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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와는 <달팽이 식당>으로 만나게 되었다. 당시, 이 책을 읽으면서 무엇이 그토록 뭉클한지 눈물이 주룩 나왔다. 동거하던 연인이 모든 재산을 가지고 도망을 치고 유일하게 남은 재료 하나만 가지고 고향으로 가서 '달팽이 식당'을 운영하면서 엄마와 멀어졌던 사이를 다시 회복이 된다는 그러한, 가족간의 애정을 담은 소설이었다. 이어, <패밀리 트리>을 본 순간 이번에는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까 하고 궁금증이 일었다.
제목에서 느껴지듯이 이번에도 역시 가족의 애정을 담은 소설이다. 작은 화분들은 화려한 색상을 뽐내고 있는 표지에 그들만의 아름다움이 있듯히 한 가족이어도 자신만의 색깔이 있다는 사실을 말해 주고 있다. 또한, 부제목으로 '상큼한 성장의 기록'이 제목과 함께 있는데 누구의 이야기인지 책속으로 들어가 보자.
소설은 주인공인 '류'의 시점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풀어나간다. 한 할머니로 부터
어느 저녁 여름 날, 유령이 놀이를 하다 작은 상자에 넣어 버려진 강아지를 줍게 된다. 이어, 이름을 '바다'로 지어주게 되면서 '바다'와 '소년'의 사이는 동물과 인간이지만 서로를 신뢰를 하는 모습을 종종 보여준다. 여름방학마다 시골로 내려온 '릴리'는 이렇게 이들과 함께 행복한 추억을 만들지만 간혹 먼 하늘을 바라보면서 자신만의 생각이 빠지곤 한다. 이를 본 소년의 모습은 불안하면서도 놀이에 빠져 바로 잊고는 했다.
이렇게 그들의 행복한 여름의 추억을 영원히 만들거라 생각했는데, 증조 할머니가 운영하던 여관에 화재가 발생하고 이로 인해 목에 줄이 묶여져 있던 '바다'는 죽게 되면서 소년이 변하기 시작한다. 모든 마음과 애정을 주었던 '바다'가 사라졌다. 강에 가거나 '릴리'와 보낼때에도 언제나 자신 곁에 있어 준 '바다'의 존재가 없어짐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어린나이에 잃어 버렸다. '바다'를 구하러 불길속으로 뛰어가려고 할때 자신을 말리던 아버지를 이해하면서도 원망으로 가슴이 채워져 버렸다.
이렇게 어색해진 마음으로 고등학교 졸업하고 대학생이 되었다. 그러나, 여전히 인생에서 무엇을 찾아야 할지 모르는 '류'는 '릴리'와 어렵게 사귀면서도 언제나 공허했다. 너무나 오랫동안 봐왔기에 이제는 사랑보단 정이 더 커져버렸다고 생각하는 '류' 다. 그러나, 그는 어릴적 '바다'를 잃은 상처로 인해 누군가를 사랑하고 마음에 담아 두는 것을 닫아버렸기 때문에 결국 진실은 공허함에 가려져 버렸다. 이를 시작으로 릴리와 사이가 틀어지게 되면서 소년은 방황을 하기 시작하면서 넘어지고 상처입지만 결국 어둠속에서 나오려고 꿈틀거린다.
이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중에 증조 할머니의 캐릭은 '류'와 '릴리'에게 큰 영향을 주고 있다. 릴리는 첩의 자녀로 어릴적부터 마음의 상처가 컸기에 어린 나이에 성숙해져 버렸다. 그러나, '류'는 평범한 가정에서 자라고 '바다'를 잃은 성장과정을 겪은 소년이었다. 당연하지 않는 것과 당연한 것의 차이점 이것이 소녀와 소년의 차이점이다. 세상을 받아들이고 살아가는 '릴리'와 반대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류'로 인해 갈등이 생기고 이들 사이에 증조 할머니 또는 할머니로 있는 인물은 삶의 흐름을 아는 자이다.
소년이 힘들때 증조할머니는 모래가 아닌 흙으로 찜질을 하게 해줌으로 무거웠던 응어리가 된 마음을 풀어주게 하거나, 손녀인 '릴리'가 엄마에게 폭력을 겪을 때 시골로 오게 하여 마음을 치료하게 해주는 역할을 했다. 오로지 마음으로 이들에게 보여주는 할머니의 모습은 이들에게 있어 인생의 조언자 이자 치료이며 마지막으로 인생의 시작이요 끝을 알려주는 존재이다.
"살아 있으면 꼭 좋은 일도 있는 법이야. 신께선 그렇게 심술궂은 일은 하지 않으신단다. 선하게 살기만 하면 언젠가 자기한테 돌아오는 법이야" -본문중-
또한, '류'의 대학 친구도 등장하는 소년이 있다. 참으로 독특한 캐릭이다. 엉뚱하면서도 때론 세상과 타협할 줄 아는 존재라고 할까. 결국 맺어지지 않을 사랑을 하면서도 희망을 가지고 그녀와 헤어졌음에도 불구하고 결코 세상을 향해 반항하지 않는다. 자신의 길로 꿋꿋하게 걸어가는 모습이 자랑스럽기도 했다. 이 친구의 등장은 '류'에게도 있어 중요하다. 세상과 단절되게 사는 그를 이끌어주는 즉, 누군가에게 길을 만들어주는 캐릭이다.여기서, '류'의 캐릭은 인간의 나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반면 '릴리'는 어쩔 수 없는 현실을 받아들이는 모습이다.
마지막, 할머니 (증조할머니)가 돌아가시고 기일을 맞이하는 부분에서 마음이 뭉클해졌다. 할머니의 유골을 일부 뿌렸던 사과나무 아래에서 할머니를 기다리는 증손자와 손녀. 이렇게 이들은 다시 만나게 되고 여기에 화재로 죽었던 '바다'도 재회를 하게 된다. 손녀는 손수 만들어 음식을 차리고 '바다'가 살아생전 좋아하던 음식을 만들어 주었다. 이 부분은 , 사랑하던 자들을 잃었던 슬픈 마음을 치유하는 모습이다. 그토록 그리웠던 '바다'를 만나게 됨으로 벌어졌던 상처가 오므라 들고 내년에 다시 만날것을 기약하면서 헤어진다.
기일. 죽은 자를 기억하는 날이지만 죽은자에게는 천국에서의 생일이다고 손녀는 말한다. 죽음으로 헤어져 슬퍼하기 보단 다시 만날날을 기약하는 모습에 '류'의 상처가 나아지는 모습. 누구에게나 죽음은 두렵고 슬프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다는것은 자신의 심장을 떼어놓는 것이다. '바다'의 존재는 소년에게 있어 분신과 같았다. 그러한 존재가 사라짐으로 흔들리고 , 넘어지지만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의미를 이 책은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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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쓰여진 성장소설을 읽다보면...어릴때 생각도 나고 사춘기때 고민하고 방황하던 기억도 나고
풋풋하고 떨렸던 첫사랑도 생각나서 성장소설을 가끔씩 즐겨 읽게 된다
제목부터 기발한것이 패밀리로 트리를...?
이렇게 생각하고 읽은 책인데...읽다보니 그림이 자연스럽게 그려진다...
기쿠 할머니를 트리 최정점의 별로 시작해서 하나씩 계단처럼 펴져서 넓어지는 모습이...왠지 그럴듯해 보이기도 한다.
산으로 둘러쌓인 호타카의 작은 농촌에서 작고 오래된 여관을 운영하는 할머니 기쿠는 나에게 증조할머니가 되시고
그녀의 손녀인 릴리는 나와 불과 3주 차이나는 5촌관계이자 소꼽친구이며 나의 연인이 된다.
도쿄에서 지내다 여름방학이면 찾아오는 릴리와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사랑을 키워가는 나
평온하고 즐거운 나날을 지내던 어린시절...묘지에서 주워온 강아지 바다를 화재로 잃고 모든것이 바뀌게 된다.
더부살이 하던 할머니집에서도 나오고 할머니 역시 거처를 잃고 새로운 거처로 옳겨가는등 일련의 변화를 겪게 되고
바다를 잃은게 나에겐 큰 상처가 되어 마음의 문을 닫게 된다..
사춘기의 성장통을 잔잔하고 맛깔스럽게 표현하고 있는 책이다.
모든 시절에는 끝이 있음을...그 당시에는 모르지만 먼 훗날..그때를 기억하면 어느시점에서 변화가 생겼다는 걸 알게 된다
그 당시에는 괴롭기도 하고 변화의 물결에 휩쓸리다보면 그런걸 자각할 겨를도 없지만...
나중에야 그 아픔도 추억이 된다는 것을 나이가 어느정도 먹은 지금에야 알수 있다
너무나 푸르러서 오히려 상처가 되던 그때...
이 책을 읽으면서 문득 그 시절이 생각난다...그리고 마치 한그루의 나무같이 굳건하고 강한 기쿠할머니...
튼튼하게 뿌리를 내리고 있어 주변에 그늘을 만들어주고 흔들림이 없어 보는 이로 하여금 마음의 안정을 주는 존재와 같다
읽는 내내 입가에 미소를 머물게 하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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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밀리 트리..
가계도, 족보랑 관련된 내용이겠거니 하고 읽기 시작했는데..
쉽지 않은 가족관계 속의 사랑 이야기였다..
관계가 좀 복잡하긴 했는데 이런 사랑이 가능할까 싶다.. (어쨌거나 주인공 둘은 친인척 이었다..)
우리의 정서상으로는 쉽게 허용되지 않는 범위의 사랑이야기 이지 싶긴하지만 글 자체는 잘 읽히는 글이었다..
독특한 가족관계 속의 사랑이야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