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기 저기에서 들어는 본 작품이다. 주변에 애니메이션 광팬은 없어서 ^^ 구체적인 실체는 몰랐다. 직접 보니 놀라웠다. 영화는 생각했던 거랑 전혀 다른 애니였다. 결론부터 말하면 나름 감화 받았다. 1시간 5분 안쪽의 장편 애니. 우선은 옴니버스 라는 것을 처음 알았다. 소설로 치면 연작소설로, 총 세 편을 이어 붙인 구성이다. ![]() 소년 소녀가 주인공. 타카키와 그의 첫사랑 아카리. 고등학생 파트에 나오는 스미다 카나에. 줄거리가 복잡하지 않은 사랑 이야기다. 주인공들이 나레이션 독백을 많이 하고 특히 남주의 비중이 컸다. 이게 자칫하면 되게 비호감 포인트가 되는 기법인데 2007년작 임을 감안하니 괜찮더라. 나는 제2화가 제일 좋았다. 도쿄에서 전학온 타카키를 좋아하는 스미다 카나에. 그녀가 타카키를 열렬히 좋아하고 먼저 고백하려고 한다. ![]() 그동안에 아마 수백편은 보았을 순정 만화의 친숙한 소재. 그러나 진심인 카나에의 연정을, 흔하다고 해서 외면하긴 힘들었다. 스무살 무렵에는 우수에 젖은 남자가 좋을 때가 한번은 있지. ㅎㅎ 아. 끝내 고백에 실패하고 울음을 터트리는 카나에. ![]() 이렇게 여자를 울리고도 영문을 모르는 타카키. 성인이 되어서도 교제하던 여성에게 결국 상처를 준다. 사실 남자 캐릭터는 질색해 하는 유형이었다. 그래서 뭐 어떡하라고. 이런 심정이 들었다. 그림체, 화면 연출이 수려하고 찬란해서 ![]() ![]() 완전 내 스타일이야 ~라고는 결코 말 할 수 없는 작품이다. 그렇지만 마코토 감독의 연출력이 매력이 있다는 것만은 확실히 느낀 감상 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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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ovie.naver.com/movie/bi/mi/mediaView.nhn?code=66820&mid=7155 예고편 주소
신세대 천재 감독 신카이 마코토 음...이 감독의 전작들을 전혀 보지 못했기에 뭐 그러려니 했다. 이 사람의 스타일은 어찌보면 우직하게 밀고 나가는 것같은데 효율면에서는 떨어질지 몰라도 자기만의 미장센과 작화의 완성도면에서 이점이 있다. 일반적 애니메이션보다는 뭔가 나쁘게 말하면 배경과 인물간의 이질감이 미묘하게 느껴지는 것 같고 좋게 말하면 좀더 인물에게 치중된 생명력? 그런게 느껴지는 것 같다. 이건 개인적인 느낌일 뿐이다.
부가영상에 있는 감독 코멘터리에서 보면 원래 이 에니메이션은 옴니버스식으로 총10편의 에피소드를 담은 작품으로 구상했다가 3개의 연결되는 에피소드를 연작형태로 최종 완성했다고 한다. 감독 말대로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사람에게 10개의 에피소드라면 종합 선물 세트일수도 있겠지만 보고 나면 내가 뭘 봤지?라고 생각할 수 있는 가능성을 무시하지 못했겠지.
스토리는 초등학교의 졸업과 동시에 떨어져 있게 된 토오노 타카키와 시노하라 아카리 그들은 둘다 전학와서 익숙하지 않은 학교 생활에 서로 의지하게 된 사이였다. 하지만 아카리의 이사로 인한 중학교의 갈림은 그들을 아프게하였고 첫번째 에피소드에서 타카키가 아카리를 만나러 먼 기차여행길을 떠나게 된다. 작품에서 흐르는 감정의 흐름과 독백들이 13살이 저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니 하는 놀라움과 나는 13살에 뭐했지? 하는 생각을 절로 들게 만들었다. (난 학교 끝나면 오락실이나 들렀다 집에 갔는데;) 하염없이 내리는 눈에 의해 중간 중간 연착되고 멈춰서버리는 열차가 점점 필연적으로 멀어질 수 밖에 없는 타카키와 아카리의 감정의 벌어짐의 속도였으리라(감독왈 이건 속도가 주제라고 하니)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이 있는 법. 식상하디 식상한 말이지만 세상의 몇 안되는 진리라고 생각한다. 타카키와 아카리는 애틋한 하룻밤(13살이다 오버하지 말자;;)을 보내고 아침에 기차역에서 헤어지게 되는데 타카키는 아카리에게 줄 편지를 잃어버렸다고 말하지 않고, 아카리 또한 타카키에게 전하고자 했던 마음을 담은 편지를 건네주지 못한다. 그네들도 이미 알고 있었던 것이다. Out of sight, Out of mind. 동서양 모두 다 알고 있는 진리. 아마 이 장면에서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든다.
모든 에피소드를 다 자세하게 언급하긴 좀 그러니 나머지는 간략하게 읖조려보겠다. 두번째 에피소드는 코스모너트라는 우주인이란 제목인데 배경이 일본에서 로켓 발사대가 있는 섬이 배경이기 때문이다. 타카키 역시 이사해서 이곳 중학교,고등학교에 진학을 하게 되는데, 카나에라는 소녀가 타카키를 짝사랑을 하게 된다. 타카키는 이미 아카리와 눈에 보이지도 않을만큼 멀어진 사이였지만 첫사랑의 희생자로 아직도 다른 사람을 받아들이지 못한다. 카나에는 가슴아픈 짝사랑을 하고 성정한다.
마지막 에피소드는 다시 아카리가 나오는데 그녀는 약혼자가 있고 결혼을 하고 가정을 꾸린다. 타카키는 직장을 때려치고 백수가 된다. 그네들은 똑같이 13살때의 꿈같았던 이벤트를 회상하고 초기 오프닝처럼 벚꽃이 흩날리는 기차 지나가는 교차로에서 스쳐 지나가게 된다. 둘은 순간적으로 서로를 알아보지만...이 때 나오는 노래와 뮤직비디오가 이 영화이 백미라고 생각이 들정도로 잘 만들었다. 타카키의 마지막의 미소는 의미하는게 무엇이었을까? 인연이라는 것이 있다면 이루어지는 것이고 아니라면 끝나는 것이다? 그 의미의 해석은 관객들이 정하는 것으로 감독이 남겨두지 않았을까?
달콤하고 쌉싸름한 첫사랑의 추억 그리고 잊고 지내야했던 잊고 지내기 싫었던 기억의 발견
벚꽃이 떨어지는 속도 "초속 5센티미터" 옆에 함께 있는 그 사람에게 초속 30만광년으로 다가가고 년속 1나노미터로 멀어지는 사랑을 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