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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들 개개인의 작품들을 보면 작가의 색체가 드러납니다. 이런 작가만의 고유한 색체를 작가의 세계관이라 생각하며 작품 속에 녹아 있는 공통적인 시선들이 얼마나 독자들에게 감흥을 주느냐에 따라 작가의 호불호가 갈리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많은 시들을 읽어 왔지만 최승호의 시들은 무척 특별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작가만의 개성적인 우리사회를 바라보는 눈은 그야말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시에 담겨 있는 주장이나 비판의식은 물론이고 또 하나의 최승호 시들의 매력은 그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표현 방식일 것입니다. 마치 무심하게 딴소리하듯 던지는 한마디가 듣는 사람들에게 비수와 같은 느낌을 주듯이 그의 시들의 시어들은 독자들의 마음을 깊이 파헤치는 느낌입니다. 이번에 읽은 아무것도 아니면서 모든 것인 나는 예전에 출간된 시집의 복간본입니다. 그만큼 시간의 흐름을 거슬러 올라간 시집임에도 지금 이 시대에 읽어도 뒤처짐 없이 무척 자극적이고 새로운 느낌의 작품들이 많습니다. 그만큼 그의 시는 여러 시인들의 시들 중에서도 독보적이며 개성적인 색깔을 가지고 있으며 날카로운 사회인식이 잘 담겨 있어 무척 인상적인 감동을 주는 작품 같습니다. 언제나 시간과 상관없이 무척 배울 것이 많은 그의 시들은 읽을 때 마다 항상 나 자신을 돌아보게 만들고 자신에 대한 나약함을 다잡도록 하는 신기한 작품들인 것 같아 무척 좋은 느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