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책은 롯데그룹에서 근무한 경험을 가진 작가가 롯데그룹의 오너인 신격호 회장에 관한 본격적인 탐구서라 할 수 있다. 일제강점기에 한 빈농 집안에서 태어난 신격호는 동시대의 누구 못지않게 험난한 과정을 헤치며 걸어온 사람이다. 회장은 혈혈단신 일본으로 건너가 껌 장사를 시작으로 시대를 앞서가는 혜안과 불굴의 추진력으로 재계 5위의 롯데그룹을 일궈낸 인물이다. 그러나 신 회장의 좌우명인 '거화취실'(去華就實ㆍ겉으로 드러나는 화려함을 배제하고 내실을 지향한다는 뜻)에서도 알수 있듯 다른 그룹 총수들에 비해 신 회장은 사생활이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저자는 "신격호 경영의 성공법칙은 "천천히 그러나 꾸준히"로 귀결된다고 설명한다. 신격호 경영의 원천은 '책'이다. 신격호는 젊은 시절 작가를 꿈꿨다. 독서광으로 알려진 신격호는 젊은 시절부터 책 읽기를 줄긴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평소 독서가 없었으면 오늘날의 신격호도 롯데도 없었을 것이라고 여러 차례 언급한 바 있다. 소리 없이 그러나 멈추지 않고 70여 년을 한결같이 걸어올 수 있었던 비결이기도 하였다는 점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탄탄하게 내실을 다지며 나아가는 롯데의 성장 비결을 롯데의 내부에서 많은 시간을 보낸 저자의 눈으로 분석했다는 부분이 흥미로웠던 책이다 롯데가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하고자 하는 것이 국가와 사회 발전에 이바지하겠다는 신념에 기인한다는 것을 확인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박제화된 성공신화가 아니라 인간적인 면모까지 생생하게 살아 숨 쉬는 다양한 에피소드는 꿈을 향해 달려가는 수많은 비즈니스맨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남다를 것이라고 생각된다. 모든 사업 활동의 근원에 자리 잡고 있는 꿈의 가치를 통해 우리는 미래를 내다보는 넓은 안목과 비전을 다시금 새울 수 있을 것이다. 모든 것에 앞서는 사람의 가치, 즉 모두가 함께 성장하고 행복할 수 있는 방식을 찾는 일의 중요함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사람들에게는 기업에 대한 선입견이 있는 법이다. 특히 이미지로 각인을 하게 만드는 점을 생각해 보면 이 점은 무시하지 못할것 중의 하나이다. 이 책을 통해 내실 위주의 경영과 주력업종에 집중하는 롯데그룹의 특성에 대해서도 알게된 부분이 하나의 성과라 생각된다.
|
|
우리나라에서 승승장구하던 롯데가 요즘 소소한 위기에 빠졌다. 거인 롯데를 이룩한 신격호 회장이 살아 생전에 숙원사업인 제2 롯데월드를 건립한 직후부터이다. 너무 잘 나간 탓이기도 하다. 인생사도 마찬가지지만 기업의 생로병사도 대동소이하다. 남이 특별하게 잘나가면 시기하고 질투하는 사람들이 생기는 것처럼, 기업도 너무 잘 나가면 시기하는 부류가 생기기 마련이다. 그동안 우리나라에서는 삼성이 그런 질투를 독차지 하였다. 그보다 더 잘 나가는 그룹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유독 삼성과 관련된 책들은 차고 넘친다. 그런데 그에 못지 않게 부와 권력을 누리고 있는 그룹이 롯데이다. 사실 내실로 따지면 삼성보다 더 나을 지 모른다. 이 책이 나오기 전까진 롯데 계열 회사들의 주가가 최고인지 몰랐다. 삼성이 아니더라도 현대자동차나 포스코 등 다른 기업들일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롯데가 1위라니... 이 사실 하나만 가지고도 이 책은 흥미를 유발하기에 충분하다.
사실 기업 총수에 대한 이야기 책은 잘 읽지 않는다. 대부분 무용담이거나 영웅담이기 때문이다. 특히 그들이 이룩한 것이 홀로 자수성가한 것보다는 여러가지 특혜나 시대를 잘 탔다는 '운'에 기댄 경우가 많아서다. 하지만 이상하리만치 롯데에 대한 이야기는 없다. 그들의 총수에 대한 이야기도 없고, 그들의 역사나 야사도 드물다. 우리가 흘려 듣는 것은 급여가 무지 짜지만, 직원들을 아끼고 배려해서 오랫동안 근무할 수 있게 해준다는 정도다.
욕심이 과하면 탈이 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그동안 내실을 다지며 야금야금 재계 서열을 올리던 롯데가 제2 롯데월드로 시련을 겪고 있다. 신격호 회장의 생일 선물로 주려고 롯데월드 개장을 서둘러 부실을 초래했다는 이야기부터 안 좋은 이야기만 들리던 참에 이 책은 조금이나마 롯데 식구들에게는 위안을 주기에 충분하다.
우선 신격호 회장이 어떻게 껌을 팔아 일본과 한국 시장을 석권했는지, 작가가 되는 것이 꿈이었다는 신회장이 그 유명한 '입속의 여인'이란 카피를 직접 만들어 낸 이야기는 매우 흥미로운 소재다. 개인적으로 롯데에 대한 인식은 좋지 않지만 빈농의 아들로 태어나 재계 서열 5위까지 이룩한 신회장의 새로운 면을 볼 수 있게 해준 책으로 읽어볼 만한 책임에는 틀림없다.
|
|
대한민국의 경제사엔 재벌이 있다. 재벌하면 생각나는 두 기업은 당연하게 현대와 삼성일 것이다. 아님 엘지와 삼성일수도 있겠다. 공교롭게도 재벌 2세의 경영의 방식으로 그룹간의 경제적 장악능력의 차이는 벌어졌지만 모두 대한민국의 경제발전에 한몫했고 현재에도 세습으로 표현되고 있지만 그 위세는 당당하다. 재벌이라고 했을때 바로 떠오르는 것도 아니고 그렇지만 대한민국의 모든 소비재를 아우르고 있는 유통회사라고 한다면 롯데를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2세가 경영을 안하는 것은 아니지만 현재 총수는 창업주이다. 90세가 훨씬 넘은 창업회장이 여전히 일본과 한국 양국을 아우르며 현직에서 든든하게 받치고 있다. 요새 말많은 롯데월드와 롯데 자이언츠의 팬들에 대한 야유가 있지만 롯데는 우리가 알고 있는 많은 곳에서 세력을 확장하고 있고 여전히 유통과 제과 면세 아파트 빙수 주류 등 다양한 방면에서 선전하고 있다. 롯데의 창업주에 대해 알아보고 싶어서 책을 펼쳤다. 자수성가한 현직 창업 1세대 신격호회장은 그렇게 불릴 수 있는 인물이다. 삼성가의 이병철 선대 회장같이 부유하게 시작한 것이 아니라 형제많은 가정에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다. 신격호라는 사람은 학생때의 성적은 두각을 드러낼 정도는 아니였다. 그러나 비범함이 있었다. 농가에 젖소를 두세마리씩 키우게 하고 우유로 회수하여 유제품을 만들었다. 늙은 소는 재처리하여 햄이나 소세지로 제조하여 버릴것이 없게 하였다. 소에게 줄 사료는 두유공장을 세워 두유를 만들고 남은 찌꺼기를 소의 사료로 재활용 하도록 했다. 그렇게 알뜰하게 경영하는 사람이였다. 롯데는 신중한 경영스타일로 유명하다. 어떤 사업이든 성공 가능성을 검토하고 계열사간 시너지를 중시한다. 신격호의 롯데는 준비가 되면 기다리지 않는다. 뭐든지 하겠다고 마음 먹으면 바로 해야한다. 나중에 하겠다는 생각은 머릿속에서 지워라 다소 위험한 일이라도 할 것으로 결정하면 한다 라고 마음으로 다잠하면 일단 돌진해간다. 어느정도 형식이 결정되면 진출하고 나가악는게 롯데 스타이이다. 진행하면서 보완하는 것이지 완벽한 준비란 없다. 지금이 아니면 기회가 없다 무엇을 할 계획이면 당장 시작해야한다. 늦지 않았다 남들이 가만히 있는 이순간에 움직여야 한다. 신격호 회장이 젊은 시절 열심히 한 두가지 책읽기와 일하기!! |
|
우리나라 사람 중에 '롯데'제과의 과자 먹지 않고, 놀이공원인 롯데월드 놀러가지 않고, 롯데시네마에서 영화를 한 편도 보지 않고, 롯데백화점에 가보지 않고, 롯데리아에서 햄버거를 먹어보지 않은 사람이 과연 몇 명이나 있을까? 생활 환경 곳곳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곳들만 나열해도 거대한 롯데 그룹의 계열사는 70여개에 달한다고 한다. 이 외에도 일본에서는 국가의 스포츠로 여겨지는 야구팀 중에 지바 롯데팀의 구단주이기도 하며 우리나라에서는 부산 롯데 자이언츠의 초대 구단주이기도 하다. 이 모든 롯데 그룹을 총괄하는 책임자는 '신격호' 회장이다. 신격호 회장은 1949년 일본에서 주식회사를 설립하고 점점 회사의 규모를 늘려 지금의 롯데 그룹이 되었는데 그의 동생들 역시 한국에서 내놓으라하는 유제품회사, 식품회사 등의 사장으로 있는 있는 사업가집안이다. 현재 90세가 넘는 신격호 회장이 지금까지 겪어온 인생 역정을 소개하고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알려준다. 다른 대그룹의 총수 역시 쌀가게를 해서 거대 그룹으로 성장했듯, 롯데 역시 껌을 파는 일로 시작을 했다고 한다. 껌이 세월이 지나면서 70여개의 회사를 거느린 큰 회사가 된 것이다. 이렇게 되기까지 많은 고난과 역경의 시간들이 있었다. 신격호 회장은 독서가로 아주 유명하다. 많은 책을 읽었고 언제나 책을 가까이 하고 책에서 많은 가르침을 받은 것이다. 그리고 기본에서 차근차근 평범하게 사업을 진행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업가들은 어느 정도 이익을 내거나 사업이 안정적이다 싶으면 확장을 하려고 한다. 하지만 대부분이 치밀한 계획이나 준비가 있는 것이 아닌 욕심이 앞선다는 것이다. 그러다보면 당연하게 실패를 하게 되고 지금까지 쌓아온 모든 것을 잃기도 한다. 그런데 롯데는 지금까지 큰 자금 곤란없이 장수를 한 것이다. 그런 장수의 비결이 바로 꿈을 크게 가지고 평범한 성공을 꿈꾼다는 것이다. 실패에서 멈추고 좌절하는 것이 아니라 실패에도 멈추지 않고 도전하는 것이다.
사업가로 신격호의 경영철학은 '거화취실(去華就實)'이라고 겉으로 드러나는 화려함을 배제하고 내실을 지향한다'는 뜻이다. 이 말은 신회장이 대학을 다니던 시절부터 품고 있던 말이라고 한다. 겉으로 보이는 것보다는 안으로 더 단단하고 큰 회사를 만들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사람도 거와 같을 것 같다. 겉으로 화려한 사람보다 겉은 평범하고 수수해 보이지만 속이 내실있는 사람이 나은 것이다. 요즘은 겉으로 보이는 것에만 집중하고 보려고 하는 것 같아 안타까울 때도 많다. 겉모습이 아닌 내실있는 내면을 볼 수 있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한다.
그리고 한번 시작한 사업에서 손을 떼지 않는다는 규칙도 있다고 한다. 조금 시도해보다 실패하거나 안될 것 같아 포기해 버리기보다 힘들더라도 될 때까지 도전하려는 도전정신을 엿볼 수 있다. 현대인들은 조급증이 심해 인내하고 참고 기다리는 법을 잘 모른다. 그런 사람들에겐 아주 필요한 말이지 싶다.
|
|
삼성에 관한 책은 많지만 상대적으로 롯데 그것도 신격호라는 인물에 관해 다룬 책은 드물다
나름 책을 잘 만드는 성안북스라는 출판사에서 위풍당당한 표지와 제목의 신간이 나의 눈길을 끌었다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것이다 책 표지, 제목에 이끌려 한 번 집어들고
저자 약력을 대충 훑고, 목차 서문 빠르게 읽고 본문도 한 번 쓱 본다 잠시라도 서서 계속 읽게되고 구입해서 집에 돌아가 자세히 읽고 싶은 책을 사기 마련이다
이 책은 그런 책이다
대기업 총수 이야기를 영웅, 신화같이 나열하지 않고 감칠맛나게 자기계발적 요소와 잘 버무렸다
저자의 내공을 엿볼 수 있었다
궁금한 것은 못참는 나로서는 저자에 대해서 좀 알아봤다 독서 내공이 높다는 사실을 알고 신뢰가 갔다
시중에 범람하는 삼성책에 질렸다면 한 번 읽어보기를 권한다
해박한 지식을 거부감없이 술술 읽히게 하면서 지루하지 않게 써내려가는 필체만이 독자를 사로잡는다면
이 책이 그런 책이다
이런 책을 쓴 저자에게 감사하며 건승을 바란다
|
|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싼 주식은? '당연히 삼성전자 주식이지!'라고 생각했는가? 그럴 수 있다. 나도 그런 줄 알았다. 그런데 국내에서 가장 비싼 주식이 과자 만드는 회사의 주식이라면 믿을 수 있겠는가? 2014년 9월 30일자로 국내에서 가장 비싼 주식은 롯데제과 주식이다(주당 192만2천원). '아 삼성전자 주식은 두 번째구나!'라고 생각했다면, 역시 아니다. 두 번째는 롯데칠성 주식이다(주당 169만 7천 원, 삼성전자 주식은 주당 110만 4천 원, 최근에 아모레퍼시픽의 주식이 급등하여 롯데제과의 주식은 2위, 롯데칠성의 주식은 3위가 되었다.). 주식이 비싸다고 회사가 무조건 크고 좋은 것은 아니다. 그래도 비싼 주식은 이유가 있다. - '프롤로그' 중에서
값 싼 껌으로 일군 롯데 왕국
싼 게 비지떡(?), 비지떡보다 더 싼 것이 있다. 껌이다. 오래 전에는 몇 십 원, 몇 백 원했다. 고액권을 교환하려고 껌 한 통을 샀던 기억이 생생하다. 그래도 지금은 한 통에 천 원 정도한다. 이렇게 저렴한 제품으로 일본 열도를 정복하고, 다시 한국에서도 5대 기업으로 성장하는 곳이 바로 롯데이다.
백화점, 기업형 슈퍼마켓, 호텔, 면세점, 제과업, 음료업, 패스트 푸드업, 전자양판업 등 업계에서 1위를 점하고 있는 분야가 많다. 70개의 계열사를 거느린 롯데 그룹을 창업한 인물이 바로 신격호 총괄회장이다. 창업 1세대가 거의 없는 경영현장에 그는 아흔이 넘은 나이임에도 현역으로 활동 중이다.
최근 그룹의 양대 축이었던 일본 롯데의 경영을 책임지던 장남 신동주 부회장이 돌연 해임됐다는 소식이 언론을 탔다. 부진한 경영 실적에 대한 문책성 인사라는 추정이 있기도 했는데, 최신 보도에 의하면 경영노선을 달리하는 일본 롯데 사장과 신부회장의 의견충돌에 대해 신격호 총괄회장이 일본인 사장의 손을 들어준 인사였다고 말한다. 나중에 밝혀질 일이다.
한편, 한국 롯데의 경우도 잠실에 개점한 제2 롯데월드의 부실 시공 문제가 요즈음 자주 도마 위에 오른다. 중국, 러시아, 베트남에 진출한 유통업도 서서히 현지에서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고 한다. 잦은 구설수가 주요 일간지를 포함한 매스컴에 자주 오르내리는 여타 그룹사와는 달리 이런 일로 한 번도 거론된 적이 없는 신격호 회장이기도 하다.
명문가 집안 출신도 아니고 가난한 농사꾼 집안 출신인 그가 열악한 자신의 스펙을 극복하고 놀라운 성공신화를 일군 그 숨은 비결은 과연 무엇일까?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그의 성공 DNA를 알아보고 이를 통해 평범한 보통사람들도 누구나 성공할 수 있다는 꿈을 가질 수 있었으면 한다.
"성공한 사람의 장점을 철저하게 배우자. 그리고 그것을 내 것으로 만들어 활용하자"
저자 김태훈은 서울에서 태어나서 한양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대학교 졸업 후, 공군 학사장교를 거쳐 롯데그룹 대졸공채로 롯데손해보험에 입사하여 관리와 지원, 교육업무를 담당하였고 지점장을 역임했다. 이후 더 재미있고 역동적인 자기만의 삶에 뜻을 두고 작가로 전업하였다.
롯데에서의 다양한 경험과 장르를 가리지 않는 책읽기, 영화보기, 음악듣기를 자양분 삼아 이번에 이 책을 출간하였다. "사람들은 롯데와 신격호를 너무 모른다. 롯데가 걸어온 역사는 실패가 없는 역사였다. 이런 롯데가 가진 힘의 근원에는 신격호가 있다. 우리는 신격호에게 배워야 할 게 생각보다 아주 많다"라는 출간의 변을 밝힌 그는 다양한 분야의 책을 기획하고 집필중이다.
신격호도 가진 게 없었다
"가난하게 태어난 것은 나의 죄가 아니다. 가난하게 살아가면서 늙는 건 나의 죄이다" - 빌 게이츠
'핑계 없는 무덤 없다'는 속담이 있다. 이 속담처럼, 가진 게 없어서 성공할 수 없다고 핑계를 대는 사람들이 많다. 가진 게 없으면 정말 성공할 수 없을까? 물론 과거에 비하면 그 확률이 낮아졌는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개천에서 용난다'는 소위 '개룡족'의 탄생이 한국에선 불가능하다고 떠드는 식자층도 있어서 한심하다고 느낄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서평을 쓰고 있는 본인도 변변치 않은 가정 형편이었지만 시골에서 상경하여 친척집에 얹혀 살면서 공부했고 어엿한 직장에서 사회 생활을 시작해, IMF 위기 때 창업을 해서 작은 성공을 거두었다. 성공에 무슨 사이즈가 있겠는가? 건강하게 살면서 내 가족 보살피고 때때로 분에 넘치는 소득이 생기면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온정을 베풀 수 있다면 이 또한 성공이 아니겠는가?
세계 1위의 부자 빌 게이츠, 주식 부자 워렌 버핏, 삼성의 이건희 회장 등은 부자 집에서 태어나 성공의 길로 나아가는데 훨신 용이했을 것이다. 하지만 단순히 부모 잘 만나 덕에 성공했을까? 말아먹은 후손들도 많다. 비록 남보다 유리한 경쟁을 시작했겠지만, 그들만의 차별성과 경쟁력이 있었기에 오늘날의 성공과 부를 손에 쥘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인생은 결코 공평하지 않다"
"시골(경남 울산)에 살다가 하도 가난해서 일본에 가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버지께서 반대하실 것 같아 말씀드리지 않고 몰래 빠져나왔습니다. 가출인 셈이죠. 수중에는 83엔이 고작이었습니다. 당시 시골 면서기 두 달 치 월급입니다. 정말 살기 어려웠습니다. 1941년이었으니까. 열아홉에 무조건 일본으로 건너가 초등학교 때 알던 친구의 하숙방에 얹혀 반년 정도 함께 살았습니다. 나중에는 한 평 반짜리 방을 얻어 독립했지요" - 신격호
한 치 앞도 보이지 않아 절망을 느끼기 쉬운 그런 상황에서도 그는 꿈을 버리지 않았다. 꿈을 이루기 위해선 많은 고민이 필요하지 않다. 꿈을 이루겠다는 마음. 더 이상 이렇게는 살지 않겠다는 다짐. 앞으로는 달라지겠다고 선택한 것이다. 이런 열정과 포부를 가지는 순간부터 꿈을 이루는 첫 걸음이 시작된다. 그리고 지금이 기회라고 판단되면 바로 행동에 옮겨야 한다.
"나는 '다소 위험이 있어도 할 것으로 결정하면 한다'라는 마음으로 일단 돌진해갑니다. 롯데의 중국 진출에서도 어느 정도 형식이 결정되면, 점포를 낸 후 바로 다음 점포를 내고 있습니다. 완벽한 점포 만들기를 할 필요가 없어요" - 신격호, 중국 진출 전략
인생을 살면서 완벽한 준비란 없다. 지금이 아니면 기회는 없다. 무엇을 할 계획이라면 당장 시작해야 한다. 성공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대개 소극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결코 행동하지 않는다. 그럴듯한 변명만 늘어놓는다. 머릿속에서 맴도는 생각은 그저 안에서만 겉돌다가 결국 아무도 모르게 사라지게 마련이다.
자신에게 오는 게 기회인지 아닌지 알아볼 수 있어야 한다. 기회라고 생각되면 인정사정없이 잡아채야 한다. 기회를 알아보는 능력을 키워라. 기회를 알아보는 자신의 능력을 믿어야 한다. 스스로 결정하고 행동할 수 있어야 성공으로 갈 수 있다. 울산 땅 허허벌판에 세계 최대 규모의 조선소를 세운 고故 정주영 회장의 용기있는 결단처럼 말이다.
신격호는 서두르지 않는다. 빠르게 가려고 하지 않는다. 단지 천천히, 원하는 목표를 향해 자신만의 속도로 걸어간다. 한국에서 롯데라는 이름을 처음 내건 게 1967년이다. 재계 5위에 오르기까지 40년이 넘는 세월이 걸렸다. 아무도 롯데가 이렇게 성장하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그는 천천히 자신의 속도로 40여 년을 한결같이 걸어왔다. 사람은 어디에서나 성과를 내야 인정받는다. 그러나 성과를 위해서 급하게 일을 처리하다보면 반드시 문제가 생기게 마련이다. 성공 법칙은 간단하다. 천천히 그러나 꾸준히 가는 것이다. 마치 소걸음처럼 말이다.
신격호의 성공 키워드
1. 과감한 선택을 한다! 2. 천천히 가도 빨리 간다!
세상에 맞서 싸우지 말고 세상을 이끌어라
"다른 사람이 쓴 책을 많이 읽어라. 남이 고생해서 얻은 지식을 아주 쉽게 내 것으로 만들 수 있고, 자기 발전을 이룰 수 있다" - 소크라테스
주경야독, 신격호는 낮에 일하고 밤에는 학교에서 공부했다. 그는 가난에서 벗어나고자 일본행을 택했다. 와세다중학 야간학부에 편입했다. 그는 먹고 살기 위해서, 그리고 학비를 벌기 위해서 일을 해야만 했다. 이런 와중에도 그는 시간을 쪼개 독서를 했다. 서점이나 헌책방에서 책을 읽었다. 그는 작가가 꿈이었다. 이때 그는 인생의 책을 만났다.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다. 특히, 여주인공 샤롯테에게 마음을 빼앗겼다.
'책을 읽는 건 즐겁고 행복하지만 지금 내 생활은 너무나 어렵다. 하루하루 먹고 사는 게 쉽지 않다. 내가 과연 작가가 될 수 있을까? 나에게 글 쓰는 재능이 있는가? 글을 써서 먹고 살 수는 있을까?'
방대한 양의 독서를 하면서도 그는 가난과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사라지지 않았다. 이에 그는 장고長考에 들었다. 많은 고민 끝에 결국 작가의 길을 포기하고 돈을 버는 방향으로 인생의 목표를 바꾸게 된다. 이런 선택으로 우리는 작가가 아닌 기업가 신격호를 만날 수 있게 되었다.
당시의 작가 수업 덕분에 그는 직접 제품명을 만들거나 제품의 광고 문구 작업에 참여하곤 했다. 뛰어난 마케터이자 카피라이터의 능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도 그 덕분이다. 일본 롯데 껌의 대표 홍보문구 '입 속의 연인'이란 카피도 그가 직접 만든 것이다. 젊은 시절, 집중적인 독서를 하지 않았다면 롯데라는 이름도, 지금의 롯데그룹도 세상에 존재할 수 없었을 것이다.
"초전박살, 기선제압"
군에 입대해서 훈련받는 시절, 제일 많이 입에 오르내리는 말이 "초전박살"이다. 현대사회의 경쟁은 매우 치열하다. 이처럼 늘 경쟁해야 하는 상황에서 시작했다면 초반에 기선을 제압해야 한다. 즉 남들이 걸으면 자신은 뛰어야 한다. 스포츠 경기에서도 초전박살 전략은 항상 유효하다. 우리는 이를 목격할 수 있다.
신격호는 껌 사업에 뛰어들어, 1961년 4월 16일 '상금 1천만 엔 지급 천연치클 세일' 행사를 시작했다. 껌을 사면 추첨권이 부여되는데 당첨자에게는 상금 1천만 엔을 증정하고 따로 부상 1백만 엔을 지급한다는 내용이었다. 부상 1백만 엔은 당첨자가 지정하는 학교에 바로 현금으로 기부하고 1천만 엔은 도요신탁의 2년 거치 증서를 건네는 방식이었다.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당시 일본 가계 평균 월수입이 2만5천 엔이었으니 1천만 엔이란 상금 액수는 그야말로 압도적인 금액이었다. 지금도 껌을 사면 1천만 원짜리 응모권을 지급하는 마케팅을 한다면 아마도 엄청난 반응을 보일 것이다. 당시 롯데는 가히 충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구사한 것이다. 당연히 껌을 파는 모든 가게에 롯데 껌을 사려는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당첨자 발표 방식도 독특했다. 4월 16일에 아사히, 요미우리, 마이니치, 훗카이도 신문 등 38개 신문에 전면 컬러 광고를 게재했다. 한 마디로 통큰 세일이었다.
20여 개의 TV 프로그램과 20여 개의 라디오 프로그램에 광고를 냈다. 그리고 일본 주요 도시의 지하철 등에 4개월에 걸쳐 행사 내용을 광고 포스터로 알렸고 전국 소매점에도 포스터 60만 매, 전단지 1백만 매를 배포했다. 일본 전역을 뜨갑게 달구었던 이 아이디어를 생각하고 실행에 옮긴 사람은 바로 신격호였다.
"컬러TV의 시대가 열렸다. 앞으로는 TV를 이용한 홍보가 대세가 될 것이다. TV브라운관을 통해서 아름다운 미인들을 뽑는 대회를 열자. 미인이 주는 아름다운 이미지를 보면 롯데와 롯데의 상품이 연상되어 좋은 홍보 효과를 가져 올 거야" 그는 '미스롯데선발대회'라는 독특한 전략의 미인 마케팅을 실시한다. 화장품도 의류 회사도 아닌 껌 만드는 제과회사가 미인 대회를 자신들의 기업명을 걸고 실시한 것으로도 화제가 되었다. 지금까지 이런 대회가 없었기 때문이다. 홍보를 통해 '미스롯데'를 알리기 시작했고 롯데의 기업이미지는 상승했다. 한국에서도 동일한 행사를 시행했다. 성공하려면 남들이 하지 않는 것을 먼저 시도해야 한다.
신격호의 성공 키워드
3. 아이디어를 쏟아내라! 4. 내실을 다져서 실속을 얻어라!
단순한 도전, 끈질긴 시도
"불가능한 것을 성취하려면 불가능한 것도 실행해야 한다" - 세르반테스 하인리히 법칙, 이는 미국의 보험회사에서 일하던 하인리히가 수많은 산업재해 사고를 연구한 끝에 발견한 결과이다. 1:29:300, 즉 중상사 1명이 발생했다면 비슷한 원인으로 이미 경상자1명과 잠재적인 상해자 300명이 있다는 지적이다. 새해 초부터 의정부 모 아파트에서 화재사고가 발생해 수많은 사상자를 냈다. 의인義人 이승선 씨는 현장에서 여러 사람을 구출한 민간인으로 밝혀지면서 가슴 뭉클하게 했다. 지난해 이미 세월호 사태로 큰 홍역을 치루었음에도 여전히 우리는 경고 신호들을 너무도 가벼이 여긴다.
신격호는 아르바이트를 했던 순간에도 항상 기본을 지키며 성실한 자세로 근무했기 때문에 주위 사람들에게 신뢰를 얻었음을 알았다. 그가 껌을 제조하기로 결심하고 회사를 창업했을 때도 기본을 지켜 좋은 원료를 쓰려고 애썼다. 경쟁사들과 달리 고급 원료를 사용해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았고 이것이 입소문을 타면서 기업을 성장시킬 수 있었다.
"기본은 기초 체력이다"
일본에서 경영의 신으로 추앙받는 마쓰시다 고노스케의 일화다. 다리가 붓도록 돌아다녀도 열 곳 중 겨우 한 곳에서 계약을 체결한 영업직원에게 그는 아무런 질책이나 격려의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저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시도할 수 있도록 직원들을 유도했다. "백 곳을 찾아가면 열 곳은 계약할 수 있겠지?" 이렇게 세상에는 하면 되는 일이 더 많은 법이다.
롯데백화점 잠실점 오픈을 앞두고 백화점 담당자들은 신세계 매장보다 3배나 더 넓은 매장을 어떻게 채울지 고민거리였다. 이를 전해들은 신격호 회장은 "평창면옥에서 답을 찾으라"고 주문했다. 이 음식점은 당시 최고 인기를 누리던 한식당이었다. 맛이 너무 좋아 밥 한 끼 먹으려고 차를 차고 먼 곳에서 찾아올 정도였다.
"평창면옥 음식 가격이 상당히 비싸. 그런데 사람들이 멀리서도 자가용까지 타고 와서 줄서고 기다렸다 먹는 이유가 뭐겠어? 단 하나뿐이야. 상품이 훌륭하기 때문이야. 고객이 원하는 물건이 무엇인지 모르면서 매장을 어떻게 채우느냐를 고민할 필요가 있나. 고객들이 하는 말에 귀를 기울이다 보면 매장은 저절로 채워지는 거지"
과거 황량한 벌판이었던 잠실에 백화점과 놀이공원을 시작하려고 할 때, 주위에선 도저히 실현 불가능한 계획이라면서 반대가 심했다. 하지만 신격호는 더 철저하게 준비하고, 끝까지 밀어붙여 이 계획을 성공시켰다. 또 현재 가승인을 받은 제2롯데월드도 사업 허가를 받기까지 무려 20년이 걸렸다.
로또 1등 당첨확률은 458만분의 1이라고들 말한다. 아니다. 당첨 확률은 '된다', '안 된다', 둘 중 하나이므로 확률은 50%이다. 지나치게 복잡하고 어렵게 생각하다 보면 기회를 다 놓치고 만다. 로또 1등에 당첨되고 싶은가? 방법은 단 한가지다. 지금 당장 복권부터 사라. 사지 않는다면 당첨도 영원히 없다. 현재 방송중인 주말 드라마 <전설의 마녀>에도 이런 장면이 나온다. 수감생활을 하면서도 한번도 걸러지 않고 매주 복권을 사 모은 여인이 만기 출소를 앞둔 시점에 1등에 당첨된다. 끈질지게 도전하는 사람이 이긴다.
신격호의 성공 키워드
5. 온 몸으로 경험하라! 6. 멈추지 않는 추진력으로 승부하라!
신격호처럼 경영하기
"나는 실패한 게 아니다. 단지 성공하지 못한 10,000가지 방법을 발견했을 뿐이다" - 에디슨
거화취실去華就實 겉으로 드러나는 화려함을 배제하고 내실을 지향한다
신격호가 사업 초기부터 내걸엇던 창업정신은 바로 거화취실이다. 이는 자신이 공부했던 일본 와세다대학교 교훈으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빌딩에 위치한 그의 집무실에도 이 글이 담긴 액자가 걸려 있다. 와세다 출신의 대표적인 경영인으로 이병철 회장, 이건희 회장, 철강왕 박태준 등을 손꼽을 수 있다.
그는 잘 모르는 사업에는 절대로 손대지 않는다. 만약에 잘 모르는 사업을 시작한다면 철저히 조사하고 준비한다. 또한 자금 차입을 최소로 한다. 일본에서 롯데를 만들 때 은행에서 실패할 가능성이 많다고 사업자금을 대출해주지 않아서 상당히 고생을 했기 때문에 이 경험을 살려 지금도 은행차입금을 꺼려 한다.
대마불사大馬不死를 외치며 문어발 경영을 펼치던 많은 재벌 기업들이 IMF 위기를 맞으며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알고 보면 롯데도 계열사가 일흔 개 정도이니 문어발 경영 아니냐고 반문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롯데는 '코끼리 경영'을 한다고 강조한다. 언뜻 이해하기 힘들 것이다.
코끼리를 냉장고에 넣는 방법은 무엇인가? 이미 이 답을 알고 있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단계별로 설명하면 첫째, 냉장고 문을 연다. 둘째, 코끼리를 접어서 집어넣는다. 셋째, 냉장고 문을 닫는다. 이를테면 콜럼버스가 탁자 위에 계란을 세운 것과 같다. 코끼리를 냉장고에서 꺼낼 때는 역순으로 하면 된다. 마지막으로 코끼리를 먹는 방법은 뭘까? 정답은 한 번에 한 입씩 먹으면 된다. 그 형태가 탕이든, 수육이든, 튀김이든 간에 먹는 방법은 오직 한 가지이다. 복잡하게 어렵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
이것이 바로 신격호가 지금까지 롯데를 이끌어 온 코끼리 경영전략이다. 철저하게 하나하나 순서를 지키며 무리하지 않았다. 감당할 수 있는 만큼 성공 가능한 일에만 집중했다. 아무리 덩치가 큰 코끼리일지라도 한 입씩 먹다 보면 언젠가 다 먹을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 롯데는 껌을 만들면서 껌 포장지 때문에 롯데알미늄을 만들었고, 호텔을 짓고 나니 면세점을 만들었다. 사업이 확장되면서 건물을 지어야 하기에 건설사를 설립했다. 이런 식이다.
신격호의 성공 키워드
7. 대담한 실행을 하라! 8. 즐기고 몰입하고 집중하라! 9. 오늘도, 내일도 계속 꿈꾸라! 10. 생각하고, 생각하고 또 생각하라!
성공을 향해 비상하라
신격호는 젊은 시절 우유배달, 식당에서 허드렛일 하기, 전당포 직원, 점원 등 몸으로 해야 하는 일을 닥치는 대로 했다. 가난 때문에 선택한 일이지만 절대로 대충하지 않았다. 얼마전 서울 서초동 세 모녀 살인사건의 범인은 명문대 출신의 남편이었다. 성장환경이 좋았던 중산층 이상의 사십대 후반 가장은 아파트와 예금 등 수억 원의 재산이 있음에도 불행한 선택을 해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삶이 이렇게 대비된다.
"멈추기 전까지는 끝나지 않는다"
수많은 사람들이 나이가 많다고 그저 시간을 보낼 때 켄터키후라이드치킨 창업자 커넬 샌더스는 65세의 나이에도 새로운 일에 도전했다. 나이는 그저 나이일 뿐이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이 세상에는 너무나 많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일들이 넘쳐나고, 우리를 기다리는 일들도 부지기수다. 지금까지 이루어놓은 게 많든 적든 상관없다. 현재에 안주하지 말고 전진하자. |
|
20년 이상 살았던 곳에 송파지역이며 자주 찾았던 곳이 롯데월드이기에 왠지 이 책이 좀 더 친근했다. 사실 국내에서 가장 비싼 주식을 묻는 질문에는 금방 삼성전자라고 생각했는데 이 책 프롤로그를 통해 깜작 놀란 것은 국내에서 가장 비싼 주식이 과자 만드는 롯데제과 주식이었다. 이러한 계기가 좀 더 이 책을 흥미롭게 대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 사실 롯데라는 기업에 대해 뭐 아는 것이 전무하였는데 재계 5순위에 계열사 수도 70개가 넘는 다는 내용 역시 정말 롯데가 그렇게 우리 곁에서 엄청난 자리를 차지하고 있음을 새삼 깨달았다. 과자나 음료 뿐만 아니라 백화점, 기업형 슈퍼마켓, 호텔, 패스트 푸드업 까지 업계 1위인 것만 상당했다. 이 책은 책 제목처럼 일본과 한국이라는 두 나라에서 크게 성공을 거둔 롯데 신격호 회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무엇이 오늘날 롯데라는 기업이 이렇게 크게 성공할 수 있었는지를 우리가 신격호 한 사람에게 배울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집중 조명하였다. 저자 김태훈 역시 한 때 롯데에 몸담았던 사람으로서 그는 이 책을 통해서 이렇게 말한다. “성공한 사람의 장점을 철저하게 배우자. 그리고 그것을 내 것으로 만들어 활용하자” 책은 크게 다섯 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가진 게 없었던 신격호의 어린 시절을 중심해서 세상에 시련이 어떻게 신격호라는 인물을 키워내고 강하게 만들었는지를 말해준다. 세상의 모든 시련이 신격호를 강하게, 우리를 강하게 만든다는 메시지이다. 두 번째 장은 세상을 이끌기 위해 필요한 열정과 도전정신이다. 세 번째 장은 구체적인 행동강령이라고 할까? 기본을 지키며 꿈을 가지되 크게 가지는 것. 삶의 목표를 정해 단수하지만 꾸준히 시도할 것을 주문한다. 네 번째 장은 신격호의 경영스타일을 소개한다. 우보천리(소걸음으로 천 리를 간다)를 소개하면서 그렇게 조급해하지 말고 바른 걸을 천천히 우직하게 걸어갈 것을 애기한다. 요즘 세대 정말 시대를 탓하고 환경을 탓하고 다른 사람들을 탓하여 우직한 한 걸음으로 걷기 힘든 우리에게 정말 소중한 교훈을 주고 있다. 마지막 장은 성공을 향한 날개짓이다. 철저하게 준비하되 자유롭게 풍요로운 삶을 향해 현주에 안주하지 말고 전진하라는 것이다. 한 사람의 발자취가 열정이 희망이 이렇게 우리 시대 막대한 영향력과 흔적을 남긴다는 것. 그것도 작은 껌으로 시작해서 최고가 되었다는 것에서 지금도 현장에서 93세의 나이로 당당히 일하고 있는 것 자체가 우리시대 선구자로 존경받고 흠모하기에 충분하다 생각된다. 모쪼록 이런 메시지를 통해 다시 한번 우리 안에 잠자던 열정과 비젼을 깨우고 힘차게 미래를 향해 내달릴 수 있기를 소망해본다. |
|
롯데 그룹의 DNA를 들여다 보다 - 신격호는 어떻게 롯데의 거인이 되었나 _ 스토리매니악 욕 먹는 재벌
갑질이 인기다. 필요 없는 물건을 억지로 사게 만들고, 자신들의 이익을 떨어뜨리지 않으려 대리점을 협박하고, 심지어는 땅콩 제대로 안 줬다고 안전과 법을 깡그리 무시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도 일어났다. 이쯤 되면 갑질은 재벌의 필수 옵션이요 HOT 아이템 아닌가 싶다. 다른 나라에 비해 우리 나라 재벌은 유난스럽다. 외국의 재벌은 시민들의 존경을 받지만, 우리 나라 재벌은 욕을 먹는다. 그 이유를 재산 형성 과정 때문이라고 한다. 탈법과 불법으로 쌓아 올린 재산, 그 재산 위에 서서 사람을 자기 발 밑으로 보는 사람들, 그것이 지금 우리가 재벌을 바라보는 시선이다.
그래도 배울 점은 있다
솔직히 지금의 재벌 2세, 3세들이 운영하는 기업에서 배울 점은 그다지 많지 않다고 생각한다. 부가 부를 쌓아 올리는 시스템은 배워도 쓸 방도가 없기 때문이다. 그들 나름의 노력을 폄하하는 것은 아니지만 말이다. 그러나, 그들 기업의 형성 과정은 분명 살펴 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소위 말하는 창업주들의 성공 스토리 말이다. 적어도 그들은 우리처럼 가진 것 없이 시작했고, 노력과 열정으로 큰 기업을 일구었다. 그들은 나름의 철학을 가지고 기업을 경영하려 했고, 이것은 지금의 대재벌들의 뿌리가 되었다. 우리는 분명 그 창업 과정, 창업주들의 성공 과정에서, 배울 점을 찾을 수 있다.
왜 신격호인가
이 책의 저자는 그 배울 점을 찾기 위해 '신격호'를 선택했다. 왜 신격호였을까? 롯데 그룹의 창업주이자 90세를 넘은 나이에도 현역으로 그룹 경영을 책임지고 있는 그에게서 무엇을 배울 수 있기에? 저자의 프로필을 보면 그 궁금증이 어느 정도는 해소 된다. 저자 자신이 롯데 그룹 출신이기에, 롯데라는 곳에 담겨 있는 경영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고, 그렇기에 신격호라는 인물을 선택하지 않았을까 하는 점이다. 그러나, 단지 그 뿐만은 아닌 것 같다. 책을 읽으며 저자가 왜 신격호라는 인물에 주목하고 그 인물에게서 어떤 배울 점을 찾았는지 세세히 알 수 있었다.
저자는 우선 그의 시작에 주목했다. 신격호는 우리처럼 가진 돈이 없었고 평범했던 사람이다. 그러나 자신의 미래를 바꾸기 위해 기회를 만들어간 사람이다. 평범한 직장을 선택했던 그였으나, 미래를 바꾸기 위해 현재의 어려움을 무릅쓰고 기회를 찾아나선 그 시작, 저자는 그 출발점에 주목해 지금의 성공을 이야기한다.
신격호의 성공 요소
저자는 신격호의 성공이 어떻게 시작 되었는지 이야기한다. 그 시작과 기회를 어떻게 잡았고 어떤 준비를 하였는지 하나하나 설명한다. 이 부분에서 주목할 부분은 신격호의 미래를 바꾸고자 하는 의지와 그 과정을 어떻게 이행했는가 하는 점이다. 저자는 여러 가지 키워드를 통해 그 의지와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그 내용을 보며 나는 신격호라는 인물을 입체적으로 그려볼 수 있었고, 그가 걸어온 성공의 길이 형성된 과정을 일부분이나마 들여다 볼 수 있었다. 그 성공 요소들이 특별한 것은 아니지만, 신격호라는 인물만의 색으로 채색 된 듯한 느낌이다.
신격호의 경영 철학
또 하나 주목할 부분은 신격호 회장의 경영 철학이다. 기업을 형성하는 과정에도 필요하지만, 거대 기업으로 성장한 회사를 유지하기 위해서 더 중요한 것은 리더의 경영 철학이다. 창업주가 진두지휘 하고 있는 그룹이니 만큼, 그 경영철학이 더 생생히 살아 있을 법하다. 저자는 한 챕터를 할애하여 그의 경영 철학을 세세히 이야기한다. 롯데가 형성 된 과정은 물론 지금의 롯데가 만들어가고자 하는 그들만의 경영 철학, 그 내용을 통해 롯데라는 기업은 물론 신격호라는 인물에 대해서도 더 잘 이해하게 된다.
왜 일반론이어야 했나
신격호라는 인물을 통해 그가 가진 성공의 요체를 들여다 보려는 시도는 좋았다고 본다. 하지만, 그 풀이 과정은 못내 씁쓸하다. 이 책을 읽으며 내내 들었던 생각이 있다. 바로 신격호라는 인물을 통해 성공의 힘을 들여다 보는 것이 아니라, 성공을 위한 일반론에 신격호라는 인물의 이야기를 곁들여다는 느낌이 강하다는 것이다. 신격호라는 인물의 일화를 곁이고 그에 대한 여러 이야기는 분명 좋았으나, 그 성공의 요체에 대한 내용들은 일반적인 성공론, 자기계발서에서 이야기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물론 성공의 핵심은 분명 비슷할 수 밖에 없으나, 좀 더 신격호만의 성공 요인들, 좀 더 다르게 해석할 수 있는 요인들, 저자만의 관점을 더 극명히 드러나는 이야기를 들려 주었으면 어땠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롯데의 본체를 보다
그래도, 롯데라는 기업의 본체를 알게 된 것은 만족스럽다. 삼성이나 현대의 창업주만큼 잘 알려지지 않은 신격호 회장의 이야기이기에 더 만족스러운 감이 있다. 요즘 한참 롯데월드2 빌딩으로 욕 먹고 있는 롯데이긴 하지만, 그들이 어떻게 지금의 롯데가 되었나 하는 것을 신격호 회장의 이야기를 통해 좀 더 알게 되었다. 이 책에서 배울 점은 명확해 보이지만, 그만큼 취사선택을 잘 해야 하는 책이기도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