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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국왕 연산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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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소설인지라 나는 이 소설 속에서 '무엇을 수용해야 하는가'부터가 연민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끔찍한 패륜은 묻어 두기로 했다.  연산군을 만든 우리의 정치세력은 없고 미친 사랑의 노래만 남았나 싶어 안타까웠다. 시를 쓸 때만은 약하고 섬세했을 조선 국왕 연산군은 소설 속에서 패륜과 광기라 표현되었다. 역사가 승자의 기록으로 전개되는 양상을 이해한다면  보위 기간 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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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소설인지라 나는 이 소설 속에서 '무엇을 수용해야 하는가'부터가 연민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끔찍한 패륜은 묻어 두기로 했다.  연산군을 만든 우리의 정치세력은 없고 미친 사랑의 노래만 남았나 싶어 안타까웠다. 시를 쓸 때만은 약하고 섬세했을 조선 국왕 연산군은 소설 속에서 패륜과 광기라 표현되었다. 역사가 승자의 기록으로 전개되는 양상을 이해한다면  보위 기간 동안 두 번의 사화  그리고 조선왕조 최초의 폐위는 왕은 하는 게 아니라 만들어진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또 다른 생각은 살아나는 권력에 도전하는 사람들에게 지식인이고 간신들이 많다는 것은 왕은 그들이 잘 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조선왕조 왕들 중에서  연산군의 아버지 성종은 29명의 가장 많은 자녀를 두었고 폐비 윤 씨 사이에 연산군이다.성종은 세자가 의지할 곳 없음을 불쌍히 여겼고, 대궐이 아닌 시와 문장에  능한 강희맹의 집에 기거하게 했다고 한다.  할머니인 인수대비마저도 세자(연산군)을 거둘 수 없었던 환경에서 연산군의 불안정한 성정이 보이고, 강희맹의 가르침에서 시가 나오지 않았나 하는 내용들이 보인다. 주지육림과 광기의 소치 이후엔 어제시를 남겼다. 픽션의 역사서는 연산군에 대한 폭정을 말하고 있다.


아버지 성종의 폐비 윤 씨와 연산군의 장녹수가 오버랩 된다.활달하고 솔직하게 묘사되는 폐비는 죽임을 당했고,못쓸 장녹수는 그나마 끝까지 누리고 버티다 죽었다. 연산군은 권력 다툼에 의한 희생양의 대를 잇는다. 무오사화는 김종직의 '조의제문'이 원인이 된 사초 문제로  성종 시대의 평화로웠던 사림파가 연산군 시대에서 몰락의 길을 걷는다.. 갑자사화는 임사홍의 밀고로 어머니 폐비 윤 씨의 원한을 풀기 위해 일어났으며, 궁중세력의 승리로  중종반정이 일어나게 된다.


소설은 연산군을  내면의 흐르는 광기와 고독, 그리고 미친 사랑을  88편의 시로 남겼다고 한다. 연산군의 살육과 광기의 소치를 다루는 데는 숨어버리고 싶을 정도다. 권력과 암투 그리고 고부 간의 갈등으로 폐서인되는 것은 차라리 낫다. 지칠 줄 모르는 인수대비의 폐비 윤 씨에 대한 미움은 결국 사약을 부르는  희생양을 만든다. 역사는 그들을 잊었고 덮으려 했지만 딱 한 사람, 상처받은 영혼  연산군은 아버지 곁에서 사랑을 독차지하는 것처럼 보인 사슴을 발길질하듯 아팠으리라. 연산군의 인생 여정에 간신 임사홍과 직언을 한 내시 김처선은 악의 세력과 선을 보는 듯하다.


삶의 형태에서 왜 그렇게 되었는가?라는 질문을 던진다면 분명 이유들이 있을 것이다. 누가 연산군처럼 자기 현실에 시로서 그토록 의미를 부여 했게는가다. 소설 속의  연산군에게는 자신의 고독을 시로서 만이 타개할 다른 방법이 없었던 듯싶다. 어려서부터 모두가 낯선 존재였고, 함께 어울릴 수도 없는 권력 다툼만이 나란히 존재하고 있었다.



용렬한 자질로 위에 있는지 10년 되는데

너그러운 정사 못하니 부끄러운 마음  금할 수 없네

조정에 보필하고 종사 생각하는 자 없으니

나이 어린 이 몸이 덕이 없어서이 네  

                                                   -폐비 윤 씨를 복위 시킨 뒤에 내린 어제시-



 

j******y 2015.06.25. 신고 공감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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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국왕 연산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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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주인공 연산군과는 철저하게 반대편에 선 인물로 보여졌다는 것이 특이하다면 특이한 점이다. 500년 역사의 조선 왕조 시절 중 왕위에 올랐다 반정으로 폐위된 두 명의 임금이 조선 제 10대 왕 연산군과 제 15대 왕 광해군이다. 다음대 왕위를 보장받는 자리인 세자위에 있다 죽거나 죽임을 당하거나 쫓겨난 왕자는 있을 수 있어도 왕위에 올랐다 폐위된 단 두명의 임금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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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주인공 연산군과는 철저하게 반대편에 선 인물로 보여졌다는 것이 특이하다면 특이한 점이다. 500년 역사의 조선 왕조 시절 중 왕위에 올랐다 반정으로 폐위된 두 명의 임금이 조선 제 10대 왕 연산군과 제 15대 왕 광해군이다. 다음대 왕위를 보장받는 자리인 세자위에 있다 죽거나 죽임을 당하거나 쫓겨난 왕자는 있을 수 있어도 왕위에 올랐다 폐위된 단 두명의 임금 뿐, 그래서 그들이 더욱 기억에 남는 것 같다.

 

조선왕조 왕들 중에서  연산군의 아버지 성종은 29명의 가장 많은 자녀를 두
었고 폐비 윤 씨 사이에 연산군이다.성종은 세자가 의지할 곳 없음을 불쌍히
여겼고, 대궐이 아닌 시와 문장에  능한 강희맹의 집에 기거하게 했다고 한다.할머니인 인수대비마저도 세자을 거둘 수 없었던 환경에서 연산군의 불안정
한 성정이 보이고, 강희맹의 가르침에서 시가 나오지 않았나 하는 내용들이 보
인다. 주지육림과 광기의 소치 이후엔 어제시를 남겼다. 픽션의 역사서는 연산
군에 대한 폭정을 말하고 있다.

 

조선왕조 역사상 가장 포악한 인물이란 평을 받는 왕 연산군, 그의 편을 들어주려는 것은 아니지만 과연 그가 포악하기만 한 왕일까.. 진성대군을 다음 왕으로 결정한 반정의 무리들은 연산군을 폐위하고 진성을 왕위로 올렸고 그가 바로 중종이다. 이럴때 생각나는 말이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라는 것, 반정에 성공한 무리들이 연산군에 대해 올바르게 저술할리 없을 것이다..

 

누가 연산군처럼 자기 현실에 시로서 그토록 의미를 부여 했겠는가.. 소설 속의  연산군에게는 자신의 고독을 시로서 만이 타개할 다른 방법이 없었던 듯싶다. 어려서부터 모두가 낯선 존재였고  함께 어울릴 수도 없는 권력 다툼만이 나란히 존재하고 있었다.왕으로서는 도저히 어울리지 않았던 성품, 그리고 그의 광폭함에 기름을 부었던 장녹수와 간신들까지 비극적인 조선왕의 일대기가 흥미진진한 책이다.

m******7 2015.07.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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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국왕 연산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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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광해군을 다룬 화정이라는 드라마가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몇 해 전에는 영화 광해로도 접할 수 있었죠. 조선에서 유이하게 국왕의 시호를 받지 못한 왕들이 있었으니 바로 광해와 이 책의 주인공인 연산군입니다. 그리고 연산군을 주인공으로 제작된 영화도 있으니 간신이라는 영화였습니다. 연산군의 여자가 1만에 이른다는 표지처럼 이 영화도 그러한 것을 토대로 극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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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광해군을 다룬 화정이라는 드라마가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몇 해 전에는 영화 광해로도 접할 수 있었죠.

조선에서 유이하게 국왕의 시호를 받지 못한 왕들이 있었으니

바로 광해와 이 책의 주인공인 연산군입니다.

그리고 연산군을 주인공으로 제작된 영화도 있으니 간신이라는 영화였습니다.

연산군의 여자가 1만에 이른다는 표지처럼 이 영화도 그러한 것을 토대로

극을 진행해 나갔었습니다.

 

여하튼 근래들어 좋은 평판을 받고 있는 광해군에 비해 아직 연산군은

여전히 폭군의 이미지로 굳어있는 느낌입니다.

역사공부를 통해서도 폭군이미지를 풀풀 풍기다보니 그럴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모든 역사는 승자의 입장에서 쓰이는 법!

진정 연산군에 대해 알 수 있는 방법은 그 시대로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가는 방법뿐일겁니다.

때문에 한 인물에 대해 다양한 평가가 이루어지게 되는 것이 현실이고

이 책 역시 팩션역사서지만 흥미로우면서도 인간 연산군으로 잠시나마

마주할 수 있게 해주어 그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일찍 어머니를 여의고 우울한 삶을 살아가는 연산군의 유일한 낙은 바로 시를 지어

읊는 것이었습니다. 무려 88편의 어제시를 지어내면서 하나 하나의 시에

그 속마음을 곳곳에 새겨넣은 불우한 왕 연산군.

어쩌면 두려운 궁궐에 자기편 하나없이 버틴다는 것은 인간으로서

미칠 수 밖에 없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사회에서도 내 편이 없다 생각하면 정말이지 우울함으로 가득찬 하루를 보내면서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람들도 많아진 현대인데 왕이라고 다를까요?

더욱이 자신의 어머니를 사약으로 죽게 만든 자신을 둘러싼 세력들 속에서

얼마나 두려웠을지 생각해보면 저 역시 어쩌면 미쳤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속에서 버티기 위해선 한 곳에 집중할 수 밖에 없었을 겁니다.

그것은 바로 쾌락이겠지요.

때문에 여인들의 품에 빠져버리고 시를 지으면서 하루하루를 보내는 것이

두려움을 떨치는 유일한 길이 아니었을까 생각됩니다.

 

왕은 참 다양한 환경속에 갖힌 존재같습니다.

특히 정치라는 무서운 환경이 둘러싸고 있지요.

그 속에서 발버둥치는 인간 연산군의 광기를 시와 함께 음미한다면

연산군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 입니다.

조만간 시간이 허락된다면 근처에 있는 연산군묘에 가서

그의 슬픔에 조금이나마 위로를 해주고 오고 싶습니다.

t*******c 2015.06.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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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국왕 연산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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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산군... ! 그 이름은 조선의 어떤 왕보다 유명한 것 같다. 내가 연산군을 제일 먼저 알은 건 어렸을 적 보던 TV속 인물에서였다. 연산군 이상으로 유명한 장녹수 때문이었는데 , 한창 사극이 유행하던 시절에 열심히 챙겨본 것 같다. 연산군의 삶은 출생에서부터 어머니인 폐비 윤씨의 죽음, 그리고 장녹수에 대한 이야기까지 너무 극적이기 때문에 영화로도, 드라마로도 많이 방영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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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산군... !


그 이름은 조선의 어떤 왕보다 유명한 것 같다.

내가 연산군을 제일 먼저 알은 건 어렸을 적 보던 TV속 인물에서였다. 연산군 이상으로 유명한 장녹수 때문이었는데 , 한창 사극이 유행하던 시절에 열심히 챙겨본 것 같다.


연산군의 삶은 출생에서부터 어머니인 폐비 윤씨의 죽음, 그리고 장녹수에 대한 이야기까지 너무 극적이기 때문에 영화로도, 드라마로도 많이 방영되었다. 조선조에서보다 현대에 들어와서 인기가 많아진 (!) 왕이라고나 할까...? 이 책은 그런 그의 성향을 반영하듯이 너무나 흥미 진진하다. 영화나 드라마에서는 보여줄 수 없었던 연산군의 심리 상태를 자세히 묘사하기도 하고, 그런 그를 지켜보는 간신의 무리들의 생각과 충언을 했던 신하들의 심리 상태까지... 글로 쓰여져 있기 때문에 영상보다 더 생생하게 다가오며, 상상 속에서 연산군이 살아 움직이는 듯 장면 장면이 떠오르게 된다. 작가인 이수광씨는 역사 팩션 쪽에서 이름을 널리 알린 작가라고 했는데, 과연 ! 그는 해박한 궁중에 대한 지식으로 독자를 즐겁게 하고, 역사적인 사실에 대한 고증이 완료된 내용을 통해 사실감과 현장감을 더한다. 베테랑 역사 팩션 작가의 글솜씨가 이 책에서 제대로 살아나는 듯 하다.


이 책은 연산군이 즉위했던 당시의 시대순으로 8개의 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각각의 에피소드은 연산군이 썼던 시를 중심으로 당시의 상황을 유추하면서 흥미로운 주제로 새롭게 소설화 시킨 것들이다. 시를 보고나서 장면을 연상하고 그것을 이렇게 써내려가는 작업이 자못 흥미롭다. 연산군이 데리고 있던 간신들인 임숭재와 그의 아들인 희재의 억울한 죽음에서부터 처용무를 좋아하던 연산의 이야기, 연산군의 여자 편력 이야기가 먼저 나오고 3장에서는 연산군의 비극적인 출생에 대해서 나오게 된다. 아버지 성종을 둘러싼 궁중의 암투, 그리고 억울하게 권력 싸움의 중심에서 억울하게 희생된 폐비 윤씨.. 4장에서는 그로 인해 연산군이 받은 충격과 어린 시절의 이야기, 왕세자로 책봉되어 혼인을 하게 되는 이야기까지 나온다. 5장은 그 유명한 '조의제문' 이다. 무오사화, 갑자사화에 대한 저자의 해석이 돋보인다. 이 책을 통해 연산군이라는 사람의 출생부터 시작해서 그의 광폭한 성격이 형성된 배경과 연예인같이 감수성이 불안정했던 그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현대에 태어났으면 연예인을 하면서 편히 살았었을 수도 있는데.. 왕으로서는 도저히 어울리지 않았던 성품, 그리고 그의 광폭함에 기름을 부었던 장녹수와 간신들까지.. 비극적인 조선왕의 일대기가 흥미진진한 책이다.


c*****1 2015.06.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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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산군은 조선 건국 이래 가장 포악하고 잔혹했던 폭군 이였고 술과 여자를 끼고 주지육림 속에서 쾌락의 향연을 즐겼던 호색가였다. 그 당시에는 개념이 없었지만 현재의 관점에서 볼 때 그는 반사회적 인격 장애라고 볼 수 있다. 선천적인 사이코패스인지 아니면 성장 과정에서의 아픔으로 후천적 사이코패스가 되었는지는 정신과 전문의가 그의 옆에서 자세히 관찰 한 것이 아니고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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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산군은 조선 건국 이래 가장 포악하고 잔혹했던 폭군 이였고 술과 여자를 끼고 주지육림 속에서 쾌락의 향연을 즐겼던 호색가였다. 그 당시에는 개념이 없었지만 현재의 관점에서 볼 때 그는 반사회적 인격 장애라고 볼 수 있다. 선천적인 사이코패스인지 아니면 성장 과정에서의 아픔으로 후천적 사이코패스가 되었는지는 정신과 전문의가 그의 옆에서 자세히 관찰 한 것이 아니고 어린 시절 생모가 누군지도 모르고 살았으니 연민이 느껴지기도 하는 인물이다 하지만 그가 과연 자신이 행했던 일에 대해서 잘못되었다는 생각을 하였는지 아니면 안하였는지 속 시원히 밝혀지지 않아서 정확하게 규정을 지어서 말 할 수는 없지만 그는 소시오패스 보다는 사이코패스에 가까운 인물이라고 생각 된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책과 드라마 영화에 소재로 사용되었고 자기 자신뿐만이 아니라 장녹수같이 주변인도 파생되어 미디어물의 주인공이 되기도 하였다. 최근에는 간신 :왕위의 왕이 개봉하여 상영 중인데 책의 초반에 임숭재와 임사홍 부자가 나와서 영화 간신을 보지는 않아 내용과 느낌을 알 수 없으나 간신을 본다면 이러한 내용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가지게 만들었다. 특히 권력 지향적인 임사홍,임숭재 부자는 임사홍은 아들인 임희재를 죽이게 내버려 두었고 임숭재는 자신의 부인을 연산군에게 바치는 장면들은 그들이 얼마나 권력을 얼마나 탐하였는지 여지없이 보여주는 장면들이다. 책에는 연산군이 행했던 일들 중 여인들이 관련 된 것들이 많은데 백모인 박씨 부인을 범하고 추후에도 계속해서 관례를 가진 것과 장녹수의 발을 핥는 장면 길에서 거사를 설치하여 간음을 하는 장면에서 그가 얼마나 음탕하고 쾌락에 젖어있었는지를 보여주는 장면들 이였다. 아마도 현재로 치면 섹스 중독환자 정도 될 수준으로 보인다. 이렇게 부정적인 면이 많은 폭군 연산군이지만 이 책에서는 이전의 책과 미디어 물에서 부각 시켰던 폭군으로서의 이미지와 그가 했던 일이 나오는 것은 아니다. 바로 책의 중간 중간 나오는 시들 때문인데 연산군 관력 서적을 모두 읽은 것은 아니지만 이처럼 시가 꽤 많이 나오는 책은 없었는데 그는 전현적인 예술가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그는 참으로 많은 시를 지었고 모든 예술가들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일부 예술가들에게는 여성 편력이라는 이미지도 있지만 가장 대표적으로 가지고 있는 것은 아마도 광기 일 것이다. 그래서 이런 시각으로 보면 그는 여성 편력이 심하고 광기에 휩싸인 시인으로도 말할 수 있다. 모든 시들이 아름답고 좋은 내용은 아니지만은 예술은 표현이고 그렇기 때문에 완벽이라는 말과는 어울리지 않기 때문에 그의 시가 별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서 그런지 더욱이 그가 만약 왕실에서 태어나지 않았고 혹은 어머니가 곁에 있었고 또는 주위 신하들이 간신들이 아니라 목숨을 내어 놓을 각오로 충언을 올리는 충신들 이었다면 마지막으로 그의 여인들이 그를 정말로 사랑하여 그를 옆에서 잘 이끌어 주었다면 그가 어쩌면 좋은 왕이면서 좋은 시인으로 남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혼자서 가져본다.

 

v*****0 2015.06.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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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국왕 연산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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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주인공을 완벽한 인물로 만드는 것이 소설이라면 역사소설은 그와는 반대현상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저자 이수광은 주인공 연산군과는 철저하게 반대편에 선 인물로 보여졌다는 것이 특이하다면 특이한 점이다. 500년 역사의 조선 왕조 시절 중 왕위에 올랐다 반정으로 폐위된 두 명의 임금이 조선 제 10대 왕 연산군과 제 15대 왕 광해군이다. 다음대 왕위를 보장받는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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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주인공을 완벽한 인물로 만드는 것이 소설이라면 역사소설은 그와는 반대현상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저자 이수광은 주인공 연산군과는 철저하게 반대편에 선 인물로 보여졌다는 것이 특이하다면 특이한 점이다. 500년 역사의 조선 왕조 시절 중 왕위에 올랐다 반정으로 폐위된 두 명의 임금이 조선 제 10대 왕 연산군과 제 15대 왕 광해군이다. 다음대 왕위를 보장받는 자리인 세자위에 있다 죽거나 죽임을 당하거나 쫓겨난 왕자는 있을 수 있어도 왕위에 올랐다 폐위된 단 두명의 임금 뿐, 그래서 그들이 더욱 기억에 남는 것 같다. 조선왕조 역사상 가장 포악한 인물이란 평을 받는 왕 연산군, 그의 편을 들어주려는 것은 아니지만 과연 그가 포악하기만 한 왕일까? 진성대군을 다음 왕으로 결정한 반정의 무리들은 연산군을 폐위하고 진성을 왕위로 올렸고 그가 바로 중종이다. 이럴때 생각나는 말이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라는 것, 반정에 성공한 무리들이 연산군에 대해 옳바르게 썼을리 없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세종의 맏아들인 의경세자와 소혜왕후 사이에서 형 월산대군에 이어 둘째로 태어나 왕이 될 가망성이 없어 보인 인물이 자산군(성종)이다. 아버지 의경세자가 살아 왕위에 ​올랐다해도 형 월산대군이 세자가 되었다 다음 왕위를 차지했을 것, 할머니인 세조비 정희왕후는 자산군을 보위에 올렸고 이는 장인인 한명회의 도움이 있어 가능했다는 설도 있다. 성종이 정치적인 면에서 성공했을지라도 여인을 취하는 것에 있어 좋은 평을 받기는 힘들 듯, 잠저 시절에 혼인한 한명회의 여식 공혜왕후 한씨, 윤기견의 여식이자 연산군의 생모인 폐비 윤씨 그리고 윤호의 딸인 정현왕후 윤씨 등 세명의 비와 숙의 하씨를 비롯 10명의 후궁 사이에서 대군 2명(연산군과 중종), 공주 2명, 왕자군() 14명, 옹주() 11명 등 모두 29명의 많은 자녀를 얻었다. 세자의 모친은 사사하는 것이 아니라 하였다. 어린 나이에 어미를 잃고 후궁들 손에서 자라나 왕이 된 후 생모인 폐비 윤씨의 비극을 알게 된 연산군이 어떤 행동을 취할지 충분히 예견되지 않았을까?

 

방대해진 사림파의 기세를 꺽으려는 연산군의 시도와 자신의 부탁을 거정한 김일손을 벌주려는 이극돈의 계획이 만나 '무오사화'를 발생시켰다. 이극돈과 유자광의 음모가 세를 이루었고 거기에 연산군의 동조가 이루어졌던 것, 무오사화는 훈구대신들과 대간(사림)들의 힘겨루기 과정이라고 말 할 수 있다. 연산군은 많은 사대부 여인들과 음행했다. (p.217) 재미난 사실은 연산군과 음행한 여인들이 정절을 지키기위해 자결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생모의 죽음을 복수한다는 이유로 선왕의 후궁인 정소용과 엄소용을 직접 매질하여 죽이는 패륜을 저질렀으며 정소용이 낳은 이복형제 이항과 이봉에게 사약을 내리는 극단적 처방을 시행한다. 정절을 지키지 못했다는 이유로 몽고(원) 로 끌려간 여인네들이 후일 다시 고려로 돌아왔을때 부르던 환향녀(還鄕女)라 불리며 차별적 대우를 받았던 것과 별개로 중종반정이후 연산군과 음행한 여인들에 대한 말은 은근슬쩍 사라졌다는 것도 특이하다.

 

왕을 조종하는 남자, 간신 임숭재/ 왕이 명하니 마음껏 놀아라/ 꽃과 나비의 전쟁/ 연산군의 어린 시절/ 조의제문과 연산군/ 시를 쓰는 폭군/ 광기의 시대, 폭력의 시대/ 반정과 죽음에 이르기까지 8장으로 나뉘어져 연산군의 삶을 이야기하고 있다. 책은 제헌왕후(폐비윤씨)가 후궁들의 암투에 지고 성종의 미움을 받아 사사되었다고 말한다. 자신의 삶이 불행했다고 여기는 왕이 그것도 어린 시절 생모를 잃어 어미의 정을 모르고 자란 왕이 어미의 억울한 죽음에 대해 알게 되었을때 어떤 행동을 취할런지 상상이 가능하다. 그는 그것을 그냥 묻어가기엔 너무나 큰 권력을 가지고 있는 왕이었다. 새로이 재조명되었으면 하는 왕 연산군과 광해군, 그들은 사사로이 원한을 풀어가기에 너무 위험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지만 그래서 더 복수의 후폭풍이 극심했다. 투기를 했다는 이유로 원자의 생모를 사사한 성종이나 인수대비도 연산군을 패륜으로 이끄는데 일조한 사람들이다. 원인 없는 결과도 없으니 다음을 생각해 극악처방을 내리지 말았어야 했다. 신하들에게 이끌려 다니는 무능한 왕보다 능력있는 포악한 군주가 차라리 났다.

s*******1 2016.09.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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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국왕 연산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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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산군은 역사 드라마에 자주 등장하는 인물로 조선왕조 500년 사에 이처럼 패악한 임금이 있었는가 싶다. 아비는 성군이라 일컫는 성종이다. 10년이라는 재위 기간 동안 150명 이상을 죽이고, 무수히 많은 사람들에게 죄를 주어 귀양 또는 유배를 보냈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여자를 품에 안았다. 그 대상은 전왕의 후궁도 있었고, 사대부가의 여인도 있었다. 종친의 부인도 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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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산군은 역사 드라마에 자주 등장하는 인물로 조선왕조 500년 사에 이처럼 패악한 임금이 있었는가 싶다. 아비는 성군이라 일컫는 성종이다. 10년이라는 재위 기간 동안 150명 이상을 죽이고, 무수히 많은 사람들에게 죄를 주어 귀양 또는 유배를 보냈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여자를 품에 안았다. 그 대상은 전왕의 후궁도 있었고, 사대부가의 여인도 있었다. 종친의 부인도 있었고, 그의 마음에 들면 신분 고하를 막론하고 품에 안앗다. 그 수가 무려 1000명을 넘었다. 그의 어머니인 폐비 윤씨는 궁중암투에 서인으로 강등되었다가, 사약을 받고 죽었다.


어린 연산군은 연산군은 그를 적대시하는 후궁들과 조정대신들에게 둘러싸여 고독한 어린시절을 보낸다. 예로부터 임금은 시를 짓지 못 하도록 금하였는데, 연산군은 시도 때도 없이 시를 지어 승정원에 내리고 답시를 요구하였다. 시는 그의 낙이고, 벗이었다. 보위에 오른 뒤에도 80여 편이나 되는 많은 시를 남겼다. 연산군이 남긴 88편의 시엔 그의 고독한 삶이 있고, 패도적인 정치도 있다. 영화 간신을 보면 그의 황음무도함이 잘 나타나고 있다. 이 책은 어머니 폐비 윤씨의 죽음, 고독한 어린시절, 사림파와 훈구파의 권력 싸움, 대신들과의 갈등, 연산군의 폭정 음행, 무오사화 갑자사화 등 주요 사건에 대해 역사적 사실을 토대로 구성하고 있다. 대부분 실록을 근간으로 쓰여져 있고, 연려실기술을 비롯한 야사의 이야기도 나온다. 연산군이 남긴 시에는 어린시절의 고독함도 있고, 광기에 젖은 패악성도 보인다.


저자는 이 책에서 그가 왜 포악한 군주가 되었는지, 연산군과 그의 간신들이 만들어간 광기와 폭정의 시대를 연산군이 남긴 시와 함께 현장감 있게 담아내고 있다. 연산군이 쓴 시는 대부분이 광기에 젖어있을 때 남긴 시들이다. 시대를 꿰뚫고 사람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시들도 있다. 꼭 미친 사랑을 노래한 시만 있는 게 아니다. 지극한 사랑이 흘러 넘치는 시도 있다. 흥미진진해서 금방 읽을 수 있었으며, 그렇게 밖에 살 수 없었던 연산군이 애처롭다는 생각도 든다. 역사는 승자의 역사라고 하지만 폐비 윤씨를 어여삐 여기지 못한 성종의 용렬한 품성이 빚어낸 슬픈 역사라고 볼때 그때의 사건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 아니었나 여겨지기도 한다

k*****1 2015.06.25. 신고 공감 0 댓글 1
리뷰 총점 종이책
조선 국왕 연산군, 그가 지은 시를 통해 짚어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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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500년 역사에서 끝에 붙이는 명칭이 ‘종’이나 ‘조’로 끝나지 않고 ‘군’으로 맺는 두 인물이 바로 연산군과 광해군이다. 흔히 폭군이란 대명사로 인식이 되지만 역사의 해석은 시간이 흐르면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게 마련이고 그렇기 때문에 광해군에 대한 이미지는 기존에 우리가 알고 배워왔던 발자국에서 조금 더 넓은 시야를 통해 다른 해석을 내놓는 글을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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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500년 역사에서 끝에 붙이는 명칭이 이나 로 끝나지 않고 으로 맺는 두 인물이 바로 연산군과 광해군이다.

흔히 폭군이란 대명사로 인식이 되지만 역사의 해석은 시간이 흐르면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게 마련이고 그렇기 때문에 광해군에 대한 이미지는 기존에 우리가 알고 배워왔던 발자국에서 조금 더 넓은 시야를 통해 다른 해석을 내놓는 글을 보게 된다.

광해군이 나쁜 행동을 통해서 왕이란 자리에서 폐위되기까지 그 전에 행한 일련의 행동들을 보면 시대가 따라주지 못했고 자신의 처한 위치 때문에 아마도 자신의 역량을 다른 쪽으로 쏠릴 수 밖에 없지 않았을까를 생각해 보게 된다.

 

그렇지만 연산군의 경우엔 아직까지도 그다지 좋은 이미지의 새로운 시각들이 보여지지 않는 것을 보면 그 역시도 역사란 한 줄기에서 자신이 처한 위치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아니 너무 인식한 나머지 왕으로서 갖추어야 할 함양이나 백성에 대한 선정 베풀기를 멈추지 않았나 하는 안타까움이 드는 왕이다.

 

요즘 한국영화에서 간신이란 영화가 상영 중이라고 한다.

알다시피 연산군은 폐비 윤씨인 자신의 엄마의 존재와 죽은 이유에 대해서 성종이 죽을 때 함구를 명했기 때문에 자세한 내막을 알지 못한 채 보위에 오르면서 다른 사람들의 손에 양육이 된 인물이다.

그런 그의 모성애에 대한 연민을 파고든 인물이 있었으니 바로 영화 간신의 주인공 임사홍과 임승재 부자다.

그들은 연산군에게 장 녹수와 함께 합작해 전국의 미녀들을 신분의 구별 없이 선발해 흥청이란 이름으로 곁에 머물게 했으며, 심지어는 월산대군의 부인(큰어머니)를 강제로 강간한 뒤 임신까지 하게 했고, 그 여파로 박씨 부인은 자살을 하게 되는 일까지,  저지른 악행 중의 최악의 악행을 저지른 임금이다.

 

대신들의 부인들은 물론이요, 이복여동생과도 근친상간을 할 정도였으니, 그의 이런 마음을 제대로 파헤치고 부추기는 역할들을 한 자, 그들도 끝내는 반정이란 이름 하에 모두 처벌을 받게 되지만 이 책은 그런 연산군의 행동과 말을 짚어보는 계기를 연산군이 쓴 시를 통해 엿보는 기회를 제공하는 책이다.

 

조선왕조는 임금에게 ()’를 짓지 못하게 했다고 한다.

이는 만백성의 어버이로서 정치에 힘을 쓸 것을 강조한 처사라고 하는데, 연산군은 자신의 악행이 저질러질 때마다 시를 지었으며, 신하들에게 바로 답가를 하라는 명을 내린다.

 

 

무오사화나 갑자사화를 통해 사림파 제거와 자신의 어머니 폐비 윤씨 사사에 관여했던 인물들을 처리하는 과정에서도 역시 시를 지었다니, 확실히 올바른 정신을 지니고 정사에 몰두했다고는 할 수 없는 임금이다.

 

자신의 처지가 억울한 점이 있다 할 지라도 어떻게 정사를 유지시키느냐에 따라 자신을 좀 더 다스렸더라면 김처선이란 내시나, 죽음을 각오하고 충언을 올렸던 많은 신하들의 죽음은 없었을 것이란 안타까움이 많이 앞선 임금이란 생각이 든다.

 

반정이 일어나 폐위되기까지 그가 지었다는 시는 88편이 있다고 한다.

서슴없이 죄를 저지르면서까지 아무런 감정 자체도 조절이 안되었던 국왕, 어떻게 보면 지위를 떠나 한 인간으로서도 온전치 못하게 살다 간 그의 인생에 연민이 생기기까지 하게 하는, 그가 지은 시를 통해서 그가 느끼는 광기와 고독, 그리고 엄마를 그리워하는 느낌까지, 한 개인으로서 바라본 그에 대한 이미지는 그의 곁에서 올바른 길로 인도하지 못했던 사람들에 둘러싸여 더욱 악행을 저지를 수 밖에 없지 않았나 싶다.

만약 둘 중에 한 명만 선택해야 한다는 조건 하에  광해군과 연산군 중 어떤 인물이 나라를 다스린다면 차라리 나을까를 비교해 보게 되는 책이기도 하다.

 

이달의 사락 m*******n 2015.06.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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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국왕 연산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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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국왕 연산군                                                  이수광 지음│BM책문 刊   연산군은 어제시 88편을 남긴 조선왕조의 어엿한 제10대 군왕이다. 두번의 사화를 일으켜 숱한 선비들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임금이기도하다. 성종과 폐비 윤씨의 아들이다. 반정 세력의 쿠데타로 내쳐진 연산군을 애끓는 사모곡의 연장선상에서 이해하려는 독자로서는 그를 연민하고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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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국왕 연산군                                                 

이수광 지음│BM책문 刊

 

연산군은 어제시 88편을 남긴 조선왕조의 어엿한 제10대 군왕이다. 두번의 사화를 일으
켜 숱한 선비들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임금이기도하다. 성종과 폐비 윤씨의 아들이다. 반
정 세력의 쿠데타로 내쳐진 연산군을 애끓는 사모곡의 연장선상에서 이해하려는 독자로
서는 그를 연민하고 어제시를 빙자한 특별난 만남을 갖는 책이다.

 

연산군은 조선왕조 500년 역사상 가장 포학하고 음란한 임금으로서 영화 드라마로 즐겨
다루는 역사적 주인공으로 광기의 내면을 그리기에 적합한 특급 캐릭터에 다름없다.  게
다가 팩션형 역사서를 지향하여 낙양의 지가를 올리는 작가 이수광의 서사는 재미가 색
다르다. 오비이락인가? 어느 속절없는 여류의 상습적 표절로 인해 문학계에 대한 인식이
지랄 같을 때, 저자의 청량한 히스토리텔링을 보는 게 그나마 삽상해진다.

 

역사학자든 일반 기호층이든 연산군을 비난하는 데 급급하지만 그의 모태적 비애를 먼저
연민하고 이해하려는 모습은 좀처럼 찾아보기 어렵다. 할머니 인수대비조차도 그의 편은
아니었다는 데에서 비극은 싹텃다.  연산군이 큰 어머니인 월산대군 박씨 부인과 정을 통
한 것은 생모에 대한 그리움의 발로이며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로 이해하려는데 너무 인색
한 것이 아닐까. 그럴지라도 연산군은 희대의 패륜아라는 오명을 벗을 순 없다.

 

발단은 간신 임사홍과 애첩 장녹수에 의해서 비롯된다. 흥청망청대는 채홍사 역활모델에
그치지 않고 연산군의 총애를 유지하기 의해 폐비 윤씨의 어머니 즉 연산군의 외조모 신
씨를 찾아내고야 만다. 박종화의 소설 제목 그대로 금삼의 피를 들고 주상을 만난 외조모
신씨에 의해 갑자사화의 피바람이 분다. 열화팽유烈火烹油라던가 타는 불에 기름을 부은
격이다. 저자에 의한 드라마틱한 궁정 복수극 재론칭은 처절했다. 셰익스피어가 알았다면
햄릿을 능가하는 제5대 비극이 탄생했을 게다.

 

도태를 원리로 하는 작동시스템은 동서고금이 여일하다. 반정에 의해서 '내죄가 중대하여
이리 될 줄 알았다 좋을대로 하라'며 순순히 옥새를 내어주고 강화도 교동 바닷가에 유배
된지 1년 남짓 그는 죽었다. 도봉산 하산 길에 방학동 연산군 묘에 둘러 봐야겠다. 말미에
진성대군 이역이 조선의 12대 국왕이 되었다는 오류는 다음 쇄에서는 고쳐질 걸.

d****o 2015.06.2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