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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를 많이 망설였던 작품입니다. 작품의 내용이나 질의 문제가 아니라 애장판으로 1권과 2권이 출간된 이후 감감무소식이었거든요. 아무리 좋아하는 만화여도 끝이 보이지 않는데 무모하게 구매를 결정할 수는 없었으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작가 김영희님의 팬이거나 [마스카]의 팬인 독자들은 아마도 엄청 속을 태웠을 거예요. 저도 애장판의 존재를 알게 된 뒤로 대체 완결은 언제 될 것인가!!-를 부르짖으며 생각날 때마다 검색해보곤 했습니다. 그렇게 지지부진, 미완결인 채로 슬픈 역사로 남으려나보다 했는데 한 달 전 3권이 출간되었습니다. 그리고 며칠 전에는 4권도 출간되었더라고요. 출판사를 저주(?)하던 마음이 감사하는 마음으로 바뀔 정도로 눈물 나게 기뻤습니다!! 출판사의 사정은 잘 모르겠지만 부디 이대로 순조롭게 완결내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김영희님의 작품은 [마스카]외에도 몇 편 더 있지만 저는 다른 작품들은 접해보지 못했어요. 다만 학창시절 읽었던 [마스카]가 무척 재미있었다는 이미지가 남아 있었고, 책을 모으는(?) 버릇이 있는 저로서는 만화책도 예외가 아니어서, 예전의 그 재미를 떠올리며 다시 열심히 읽었답니다. 사실 어느 정도는 -모험을 해보자!-라는 마음과 1권과 2권을 구매했다고 해도 기억하고 있던 그 재미가 아니라면 뒷권을 구매해야 하나 말아야 하는 약간의 염려도 있었지만, 1권 읽기를 채 끝나기도 전에 또다시 절판되기 전에 출간된 3권을 질러버리고 말았던 것입니다. 개인적인 취향의 차이가 있겠지만 메르헨 판타지 장르를 좋아하는 저에게는 어린시절 추억까지 더해져 고전적인 작품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주인공은 대마법사 게르 엘리후와 그의 사랑스러운 제자 아사렐라, 그리고 불사의 존재인 마왕. 나이는 몇 백살이나 여전히 꽃미모를 뽐내고 계시는 엘리후는 갓난아기였던 아사렐라를 구해 자신의 제자로 삼았어요. 그 후 19년의 세월이 흐르고 사람을 현혹시켜 피해를 입힌다고 소문이 난 마왕의 성으로 향한 아사렐라. 그렇게 마왕과의 인연은 시작됩니다. 어쩐 일에선지 아사렐라에게 반했다고 하는 마왕. 그녀 곁에 다른 남자가 얼씬거리기만 해도 그의 애완용인 요르그가 거센 불길을 뿜어냅니다. 그리고 시작되는 삼각관계!! 사실 여타의 순정만화와 내용이나 구성이 크게 다른 것은 없지만 작품의 배경이 이 세상이 아닌 다른 세상이라는 것이 큰 매력인 것 같아요. 우리에게는 없는 마법의 힘을 가진 엘리후와 마왕, 그들과 얽힌 인물들의 갈등, 귀요미 요르그의 모습들이 재미있습니다. 학창시절 읽었을 때는 결말-아사렐라의 인연은 누가 될 것인가!!-에 초점을 두었다면, 이제는 그 과정이라거나 주인공들 외의 등장인물, 배경 등에도 눈이 가서 더 소소한 재미를 맛볼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제발 이런 속도라도 좋으니 완결만 내주세요!! 더불어 김영희님의 다른 작품들도 이 기회에 재출간되면 더 좋겠네요. 씨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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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카> 1권은 여주인공 아사렐라가 다소 엉뚱하게 웬 소동에 끼어들었다가, 오히려 한바탕 일을 더 꼬이게 만들어버리는 해프닝으로 시작된다. 상큼하고 발랄하며 경쾌한 캐릭터인 아사렐라는 귀여움과 활발함을 동시에 지닌 캐릭터로, 의욕이 앞서서 단발적이고 즉흥적으로 행동하다가 오히려 일을 복잡하게 만들고는 한다. 하지만 전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일이 흘러가 상황이 엄청나게 꼬이자, 아사렐라는 이때까지 그녀의 모습만으로는 아무도 추측하지 못했을 결정을 내리고, 이것은 <마스카> 이야기의 출발점이 된다.
작가 김영희의 데뷔작으로 20년 가까이 된 작품이지만, 지금 읽어도 여전히 재미있는 작품이다. 종이질과 인쇄 품질이 좋은 애장판으로 만날 수 있어서, 정말 반갑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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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경계하는 대상이자 강력한 파괴의 힘을 가진 시빌라의 마왕 카이넨.
중간에 책을 도저히 놓을수 없는 엄청난 몰입도의 글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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