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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에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대너얼 카너먼과 그의 동료 아모스 트버스키에 대한 책. 이 책은 세 가지 즐거움을 준다. 첫째는 행동경제학이라는 학문의 탄생을 들여다 보는 것. 둘째는 두 천재의 일하는 모습을 지켜 보는 것. 세째는 그 두 천재의 우정과 갈등을 지켜 보는 것이다. 말콤 글래드웰도 칭찬했다는 마이클 루이스의 글솜씨는 감탄을 연발하게 한다. (사실 마이클 루이스가 말콤 글래드웰보다 훨씬 먼저 유명해진 작가이기는 하다) 특히 초반부에 독자를 몰입으로 이끌어가는 구성과 글빨은 압도적이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사놓았던 대니얼 카너먼의 '생각에 관한 생각' (Thinking, Fast and Slow)를 찾아 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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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루이스의 책은 상당수 읽어보았다. 마이클 루이스의 능력은 어렵고도 재미없는 이야기를 알기쉽고 재밌게 풀어나가는 재주에 있다. 라이어스 포커, 빅 숏, 머니볼, 플래시 보이 등 금융 및 통계에 대해 잘 모르더라도, 야구에 대해서 잘 모르더라도 재미있게 볼 수 있게 해준다. 특히 빅 숏은 대박이다 CDO와 CDS 에 대해 이렇게 상세히 설명한 책은 여지껏 없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읽은 책이 1천권은 된다. 믿어라.) CDO와 CDS를 이해했을때의 그 흥분감이란... 라이어스 포커를 읽을때면 아마 대부분의 헐리웃 금융 관련 영화는 이 책에 뿌리를 두고 있는것 같다는 생각마져 든다. 사실 행동경제학은 뻔하다. 초간단 버젼으로 경제학에서 떠드는 가정의 기준이 되는 이성적인 인간이란 존재하지 않는다는 얘기를 수백페이지에 걸쳐 지루하게 펼쳐낸다. 아마 행동경제학자들은 자신다른 남들과 다른 시험을 한다고 생각하겠지만... 비 전공자가 보기엔 도낀개낀인 실험들로 여러가지 설명을 장황하게 풀어낸다. 솔깃만 부분도 있지만 솔직히 핵심을 제외한 내용은 그저 지우할 따름이다. 물론 처음엔 신기한 부분이 있음을 부정하진 않겠다. 사실 행동경제학은 거의 본능적이라 그 책을 읽는다고 달라지기도 힘들다. 그래서 사실 이책을 살까말까도 고민했다. "아무리 마이클 루이스라지만 설마... 심리학자 얘기가 무슨 재미가 있겠어?" 하고 한동안 안사다가 작가만 믿고 그냥 주문한 책이었다. 하지만 역시나 이번에도 행동경제학의 대니얼 카너먼의 이야기를 마치 소설처럼 풀어낸다. 머니볼을 영화화한다고 할때도 믿지 않았다. "머니볼은 소설이 아니잖아?" 그렇다 머니볼은 경제 관련 서적으로 분류되는 책이다. 그런데 영화화 되었다. 사실을 소설처럼 재미있게 풀어내는 신묘한 힘이 마이클 루이스에겐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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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경제학(Behavior Economy)’란 걸 알
게 된 건 댄 애리얼리의 『상식 밖의 경제학』를 통해서였다. 조금은 충격이었고, 더 크게는 흥미로웠다. 경제학이라기보다는 심리학 같은 생각이 들었고, 인간에 대한 또 다른 의미의 해부란 여겨졌다. 그 후로 행동경제학에
관한 책을 적지 않게 읽었다. 댄 애리얼리의 책들을 비롯하여. 그
중에서도 인상 깊었던 책은, 작년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세일러(원래
책 제목에는 탈러라고 되어 있었다) 『넛지』였다. 행동경제학이
이론이나 사례를 소개하는 것을 넘어서 실제로 응용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생각에 관한
생각』을 읽었다. 행동경제학을 탄생시킨 대니얼 카너먼의 책이다(행동경제학이란
용어를 만든 건 리처드 세일러이다). 말하자면 이 분야에 대한 가장 큰 지분을 가진 이의 책이다. 대니얼 카너먼은 심리학자로는 최초로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02년의 일이다. 『생각에 관한 생각』에서 대니얼 카너먼은 아모스 트버스키의 얘기를 했다. 길게 한 건 아니지만, 자신의 연구가 아모스 트버스키와 공동으로
이루어진 것이며, 노벨 경제학상도 그와 공동으로 주어졌어야 했다고 했다(내 기억이다). 그때는 그렇구나, 했다. 둘이 공동으로 만든 분야가 이 분야구나, 정도로 생각했다. 어느 정도로 그들이 함께 일을 했는지,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이 없었다(당연했다). 마이클 루이스의 『생각에 관한 생각 프로젝트』는 바로 그 행동경제학의 탄생기, 대니얼 카너먼과 아모스 트버스키의 공동 연구에 관한 얘기다(마이클
루이스는 『머니볼』의 작가다. 난, 그 책을 읽고 여기저기
선물한 기억이 있다). 노련한 이야기꾼이라면 그렇듯 바로 카너먼과 트버스키에 관한 얘기로 시작하지 않는다. 『머니볼』에서 마저 하지 못한 이야기, 아니 간과했던 이야기. 미국프로농구 휴스턴 로키츠의 단장 대릴 모리에 관한 이야기에서 시작한다. 대릴
모리는 단순한 수치만으로 선수를 스카우트할 수 없고, 실수가 나타나는 이유를 찾으려 했고, 그 답을 찾았다. 바로 대니얼 카너먼과 아모스 트버스키가 만들어낸
행동경제학이 그것이다. 지금은 누구나 카너먼과 트버스키라 하지만, 과거에는 당연하게
트버스키와 카너먼이라 불렀다는 걸 이 책을 통해서 알았다. 트버스키와 카너먼은 모두 유태인으로 이스라엘에서
만나고, 활동했다. 히브리대학 심리학과 세미나실에서 둘이
하루 종일 앉아 웃으면서 아이디어를 내고, 논문을 썼다. 전쟁이
나면 전투복을 입고 전쟁터로 달려나가기도 했다(당연히 그래야 하는 것이었다. 그들에게는). 재미있는 건, 그들이
인간의 실수가 당연한 것이며, 그 실수에는 심리적 근거가 있다는 것을 알아내는 과정이 그리 극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어느 순간이나, 어떤 계기를 통해서 일어난
일이 아니라 두 사람의 아이디어 나누기를 통해서 이뤄졌다는 사실이다. 사실 과학적 발견도 그렇다. 이게 뭔가 대단한 거라는 느낌보다는 이거, 재밌는데, 하는 느낌에서 정말 대단한 일이 벌어지는 것이다. 내용은 그들의 활동에 대한 것이 주(主)일 수 밖에 없다. 그들이
밝혀낸 이야기들, 그리고 그들 주변에서 벌어진 일들도 흥미롭지만, 더
흥미를 자아내는 것은 두 사람의 관계다. 둘은 아주 성격이 달랐다. 트버스키는
낙천적이면서 천재적이었다. 카너먼은 비관적이 성격이었으며 신중했다. 그들이
그렇게 공동 연구를 하는 게 다른 사람들 눈에는 매우 이상하게 여겨질 정도였다고 한다. 이뤄질 수 있는
조합이랄까. 문제는 그들의 연구가 주목받고, 인정받으면서다. 명성은 한 사람에게 더 많이 쏠리는 것이다. 바로 아모스 트버스키였다. 미국의 유명 대학의 교수로 초청받는 것에서, 맥아더 천재상 같은
상을 받는 것에서 아모스 트버스키가 우선이었고, 대니얼 카너먼은 뒤로 쳐졌고, 인용이 되지 않는 경우도 많았다. 그래서 ‘트버스키와 카너먼’이었던 것이다. 트버스키는
그에 대한 무심했고, 카너먼은 무척 신경을 썼던 모양이다(『생각에
관한 생각』이란 책에서는 그런 내용이 없다). 서로 반복하고, 대립하는
데 까지는 가지 않은 모양이지만, 갈등 정도는 있었고, 급기야는
카너먼이 결별을 선언하기에 이른다. 그런데, 바로 그 결별 선언 직후 아모스는 악성흑생종에
걸린 것을 알았고, 죽음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린다. 그리고 1996년 세상을 뜬다. 그 후로 그들의 업적은 ‘카너먼과 트버스키’의 것으로 불리고,
노벨 경제학상도 카너먼에게만 주어진다(노벨상은 살아 있는 이들에게만 주어지니까) (그래서 오래 살아남아야 할 필요성이 생긴다. 살아남아야 자신을
이야기할 수 있다. 그래야 남들이 기억할 수 있다. 아모스
트버스키는 누군가의 기억에 대단한 사람이라 기억되지만, 대니얼 트버스키는 행동경제학의 창시자이자, 심리학자 최초의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로 기억된다.) 리처드 세일러의 노벨 경제학상 수상으로 행동경제학은 이제 조금 더 인정받은 모양새다. 그러나 아직도 가야 할 길이 먼 것으로 보인다. 아직도 행동경제학은
경제학의 주류가 아니며, 결코 그렇게 되지 않을 운명인지도 모른다. 인간의
행동에 대한 탐구로서 가치가 있고, 그래서 무척 흥미롭지만, 그것을
무엇을 해야할지, 거시적 경제적 전망을 짜는 데도 도움이 되는지, 세부적인
전략을 짜는 데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알 수 없다. 그래도 선스타인의 예처럼 정부 정책에 영향을 주는
데까지는 갔으니, 좀더 나아갈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 그
시작은 바로 트버스키와 카너먼이었다. 『생각에 관한 생각 프로젝트』는 그들의 프로젝트에 대한 얘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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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부터 마이클 루이스의 책을 좋아했습니다 어떤 책을 사더라도 첨부터 마지막까지 한달음에 읽을 수 있을만큼 재미있고 유익하기까지 하지요 이 책은 기본적으로 대니얼 카너먼의 행동경제학에 대한 명저라고 불리는 (하지만, 분량이 두꺼워서 넘 부담되는) "생각에 관한 생각"에 관한(?) 두 천재 인간의(또다른 한명은 아모스 트버스키) 삶과 사고 방식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이번에도 아니나 다를까 마이클 루이스답게 책장이 잘 넘어가고 흥미가 넘칩니다 백미는 단연 아모스 트버스키가 기존 관념들을 깨뜨리면서 사람들과 나누는 대화들인데요 (내용을 적으면 스포일러가 될 것 같아 죄송할 정도로 그의 생각과 관점은 멋들어 집니다) 저처럼 "생각에 관한 생각"이 너무 두꺼워서 갑갑하신 분들은 그 대신에 이책을 꼭 한번 읽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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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에 관한 생각 프로젝트. 제목과 시놉을 보고 흥미가 생겨서 구입을 한 책이었다. 『생각에 관한 생각 프로젝트』는 이를테면 행동경제학의 ‘창세기’다. 인간 본성의 비합리성을 통찰해 인간과 사회를 이해하는 기존의 주류 패러다임을 완전히 뒤엎은 혁신적 사상의 탄생 스토리이자, 행동경제학의 태두인 대니얼 카너먼과 아모스 트버스키의 상상을 초월하는 우정과 파트너십이 빚은 휴먼드라마다. 친구에게 선물로 보낸 책인데 취향에 맞고 잘읽었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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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생각이라하면 무엇을 느끼는 지에 대해선 각자의 의견이 다르겠지만, 현대 사회에선 어떻게 좋은 직장을 얻고, 어떻게 업무성과를 내고, 어떻게 승진을 할 지와 같은 업무중심적인 의견이 대다수를 이룰 것 입니다. 그런 부분 뿐만 아니라 여러 부문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이 책은 상당히 유익하다 생각합니다. 늘 창의성을 강요하지만 막상 교육 시스템은 창의적이라고 하기에 아직은 어려운 이 사회에서 이 책은 우리가 어떠한 자세로 생각에 관한 입장을 취하고, 어떠한 사고방식을 갖고 또한 그렇게 하기 위한 효율적인 방법을 소개해주는 참신하고 기발한 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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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예상도 기대도 하지 않았다. 사회과학, 행동경제, 심리학에 관한 책이 이렇게나 즐겁고, 유쾌하고, 또 마음을 울릴 줄은. 관심은 있었지만 전문적으로 공부하지 않은 분야의 책이라 몰입해서 읽을 수 있을까 반신반의하며 펼쳐들었지만 하루 200페이지씩 읽어내려갈 정도로 흥미로운 이야기가 펼쳐졌다. 인간의 사고에 대한 갖가지 연구와 그 결과도 흥미로웠지만 나에게는 동이 서에서 먼 것 만큼이나 달라보이는 두 학자가 서로를 열망했고 또 애정했는지, 그들이 평생을 바쳐 얼마나 열정적으로 그 삶의 소명을 다 했는지가 참 인상적이었다. 아모스의 마지막 자취를 읽으면서는 마음이 헛헛해 질 정도였다니.. 이런 분야의 책을 읽으면서 쉽게 할 수 있는 경험은 아니었다. 덧붙여, 타고난 이야기꾼인 마이클 루이스와 그의 글을 맛깔나게 번역해 준 역자에게도 존경을 표한다. 간만에 참 좋은 책을 만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