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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임피의 책을 찾아보니 '세상은 어떻게 시작되었는가'도 나와있다. 어떻게 끝나는지에 대해 먼저 성찰하고 시작을 시작했다니.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처럼 거시적인 공간안에서 인간의운명과 생의 유한함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다. 이렇게 자, 죽음과 종말에 대해서 얘기해보자, 라고 직설적으로 화두를 던지는 책들은 대부분 제목에서 엄습해오는 무게감과는 달리 유머러스한 화법과 객관적인 서술로 오히려 훨씬 이성적인 기분으로 화자의 이야기를 따라가게 해준다. 관심이 있었다면 일반인도 이미 알고 있을 만한 것들을 다시 정리해서 환기시켜주는 부분들도 꽤 있고, 새로운 놀라운 정보들도 많다. 요즘 워낙 이런, 우주적이면서 동시에 미시적인 DNA, 유전자, 미생물에 이르기까지의 이야기들을 알기쉽게 (물론 읽다보면 한계가 있어서 내가 알게 된 것이 과연 진짜 알게 된 것인지 의심스럽지만) 친절하게그려주는 컨텐츠들이 다양하게 나와있어서 비슷한 류의 책들을 몇 권 거치다보면 과학도가 아니지만 익숙해지는 개념들도 있어서 재밌다. 인간의 이 우주적인 삶에 대해 기준과 믿음같은 게 필요하고 객관적인 리스트들로 지지대를 구축해보고 싶다면 일독 추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