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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자 대체 그것이 무엇인가? 여성들의 입으로만 듣던 여기자의 이야기를 남자가 어떻게 제대로 표현할 수 있을까?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그런 걱정은 잠시 접어두어도 좋을 것 같다. 책에서는 여기자의 실상과 허상, 언론계의 현실, 세계적 여기자들의 현실 그리고 여기자가 되는 길까지 여기자의 세계를 경험자를 통해, 여러 사례를 통해 실감나게 보여준다. 이제 우리 사회에서는 남녀평등이 많이 이루어졌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여기자의 세계도 그러할까? 수적인 면에서는 어느 정도 평등을 이루었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여기자에 세계에는 아직도 많은 장벽들이 존재한다. 결혼, 육아, 남성사회 안에서의 사회활동 등과 같은 여성들이 숙명적으로 겪어야 하는 일들은 아직도 여기자에게는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책에서는 다시 인식시켜 준다. 또한 이는 여성의 입을 통해서만 말해주는 것이 아니라 남성인 편저를 통하여 보여주어 페미니즘적인 느낌보다는 모두가 공감할 수 있게 해 주었다. 즉, 이 책의 강점은 여성의 생각과 남성인 편저의 시각이 복합적으로 결합되어, 여자가 말하는 여기자의 세계보다 남녀 모두의 공감을 이끌어 내기 쉽다는 것이다. 또한 다소 지루해 질 수 있는 이론적인 이야기와 실제 여기와의 인터뷰, 더 나아가 세계의 유명 여기자의 에세이를 통해 듣는 이야기는 책의 흥미를 더한다. 책은 통하여 그저 관념적 이였던 여기자와 그 세계를 새롭게 경험할 수 있다. 우리가 알지 못했던 여기자의 세계, 다소 충격적일 수도 있는 그 세계에 대한 여기자들의 고백은 책을 읽는 독자, 우리의 마음을 울린다. 전문직으로, 좋은 직업으로만 보이던 여기자의 고충, 그리고 그들의 노력은 독자들로 하여금 다시 한 번 그들을 돌아보게 만든다. 또한 여기자는 다른 직업군에 비해 페미니스트적인 입장을 가졌다고 많이 평가되는데, 이 책은왜 그럴 수 밖에 없었는가에 대한 생각과 전체를 보게 만드는 책이다. 여기자!, 이제 여성들만이 주목해야 하는 영역이 아니다. 남성들도 주목하고 있고, 지속적으로 주목해야 하는 부분이다. 이 책은 나와 같은 언론의 길을 걷고자 하는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들, 특히, 언론을 공부하고, 그 길을 걷고자 하는 이들에게 권하고 싶다. 이 책은 여기자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언론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 세계의 언론과 한국언론에 대해까지 이어 말한다. 따라서 앞으로 언론을 이끌어 갈 이들에게 이 책은 미래 언론인으로 그들에게 하나의 지향점을 제시할 수 있다고 본다. 이와 더불어 현직 언론인들에게도 다시 한번 그들이 겪었던 세계와 그들도 무시하고 지나쳤던 현실을 되 돌아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볼 수 있다. 여기자들이여! 그리고 여성들이여! 그들이 세상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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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자가 잊지 말아야 할 여성으로서의 정체성
“여자들이 태어날 때부터 백치라서 우는 것이 아니다. 여자들에게는 절박한데 그것이 가정이나 사회에서 마이동풍일 때 그렇게 중요한 것이 묵살될 때 거기에 오는 좌절감에 눈물을 흘리는 것이다. 또 여자들이 날 때부터 인품이 나빠 성질을 부리는 것이 아니다. 원래 기득권을 가진 사람들은 여유가 있다. 소외되고 배재된 사람들이 자신의 견해를 대변하는 구조도 취약한 상황에서 권리를 포기하지 않으려면 목소리를 높일 수밖에 없다.”¹ 여자들은 왜 말로 해도 될 일에 우느냐는 남자 후배의 꼬인 물음에 대한 심상정 의원의 대답이다. 심상정 의원은 진보진영의 대표적 의원으로서, 특히 사회에서의 여성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한 행동에 앞장서는 인물이다. 그러나 그런 그녀도 남성주의적인 사회고정관념들과 싸울 땐 외롭고 힘들다고 한다. ¹ <인생기출문제집> 심상정 편 中
사실 우리나라만 해도 산업화 이후부터 사회에 진출하는 여성의 수가 해마다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여성들의 사회진출 증가추세에 비해 남성주의적인 사회의 성격은 아주 더디게 변화하고 있다. 이런 현상은 오히려 사회에 진출한 여성들을 소극적으로 만들어 사회적 차별도 묵인한 채 불평등을 그대로 받아들이게 만들고 있다. 심양섭 교수가 쓴 <여자가 기자가 된다>는 이 같은 현상이 언론계에서도 일어나고 있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책의 서문에서 ‘여기자의 수가 늘어나고 있지만 기사가 친여성적으로 바뀌지 않는다는 문제의식을 가지고 출발한 책’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 점이 비슷한 주제를 가지고 쓰인 다른 책들과의 차이점이다. <여자가 기자가 된다>는 물론 예비여기자들에게 여기자가 되는 법에서부터 대표적인 여기자 인터뷰까지 유익한 정보들을 담고 있지만, 그저 달콤한 환상만을 이야기 하고 있지 않다. 첫 챕터부터 여기자가 증가해도 기사 및 언론사가 친여성적으로 변하지 않는 이유를 적나라하게 밝히면서, 여기자가 자기 정체성을 분명히 하지 않으면 여기자 수가 아무리 늘어나도 성차별적이며 반여성적인 보도는 계속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설명한다.
또한 사회 진출이 다가 아니라 그 이후의 사회생활과 업무에 있어서 기득권 세력인 남성들에 의해 가로막힌 남녀차별적 제도들에 대해서 설명한다. 즉 여성들은 어렵게 언론사 입사를 성공한 후에도 부서배치와 승진, 해외연수, 특파원 파견과 같은 기회 앞에서 또 한 번 좌절을 맛보게 된다는 것이다. 여기까지 읽고 나면 책 읽기 전에 가졌던 기자에 대한 환상은 와르르 무너질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은 여기자들이 굳게 닫혀 있던 언론사 문을 두드려 열리게 한 것처럼 승진제도에 있어서의 불평등도 극복할 수 있다고 믿는다. 다만 앞서 심상정 의원이 후배의 물음에 “여자들이 자신의 견해를 대변하는 구조도 취약한 상황에서 권리를 포기하지 않으려면 목소리를 높일 수밖에 없다.”고 답했듯이, 여성들 스스로 권리를 찾기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 특히 여기자들은 다른 사회분야에 진출한 여성들에 비해 남성주의적 사회를 바꾸는데 크게 일조할 수 있다. 종전의 기사가 남성의 시각에 초점에 맞춰져서 쓰여졌다면, 여기자들은 여성의 시각으로 사건의 색다른 이면을 들춰낼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저자인 심양섭 교수 역시 여기자가 언론계에서 승리하는 전략은 남성화가 결코 아니라고 언급한다. 이렇듯 <여자가 기자가 된다>는 뜬구름만 잡는 책이 아니라 읽으면 읽을수록 되새김질 할 게 많은 책이다. 이 책을 통해 여기자 지망생들은 목표의식을 뚜렷하게 세울 수 있고, 여기자들은 기자 여성 정체성을 바탕으로 한 직업의식을 다시 한 번 고취시킬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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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남성들의 영역으로 여겨지던 '기자'라는 직업. 하지만 지금은 오히려 여성들이 더 큰 비중으로 기자라는 영역에 다가오기 시작했다.
「여자가 기자가 된다」는 이러한 사회적 변화를 포착해 재밌게 그려낸 책이다. 그런데 한 가지 아이러니한 점이 있었다. '여기자'의 이야기를 '남자'인 저자가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과연 여기자의 삶을 얼마나 이해하고 있으며, 이를 잘 풀어낼 수 있을까? 남자기자로서 활동해온 그가 과연 여기자가 겪는 여러 사회적 고난을 운운할 자격은 있는걸까? 하지만 마지막 책장을 덮는 순간, 내가 가졌던 불신들은 사라졌다. '저자 심양섭은 혹시 남자기자의 탈을 쓴 여기자는 아닐까' 하는 장난스러운 상상을 하게 만들 정도로 여기자를 따뜻하면서도 애정 어린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여자가 기자가 된다」에서는 언론계 우먼파워의 실상과 허상, 성차별 문제 등을 낱낱이 파헤쳤다. 각종 통계수치와 현직 종사자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한 여기자의 현실은 보는 이로 하여금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저자는 책에서 이렇게 말한다. "여기자들 스스로의 의식도 중요하다. 여기자가 양적으로 늘었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된 것으로 착각하여서는 안 된다. (중략) 땅 위의 얼음만 녹았지, 땅 밑은 여전히 얼음이다." 그렇다. 여기자들이 스스로 주체가 되어 의식을 개선하고 땅 아래에 여전히 존재하는 차가운 얼음들을 깨부숴야 진정한 의미의 남녀평등인 것이며, 여기자가 나아가야할 바람직한 방향이다. 그리고 이것을 저자는 너무나도 날카롭게 지적하고 있다.
이 책을 읽다보면 한 가지 재밌는 부분이 있다. 바로 '여기자가 말하는 처세술' 인데 여기자들이 남성위주의 조직문화에서 차별과 부딪혔을 때 어떠한 태도를 보이는 가에 따라 나눈 여러 유형이다. 크게 투쟁형, 동화형, 조화형이 있는데 책을 읽으면서 자신은 어떤 유형의 인간인지, 또는 훗날 여기자가 됐을 때 어떤 유형으로 대처할지 상상해보며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여자가 기자가 된다」의 또 다른 재미는 실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기자들을 인터뷰한 부분이다. 윤호미, 류숙렬 등 이 시대를 살아가는 대한민국 최고 여기자들의 생생한 경험담은 남자인 저자가 이야기 할 수 없는 부분을 채워줌으로써 책의 완성도를 한 단계 높여준다.
그러나 이 책 후반부에 실린 '여기자가 되는 길'은 조금 아쉬운 부분이다. 이 부분은 딱히 '여기자'가 되는 길이라기보다는 언론사에 입사하기 위한 방법과 팁 제시에 불과한 듯하다. 이는 인터넷이든 다른 책에서든 흔히 접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굳이 이 부분을 지면을 할애하면서 까지 담아야할 필요가 있었나 하는 의문이 들었다. 차라리 여기자에 대한 각계각층 다양한 사람들의 생각을 담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이 책은 훗날 언론계에서 일하기를 희망하는 여성, 특히 나와 같은 여대생들에게 추천할 만하다. 그리고 책을 다 본 뒤, 남자친구에게도 슬쩍 권해주는 건 어떨까? 여기자에 관한 내용이라고 여자만 읽을 것이 아니라 남자들도 함께 이 책을 읽으면서 문제의식을 가져야 더 빨리 여기자가 우리 사회에 건강하게 정착할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머지않은 미래에 언론계에서 일하고 싶은 내게 이 책은 희망과 용기를 심어줌과 동시에 또 하나의 꿈을 갖게 해주었다.「여자가 기자가 된다」에서 지적한 여기자의 현실적 한계를 모두 극복한 후속편, 「여자가 기자가 됐다」를 쓸 수 있는 날이 오길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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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가 발달함에 따라 언론의 역할이 더욱 부상하였다. 이에 남녀불문하고 기자라는 직업이 각광받게 되었다. 초기에 기자를 채용할 때 남자기자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고 한다. 하지만 ‘감성’이 중시되는 요즘 사회에 들어 여기자 채용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표면적으로 살펴보면 여기자의 수가 늘어 여성이 설 곳이 많아졌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접근해보면 여기자의 수만 늘었을 뿐 여성들의 입지는 예전과 별반 다른 것이 없다. 이 책을 읽으면서 왜 여자가 기사로서 생활하기 힘든지, 여자가 남자보다 우월한 것은 무엇인지, 여기자가 입지를 확고하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에 대해 전반적으로 내가 느낀 것을 서술하려 한다. 우리나라는 가부장적인 사회로서 남자의 권력이 여자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러한 고질적인 관습이 굳어져 남성위주의 사회를 조장하였으며, 서열화를 만들어냈다. 이에 여성들은 보이지 않는 장벽에 가로막혀 사회에 진출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여성들이 기자가 되기 위해서는 큰 어려움이 존재했었다. 취재원들에게 좋은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그들만의 각별한 관계를 구축하여야 한다. 하지만 상대가 여자일 경우 여기자를 얕보거나 성적인 대상으로 취급하기 마련이다. 또한 남자들만이 공유할 수 있는것을 함께 하지 못하기 때문에 각별한 사이가 아니라고 단정적으로 치부할 수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여기자들이 불리했다. 하지만 감성이 중시되는 요즘, 남자기자보다 여기자가 각광을 받고 있다. 그 이유는 여성들만이 지니고 있는 특유의 ‘감성’이라는 것 때문이다. 물론 남자기자도 감성적인 측면이 다분할 수 있다. 하지만 여기자들은 남자기자들과는 달리 여성들이 갖고 있는 부드러움과 친화력으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기사를 작성하는데 있어 감성만을 중요시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요즘과 같은 각박한 삶속에서 독자들에게 따뜻한 정을 나눠주기 위해서는 이성적인 측면 못지않게 감성적인 측면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에 기존의 학연, 혈연, 지연을 중시하였던 남성들의 시대는 여성의 ‘감성’이라는 특유의 매력을 초월할 수 없는 시대가 도래했다고 생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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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기자이신 심양섭 교수님의 '여자가 기자가 된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여기자에 관한 이야기를 전문가의 입장에서 생생하게 풀어 놓은 책이다.
현재 나는 숙명여자대학교 언론정보학부 정보방송학과에 재학 중이다. 무슨 과냐고 묻는 질문에 언론정보학부에 재학 중이라고 말하면 사람들은 혹시 기자가 꿈이냐며 한번 씩은 묻곤 한다. 많은 사람들은 이쪽 전공이라고 하면 바로 기자를 많이 떠올린다. 특히 여자인데도 불구하고 아나운서보다는 기자를 먼저 떠올린다. 이런 면만 봐도 과거와는 달리 여자도 기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 같다. 현재는 남성에 비하면 아직도 숫자로는 현저히 적지만 여성이 기자가 되기도 하고, 또 많은 여성들이 기자가 되기를 희망한다. 나 또한 미래의 기자를 꿈꾸는 여학생 중 한명이다. 아마도 이 때문에 이 책이 더욱 흥미롭게 느껴졌던 것 같다.
이 책은 현직의 계시는 분들에게 생생한 조언 등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도움이 되었다. 평소에 기자에 대해 많은 이야기는 들어봤지만, 이 책은 여기자에 초점을 맞추어 여기자만의 이야기를 해주고 있어 신선하고 흥미 있었다. 특히 취업을 앞둔 대학생에게 관심을 끌만한 채용에 관한 이야기도 접할 수 있었다. 높은 벽이 존재하는 현실에 걱정이 앞서기도 하지만, 여기자이기 때문에 차별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어떤 마인드를 갖고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여기자의 강점을 이야기해주며 현실적인 해결책을 주고 있어 많은 도움이 되었다. 무엇보다도 여기자에 대한 앞으로의 밝고 긍정적인 미래를 엿볼 수 있는 것 같아 뿌듯했다.
이 책을 읽으며 다시 한번 기자라는 직업에 대해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세상 곳곳과 소통하며 많은 이야기를 접하고, 또 전할 수 있는 것만큼 훌륭하고 매력적인 일은 없을 것이다. 이면에는 체력적으로 많은 고통이 수반되지만 이러한 고통이 있기에 일에 대한 성취감과 만족감이 더욱 큰 것 같다.
막연하게 기자에 대한 환상을 그리고 있다면, 현실적인 많은 문제들을 이 책을 통해 인지했으면 한다. 그렇다고 이 문제들에 부딪쳐 포기하라는 것이 아니라 현실을 더 냉혹히 알 수 있었으면 한다. 이 책에는 여기자에게 있어 고난과 역경뿐만 아니라 해결책에 대해서도 얘기해주고 있으니 여기자가 꿈꾸는 이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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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몇 년 동안 조선일보에서 기자로 활동하며 느꼈던 점과, 숙명여대에서 강의한 경험을 바탕으로 여성과 여기자에 대한 실태와 취업정보 등을 책에서 서술하고 있다. 저자가 오랫동안 기자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고 필요한 경우에는 직접 인터뷰를 하면서 노력을 기울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른 직업에 대한 책과 정보는 많은데 기자에 대한 정보와 책이 많지 않았고, 특히 그동안 여기자에 관해 제대로 된 책이 없었다는 점에서 이 책은 기자를 지망하는 여대생에게 피가 되고 살이 될 만한 좋은 정보를 담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정식기자는 아니지만, 취재현장에서 보았던 여기자들에 대한 모습과 대입해 볼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다. 특히 내가 나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였던 부분은 기자가 갖추어야 할 요건에 대한 부분이었다. 기자라는 직업에 대해 간접적으로 체험하는 느낌도 들었다.
최근 기자는 아니지만 전직 PD였던 분은 하지만 결혼한 후, 육아를 병행하며 오는 스트레스와 고민 때문에 잘나가던 프로그램 PD를 그만두고 육아에 매진하고 있는 언니를 만났다. 그렇기 때문에 ‘여기자의 발목을 잡는 것’이라는 부분을 인상 깊게 읽었고, 그 부분만 반복해서 보기도 했다. ‘요즘은 결혼했다고 언론사를 그만두는 여기자는 없다’고 단언한 점이 걸리는데 ‘3D업종’이라고 불릴 만큼 육체적으로 힘든 기자직을 그만두는 여기자 비율이 별로 없는지 궁금하다.
기자에 관련된 수험서 중에서는 어느 것도 ‘여자가 기자가 된다’라는 책을 따라올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에도 단점은 있다. 목차는 알차지만 정리를 한 사람이 하지 않고 여러 사람이 하여, 다소 꼭지마다 겹치는 내용이 있었던 것 같다. 사실 인식의 변화는 일어나기 힘들다. 그래서 더욱 더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고, 이 책에서도 여성이 자신의 권리를 찾기 위해서는 투쟁도 불사해야 한다고 여러 번 주장한다.
이 책에 나오는 여기자들은 저마다의 특성이 있다. 그 중에서 강렬하고 충격적으로 와 닿았던 기자는 류숙렬 기자였다. 동화형과 거리가 멀었던 류숙렬기자의 대단한 성과와 그로인해 높아진 여기자의 위상이 다행스럽다는 생각이 들지만 지나치게 투쟁을 하거나 상대방을 불편하게 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곧, 이 점에 대한 의문은 실제 언론사에서 근무하는 고참 여기자들의 인터뷰로 어느 정도 완화된다.
이 책의 주장대로 여자라고 해서 기죽을 필요가 없는 것은 맞다. 하지만 남자흉내를 낸다고 해서 남자가 되는 것은 결코 아니며, 여성은 여성의 나름대로 부드러운 리더십으로 충분히 상대방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감성적인 취재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만약 언론사에 입사하여 기자가 된다면, 권리는 강력하게 주장하되 때로는 여성의 부드러운 리더십을 발휘하고 싶다. 지금 나의 모습과 생각은 이 글에 나온 코리아 헤럴드의 방인영 기자와 흡사한 것 같다. 하지만 좀 더 당차고 똑똑해지고 싶은 욕구는 있다. 동아일보의 허문명 기자처럼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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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때가 생각난다. 친구들이 나에게 "미진아! 너 무슨 과 가고 싶어?" 그 때에 난, "아! 난 신문방송학과 가고 싶어-" 이렇게 말했었다. 그 당시 내가 가고 싶어 했던 이유는 단순히 TV를 좋아했기 때문이다. TV는 내 친구 일 정도로 좋아하고 보는 것을 좋아했다. 그래서 이 과에 진학을 희망하게 되었고, 남보다는 1년을 더 투자해서 숙대 언론정보학부에 오게 되었다.
조금은 막연한 마음으로 온 정보방송학과. 막연하지만 오게 된 정보방송학과에서 언론에 대해 배우고 기자, PD, 경영 등에 대한 다양한 학문과 분야들을 접하면서 그 역할을 실제적으로 접하고 이론 등으로 방송에 대해 배우게 되었다. 그 중 기자직을 심층적으로 배우기 위해 들은 수업에서 이 '여자가 기자가 된다(심양섭 편저)'를 자연스럽게 접하게 되었다.
이 책은 한마디로 여자가 기자가 되는 법에서부터 되고난 후의 일들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먼저, 여기자들이 현직에 있으면서 느끼는 어려움과 고충, 장점과 인터뷰들이 실려있었다. 또 기자직을 공부하는 여학생들이 가져야하는 기자정신과 세계를 바라보는 시각, 남성 위주의 언론에 대해 대응하는 방식들 또한 여러 가지 시각으로 제시했다.
특히, 남자 중심주의로 물들여진 기자 시스템을 비판하고 여기자들의 기사와 보도, 인터뷰 또한 그 틀에 맞춰지고 있음을 문제시되었다. 즉, 저자는 여자가 쓸 수 있는 여성의 감성적인 글과 여자 특유의 융통적인 취재와 보도를 장점화 시키고 이것이 여성적 글쓰기라고 단정 짓고 있다. 난 여기서 의문이 들었다. 무조건 남자는 이성적이고 마초적인 기질과 조금은 수직적인 사고로 취재원들을 대하며 기사를 쓰고, 여자는 감성적이여서 그런 글쓰기를 구사하고 취재원들과의 수평적인 관계를 맺고 기사를 쓰는가에 대해서 말이다. 저자는 이런 취재식 특징들을 성별로 나누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런 틀짓기적 시각은 여자가 주체가 되지 못하는 취재보도와 기자직의 현실에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의 현실이 그러하다고 이 책은 말해주고 있고, 그것에 대한 여기자들이 가지고 실천해야할 방향이 위와 같이 단편적으로만 제시되어 있어 그것에 대한 방안 모색이 더 필요하다.
하지만 이 책에서 나온 여기자들 중심의 인터뷰는 읽는 나로 하여금 여자들이 언론사에서 미쳤던 영향을 접하고 그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좋은 구성과 내용이었다. 특히 일본의 마쓰이 이요리 씨는 인터뷰는 아니였지만 그녀가 위안부문제나 일본의 섹스문제 성매매 등의 문제를 기사화하고 정면으로 돌파했던 소개 글이 있었다. 이런 글은 언론학을 공부하는 학생으로서 기자가 사회 문제로 의제를 설정하는 데에는 어떤 개인적인 기준도 내려놓고 과감하고 용기있는 선택을 해야한다는 것이 여자로서 기자로서 멋있는 일이다.
여자가 기자가 되고,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을 이 글을 보면서 느꼈다. 또한 남성적 여성적이라는 기사보도 형식을 나누는 기준들 또한 언론학도로서 우리가 풀어가야 할 숙제가 아닌가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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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진로에 대한 깊은 성찰 후 '기자'가 되리라 마음을 먹었고, 편입을 결심했었다. '기자'에 대한 막연한 동경은 그 꿈을 현실로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게 하고자 나를 이끌었고, 그 꿈을 실현시켜줄 첫 걸음을 띠게 된 곳이 바로 이곳 숙명여대이다. 하지만 '신문방송학'을 공부하면서 점점 '기자'에 대한 꿈을 스스로 외면하는 내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왜일까. 현재 채용되는 기자의 여성비율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은 반가운 일일 것이나 '기자'가 되기 위한 준비과정에는 글을 쓰고, 지식을 채우는 것 외에도 감당할 것이 많다는 것을 느끼게 된 순간부터는 줄 곳 '포기'라는 단어를 머릿속에 그리게 하였다. 책을 읽으면서는 그 원인에 대해서 더 곰곰이 생각해 볼 수 있었고, 읽은 후에는 생각에 '변화'를 가져왔다.
나는 책을 읽을 적에 서문 또는 머리글을 매우 꼼꼼히 살펴본다. 그 속에는 저자가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의미를 모두 포괄하는데, 저자가 의도한 바를 이해해야만 책을 쓴 이유이자 그가 말하고자 하는 궁극에 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그간 한국의 언론에서 보여주었던 남성 중심 조직 문화와 관행, 편견과 고정관념은 상황을 처참하게 만든 원인이기도 하지만 앞으로 여성이 언론인으로써 어떤 문제의식을 가져야하는지 생각해 볼 수 있게 하고, 그것은 미래의 우리나라 언론의 모습 변화에도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본다. 좋은 변화를 위한 방향을 제시하는 깨달음이라는 계기를 제공해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지 않을까.
바야흐로 여성인 우리가 무언가를 주도하고, 이끌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한들 아직까지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는 곳곳에 숨은 성차별적 요소들은 우리를 성별과 분리해서 완전한 기자로써 존재할 수 없게 만든다. 사회적 구조와 상업적 속성을 띤 언론기업, 남성의 편견과 시각만을 그르칠 것이 못된다. 여기자가 늘어도 기사가 바뀌지 않는 이유이며, 여기자의 발목을 잡는 것이 진정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남성우월과 성차별에 대해 여성의 자격지심 혹은 지나친 피해의식이라 부르는 수치감을 누르고, 당당히 '기자'로써 평가될 수 있는 잣대를 여성인 우리 스스로가 만들어 가야 한다. 자신의 필요에 따라 비논리적으로 '남녀평등'을 왈가왈부한다면 이것은 결국 여성 스스로가 성차별을 자초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남성이든 여성이든 기자가 되기 위해서는 기자로써의 자질을 갖추어야 한다. 그리고 남성과 여성이 아닌 '자질'이 기자로써의 평가기준이 되어야 한다. 우리가 현재 살고 있는 시대는 분명 여성의 우먼파워를 인식하고 있으며, 꾸준한 진전의 가능성도 보여 왔다. 그것은 앞서 여성 언론인들이 우리를 위해 희생하고 마련해 준 발판일 것이다. 남성적 원리보다는 여성적 원리가 지배하고, 이성보다는 감정을 인정하는 시대가 언론계뿐만 아니라 모든 사회 구조에서 망라한다고 보고 이것이 특히 여성을 인정하는 분위기라 하여 한쪽에만 편승하는 것은 또 다시 역차별 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이것은 종전까지 성차별이 없는 평등한 분위기로 극복을 위한 한국 언론의 문제점을 해결하지 못한 채 또 다른 형태의 문제를 야기하는 것이며 발전을 위한 변화가 불가능하다고 한계를 인정해버리는 것이다. 생물학적인 성으로의 구분되는 차별된 요소를 배제하고, 평등한 존재가 되기 위해서는 즉, 사회적 합의와 분위기도 중요하지만 그것은 '나'의 생각과 인식, 태도에서부터 출발하는 것일 것이다. 여성으로서 '기자'의 성공뿐만 아니라 여성으로서 '평등'에 대한 성공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 책을 읽은 후 내 후배들에게 미래에는 지금보다 좀 더 괜찮은 발판을 마련해 주고 싶은 생각이 들어 '포기'라는 단어를 접어두고 싶어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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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반이 남자라면 나머지 반은 여성이다. 그런데 모든 여자들이 세상 권리의 반을 가진 것 같지는 않아 보인다. 페미니즘이라 명명되어진 여성에 대한 이론이 있다는 것 자체가 어쩌면 여성이 사회에서 당연한 대접을 받고 있지 않다는 현실을 반영 한 것이다. 사회는 남성은 우월하며 지배를 하는 자, 여자는 열등하여 순종하는 자로 이분법화 하여 사회적 훈육을 시켰다. 사회에서 남성이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는 방법은 단순하지만, 여성의 성공은 몇 배의 노력에 자신을 인식시키기 위한 정신적 에너지를 쏟아야한다. 텔레비전 방송 뉴스 사상 최초의 여성 앵커인 바버라 월터스는 진실과 인내, 피나는 노력으로 인터뷰어로 성공했지만 여전히 불안에 시달린다고 한다. 이에 「여자가 기자가 된다」 에서는 여기자라는 직업의 실상과 전망, 언론계의 차별과 관행에 대해 답을 찾아 갔다.
과거와 다르게 여성의 위상이 높아짐으로써 언론계의 여성의 비율이 상당수 늘어났다는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되었지만, 어려운 관문을 통과해 기자가 되고 나서도 부딪히는 벽이 상당히 높고, 많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기자는 남자만 할 수 있는 직업도 아니며 그들만 해야 하는 직업이 아닌데도, ‘여기자’라는 말은 있는데 ‘남기자’라는 말은 없다. 이는 언론계에서 여성 앞에 놓인 상황을 단적으로 나타낸다. 그러나 난 책 중에 중 p.101 부분이 마음에 와 닿았다. 여기자 스스로 ‘여기자’가 ‘기자’보다 열등한 존재라는 선입견에 빠져있는 건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여성은 스스로 양적인 평등을 주장할 필요가 없다. 사회에서 남성이 잘 할 분야, 여성이 잘 할 수 있는 분야가 다르다. 생물학적 특성도 다르고, 신체적 능력도 다른데, 굳이 남성과 여성의 차이가 여성의 약점으로 생각하면 안된다. 여기자는 여성이 잘 할 수 있는 분야를 찾아, 그것을 발전시켜, 언론계를 질적인 평등의 공간으로 만들면 된다. 가끔 여성들 중에는 남녀는 평등해야 한다며 주장을 하면서도, 정작 여성에게 힘들거나, 불리한 상황이 닥치면 ‘난 여자라서 힘들어, 이건 남자가 더 잘해’ 라는 이중적인 잣대를 대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사고방식은 ,이 책에서 다룬 언론계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 여성들을 더욱 더 약자로 만든다.
책을 보기 전까지 ‘기자’라는 단어를 생각하면 ‘촌지, 폭탄주 문화, 여자로서 하기 힘든직업, 정경유착, 비리’ 등 부정적인 단어들을 떠올랐다. 그래서 나는 정보방송학과 이면서도, 기자라는 직업에 대한 동경과 열정은 없었다. 그러나 「여자가 기자가 된다」의 마지막 페이지를 덮은 후, 기자에 대한 패러다임이 변했다. 이제 다가오는 감성이 주가 되는 시대에는 여성들이 여성특유의 섬세한 감각과 부드러움을 가지고 언론계에서 중심의 역할을 해낼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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