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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여덟, 페리의 선택』 이 책을 처음 본 순간 이제 갓 이십 대에 접어 든 딸아이의 고등학교 학창시절이 생각난다. 본인이 생각하기에 자아가 많이 성숙되었다고 느꼈는지 어떠한 일을 결정해야 할 순간이 되면 " 내가 알아서 할 거야 " 를 종종 외치곤 했었다. 그렇지만 엄마인 내가 보았을때 스스로 알아서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았기에 너무나 많은 갈등이 생기곤 했었다.
페리는 열여덟 살, 식탁에서 임신 사실을 털어놓으면서 이야기는 시작이 된다. 부모에게는 그야말로 청천벽력과 같은 소리, 그렇지만 부인할 수 없는 사실로 딸을 키우면서 이 책을 읽는 순간 바짝 긴장이 되면서 읽기 시작하였다.
부모님과 떠난 휴가지에서 만난 동갑내기 밀란, 한쪽 팔이 없지만 페리는 사랑에 빠지고 예상지 못한 임신까지 하게 된다. 딸을 키우는 입장에서 이 소설이 예사로이 보이지 않으면서 페리는 어떤 생각을 갖고 어떤 선택을 할지 궁금한 마음에 의자를 바짝 잡아당기면서 계속 읽어 보았다. 엄마인 나로서도 딸아이의 미래를 생각하면 어떻게 말을 해야할지 쉽게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주변의 친구들과 엄마는 ‘ 미래를 위하여’ 아기를 포기하라 말한다. 그렇지만 밀란은 아기가 생긴 일은 기뻐할 일이며, 아기를 포기하는 것은 옳지 않은 일이라고 이야기 하는데…….
페리와 밀란은 기쁜 마음으로 아기를 낳기로 결정하면서 이야기는 끝이 난다. 과연 우리나라에서는 어떨까? 쉽게 이야기하면 미혼모 이야기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좋지 않은 상황으로 뉴스를 장식하기기도 하는 미혼모의 문제, 그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많은 성교육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만일에 이런 일이 생긴다면 기꺼이 받아들이면서 미혼모에 대한 시각을 많이 바꾸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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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여덟이란 나이는 어른이 되기 직전 아직은 혼란스럽고 여린 시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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