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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모든 짓에 대한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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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 어디에나 검열이 존재한다. 마치 공기처럼 우리 주변을 감싸고 있다. 그래서 검열하면 왠지 조지 오웰의 빅브라더가 연상된다. 벤담이 설계한 원형감옥 파놉티콘도 떠오른다. 일반적인 검열 주체는 국가나 종교와 같은 당대의 합법적인 공권력이었다. 이들은 강압적인 사법수단을 통해 검열의 효과를 최대한 구현했다. 옛날에는 문자옥이라 하여 검열의 범위가 글로 쓰여진 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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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 어디에나 검열이 존재한다. 마치 공기처럼 우리 주변을 감싸고 있다. 그래서 검열하면 왠지 조지 오웰의 빅브라더가 연상된다. 벤담이 설계한 원형감옥 파놉티콘도 떠오른다. 일반적인 검열 주체는 국가나 종교와 같은 당대의 합법적인 공권력이었다. 이들은 강압적인 사법수단을 통해 검열의 효과를 최대한 구현했다. 옛날에는 문자옥이라 하여 검열의 범위가 글로 쓰여진 텍스트에 국한되었지만 지금은 문화 컨텐츠 전반에 걸쳐 확대되었다. 언론, 책, 영상, 노래, 그림, 사진, 광고, 게임 등에 대한 검열은 여전히 성행하고 있다. 우리는 과거 군사정권 시절의 검열 유산에 익숙한 편이다. 가령 건전한 상식이 있던 이들을 황당하게 만들곤 했던 대중가요 금지곡의 금지 이유들, 일명 '빨간책'이라 불리던 볼온서적 명단, 학생들의 두발과 치마 길이에 대한 규제, 염색이나 미니스커트와 같은 시시콜콜한 연예인 활동 규제 등이 대표적이다. 

 

프랑스와 벨기에 출신의 전문가들이 편한 《검열에 관한 검은책》(알마, 2012)은 서구의 검열사를 전통분야와 현대분야로 구분하여 상술하고 있고 검열 메커니즘에 대한 체계적인 정리가 돋보이는 책이다. 책이 말하는 검열은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는 모든 조치"를 가리키는 가장 포괄적인 의미다. 일반적으로 전통분야의 검열은 미풍양속, 권력, 종교에 의한 검열을 말하고, 현대분야의 검열은 건강, 인터넷, 시장의 법칙, 소수자 집단, 청소년에 대한 검열의 사례를 설명하고 있다.

 

검열의 주체에 따라 검열은 크게 자기검열과 타자검열로 구분할 수 있다. 타자검열이 전통적인 의미의 국가권력기관의 강압적인 사법검열이라면, 자기검열은 대중 스스로가 의식적으로 혹은 무의식적으로 자신의 사상과 이념을 자체 검열하는 경우다. 물론 이 두 가지 검열은 서로 상호작용하지만 "저자가 가진 세계관을 어느 선까지 공개할지 자유롭게 선택하는" 자기검열은 눈에 보이지 않는 보다 세밀한 검열기제에 해당한다. 자기검열의 목적은 금지처분을 피하는 것과 무분별한 두려움에 기인한다. 후자는 쉽게 말하면 '눈치보기'다. 비근한 예로 국내 공중파 방송에 정치 풍자 프로나 시사 코미디 프로가 부재한 점, 각 방송사마다 소셜테이너에 해당하는 비공식적 블랙리스트가 존재하는 점, 이 모두가 공권력 눈치보기의 대표적인 사례에 해당한다. 이는 방송심의위원회의 윤리강령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창작과정 중에 일어나는 개인의 자기검열도 문제지만 더욱 심각한 것은 미디어 자체의 자기검열이다. 인터넷의 콘텐츠 사업자들이 반유대주의, 인종차별, 아동 포르노, 살인 선동과 같은 불법 내용을 스스로 규제하고 검열하는 것은 필요하다. 그러나 검색엔진과 인터넷 사용자의 자기검열마저 확대되고 있는 것은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인터넷의 콘텐츠 사업자들이 행하는 자기검열만이 아니라, 검색엔진과 인터넷 사용자의 자기검열 또한 우려스러울 만치 확대되고 있다. 정보의 증가와 인터넷이 제공하는 정보 유통의 가능성 확대는 표현의 자유와 사상 공유의 상징으로, 검열을 행하는 사회라면 그리 달갑지 않은 상황일 것이다. 그런데 그런 사회가 시민들에게 최첨단 기술을 허락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시 말해, 표현의 자유에 있어서는 중세시대에 머물러 있는 사회가 경제적으로는 폭발적인 성장을 하고 있는 셈이다. "(126쪽)

 

한국의 경우도 표현의 자유에 있어서는 중세시대에 머물고 있는 사회가 아닐까. 국내 미디어의 자기검열은 확실히 공권력 눈치보기로 폄하할 수 있다. 우리보다 더 심각한 중국의 경우를 보자. 중국의 인터넷 검열은 전세계적인 악명이 높은데 기술적 검열, 전담 경찰, 자기검열, 자의적 조치 등 온갖 검열수단이 모조리 사용되고 있다. 보다 심각한 문제는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서구의 IT기업들이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중국의 인터넷 자동검열에 협력하고 있다는 점이다. 국내의 경우, 인터넷의 다양한 온라인 서비스와 CCTV, 도찰 등의 확산으로 개인의 사생활 침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개인정보보호법과 같은 법적 보호장치가 본격적인 시행을 앞두고 있다. 개인정보보호법이 검열과 억압의 은밀한 수단이 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z***a 2012.03.17. 신고 공감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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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열에 관한 검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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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검열에 관한 검은책   에마뉘엘 피에라 외 다수가 지은 책이다. 프랑스인들이 썼기 때문에 대부분 프랑스와 관련된 내용들이다. 그러나 우리와 아주 밀접한 부분들이 거의 대부분이다.   이 책은 검열이 어떤 형식으로 우리에 자유를 침해하고 검열이라는 제도하에 기득권들이 스스로 권력을 유지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1. p 132 인터넷은 독재 체제가 감당하기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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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검열에 관한 검은책

 

에마뉘엘 피에라 외 다수가 지은 책이다.

프랑스인들이 썼기 때문에 대부분 프랑스와 관련된 내용들이다.

그러나 우리와 아주 밀접한 부분들이 거의 대부분이다.

 

이 책은 검열이 어떤 형식으로 우리에 자유를 침해하고

검열이라는 제도하에 기득권들이 스스로 권력을 유지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1.

p 132 인터넷은 독재 체제가 감당하기 힘든 자유로운 미디어다.

 

그 이유는 검열이 하기가 사실상 어렵다는데 있다.

과거에 독재자들은 언론을 장악했다.

뉴스,신문,출판,노래 등.

그러나 이제 인터넷이란 새로운 미디어로 인해 검열의 기능이 조금씩

제 힘을 발휘하기가 힘들어지고 있다.

그럼에도 인터넷을 검열하고 자신들의 방식을 주입하려는 나라가 있다.

바로 중국이다.

 

p 146 중국에서는 전담경찰 3~4만명이 인터넷을 감시하고 사이버카페를 통제하며

기업의 자기검열을 부추기는 활동을 하고 있다.

 

중국이라는 나라가 50여개의 소수민족으로 이루어진 나라다.

물론 한족이 절대 다수를 차지한다.

무엇보다 공산주의라는 하나의 이념만을 강조하기 때문에

자유로운 개인의 표현을 억압할 것이라는 예상은 누구나 한다.

허나 그것이 언제까지 통할지는 미지수다.

 

인터넷의 순기능 말고 안 좋은 기능도 많다.

악플이 그러하며, 또한 저작권을 위반한채 다른이의 작품을 올리는 경우도 그렇다.

그럼에도 인터넷이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는 이유는

표현의 자유가 보장되기 때문이다.

 

개인의 의견을 검열이라는 칼 없이 자유로이 게재한다는 것은

인류 역사상 처음있는 일이다.

 

2.

p 234 미성년자 보호는 예방적 논리를 따른다.

청소년이 포르노나 폭력물에 노출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면, 미래의 중범죄나 경범죄로부터

사회를 보호할 수 있으리라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이상한 발상이라고 생각한다.

이것은 청소년을 미래의 범죄인으로 보는것이다.

이런 생각 자체가 깊이가 없는 그저 탁상공론의 전형이다.

 

지금이 어느시대인가?

정말 모르는 것인가?

그걸 막는다고 청소년이 못 보는가?

여기서 크게 웃으면 되는가?

푸하하하하하하

 

애초에 뿌리를 건강하게 키우면 이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가령 나무를 하나 키운다고 가정하자.

나무가 자라면서 비나 바람, 태풍을 만나 위험에 빠질수도 있다.

그래서 주인이 태풍이 없는 안전한 곳에 심었다.

그 나무는 건강한가?

온실속의 화초가 정말 건강할까?

 

애초에 나무가 태풍을 만나도 꿋꿋하게 버틸수 있도록

키우는 것이 그 나무를 건강하게 하는 비결이 아니겠는가.

 

청소년들에게 무엇이 해로우니 보지 말라가 아니라.

그것이 왜 안 좋고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교육을 하는 것이 먼저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이 삶에 있어 중요한지를 알려주는 철학이 필요하다.

허구헌 날 돈이 최고라는 교육으로 친구를 짓누르고 좋은 학교에 가라고 할 것이 아니란 말이다.

 

인간이면 당연히 생각해야 할 올바른 철학을 심어주면

온갖 비바람에도 태풍에도 꿋꿋이 견디며 살아가는 건강한 나무가 될 것이다.

 

3.

검열은 인간이 만든 제도다.

한마디로 '이건 하지 마라'이다.

그런데 누구나 똑같은 생각을 갖지는 않는다.

표현의 자유도 있다.

그것을 어느 정도 수용해야 할 것이다.

 

이 책에서는 종교의 검열. 즉, 신성모독도 나와 있다.

기독교, 이슬람교. 이 두 종교간의 싸움도 있는데

정말 지긋지긋하게 싸운다.

 

권력에서 이용하는 검열은 기득권들의 방어수단이다.

지긋지긋하다.

언제까지 검열의 잣대로 그것을 방어하려는지.

 

검열의 순기능은 없는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 노자가 생각난다.

차라리 노자처럼 모든 것을 버리고 자연으로 돌아가는 것이

어쩌면 인류에게 있어 좋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출판사에서 제공 받은 도서를 읽고, 저의 주관적인 생각으로 서평이 작성되었습니다]

m******m 2012.03.0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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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열에 관한 검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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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군대,직장에서 정례에 따른 단속.검열이 나온다 하면 실내 청소는 먼지 하나 없이 청소를 해야 되고 가장 중요한 회계 문제 담당자 및 책임자들은 모종의 오류 및 잘못이라고 있을까봐 안절부절 못하던 모습이 역력했다.군대 시절 국정의 최고수장이 부대를 방문한다고 하여 부대 전체가 1주일 전부터 쓸고 닦으며 복장,언어 등 최고의 부대원의 자질을 보여 주어야 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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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군대,직장에서 정례에 따른 단속.검열이 나온다 하면 실내 청소는 먼지 하나 없이 청소를 해야 되고 가장 중요한 회계 문제 담당자 및 책임자들은 모종의 오류 및 잘못이라고 있을까봐 안절부절 못하던 모습이 역력했다.군대 시절 국정의 최고수장이 부대를 방문한다고 하여 부대 전체가 1주일 전부터 쓸고 닦으며 복장,언어 등 최고의 부대원의 자질을 보여 주어야 했기 때문에 사병이고 졸병이었던 시절이라 시키는 데로 하고 직장에선 경리파트가 주가 되어 외부 회계사와 내부 밀담 등도 있었던 기억이 난다.단속.검열.실사 조사라는 단어는 정의의 원칙과 규율 차원에선 당연히 조사하고 비리와 부조리를 척결해야 하지만 단속 및 검열관,실사자가 권력을 남용하여 부당하게 돈을 뜯어낸다든지 억울하게 인사조치를 당해 피해를 입는 자가 많다는 것도 문제거리라고 생각한다.

 

 오늘날 검열은 다방면에 걸쳐 행해지고 있다.언론,영화,조형예술,서적,연극,음악,게임,TV 등에 걸쳐 대중에게 메시지가 미치기 전에 권위 있는 기관이 해당 메시지의 검사를 강제하고 금지하며 제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이러한 사전 검사.검열.제한은 넓은 의미에서 표현의 자유를 제한함은 물론이고 검열의 권력을 쥔 자와 표현의 자유를 침해받은 대중과의 커다란 마찰과 분쟁을 일으킬 소지도 많다.

 

 '검열'이라는 용어의 기원은 BC 443년 로마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당시는 미풍양속을 유지하는 것이 목적이었다.고대 중국도 AC 300년 전후로 검열 제도를 만든 것으로 전해지며 카톨릭교회는 도덕만이 아니라 과학이나 교의(敎儀)까지 검열의 칼을 휘둘렀으며 카를 5세는 '위험한 서적 목록'을 만들게 했고 교황 비오 4세는 신자가 읽어서는 안 되는 '금서 목록'을 만들게 했는데 대표적인 것이 라 퐁텐의 <동화>이다.

 

 특히 부자와 야만의 권력 집단은 책을 싫어한다.국가의 안위를 위협하고 사회 미풍양속을 거스르다는 것이다.성경,코란 등도 금서의 목록에 올랐는데 소수의 종교인들을 탄압하고 사상과 사회 통제의 방법이라는 명목으로 금서로 규정했지만 그 내용은 혁명의 불꽃을 더욱 거세게 피어나게 하고 권력의 힘에 굴복하지 않고 수많은 종교인들의 신앙의 자유를 꺾을 수는 없었다는 점이다.또한 한국의 경우 반미.반정부 사상이라는 불온서적이라는 이유로 '나쁜 사마리아인'이 한때 금서에 들어갔다.외설과 음란물이라는 사회풍속을 저해한다는 이유로 채털리 부인의 사랑,율리시스,북회귀선,즐거운 사라,네게 거짓말을 해봐 등이 금서로 지목하고 저자를 법답지 않은 법의 심판을 받아야만 했다.나아가 정치 사상의 자유의 수위(水位)와 함께 지형도가 달라지는데 닥터 지바고,1984,수상록,유토피아가 대표적이다.

 

 자기검열도 주목할 만하다.TV 방송사 대부분이 영화나 다큐 제작에 자금을 대기 때문인데 창작자가 유념해야 할 것은 그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아니다.제작사,배급사,특히 방송사,투자자,스폰서 최종 소비자의 메시지도 고려해야 하고 방송 작가가 되려면 기자학교나 영화학교보다는 미디어 측정이나 정치경제학을 전공해야 한다고 한다.예를 들어 시청률이 높은 시간대(온가족이 보는 프라임 시간대)엔 '어른'을 위한 프로그램은 엄격한 등급제에 걸리고 수익성이 낮아지기 때문에(노출 장면과 폭력 장면을 줄이면) 시나리오 작가와 연출가는 황금 시간대에 지상파 방송의 천국에 입성할 수도 있다고 생각된다.

 

 인터넷 검열이 가장 조직적으로 일어나는 곳은 중국이다.요즘 페이스북을 폐쇄하다 보니 그들간의 SNS의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실정이고 불만 또한 많다.중국은 인터넷 검열 장치가 세계에서 가장 정교하고 전담경찰 3~4만 명이 인터넷을 감시하고 사이버카페를 통제하며 기업의 자기검열을 부추기는 활동을 하고 있다.그들이 최첨단 검열을 위해 막대한 투자를 아까워 하지 않는 이유는 정치,타이완,티베트,인권 등 금지된 문제를 다룬 글이 중국중앙정부에 영향이 가기 때문이고 종교 정책 및 국가의 위엄과 이익,사회 질서,사회적 안정에 위험에 빠질 수도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기도 하며 금지된 문제를 다룬 글은 자동 필터링하고 있다.

 

 건전한 사회,사회의 이익과 위엄,정치적 이해관계,미풍 양속 등을 명목으로 자기검열과 사법검열이 지금 이 시각에도 지구촌 어느 나라에서도 막강한 권력의 힘으로 실시되고 있다.시대가 흐르면 그 정치적이고 윤리적이며 도덕적으로 처벌받았던 제도가 수위가 낮아지면 명예가 회복되며 대중의 품으로 다시 돌아오는게 검열이 갖고 있는 한계이고 속성이다.누가 검열의 그 형태는 무엇인지를 시대와 사례를 통해 구체적이고도 방대하게 보여주는 검열의 검은 부분이 잘 해부되어 있다.

 



j******6 2012.03.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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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열에 관한 검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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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검열은 저자나 기자의 생각을 뿌리부터 뽑아버린다는 점에서 폭력적인 검열보다 더 나쁘다. 검열은 판결이든 법이든 유혈이든 흔적을 남기지만, 자기 검열은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 이는 처음부터 아예 없던 것으로 만들어버린다. 자기검열된 것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던 것이 된다. 자기 검열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검열이다˝(88)공적인 글이 아니더라도 미니홈피나 블로그, 온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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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검열은 저자나 기자의 생각을 뿌리부터 뽑아버린다는 점에서 폭력적인 검열보다 더 나쁘다. 검열은 판결이든 법이든 유혈이든 흔적을 남기지만, 자기 검열은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 이는 처음부터 아예 없던 것으로 만들어버린다. 자기검열된 것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던 것이 된다. 자기 검열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검열이다˝(88)

공적인 글이 아니더라도 미니홈피나 블로그, 온갖 sns를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하며 고개를 끄덕이게 되지 않을까 싶다. 얼마 전 개인적인 이야기를 인터넷에 올렸었다. 개인적인 블로그는 주위 사람들에게 알리지 않기 때문에 왠만한 사람들은 잘 모르는 것이라 진짜 주위에서 일어난 일에 대한 감정을 털어놓기 딱 좋아 그런 용도로만 쓰다보니 더더욱 주위 사람들에게 알리지 않는 개인 블로그가 생겨났다. 거짓말이 아닌 이상 별 문제 없다는 생각에 타인의 행동에 대한 내 생각과 비판도 서슴지 않고 글을 올리기 시작했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어느새 조금씩 주위 사람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한 이후 내겐 별 문제가 없었던 글들이 하나 둘 검토를 요하기 시작했다. 내가 받은 부당한 대우에 대해 사실 그대로 있었던 일을 올리고 - 물론 그것도 나의 관점에서 바라본 사실이겠지만 - 그에 대한 나의 느낌과 생각과 비판까지 거리낌없이 써 댔었는데 그 사건과 관련된 당사자가 내 친구를 통해 연결된 내 글을 볼 수 있다는 말을 하며 구체적인 글에 대한 글 삭제를 권유받는 적이 있는 것이다.
물론 딱히 글 삭제의 권유를 받지 않더라도 괜한 오해를 받고 싶지 않아서 내 블로그를 간혹 들여다보고 있다는 주위 사람들의 말을 들을 때마다 근래에 있었던 일들에 대한 글을 감추거나 삭제해버리기도 한다. 그런 자기 검열의 경험은 나뿐만이 아니라 많은 이들에게 있는 일이 아닐까?
그러니까 말이다. 언제부터인가 서재에 글을 올리는 것, 아니 서재뿐만 아니라 미니홈피, 블로그, sns 모두에 글을 올리는 것이 쉽지 않게 되어버렸다. 나의 온갖 스트레스와 머릿속의 복잡한 글타래들을 마구 풀어놓을 수 있었던 공간이 어느새 스스로의 검열에 빠져 삭제되기 시작했다. 알게 모르게 접근해오는 타인의 눈, 나와 무관하지만은 않은 타인의 눈을 의식하게 되면서부터겠지. 과연 나는 자유로운가,에 대한 단상에 빠져들기 쉬운 문제다.

검열에 관한 검은책은 그러한 자기 검열에 관한 글뿐만 아니라 넓은 의미로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는 모든 조치에 관한 검열을 이야기하고 있다. 언뜻 생각하기에 현대사회는 자기표현이 더 쉬워지고 표현의 자유가 보장되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질적으로는 오히려 더 많은 제약을 받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각 분야의 검열에 대한 총 10편의 이야기로 구성된 이 책은 검열의 역사, 국가권력이 개입된 검열, 인터넷과 각종 미디어에 대한 검열, 종교의 이름으로 행해지는 검열, 공중보건을 목적으로 이루어지는 검열, 소수자 문제에 대한 검열, 청소년 보호라는 이름 아래 행해지는 국가의 검열과 상업적인 이용을 위한 자기검열 등을 각각의 저자가 사례를 제시하며 분석한다.

작은 의미로는 나 자신에 대한 자기 검열을 먼저 생각했지만 간혹 TV나 영화에서 등급을 낮추기 위한 장면삭제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이미 오래전에 상영되었던 제5원소도 중학생관람가를 위해 첫장면을 배급사에서 자체삭제했다는 이야기는 유명하다. ˝자기 검열이 이루어지는 이유는 진짜 검열을 피하고 공권력과 소비자들의 동의를 얻기 위해서다˝(99)라는 말은 곧 상업적인 이득을 위해 자기 검열을 하고 있다는 뜻인것이다. 그것뿐인가. ˝인터넷은 검열이라는 개념 자체의 본질을 비워버렸을 뿐만 아니라 검열을 금지된 글의 진정한 `티저`로 탈바꿈시켰다.˝(135)
˝이 모든 것을 조정하는 자들은 누구인가? 물건을 하나라도 더 팔려는 광고주? 물건을 구매하는 소비자? 규격화된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방송사? 시청자? 말랑말랑하고 타협적인 프로그램을 만들어내는 창작자? 사실 그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 기업의 검열은 이미 궤도에 올라 자기 검열이라는, 혼자서도 잘 굴러가는 시스템이 되었다.˝(190)

불시검문과 언론의 자유가 억압되던 군사독재시절을 지나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표현의 자유가 생겼다고 하지만, 여전히 `검열`에 의해 많은 정보가 차단되고 표현의 자유는 박탈당하고 있다. 위키리크스의 내용이 충격적이고 수십년이 지나 공개되는 비밀문서의 내용 또한 경악할만하고, 제주 4.3 사건이나 광주민중항쟁에 대한 자료조사를 하는 것이 우리나라에서는 여전히 쉬운 일이 아니다. 검열에 관한 검은책은 이 모든 것들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하고 있다. 그리고 지금 현재, 우리 자신에게 행해지고 있는 자신 스스로의 검열뿐만 아니라 타인에 의한 검열이 이루어지고 있는 현실을 바라보게 하고 있다.




r***2 2012.03.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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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열은 어디에나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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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국가가 정하는 헌법에 명시된 규정에 따라 표현의 자유를 누릴 수 있는 권리와 국민으로서 알 권리가 있다. 물론 그것으로 인해 정부 그리고 어떤 특정단체에 커다란 해가 되거나 혹은 일부 청소년들에게 있어 결코 나쁜 방향으로 이행되는 것이 아닌 차원에서라면 말이다. 최근 국내에 인터넷을 통한 SNS가 대중들에게 집중화 되고 일반화되는 경향을 보이자, 소통을 위한 각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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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국가가 정하는 헌법에 명시된 규정에 따라 표현의 자유를 누릴 수 있는 권리와 국민으로서 알 권리가 있다. 물론 그것으로 인해 정부 그리고 어떤 특정단체에 커다란 해가 되거나 혹은 일부 청소년들에게 있어 결코 나쁜 방향으로 이행되는 것이 아닌 차원에서라면 말이다. 최근 국내에 인터넷을 통한 SNS가 대중들에게 집중화 되고 일반화되는 경향을 보이자, 소통을 위한 각축장이 되지 못하고 근거가 없는 허위내용이나 타인을 비방하기위한 목적으로 이용된다는 의견들이 있어, 이를 두고 법적으로 재제를 가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듯하다. 그러나 그러한 재제가 다분히 정치적인 이유로 인해 대중들의 건전한 정보교환이나 의사소통에 장애가 된다면, 이는 심히 우려할 일이 아닐 수 없다. 다양성과 개성이 존중되는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한때 과거 독재 정권이나 군부 통치하에서 자신의 정당한 주장이나 의사표현을 함에 있어 자유롭지 못했던 기억이 있다. 정부 검열자에 의해 어느 누군가가 작성한 글이나 노래 등 개인의 다양한 창작품은 물론이고, 심지어 방송과 언론보도에 이르기까지,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납득하기 힘든 일방적인 검열의 잣대로 일부 편집되거나 삭제되는 등의 국민의 알권리를 침해받는 불편하고 암울한 시절은 이미 사라졌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어떤 정치적인 목적이나 단체와 개인의 사익을 위해 대중들의 의사표현에 자유를 억압하려는 시도들이 존재해 있는 것처럼 보인다. 개개인의 사생활 침해나 저작권 등의 문제로 오늘날 검열이 어디에서나 존재하는 것처럼, 아무리 표현의 자유를 인정한다 하더라도 검열 그 자체를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는 일이다. 그러나 문제는 대부분의 많은 독자들이, 검열이 행해지는 그 과정이 과연 정당한 방법으로 올바르게 진행되고 있는지, 그 범위는 어디까지여야 하는지 그리고 그 형태는 어떤 방법으로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잘 알지 못한다는데 있다.

 

이 책은 검열의 전통 분야로 취급되고 있는 미풍양속, 권력, 종교의 부분과, 현대사회로 들어서면서 등장하기 시작한 인터넷, 시장의 법칙, 소수자집단 그리고 시대가 변하면서 검열의 형태가 달라지고 있는 자기검열에 이르기까지, 어떤 매체와 테마를 가리지 않고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교묘하게 행해지고 있는 검열에 관한 모든 것을 담아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자 했으며, 실제 검열의 규모가 어느 정도로 이루어지고 있는지 더불어 금기로 점철된 우리사회모습의 이면을 간접적으로나마 들여다 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 책 속에는 검열이 실제 행해지고 있는 다양한 부분들, 다시 말해 원리주의자들이 펼치는 로비에서부터 각종 미디어, 영화, 시사만화의 풍자와 특히 요즘 문제가 되고 있는 인터넷 필터링과 명예훼손 등 여러 형태의 검열 메커니즘의 변화과정을 다루고 있다. 저자의 말에 따르면 검열의 방식은 사전 검열과 사후 검열 두 가지로 나뉘는데, 원래는 사전검열이 지배적이었으나 오늘날 표현의 자유가 침해되는 것은 대부분 사후 검열 때문이라고 말한다. 검열의 역사는 그 기원이 로마시대로 거슬러 올라갈 정도로 오래되었지만, 현재 행해지고 있는 최악의 검열은 국가의 검열이 아닌 민간부분에서의 검열이라는 점을 독자들은 유의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한다. 그리고 이는 개인 사생활보호차원에서 뜻하지 않은 일부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려는 의도에서 시작했지만, 지금에는 보편화되는 양상을 띠고 있어 우려의 시각을 보이고 있기도 하다.

 

이 책이 다루고 여러 부분 중에서도 특히 독자들이 눈여겨 볼만한 것은, 자기검열과 인터넷 검열의 내용이다. 자기검열은 개인에 표현의 자유와 알 권리를 심하게 저해하는 새로운 형태의 검열인데, 문제는 자기검열이 저자나 기자의 생각을 뿌리 채 뽑아버린다는 점에서 폭력적인 검열보다 더 나쁘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검열은 판결이든 법이든 유혈이든 어떤 흔적을 남기게 되지만 자기검열의 경우는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는 것, 그래서 결국 처음부터 없었던 것으로 만들어 버린다는 점에서 심각한 문제이며, 더구나 지금의 현대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경제 자유화와 거대그룹, 미디어 정치계의 유착관계로 인해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는 상황이어서, 그나마 의사소통에 자유로운 영역인 인터넷의 증가추세에도 불구하고 이를 무색케 할 정도여서 독자들이 한번 깊이 생각해보기를 권한다. 인터넷의 검열의 경우는 인터넷 사용인구가 10억 명을 넘어서면서, 수백 만 개의 블로그와 웹사이트가 존재함에 따라, 그동안 숨겨졌거나 금지된 정보가 누군가에 의해서 어디에선가 불쑥 공개될 수 있었기에 저자는 이를 두고 인터넷은 검열의 쓰나미와 같은 존재라고 칭하고 있다. 그 동안 대부분의 사람들은 인터넷이 표현의 영역에 있어 가장 자유로운 미디어로 간주해왔다. 그러나 1990년대 이후 인터넷도 광신도, 나치스, 밀고자와 같은 극히 일부 마니아들에 의해 행해지는 악용의 소지를 근절한다는 이유로, 저작권법, 명예훼손법, 사생활 보호법등 기존의 법이 적용되면서 그 처벌의 수위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경향을 보인다. 그래서 이 점에 관해 저자는 인터넷에 적용되는 법이 있다고는 해도, 막상 어떤 법이 적용되는지 알 수 없기에 다소 논란의 소지가 있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그리고 그는 인터넷 검열이 가장 조직적으로 일어나는 대표적인 국가로 중국을 꼽으며, 그들의 인터넷 필터링 기술이 다른 나라로 수출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지금까지 인터넷을 통해 누려왔던 표현의 자유에 앞으로 상당한 침해를 받게 될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예측을 하고 있다.

 

이 책은 이외에도 미풍양속이나 청소년 보호라는 명목으로 가해지는 검열의 문제와 종교의 신성함을 내세워 행해지는 검열의 문제, 그리고 소수자 집단과 공중보건 위생을 목적으로 취해지는 검열까지, 우리가 어느 정도 인식은 하고 있었지만 그 자세한 내용을 잘 모르고 있던 검열에 관한 모든 것을, 실제 사례를 들어 독자들에게 상세히 알려주고 있다. 우리에게는 과거 군부독재시절 공권력에 의해 무자비하게 진행되었던 검열의 경험이 있었고 그것이 이제 어느 정도 자취를 감추자, 지금은 또 다른 형태의 검열들이 고개를 들고 있어서, 우리나라 역시 검열로부터 결코 자유롭다고 말할 수 없을 것이다. 물론 검열의 불필요성을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검열이 약자나 소수자 그리고 공공에 침해와 같은 일에 대해 방지하는 목적이 아닌, 다른 용도로 이용된다면 이는 분명 제고되어야 한다. 우리는 민주주의를 표방하는 사회 속에 살고 있기에 표현의 자유를 마음껏 누리고, 또한 국민으로서 알 권리를 충분히 누리고 있다고 생각할지 모른다. 그러나 분명이 인식해야 할 것은, 이 책의 내용이 보여주는 바와 같이 교묘하게 은폐되어 있는 검열의 사회 속에 우리가 살고 있음을 아마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새삼 다시 깨달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따라서 이 책을 계기로 많은 독자들이 자신의 생각과 의사표현이 정부나 사회제도, 그리고 불합리한 통념에 의해 제한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한번쯤 되돌아보았으면 한다.



p*******3 2012.03.1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검열에 관한 검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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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읽다보니 왠지 프랑스 작가들인 것 같아서, 이 사람들이 소개하는 사례나 역사에 대해서는 전무하니까 (나는 국사 때문에 재수했던 사람) 이해가 잘 안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앞섰다. 허나, 기우였는지 그렇게 사전 지식을 요하는 내용은 아니었고, 각주 및 설명이 잘 되어 있어서 다른 문화권에 속한 나라는 사람도 꽤 재미있게 읽었다... 라는 이야기는 조금 딱딱한 듯도 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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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읽다보니 왠지 프랑스 작가들인 것 같아서, 이 사람들이 소개하는 사례나 역사에 대해서는 전무하니까 (나는 국사 때문에 재수했던 사람) 이해가 잘 안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앞섰다. 허나, 기우였는지 그렇게 사전 지식을 요하는 내용은 아니었고, 각주 및 설명이 잘 되어 있어서 다른 문화권에 속한 나라는 사람도 꽤 재미있게 읽었다...


라는 이야기는 조금 딱딱한 듯도 싶은데, 여튼. 이 책의 저자'들'은 프랑스 변호사, 법관, 교수 등의 지식인들이다. 이 검은책으로 그들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국가가 대중에게 숨기고자 하는 일, 은폐, 은닉 같은 사건들이 다. 프랑스에서 일어났던 꽤 다양한 사례를 예로 들고 있다. 대통령의 취한 모습을 다른 나라 방송사에서는 모두 보여주었지만, 프랑스 내 방송에서는 다루지 않았던 사례. 시대가 변함에 따라 여성 차별 및 인종 차별에 대한 책의 내용이 미묘하게 검열에 걸리게 되었던 사례. 종교의 이름으로 검열이 일어난 여러 사건들을 다양하게 다루고 있다.


딱히 이질적이라고 느끼지 않았던 것은 이 모든 사건과 사례들이 우리나라에서도 엄연히 자행되고 있다는 것. N모 포털 사이트에서 일시적으로 아프리카, 라는 인터넷 방송국의 사이트를 검색에서 제외한 사건. (앜ㅋㅋㅋ) 정치인들이라는 사람들이 '검열'의 이름을 들어 트위터, 페이스 북의 SNS를 단속해야한다고 들고나오는 작태. (자태가 아니라 작태임) 폭력성이라는 이름으로 게임업계를 조여오는 것. 이 모든 사건들처럼 우리나라에서도 뻔히 일어나고 있는 일이 아닌가. 바로 국가의 안전을 위하여, 라는 미명 아래에.


아 무래도 지금 시기가 전체적으로 국가적인 검열과 규제 등에 제약을 받다보니 이런 책이 많이 와닿았다. 어쩌면,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책을 내는 것조차 힘들지 않을까 싶은데, 프랑스 사람들은 좀 멋지다...! 라는 생각도 들었고, 이런 작은 움직임들이 더 나아가 우리의 미래를 바꾸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된다.


여튼, 대선이 기다려진다.


자기검열은 모든 오락 매체들을 조금씩 잠식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항상 아이들을 위한다는 미명 아래 이루어졌다.


인터넷은 검열이라는 개념 자체의 본질을 비워버렸을 뿐만 아니라 검열을 금지된 글의 진정한 '티저'로 탈바꿈시켰다.


' 폭력적인' 혹은 '음란한' 메시지를 미성년자들이 보지 못하게 막는다고 해서 폭력이나 비행, 강간 사건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이런 범죄들은 사회적 변수에 의해 결정되며, 검열된 메시지는 이런 사회적 변수에 대해 어떠한 영향력도 가지고 있지 않다. 그러므로 법은 진짜 표적을 놓치고 있는 것이다. 법은 옹호자들이 주장하는 어떠한 장점도 가지고 있지 않으며, 메시지의 유통에 대한 정부의 통제는 매우 비효율적이다.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n********n 2012.03.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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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열에 관한 검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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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금 이라는 말로 표현이 되는 검열, 대중의 다양성을 어느 선까지 인정을 하고 정보의 공유를 할 것인가에 대한 정의를 위해 도입된 것이 검열이라면 우리 사회에서 검열은 어떻게 동작하고 있으며 그 이면에는 어떤 역학적 구조가 들어가 있을까? 우리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우리의 세상을 지배하고 있는 검열은 어떻게 사람들의 생각을 지배하고 사회 구조의 구성원들에게 영향을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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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금 이라는 말로 표현이 되는 검열, 대중의 다양성을 어느 선까지 인정을 하고 정보의 공유를 할 것인가에 대한 정의를 위해 도입된 것이 검열이라면 우리 사회에서 검열은 어떻게 동작하고 있으며 그 이면에는 어떤 역학적 구조가 들어가 있을까? 우리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우리의 세상을 지배하고 있는 검열은 어떻게 사람들의 생각을 지배하고 사회 구조의 구성원들에게 영향을 미칠까? 이 부분을 우리가 한 번쯤 생각해 보고 알아 두어야 하지 않을까? 이 책이 말하는 것은 그 부분이다. 그저 검열, 사회의 미풍양속을 해치고, 미성년자에게 유해물이라는 것이 어떤 기준에서 만들어지며, 광고 혹은 드라마 영화는 그리고 우리가 지금도 읽고 있는 책은 어떤 검열기준을 가지고 만들어 지는 것인지 이야기 해보자는 것이다.

 

기본적인 검열 우리가 생각하는 많은 검열 중에서 우리가 깨닫지 못하면서 우리가 끊임없이 갈등하게 만들어 주며, 세상의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과 어떻게 자신의 생각을 공유하고 자신의 생각을 어느 정도까지 세상에 공표할 것인가를 생각하는 검열 이 부분이 우리의 세상을 지배하게 되었다. 이러한 검열을 저자는 자기검열이라 명하였으며 그 정의를 이렇게 내린다.

 

자기검열은 저자나 기자의 생각을 뿌리부터 뽑아버린다는 점에서 폭력적인 검열보다 더 나쁘다. 검열은 판결이든 법이든 유혈이든 흔적을 남기지만, 자기검열은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 이는 처음부터 아예 없던 것으로 만들어버린다. 자기검열된 것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던 것이 된다. 자기검열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검열이다. (88쪽)

 

가령 신문사의 한 기자가 한 기업의 부도덕성에 대한 내용의 특집을 기사화 하고 싶어서 많은 공을 들여 내용을 확인하고 증거도 찾았으며 기사도 작성을 하였다. 이렇게 의기양양한 기자는 데스크에 기사를 올린다. 데스크는 고민을 한다. 이 기업은 지금 현재 자신의 신문사에 막대한 양의 광고 수임료를 지불하고 있는 회사이다. 이럴 때 자기검열이 이루어진다. 광고가 끊기면 신문사는 재정적으로 압박을 받으며 신문사의 존폐가 위험해 질 수 있다. 이런 기사를 올려야 할 것인가? 많은 고민 끝에 이 신문사는 기사를 포기하고 다른 기사로 대체한다. 이런 경우 자기검열이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 저자는 여타의 검열보다 자기 검열을 더욱 끔찍하게 생각한다. 스스로 생각을 인터넷이나 글로 표현을 하지 못하고 그로 인한 생각의 소멸 그리고 다양성의 소멸 등을 생각하게 만드는 검열이다. 인터넷에 올린 글 하나를 가지고 고소 고발을 하기도 하며, 사실 여부를 검증하기도 하는 세상에서 지금도 많은 글을 올리는 사람들이 아마도 이 자기검열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다.

 

저자는 이 이외에도 인터넷 검열에 대한 모순 그리고 그 모순 속에서 벌어지고 있는 기업과 국가 간의 혹은 기업과 기업 간의 검열이 가능한 시스템을 설명하고 있다. 중국의 검열 시스템이나 자신의 접속기록을 가지고 있는 대형 포털의 서버를 오픈한다든지 하는 그런 검열 시스템에 대한 이야기, 시장경제가 가지고 있는 자체적인 검열 시스템에 대한 이야기가 뒤를 따른다. 시장 경제가 가지고 있는 검열의 모순 뭐 이런 것쯤은 대충 짐작은 하고 있었던 부분이기는 하지만 말이다. 그리고 미풍양속, 청소년 보호를 명목으로 하는 검열 그 속에 담긴 뜻이 뒤를 이어가고 있으며, 좀 개인적으로 심각하게 받아들인 부분인 종교에 대한 검열은 아무리 생각해도 이 부분에 대한 생각은 좀 더 다른 해법을 찾아야 할 것 같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끄는 이슬람협의기구는 종교적 감수성을 존중해야 하며, 종교적 감수성을 공격하는 작품과 언행을 검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실제 목적은 종교의 이름으로 자행되는 인권침해에 대한 모든 비판을 금지하는 것이다. (304쪽)

 

여러 가지 검열에 대한 시각은 국가권력 기관에 대한 검열에서 사회구성원 스스로 검열을 하는 세상으로 변하가고 있고 현재도 그렇다고 하고 있다. 하지만 경제논리 시장 논리에 빠진 검열, 자신의 목적을 위해 행해지는 검열, 여론을 한 방향으로 몰아가기 위한 검열 등 등이 어쩌면 지구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지 좀 오싹하기는 하다. 하지만 우리의 일상 곳곳에 우리가 감지하지 못하는 순간에도 자기검열은 작동하고 있으며 이 시스템은 어쩌면 우리 사회를 발전시킬 수도 아니면 후퇴시킬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동시에 해본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a********8 2012.03.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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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회의 검열을 고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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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열(檢閱)은 일반적으로 언론, 출판, 보도, 연극, 영화, 우편물 등 개인이나 집단 내지 단체의 의사를 표현하는 모든 매체의 내용을 사전에 심사하여 그 발표를 통제하는 것을 말한다. 한때 어두운 시절 우리 사회에서 자행되었던 검열의 횡포는 엄청났다. 특히 군부독재시절, 공공연하게 이루어지는 검열의 가위는 언론의 보도 내용을 마음대로 난도질하여 자신들의 입맛에 맞도록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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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열(檢閱)은 일반적으로 언론, 출판, 보도, 연극, 영화, 우편물 등 개인이나 집단 내지 단체의 의사를 표현하는 모든 매체의 내용을 사전에 심사하여 그 발표를 통제하는 것을 말한다. 한때 어두운 시절 우리 사회에서 자행되었던 검열의 횡포는 엄청났다. 특히 군부독재시절, 공공연하게 이루어지는 검열의 가위는 언론의 보도 내용을 마음대로 난도질하여 자신들의 입맛에 맞도록 만들었으며, 심지어 아예 대중들과 접할 수 있는 기회마저 박탈하기도 하였다.

 

기본적으로 자유민주주의는 국민의 자유로운 의사형성과 그 발표를 가장 중요한 기본권으로 여긴다. 이는 우리나라만이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기본권이다. 우리나라 헌법에서도 표현의 자유에 대해서는 명시적으로 규정하고 있다. 물론 표현의 자유라고 무한대로 인정되는 것은 아니다. 표현의 자유는 타인의 기본권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자유롭게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 원칙이다.

 

최근 트위터, 페이스북과 같은 SNS(Social Network Service)와 인터넷 블로그 등에 올린 글로 인해 유명인이 자살하거나 명예를 훼손당하였다는 이유로 이를 규제하거나 처벌하여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인터넷 상의 표현의 자유가 어느 정도까지 인정되어야 할 것인지, 그리고 타인의 자유와의 관계에서는 어떻게 조율이 되어야 할 것인지 등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표현의 자유는 국민의 알권리와의 관계에서 아주 중요한 권리이다.

 

과연 어느 정도의 범위에서 표현의 자유가 인정되어야 할 것인가? 다양한 생각을 가진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살고 있기 때문에 이를 일률적으로 정할 수 없는 것 같다. 구체적인 사안에 따라서 그 범위와 수위가 조절되어야 하지 않을까 한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표현의 자유에 대한 기본 정신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그런 점에서 검열은 표현의 자유에 대한 가장 큰 침해다. 통상적으로 검열은 정부와 같은 국가권력에서 이루어지는 것을 생각하는데 회사나 단체 등에서 자기검열도 문제될 수 있다. 검열이라는 표현의 자유에 대한 통제 수단은 알게 모르게 그 범외와 외연을 넓히고 있다. 위와 같은 검열의 역사를 읽게 되면 그 과정에서 표현의 자유가 어떤 식으로 보장되고 실현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생각도 같이 읽을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지은이는 완벽하게 자유가 보장된 것처럼 보이는 현대 사회에서 점점 더 교묘한 방법으로 이루어지는 검열을 주제로 그 역사와 다양한 검열의 모습을 다루고 있다. 이 책에서 다루는 검열은 넓은 의미로서,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는 모든 조치를 가리키고 있다.

 

지은이는 먼저 검열의 역사와 다양한 형태의 검열에 대해서 살펴보고, 권력기관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명시적이고 폭력적인 검열이 아니라, 은연중에 이루어지는 자기검열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자기검열에 대해서는 그다지 크게 생각해보지 않았던 부분이었는데, 이 책을 통해 저작자 자신들에 의해 자체적으로 이루어지는 검열 또한 표현의 자유에 대한 명시적인 검열보다 더 위험하고 심각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자기검열은 직접적인 검열과 달리 겉으로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표현의 자유에 대한 명시적인 검열보다 더 치명적인 것 같다. 점점 더 외연을 확장하며 은연중에 이루어지고 있는 자기검열에 대해서는 우리 사회에서도 앞으로 많은 논의와 생각을 해보아야 할 주제가 아닐까 한다.

 

그리고 2장에서 10장까지는 최근 가장 논란이 되고 있는 인터넷과 미디어에 대한 검열, 광고주와 기업들이 휘두르는 경제적 검열, 미풍양속을 해한다는 명목으로 행해지는 책, 영화, 예술 작품들에 대한 검열, 청소년 보호, 종교, 인종차별과 성차별 그리고 소수자 문제를 둘러싼 검열, 청소년 보호라는 명목으로 이루어지는 검열, 공중보건을 목적으로 행해지는 의약품, 식품, 술, 담배 광고에 대한 검열 등 다양한 형태의 검열과 그 사례들을 구체적으로 다루고 있다.

 

이 책의 지은이들은 변호사, 교수, 작가, 판사, 학자, 기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직업상 검열을 다룬 이들이다. 그래서인지 이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들은 생동감이 있다. 다만 프랑스와 벨기에 출신이어서 소개되는 사례, 판결, 법 등이 다소 생소한 측면도 없지 않아 있다. 하지만 읽는데는 큰 무리가 없다. 현재 유럽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검열에 대한 논의이지만, 이는 우리나라에서도 마찬가지로 발생하고 있고 발생할 수 있는 것들이다. 우리에게 많은 시사점을 던져 주는 내용들이다.

 

인터넷의 보급과 민주주의의 발전은 과거에 비하면 표현의 자유를 상당히 넓게 보장하고 있는 편이다. 하지만 생각과 달리 현대사회의 검열은 매우 교묘한 방법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사법적 검열, 공권력 검열로 대표되던 검열은 자기검열, 경제적인 검열, 이익단체에 의한 검열 등으로 옮겨가고 있다. 전통적인 의미의 검열을 넘어서서 새롭게 이루어지고 있는 검열의 의미를 알아보고 표현의 자유와 함께 국민들의 알권리를 신장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으로서, 우리사회에서도 참작해보아야 할 내용이 많은 상당히 의미있는 연구 성과물이었다.

d*******r 2012.03.1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