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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단한 교회: 제자훈련으로 세워가는 푸른초장교회 이야기> (임종구 저, 국제제자훈련원, 2018) . 2014년, 개척하시는 부목사님을 따라 개척 멤버로 함께 하게 되었다. 고린도전서 15장 3-5절을 기억하게 하시며, “성경대로”라는 가르침을 주셨던, 그리하여 늘 말씀을 중심으로 목회하시며, 오후 모임을 제자훈련 교재로 인도하시던 목사님의 모습은 나에게 많은 도전이 되었다. 그리고 얼마 전, 목사님이 다른 나라로 가신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개척교회에 잠깐이나마 함께 했던 나에게, 이 책의 발간소식은 반가웠고, 어떤 이야기들이 그려질지 기대가 되었다. . 1-3장은 푸른초장교회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개척부터 지금까지의 이야기들이다. 이 장들의 이야기는 개척교회의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개척교회에 속하지 않은 목회자들에게도 충분히 유익한 이야기들로 가득 차 있다. “주님의 교회”인 교회를 사랑하는 마음에 대하여 생각해 볼 거리들이 많다. . 저자는 1-3장의 이야기를 마치며 이렇게 말한다. “눈앞의 현실이 비전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교회를 세우신 하나님 나라의 목적이 비전을 결정해야 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여전히 앞서가시고 모든 것을 준비해놓고 계신다. 그리고 순종하는 공동체를 들어서 사용하신다. 현실에 주눅 들지 말고 상황에 갇히지 말아야 한다.”(111) “주님의 교회”이기에 그분께 맡겨야 함을 더욱 깨닫게 되는 부분이었다. . 4-5장은 제자훈련목회에 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제자훈련목회를 하고자 하는 자들이 알고, 주의해야 할 부분들을 친절하게 자세히 가르쳐주고 계신다. 22년간 제자훈련목회를 하시며 겪었던 부분들을 친절히 소개해 주신다. . 4장은 제자훈련목회에 대한 개략적인 이야기이다. 전인적 제자훈련이 어느 부분을 성장시키며, 그 부분에 대하여 자세히 설명해 준다. 그리고 그러한 목회를 하는, 혹은 개척 할 자들에게 “애정 어린 이야기를” 나눠주신다. . 5장은 제자훈련목회에 대한 19가지의 가이드를 제공해준다. 준비부터 마무리까지의 이야기이다. 실제로 제자훈련목회를 하고, 할 자들이 읽는다면 굉장한 유익과 통찰을 얻을 수 있는 부분이다. . 나는 아직 학부도 졸업 못한 젊은 사람이다. 앞으로 하나님께서 어떻게 인도하시고, 어디로 인도하실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어떻게, 어디로 인도하실지라도 그곳에서 행해야 할 일은 분명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잠시 머물렀지만 지도해주셨던 그 목사님의 가르침인 “성경대로”를 기억하며, 날마다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사는 것이 마땅하리라. . 본서는 목회를 할, 특별히 제자훈련을 중심으로 개척할 분들께 강추하고 싶다. 그러나 꼭 그렇지 않더라도 목회로의 부르심이 있는 자들이라면, 읽으며 목회에 대한 중요한 부분들을 깨달을 필요가 있으리라. . 늘 남기지만, 좋은 책을 쓰시고 출간해주시는 분들께 참 감사하다. 그리고 이런 좋은 기회를 주신 분들께도 너무 감사하다. 가장 감사한 분은, 당신의 교회를 여전히 이끌어가시고, 세상의 소금과 빛으로서의 사명을 다하게 하시는 하나님이 아니시겠나. 땡큐 갓.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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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단한교회 <제자훈련으로 세워가는 푸른초장교회 이야기> 단단한 교회 이야기라는 책을 접하고 나서 드는 생각은 왜 ‘단단한 교회’일까? 부제에서 느낄 수 있는 것은 푸른초장교회에서 있었던 제자훈련에 대한 이야기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푸른초장교회’는 제자훈련을 하는 교회라는 것을 책의 서두를 읽어 보지 않더라도, 알 수 있습니다. 그 교회가 단단하게 세워지기까지 많은 수고와 헌신과 기도의 눈물이 있었습니다. 또한 묵묵하게 하나님만을 바라보고 한걸음 한걸음씩 앞으로 나아가는 지도자가 있었습니다. 때로는 부족하고 힘들고 어려운 모습이 없지는 않았지만, 그 일로 좌절하는 모습이 아니라, 이 일이 있는 것 또한, 하나님의 섭리하심과 계획 속에 있음을 인정하고 하나님을 의지하는 지도자가 있음을 보게 됩니다. 한국교회의 제자훈련에 대해서는 많은 논란이 있어왔습니다. 긍정적인 생각, 부정적인 생각이 공존하는 지금의 현실 속에서 이 책은 하나의 길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금 앞에 보이는 현실을 바라보고 목회를 하는 것이 아니라, 교회를 세우신 하나님의 목적과 비전을 바라보고 나아가야 함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많은 한국교회 지도자들이 처음의 시작은 하나님을 바라보고 목회를 시작을 했을지는 모르겠지만, 나중은 그렇지 못한 모습을 종종 보게 됩니다. 이 책은 개척에 대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지도자나, 지금의 목회를 하고 있는 분들이 한번쯤은 읽어보고 도전을 받았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제자훈련을 통해서 하나님의 공동체를 세우기 위해서는 전인적인 성장과 성숙이 동반되어야 함을 피력하고 있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백성을 만드는 일이지, 기존의 몇몇 교회들처럼 패밀리를 만드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제자훈련은 통해서 하나님의 백성, 하나님의 시민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것이지, 한 지교회에 패밀리클럽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다시 한번 인지하고, 목회의 방향과 비전을 다시 한번 점검하고 하나님이 진정으로 원하시는 목회가 무엇인지를 겸허하게 바라보고 나가는 시간을 되기를 소망합니다. 목회를 시작하게 하신이도 하나님, 불러주신이도 하나님이라고 고백을 한다면, 하나님의 뜻이 어디 있는 이 책을 통해서 조금이나마 도움을 받고 하나님께서 나아가는 지도자들이 되기를 바라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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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단한 교회. / 임종구 지음 / 국제제자훈련원. . "한 영혼을 제자삼아 건강한 교회를 세워가는 제자훈련" . 제자훈련을 처음 경험한 때는 거의 20년 전이라 할 수 있겠다. 신학을 하기 전 개척교회를 섬겼다. 몇 명 되지 않은 성도들과 함께 어떻게 하면 교회를 부흥시킬 것인가 담임목사님의 마음은 조급하기 이를 때가 없었다. 더불어 성도들은 그 타들어가는 담임목사님의 마음만큼 일주일의 시간이 빠듯했다. 목사님께서 어디 세미나라도 다녀오시면 성도들은 이번 기회를 통해 우리교회 또한 성도수도 늘고 건축 또한 가능할 거라 소망을 가졌다. 하지만 제자훈련 책 3권중 2권을 끝으로 우리들은 또 다른 훈련인 “두 날개”로 갈아탔다. 제자훈련을 제대로 마치지 못해 나는 제자가 될 수 없었다고 자조했다. . 신학대학원을 다니던 2012년에 93기 CAL세미나는 고(故) 옥한흠 목사 추모 2주기를 맞아 신학생들을 대상으로 준비되었다. 그것을 시발점으로하여 총신신학대학원의 제자훈련 동아리가 국제제자훈련원의 도움으로 전국의 신학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조직되어 일원화되었다, 그것이 바로 VIP(Vision Integrity Passion)다. 처음 VIP모임을 선배로부터 권유받았을 때 나는 거절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평신도 때 경험한 미완의 제자훈련의 씁쓸함때문이었고, 또 하나는 지나친 옥한흠목사의 우상화였다. 그럼에도 선배의 권유에 못이겨 한 두번 참석하고 말자했던 그 동아리에서 나는 “한 영혼”을 향한 하나님의 음성과 “건강한 목회비전”에 대해 연구하며 평생 동역자들과 기도하며 신대원 시간을 보내게 되었다. . 지난주 국제제자훈련원으로부터 “단단한 교회”라는 책을 받았다. 거기에는 반가운 이름이 적혀 있었다. “임종구 지음“. 단단한 교회”의 저자 임종구 목사님과의 만남은 제자훈련 모범교회로 “푸른 초장 교회”를 방문하면서부터 시작된다. 임목사님의 처음 이미지는 “전진하는 사람”이었다. 그는 여전히 왕성하게 현장에서 제자훈련을 하고 있는 중이었고, 공부하는 사람이었으며, 지역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 분이었다. 그럼에도 여유와 겸손이 그의 말에, 그의 행동에 여과없이 묻어났다. 어디에서 그 내공이 생긴 것일까? 푸른 초장교회만의 독특한 색깔이 느껴지는 목회 그 노하우는 어떻게 만들어진 것일까? 궁금한 것들이 많았지만 언제나 행사로 만나게 되었,고 만날 때마다 정해진 주제로 토론을 하다보면 우리들의 시간은 늘 짧기만 했다. 하지만 이번에 출간된 “단단한 교회” 책을 통하여 내가 알고 싶었던 목사님의 내공과 목회의 노하우를 맛볼 수 있었다. 단단한 교회는 임목사님의 교회개척의 자서전이다. 많은 목사님들의 신화와 같은 개척 간증서들을 읽었지만 “단단한 교회”는 달랐다. 울림이 다르다. 깨닫게 하는 바가 다르다. 도전이 다르다. 왤까 . 단단한 교회를 펼치면 예수열정에 사로잡힌 대책없는 아니 인간의 눈으로는 대책 없지만 완벽히 하나님 손에 붙들린 순수 청년 임종구를 만나게 된다.
자신이 가진 열정과 젊음을 기반으로 그는 신혼방에서 개척을 시작해 수많은 좌절과 어려움 속에 오늘의 푸른초장교회를 일구게 되는데 그 원동력이 된 것이 “제자훈련”이 된다. 그는 옥한흠목사의 제자훈련을 만남으로 목회적으로 거듭나게 되었다고 고백한다.
목회적으로 거듭나면 교회는 순식간에 부흥되는 것일까? 아니였다. 많은 사람들이 착각하는 것이 거기에 있다. 내가 평신도시절 다녔던 개척교회역시 마찬가지였다. 어떠한 프로그램의 도입으로 교회가 일시에 부흥하고 구름같은 성도가 모여들거라 생각하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 임종구 목사님 역시 그러한 경험을 하게 된다. 개척 후 3년간 10명도 안되는 성도와 예배를 드려야 했,고 각종 루머와 은행융자와 벼랑 끝에 서는 허다한 경험들을 하였다.
어려움들이 파도처럼 밀려 올 때, 내 힘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시험들이 나를 잠식시키려 할 때, 마치 아니계시는 분인 것 같은 하나님을 의지하는 일은 참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임종구 목사님은 포기하지 않고 하나님을 바라고, 그런 가운데에서도 감사를 잊지 않았다. 그것이 바로 임종구목사님의 내공이다. 하나님은 사람을 통해 일하신다. 그 일하심은 목회자가 먼저 한 영혼을 바라보는 예수심장을 가질 때, 그 역사가 일어난다. 푸른 초장교회의 역사는 길목마다 전혀 예상치 못했던 하나님이 붙여주시는 사람들을 통해 세워졌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 제자훈련의 잘못된 이해는 교회의 일꾼 세우기 혹은 옥한흠목사와 담임목사의 제자만들기로 착각한다. 하지만 참된 제자훈련은 그 안에 '생명'이 있다. '건강한 생명'이 있다. 푸른초장교회의 건강한 생명력은 10주년 기념 안동제자교회와 20주년 제주 가시리교회가 산 증거물이 된다. 임종구목사님은 결코 자신들만의 게토를 형성하지 않았다. 지교회의 배부름을 추구하지 않았다. 한 영혼을 제자삼아 건강한 교회로, 한 성도 한 성도를 세워 그 영향력으로 선교하는 교회가 되어 또 다른 지역교회를 세워나가고, 세계를 선교한다. 더불어 도서관과 공공사업을 통해 지역을 살리고 있다. 제자훈련을 통해 전인격적인 성도의 성장을 꾀하는 푸른초장교회의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되고 이 시대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으로 함께 꿈꾸게 된다. . 이 책은 크게 3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1장에서 3장까지는 개척의 역사를, 4장에서는 제자훈련과 앞으로의 행보에 관해, 5장에서는 실질적인 제자훈련 가이드를 제공받을 수 있다. 마음만 먹으면 하루 만에 읽을 수 있는 분량이다. 아니 인문학적으로 뛰어난 감수성을 가지신 임종구목사님의 글은 가독성이 좋아 충분히 하루만에 읽을 수 있다. 또한 글 사이사이 목사님의 삶에서 우러난 시(詩)들은 읽는 재미를 더한다. 하지만 난 이 책을 한 번에 읽을 수가 없었다. 몇 일을 울면서 기도하면서 읽을 수밖에 없었다. 그것은 남편의 예배인도로 4명의 아이들과 가정에서 예배드리는 개척교회 1년차이기 때문만은 아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모습이 너무 부끄러워서 하나님 앞에, 아이들 앞에, 우리교회를 위해 기도하는 동역자분들 앞에 너무 죄송스러워서 눈물이 났다. 내게 없는 것은 예배드릴 장소, 함께 할 성도가 없는 것이 아니었다. 내게는 예수가 없는 것이었다.
나는 내게 주어지지 않은 것. 나의 열등한 생의 이력에 주목하여 절망하고 있었을 뿐 정작 눈을 들어 바라보아야 할 예수. 예수그리스도를 나는 놓치고 있었던 것이다.
이 책을 남편과 함께 읽었다. 남편에게도 위로와 격려, 도전이 되는 책이 되었음에 틀림없다. 남편은 임종구 목사님이 뵙고 싶다고 했다. 나도 스승이 그립다. 가르침대로 1도 못 살아내는 제자이자 후배이지만 좋은 도전을 받아 새롭게 일어난다. 나와 같이 벼랑 끝에서 하늘을 보지 못하고 낭떨어지를 바라보고 있는 낙심한 사역자에게 “단단한 교회”는 좋은 위로이자 새힘을 낼 수 있는 도전서가 되리라 생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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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에도 색이 있다. 어떤 이의 글은 청명한 하늘처럼 맑고 투명하다. 어떤 이의 글은 봄의 햇살처럼 따스하다. 어떤 글은 파도처럼 역동적이며 생동감이 있어 읽는 이들로 하여금 용기를 준다. 또 어떤 글은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고 감사의 기도를 드리게 만든다. 임종구 목사님의 글은 마지막에 해당된다. 시작은 마음을 쓸어내리는 안타까움이었으나 마지막은 하나님의 높으심을 찬양하게 만들었다. 의기소침하고 상한 심령으로 무너진 나의 마음을 긍휼의 아버지께서 만져 주심을 느꼈다. ‘단단한 교회’라는 임종구 목사님의 사적인 이야기로 한정짓기에 이 책은 너무나 크다. 교회를 개척해 오직 말씀과 제자훈련을 통해 교회를 세워나갔던 임종구 목사님의 생채기가 검은 잉크로 점철된 책이다. 목회가 무엇인지, 삶으로 살아낸 복음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개척교회’ 이 단어에서 소름이 돋는다면 목회가 무엇인지 아는 사람이다. 반 지하에 위치하고, 곰팡이 냄새가 나는 계단을 내려가면 좁은 공간에 반주자도 없이 서너 명 앉아 있고 맥없는 목사의 설교가 들리는 곳. 필자는 세 번 정도 개척교회에서 함께 동역한 경험이 있다. 현재도 가족끼리 모여 예배를 드리는 개척교회의 목사이다. 개척교회 목사들의 가장 고통스러운 것은 재정의 빈함이 아니라 무기력이다. 아무 것도 할 수 없고, 목회적 소명에 대한 회의가 주는 절망이 무서운 것이다. 신대원을 졸업하기도 전에 개척하게 된 임종구 목사는 개척교회가 주는 모든 것을 단 하나도 피하지 못했다. 목회적 회의, 무기력, 생존을 위협하는 열악한 재정으로 인해 차갑고 아픈 시간을 보냈다. 그 때를 회상하며 이렇게 말한다. “우리가 설령 학력과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는 이중 언어 능력, 세련된 매너와 풍성한 경험, 안정된 경제력과 건강한 신체를 가졌다 할지라도 하나님 앞에서는 한낱 질그릇에 불과하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이생의 자랑은 자랑이 아니다. 사역자가 가진 진정한 보배는 질그릇에 담긴 예수 그리스도이시다.”(27쪽) 개척교회라는 처절함을 체득한 이들이라면 이 고백이 얼마나 놀라운 것인지 알 수 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 없이는 아무 것도 아니다. 오직 우리 안에 예수 그리스도가 계시기 때문에 빈 함 속에서 부유한 것이고, 모든 자랑이 있음에도 아무 것도 아닌 것이다. 사나 죽으나 우리 안에서 그리스도의 이름이 높아져야 함이 마땅하다. 임종구 목사는 목회의 위기 속에서 그리스도를 발견했고, 오직 하나님만 의지했다. ‘한 사람’, 그리고 ‘또 한 사람’이 어떤 의미인지 아는 사람은 절대 설교를 소홀히 여기지 않는다. 이 책은 개척교회 성공론을 가르치는 책이 아니다. 무색무취의 투명 인간처럼 빛도 없이 이름도 없이 오직 복음만을 위해 살아가는 사람이다. 3년이 지나도록 전교인 열 명도 넘지 못했다는 이야기가 믿기지 않았지만 사실이다. 개척교회에 대한 떠도는 소문에 의하면 3년 동안 자립할 수 없다면 그 교회는 더 이상 성장의 기대를 버려야 한다. 개척교회에 ‘한 사람’이라도 오게 되면 만 명을 얻은 느낌이 들 것이다. 개척교회를 경험해보지 않으면 ‘한 사람’의 의미를 알아내기 보통 힘든 것이 아니다. “교회는 사람들이 모인 곳이고, 결국 사람들이 사역을 감당한다. 하나님은 저 돌들을 통해서라도 자신의 교회를 세우실 것이다. 개척교회는 더욱 그렇다. ... 그래서 개척교회에서는 더욱 한 사람, 한 사람이 소중하다.”(31쪽) 교회 개척의 시기는 회의와 절망의 시간이 될 수 있지만, 하나님만을 의지는 법을 배우는 훈련의 시간이기도 하다. 그래서 개척교회를 시작하는 것은 ‘광야로 나가는 것’(35쪽)이다. 광야에서 무엇을 해야할까? 부흥에 대한 꿈? 성장에 대한 기대? 아니다. 임종구 목사는 그 시간 자신을 들여다 보았다고 말한다. “그러나 나는 개척하면서 오히려 자신을 더 자세히 들어다보게 되었다. 그렇게 하니 오히려 힘이 빠졌고, 자신감은 제로가 되었다.”(39쪽) 임종구 목사의 자기성찰은 결코 과장이 아니다. 그는 자신을 보면서 오히려 절망했고, 상승이 아닌 ‘하강이었고, 끝없는 내리막길’(39쪽)이었다고 고백한다. 그런데 그때를 회상하며 부흥하지 않음을 감사한다. 자신의 노력으로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을 발견하고, 스스로 회의하고 자기비하에 이른 것이 감사한 일이다. 왜일까? 그것이 우리의 실체이고, 진짜이기 때문이다. 필자가 정말 좋아하는 CCM 중에 김명식의 ‘내가 쓰러진 그곳에서’가 있다. 가사를 보면 내가 쓰러진 그곳에서 하나님께서 다시 세워주고 일으켜 주신다는 약속을 붙잡게 한다. -상략- 내가 쓰러진 그 곳에서 주는 나를 강하게 하리 나는 다시 일어나겠네 주는 결코 나를 포기하시지 않으리 내가 쓰러진 그 곳에서 주는 나를 강하게 하리 나는 다시 일어나겠네 주는 결코 나를 포기하시지 않으리 가을이 오기 전에 우리는 냉혹한 겨울의 황량함과 뿌리는 수고와 여름의 폭염의 시간을 견디어 내야 한다. 그래야만 가을에 풍성한 열매를 안을 수 있다. 하나님은 가을에만 역사하지 않으신다. 하나님은 겨울에도 살아계시고, 봄에도 역사하시며, 여름에도 일하신다. 임종구 목사는 고난의 시간을 통해 단단해졌고, 단순해졌다. 단단함이 하나님에 대한 전적 신뢰라면, 단순함은 고난이 가져다준 거룩이란 선물이다. 하나님만을 사랑하고, 복음만을 붙들고, 말씀만을 가르쳤다. 단단한 교회는 단순한 교회이다. 오직 주님만을 붙들기 때문이다. 처음 아내를 통해 <칼빈과 제네바 목사회>를 접한 후 한 번 꼭 뵙고 싶은 분이라는 생각만 했던 분이다. 그러다 일상을 기습해오듯 한 권의 책이 집에 도착했고, 그 책은 그렇게 만나기를 기대했던 푸른 초장교회 담임목사인 임종구 목사의 신간 <단단한 교회>였다. 국제제자훈련원에서 제자훈련 시리즈 세 번째 책이기에 제자훈련을 소개하려는 목적으로만 알았다. 물론 책의 목적은 제자훈련이 무엇인지를 소개하고 제자훈련을 통해 교회가 어떻게 성장하는가를 알려준다. 그런데 단지 제자훈련을 소개하는 책으로만 한정지을 수 있는 책이 아니다. 그럼 이 책은 무엇인가 최근들어 제자훈련은 비판을 넘어 현대교회의 실패의 결정적인 역할을 한 원흉(元兇)이라는 소리도 들린다. 제자훈련을 통해 예수님이 제자가 아닌 담임목사의 제자로 만들어 교회를 사유화 시킨다는 비판까지 일어나고 있다. 그러나 과연 그럴까? 제자훈련이 목사의 사병(私兵)을 기르는 세뇌교육일까? 그것은 제자훈련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오판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 왜냐하면 제자훈련은 광의적 의미에서 성경공부이지만 일종의 소그룹 운동이자 말씀을 체화하는 훈련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임종구 목사가 교회를 개척하여 현재의 푸른초장교회에 이르기까지의 신앙 간증이자 목회철학을 담고 있다. 개인적으로 소명을 잃어버린 목회자들에게 소명을 불러일으키는 소명 부흥서이다. 1-3장까지는 푸른초장 교회가 성장한 과정을 다루었고, 4장에서는 임종구 목사의 목회관을 담고 있다. 마지막 5장에서 제자훈련 가이드 19가지를 소개한다. 책은 전체적으로 교회 성장 과정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는 하지만 핵심은 제자훈련이다. 목회철학은 4장 ‘신자, 가족, 시민의 꿈’에 담아 놓았다. 임종구 목사는 4장을 시작하면서 이렇게 말한다. “나의 목회는 제자훈련을 빼놓고는 설명할 길이 없다. 제자훈련 외에 다른 생각을 해본 적도 없고 다른 길을 걸어본 적도 없다.”(115쪽) 전인적 제자훈련에는 열 가지 영역이 있다고 말한다. 첫 번째 세 가지 요소는 영적 성적, 지적 성장, 인격적 성장이다. 세 가지 성장은 신앙의 기초에 해당된다. 그 다음은 신앙의 준비로 윤리적 성장, 정서적 성장, 의지적 성장, 관계적 성장이다. 네 가지는 신앙과 삶을 포괄하는 전인적 성장이다. 마지막 세 가지 요소는 경제적 성장, 문화적 성장, 사회적 성장이다. 마지막 세 가지 요소들은 사회 속에서 삶으로 드러내야할 요소들이다. 영적 성장의 세 단계는 첫 번째 단계는 신자의 영역, 두 번째 단계는 가족(공동체)의 영역, 세 번째는 시민의 영역이다. 임종구의 목사의 책이 신선했던 이유는 제자훈련을 체계화 시키면서 전인적인 성도상으로 끌어올렸다는 점이다. 제자훈련을 성경을 암송하고, 묵상하고, 모여 나누는 것에 한정시켰던 나의 인식을 뛰어넘어 버린 것이다. 임종구 목사는 깊은 샘처럼 맑고 투명하다. 오직 말씀에 천착하기 때문이다. 자신의 목회관을 이렇게 피력한다. “목사는 기본이 튼튼해야 한다. 특별히 개척교회 목회자는 더더욱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135쪽) 교회가 있는 그 지역에 충실해야 하고, ‘예배와 설교’(136쪽)에 충실해야 한다. 가정에 충실해야 함은 두 말할 필요도 없다. 더 나아가 제자훈련의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를 ‘우정’(150쪽)이라고 말한다. 우정은 곧 관계이며, 연대이다. 중세의 신비주의자인 클레르보의 버나드는 영적 우정의 기초를 하나님의 사랑이라 말한다. 진정한 우정은 독립적으로 존재할 수 없고, 사랑이 전제되어야만 한다. 결국 사랑 없는 우정이 있을 수 없고, 사랑은 우정으로 확장되어야 마땅하다. 책을 읽고 아내와 함께 나누었다. 그동안 ‘없다’고 원망했던 수많은 것들로 인해 잊고 있던 하나를 발견했다. 쓰나미처럼 밀려든 절망적 상황으로 인해 베드로처럼 파도를 보고 물에 빠진 것이다. 나에게 영적 소명을 일깨워주고 망각한 하나님의 능력을 다시 보게 해준 임종구 목사님께 감사드린다. 잃어버린 소명을 찾게 해준 ‘단단한 교회’를 방황하는 모든 성도와 목회자들에게 강력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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