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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최고의 순간을 공유하는 스포츠사
"생애 최고의 순간을 공유하는 스포츠사" 내용보기
항상 나보다 늦게 귀가하는 남편이 며칠 전 브라질 월드컵 3차예선 쿠웨이트전이 열릴 때 문자가 왔다. " 여보 축구보면서 한 잔 해야되니까, 빨리 와."  그래서 다른 때보다 일직 퇴근하여 집에 가보니 이미 치킨과 맥주를 사놓고 쿠웨이트전을 보고 있었다. 속으로 축구를 매일 하면 다른데로 안새고 집에 일찍 들어오는 착한 남편이 되겠구나 ..싶었다.   내가 처음으로 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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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상 나보다 늦게 귀가하는 남편이 며칠 전 브라질 월드컵 3차예선 쿠웨이트전이 열릴 때 문자가 왔다.

" 여보 축구보면서 한 잔 해야되니까, 빨리 와."  그래서 다른 때보다 일직 퇴근하여 집에 가보니 이미 치킨과 맥주를 사놓고 쿠웨이트전을 보고 있었다. 속으로 축구를 매일 하면 다른데로 안새고 집에 일찍 들어오는 착한 남편이 되겠구나 ..싶었다.

 

내가 처음으로 스포츠의 세계에 입문하게 된 것은 2002년 한일 월드컵 때이다. 명동에서 근무하던 시절 바로 옆 시청에서 응원전이 펼쳐질 때에도 시큰둥하였는데 남편의 성화로 시청 길거리 응원전에 참여하게 되었다. 그 때 , 하필이면 상대팀이 이탈리아였으니, 이탈리아 토티의 무대포 몸싸움에 분개하며 결국 연장전까지 가고 나서야 승리하였을 때, 나도 모르게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처음으로 느껴본 스포츠가 준 감동이었다. 가슴 벅찬 감동으로 집에 돌아오던 날 , 스포츠로 하나된 느낌은 비단 나뿐이 아니었는지 처음 보는 사람과 어깨동무하고 하이파이브를 하며 허그를 나누었던 것 같다. 그리고 그땐 우린 분명히 하나였다. 스포츠는 그렇게 눈물이자 희망을 , 감동과 함께하는 즐거움이자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위로의 이름으로 역사를 써왔다.

 

 

 

 

그리고 또 하나의 추억은  출퇴근시절 스포츠신문을 옆구리에 끼고 전철을 타던 기억이다. 두시간 거리를 출근하였던지라 그 오가는 시간에 킬링타임용이었던 스포츠 신문덕에 긴 시간의 출근시간이 즐거웠던 것으로 기억된다. 물론 스포츠 신문 1면에 나는 기사들이 지나치게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면도 없지 않았지만, 심신이 피곤한 시절의 스포츠신문을 읽는 것은 하나의 유희같은 것이었다. 실제로 스포츠 신문의 전성시대는 80~90년대로 한국 경제가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던 성장의 시대와 맥락을 같이 한다. 먹고 사는 문제가 해결되었을 당시에는 스포츠는 하나의 유희로서 자리잡게 된 것이다. 그러나 반면 사회분위기는 가볍고 음란한 시대였다. 스포츠, 섹스, 스크린의 이니셜을 딴 3S는 무거운 시대의 배설구 역할을 했다. 이런 시대의 분위기에서 탄생한 대표적인 스포츠스타는 이만기, 강호동이었다. 그러나 이 시대에의 불행한 죽음인 헝그리복서 김득구의 죽음은 어두운 시대를 잘 보여주는 가슴아픈 시대비극과 함께한다.

지독히도 가난했던 김득구는 어렸을 적 가출하여 복서가 되지만 1982년 가을 링에서 맨시니와 맞붙은 경기에서 불귀의 객이 된다. 헝그리 복서의 전형으로 불렸던 그는 강원도 거진에서 단돈 3000원을 들고 가출한 뒤 구두닦이, 제과점 기술자, 버스내 행상등 닥치지 않고 일을 하다가 결국 배고픔을 이기기 위해 복싱을 시작하게 되는데 배고픔을 잊기 위해 싸운 김득구가 승승장구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은 가난을 벗어나고자 하는 투지가 한 몫을 했다, 그러나 경기 중  맨시니의 오른 쪽 라이트를 맞고 넘어진 후 의식을 잃는데 이 경기에서 가출한 뒤 처음으로 김득구의 복싱하는 모습을 보러 출국한 어머니를 만나지 못한 채 죽었기 때문에 더 슬픈이야기이다. 그러나  김득구가 남긴 유산은 지금 돈의 가치로 10억정도. 살아서 부자인 적이 없었던 그가 죽어서 많은 유산을 어머니에게 남기지만, 어머니는 72일 만에 고향에서 자살하고, 마지막 경기를 치뤘던 맨시니 역시 링을 떠나며 심한 우울증에 시달린다. 게다가 당시 경기 주심을 맡았던 리처드 그린도 심한 우울증에 시달리다가 7개월 뒤 자살했다. 모든 이들이 비극으로 끝난 김득구의 투혼은 스포츠사에는 한국 프로복서의 투혼의 상징으로 세계 프로복싱사에 값진 이름을 남겼다. 그의 비극이 보여주고 있는 것은 시대가 경제개발과 경제성장을 통해 물질적인 풍요와 부를 이룬 부유층이 있었지만 , 반면에 농촌과 도시 빈민들은 여전히 가난과 배고픔에 시달리고 있다는 자본주의의 사각지대의 존재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것이 아닐까?  

 

 

그렇게  격동의 80년대를 거치면서 해마다 6월은 민주화와 관련된 사건이 있었던 터라 늘 복더위만큼 무더웠지만 1998년 그때만큼은 달랐다. 해방 이후 압축 성장기를 보내며 앞으로 전진만 했던 대한민국이라는 뜨거운 '엔진'이 급속도로 식으면서 처음으로 불어닥친 IMF 구제금융 신청은 건국 이후 최고의 국난으로 불린다. 거의 패닉 상태에 빠져 있던 국민들에게 5월 중순 미국에서 불어 닥친 '박세리 열풍'은 스포츠 개인의 영광을 뛰어넘어, 사회 전반적으로 엄청난 파급 효과를 주었다. 이 시대의 박세리의 성공 신화는 상처받은 국민들의 마음을 치료해주는 치료제이자 거의 유일한 희망이었다. 이후 박세리의 행보는 한국에 '세리 키즈'세대를 탄생시키게 된다. 이때부터  아마도 골프가 일반사람도 즐길 수 있는 스포츠로서 각광받기 시작했던 것이 아닐까한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세계 최고의 명승부를 펼쳤던 여자핸드볼 선수들의 감동실화 << 우리 생애의 최고의 순간>>이란 영화를 보며 홀로 밤새 눈물을 흘린 적이 있다.  우리가 잠시 즐기는 스포츠란 이름안에는 우리의 삶이, 우리의 역사가, 우리의 아픔을 기억해주는 묘한 울림의 경기이다. 공 하나에 자신의 모든 의지를 담아두려하는 야구선수나, 스윙에 혼신을 다하는 골프선수의 모습에서도, 복싱에 가난을 벗어나려 하는 처절한 몸부림을 통해서 , 그들이 혼신을 다하는 그 찰나의 순간을 공유하게 될 때, 우리는 스포츠를 기억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스포츠는 언제나 감동과 동의어로 다가오게 된다. 다시 한 번 과거 시청앞에서 목터져라 응원하며 스포츠와 하나되었던 감동을 느낄 수 있다면 여한이 없을 것 같다. 내가 살아있는 동안 그때의 감동을 재현할 수 있는 그런 날이 선물처럼 왔으면 좋겠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k********2 2012.03.11. 신고 공감 18 댓글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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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절, 그 때는 스포츠가 곧 전쟁이었다. 지금의 축구 한일전처럼..
"그 시절, 그 때는 스포츠가 곧 전쟁이었다. 지금의 축구 한일전처럼.." 내용보기
런던올림픽이 끝났다. 우리 모두에게 밤을 지새우게 만든 스포츠의 제전이 끝나니, 이제는 잠 좀 자게 생겼다는 생각보다는 무슨 재미로 살지가 더 걱정(?)되기도 한다. 그만큼 스포츠는 우리 모두에게 환희와 기쁨을 주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축구 3-4위전이 벌어지던 날, 더군다나 일본과의 한판이라면 이것은 스포츠가 아니라 전쟁이다. 그 한번의 승리로 모든 것이 용서되고, 참 잘했
"그 시절, 그 때는 스포츠가 곧 전쟁이었다. 지금의 축구 한일전처럼.." 내용보기

런던올림픽이 끝났다. 우리 모두에게 밤을 지새우게 만든 스포츠의 제전이 끝나니, 이제는 잠 좀 자게 생겼다는 생각보다는 무슨 재미로 살지가 더 걱정(?)되기도 한다. 그만큼 스포츠는 우리 모두에게 환희와 기쁨을 주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축구 3-4위전이 벌어지던 날, 더군다나 일본과의 한판이라면 이것은 스포츠가 아니라 전쟁이다. 그 한번의 승리로 모든 것이 용서되고, 참 잘했다는 찬사를 받는다. 만약 졌다면, 상상도 하기 싫다.

 

이렇듯 왜 우리는 스포츠에 열광하는 것일까? 그것은 모든 사람이 그 순간을 공유하게 만들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은 해방 후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우리들의 기억 속에 있는 경기 하나하나를 되돌아보며, 그 시절의 추억을 다시 한번 공유하게 만든다. 제목 그대로 스포츠 한국사인 셈이다. 그래서인지, 10년 단위 시기별로 붙은 제목만 보아도, 그 시절 스포츠가 우리에게 무엇이었는지를 느끼게 만들고 있다. 60년대 까지만 해도 스포츠는 눈물이자 희망이었다. 박치기로 유명한 레슬링의 김일, 프로복싱 한국 최초의 세계챔피언이었던 김기수에 관한 이야기는 지금도 기억에 남아있다. 70년대와 80년대에 들어서면서 스포츠는 정치가 되었다. 남북대결이 벌어지는 날이면 무조건 이겨야 되었다. 아마 지금의 한일전 축구보다도 더 심했으면 심했지, 덜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또 우민화 정책으로서 스포츠가 동원되기도 했다. 정통성이 없는 정권이 국민의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리기 위해 스포츠를 이용했던 것이다. 지금은 모든 국민의 사랑을 받는 프로야구가 그 대표적인 것이 아니었나 싶다.

 

고등학교 다닐 때, 운동부가 참 많았었다. 그래서인지는 모르지만 장충체육관과 동대문운동장, 그리고 효창구장에서 살다시피 했다. 그런데 그런 장충체육관이 1963년 당시 선진국(?)이었던 필리핀이 우리에서 선물로 지어준 것이란 걸,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고교야구가 벌어지는 날이면 동대문운동장을 얼마나 기웃거렸던지, 그러나 이젠 그런 운동장들을 찾아갈 기회가 없다는 것이, 그 시절에 벌어졌던 경기들을 더욱 기억나게 만들고 있다.

 

지금도 기억에 선명하게 각인되어 있는 경기로는 1973년 사라예보 세계탁구선수권대회이다. 이에리사와 정현숙이 금메달을 따고, 카 퍼레이드를 벌일 때, 인도에서 열심히 박수 쳤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홍수환이 45기로 챔피언이 되었을 때, 전화로 엄마 나 챔피언 먹었어하는 말을 듣고서 얼마나 뿌듯해 했던지.. 확실히 그때는 스포츠가 빈곤탈출의 기회를 제공했던 것 같다. 우리가 잘할 수 있는 종목이 헝그리 정신으로 무장되어야 하는 격투기(?)쪽에 치우쳤던 걸 보면 말이다. 86아시안게임 때, 권투 전 체급을 우리가 석권했다면 믿을 수 있으려나..

 

90년대 들어 스포츠는 우리에게 위안이 되었다. 초반에는 남북화해의 물결을 타고 남북단일팀이 만들어 지기도 했고, 경기장에는 한반도기가 휘날렸다. 그런가 하면 IMF 외환위기 속에서는 박찬호와 박세리가 전해주는 소식에 우리들은 고단한 심신을 잠시 잊어버리고 기뻐했다. 그리고 지금도 가끔은 그 시절, 그들의 활약을 이야기 한다. 그러기에 스포츠는 역사가 되기에 충분했다.

 

예전엔 우리 선수들이 국제대회에서 입상하면, 시상식장에서 꼭 울었다. 그들이 흘리는 눈물은 그 동안 흘린 땀과 피에 대한 보상이었고, 이제는 가난에서 벗어날(?)수도 있다는 희망이었다. 온 국민이 그것을 알았기에 보는 사람들도 같이 눈시울을 적시곤 했다. 그러다 언제부터인가 시상식장에 선 선수들이 눈물대신 미소를 지었다. 박태환이 수영에서, 김연아가 피겨스케이팅에서 우승하고서 활짝 웃는 모습은 그것이 과거에 보아왔던 눈물보다, 더 큰 기쁨임을 알려 주었다. 그렇게 되면서 우리 선수들이 잘하는 종목도 격투기에서, 장비며 훈련에 돈(?)이 많이 드는 이른바 선진국형 종목이라 하는 것들로 바뀌어 갔다. 그렇지만, 아직도 우리는 여자 핸드볼 선수들이 열악한 환경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고, 그들과 함께 눈물 짓기도 한다. 그들 선수들이 어떻게 훈련했는지, 그리고 우리의 환경이 어떠했는지를 알기 때문이다. 말 그대로 스포츠는 우리 모두에게 공감을 주기 때문에 같이 울고 웃을 수 있을 게다.

 

또한 스포츠는 일희일비할게 아니라는 것을 우리에게 알려주기도 한다. 우리네 인생이 그렇듯, 결과가 훈련의 양이나 실력과 꼭 들어맞지는 않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그것을 보는 우리는 그 순간만이라도 하나가 된다. 그들의 땀방울에 열광하면서, 거기에서 삶에 지친 우리들도 힘을 얻기 때문이다. 시간은 흘러 가지만, 기억들은 남아있다. 추억이 되어 우리 가슴 한편에 켜켜이 쌓여간다. 그리고 때가 되면 입가에 웃음 한 조각 선물해 준다.

 

이 책은 해방 후, 한국 스포츠의 명 장면들을 하나하나 되새겨 보면서 당시의 사회상 또한 알려주고 있다. 지금 보면 어이없는 일도 많았지만, 그것이 우리들이 살아 온 삶이었다. 우리의 현대사와 삶 속에서 스포츠가 어떻게 우리 모두와 함께 했는지, 그리고 스포츠가 단순히 스포츠인 것을 떠나서,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었음을 생각하게 해주고 있다. 더운 여름날, 공유하는 추억을 기억하며 즐거워 할 수 있다는 것, 스포츠가 주는 또 다른 기쁨이다.



k*****1 2012.08.17. 신고 공감 13 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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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지나도 기억과 추억은 남는다. 스포츠 한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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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는 OO이다”라고 정의하라는 질문을 받는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형제들 가운데 운동신경이 제일 시원치 않은 탓인지 의욕은 있으나 잘하는 운동이 없지만, 그래도 보는 것만큼은 꽤나 열심인 편입니다. 그래서 저라면 “스포츠는 삶이다”라는 답을 적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누구는 직접 참여해서, 또 누구는 보면서 즐기고 그리하여 스트레스를 풀 수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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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는 OO이다”라고 정의하라는 질문을 받는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형제들 가운데 운동신경이 제일 시원치 않은 탓인지 의욕은 있으나 잘하는 운동이 없지만, 그래도 보는 것만큼은 꽤나 열심인 편입니다. 그래서 저라면 “스포츠는 삶이다”라는 답을 적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누구는 직접 참여해서, 또 누구는 보면서 즐기고 그리하여 스트레스를 풀 수 있으니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두루 좋은 것이 스포츠가 아닐까싶습니다.

 

여기 <기억을 공유하라! 스포츠 한국사>는 세분의 필자께서 일제강점기에 서양으로부터 들어온 스포츠가 우리생활 속에 자리 잡는 과정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잘나가는 프로스포츠인 축구, 야구는 물론 한데볼이라는 자조섞인 볼멘소리를 하는 핸드볼, 심지어는 최근에 불고 있는 e스포츠바람을 타고 있는 전자게임에 이르기까지 정말 다양한 분야의 오늘이 있기까지의 이야기를 잘 요약하여 소개하고 있습니다.

 

시대별로 주목을 받았던 분야의 스포츠종목과 관련된 51개의 이야기를 연대별로 정리하면서 그 시대에 걸맞는 스포츠의 정의를 내리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40-60년대의 스포츠는 ‘눈물이자 희망’이고, 70년대는 ‘감동’, 80년대는 ‘즐거움’, 90년대는 ‘위로’ 그리고 2000년 이후는 ‘미래’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당시의 우리나라의 사회적 분위기에서 차지하는 스포츠의 위치를 제대로 정의하고 있다 싶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책을 나누어 쓰셨다는 세분의 저자들은 스포츠를 좋아한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출신학교, 전공에서 공통점을 찾아보기 힘들다는 점입니다. 김학균님은 성균관대학교 경제학과를, 남정석님은 서울대학교 인류학과를, 배성민님은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는데, 김학균님은 증권가에서 일하고 계시지만, 남정석님과 배성민님은 언론계에서 일하는 점이 유일하게 같은 점이라 하겠습니다.

 

일단 재미있습니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종목의 스포츠 역사를 단 몇줄로 줄이는 일이 가능할까 싶었습니다만, 일단은 제가 살아오면서 지켜본 사건들이 대부분인지라 저자들의 기록에서 옛날 추억을 끄집어내 반추하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물론 제가 미쳐 모르던 스포츠의 이면사를 읽으면서, “정말 그때 그런 일이 있었구나!”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예를 들면, 영부인 저격사건으로 남북한의 대립이 심각한 국면을 맞고 있던 시절 국제 스포츠무대에서 대결을 기피하기 위하여 축구대표팀이 져주기 게임을 했다는 폭로는 그때의 사회분위기를 알지 못하는 분들은 이해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그렇게까지 해야 했나 싶기도 합니다.

 

중학교 체육시간에 반대항 핸드볼경기에 출전한 인연이나 막내동생이 중학교 핸드볼선수로 뛰었던 인연으로 기억하는 우생순의 주인공 핸드볼경기에 대한 뒷이야기나, 대학 시절 학년대항 배구경기에 선수로 출전했던 인연으로 관심이 많았던 배구의 역사 등에 특히 애정이 가는 것 같습니다.

 

저자들은 눈물과 영광으로 빛나는 우리 스포츠의 역사만 다루는 것이 아니라 88올림픽을 서울로 유치하기 위하여 유치위원들이 물밑에서 은밀하게 뒷거래를 했다는 사실도 들추고 있으며, 제5공화국의 집권기반을 다지기 위하여 프로스포츠를 도입하여 국민들의 관심을 흩어놓을 수 있었던 이야기, 심지어는 최근에 물위로 부상한 프로 스포츠의 승부조작 스캔들에 이르기까지 담아내고 있어 명실상부한 우리나라의 스포츠 역사로 꾸미고 있습니다.

 

저자들은 서문을 통하여 스포츠를 1) 공유이다, 2) 순간이다, 3) 기억의 공유다, 4) 역사의 공유다 라고 다시 정의하고 있습니다. 경기장에서 뛰는 선수나 그들의 몸짓을 뒤쫓는 팬들은 모두 시간과 공간을 공유하고 있으며, 매 순간 벌어지는 상황을 같이 기억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 역사를 공유할 이유가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내용을 담고 있는 저자들의 서문은 정말 기억해둘만 한 아름다운 이야기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인용해보면, “스포츠는 그 시대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나 생활상을 모두 반영한다. 특히 한국 스포츠에는 그 어느 나라의 사람보다 지난한 현대사를 관통해야 했던 한국민들의 희노애락이 담겨 있다. (…) 스포츠는 그 어느 것보다 감동적이며 모두를 하나로 묶을 수 있는 힘이 크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공유된 기억 속 스포츠는 때론 아름답고 때로는 한없이 슬프다. 슬프기 때문에 환희가 더하고 아픔 속에 덧칠해진 아름다움은 그 의미를 더한다.(11쪽)” 그래서 “시간이 지나도 기억은 남는다. 추억은 남는다”라고 적은 에필로그의 제목이 마음에 강하게 와 닿는지 모르겠습니다.



y*****2 2012.03.09. 신고 공감 8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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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체육사를 한 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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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를 지극히 좋아한다. 어떤 경우는 광적이라고 할 정도로 매달린 경우도 있다. 1982년도 출발하게 된 프로야구, 그 게임의 중심에 오랜 시간 있었다. 이승엽 선수가 56호 홈런을 날릴 때가 가장 절정이었던 듯하다. 잠자리채가 등장하고, 그의 게임이 있던 구장은 본부석보다 외야석이 더 선호될 정도로 나타난 적도 있었다. 그것을 열렬한 체온으로 지켜보았던 기억이 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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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를 지극히 좋아한다. 어떤 경우는 광적이라고 할 정도로 매달린 경우도 있다. 1982년도 출발하게 된 프로야구, 그 게임의 중심에 오랜 시간 있었다. 이승엽 선수가 56호 홈런을 날릴 때가 가장 절정이었던 듯하다. 잠자리채가 등장하고, 그의 게임이 있던 구장은 본부석보다 외야석이 더 선호될 정도로 나타난 적도 있었다. 그것을 열렬한 체온으로 지켜보았던 기억이 있다. 그 뒤 조금씩 식상해 지고, 관심이 다른 곳으로 흐르면서 소원해진 경향은 있어도 아직도 그 잔상의 흔적이 주변에 머물러 있는 듯함을 느낀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 감개를 다시 느낄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86 아시안 게임의 그 장면들, 88 올림픽의 그 매달들, 2002년 그 붉은 함성들, 많은 것들이 다시 재생되어 뇌리에 머물렀다. 그것은 감동이었고, 그것은 영광이었고, 그것은 즐거움이었다. 책의 내용들이 그것을 기억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사장되어 있던 기억의 편린들을 줍고 느꺼워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가 되었다.

 

책은 올림픽 매달을 처음 우리 민족에게 선물해준 김성집씨부터 이야기 되고 있다. 서윤복, 김일, 이창훈 김기수 등은 우리들의 전설이었다. 체육의 척박한 땅에 그들이 뿌린 씨앗이 싹을 틔워 영광의 코리아 스포츠가 탄생하게 되었다. 세계 10대 강국에 들어가는 한국 스포츠의 위상은 어려운 가운데서도 그들의 피땀이 엉겨 일궈낸 결과이리라. 그들을 우리가 그리 가슴에 새기는 이유도 어려운 가운데 길을 연 선각자였기 때문이리라.

 

70년대 들어서면서 대통령의 이름을 딴 축구대회을 개최하고 그만큼 한국의 스포츠는 세계적인 위상이 높아졌다. 축구, 야구, 배구, 농구, 등에서 아시아에서는 강국으로 부상하기 시작했다. 그것이 지금의 능력을 잉태하게 된 출발점이 되리라. 많은 구기 종목들이 아시아를 너머 세계로 발돋움을 하기 시작했던 때가 88년 올림픽 때가 아닐까 생각된다. 그때부터는 명실공히 세계 속의 한국 스포츠로 거듭나는 결과를 가져왔다. 그 뒤 겨울 스포츠도 쇼트트랙 중심으로 세계 속에 우뚝 서면서 강자의 위치에 올라서게 되었다. 이러한 역사가 낱낱이 책 속에 머물러 있다. 책을 통해 스포츠와 감동을 나누는 세 분의 호흡을 통해 제시된 이야기들이 한국 스포츠사를 엮기에 조금도 부족함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고 생각했다.

 

우리 체육사는 남자들보다 여자들이 먼저 썼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탁구의 사라예보, 핸드볼의 우생순, 농구, 하키 등에서 보여준 여성들의 불굴의 투지는 한국 남성들의 자존심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양궁에서도, 쇼트트랙에서도, 심지어 임춘애의 육상에서도 여인들의 힘은 대단했다. 그것이 우리 민족 체육의 바탕이 되지 않았나 생각된다. 여성으로 시작하여 남성에게까지 전이 되면서 체육에 강한 민족이 되지 않았나 생각된다. 이 책은 이러한 것들을 온전히 다시 느끼게 만들고 있다.

 

스포츠는 눈물이자 희망이다. 스포츠는 감동이다. 스포츠는 즐거움이다. 스포츠는 위로다. 스포츠는 미래다. 5개의 소제목으로 글을 이끌어 가고 있다. 그것들이 적절하게 배합되어 역사가 은연중에 드러나도록 배치되어 있다. 글들을 읽으면서 게임들이 생각나 가슴이 따뜻해졌다. 각 올림픽에서 일군 능력들, 선수권 대회에서 나타난 자랑들, 월드컵 4강, 박세리를 출발점으로 한국낭자들의 선전, 그리고 그리고......경기들은 지속적으로 우리들에게 흥분과 감동을 가져다 준다. 이 책은 그렇게 우리 곁에서 머물렀던 기억들을 반추시키며 우리들을 즐겁게 만들어 준다. 헤아릴 수 없는 많은 경기들이 가슴에 다가왔다가 제 자리를 잡으면서 마음에 머문다. 희망으로, 감동으로, 즐거움으로, 위로로, 미래의 기대로 말이다.

 

이 책은 말로 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모든 자료가 감동을 가져다주고 기억을 재생시키기 때문이다. 그 자료들을 찾아가면 우리들의 기억들이 스멀스멀 우리의 온 몸에 기어든다. 그리고 우리의 몸에 붙어 그날로 돌아가게 만든다. 하여 그 속에서 행복함을 느끼게 만든다. 물론 아쉬운 일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임수혁, 김득구 등은 가슴 아픈 기억을 우리들에게 준다. 하지만 국민의 위로가 되고, 국민의 힘이 되는 스포츠, 오늘보다 내일이 더욱 아름답게 펼쳐질 한국 스포츠, 이 책을 읽으면서 가슴에 담아보는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j****3 2012.03.09. 신고 공감 8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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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의 역사를 되돌아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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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 '기억을 공유하라 스포츠 한국사'에서 스포츠와 한국사는 전혀 다른 분야에서 사용되는 단어이다.  과연 두 단어의 조합이 어울린다고 할 수 있을까?  하지만, 이 책을 읽은 나는 분명히 말할 수 있다.  광복이후 스포츠는 그 시대의 정치, 경제, 문화의 거울이며, 스포츠의 역사는 한국사와 다름없다고.    1948년 런던올림픽에서 첫 메달을 획득한 역도의 김성집은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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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 '기억을 공유하라 스포츠 한국사'에서 스포츠와 한국사는 전혀 다른 분야에서 사용되는 단어이다.  과연 두 단어의 조합이 어울린다고 할 수 있을까?  하지만, 이 책을 읽은 나는 분명히 말할 수 있다.  광복이후 스포츠는 그 시대의 정치, 경제, 문화의 거울이며, 스포츠의 역사는 한국사와 다름없다고. 

 

1948년 런던올림픽에서 첫 메달을 획득한 역도의 김성집은 대한민국의 첫 메달리스트로 기록되어 있다.  금년에도 런던에서 올림픽이 개최되지만 60여년전의 1948년 런던올림픽 선수단은 일본, 중국, 홍콩, 인도, 이탈리아, 네덜란드를 거치는 20여일간의 여정으로 뱃멀미와 무더위의 악전고투 끝에 영국에 도착할 수 있었다.  그리고 열악한 자금사정으로 무더운 날씨에도 단복으로 가져간 두꺼운 겨울 옷 하나로 버텨야 했다고 하니 그러한 환경에서도 메달을 목에 건 선수의 열정이 더욱 대단하다고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1958년 도쿄아시안게임 마라톤에서 우승한 이창훈은 1960년 로마올림픽에서는 20위에 그치고 말았다.  1960년 한국은 혁명의 시기였다.  독재자 이승만의 하야를 외치며 수많은 학생들이 거리로 뛰쳐나갔으나 시위대에 실탄을 발사하던 시대였다.  그 4.19의 한복판에서 시위대에 참여하여 분노를 쏟아냈던 이창훈은 친구들이 죽어나가고 총상으로 고통받는 이들을 보며 깊은 고뇌에 빠졌다.  체력조절과 마인드 컨트롤이 필수적인 마라톤에서 그러한 경험을 겪은 직후 올림픽에 참가하는 것 자체가 무리였을지 모른다.  하지만 이창훈은 로마올림픽에서 마라톤을 완주해냈다.  1958년 일본 도쿄에서 태극기를 게양하게 함으로 재일동포들의 가슴을 뜨겁게 한 이도, 4.19혁명을 온 몸으로 함께 한 대학생도, 1960년 로마올림픽에서 20위에 그친 선수도 모두 똑같은 이창훈이다.  그는 언제까지나 우리의 영웅이다.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구기종목 최초로 메달을 딴 것은 여자배구였다.  큰키를 이용한 장신 블로킹을 앞세운 동구권 국가 헝가리에게서 단신의 한국선수들이 승리하자 현지에서도 큰 화제가 되었다.  하지만 선수들의 승리는 아침 9시에 훈련을 시작해 밤 11시까지 점심시간 한 시간을 제외하고는 매일 13시간씩을 훈련한 결과였다.  70년대에는 수출의 역군이 바로 여공들이었다. 각성제를 먹어가며 공장의 불을 밝혔던 그녀들도, 선수촌을 뛰쳐나갈 선수가 생길정도로 혹독한 훈련을 묵묵히 견뎌냈던 여자배구 선수들도 모두 우리 경제의 일꾼인 동시에 우리 어머니들의 자화상이 아닐까.

 

1982년에는 군사정권의 3S 정책의 하나라고 불리는 프로야구가 출범했다.  비록 정치적인 이유로 탄생한 것이기는 하나 프로야구는 우리 사회의 가장 투명한 거울이 되었다.  특히 광주지역을 연고로하는 해태-기아의 굴곡진 야구사가 대표적이라 할 것이다.   해태 타이거즈는 5월18일에 광주의 홈팀에서 경기를 치를 수가 없었다.  광주 시민들이 한군데에 집결하는 것을 극도로 꺼려했던 군사정권의 어설픈 꼼수에도 불구하고 광주시민의 울분의 상징이었던 해태타이거즈는 창단이후 90년대까지 9번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일구어낸다.  그러나 정작 호남지역을 기반으로 한 민주당의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이 집권할 당시에는 단 한번의 우승도 하지 못하다가 2009년(노무현, 김대중 대통령의 서거)에는 한국시리즈 우승을 거머쥐기도 한다.  대한민국의 프로야구는 선수들의 땀과 열정뿐만 아니라, 이 시대 한국인들의 눈물과 희열이 함께 버무려져 있다.

 

2000년대이후 한국에서는 월드컵 4강을 맛보는 희열의 순간도 있었고, 박지성, 박태환, 김연아라는 세계적인 선수가 스포트라이트를 받기도 하지만 그 화려한 이면에는 승부조작이라는 안타까운 일이 있기도 한다.  그럼에도 스포츠는 우리의 미래임이 분명하다.   우리가 기억을 공유하는 위대한 선수들과 심지어 비운의 선수들까지도 그들은 모두 자신들의 열정과 젊음을 스포츠에 바쳤다.  그리고 심지어 목숨을 바친 김득구와 최요삼선수도 있지 않는가.  그들의 땀과 열정 그리고 죽음을 기억한다면 스포츠는 결코 우리를 배신하지 않을 것이다.   스포츠는 영원할 것이고, 스포츠의 역사가 곧 우리의 역사이기 때문이다.

 

 

 

h****i 2012.03.19. 신고 공감 2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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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인의 오타쿠가 풀어내는 스포츠사 이야기 보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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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을 공유하라! 스포츠 한국사!>는 박치기왕 ‘김일’, 분데스리가의 갈색 폭격기 차붐 ‘차범근'부터 ‘7전 8기’ 홍수환, 물개 ‘조오련’, 천하장사 ‘이만기’를 거쳐 국민 영웅 ‘박찬호’, 요술공주 ‘박세리’, 국민 여동생 ‘김연아’(연아짱♡) 그리고 대망의 2002년 월드컵까지 굵직굵직한 사건과 인물들을 중심으로 대한민국 스포츠의 역사를 이야기 하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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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억을 공유하라! 스포츠 한국사!>는 박치기왕 김일’, 분데스리가의 갈색 폭격기 차붐 차범근'부터 ‘7 8홍수환, 물개 조오련’, 천하장사 이만기를 거쳐 국민 영웅 박찬호’, 요술공주 박세리’, 국민 여동생 김연아(연아짱♡) 그리고 대망의 2002년 월드컵까지 굵직굵직한 사건과 인물들을 중심으로 대한민국 스포츠의 역사를 이야기 하고 있는 책으로, 사실 필자는 한국사에 끌려 서평단에 신청을 하면서도 그다지 기대하지는 않았던 책이었다. 더구나 서평단 발표 후에도 거의 2주 가까이 책이 도착하지 않아 살짝 빈정이 상하기까지 하였으니 이모저모로 첫인상이 그다지 좋았다고는 할 수 없었다.

 

  그러나 막상 손에 든스포츠 한국사는 화면으로 봤을 때 촌스럽게 보였던, 신문 지면을 그대로 스크랩한 듯한 느낌의 표지 디자인도 실제로는 상당히 깔끔하고 멋스러운 데다가 고급의 종이를 잘 재단하여 딴딴하게 짜 넣은 느낌의 준수한 외모에, 풍부한 사진 자료를 바탕으로 흥미 진진한 스포츠의 영욕사와 그 뒷 이야기까지 더해 신통치 않았던 첫인상을 단방에 날려 보내기에 충분했다.

 

  무엇보다스포츠 한국사의 장점이라면 각기 다른 분야에서 일하는 3명의 스포츠 매니아가 풀어내는 이야기 보따리로, 마치 삼촌이나 연배 높은 사촌 형님들과 술 한잔을 놓고 마주앉아 ‘그때 이런 일이 있었는데 말이야…’ 하며 그리운 추억을 더듬는 친근한 느낌이 아닐까 싶다. 거기에 각 스포츠사의 한 장마다에 따라오는 시대배경은 비록 단편적이나마 우리의 근대사에 대한 지식과 이해까지 더해져 지적인 욕구까지 충족해 주고 있으니 더욱 마음에 들지 않을 수 없었다.

 

  지난 추억을 이야기하는 이런 방식이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께 자주 듣게 되는 “우리때는 보릿고개가 있어서 말이야 나무껍질 벗겨 먹고 그랬는데, 너희들은 지금 배고푼거 모르고 사니 고마운 줄 알아야지” 같은 식이면 비록 교훈이 있다 해도 식상하고 재미 없었을 터이나, 매니아를 넘어 오타쿠에 가까운 스포츠 전반에 관한 풍부한 지식과 사회 인식을 배경으로 하여 전혀 지루하거나 식상한 느낌을 받지 못했다.

 

  1963년 당시 초현대적 시설이었다는 장충 체육관이 당시 선진국필리핀의 원조와 공사 후원으로 건축된 것을 아는가? 대한민국 역대 국제대회 성적이 압도적으로 여성이 높다는 것은 알고 계시는가? ‘정의사회 구현이라는 모토아래 심판 판정에 항의하던 야구 감독이 입건 구속 되었다면 믿으시겠는가?

 

 

  달리고 헤엄치는 것은 원초적인 동작들이다. 이들 종목의 부진은 연구개발과 원천 기술의 부재 속에 외형 위주의 실적에 치우치는 경제 체질과 꼭 닮아있고 90년대 중반 성수대고, 삼풍백화점 붕괴가 연상되는 빨리빨리 공화국의 서글픈 자화상과 묘하게 어우러진다.

 

  흔히 스포츠는 각본 없는 드라마라고 한다. 맞는 말이다. 비록 최근 프로경기가 승부 조작으로 얼룩져 팬들에게 실망을 주기도 하였으나 우리를 울고 웃게 만드는 스포츠는 선수들의 땀과 팬들의 사랑으로 만들어지는 각본 없는 드라마가 맞다고 생각한다. 이 책의 중심은 그러한 스포츠를 이야기이다. 그러나 필자가 가장 공감했던 위의 구절과 같은 올바른 세상 보기가 함께 곁들여져 더욱 알차고 재미있는 이야기로 엮어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먹고 살기 힘들었던 시절에는 스포츠가 사치였던 시기도 있었고, 대중을 탈정치화 시키는 우민화 정책의 도구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스포츠는 늘 우리 곁에 있었다. 그렇기에 한국 스포츠의 중요한 순간들에 대한 회고가 생활사라는 관점에서 한국 현대사를 설명하는 한 부분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가지고 글을 썼다. 그러나 이런 거창한 목적이 아니더라도 지나간 기억들을 추억해볼 수 있었던 것은 너무도 고마운 일이었다.

스포츠를 보면서 기뻐하고 좌절하고 웃고 울었던 기억들이 새록새록 떠올랐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우리는 스포츠를 보면서 얼마나 많은 추억을 남기게 될까 

 

  저자의 이야기처럼 우리를 울고 웃게 만들었던, 많은 추억을 남기고 많은 추억을 남기게 될 스포츠의 이야기 속으로 함께 여행을 떠나 보는 것은 어떨까 

 

헝그리 복서 '김득구'

 

감동의 2002 월드컵

 

물개 '조오련'

 

 

스포츠 연표

 

 

  오랜만에 해보는 제멋대로 별점은 재미있다에 4.5, 외형 및 편집에 4, 소장 가치에 3 합이 대충 평균 3.5점에 그리운 추억에 +0.5 해서 4점 주고 싶다.

p****l 2012.03.11. 신고 공감 2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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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포츠사의 잊을 수 없는 명장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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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스포츠를 무척 좋아해서 내가 어렸을 때부터 봐왔던 권투, 야구, 축구 등 다양한 스포츠 종목의 역사에 대해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다 보니 '그건 네 생각이고...'라는 한 개그맨의 유행어가 생각날 정도였다. 그만큼 이 책은 한국의 다양한 스포츠 종목에 대한 굵직굵직한 역사적 사건을 거의 망라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책이다.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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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스포츠를 무척 좋아해서 내가 어렸을 때부터 봐왔던 권투, 야구, 축구 등 다양한 스포츠 종목의 역사에 대해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다 보니 '그건 네 생각이고...'라는 한 개그맨의 유행어가 생각날 정도였다. 그만큼 이 책은 한국의 다양한 스포츠 종목에 대한 굵직굵직한 역사적 사건을 거의 망라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책이다.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지금도 회자되고 있는 '84년 한국시리즈에서 4승을 혼자 일궈낸 철완 故 최동원투수에 대해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40대가 넘은 사람이라면 박치기 왕으로 통했던 프로레슬링 챔피언 故 김일 선수에 대한 아련한 추억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오래 전 일이라 잘 기억하지 못하고 있던 스포츠 속 이야기들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고 이 책을 읽는 시간이 정말 빠르게 지나갔던 것 같다. 그만큼 흥미로웠기 때문이다. 1940년대 해방 이후 한국 스포츠계에서 있었던 중요한 역사적 사건을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시대별로 구분하여 기록한 이 책은 스포츠 매니아라면 소장해 둘 가치가 있는 책이라 생각한다.

 

종목별로 몇 가지 중요한 내용을 정리해 본다면 야구에서는 한국 스포츠 해외 수출의 원조인 백인천 선수의 일본 프로야구 진출과 팔 빠지게 공을 던졌던 롯데자이언츠의 명투수 故 최동원, 한국야구의 전환점이 된 메이저리거 박찬호 등을 들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축구에서는 박정희대통령의 이름을 따서 만든 축구대회 박스컵, 80년대 최고의 수출상품 차범근, 2002년 한일월드컵의 4강 신화와 히딩크 감독 등을 들 수 있다.

 

권투에서는 한국최초의 세계챔피언 김기수, 4전5기 신화의 주인공 홍수환 그리고 헝그리복서여서 더 슬펐던 김득구 선수의 죽음 등을 들 수 있다. 

 

이 외에도 우생순 신화를 만들어낸 여자 핸드볼, 프로씨름의 최초 천하장사 이만기, 진정한 무적함대 여자배구팀 미도파 등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가득한 이 책은 스포츠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꼭 한 번 읽어볼 것을 권하고 싶다. 이 책을 읽으면서 과거의 아련한 추억을 되새겨 보는 것도 좋을 것이기 때문이다.

a*****a 2012.04.0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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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스포츠는 우리 자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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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덧 우리 나라도 어디에 내놓아도 부끄럽지 않을 <스포츠 연감>을 펴낼 정도로 스포츠 강국이 되었다. 이 책은 그렇게 쌓아온 100여 년 동안에 걸친 연감을 크게 '10년 단위'로 엮어 우리 나라 스포츠에 대한 역사를 풀어내었다. 그러나 단순히 승패를 나열한 정도에 그치지 않고, 역사책에 걸맞게 스포츠를 통해서 우리 나라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을 투영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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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덧 우리 나라도 어디에 내놓아도 부끄럽지 않을 <스포츠 연감>을 펴낼 정도로 스포츠 강국이 되었다. 이 책은 그렇게 쌓아온 100여 년 동안에 걸친 연감을 크게 '10년 단위'로 엮어 우리 나라 스포츠에 대한 역사를 풀어내었다. 그러나 단순히 승패를 나열한 정도에 그치지 않고, 역사책에 걸맞게 스포츠를 통해서 우리 나라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을 투영해 보았다.

 

  돌이켜 보면 실로 놀라운 성장이다. 100여 년 전, 우리는 나라를 잃었었다. 그래서 우여곡절을 겪으며 세계 무대에 나서게 되어도, 그 가슴에 우리 나라 국기조차 달지 못하고 우승을 하여도 조국에 영광을 바칠 수 없었다. 그래도 우리 백성들은 나라 잃은 울분을 '스포츠'를 통해 풀어내는 방법을 익히게 되었다. 원하든 원치 않든 말이다. 스포츠는 눈물이자 희망이었단다.

 

  어찌 보면, 우리는 어렵고 힘든 때를 맞아 '스포츠 덕'을 참 많이 보았다. 앞서도 말했듯이 식민지 시절에도 나라 잃은 슬픔을 우리 백성들이 스스로 이겨내는 방법을 터득한 것도 바로 '스포츠'였다. 익히 알려진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서 손기정이 마라톤 금메달을 따온 것처럼, 해방 뒤 5~60년대에도 마라톤 영웅 이창훈이 있었단다. 특히 그가 더 기억에 남는 까닭은 58년 도쿄아시안게임에서 일본 하늘에 태극기와 애국가가 울려 퍼지게 하였다는 점일 게다. 이창훈의 우승이 개인에게도 영광이었을 테지만, 우승 소식을 접한 우리 국민들에게도 찐한 감동을 줄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리고 정치권에서도 발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개인적으로는 정말 마음에 들지 않지만, 당시로서는 정국안정을 위해 스포츠 영웅 몇 명 희생시키는 것 따위는 일도 아니었을 테니 말이다. 그런데 7~80년대 경제고도 성장기를 지날 때까지는 몰라도 '군부독재'를 청산한 90년대부터는 그러지 말아야 하는 것 아닐까? 우리 나라 스포츠 선수치고 대통령과 악수 한 번 하지 않는 선수가 없을 정도였단다. 오늘날도 여전히 국제경기에 나간 우리 나라 선수가 우승을 하거나 월등한 성적을 거두면 어김없이 '대통령 축전'을 한다. 물론 외국에서도 흔히 있는 일이기에 대수롭지 않은 일일 수도 있다. 그러나 정치권에서 스포츠를 악용한 역사를 감안하면 그닥 달갑게 보이지만은 않다. 적어도 나는 말이다. 이를 테면, 벤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김연아 선수가 금메달을 땄을 때도 어김없이 이명박 대통령께서 축전을 보내셨단다.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온국민이 우승 기쁨을 만끽하는데 찬물을 싹~끼얹은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아닌 분도 계셨겠지만...뭐, 우리 아부지는 아직도 종종 대통령을 임금님에 비유하시곤 한다.

 

  이렇게 기분 더럽게 시작한 것 가운데 가장 유명한 것이 <프로야구>다. 전두환씨가 만든 것 가운데 가장 좋은 것이라고 할 정도로 우리 국민들은 반겼다. 오랜 옛날부터 음주가무를 즐기던 민족이었던 만큼 한바탕 어우러져서 일을 치룰 기회를 마다 할 리도 없을 테다. 그리고 참 즐겁게 즐겼었다. 그런데 전두환씨는 이를 <우민화 정책>의 하나로 이용해 먹었을 뿐이다. 흔히 '3S 사업'이라고도 불리는데, '스포츠-섹스-스크린'을 함께 이르는 말이다. 다시 말해, 국민들의 관심을 한껏 증폭시켜 딴 곳으로 돌리게 만들고 그 이면에서 못된 짓을 일삼는 나쁜 정책을 일컫는다.

 

  그렇다면 무슨 나쁜 짓을 했을까? 광주민주화운동을 짓밟은 나쁜 짓을 덮기 위해 <프로야구>를 개막하였고 국민들은 독재정권에 대한 분노를 '각본없는 드라마'에 대한 열광으로 바꾸게 되었다. 또 못된 정치로 국민들을 화나게 만들어 놓고서 <사창가>를 드나들게 하여서 국민들을 흐리멍텅하게 만들었다. 지금도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았으나 대한민국 남자들은 군대를 가면 으레 '사창가 신고식'을 치르곤 한다. 또 예비군 훈련을 가서도 '정관 수술'을 받으면 훈련을 면제해주곤 했단다. 물론 이는 '덮어놓고 낳다보면 거지꼴을 못 면한다'는 슬로건 아래 '출산억제'를 위한 방편이기도 하였으나, 다른 한편으론 남자들에게 마음껏 섹스를 즐겨도 '책임'질 일이 없으니 걱정하지 말라는 식으로도 해석되곤 했다. 당시 남성의 바람이에 너그러운 사회적 인식도 한몫했으리라.

 

  그리고 경제적 불평등으로 신음하는 서민들에게 서구에서 만든 <화려한 영화>를 보여주며 자신이 지금 겪고 있는 고통이 훗날 저런 삶을 누릴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거라는 환상을 심어주었다. 당시 토요일 밤마다 귀에 익은 시그널음악을 들으며 '토요명화'와 '주말의 명화'를 본 경험을 했었는데, 이것이 지금에 와서 되짚어보니 '우민화 정책'의 일환이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웃기는 일 아닌가. 국민들은 선수들의 몸짓 하나하나에 감동을 하며 열광하고, 선수들은 국민들이 보내준 성원에 보답이라도 하듯 뼈를 깎는 고통도 마다하지 않았는데, 그 뒤에서 못된 정치인들과 나쁜 경제인들은 국민들을 우롱하고, 선수들을 이용해 먹었다니 말이다.

 

  허나 우리 나라 스포츠사에 어두운 면이 있었다고 한들, 우리 나라 스포츠는 날로 발전하였다. 서울 올림픽을 시점으로 하여 명실공히 우리 나라는 '스포츠 강국'으로 발돋움 하였다. 물론 몇몇 종목에 국한 된 초라한 점이 없지 않았으나,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불모지나 다름 없는 열악한 상황에서도 늘 기대에 넘치는 성적을 거두어 국민들에게 힘이 되었다. 대표적인 예가 IMF시절에 박찬호와 박세리 남매가 보여준 선전이었으리라. '코리안 특급'은 우리 나라 최초로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선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경제파탄으로 인한 시름을 털어내게 해주었으며, 박세리가 보여준 '맨발투혼'은 아무리 위기에 빠져도 우리는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희망을 심어주었다.

 

  그 희망의 절정에 다다른 것이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였으며, 거리거리마다 쏟아져 나와 "대~한민국"을 목청껏 외친 붉은 악마들이 실현시켰다. 그 희망은 다방면에서 여러 선수들이 다시금 확인시켜주었으며 또다시 그 절정은 김연아가 실현시켜주었다. 특히 벤쿠버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부분에서 역대 최고 점수로, 또 2위인 라이벌 아사다 마오를 30여 점 앞선 기록으로 우승하여 '피겨 여제'에 등극한 사건은 우리 나라 스포츠 역사상 가장 아름답고 위대한 업적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이 성과는 피겨 불모지인 대한민국에서 기적과도 같은 일이라서 더욱 뜻 깊다고 할 수 있다. 김연아는 단순히 개인적인 영광을 달성한 것이 아니라 우리 국민들에게 "우리도 할 수 있다. 이제 더는 꿈이 아니다."라는 자신감을 심어준 영웅인 셈이다.

 

  스포츠가 주는 감동은 우리만의 것이 아니라 온누리 사람들이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 나라 사람들이 느끼는 그 감동은 다른 나라 사람들이 느끼는 감동과는 조금 다를 것이다. 왜냐 하면, 우리는 스포츠가 발전하면서 동시에 우리 나라 경제도 함께 발전한 경험을 하였기 때문이다. 단순한 우연의 일치로 볼 수도 있겠으나, 그 경험은 우리의 뇌리 속에 깊이 각인되었고, 스포츠 선수들이 선전을 할 때면 우리 국민도 함께 어깨가 으쓱해지며 절망속에서도 희망을 꽃피어 내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선수들과 국민들이 한 몸이 되어 울며 웃는 지 100여 년...앞으로도 이 밀접한 관계는 계속 이어질 것이다.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z******8 2012.03.18. 신고 공감 1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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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에 깃들어 있는 우리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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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이 세계에서 일등을 하는 스포츠가 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스포츠 대회인 올림픽에서 상위권의 성적을 올린다. 현재 가장 수준이 높다고 평가되는 축구의 종주국인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 EPL에 우리나라 선수가 뛰고 있다. 그것도 한 명이 아닌 네 명. 게다가 클럽랭킹 2위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도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선수가 있다.   이런 것들이 현재 우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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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이 세계에서 일등을 하는 스포츠가 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스포츠 대회인 올림픽에서 상위권의 성적을 올린다.

현재 가장 수준이 높다고 평가되는 축구의 종주국인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

EPL에 우리나라 선수가 뛰고 있다. 그것도 한 명이 아닌 네 명. 게다가

클럽랭킹 2위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도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선수가 있다.

 

이런 것들이 현재 우리나라 스포츠의 위상을 나타낸다고 본다.

어떻게 보더라도 절대 스포츠의 약체국가가 아니다.

 

피겨스케이팅의 김연아 선수는 기네스기록을 남길 정도의  

부동의 세계 1위의 피겨스케이팅 선수이다.

베이징 올림픽 구기종목 중 하나인 야구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그리고 종합 7위를 기록했다.

현재 프리미어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라는 팀엔

박지성이라는 우리나라 축구선수가 뛰고 있다.

 

그러나 이런 것들은 한순간에 이루어진 것 일까?

 

전후 우리나라의 어려운 시절 올림픽 대회 참가도 쉽지 않은 일이었다.

하지만 어렵던 시절을 꿋꿋이 이겨내었고 지금에 이르렀다.

올림픽 첫 메달의 주인공 역도 선수 김성집 선수를 시작으로

우리나라가 스포츠의 강국이 되기 까지 수많은 사건이 있었다.

 

스포츠는 국가 발전과 홍보의 또다른 수단이다.

그러므로 우리나라도 스포츠 발전을 위해서 국가에서 그리고 국민들의

수많은 노력이 있었다.

 

어렵던 시절 헝그리 복서들의 치열한 사투는 국민들에게 슬픔과 기쁨이었다.

태극 낭자들의 한 골, 한 개의 스매시도 삶을 살아가는 힘이 되었던 시절이었다.

프로 야구는 어린 아이들의 꿈과 희망이었고, IMF시절 박찬호 선수의 체인지업과

골프선수 박세리 선수의 퍼팅 한 개는 위로였고 힘든 상황을 이겨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었다.

2002년 월드컵 개최와 4강신화는 말할 것도 없는 스포츠사의 엄청난 사건이다.

2002년 월드컵을 계기로

 

물론 프로야구의 의도는 그렇게 좋다고 생각치 않는다. 민주화의 물결이 일던

그 시절 국민들의 시선을 돌리기 일환 중의 하나였기 때문이다.

3S 정책 중 하나인 스포츠로 국민들의 생각과 시선을 돌리기 위해 프로야구가 탄생했다.

그러나 결국 우리나라는 한 차원 높은 민주국가로 발전했고 스포츠는 생활의 일부분이 되었다.

 

최근 드러난 프로 스포츠의 승부조작 사건은 스포츠를 삶의 일부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배신감을 안겼다. 우리가 열광하고 응원했던 그 스포츠가 조작된 경기라니

배신감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런 사건들을 계기로 한차원 높은 스포츠 문화,

응원 문화를 이룩해야 할 것이다.

 

 

 

 

a*****n 2012.03.1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기억을 공유하라 스포츠 한국사
"기억을 공유하라 스포츠 한국사" 내용보기
스포츠를 좋아하는 나(보는 것 위주로...) 스포츠는 옛기억 더듬으며 되새기는 맛을 빼놓을 수 없다.   이 책은 시대별로 주요한 스포츠 사건들을 하나씩 훑으며 풀어나가는 역사서 느낌이다. 역사서라지만 딱딱하지 않아서 좋다. 각 사건들에 대해 너무 길지 않게 정리해서, 그러면서도 뒷얘기가 적절히 가미돼서 술술 읽었던 것 같다.   1960년이전의 부분은 잘 몰랐던 얘기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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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를 좋아하는 나(보는 것 위주로...)

스포츠는 옛기억 더듬으며 되새기는 맛을 빼놓을 수 없다.

 

이 책은 시대별로 주요한 스포츠 사건들을 하나씩 훑으며 풀어나가는 역사서 느낌이다. 역사서라지만 딱딱하지 않아서 좋다. 각 사건들에 대해 너무 길지 않게 정리해서, 그러면서도 뒷얘기가 적절히 가미돼서 술술 읽었던 것 같다.

 

1960년이전의 부분은 잘 몰랐던 얘기들이 많아서 좋은 공부가 됐다. 특히 장충체육관이 필리핀에서 지어준 거라니... 필리핀은 당시 아시아 2위 부국. 감사의 표시로 조만간 우리 건설사가 필리핀에 체육관을 짓는다고 한다.

 

야구 얘기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는 최동원의 한국시리즈 4승이 아닌

아마야구 시절의 최동원vs김시진 '한국시리즈' 얘기를 담은게 참 좋았다.

 

좋은 되새김질+공부가 됐다.

 

n****3 2012.03.2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