 앞서 당대에는 받아들이기 어려웠고 이를 실천하는 과정에서 자신들의 뜻과는 상관없이 목숨을 잃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또한 불운은 대부분 정치적인 환경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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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의 나라를 꿈꾼 정치가, 정도전

조선 500여 년 역사에서 불운한 사람으로 꼽히는 사람들은 제법 많다. 정도전과 조광조를 비롯하여 허균 등이 그들이다. ‘불운했다’라는 말의 이면에는 그들이 가진 사상이나 삶이 시대를 앞서 당대에는 받아들이기 어려웠고 이를 실천하는 과정에서 자신들의 뜻과는 상관없이 목숨을 잃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또한 불운은 대부분 정치적인 환경과 관계 깊은 것이기에 정치적 환경이 바뀌면 ‘신원’이라는 제도에 의해 대부분 본래의 자리로 돌아갔다. 하지만 조선이 개국하는 시기 역적으로 몰려 죽임을 당했던 정도전만은 그렇지 못했다. 그가 개국한 조선이라는 나라가 운명을 달리하게 되는 후기에 와서 겨우 신원되었다.

 

500여 년 동안 철저하게 잊혀진 사람 정도전은 어떤 사람이었을까? 왜 조선은 자신을 있게 한 그를 버렸을까? 에 대한 의문은 그가 죽은 지 600여 년이 지난 21세기 오늘날까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왕조국가에서 왕 다음으로 권력의 2인자의 자리에까지 올랐지만 죽임을 당하고 철저히 매장당한 그에 대한 시각은 차츰 변하고 있다.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라고 하지만 그 승자들의 기록 속에서 살아남아 훗날 자신의 진가를 밝혀줄 후데 사람을 기다린 것일까?

 

저자 박봉규는 ‘조선 최고의 사상범’이라는 시각으로 정도전을 바라본다. 이는 곧 ‘정치가요 혁명가다’라는 규정 속에 그가 지향했던 사상을 밝혀 온전한 자리로 돌려놓고자 하는 마음도 있었으리라 여겨진다. 이 점은 현실 정치와 관련하여 국민들이 바라는 정치의 참 모습이 무엇인지에 대한 필요성도 한몫하고 있다. 역사를 보는 진정한 의미가 그것이기 때문이다. 이 책의 부제는 ‘한 천재의 혁명이 700년 역사를 뒤바꿔버렸다’고 붙여있다. 700년 역사는 그가 나고 자란 고려의 역사를 말하는 것이다. 저자가 이런 부제를 단 이유는 조선이라는 나라는 고려를 딛고 일어선 나라이기 때문일 것이다.

 

‘조선 최고의 사상범’에서 저자는 정도전의 면모를 살피기 위해 그가 남긴 ‘조선경국전’과 ‘r경제문감’ 등의 저작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이들의 저작은 막 개국한 조선의 정치, 경제, 군사, 문화 등 전반적인 기틀을 마련한 것들이다. 이 속에서 사상가요 정치가며 혁명가인 정도전의 면모를 살펴 그가 조선이라는 나라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밝힌다. 저자가 주목한 것은 ‘백성이 나라의 근본이다’와 ‘백성은 먹는 것으로 하늘을 삼는다’로 표현되는 조선 건국의 주된 목적이 정도전의 핵심 사상이며 정책이라는 점이다. 왕조국가에서 왕의 절대적 권력이 미흡할 때 무엇이 중심이 되어야 나라가 바로 설 수 있는지를 비롯하여 왕이 정치를 펼칠 때 누구를 중심에 두고 해야 하는지에 대한 핵심적인 문제가 바로 이것이기 때문이다.

 

고려시대의 부패한 권력에서 도탄에 빠진 백성을 구하고자 절취부심 한 결과가 혁명이었다. 혁명의 성공을 위해 기반이 없는 자신이 군사력을 가진 이성계를 만나 혁명에 대한 모의를 시작한 것이다. 그렇기에 개국 초 새로운 나라 조선의 기틀을 만들어가는 부분에서 주도적으로 참여하여 거위 모든 기반을 마련한 것이고 이러한 정책의 근간에 자신이 고려를 딛고 역성혁명을 주장한 사상과 정책을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을 한 것이다. 재상중심정치, 중앙집권적 관료체계, 토지개혁, 군권의 재편, 신분제 등은 당시로써는 혁명적인 사상이었기에 그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 특히 이방원과 대척하게 된다. 결국 이방원에 의해 죽임을 당하고 만 것이다.

 

이 책의 주인공은 분명 정도전이다. 그렇기에 정도전에 대한 이해를 하기 위해서 필요한 다양한 것들이 포함되어 있다. 고려의 역사와 정치정세를 비롯하여 원나라나 명나라 등의 외교관계 그리고 조선 건국과정에서의 권력의 역학관계까지 언급하고 있다. 또한 오늘날의 정치 풍토와 정도전의 정치철학을 비교하면서 역사 속에서 무엇을 배워야 하는지를 살필 수 있게 한다. 역사는 지나간 시간을 살피는 것이지만 현실과 동떨어질 때 글자 속에 묻히고 말 것이기에 현실을 보는 거울로 작용한다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정도전을 실패한 정치인, 혁명가로 보는 시각도 있다. 철저한 민본주의 사상으로 백성의 나라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지만 권력의 중심에 선 이후 자만하거나 나태했던 것은 아니었던가 라는 조심스러운 저자의 시각이다. 이러한 시각은 비운의 죽음을 당한 정도전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이 깔려 있다고 보인다. 하지만, 철저하게 버림 받았던 조선의 역사에서 조차 정도전의 개인적인 비리나 치부 등에 관한 이야기가 없는 것으로 볼 때 정도전은 자신이 가진 사상과 삶을 일치시키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던 사람이었을 것이라는 추측을 가능케 한다.

 

그렇다면 오늘날 정도전에 주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은 그의 정치철학에서 정치의 근본적인 의미를 되살리고 싶은 마음일 것이다. 백성의 행복한 삶을 무엇보다 먼저 생각했던 그의 정치철학으로 볼 때 오늘날 정치가 어떻게 비춰질지 보지 않아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또 하나는 정치인으로써의 자세가 아닐까 싶다. 청렴결백한 삶의 자세와 태도는 아무리 시대가 달라지더라도 변해서는 안 될 지도자의 삶이 아닐까 싶다.



m*****8 2012.02.1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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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조선 최고의 사상범'을 읽고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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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관련 서적중에서 이런 내용을 접하기를 쉽지않을꺼같다. 조선시대의 전반적인 체계를 설명하고 이를 현재의 시스템에 적용을 하고 또한 저자의 생각이 반영되어 읽는 독자들로 하여금 생각을 하게 만드는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독자가 비록 정도전에 관련된 지식이 부족하다고 하지만, 저자의 자세한 설명으로 새로운 왕조의 시대와 관련된 전반적인 흐름을 익힐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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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관련 서적중에서 이런 내용을 접하기를 쉽지않을꺼같다.

조선시대의 전반적인 체계를 설명하고 이를 현재의 시스템에 적용을 하고

또한 저자의 생각이 반영되어 읽는 독자들로 하여금 생각을 하게 만드는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독자가 비록 정도전에 관련된 지식이 부족하다고 하지만, 저자의 자세한 설명으로

새로운 왕조의 시대와 관련된 전반적인 흐름을 익힐 수 있었다.

 

현대에 살아가는 우리로 하여금 과거를 뒤돌아보고 현재에 적용할 수 있는 그런

컨텐츠가 많이 있다. 매우 유익한 서적이라고 생각한다.

 

주변인들에게 적극 추천을 권하고 싶다.

a***w 2012.02.1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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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최고의 사상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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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는 비정하다.어제의 적이 오늘의 아군이 되기도 하고 오늘의 아군이 내일의 적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은 예나 지금이나 변치 않는 사실이다.다만 백성과 나라를 위한 기본 정치철학이라도 제대로 갖추고 행세를 한다면 얼마나 좋으련만 현실 속에서의 정치꾼들은 그마저도 망각한 채 사리와 허울좋은 명예만을 추구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이합집산하는 모습이 참 꼴불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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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는 비정하다.어제의 적이 오늘의 아군이 되기도 하고 오늘의 아군이 내일의 적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은 예나 지금이나 변치 않는 사실이다.다만 백성과 나라를 위한 기본 정치철학이라도 제대로 갖추고 행세를 한다면 얼마나 좋으련만 현실 속에서의 정치꾼들은 그마저도 망각한 채 사리와 허울좋은 명예만을 추구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이합집산하는 모습이 참 꼴불견이다.제대로 국가의 안위와 민복을 위해 힘쓰는 자가 국사이래 얼마나 되는가는 조선의 개국 공신 정도전을 통해 간접적이나마 그의 사상과 정치철학을 통해 인식하고 이해하며 공감하는 계기가 되어 다행이다.

 

 조선을 개국하면서 이성계에겐 하륜과 정도전이 수족으로 든든하게 받쳐 주는데 정도전은 역성혁명을 통해 조선의 모습을 고려의 귀족정치와는 다르게 민본위주의 백성을 섬기는 정치철학을 내놓는다.그는 중국의 주례에 담겨 있는 성리학을 기본으로 탕평정치의 구현에 힘쓰게 되는데 그의 정치이념과 철학의 발목을 잡는게 바로 이방원 세력이다.이성계의 아들로서 그는 정치권력에만 혈안이 되어 있을뿐 백성의 삶을 위한 기본제도와 틀 등에는 전혀 관심이 없고 이성계의 눈에 벗어난 아들이었기에 방석을 세자로 앉히려는 의도가 정도전의 생각과 일치가 되었던 것이다.이미 방석이 세자책봉이 이루어지고 세자 교육을 정도전 자신이 맡고 있던 상황에서 이방원은 좌불안석이었을 것이다.

 

 정도전은 고려시대 번창하였던 사원과 승려들이 나라를 좀 먹는 한량쯤으로 생각하고 불교를 철저하게 배척하였는데 그의 저서 <불씨잡변>에 잘 나타나 있다.특히 정도전은 백성의 경제적 곤궁과 핍박을 제대로 알고 경제생활을 풍족하게 해주며 백성의 생활을 안정시키고 향상시키기 위해 농업생산의 증진,세금 균등,국가재정의 충실,가난한 백성에 대한 구휼 등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한다.또한 그는 왕권중심의 정치를 기본으로 하되 재상정치(현재의 내각제)를 통해 신권을 강화하고 각분야에 대해 왕이 신들을 신임하며 소신있게 국정을 운영하기 위해서 재상정치의 중요성을 설파하였던 것이다.나아가 그는 구체적으로 전제개혁 즉,토지제도의 개혁을 통해 계민수전의 원칙에 따라 전국의 토지를 국가에서 몰수하여 인구수에 따라 균등에게 분배하고 전 국민을 자작농으로 만들자는 것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정도전이 내세웠던 주요 골자인 민본위주,재상정치,토지개혁 등이 현대 정치에 접목하면 상당히 좋은 점도 있고 시대와 국민의 정서에 맞지 않은 점도 있지만 그가 내걸었던 개혁의 기치는 참신하고 백성의 신망을 사기에 충분하다.결국 그는 57세에 이방원파에 의해 살해되고 그가 꿈꾸었던 고토(古土) 요동수복의 꿈도 무위로 돌아가고 우리 땅이 한반도로 고착되는 국운을 맞이하게 되고 말았던 것이다.

 

 고려의 잘못된 제도를 새롭게 뜯어 고치고 백성들을 하늘처럼 섬기려 했던 개혁 사상가 정도전의 꿈이 <조선왕조실록>,<조선경국전>,<삼봉집> 등에 의해 각색되었지만 그의 이념과 사상은 본받을 점이 많다.무엇이 나라를 위하고 어떻게 하는게 백성들을 위한 참된 정치인지를 느끼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j******6 2012.02.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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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민주화의 선구자 정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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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전은 목민관이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자세로 공(公), 명(明), 염(廉), 근(勤)을 들고, 그가운데서 공명을 가장 중시했다. 수령의 역할로는 토지를 개간할 것, 인구를 늘릴 것, 학교를 진흥시킬 것, 풍속을 바로잡을 것, 재판과 형벌을 공정히 할 것, 도적을 막을 것, 군역과 노동력 부과를 균등하게 할 것, 세금을 가볍게 할 것 등 여덟 가지를 언급한다. 무엇보다도 고려말 수령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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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전은 목민관이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자세로 공(公), 명(明), 염(廉), 근(勤)을 들고, 그가운데서 공명을 가장 중시했다. 수령의 역할로는 토지를 개간할 것, 인구를 늘릴 것, 학교를 진흥시킬 것, 풍속을 바로잡을 것, 재판과 형벌을 공정히 할 것, 도적을 막을 것, 군역과 노동력 부과를 균등하게 할 것, 세금을 가볍게 할 것 등 여덟 가지를 언급한다. 무엇보다도 고려말 수령의 부패상에 대해서 정도전은 이런 비판글을 남겼다.

 

“서릿발처럼 탄핵하는 사람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아침 저녁으로 백성을 가렴주구하면서도 태연하게 생각하며 탐욕스럽고 외람된 짓을 서로 결탁해서 행한다. 재판하는 일을 자기의 이익을 챙기는 창구로 생각하고 감옥을 마치 재물 흥정하는 집으로 생각한다. 사사로운 감정으로 정해진 법을 멋대로 무너뜨리고 국가에 바칠 세금의 일부를 가로채며, 인자하고 자상하고 온화한 것을 ‘고식적’이라고 말하고 각박하고 독살스럽게 구는 것을 ‘정돈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의논이나 풍속이 날마다 천박한 데로 줄달음치고 청렴하고 명랑한 성군의 시절은 있어서는 안 될 것처럼 생각한다.”(146쪽)


 

정도전의 부패한 관리에 대한 비판을 읽다보면 오늘날 우리 사회 각계각층에 만연한 화이트컬러 범죄자들과 비리 공무원들을 떠올리게 된다.

 

저자 박봉규는 정도전이 강조한 진정한 선비(眞儒)의 자질을 다음 6가지로 정리하고 있다. 이 6가지 지식인의 소양에서 민본애민사상, 덕치, 실용주의, 능력주의 등의 태도를 찾아볼 수 있다.


 

▶선비는 과학과 기술에 대한 지식을 가져야 한다.
▶선비는 윤리도덕의 실천가여야 한다.
▶선비는 역사가여야 한다.
▶선비는 계몽적인 성리철학자여야 한다.
▶선비는 교육자 또는 저술가가 되어야 한다.
▶선비는 지조를 지켜야 한다. 재산이 없다고 해서 항심을 버리지 않는 것이 선비의 바른 자세이다.

 

z***a 2012.11.3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