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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처음 만났을 때 제 눈에는 자연, 백과사전이라는 글이 참 크게 보였답니다. ㅎㅎ 아무래도 아이들이 자연과 함께 할 수 있는 공간과 시간이 적다보니 자연스럽게 그쪽으로 자꾸만 눈이 가더라구요. 그래서 였을꺼예요. 이 책에 대한 첫 느낌은... 어머? 백과 사전이 왜 이리 작아? 였답니다. ㅎㅎ 제가 보고 싶은 것만 봤던거죠^^
그런데 막상 책을 펼쳐들고 아이와 함께 보다 보니 책이 너무나 마음에 들더라구요.
우리 자연을 그린 그림과 함께 씌여있는 글귀 시를 접하기 보다는 동화를 더 먼저 더 많이 접하는 아이들이기에 시라는 것이 주는 느낌을 함께 하기 참 좋더라구요. 책 속 소재들도 우리와 동떨어진 자연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식물과 동물들을 이야기 하고 있어 더 정감있고 편안하게 다가오네요.
도감에 있는 많은 식물들을 보면서 알아가는 재미는 있지만 직접 볼 수 있는 식물이나 동불은 실제 우리 주변에 있는 것들이기에 아이들에게는 이런 책들이 더 좋지 않을까 싶어요.
동시와 자연이야기, 백과사전 이렇게 세가지를 한 권에 담을 수 있다는 것이 저는 조금 놀라웠고 우리 아이들에게 보여주기 참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작은 아이는 그림들을 보면서 동물 식물들에 대한 인지를 시작하고 큰 아이는 자연이야기를 통해 편안함을 느끼고 백과사전적 지식까지도 얻을 수 있게 되었어요.
이 책을 통해 주변을 한번 더 살펴보는 계기가 되었어요. 우리 주변에 어떤 식물, 동물들이 있는지 찾아보는 재미가 생겼거든요. 동물원 식물원에 가서 많은 동식물을 보는 것도 좋겠지만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자연과 좀 더 가까워 지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책이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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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하었습니다. ![]()
시도 읽고 그림도 감상하고! 게다가 자주 보면서도 잘 알지 못했던 새와 꽃 나비에 대한 습성이나 피고 지는 시기, 먹이 등 백과사전 지식도 얻을 수 있는 일석삼조 그림책입니다.
아이와 함께 읽다가 집 밖으로 나서서 얘기하기도 좋고 거꾸로 어디 가까운 곳으로 나들이 다녀온 날 저녁에 책을 읽으며 그날 본 자연에 대해서 이갸기하기도 좋습니다. 하드커버인데다 올칼라 그림책이지만 얇고 가벼워서 들고 다니기도 좋아요. 햇볕 좋은 날, 잠깐 집 앞에 산책삼아 나갈때 들고 나가서 살아있는 민들레, 살아있는 엉겅퀴, 살아있는 봉숭아, 달팽이, 나비, 까치, 은방울꽃 만날 때 펼쳐서 읽어보면 더할 나위 없겠네요.
저는 마흔 살도 훨씬 넘은 어른이지만 이 책을 통해서 새로 알게된 지식이 많아요.
여러분은 ‘나비 박사’ 석주명(1908~1950년) 선생을 아세요? (14p.)
아니오. 석주명.. 이름은 들어본 것 같은데.. 그분이 나비 박사님인가요?
선생은 전국 방방곡곡을 뛰어다니며 지금까지 알려진 251종의 우리 나비 중 246종을 혼자서 밝혀낸 우리 나비 연구의 개척자이지요. 그리고 우리 나비의 이름을 처음으로 정리하여 발표하기도 했어요. (14p.)
우와우~ 대단하시네요!
이를테면 우리나라에는 봄처녀ㆍ도시처녀ㆍ시골처녀 등 세 종류의 처녀나비가 있는데, ‘봄처녀나비’는 봄에 30일도 안 되는 동안 나왔다가 없어지고 수줍은 처녀처럼 날기 때문이며, ‘도시처녀나비’는 날개 안쪽에 있는 흰 띠가 도시처녀들의 흰 리본과 같고, ‘시골처녀나비’는 그 노란색이 시골처녀의 노랑저고리를 연상케 하며 시골에만 드문드문 출현하기 때문이래요.(14p.)
오호~ 옛날엔 도시 처녀들이 흰 리본을 많이 하고 다녔나보군요. 시골 처녀들은 노랑 저고리를 많이 입구 말예요. 하하
그런데 참 이상하지요? 그 이름을 붙인 해는 1947년이라는데, 그땐 봄이 늦게 오고 아주아주 길었나 봐요. ‘봄처녀나비’는 6~7월이 되어야 나타나니 말이에요. 실은 사람들이 자연을 많이 훼손시켜서 이젠 무더운 여름이 점점 더 빨리 우리 곁에 다가오는 것이겠지요.(14p.)
아하.. 나비 이름만 보고도 우리가 처한 지구 온난화, 기후 변화 문제를 실감하게 되는군요. ㅡㅡ;;
저는 바다를 좋아해요. 넓은 바다를 바라보며 바닷바람을 맞노라면 답답한 가슴이 뻥 뚫리고 모든 근심 걱정도 바람에 날아가는 느낌이 들거든요. 파도 치는 날도 좋아요. 츠으으으읍파하~ 츠으으읍파하~ 끝없이 밀려왔다 밀려가는 파도를 보면 기분에 따라 슬픈 노래도 들리고 기쁜 노래도 들리지요. 동해, 서해, 남해.. (우리 나라에 북해는 없으니까.) 샅샅이 다녀봤어요. 어느 바다를 가나 갈매기를 만나지요. 해변 모래사장에 앉아 있는 갈매기, 하늘을 나는 갈매기, 바위섬이나 가로등 꼭대기에 앉아있는 갈매기, 먹이를 먹는 갈매기, 날아가면서 똥을 찍- 싸는 갈매기도 봤어요. 으히.. ㅡㅡ;;;
물론 갈매기 울음 소리도 많이 들어봤지요. 어떨땐 끼륵끼륵, 어떨땐 낄-낄-, 어떨땐 모음 없이 그냥 쌍자음소리로만 들리기도 하는 그 갈매기 소리.. ㄲ-ㄲㄲㄲ-ㄲ-
그런데 울음소리가 고양이를 닮아서 이름마저 ‘괭이갈매기’인 텃새 갈매기가 있다는군요? 이것도 이 책에서 처음 알게된 사실이예요.
괭이 갈매기
① 학명 : Larus crassirostris
② 생김새 : 괭이갈매기는 암수가 같은 빛깔로, 머리와 목ㆍ가슴ㆍ배ㆍ꼬리가 흰색이다. 꼬리에 검정 가로띠가 있으며 날개는 검은색이다. 부리는 다른 종료의 새들에 비해 긴 편으로 노란색 또는 연두색이며, 끝부분에는 검정 띠와 붉은색 점무늬가 있다. 날개 길이는 34~39cm, 몸길이는 46cm가량 된다.
③ 사는 곳 : 동해 독도, 서해 서산반도 앞바다 난도, 남해 충무 앞바다 홍도 등의 바위섬과 암벽에 산다.
④ 생태적 특징 : 괭이갈매기는 갈매기류 중에서 유일한 텃새로 울음 소리가 고양이를 닮아서 붙여진 이름이다. 잡식성으로 물고기ㆍ조개ㆍ곤충류를 잡아먹으며, 때로는 배를 따라다니며 음식물 찌꺼기를 먹을 때도 있다. 주로 바닷가의 암벽에 살고, 식물의 줄기ㆍ해초ㆍ나뭇조각ㆍ깃털 등으로 접시 모양의 집을 짓는다. 3~4월에 짝짓기를 하고, 5월 말~6월 초에 2~3개의 알을 낳으며, 암수가 번갈아 품는다. 수천 마리가 동시에 부화해도 서로 혼동하지 않고 정확하게 가족을 알아낸다. 새끼들은 약 2개월 동안 성장한 뒤 어미를 따라 항구나 바닷가로 떠났다가, 이듬해 봄에 다시 돌아온다. 괭이갈매기는 공동의 적에 대해서는 힘을 합쳐 싸우는데, 서식지에 사람이 들어가면 공중에서 똥을 퍼부어 공격하기도 한다. 괭이 갈매기의 집단 번식지는 천연기념물로 지정ㆍ보호되고 있다. (43p.)
크하하하. 이것보세요! 봤죠 봤죠 봤죠? ‘서식지에 사람이 들어가면 공중에서 똥을 퍼부어 공격하기도 한다’ 아.. 공중에서 똥을 퍼붓는게 공격하는 거라니! 바위섬으로 낚시다니시는 분들 갈매기 똥 공격 꽤나 받아보셨겠군요! 크흐흐. 3~4월에 짝짓기를 한다니, 바로 지금이군요! 음~ 수천 마리가 동시에 부화해도 혼동하지 않고 정확하게 가족을 알아낸다는 것도 신기하구요! 음~ 앞으로 바닷가에 나가서 갈매기를 볼때는 이전에 봤던 갈매기와는 틀림없이 다른 갈매기를 보게될 것이예요. 아, 재밌다! 크크
지구온난화 덕분에(???) 벌써 봄이 찾아왔네요. 이제 겨우 3월 초인데.. 아무튼 춥다고 집에서만 지냈는데 이제부터는 바깥 놀이 더 많이 할 수 있으니까 그건 좋아요. 그렇다고 겨울이 없어지면 곤란하지만요!!!
봄이라 기분이 싱숭생숭할 때도 있어요. 그럴땐 어쩌면 나도 시를 쓸 수 있을 것만 같아서 가만히 앉아있곤 하죠. 물론 아무리 앉아있어도 아무 생각도 안날 때가 더 많긴 하지만요! 그래도 이 책에 나온 시를 읽으면서, 또, 맑고 깨끗한 느낌이 나는 예쁜 그림들을 감상하면서 내 마음이 움직이니 또 누가 알아요? 나도 아름다운 시 한 편 써낼지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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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받았을 땐 감기에 심하게 걸려서 제대로 읽지 못했다. 그래도 조금씩 조금씩 읽었는데, 나는 입이 떡 하니 벌어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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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에서 만난 시와 백과사전
보물창고
그림으로 그린 그림들이 감성을 자극하는 수채화로 되어 있답니다.. 거기다 시까지 만날 수 있는 백과라 정말 좋은 책입니다.. 실제 사진과 함께 지극히 지식과 정보만 주는 백과와는 차별화되어 좋고 예쁜 그림과 함께 여러가지 동식물을 알수 있는 데다가 어울리는 동시가 마음을 울리네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들인데 그냥 지나쳤던 것들에 대한 정보와 지식도 얻을 수 있고 자연과 함께라 자연의 소중함도 되새겨보고 그 아름다움을 동시로 느낄 수 있어서 아주 좋았습니다.. 푸릇 푸릇한 봄내음이 물씬 풍기는 시집, 싱그러운 자연향이 나는 백과사전이었습니다.. 백과사전과 동시 두 가지를 모두 만족시키는 책이었습니다.. 얇은 책으로 두꺼운 백과사전이 주는 중압감없이 가볍게 읽고 볼 수 있는 책이에요.. 욕심에 다소 아쉽기도 합니다만.. 시로 무척이나 유명한 윤동주님의 <참새> 외에 <열줄짜리 봄의 시>의 이준관님의 시를 비롯하여 여러 시인들의 시를 감상하는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비롯하여 사는 곳과 생태적 특징까지 알아 볼 수 있었습니다..
백과와 시가 어울어지며 공존하는 색다른 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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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에는 시골에 살아서 불편한 점이 많다고 투덜거렸는데 이제는 아이를 키우면서 자연 속에서 살아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자연을 느끼게 해주기 위해서는 일부러 시간 내어 외곽으로 나가야 한다. 체험학습을 핑계 삼아 다닐 곳을 찾아 다니지만 한계가 있다. 정말 우리는 자연과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일까? 자연은 시골에서만 느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학교 가는 길가에도, 화단에도 작은 풀과 꽃들이 우리를 반긴다. 그저 관심없이 스쳐 지나갔기 때문에 보지 못한 것이다.
'자연에서 만난 시와 백과사전'은 시와 자연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책이다. 늘 우리 곁에 있는 자연을 모습을 잔잔하게 보여준다. 주변에 있는 생생한 자연은 우리의 관심과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시를 읽고 시 속에 나온 곤충, 새, 꽃들에 대해 알려준다. 시와 백과사전은 왠지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라고 생각했는데 운치가 있다. 시를 느끼고, 자연을 느끼고, 정보까지 얻을 수 있으니 이 보다 좋을 수는 없다.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간 뒤에 동시에 관심을 보여서 자주 보여주는데 색다른 접근이었다.
아이에게 시를 들려 주고, 자연을 하나 하나 눈으로 관찰하면서 배우다 보니 엄마 어릴적에 보던 것들이 생각나서 추억에 잠겼다. 시골 외갓집에나 놀러 가야 느낄 수 있다고 생각했던 자연은 그리 먼 곳에 있지 않았다. 학교 가다 계단 옆에 토끼풀도 꺾어서 반지도 만들어 보고, 가로수 나무 아래 핀 민들레를 발견해서 솜털을 날려 보기도 했다. 전원 생활 속에서 아이가 자라길 바란다면 큰 욕심 없이 주변을 둘러 보라고 말해주고 싶다. 고개를 돌려보면 우리를 살아가게 하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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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미처 우산을 준비하지 못해 조금씩 떨어지는 빗방울을 머리로, 얼굴로 맞으며 걸었다. 비 오는 날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데, 오늘따라 유난히 이 비가 반가운 것은 봄이 오고 있다고 속삭이는 듯 보슬보슬 내렸기 때문이었으리라. 매섭고 추웠던 겨울이 지나고 어느 새 봄이 오고 있다. 높은 빌딩과 바삐 달리는 자동차로 계절이 오고가는 소리와 향기를 제대로 느끼지 못한 채 서둘러 보내곤 했는데, 오늘 유난히 계절의 변화에 눈과 귀를 쫑긋 세우게 되었다. 버스에서 읽다가 가방에 넣어둔 <<자연에서 만난 시와 백과사전>> 덕분인가보다. 간혹 담벼락 좁은 틈새에 아무도 몰래 조용히 피어있는 노란 민들레를 보면 아이들은 너무도 신기해한다. 비 오는 날 등굣길, 꿈틀꿈틀 기어가는 지렁이 주위에는 으레 아이들이 몰려있다. 우리 어린시절에는 너무도 흔하디 흔한 자연의 모습이 이제 아이들에게는 신기한 구경거리가 되고 있나보다. 아이들은 자연의 향기를 맡고, 자연의 소리를 들으며 자라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 속에서 감성을 키우고, 자연과의 조화를 배우며 자라야 할텐데, 삭막한 시멘트투성이의 도시에 사는 아이들에게 왠지 미안한 마음이 든다.
대부분의 자연을 담은 백과사전은 풍부한 사진자료와 폭넓은 지식을 담아내고 있다. 자연에 대해 이처럼 완벽할 수 있는 책은 결코 없으리라. 그러나 자연에서 느낄 수 있는 그 감성을 배우기는 역부족이다. 왠지 작디작은 글씨가 빼곡히 써 있는 걸 보면 더 삭막해지는 기분이다. 그런데 <<자연에서 만난 시와 백과사전>> 요 책 구성이 참 특이하다. 어떻게 백과사전 속에 '시'를 담아낼 생각을 했을까? 자연을 보며 배우고 느낄 수 있는 감성이 이 시 속에 담뿍 담겨져 있다. 백과사전에서 찾아볼 수 없는 '마음'을 여기서는 찾아 볼 수 있다. 오늘 비를 맞으며 봄 기운을 느낀 것은 자연을 담은 그 시 속에 담겨진 그 마음 때문이었나보다.
봄에는 온통 -손동연-
실비 오고, 실바람 불고, 실햇살 내리고...
봄에는 온통 가느다란 것뿐이야.
새싹, 제비꽃, 보드라운 나비 날개........
고 작고 여린 것들 다치면 큰일일 테니 말이야.
오늘 맞은 실비는 이 시에서 말하는 것처럼, 이제 곧 움추린 몸을 활짝 피고 일어난 새싹, 제비꽃, 보드라운 나비 날개가 다치지 말라고 조용히 살짝 내린 비였나보다. 오늘 날씨에 제법 잘 어울리는 시라 담아본다. 이 시 속에는 '나비 박사' 석주명 선생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그리고 전국 방방곡곡을 뛰어다니며 지금까지 알려진 251종의 우리 나비 중 246종을 혼자서 밝혀낸 우리 나비 연구의 개척자인 석주명 선생이 찾은 '봄처녀나비'를 소개한다.
이 책에는 총 12편의 예쁘고 아름다운 시가 수록되어 있고, 총 12종류의 자연을 소개하고 있다. 물총새, 봄처녀나비, 민들레, 은방울꽃, 담쟁이덩굴, 달팽이, 엉컹퀴, 올빼미, 괭이갈매기, 봉선화, 까치 그리고 참새 등이 예쁜 삽화와 함께 수록되어 있다. 문득 여기에 수록된 자연들 중에는 높은 빌딩으로 둘러싸인 이 도시에서도 충분히 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눈여겨 보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의 눈길이 닿지 않으면, 아무리 가까이 있어도 자연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랍니다. 우리가 마음에 담지 않으면, 아주 멀리까지 가서 멋진 풍경을 보고 오고도 금세 잊어버리는 것처럼 말이에요. 우리가 언제든지 보고, 듣고, 냄새 맡고, 때로는 손끝으로 만져 보며 생생히 느낄 수 있는 자연이 바로 우리 곁에 있어요. (머리글 中)
과학의 발달로 자연이 훼손되고 있음에 안타까워하고, 환경 보호에 다같이 참여하자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만, 정작 우리는 우리 가까이에 있는 자연을 듣지도, 보지도 못하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시인이 자연에서 시를 만나고, 작가가 자연을 담은 이야기를 쓰고, 생물학자가 자연을 연구(머리글 中)하여 담은, 자연을 만나는 색다른 느낌을 전해주는 <<자연에서 만난 시와 백과사전>>을 통해서 우리 곁에 있는 자연을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야겠다. 오늘 시를 통해서 봄을 느끼고, 이야기를 통해서 자연을 만나고, 백과사전을 통해서 자연을 알아가는 뜻깊은 시간을 가져보았다. 지금까지 자연을 보지도, 느끼지도 못했던 마음이 이 책을 통해서 활짝 열리는 기분이다.
(사진출처: '자연에서 만난 시와 백과사전' 본문,표지에서 발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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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창고] 자연에서 만난 시와 백과사전
봄이지만 쌀쌀한 바람과 큰 일교차 때문에 봄의 기운을 한껏 느끼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아파트 입구 화단에 서 있는 목련화의 다물었던 봉오리가 서서히 피기 시작하는 걸 보니 '정말 봄이 성큼 와 있었구나!'하고 생각이 듭니다. 화단 아래의 땅에는 초록색의 풀들과 그 사이에서 다문다문 올라 오고 있는 쑥들까지 너무나 예쁜데요, 여러분들이 지내고 계신 곳의 봄의 풍경은 어떠한가요?^^ 잠시 고개를 돌려 봄의 정령이 어떤 선물을 주고 갔나 살펴보면 좀 더 봄의 기운을 만끽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지금 제 손에는 <자연에서 만난 시와 백과사전>이 들려 있답니다. 정말 지금 꺼내 읽으면 너무나 어울릴 듯한 책이지요. 이 한 권 책 속에는 그야말로 자연의 벗들을 잔잔히 들려 주고 있습니다. 시끄럽지도 않고 과하지도 않게 아주 잔잔히 말이지요.
모두 12편의 시들이 수록되어 있는데요, 각 시에 등장하는 개체들에 대해서 아주 자세하게 설명까지 되어 있는 보기 드문 독창적인 시집이자 시와 백과사전의 만남이랄까요?!! '시와 백과 사전이 어떻게 어울려?'하고 의문을 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 저도 시와 백과사전의 만남이래서 잘 이해가 가지 않았는데, 막상 펼쳐 보니 이렇게 잘 어울리다니요.!!!
나비
들길 위에 혼자 앉은 민들레 그 옆에 또 혼자 앉은 제비꽃.
그것은 디딤돌.
나비 혼자 딛 고 가 는
봄의 디딤돌.
이렇게 한 편의 시가 있고 나면 이 시가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는지 시인의 글이 수록되어 있어, 읽는 우리들로 하여금 '아하! 그래서 이렇게 시를 썼구나'하고 이해가 가도록 친절히 씌어있답니다. 그리고 또 한 페이지에는 '민들레'에 관한 백과 사전 내용을 만나 볼 수 있는데요, 학명과 생김새, 사는 곳, 생태적 특징까지 아주 잘 설명되어 있답니다. 그야말로 자연과 시와 백과 사전의 절묘한 어울림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여러분들에게도 이 자연의 냄새를 글로 대신해 선물해 주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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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범상치 않은 그림책... 이준관, 손동연, 정두리, 강현호, 신현배, 신형건, 이혜용, 한상순, 윤동주씨의 시가 물감으로 그린 듯한 그림과 함께 펼쳐집니다. 따뜻한 시가 적혀 있고, 시의 내용이 그림으로 펼쳐진 느낌이예요. 시를 머릿속으로 상상만 했는데, 이렇게 눈으로 그 상상이 보여지니까 더욱 색다른 느낌이네요. 그래서 더욱더 특별한 그림책입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시의 제목 또는 등장인물이 다음 장에 자세히 적어 놓았습니다. 예를 들어, 물총새라면 학명, 생김새, 울음소리, 사는 곳, 생태적 특징까지 마치 자연관찰책을 읽고 있는 것 같아요. 거기에 앞에 나온 시를 설명하는 페이지도 있네요. 자세히 읽어보면 작가가 그 시의 내용을 담은 이야기를 적어 놓은 것입니다. 하지만 왠지 학창시절 국어수업 시간에 국어 선생님께서 교과서에 나온 시에 대해 학생인 제게 설명해주고 있는 것 같아요. 얇지만 결코 얇지 않은 그림책, <자연에서 만난 시와 백과사전>. 엮은이는 이렇게 적었어요 여러분은 자연과 얼마나 친한가요? 도시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많아서 자연과 멀리 있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지요. 하지만 내가 있는 곳 둘레만 찬찬히 살펴봐도 자연은 가까이에 있습니다. 시멘트 담벼락, 콘크리트 바닥에도 자연은 항상 숨쉬고 있어요. 척박한 도시 한가운데에도 흙만 있으면 씨가 날아와 싹을 틔우고 꽃을 피웁니다. 우리의 눈길이 닿지 않으면, 아무리 가까이 있어도 자연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래요. 우리가 마음에 담지 않으면, 아주 멀리까지 가서 멋진 풍경을 보고 오고도 금세 잊어버리는 것처럼 말이죠. 시인이 자연을 느끼면서 시를 적었듯이, 작가가 그 자연을 담은 이야기를 쓰듯이, 생물학자가 그 자연을 연구해 백과사전을 만들듯이, 우리도 그 자연을 느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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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시와 자연의 만남
봄에는 온통 (손동연)
실비 오고, 실바람 불고, 실햇살 내리고.......
봄에는 온통 가느다란 것뿐이야.
새싹, 제비꽃, 보드라운 나비 날개.......
고 작고 여린 것들 다치면
큰일일 테니 말이야.
오랜만에 읽어 보는 예쁜 시다. 봄에는 비가와도, 바람이 불어도, 햇살마저도 가느다랗다고 한다. 시인의 눈으로 본 자연과 일반인의 눈으로 본 자연은 이렇게 차이가 나는 모양이다. 마냥 따뜻한 햇살이, 꽃이 좋았는데, 여린 싹이 다칠까봐 이런다는 표현이 신선한 것 같다.
열 줄짜리 봄의 시 에서는 물총새를 소개하고 있고, 나비에서는 민들레가 주인공이다. 독도에서는 괭이갈매기,꽃씨의 멀리뛰기에서는 봉숭아꽃이 나온다. 봉숭아 꽃에 대한 이야기를 읽다가 씨앗이 폭탄 처럼 터진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어릴적 본 적이 있었는데도 까맣게 잊어버리고 있었던 것을 이 책을 보면서 다시 떠올리게 되었다. 은방울꽃,담쟁이덩굴,달팽이,엉겅퀴꽃,올빼미,서울 사는 까치네,참새는 자연에서 멋진 소재를 찾은 작품이라고 느껴진다.
봄에는 온통의 시 다음장에는 나비와 관한 이야기가 소개되고 있다. 나비 박사 석주명이 전국 방방곡곡을 뛰어나디며 우리나라에 알려진 251종의 나비 중에서 246종을 혼자 밝혀냈다고 하니 정말 놀랍다. 어릴적에는 나비가 아무데서나 쉽게 볼 수 있었다. 그러나 요즘에는 도시에서는 나비의 흔적을 찾기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책 속에 소개된 나비는 봄처녀나비다. 봄처녀 나비의 학명과 생김새, 사는곳, 생태적 특징까지 정말 백과사전처럼 봄처녀나비를 소개해 준다.
자연에서 만난 시와 백과사전에서는 12개의 시와 동물와 꽃을 만나 볼 수 있다. 시와 자연의 어우러짐이 이렇게 예쁘게 표현될 수 있다는 것이 참 좋았다. 시를 읽고 감성을 부드럽게 하고, 잘 몰랐던 동,식물에 대해서도 알아갈 수 있어서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 시와 자연이 만나서 어떻게 어울릴까 하는 호기심으로 책을 봤었는데, 시도 좋았지만 백과사전 내용도 충실해서 좋았다. 이렇게 좋은 책이 너무 얇아서 좀 아쉬운 마음이 있지만 앞으로 이런 책을 자주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올빼미란 시를 읽다가 한 가지 알게 된 것이 있다. 항상 부엉이와 올빼미의 차이가 뭔지 궁금했는데, 올빼미는 머리 위에 귀 모양의 깃뿔이 없고, 부엉이는 깃뿔이 있다고 한다.
올빼미
부엉이 |
![]() 난 지금 봄을 기다리고 있다 ![]() 봄이오면,, ![]() 산기슭에 피어있는 은방울꽃 ![]() 이번에는 올빼미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 오늘 만난 자연에서 만나 시와 백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