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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 김두관, 미래와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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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혹은 정치인이라는 단어에 미간을 살짝 움직이거나, 고개를 절레절레 젓거나, 입을 꾹 다무는 사람들이 많다. 나도 그러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불편하다. 가급적이면 피하고 싶다. 그 이유 중 하나가 생산적이고 건설적인 발전을 도모하기 보다 서로 싸우며 자신의 밥그릇을 챙기기 바쁘다는 불신이 팽배하게 때문이다. 특정 정당만 그런 것이 아니라,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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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혹은 정치인이라는 단어에 미간을 살짝 움직이거나, 고개를 절레절레 젓거나, 입을 꾹 다무는 사람들이 많다. 나도 그러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불편하다. 가급적이면 피하고 싶다. 그 이유 중 하나가 생산적이고 건설적인 발전을 도모하기 보다 서로 싸우며 자신의 밥그릇을 챙기기 바쁘다는 불신이 팽배하게 때문이다. 특정 정당만 그런 것이 아니라, 보수이든 진보이든 정치적 노선과 관계없이 모두가 똑같다는 생각에 더더욱 말을 아끼게 된다. 그래서 정치인이 쓴 책, 특히 국내 정치인이 쓴 책은 잘 읽지 않는다. 자신의 이름을 내 건, 퍼블리시티의 일종이라는 편견 때문이다. 설사 그렇지 않다고 해도, 정치인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에 책이 가지고 있는 좋은 메시지를 놓칠게 뻔하기 때문에 아예 시도조차 하지 않는다. 

우연히 <김두관, 미래와의 대화>를 읽게 되었다. 이 책이 그동안 내가 가지고 있던 정치적 편견을 깬 책은 아니다. 여전히 나는 편견을 가지고 있으며, 저자가 책을 통해서 하고자 한 메시지 중 상당수를 놓치며 읽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오랜만에 1학년부터 3학년 때까지 행정학을 공부하던 학생으로, 국가 정책에 깊이 관심을 쏟았던 나의 생각과 마주할 수 있던 책이었다. 우리나라가 더 나은 나라가 될 수 있는 논의가 무엇일지 치열하고 공부하던 나를 떠올릴 수 있었다. 정치에 대한 부정적 시각과 그럼에도 더 나은 미래를 꿈꾸게 했던 이론과 실제를 탐구했던 나를 말이다. 무관심했던 정치와 행정에 대한 생각을 다시금 할 수 있었다. 신문을 읽을 때 대충 쓱 보고, 지나쳤던 정치면을 조금 더 시간을 들여 읽게 되었다. 내가 열심히 공부했을 때보다 얼마나 더 나아졌는지,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고민하는지 관찰하게 되었다. 그리고 <김두관, 미래와의 대화>는 그 관찰에 있어서 한 입장을 이해할 수 있는 작은 토대가 되었다. 

<김두관, 미래와의 대화>는 정치인 김두관이 세계적인 선진국 중 하나인 독일에서 '민주주의', '통일', '지방분권', '정당정치', '4차 산업혁명', '교육'에 대해 고민한 결과다. 우리보다 조금 앞서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고민했던 국가의 이야기와 자신이 경험한 대한민국 현실을 적절하게 녹인 글이다. 독일은 가족 중심적으로 정책을 운영하고 있는 국가로 우리나라가 정책 모형을 들여올 때 반드시 검토하는 국가 중 하나다. 더욱이, 평화 통일을 이룩했기 때문에 여러모로 우리에겐 좋은 롤모델이 되는 국가다. 또 2014년 다보스 포럼에서 처음 대두된 '4차 산업혁명' 개념이 시작된 국가라는 점에서, 다가오는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좋은 탐구 대상이다. 그렇기에 그가 독일을 선택해 글을 작성한 이유를 짚을 수 있었다. 물론 그가 독일을 주목했던 이유는 개인적인 이유가 더 강하게 작용했음이 서문에 나타났지만. 그는 독일에 도착한 후 독일에 주목해야 할 이유를 더 잘 채워나간 듯싶다. "실천적으로 사고하고 이상적으로 행동하라!"라는 빌리 브란트 총리의 말을 국가 지침으로 삼았는지, "독일은 대한민국이 꼭 해결해야 할 과제들을 먼저 해결하면서 미래로 나아가고 있는 모델"이다.

"합의 정신은 우리의 유전자에 심어져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합의는 결국 노력의 산물입니다. 비타협은 기본적으로 자신의 정치적 이득만을 얻고자 하는 포퓰리즘에 그 바탕을 두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김두관, 미래와의 대화>가 독일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담고 있는 건 아니다. 1년 동안 체류하며 기록한 글이기 때문에 정책적 담론이 깊이는 얕고, 전반적으로 독일의 국가 시스템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즉, 독일의 정치 시스템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책이다. 대신, 깊이는 얇지만 다루는 범위가 넓기에 관심이 가는 분야를 찾아보기에 좋은 책이다. 예를 들어 지방 자치에 관심이 더 있다면, 독일의 연방제도에 대해 더 알아보면 된다. 책의 목차에서 알 수 있듯이, 정치의 범위는 우리 삶과 관련된 모든 것을 포함한 영역이다. "삶의 질이란 단결에 의한 안심, 자기 결정과 자기실현, 공동 결정과 공동 책임, 일자리에서 권력의 현명한 사용, 레저와 공동생활, 자연과 문화 가치에 참가하는 기회, 건강을 유지하는 기회 등을 말한다. 요약하면 물질적 소비를 넘어서는 생활의 풍요로움이다." 
나의 삶에 영향을 주는 모든 영역이 정치의 문제이고, 영역이 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김두관, 미래와의 대화>는 큰 줄기에서 다른 영역으로 넘어갈 수 있는 책이다. 

"오늘날 독일 산업의 강점은 크게 두 가지예요. 제조업이 발전했고, 그 중심에 자동차 산업이 있다는 점입니다. 자동차 산업이 로코모티브(기관차)와 같이 선도하고 있으며, 다른 산업분야 및 소프트웨어와 연결되면서 독일 전체 산업의 혁신을 리드하고 있지요."

독일이 가지고 있는 것을 한 개인의 시각에서 관찰한 결과물인 <김두관, 미래와의 대화>. 이 책은 그가 독일을 통해 우리가 가진 조건 속에서 무엇을 꿈꾸고 어떤 방식으로 그 꿈을 현실화할 수 있는지를 고민한 결과물이다. 새로운 길을 모색했던 그의 노력이 앞으로 그가 걸어갈 길이 어떨지. 궁금하다.  


g*****9 2018.08.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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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그 가치의 무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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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그 가치의 무게감.>나온지 채 한 달이 지나지 않은 따끈따끈한 신권이다. 리뷰하는 모든 것에 진심을 담는 편이긴 하지만, 특히 신권을 리뷰할 때는 나의 평가가 누군가의 유일한 길잡이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에 조심스러워진다. 이 책을 모두 읽어본 후 나의 소감은 '아쉽다'이다.두가지가 아쉬웠다. 우선, 김두관의원의 가치관을 진솔하게 보여주는 이 책이 최근에야 출판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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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그 가치의 무게감.>


나온지 채 한 달이 지나지 않은 따끈따끈한 신권이다.
리뷰하는 모든 것에 진심을 담는 편이긴 하지만, 특히 신권을 리뷰할 때는 나의 평가가 누군가의 유일한 길잡이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에 조심스러워진다.

이 책을 모두 읽어본 후 나의 소감은 '아쉽다'이다.
두가지가 아쉬웠다.
우선, 김두관의원의 가치관을 진솔하게 보여주는 이 책이 최근에야 출판되었다는 것이 아쉬웠고
두 번째로 <김두관, 미래와의 대화>라는 제목이 아쉬웠다.
내 나름의 제목을 지어보자면 "당신, 얼마만큼 실패해봤어?" 라는 제목을 붙이고 싶다.
조금 더 이목을 끄는 제목으로 더 많은 대중들이 책에 담긴 메세지를 함께 공감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작은 바람 때문이다.

국회의원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경기 김포시 갑 국회의원.
언뜻 평범해보일 수 있는 이 직함은 , 사실 김두관의원의 파란만장한 정치이력을 낱낱이 보고해주는 것이기도 하다.
이장에서 시작해서 군수, 그리고 장관. 더 나아가 민주당출신으로 경상남도 지사에 선출되기까지.
김두관의원의 정치경력은 화려하다. 하지만 단계적이고 체계적이다.
마치 원래 그래야 했던 것을 차근히 밟아나가는 것처럼 말이다.
그런 그는 현재 경기 김포시에서 일하고 있다.
다소 뜬금없다는 느낌을 주는 선택이다.
실제로 그의 정치인생은 앞서 언급한 것처럼 마냥 체계적이지만은 않았다.
조금은 무모하고, 뜬금없기도 하며 다소 굴곡져있다.
나는 김두관 의원이 도대체 어떤 삶을 살았는지 궁금했다.
개인적으로도, 정치적으로도 화려한 길을 걷고 있는 의원의 삶을 들여다보면 분명히 내가 배울 점이 존재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대한민국 취업준비생.
어느새 색다른 것을 도전하기 보다는 안주하는 것에 익숙한 나를 발견하게 되는 시기.
얼마 전 면접장에서 이런 말을 들었다.
진부하고 무난하며 평범한, 5점 만점이라면 3점인, 실패경험도 성공경험도 부족한 밋밋한 사람같다는 말이었다.
어느 순간부터 나 스스로도 알고 있었다. 실패를 거듭할수록 진취적으로 행동하는 것이 부담스럽게 느껴졌고 도전하는 것이 두려웠다. 많이 도전해서 모 아니면 도가 되기보다는 차라리 도전하는 것을 포기한 밋밋한 사람이 되고자 했다.
사실 나 뿐만 아니라 대다수의 사람들이 그렇다. 실패가 거듭되면 겁을 먹고 그 상황을 피해버린다.
세 번의 도전끝에 어렵게 당선된 지사자리를 버리고 대선후보에 도전, 그리고 처참히 낙마했을 때, 의원도 역시 좌절하고 실망했을 것이다.
실패가 두려워 더 이상의 도전을 포기하려고 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김두관 의원은 그 해답을 찾기 위해 '독일'로 떠났다.
이전과 달라진 자신을 위해서, 정치계에서의 재기를 위해서 그는 독일에서 민주주의를 새롭게 공부했다.
아시아의 독일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가지고 귀국해, 아무런 연고지가 없는 경기 김포에서의 재기를 꾀했다. 그리고 당선.

이 책에는 김두관의원이 독일에서 자신의 민주주의를 새롭게 정립해나가는 과정이 충실하게 담겨있다.
동시에 의원의 성공과 실패, 그 모든 도전의 기록이 진솔하게 녹아있기도 하다.
책을 읽으며 의원의 삶을 차근히 따라가다보면 자연히 그의 도전과 끈기가 느껴진다.
그것이 지금 시대의 대한민국, 그리고 취업준비생인 나에게 새로운 힘을 준다.
실패에도 굴하지 않고 유학을 통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플랫폼을 가지고 와  당당히 김포라는 새 지역에서 재기에 성공한 김두관의원.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반성과 기대감이라는 두 가지 감정이 동시에 들었다.
우선 언제든 도전하고 실패해도 괜찮은 '청춘'이라는 특권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실패에 두려워했던 나를 반성했고,
둘째로 앞으로 김두관의원의 새로운 행보가 굉장히 기대됐다.
특히 나로서는 이 분의 청년정책이 다른 어떤 것보다 더 기대된다.

정치가 바뀌면 개개인의 일상도 변한다.
새로운 정책이 오랜 취준생을 회사원으로 만들어주기도 하고, 사업을 하는 소상공인을 울고 웃게 만들기도 한다.
국민을 위한 정책, 새로운 대한민국.
그 변화에 김두관의원의 새로운 생각이 함께하길 기대해본다.

a*****0 2018.08.0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