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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에 읽었던 에세이가 정말 별로라 그랬을까? [행복이 아니라도 괜찮아]는 덤덤하게 읽기에 좋은 책이었다. 인디에서 노래를 하는 시와라는 가수를 나는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됐지만 그녀는 꽤 괜찮은 가수 같았다. 방송에도 몇 번 나오고 기사로도 나왔는데 애초에 가요프로도 안보고 연예인들 인터뷰는 더더욱 안보기에 그녀가 누군지 몰랐지만 그녀의 글을 참 덤덤하다. 더구나 그녀가 더 아름답다고 생각한 이유는 그녀는 일기마저 참 시처럼 쓰는 사람이라 그렇다. 중간중간 일기의 내용이 들어있는데 나는 그녀의 일기가 아니라 노래 가사나 다른 책의 인용문인줄 알았다. 일기마저 시처럼 쓸 수 있는 풍부한 감성이 있는 그녀의 노래가 들어보고 싶어졌다. 노래를 시작했을 때 그녀는 안정적인 직업이 있었다. 그런데 노래를 하면서 그녀는 하나의 길을 버렸다. 안정적인 길. 시 같은 일기를 쓸 만큼 감수성도 풍부하지만 안정적인 길을 버릴만큼의 용기도 있는 그런 강단이 있는 모습. 그녀의 본 모습이 궁금하다. 그녀 역시 슬럼프도 겪었지만 잘 극복해내는 모습이 보였다. 자신을 스스로 잘 알고 자신이 더는 우울해지지 않도록 자신을 먼저 추스를 수 있도록 상담을 받는 모습은 이 전에 읽었던 저자의 모습과는 정반대의 모습이라 그녀가 더 아름답게 느껴졌다. 그 전에 읽었던 책에서 느꼈던 기분 나쁨을 깨끗하게 씻어준 기분이랄까? 그녀가 계속 시 같은 아름다운 노래를 부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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