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완서 소설은 중고등학교 교과서에서도 종종 볼 수 있는 내용들이다. 우리 역사속에서 함께 숨쉬는 이웃들, 그리고 그들의 삶을 소재로 한 소설이 많다보니 자연스레 개연성이 짙어진다. 그렇기 때문에 읽는 동안 쉽게 몰입이 가능하기도하다.
박완서 작가의 소설은 절절한 이야기를 끼적인 일기장을 훔쳐보는 듯한 느낌으로 글을 읽어나갈 수 있다는 점과 등장하는 인물의 이미지는 대체적으로 친근하고 정이 간다는 특징이 있다. 나이를 불문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함께 울고 웃는 동안 우리는 그야말로 공동체라는 믿음도 생긴다.
삶은 정답이 없지만 정답에 가까워지기 위한 다양한 경로는 존재한다. 우리 모두가 그 길 위해서 열심히 살아내는 사람들이라는 생각에 위안도 받고 가슴도 따뜻해진다. 솔작하고 숨김없는 표현이 소설의 매력을 더욱 배가 시킨다.
어느새 여름이 가고 가을이 왔다. 이 가을에 정말 어울리는 소설이 아닐 수 없다. 이렇듯 가을 빛을 고아하게 뿜어내고 있는 박완서 작가님의 소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참으로 행복한 일상이다. |
|
간결하다. 내용과 감성이 풍부하다. 언뜻 상반되고 양립할 수 없을 것같은 두 성질은 일반적으로 글을 쓸 때도 해당된다. 박완서 작가님의 작품을 제외하고.. 박완서 작가님의 문장은 매우 간결하고 깔끔하면서도 감성과 표현이 매우 풍부하다. 문학작품을 읽으면 누릴 수 있는 두가지 혜택, 내용에 대한 감동과 문장구성, 표현을 공부할 수 있다는 것, 박완서 작가님의 작품은 이 두가지 측면에서 독자에게 최고의 선물을 선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