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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를 졸업한 이후로 자신의 자녀가 글을 쓰기 전까지는 교사가 아닌 이상 아이들의 글을 읽을 기회를 많지 않다. 『엄마가 한국으로 떠났어요』에서 오랜만에 아이들의 글을 읽을 수 있었다.
『엄마가 한국으로 떠났어요』는 길림신문이 인천문화재단의 지원으로 매년 "인천컵 인성 교육 글짓기 공모" 수상작으로 조선족 아이들과 학부모와 교사 78명의 글을 모아 엮은 책이다. 그래서 인지 우리가 쓰지 않는 말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읽고 대충 뜻을 알만한 말도 있고, 전혀 예상치 못한 뜻을 가진 단어들도 눈에 들어온다.
아이들의 글은 주로 경제사정으로 한국으로 돈벌러간 부모에 대한 그리움과 경제적인 풍족함보다 가족이 함께하는 시간을 부모에게 말하는 듯하다. 한국에서 힘들게 돈을 벌어 더 좋은 옷을 입고 상급학교에 진학하겠지만 어린나이 부모와 함께하는 추억과 바꾸기에는 어린 학생들에게 힘든 일이다.
어른들은 경제적인 상황이 좋아졌으나 부모와 떨어져 있는 아이들의 탈선이나 외로움을 걱정하고 있었다. 물론 자녀들을 타국으로 보내고 손자손녀들과 힘들게 생활하는 어르신들도 꽤 많은 듯 하다.
많은 글들을 읽으면서 우리 부모님의 어린시절 모습을 보는 것 같기도하고 지금은 많이 사라진 아이들의 순수한 모습에 웃음을 머금게 하기도 한다. 또한 어려운 조선족 사회의 모습과 조선족사회에서 한국어 사용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는 어려운 현실도 추측하게 한다.
『엄마가 한국으로 떠났어요』는 우리가 잊고 있었던 순수함과 아이들에게 경제적이 풍요보다 더 필요한 것이 있다는 것도 알려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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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 청소년 7번째 이야기 엄마가 한국으로 떠났어요는 조선족 아이들과 어른들이 같이 쓴 일기 형식으로 된 이야기이다. 예전에도 조선족들이 있기는 했지만 요즘 더 늘어나는 추세이다. 전에 다니던 회사에서 만난 언니도 조선족이였는데 그녀는가족 모두를 중국에 두고 와서 엄마를 모셔오고 오빠 언니 아빠까지 모셔오는데 한달을 꼬박 모은 월급으로 절차를 밟는 모습을 보며 여기오면 살기가 더 힘들텐데 왜 그리할가 생각했는데 그토록 힘들게 번 월급을 전부 희생할정도로 가족과 떨어져 사는게 얼마나 힘들었을까 하는 생각에 오래간만에 연락도 하고 싶어졌다. 이책은 어린이 청소년 부모와 선생님의 시각으로 이야기가 나뉘어져있다. 조선족의 어린이가 쓴글 청소년이 쓴글에서는 부모와 떨어져야만 하는 이유가 "돈"때문이라고 돈이 무엇이냐고 원망하는 내용이 주였다 "엄마가 한국으로 떠났어요"가 아닌 "엄마가 돈때문에 한국으로 떠났어요" 처럼 느껴질 정도로 그들은 부모를 지독히 그리워하고 있었고 가끔 나오는 몇몇 아이들은 부모와 떨어져 지내는 아이들을 보며 자신들이 얼마나 행복한 존재인지를 알아가는아이들의 몇몇 이야기들이 담겨져 있다. 항상 일이 바빠 인스턴트 라면을 렌즈에 데워먹고 학원을 가고 주말에는 힘든 일주일을 보낸만큼 주말에는 쉬어야 하는 부모를 가진 요즘 아이들과는 또다른 이야기들.. 보고 싶지만 볼수 없고 곁에 있고 싶지만 곁에 있을수 없는.. 그뒤로는 조선족의 부모와 선생님이 쓴글들이 있다. 멀리 남편을 한국으로 떠나보내고 그리워 하는 아내의 모습 아이를 한국에 두고 그리워 하는 엄마의 이야기 그런 아이들을 곁에서 지켜봐야만 하는 선생님의 이야기는 아이들이 하는 이야기와는 더 큰 아픔으로 다가왔다. 어쩜 내가 이제 아이들의 눈이 아닌 어른의 눈으로 보기 때문이였을까 읽는 내내 내 아이가 지금 얼마나 행복한 아이인가를 깨달았고 내 어린시절이 얼마나 행복했던 어린 시절인지 알게 되었다. 단지 부모가 내옆에 있다는 그 이유 하나만으로도 충분했다. 한국으로 오면서 가족을 두고 오며 그들이 느껴야할 슬픔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책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