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19)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53%
  • 리뷰 총점8 42%
  • 리뷰 총점6 5%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8.0
  • 50대 9.0

포토/동영상 (1)

리뷰 총점 종이책
소통으로 함께 성장하는
"소통으로 함께 성장하는" 내용보기
누구에게나 기다리는 수업이 있었을 것이다. 아마도 그 수업은 특별히 잘 하는 과목이었거나 좋아하는 선생님 때문일 것이다. 그런가 하면 정말 정말 싫었던 시간도 있었을 것이다.  여기 열 네 살의 중 3 소녀 마시는 체육 시간이 돌아오는 게 끔찍하다. 그 이유는 자신의 체형 때문이다. 또래보다 다소 뚱뚱한 몸을 가진 마시는 체육복을 갈아입는 시간이 제일 고역이다. 해서 매번 거
"소통으로 함께 성장하는" 내용보기

 누구에게나 기다리는 수업이 있었을 것이다. 아마도 그 수업은 특별히 잘 하는 과목이었거나 좋아하는 선생님 때문일 것이다. 그런가 하면 정말 정말 싫었던 시간도 있었을 것이다.  여기 열 네 살의 중 3 소녀 마시는 체육 시간이 돌아오는 게 끔찍하다. 그 이유는 자신의 체형 때문이다. 또래보다 다소 뚱뚱한 몸을 가진 마시는 체육복을 갈아입는 시간이 제일 고역이다. 해서 매번 거짓말로 그 시간을 피하곤 한다.

 

 마시는 체육시간을 비롯하여 수업 시간에도 친구들과의 관계에도 자신이 없다. 괜히 친구들이 자신을 비웃거나 따돌리는 것만 같다. 학교뿐 아니라, 자신을 이해하지 못하는 엄마와 대화 대신 화만 내는 아빠, 철 없는 동생과도 잘 지내지 못한다. 그런 마시에게 놀라운 변화가 생긴 건 새로 부임한 영어 담당 피니 선생님 때문이다. 피니 선생님은 달랐다. 수업 방식도 달랐고 아이들을 대하는 태도는 이전의 어떤 선생님에게서도 볼 수 없었다.

 

 아이들에게 재미있는 방식으로 영어를 가르쳤고 학생 하나 하나를 특별한 존재로 대해주었던 것이다. 방과 후 동아리 활동을 통해 아이들이 서로 소통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마시는 점점 자신감을 찾았고 친구들과의 관계도 좋아졌다. 마시에게 피니 선생님은 자신을 이해하고 존중해주는 유일한 어른이었던 것이다.

 

 ‘우리도 상식이 많고 소중한 존재라는 걸 일깨워 주셨다. 선생님은 진심으로 우리가 하는 말에 귀를 기울였다. 그것들은 무척이나 감격스러웠다. 피니 선생님은 수업 시간 말고 다른 때에도 우리에게 말을 건넸다. (중략)피니 선생님은 수업시간 말고도 우리에게 더 많은 시간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p. 19

 

 그런데 어느 날 피니 선생님의 정직 처분에 대한 소식이 전해진다. 교장 선생님은 파니 선생님이 못마땅했던 것이다. 이에 마시를 비롯한 몇 몇 아이들은 파니 선생님의 복직을 위해 아이들은 나름대로 계획을 짜고 실천을 한다. 물론 정학이라는 현실의 벽에 부딪히지만 말이다.

 

 마시와 친구들은 부모님과 함께 선생님의 복직을 위해 의논한다. 그전보다 많은 시간을 친구들과 보내면서 마시는 그동안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된다. 바로 친구들이 자신을 뚱뚱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마시는 짝사랑하던 조엘과도 친해진다. 데이트도 시작하고 파티도 함께 다니며 서로를 알아간다.

 

 예전과 다른 마시의 행동으로 인해 부모님은 의견 충돌로 다툼이 많아지고 엄마에게도 변화가 찾아온다. 틀에 박힌 제도나 환경에서 벗어나기 위해 스스로 그 방법을 찾으며 성장하는 마시의 모습을 보면서 반복된 일상에 지쳐있던 자신을 돌아본다. 남편과 아이들을 위한 삶이 아니라 자신의 인생을 위한 무언가를 찾아 나서기로 결심한다. 딸과 함께 방황하고 성장하는 엄마의 모습이라고 해야 할까.

 

 이 동화는 사춘기를 보내는 소녀 마시가 느끼는 복잡한 감정 변화로 인해 가족과의 마찰과 이성 친구에 대한 호기심, 친구들과의 소통에 대한 말한다. 상대방을 이해하기 위해선(그 상대방이 자식이나 부모일지라도), 그 입장이 되어 봐야 한다는 걸 알려준다. 부모라는 이유로, 어른이라는 이유로 무조건 아이들을 통제하려 해서는 안 된다는 걸 말이다.

 

 동화의 배경은 지금으로부터 38년 전 미국 중학생들의 이야기지만 아이들의 대화나 행동을 통해 현재 우리 아이들의 생각을 엿볼 수 있다. 마시는 우리 곁에 있는 아이나 조카와 같았던 것이다. 시간과 장소만 다를 뿐 사춘기를 보내는 아이들의 모습은 결코 다르지 않다는 사실을 확인 할 수 있다.

r*********s 2012.02.28. 신고 공감 2 댓글 1
리뷰 총점 종이책
진정한 '나'되기
"진정한 '나'되기" 내용보기
우선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이 책이 출간된지 벌써 30여년이 훌쩍 넘었다는 것이 놀라웠습니다. 30여년 전에도 지금과 똑같은 고민을 하는 사춘기 소녀가 있었고, 가족과의 갈등이 그 소녀를 제일 힘들게 하는 거며, 보수적인 교장 선생님과 진보적인 선생님과의 대립이 어찌 지금과 똑같을까...세상이 이리도 많이 변했음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사람 사는 모양이 똑같을까...생각을 많이
"진정한 '나'되기" 내용보기

우선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이 책이 출간된지 벌써 30여년이 훌쩍 넘었다는 것이 놀라웠습니다.

30여년 전에도 지금과 똑같은 고민을 하는 사춘기 소녀가 있었고, 가족과의 갈등이 그 소녀를 제일 힘들게 하는 거며, 보수적인 교장 선생님과 진보적인 선생님과의 대립이 어찌 지금과 똑같을까...세상이 이리도 많이 변했음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사람 사는 모양이 똑같을까...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저희 집에도 이 책의 주인공 마시처럼 사춘기를 격하게 지내고 있는 딸이 있습니다.

외모에 지대한 관심을 쏟고 외모 때문에 쓸데 없이 자존심이 상해 위축되기도 하고 부모에게 짜증이 솓구치며 친구를 우선순위로 여기는 그런 사춘기 소녀말입니다.

마시는 중학교 3학년생이고 뚱둥한 자신의 모습을 보이기 싫어서 체육 시간에 별의별 핑계를 대서 체육 시간에는 뛰지 않고 앉아 수업을 참관만 하고 있습니다.

아빠는 그런 마시에게 기대에 못미치는 부분만 언급하고 칭찬에 인색해서 마시와는 사이도 좋지 않고요.

마시는 아빠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내가 아빠를 싫어하는 것에 이따금 죄책감이 들기도 하지만, 아빠는 미움 받아 마땅하다"

딸 아이도 사춘기를 지내면서 아빠와의 사이가 점점 소원해지기 마련인데 이렇게 되지 않도록 하려면 가족간의 대화가 얼마나 중요한지, 가족이라는 울타리가 아이에게 얼마나 많은 영향을 주는지 또 깨닫게 되었네요.

그런 마시에게 학교에 새로 부임해 오신 피니 영어 선생님 때문에 많은 변화들이 일어납니다.

자존감도 회복되고, 세상을 보는 눈이 조금 넓어졌다고 할까요?

진보적인 미즈 피니 선생님이 해고되자 부당 해고에 맞서 공청회까지 열리도록 힘쓰는 마시에게 새로운 친구들도 생기고 자신감도 찾는 그런 내용입니다.

이 책이 세월이 지나도 변함없이 읽히면서 고전이라고 칭해진 데에는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진리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누구나가 겪는 사춘기의 성장을 그렸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제목만 보고는 학교에서 일어나는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그린 책이겠거니 생각하면서 기대하지 않았던 책이었는데 기대보다 훨씬좋은 작픔이었습니다.


 

h********9 2012.03.18.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사랑과 통제는 열린 마음으로
"사랑과 통제는 열린 마음으로" 내용보기
나는 아빠가 싫다. 학교도 싫다. 뚱뚱한 것도 싫다. 영어를 가르치는 피니 선생님을 쫓아내려고 하는 교장선생님도 싫다. (p.5)     싫은 것 투성이가 된 열네 살의 마시 루이스. 맞다! 열네 살이면 사춘기이다. 무조건 따르던 부모님의 말씀도 학교의 지시도 생각을 해 볼 나이가 된 것이다. 뚱뚱한 자신의 외모에 대한 불만이 체육시간에 자꾸만 체육복을 안가지고 온 핑계를 대게
"사랑과 통제는 열린 마음으로" 내용보기

  나는 아빠가 싫다. 학교도 싫다. 뚱뚱한 것도 싫다. 영어를 가르치는 피니 선생님을 쫓아내려고 하는 교장선생님도 싫다. (p.5)

 

  싫은 것 투성이가 된 열네 살의 마시 루이스. 맞다! 열네 살이면 사춘기이다. 무조건 따르던 부모님의 말씀도 학교의 지시도 생각을 해 볼 나이가 된 것이다. 뚱뚱한 자신의 외모에 대한 불만이 체육시간에 자꾸만 체육복을 안가지고 온 핑계를 대게 만든다. '고양이가 체육복을 먹었다'거나, '체육복 전문털이범을 만났다'거나, 그 날의 상상력이 제시하는 대로 아무런 변명이나 만들어서 배구시합에 참여하지 않는 것이 목표이다. 비단 체육시간만이 아니다. 아이들이 자신에게 행여 주의를 기울이게 될까봐 수업시간에는 조용히 손톱을 물어뜯고 있다.

  이런 마시에게 변화가 찾아온다. 자신의 외모에 신경쓰지 않고, 자신의 감정과 자신의 생각에 대해 생각하게 되고 자신의 느낌을 다른 이들에게 전하는 의사소통에 대해 생각하게 된 것이다. 다른 선생님들과는 다른 방식으로 수업을 하시는 미즈 피니가 영어선생님으로 오고 부터이다.

  피니 선생님은 학생들이 스스로의 생각에 솔직하기를 강조한다. 그리고 수업에 갖가지 재미있는 방법들을 끌어들이면서 아이들의 관심을 받는 선생님이 된다. 전등을 모두 끄고 라이트박스를 상연하기, 연극을 만들며 자신의 생각을 나타내기 등등의 수업을 한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수업시간이 아닌 체육시간에도 와서 함께 배구를 하고 가기도 한다. 선생님의 수업활동이 교장선생님의 감시하에 들어가게 되자, 아이들과 생각을 나누기 위해 '스메들리'라는 방과후 동아리를 만들어 아이들과 함께 한다.

  이야기는 아이들의 학교에서의 활동들을 보여주며 마시가 조금씩 자신을 표현하게 되고, 자신의 뚱뚱한 외모에 짓눌려 바로 보지 못했던 많은 것들을 바로 보고 표현하고 행동할 자신을 얻게 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조엘이라는 남자아이와 생각을 나눌 수 있게 되고 낸시와는 더 깊은 우정을 나누게 된다.

  뚱뚱한 딸이 늘 불만이고, 가족을 위한 자신의 수고를 아내에게서 보상받고자 하기에 집에 와서는 늘 호령하고 불만을 털어놓은 아버지에게도 마시는 자신의 의견을 말하기 시작한다. 딸의 변화에 놀란 아버지는 더욱더 강경한 태도를 취하지만 엄마는 엄마자신이 변하는 길을 택한다.

  피니선생님이 학교의 결정에 따라 학교에 나오지 못하게 되자 아이들은 자신들의 힘으로 선생님을 구하고자 노력한다. 얼마전까지도 전혀 아이들 앞에 나서지 않았던 마시는 4인의 대표 중 한명이 되어 일을 추진한다. 그렇게 아이들은 커가고, 부모님들을 변화시킬 수 있는 긍정적인 힘이 생겨난다.

  읽고 나서 보니 이 책이 30년 전에 쓰여진 작품이라고 한다. 30년 전의 아이들의 고민이, 그리고 학교의 문제가 아직도 그대로 있구나 싶어 실망스럽기도 하였지만, 30년 전에 이미 이런 일들을 콕 찝어서 아이들의 편에서 아이들을 이해할 수 있고, 아이들의 마음에 용기를 심어줄 수 있는 작품을 쓴 작가가 있어 지금도 읽을 수 있다는 점이 감사하기도 하였다.

  사랑과 통제는 지극히 올바른 길을 추구하며 출발하지만,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열린 마음을 갖지 않은 사람에게는 그것이 곧 구속하고 강요하는 것으로 변질될 수 있음을 일깨워주는 이야기이다. 그리고 이 점은 30년 전과 현재는 물론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YES마니아 : 로얄 l*****a 2012.03.05.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고양이가 내 체육복을 먹어버렸어요
"고양이가 내 체육복을 먹어버렸어요" 내용보기
고양이가 내 체육복을 먹어버렸어요..... 고양이가....왜?... 주인공은 마시 루이스..중학교 3학년여학생이다    자신이 무지 뚱뚱하다고 생각하면서 혼자놀기를 좋아하는 까칠한 소녀다 곰곰히 생각을 해보니 중학생3학년 여학생이면 한참 그나이때가 예민할때다 나는..어떠했었나..하고 곰곰히 추억의 책장을 펼쳐보았다   중학교때 나는 ..정말 악동그자체였다...ㅋㅋㅋㅋ 학
"고양이가 내 체육복을 먹어버렸어요" 내용보기

고양이가 내 체육복을 먹어버렸어요.....

고양이가....왜?...

주인공은 마시 루이스..중학교 3학년여학생이다 

 

자신이 무지 뚱뚱하다고 생각하면서 혼자놀기를 좋아하는 까칠한 소녀다

곰곰히 생각을 해보니 중학생3학년 여학생이면 한참 그나이때가 예민할때다

나는..어떠했었나..하고 곰곰히 추억의 책장을 펼쳐보았다

 

중학교때 나는 ..정말 악동그자체였다...ㅋㅋㅋㅋ

학생들을 괴롭히는 그런 학생이 아닌 단어그대로 악동 꾸러기였다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고 쉬는시간마다 매점을 가서 군것질을 즐겨했었던 .....

점심시간에는 항상 운동장에 나와서 친구들과 노닐거렸던..추억들이 떠올랐다

생각보다 까칠하지도 도도하지도 않은 정말 무던하게 사춘기를 보냈었다

 

마시는 또래보다 많은 생각을 하고 있었고 또래의 친구들과 접촉이 별로 없었다

그런 마시는 집에서도 혼자놀기는 마찬가지였다

그런 마시가.....변하기 시작했다....왜?...어느날 마시앞에 새로 오신 영어선생님을 만나면서다

중학생일때는 선생님에 대한 관심이 짝사랑으로도 진행이 되고 더불어 불타는 학구열도 가지게 된다

웃기도 하고 울기도하는 떨어지는 낙엽만 봐도 닭똥같은 눈물이 주르륵 흘러 내리는 사춘기...

유일하게 마시와 소통되는 남동생...그런 마시를 걱정스럽게 바라보는 가족

그리고 마시에게 새로 다가오는 조엘이라는 남자친구의 등장....

어느날 마시가 존경하고 좋아하는 선생님께서 부당해고를 당하는 사실을 알고 그것에 대한 진실규명을 하게 된다

거기서 마시는 선생님께서 항상 우리들에게 당부하고 확인시켜주었던 말들을 떠올리게되고

선생님은 법정까지 서게 된다...

선생님을 따르는 아이들과 선생님을 싫어하는 아이들...그리고 그아이들을 지지하는 부모님들과 선생님들

책이 만들어진지는 1974년...내가 4살되던해에 출간된책이다..

지금의 정서와는 사뭇다른...요즘의 교육현실을 보노라면 이런열정을 가진 선생님이 과연 존재는 하고 있는지..

아쉬움이 남는다

 

마시는 체육수업을 받지 않는다 항상 변명거리를 찾는다

"고양이가 내 체육복을 먹어 버렸어요!"....ㅎㅎㅎㅎ

a******l 2012.03.0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고양이가 내 체육복을 먹어 버렸어요
"고양이가 내 체육복을 먹어 버렸어요" 내용보기
고양이가 다른 것도 아닌 체육복을 먹었다는 제목자체가 너무 웃겼다. 어쩜 저런 핑계를 생각해낼수 있었는지. 역시 아이답다는 생각도 들기는 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14살 아이들의 고민을 진심으로 들어주고, 아이들의 생각을 존중해주는 피니선생님이 많은 학교라면 결코 요즘 이슈화되고 있는 학교폭력이 존재하지 않겠지 하는 생각도 들었다. 분명 교직의 길을 선택한 모든 이들
"고양이가 내 체육복을 먹어 버렸어요" 내용보기

고양이가 다른 것도 아닌 체육복을 먹었다는 제목자체가 너무 웃겼다. 어쩜 저런 핑계를 생각해낼수 있었는지. 역시 아이답다는 생각도 들기는 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14살 아이들의 고민을 진심으로 들어주고, 아이들의 생각을 존중해주는 피니선생님이 많은 학교라면 결코 요즘 이슈화되고 있는 학교폭력이 존재하지 않겠지 하는 생각도 들었다.

분명 교직의 길을 선택한 모든 이들의 처음에는 아이들과 함께 하는 생활을 사랑하고 존중하고 무한한 이해를 해보겠다는 의지를 가졌을 것이다. 그런데 어디서 삐그덕 거린것인지 몰라도, 교권이 한없이 추락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그래서 씁쓸하기도 했다.

집도 잘 살고, 성적도 좋고, 또 엄마가 학부모회회장까지 맡을 정도로 무엇하나 빠지는 것 없는 14살 마시가 주인공이다.

그렇지만 그맘때의 아이들이 하기 쉽상인 고민이 마시에게도 있다. 그녀는 자신이 너무 못생겼고, 또 뚱뚱하다고 생각하기에, 남들에게 이곳저곳에서 삐져나오는 살들을 보이기 싫다. 그래서 체육복 갈아입는 것을 기피하게 되었고, 그때마다 참 엉뚱한 핑계거리를 내놓는다.

마시가 가지고 있는 것은 단순히 외모적 콤플렉스가 아니었다. 아이들은 보는듯 보지않는듯 하면서도 가정에서 일어나는 아니 자신을 둘러싼 환경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다만 입밖으로 꺼내지 않을뿐이 아닐까 싶다.

아무튼 마시의 집은 밖에서 봤을때는 그냥 무난하고, 잘사는 평범한 집이다. 그렇지만 안을 들여다보면 너무나도 가부장적이고, 폭언을 아무런 개념없이 쏟아내는 아버지와, 그런 아버지의 안하무인격인 태도에 항상 주춤하고 움츠러들며 자신의 목소리조차 내지 못하는 소심쟁이 엄마가 있고, 거기다 걸핏하면 울기나 하는 남동생때문에 마시는 집에서 어떤 평화를 못찾고 있는 아픔이 있다.

 

그러던 마시에게 찾아온 피니 영어선생님은 한줄기 빛이었다.

남녀를 구분짓는 호칭에 대한 문제제기도 하고, 또 아이들의 말을 진심으로 들어주고, 아이들을 어른과 똑같은 인격체로 대우해주는 것이 너무 좋다. 거기다 선생님과 함께 하는 방과후활동을 통해 자신이 짝사랑하는 조엘과도 더 친해질수 있었고, 자신의 삶에 활기를 불어넣는 계기가 된다.

그런데 항상 아이들과 친밀감을 형성하고, 무엇보다 틀에 박힌 수업을 거부한다거나, 아이들의 독창성을 십분발휘하게끔 도와주는 지도를 하는 교사는 보수적인 교권의 중심점에 서있는 선생님들과 교장선생님의 눈엣가시가 되는 것은 분명하다. 어느날 갑자기 피니 선생님이 해고되는 일이 벌어지고, 이의 복권을 위해 아이들이 발벗고 나서게 된다.

그러한 일련의 사건을 통해 마시는 한층 성숙하게 되고, 하나의 뚜렷한 인격체로 급성장하게 된다. 딸의 변화되어가는 모습을 통해 그동안 움츠러들기만 했던 엄마도 차츰 변모해가는 모습을 보면서 은근히 흐뭇해지도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내 아이들의 고민과 불만을 잘 들어주는 사람이 꼭 그들 주위에 있어야 한다는 생각과, 아이라는 이유만으로 그들의 생각을 허투루 듣는 일은 없어야겠다는 생각, 또 피니 선생님같은 사람이 많았으면 하는 바람이 강하게 들었다.

YES마니아 : 로얄 b********r 2012.03.0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교사의 자율성과 학생들의 저항을 이야기한다~
"교사의 자율성과 학생들의 저항을 이야기한다~" 내용보기
표지를 보고는 꼬마아이들을 위한 책인줄 알았다~ 하지만, 내용을 보면 중학 3학년생이 주인공이다~ 열 네살의 마시 루이스는 뚱뚱한 자신의 체형으로 인해 나서지않고 자신감없는 생활을 한다. 마시를 힘들게하는 것중 하나는 마시를 불필요한 존재로 취급하는듯 소리지르는 아빠와 그런 아빠와의 다툼에 힘들어하며 울고마는 엄마의 나약한 모습이다~ 아빠도~ 학교도~ 뚱뚱한 자
"교사의 자율성과 학생들의 저항을 이야기한다~" 내용보기

표지를 보고는 꼬마아이들을 위한 책인줄 알았다~

하지만, 내용을 보면 중학 3학년생이 주인공이다~

열 네살의 마시 루이스는 뚱뚱한 자신의 체형으로 인해 나서지않고 자신감없는 생활을 한다.

마시를 힘들게하는 것중 하나는 마시를 불필요한 존재로 취급하는듯 소리지르는 아빠와

그런 아빠와의 다툼에 힘들어하며 울고마는 엄마의 나약한 모습이다~

아빠도~ 학교도~ 뚱뚱한 자신도 싫은 마사의 앞에 피니 영어선생님이 나타난다..

선생님은 기존의 선생님들과는 다르다~

첫 수업시간에 스스로를 '미즈'라는 호칭을 사용해 소개하고~

'의사소통'에 대해 아이들과 이야기 나누고, 책을 읽은 아이들이 자신들의 방식으로 이해해 글로 쓰도록 유도하기도하고~

평가하기에 수월하단 이유만으로 아이들에게 선다형문제를 내지도않는다~

이런 피니선생님의 독특한 수업방식은 보수적인 교장선생님의 신경을 거슬리게하고~

결국, 피니선생님은 아이들을 떠나게된다~

제목으로 상상했던 엉뚱한 핑게대기를 즐기는 소녀의 이야기가 아닌,

교사의 자율성과 학생들의 권리와 저항의 문제를 다룬 가볍지않은 주제를 가진 내용이어서 인상적으로 읽었다~

사교육의 확장과 함께 공교육이 몰락했다고 많은 이들이 말하고있고~

공교육정상화에 대한 논의와 학생인권에 대한 논의가 계속되고있다~

많은 교육서적에서는 엄마에게 아이를 믿고 기다리라고 말하고있고,

사교육에 올인함으로서 공교육을 스스로 내팽개치는 우를 범하지말라고 조언하고있다.

내가 보는 현실은 학원비를 벌기위해 부모가 모두 일터로 나간 사이 아이들이 방치되고 있다는것이다~

부모의 역할이 돈을 벌어다주는 일꾼이 아니라 아이에게 관심을 쏟아주는것이란 '기본'으로 돌아오고~

학교는 아이들에게 지식과 인성을 가르치는 공간이 되고~

선생님은 학생들에게 존경받는 '어른'이 되었을때

우리사회는 정상적인 속도로 정상적인 방향으로 나아갈거란 생각을 해본다~

 

s*****2 2012.02.2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고양이가 내 체육복을 먹어 버렸어요
"고양이가 내 체육복을 먹어 버렸어요" 내용보기
나이가 들어가면 그 나이에 맞게 말을 하고 행동을 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다. 그럼에도 난 아이들 책을 좋아한다. 그림책도 동화책도 그리고 청소년문고도 좋다. 그런 책들을 보면서 가끔은 유치하다는 생각을 하기도 하지만, 책 속에서 성장해 가는 주인공들을 만나면 반갑고, 기특하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청소년문고를 좋아하는 또 다른 이유는 책 내용이 대부분은 밝기 때문이
"고양이가 내 체육복을 먹어 버렸어요" 내용보기

나이가 들어가면 그 나이에 맞게 말을 하고 행동을 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다. 그럼에도 난 아이들 책을 좋아한다. 그림책도 동화책도 그리고 청소년문고도 좋다.

그런 책들을 보면서 가끔은 유치하다는 생각을 하기도 하지만, 책 속에서 성장해 가는 주인공들을 만나면 반갑고, 기특하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청소년문고를 좋아하는 또 다른 이유는 책 내용이 대부분은 밝기 때문이다. 어둡고 슬픈 이야기보다 따뜻하고 밝은 이야기를 좋아해서일까?

순정만화나 로맨스 소설을 보는 것처럼 청소년 문고를 접할 때면 설레인다.

 

파울러 댄지거라는 작가도 처음 들어보는 이름이고, 작품도 읽은 것이 없었다. 그럼에도 이 책이 씌여졌던 시점이 현재가 아니고 1974년에 씌여졌단다..

내가 태어나기도 전에 씌여졌던 책..

어떤 메세지를 주기에 40여년 가까운 시간 속에 읽히고 있는 것일까?

<고양이가 내 체육복을 먹어 버렸어요> 이 책이 표지는 안경을 씐 뚱뚱한 아이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어떤 유쾌한 일들을 다룰지 기대가 되어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다.

 

뚱뚱한 14살 마시 루이스는 영어를 가르치는 피니 선생님으로 인해 늘 조용하게만 지내다가 자기 주장을 하게 되고, 친구를 사귀게 된다. 그런데 피니 선생님을 교장 선생님이 쫓아내려고 하신다. 그에 맞서는 마시 루이스와 그녀의 친구들, 그리고 그들의 부모님들의 이야기까지..

 

14살의 감수성을 그대로 보여주는 이 책을 읽는 내내 학창시절을 떠올렸다.

나 또한 마시 루이스처럼 뚱뚱한 편에 속했던 것 같다. 그렇지만 그녀처럼 소심하진 않았지만, 폭 넓은 교우 관계를 맺었던 것도 아니었던 듯 싶다.

여학교를 다녀서 그랬던 것인지 모르지만, 그냥 주변에 있는 친구들과의 끈끈한 우정이 있었다고 해야할까?

그렇기에 그녀의 컴플렉스로 인한 소심함을 어느 정도는 이해한다. 물론 나를 이해해주었던 선생님, 친구들 덕분에 내 학창시절은 회색빛은 아니었다.

 

자기 목소리를 낸다는 것에 대하여 생각해 볼 수 있게 해 주었던 <고양이가 내 체육복을 먹어버렸어요!>는 딸로 인해 엄마 또한 변해가는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권력에 대항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럼에도 그 일이 옳다고 믿는 일이라면 꿋꿋하게 밀고 나가야 한다는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알게 해 준 마시..

 

"다름"의 의미를 깨닫기 시작하면서 학교생활에서 활력을 찾고, 다양한 일들을 통해 자신감을 갖기에 이른다. 역할모델을 만나 바람직한 자아상을 갖추게 되는 것이다.(p. 174)

 

유아기에 아이들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존재가 부모라면, 청소년기에 아이들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존재는 선생님과 친구가 아닐까?

우리의 교육에서 <피니 선생님>이 너무나 그리워진다.

s*******h 2012.02.2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아이와 함께 읽기 좋네요
"아이와 함께 읽기 좋네요" 내용보기
주인공 마시의 일기장을 읽는것 같은 느낌.사춘기 소녀의 내면을 들여다 본듯한 느낌이다.뚱뚱해서 자신의 몸매가 드러나는 체육복을 입기 싫어서체육 시간을 가장 싫어하고 친구도 달랑 한 명밖에 없는마시가 새로온 젊은 영어 선생님인 피니 선생님을 만나서변화해 나가는 모습이 무척이나 유쾌한 책이다.주변 사람들의 눈치만 보느라 하고 싶은말이나 자신의 생각을 말하지 못하던
"아이와 함께 읽기 좋네요" 내용보기
주인공 마시의 일기장을 읽는것 같은 느낌.
사춘기 소녀의 내면을 들여다 본듯한 느낌이다.
뚱뚱해서 자신의 몸매가 드러나는 체육복을 입기 싫어서
체육 시간을 가장 싫어하고 친구도 달랑 한 명밖에 없는
마시가 새로온 젊은 영어 선생님인 피니 선생님을 만나서
변화해 나가는 모습이 무척이나 유쾌한 책이다.
주변 사람들의 눈치만 보느라 하고 싶은말이나 자신의 생각을 말하지 못하던 모습에서
당당하게 자신의 생각을 밝히고 잘못된것을 잘못되었다고 말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 아이가 이런모습을 배웠으면 하면서 읽는 내내 생각하게된다.
사춘기 소녀라면 누구나 고민하는 외모, 이성친구, 가족간의 갈등을
마시의 관점에서 재밋게 잘보여주는것 같아 아주 만족스러웠다.
 

-딸 소희가 '고양이가 내 체육복을 먹어 버렸어요'를 읽고 쓴 독서록입니다.-
마시는 뚱뚱한 주인공이다. 또 친구라고는 낸시 하나밖에 없다.
맛가 다니는 학교에 피니 선생님이 들어왔는데 참 좋았다. 그런데 피니선생님이 충성의 맹세 때문에
학교를 못나가게 되었고 그래서 사건이 일어난다는 이야기다. 마시에게는 동생이 있는데
내 동생이 마시 동생과 같았으면 좋겠다. 왜냐하면 마시의 동생은 누나가 하라는 대로 잘하고
누나를 정말 좋아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마시의 아빠가 하는 말을 들으면서 어의가 없었다.
마시의 마은 들어주지도 않고 고함만 지르기 때문이다.
마시가 뚱뚱한걸 들킬까봐 체육복을 안입으려고 우리집 고양이가 먹어버렸다던지, 불우한 이웃에게 줬다든지
동생이 안전담요를 일어버려서 대신 가져갔다고 했을때 거짓말이 나쁘지만 생각을 잘한거 같았다.
나는 피니선생님일을 통해서 친구가 더 생겨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왜냐함ㄴ 친구가 1명 밖에 없으면 웬지 않좋을것 같기때문이다.
j*****2 2012.02.2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고양이가 내 체육복을 먹어 버렸어요]청소년..소중한 시간들
"고양이가 내 체육복을 먹어 버렸어요]청소년..소중한 시간들" 내용보기
뚱뚱한 외모 때문에 매사 자신감이 없는 중학교 3학년 마시 루이스. 친구라고는 낸시 셰리단 외에는 아무도 없다. 마시 생각으로는 낸시도 자신의 의지가 아닌 엄마끼리 친하니까 엄마가 시켜서 자신과 친구가 되었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 한창 외모에 민감한 나이이기에..또한 여자이기에 뚱뚱하다는 것이 얼마나 신경쓰였을까?   참으로 예민한 시기이다. 그런 시기에 가족의 사랑
"고양이가 내 체육복을 먹어 버렸어요]청소년..소중한 시간들" 내용보기

뚱뚱한 외모 때문에 매사 자신감이 없는 중학교 3학년 마시 루이스. 친구라고는 낸시 셰리단 외에는 아무도 없다. 마시 생각으로는 낸시도 자신의 의지가 아닌 엄마끼리 친하니까 엄마가 시켜서 자신과 친구가 되었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 한창 외모에 민감한 나이이기에..또한 여자이기에 뚱뚱하다는 것이 얼마나 신경쓰였을까?

 

참으로 예민한 시기이다. 그런 시기에 가족의 사랑이 함께하지 않는다면 아이들은 혼란스럽고 외로운 시간을 보낼 것이다. 남부럽지 않은 환경 속에 살고 있지만 마시는 그다지 행복하지 않다. 자신의 외모를 남도 아닌 아빠가 비하하고 늘 권위적인 태도로 윽박지르기만 하니 말이다.

"네 성적이 좋든 말든 난 상관 안 해. 넌 쓸데없는 짓을 하니까. 왜 나한테는 멍청하고 피둥피둥 살찐 딸이 있어야 하는 거냐? (중략)" - 본문 31쪽

아빠가 자신의 딸에게 이런 말을 한다는 것이 이해할 수 없다. 가장 힘든건 마시 자신일 것이다. 우리는 가끔 뚱뚱한 사람들을 자기 관리가 부족하고 게으른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 그들을 판단해서는 절대 안될 것이다. 자기편이 되어 주어야할 아빠에게서 이런 말을 듣었을때의 마시의 마음은 우리가 생각하는 그 이상일 것이다.

 

이렇게 재미없는 일상속에서 한 줄기 빛이 되어준  영어 선생님 피니. 영어를 처음 가르쳤던 에드워드 선생님이 떠나고 새로 오신 피니 선생님. 피니 선생님을 보면서 '죽은 시인의 사회'의 키팅 선생님이 잠시 떠올랐다. 아이들을 누군가와 비교하는 것이 아니라 그대로의 모습을 인정하고 존종해 주는 모습이 키팅 선생님을 떠올리게 한다. 피니 선생님을 만나고 행복한 학교 생활을 하게 되는 낸시. 아이들을 성적이라는 잣대로 줄을 세우는 것이 아니라 개성을 존중하고 아이들의 이야기에 귀기울이는 선생님이다.

 

우리와는 조금 정서가 다른 나라의 청소년들의 모습. 우리 아이들과 같은 고민을 하기도 하지만 파티 문화를 즐기고 술을 마시는 모습은 우리와는 조금 동떨어진 느낌을 주기도 한다. 하지만 그런 이질감이 아니라 같은 시기를 보내는 청소년들의 고민을 들여다 볼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우리의 아이들이 그 혼란스러운 시간들을 감당하기 힘들 때 그들의 손을 잡아줄 수 있는건 우리가 아닐까?

n******e 2012.02.2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마시와 피니 선생님의 이야기
"마시와 피니 선생님의 이야기" 내용보기
고양이가 내 체육복을 먹어버렸어요    이 책의 주인공은 열네 살 마시 루이스. 연한 갈색 머리에 철테 안경을 쓴 여드름 난 뚱보 여학생. 아빠도 싫고 학교도 싫고 뚱뚱한 것도 싫고 영어를 가르치는 피니 선생님을 쫓아내려는 교장선생님도 싫어하는 다소 시니컬한 아이. 첫 장을 넘기기 전에 자신에 대해 가감없이 털어놓는 마시의 이야기에 마음을 기울였다. 이상하게도 멀리서
"마시와 피니 선생님의 이야기" 내용보기

고양이가 내 체육복을 먹어버렸어요 

 

이 책의 주인공은 열네 살 마시 루이스. 연한 갈색 머리에 철테 안경을 쓴 여드름 난 뚱보 여학생.

아빠도 싫고 학교도 싫고 뚱뚱한 것도 싫고 영어를 가르치는 피니 선생님을 쫓아내려는 교장선생님도 싫어하는 다소 시니컬한 아이.

첫 장을 넘기기 전에 자신에 대해 가감없이 털어놓는 마시의 이야기에 마음을 기울였다.

이상하게도 멀리서 인물을 관찰하는 입장보다 오히려 이런 1인칭으로 이야기를 걸어오는 방식이 더 귀를 기울이게 된다.  

외모도, 노래도, 춤도, 글쓰기도, 사근사근한 친구 잘 사귀는 성격, 그 어느 것 하나 잘 한다고 자랑할만한 게 없다고 스스로 생각하는 마시의 스스로 생각하는 순탄치 못하는 삶에 변화의 획을 긋는 일이 생겼다.

수많은 선생님들이 이틀을 채 넘기지 못하고 떠나는 자리에, 우등생들만 한 반으로 모으려하하자 학생들이 완강히 거부하는 그 시점에 말썽꾸러기 아이들에게 찾아온 피니 선생님.

떠나간 선생님들이 못 견뎌 했던 통제되지 않은 수업시간을 여느 선생님들이 일상적으로 하는 그 어떤 행동도 하지 않고 아이들에게 의사소통의 손을 내민다.

그날도 변함없이 통통한 몸매에 빈약한 가슴을 드러내기 싫었던 마시는 고양이가 체육복을 먹어버렸다고 핑계를 대고 빵점을 받았다.

마시의 시니컬하면서도 담담한 고백과 죽은 시인의 사회의 키팅 선생님을 떠올리게 하는 피니 선생님의 기이한 행보가 시계의 시침과 분침처럼 맞물리며 고요한 밤 책장 넘기는 소리만 넘어가는 정적 속에 따각따각 소리를 남기며 지나갔다.

남자친구에게 걸려온 한 통의 전화조차 용납하지 않는 아빠와 충성의 맹세를 하지 않은-기존의 일반적인 교육 제도와 방법을 가벼이 여긴- 피니 선생님에 대한 공청회와 피니 선생님의 파면에 대해 부당함을 이야기는 학생들에 대한 정학처분과 학부모들의 논의 등 가볍지 않은 주제가 책 속에 들어앉은 또 하나의 인물이 되어 결론이 어떻게 날까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마시의 눈길을 따라갔다.

아주 오래전 미국의 한 면모와 사춘기 소녀의 성장기를 다룬 이야기이지만 우리들 세상 속 이야기에서도 그리 낯설게 보이지 않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그래서 작지만 결코 작지 않은 책, 가볍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책을 읽은 느낌이다. 



i*******e 2012.02.2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