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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권을 뛰어넘지는 못했다... 그렇다고 STOP!을 외치기에는 이르다.] [ 머리말 ] “전략 고양이와 천사와 동거 시작했습니다”(이하 ‘전략 고양이’) 1권에서, 개인적으로는 꽤나 뭉클한 감 동을 받았었다. 쓸데없는 두 천사의 등장으로 조금 짜증스런 부분도 있었고, “ARIA”의 강렬한 이미지 탓인지, ‘치유물’을 표방한 것 치고는 그 정도가 약하게 느껴졌다. 그러나 역시 긍정적인 부분이 더 크게 다가왔었다. 고양이 3남매의 귀여움에 몸 둘 바를 몰랐고, ‘미오’의 멍한 듯 하면서도 귀엽고 보호본능을 무한대로 자극시키는 청순함에 넋을 잃었으며, “오! 나의 여신님”의 영향으로 한번쯤 자신의 연인 내지는 반려자가 천사라면 어떨까 하는 상상감을 충족(?) 시켜 주었다. 다소 과장된 측면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하여간 ‘좋았다’라는 게 최종 결론이었다. 2권도 정발되면, 약간의 머뭇머뭇 주저감은 있지만 GO~!를 외치겠다고 다짐했다. 문제는 2권이 과연 언제 국내정발되느냐 하는 것. 국내정발본으로 1권이 나오는 시점에서도, 이미 일본현지에서는 4권까지 나온 상태였다.(맞나..;;;) 마음 같아서는 매달 한 권씩 나와 주었으면 하는 게 독자의 바람이지만, 어른들의 복잡한 사정과 신작발행에 더 큰 비중을 두는 제이노블의 특성상, 과연 다음 권은 언제 나와 줄지는 그저 기다림과의 고독한 싸움만이 있을 뿐이었다. 그래도 1권이 어느 정도 인기를 얻어준 탓인지, 12월-1월 두 달 조금 넘는 기다림 끝에 2월 중순 드디어 2권이 정발되었다. 그럼 1권의 감동은, 치유물 속성은 과연 2권에서도 계속 이어질 것인가. [ 작품정보 ]
▪겉표지
▪부록 : 책갈피 (크기 : 5.5cm x 12.5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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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지
[ 간략평 ] ▪일러스트 : ★★★☆☆ - 매번 죄송합니다...... 브리키&나르닥 추종자로써 개인취향에서 다소 벗어나는 일러스트입니다... - 하지만, 귀여운 일러스트입니다! - 그리고 1권에 비해 ‘미오’의 표정에 귀여움과 발랄함이 제법 가미되었습니다. - 신규 여캐릭터인 ‘사자네’의 상큼발랄한 이미지도 왠지 모를 기운이 쏟아나게 해줍니다.
▪재 미 : ★★★☆☆ - 개그가 빵빵 터지는 코믹성 부분의 재미라면, 부족합니다. - 킥킥 거리는 개그적 재미보다는, 흐뭇미소가 지어지는 훈훈함의 재미가 있다고나 할까요... ▪스 토 리 : ★★★☆☆ - 1권에 비해서는 감동이 부족합니다. - 그러나, 어느 정도 감동은 있으며 치유물 속성을 계속 살려나가려는 노력에는 박수를 보냅니다. ▪총 점 : ★★★☆☆ - 대박 히트라는 느낌은 없지만, 일단은 평이하게 잘 흘러가고 있는 듯합니다. 3권도 계속해서 GO를 외쳐야 할지 살짝 주저함이 생기기도 했지만, 전반적 흐름으로 봤을 때 아직도 초기시점이므로 부정적인 속단은 경계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구매추천여부 ] A. 나는 이미 고양이1권을 사서 읽었다. → 재밌게 읽었다. → 초판을 좋아한다. ⇨ YES B. 나는 이미 고양이1권을 사서 읽었다. → 그럭저럭 평균치 → 초판을 좋아한다. ⇨ 조심스레 YES C. 나는 이미 고양이1권을 사서 읽었다. → 망작이라 생각한다. ⇨ 초판에 연연해하지 않는 다면, 2권에서는 잠시 한 박자 쉬고, 3권이 나올 때까지 좀 기다려 보자. D. 나는 고양이1권을 사지 않았다. ⇨ 이왕 초판 날린 거 3권까지 좀 더 정탐해보도록 하자. [ 등장인물 소개 – 신규 여케릭 1명 추가 ] ▪스즈미야 사자네
‘미오’와 동급생으로, 소꿉친구입니다. 상큼 발랄 왈가닥 명랑 귀여움, 하여간 밝은 성격의 파이팅 이미지입니다. 작중 표현을 빌리자면, 진성 S 이나, 한편으로는 섬세한 감성을 지니고 있는 듯합니다. 헤어스타일은 포니테일.
[ 총평 ] 1. 일러스트 “전략 고양이”의 일러스트는 ‘수수함’과 ‘귀여움’ 콘셉트이다. 일단은 2권시점까지도 치유물 속성을 유지시켜나가고 있기에, 브리키님의 섹슈얼 캐릭 이미지는 오히려 이 작품에 안맞을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2권에서 히로인의 수영복 일러스트가 나오긴 하는데, “나는 친구가 적다” 3권에서 앞 쪽 컬러삽지 중에 ‘이웃사촌부 바다에서’에 그려진 히로인들의 수영복 일러스트에 비하면 너무 초라해보인다고 해야할지 뭐라고 해야할지. “그녀에게 귀와 꼬리가 달려 있는 이유를 설명할 수 없다”와 같이 약간(?)의 노출이 가미된 소위 서비스씬도 “전략 고양이”에는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만 본리뷰어가 브리키님과 나르닥님의 일러스트를 좋아하는 것은 사실이나, 모든 작품에 그와 같은 일러스트가 그려지는 것이 반드시 좋은 결과 내지는 바람직하다고 할 수는 없다. 작품 분위기에 따라서 일러스트 콘셉트도 맞춰져야 하기 때문이다. 만약 “전략 고양이”에서 섹슈얼 이미지를 내세우며 과도한 노출씬들을 감행한다면, 이는 훈훈함이 감도는 이 작품을 망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될 여지가 있다. 일단은 러브코미디 장르이기에 3권부터는 또 어떤 신규캐릭터들과 일러스트들이 그려지게 될지는 모르겠으나, 서비스씬을 감행한다 하더라도 훈훈한 분위기를 지나치게 해하지 않는 범주 내에서의 적절한 접점을 찾아내야 한다고 본다. 꼭 판치라씬 내지는 노출씬 쪽으로 가지 않아도, 1권에서처럼 깜찍한 코스튬 의상을 통해 귀여움의 매력을 더욱 부각시킬 수도 있을 것이다. 그나마 1권에서는 ‘미오’가 초기화 상태에서 점차 각성해가는 과정이라서 그런지, 표정 변화가 별로 없는 멍한 분위기의 일러스트가 좀 많았는데, 2권에서는 확실히 보다 귀엽고 발랄한 표정을 보여주며, 귀여움이 한층 더 큐큥~☆ 하고 꽂혀 들어온다. 하지만, “전략 고양이”의 일러스트는 다소 성의가 없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너무 그림체가 단순하다. 캐릭터, 의상, 배경 모든 부분에 있어서, 브리키님의 일러스트와 비교해보면 펜 터치 빈도 수의 차이가 확연히 드러난다. 브리키님의 경우, 배경에 있어서도 그 상황에 나타나있는 배경들을 가급적 세부적으로 그려넣고 명암까지 표현함으로써, 글로 써진 상황을 보다 명확한 시각적 데이터로 전환하여 독자에게 제공해준다. 그러나 “전략 고양이”는 배경묘사를 거의 백지로 나타내고 있다. 또한 “전략 고양이”는 일러스트로 보여주어야 할 하이라이트적인 상황은 제쳐두고, 1권에서와 마찬가지로 오히려 불필요한 일러스트를 집어넣고 있다. 사실 수영장 에피소드에서, 물에 빠지는 장면 혹은 구출작전 모습은 일러스트로 그려줬어야 했다. 또한 ‘사자네’와 애완견 ‘키야’의 재회 모습 내지는 작별하는 모습을 그려줬어야 했다. 눈물을 흘리고 있으면서도 미소를 짓고 있는 ‘사자네’의 얼굴과 그런 ‘사자네’의 모습을 지켜보는 ‘키야’의 얼굴을 클로즈업해서 대비시켜 보여주었다면, 글로 느꼈던 감동이 더욱 가깝고 깊이 와닿지 않았을까. 또는 스토커의 습격으로 ‘사자네’는 쓰러져 있고, ‘스토커-키야-사토루’가 대치하고 있는 장면도 그려줬으면 좋을법했다. 물론 이처럼 모든 장면을 일러스트화 하면, 이건 라노벨이 아니라 만화가 되는거 아니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최소한 위기상황이나 감동적인 장면 정도는 일러스트로 그려주어야 하는 게 아닐까 싶다. 물론 만화가의 그림체가 모두 같지 않듯이, 일러스트레이터 역시 자신이 추구하는 그림체가 있고 지향점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전파녀와 청춘남”, “나는 친구가 적다”의 일러스트를 담당하신 브리키님의 삽화를 보고 있노라면, “전략 고양이”의 일러스트가 부실해보인다는 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자명한 사실이다. 어디선가 라노벨 일러스트를 그려주는 일러스트레이터의 수입이, 라노벨에서 일러스트가 차지하는 비중에 비해 생각보다 미미한 수준이다는 글을 본 것 같다. 라노벨 판매가가 올라가는, 스스로 무덤을 파는 꼴인지도 모르겠지만, 일러스트레이터에게 정당한 대가를 주고서라도 컬러삽화이든 흑백삽화이든 보다 양질의 일러스트가 여러 장 그려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오직 겉표지 그림에만 혼신을 기울여 독자들을 낚시질 하려하지 말고 말이다. 2. 재미 ‘재미’의 종류도 다양한데, 적어도 개그웃음 요소는 적다. 이번에도 마니악한 대담이 들어가 있는데, 이를 1권에 이어서 계속 개그 소재의 하나로 삼으려고 하는 듯 하나, “나는 친구가 적다”와 같이 19금적 에로 소재를 개그로 승화시킬 레벨이 안된다면 자중하는 게 좋지 않을까 조금 염려되는 부분이다. ‘쿠로키’와 ‘츠토무’가 서로 간에 마니악 성향을 알아보는 대담은 굳이 5쪽 분량이나 할애할 가치가 있었는 지 의문이다. 남주인공 ‘사토루’가 상대적으로 순수남으로 등장하기에 ‘쿠로키’나 ‘츠토무’, ‘아리사’를 통해 에로담당역할을 집어넣고자 하는 것도 이해는 하지만, 굳이 일부러 집어넣을 필요까지는 없지 않을까 싶은데, 일단은 좀 더 두고 볼 일이다. 1권에서도 불편하게 느꼈지만, 2권에서도 딱히 스토리 진행에 별 의미도 갖지 않는 ‘츠토무’와 ‘아리사’의 존재가치에 심히 회의감을 느낀다. 일러스트까지 그려진, 작품에서 엄연히 한 자리씩 차지하고 있는 조연들이니 3권이후에서는 좀 더 제대로 된 활약을 기대해보고 싶다. “전략 고양이”는 아직까지 치유계 느낌을 간직하고 있기에, 역시 재미가 느껴진다면 미소가 머금어지는 훈훈함에 따른 재미일 것이다. 작중 내에서도 언급되지만 ‘사토루’와 ‘미오’의 신혼부부 같은 모습과 고양이 3남매의 재롱은 절로 입꼬리가 올라가게 한다. 3. 스토리 3-1. 줄어든 감동 1권에 비해서 가장 큰 차이점이 있다면, 역시 감동이 줄었다는 점이다. 매권마다 깊이 있는 감동을 선사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독자입장에서는, 비교의 폭력을 가하는 것일지는 모르겠으나 해당작품의 이전권 및 다른 작품들과 비교하지 않을 수 없다. 작중 ‘위기-결말’ 부분에 해당하는 하이라이트 부분인 1권 5장이후 스토리와 2권 4장 끝자락 이후의 스토리를 대련시키자면, 1권이 압승이다. 절체절명의 위기감도 1권이 우세하고, 그 위기가 해결되면서 밀려오는 감동의 깊이도 1권이 앞선다. 물론 2권에서는 1권처럼 해피엔딩을 취하면서도, 1권과 다르게 나름 코믹적 요소를 가미한 탓에, 그나마 느껴졌던 감동을 다소 팍 사그러지게 만든 감이 없잖아 있다. 작중 표현에도 나오지만, ‘분위기좀 파악해라’랄까. 본리뷰어는 어떠한 경우에도 해피엔딩을 지지하는 입장이기에, 2권 결말도 해피☆럭키~ 해서 좋았지만, 감동의 여운을 낚아채가며 좀 맥 빠지게 한 측면도 있음을 부정할 수 없다. 그래도 1권에 이어서 2권에도 감동에피소드를 집어넣어 치유계 속성을 계속해서 유지하려 노력했다는 점에 기쁘지 않을 수 없다. 3-2. 급하렘구도로 가지 않은 것은 긍정적, 그러나 삼각관계의 부재(不在). 1권을 읽고 난 뒤, 2권이 나오기를 기다리면서 누구나 한번쯤 우려했을 법한 점이 하나있다. 미약하나마 다소 존재하고 있는 치유물 성격을 완전히 냅다 던져버리고, 본격 ‘하렘’ 러브코미디 구도로 급전개 할 가능성의 문제이다. 1권에서 치유계를 표방하기는 했으나, 그 근본은 어디까지나 러브코미디에 두고 있다. 러브코미디에 있어서 웃어야할지 난감한 표정을 지어야할지 난해한 라노벨의 기본특성 중 하나가 하렘구도이다. 다수의 여케릭이 등장해서, 한결같이 하나의 남주만을 바라보는 것. 본리뷰어도 하렘구도의 애니나 라노벨을 재미있게 보거나 읽고 있다. 다만 2(女):1(男)은 하렘이라 하지도 않으며 3(女):1(男)의 구도마저 하렘이라 하기에는 우습게 되어버린 작금의 라노벨 세계에서, 너도나도 하렘구도로 가다보면 오히려 多(女):1(男)의 상황을 벗어난 작품을 만나보고 싶은 삐뚤어진(?) 마음이 슬몃슬몃 든다. 이런 본리뷰어의 바람을 반영한 결과는 아니겠지만, 다행히도 2권에서 갑작스레 신규 여캐릭터들이 다수 등장하며 남주에게 급러브전파를 보내는 하렘구도가 형성되지는 않았다. 물론 신규 여캐릭터 ‘사자네’가 등장하고 남주에게 관심을 보이는 듯도 했으나, 최종적으로 그녀의 마음은 남주를 향하고 있지 않았다. 그렇다. 2권 시점까지에서의 러브라인은 메인급 ‘사토루’-‘미오’커플과 보조급 ‘쿠로키’-‘사자네’, 2커플체제를 장차 예고하고 있다. ‘미오’가 워낙에 강력한 조강지처급 오로라를 왕창 뿜어내고 있어서 그런지, 차마 라이벌격의 여캐릭터를 아직 등장시키지 못한 것 같다는 느낌이다. 1권에서 ‘사토루’가 얼떨결에 ‘미오’를 주워서(?), 얼떨결에 둘 간에 러블리한 감정이 싹 트긴 했었다. 더구나 1권의 엔딩은 모든 걸 리셋하고 새로운 시작을 알리며 끝맺음을 했다. 각성한 ‘미오’와 ‘사토루’와의 러브스토리가 어느 정도 진전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2권 시작부터 뜬금없이 신규 여캐릭이 ‘사토루’에게 달라붙는다면, 이야기전개 흐름상으로도 좀 막장스러운 느낌을 받게 될 것이다. 갑작스런 하렘구도로 달려 나가 주지 않은데 대해, 작가분께 감사할 따름이다. 혹은 잘 참으셨다고 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현 수준대로 등장캐릭터 관계도가 지속되어서는 안된다. 아직 국내정발본은 2권이고 일본현지에서는 이미 4권까지 나와있기에 괜한 참견일 수도 있겠지만, 러브코미디에 있어서 절대 빠져서는 안되는 백미, 삼각관계 설정이다. 삼각관계의 중심점은 아무래도 남주에 그 중심축을 두고 있겠지만, 비단 남주에만 한정시킬 필요는 없다. 남주에게만 한정된다면, 이는 하렘설정과 다를 바가 없다. 메인급이든 보조급이든 등장인물들 간에 이리저리 엇갈리는 큐피트의 화살은, 작품 속 등장인물들에게는 매우 곤혹스러운 일이겠으나, 엇갈리기도 하며 이어지기도 하는 복잡한 러브라인 설정은 독자입장에서 볼 때 죄송스럽게도 보는 재미가 꽤나 쏠쏠하다. 이번 1분기 신작애니인, 애니 “그 여름에서 기다릴게”(이하 “그 여름”.)가 그런 다각 러브라인을 보여주는 대표작이라 할 수 있겠다. “그 여름”은 너무 이쪽 저쪽 엉켜놔서 과연 어떻게 풀어나갈까 싶긴 하지만, 다각러브라인은 보는 이로 하여금, 한편으로는 훈훈함을, 한편으로는 애틋함을, 또 한편으로는 슬픔을 안겨다주는, 작품을 보는 동안 여러 감정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장치임에는 분명하다. 물론 두 작품이 지향하는 방향성은 차이가 있다. “그 여름에서 기다릴게”는 하렘을 가미한 정통순수로맨스 장르로 가고 있는 반면에, “전략 고양이”는 어디까지나 러브코미디이다. “그 여름”과 같이 좀 어두운 분위기는 아니더라도, 러브코미디답게 “내 여자친구와 소꿉친구가 완전 수라장”과 같이 떠들썩하고 재미있는 삼각관계 정도는 보여주었으면 한다. ‘미오’의 라이벌로써 ‘사토루’에게 마음이 있는 같은 학교 여선생님 내지는 여직원이라든가(‘아리사’는 아닐꺼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여학생이라든가를 등장시킬 수 있겠다. 반대로 ‘사토루’의 라이벌로써 ‘미오’에게 호감이 있는 남학생을 등장시킬 수도 있겠다.(설마 남선생님이 등장하지는 않겠지.) 혹은 예상 밖으로 ‘쿠로키’에게 마음이 있는 또다른 미지의 여성이 등장하게 될련지 어떨련지. 3-3. 남주인공 ‘사토루’의 선생님 신분 대부분의 러브코미디계열의 라노벨은, 그 무대설정이 학교, 즉 학원물이다. 메인급 등장인물의 신분도 다수가 학생이다. 주내용도 학원물이기에 추가비용 없이 기본옵션으로 집어넣을 수 있는 문화제•수학여행과 같은 각종 학교행사 에피소드, 그리고 직접 창설하거나 기존 것에 가입하는 동아리 활동 등의 내용을 담을 수 있다. 특히나 동아리 활동의 경우, “스즈미야 하루히 시리즈”의 ‘SOS단’이라는 강력한 클럽의 등장 덕분에, 동아리 창설과 그 활동은 러브코미디 학원물에 있어서 빠지기 어려운 필수요소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현 시점에서의 본리뷰어가 읽고 있는 라노벨 중에서로 한정해보자면, “나는 친구가 적다”의 ‘이웃사촌부’나, “완전수라장”의 ‘자작즐’이려나. 어쨌든 학원물 설정을 집어넣은 시점에서, 이미 써먹을 수 있는 에피소드들이 다수 존재한다. 물론 기존에 무수히 나와 있는 다른 학원물 작품들과 어떤 차별성을 둘 지는 별론 으로 하고 말이다. “전략 고양이”도 마찬가지로 학원물 설정이 들어가 있다. 남주인공 ‘사토루’의 신분은 학교 선생님, ‘미오’는 ‘사토루’가 선생님으로 재직 중인 학교의 학생. 여기서 좀 염려되는 부분이 있다면, 남주인공의 신분이 선생님이라는 점일까. 학원물 설정의 러브코미디에 등장하는 메인급 캐릭터들은 일반적으로 학생신분이다. 그래야 학교생활을 보다 가까운 간격에서 함께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전략 고양이”는 남주인공이 학교 선생님이라는 신분 때문에 여러 제약이 따를 수밖에 없다. 학교행사의 참여에 있어서도 ‘학생-학생’에 비해, ‘선생님-학생’이 더 제약을 받는다. 2권에서 ‘사토루’와 ‘미오’가 사촌관계이고 한 집에서 살고 있다는 게 반 친구들한테 밝혀지기는 하지만, 주변시선을 신경 쓴다는 전제 하에 선생님과 학생이 같은 학교에서 작정하고 달라붙으며 다니기란, 상대적으로 더 어렵지 않겠는가. 아직 정식커플단계에 까지 진입한 것은 아니라고 해도 말이다. 기타 학교행사 에피소드를 전개함에 있어서도, 자유도 측면에서 볼 때 선생님과 제자라는 설정은 학생커플에 비해서 걸림돌이 되는 부분이다. 하다못해 “아빠 말 좀 들어라!”와 같이, ‘소라’루트라는 전제하에 대학생-고등학생 설정만 되도 좀 나을 것 같긴 한데 말이다. 기본무대가 일단은 학교이니, 향후 학교생활이야기를 어떻게 보여줄지 기대가 된다. 3-4. 동물설정 “전략 고양이”에는 제목에도 한 자리 차지하고 있다시피, 고양이 3남매의 존재가치가 크다. “전략 고양이”에서의 고양이 3남매의 존재는 “아빠 말 좀 들어라!”에서, 귀여움•깜찍함•앙증맞음의 역할을 타의추종을 불허하며 전담하고 있는 ‘히나’와 같다. ‘히나’가 혀짧은 옹알이 같은 대사로 귀여움 오로라를 마음껏 발산하고 있다면, 고양이 3남매는 교태스런(?) 울음소리로 독자를 녹아들게 한다. 애니 “냥코이”에서와 같이 고양이들이 작정하고 인간의 언어를 구사하며 작품에 등장하는 것도 좀 당혹스런 면이 있지만, 아직까지는 직접 인간의 언어를 구사하지는 못한다. ‘미오’의 통역(?)이나 ‘사토루’의 자체해석에 의해서 고양이들의 의사가 전달되고 있다. 향후 고양이들이 직접 인간의 말을 할 수 있게 된다는 설정도 재미있을 것 같기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작품 내에서 귀여운 캐릭터 역할을 맡고 있는 현 상황에서, 아직까지는 좀 더 고양이 3남매의 울음소리를 듣고 싶다. 강아지의 ‘멍멍’소리는 카랑카랑한 맛이 있는데, 고양이의 울음소리는 간드러지는 맛이 있다. 그 울음소리를 귀여움 맛까지 더해서 의성어로 잘 표현하고 있기에, 눈으로 읽히는 글자이지만, 귓가에는 고양이 3남매의 앙증맞은 울음소리가 직접적으로 들리는듯하다. 더구나 지능도도 매우 높아서, 스토리 전개에 핵심적인 역할을 일부 담당하고 있을 정도이다. 진심 저런 고양이가 있다면 잽싸게 가서 납치(?;;;)해오고 싶을 정도이다. 개인적으로 고양이 3남매 중에, 인기순위를 매기자면 역시 ‘이브’가 1위이려나. 원래 귀여움의 이미지는 강아지의 역할이고, 쿨하고 세련된 이미지는 고양이의 역할인데, “전략 고양이”에서는 강아지가 설 자리가 없다. 간혹 보이는 수컷 고양이 ‘리드’의 츤데레적인 모습에는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좀 망설여지는 부분도 없잖아 있으나, 인간 수컷인 ‘쿠로키’도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니 그냥 본 듯, 못 본 듯 넘어가도록 하자. 어쨌거나 최근인지 예전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무수히 등장해왔고 앞으로도 계속 등장할 츤데레 여성케릭의 식상함을 좀 달래보고자 하는 차원에서인지, 츤데레 코드를 남성에게 적용하는 사례가 심심치 않게 보이고 있다. “완전 수라장”의 남주인공 ‘에이타’도 그렇고. 아무튼 귀여운 동물을 작품에 포함시키면, 마이너스적 요소보다는 플러스 요인이 되기 쉽다. 웬만한 만화나 애니에, 현실의 동물이든 상상의 동물이든 귀여운 ‘펫’ 캐릭이 첨가 되어 있는 것은 단순히 심심해서라는 이유만은 아닐 것이다. 그런데 만화나 라노벨에 비해 글로 표현되는 라노벨의 경우, 펫들의 귀여움을 잘 살려내기란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전략 고양이”는 의성어를 제법 잘 쓰고 있긴 하지만, 만화나 애니에 비해서 시각적•청각적으로 펫의 귀여움이 직접적으로 와 닿기에는 좀 부족함 감이 있다. 아직까지는 적어도 본리뷰어에게는 그 귀여움이 먹히고 있지만, 이후에도 계속 지금과 같이 의성어의 반복과 고양이들의 의사가 2차 해석으로 전달되는 구도가 반복된다면, 점차 그 귀여움에도 익숙해져서 싫증나게 되고, 이야기 흐름도 조금 뚝뚝 끊기는 것 같은 느낌이 더 강해지지는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생긴다. 솔직히 의성어의 나열로 은근히 책 분량 채우는 데 이용하고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살짝 든다. 이건 너무 부정적인 생각인 걸까. 그럼 긍정적인 쪽으로 방향을 전환해보자. 예스24에서는 “전략 고양이”의 원서도 판매하고 있다. 4권까지의 커버그림을 보자면, 왠지 이 고양이 3남매가, 특히 암컷 고양이인 ‘이브’와 ‘비스’가 인간형상화 되지 않을까 싶다. 그렇다면 또 얘기는 달라진다. ‘이브’의 경우, 남주인공 ‘사토루’에게 러브감정을 발사하고 있다. 이미 1권에서의 대활약으로 고양이 3남매는 사후(死後)에 성수(聖獸)로서의 지위를 보장받은 상태이다. 따라서 아직 내세이기는 하나, 고양이 3남매가 인간변신스킬을 소망하고 ‘가브리엘’이 특례로써 받아줄 가능성이 있다. ‘이브’의 경우, ‘사토루’와 더 가까워지기 위해서, 혹은 이후에 뭔가 닥쳐오게 될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전투요원의 확보 차원에서 고양이들에게 인간변신스킬을 부여할 가능성도 있다. 펫이 단순히 펫으로만 머물지 않고, 인간으로도 변신할 수 있게 되고 그 인간형상이 귀여운 일러스트로도 그려지게 된다면, 독자에게 미치는 영향은 결코 적지 않을 것이다. 개인차가 있을 수 있겠지만, 고양이귀의 미소녀는 시대를 불문하고 통할 것 같은 어마어마한 매력이 있기 때문이다. “그녀에게 귀와 꼬리가 달려있는 이유를 설명할 수 없다.”를 스토리에 의문을 갖고 있으면서도, 일러스트 때문에 본리뷰어가 구입하게 되었고 앞으로도 구입하게 될 이유라는 점은 그냥 숨겨두는 게 나았을까... 떡줄 사람은 생각도 않고 있는데 김칫국부터 후루룩 쩝쩝 마시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지만, 고양이 3남매의 인간화는 제법 구미가 당기는 부분이다. 단순히 엑스트라급이 아닌, 메인급 캐릭터라해도 과언이 아닌 고양이 3남매의 향후 발자취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겠다. 이야기 마지막에 가서는 강아지파의 적극적인 항의가 있었는지, 견공(犬公)이 새로운 아군으로 한 자리를 차지한다. 문제는 귀여움과는 거리가 있다는 것. 부디 대책 없이 동물의 왕국으로 만들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 맺음말 ] 감동에 있어서는 분명 1권에 비해서 적었다. 그러나 2권에서 급하렘 전개로 빠지지 않고 치유물 속성을 계속 이어가줘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사토루’와 ‘미오’의 오글거리는 것 같으면서도 풋풋한 순수함이 묻어나는 모습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고양이 3남매의 귀여움은 더 말해서 무엇 하겠는가. 2권에서 새롭게 연결된, 앞으로 커플탄생을 예고하는 한 쌍의 신생 러브라인도, 3권부터 어떤 애정행각을 보여줄지 궁금하다. 마니악한 성향을 지닌 ‘쿠로키’가 오히려 츤데레 성향을 띠고 있어 걱정이 되기는 하지만, 기가 쎈 ‘사자네’가 잘 휘어잡을 수 있으리라 본다. 이래저래 좌충우돌 러브스토리가 펼쳐질 것 같은 ‘쿠로키’-‘사자네’ 커플의 모습을 지켜보는 것도 “전략 고양이”가 독자에게 선사하는 또 하나의 즐거움이 아닐까 싶다. 3권에서는 또 어떤 새로운 캐릭터가 반겨줄지, 그리고 어떤 재미와 감동 에피소드가 맞이해줄지 무척 기다려진다. 부디 제이노블이 기존 국내 출간작들에 대한 정발 속도에 더욱 박차를 가해주기를 바라며 너무 오래 기다리지 않게 해주었으면 좋겠다. [ 번외편1. 작가후기 중, 웃지 못 할 문구 ] 작가후기에 재미있는 글귀가 보인다. 원문을 그대로 가지고 와보자면, 『사토루와 미오는……, 뭐, 여러모로 순조로웠네요. 하지만 한 가지 말씀드리면 「안 했 어 요 !」』 과거 한 때, 웃지 못 할 커다란 문제를 일으켰던 애니 “칸나기” 사건을 염두에 두고 쓴 글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에 그저 ‘허~ 허~’ 하고 허탈한 웃음만... [ 번외편2. 오타추정 ] ▪p. 70 『뺨을 살짝 붉이며 말하는 쿠로키에게, 우리 세 사람은 질린 얼굴로 대답했다.』 ‘붉이며’가 아니라, “붉히며”가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내용의 질은 부실한데, 양만 많은 리뷰를 혹 정독해주신 용자님이 계시다면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고개 숙여 전합니다. 요약능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본리뷰어의 능력치에 스스로도 개탄하고 있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