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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살았던 당시에 비해 시대적으로 앞선 여성의 모습을 다룬 작품일 수 있으나 현대인의 시각으로 보기엔 약간 부족한 듯한 내용이다. 하지만 그래서 요즘 소설들에 비해 비록 작품 내에서는 갖은 희노애락과 사건들이 벌어졌다 하더라도 비교적 평온하고 흡사 고전적인 풍경화를 보는 것마냥 잔잔하고 여유롭게 읽을 수 있었다. 페니가 친척들에게서 벗어나 새로운 삶을 찾아 떠나는 것이 요즘의 현대소설에 어울리는 중간부 혹은 결말이겠으나 한 자리에서 자신이 인정받을 때까지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그녀의 모습이 고전적이면서도 조금은 슬프고 아름다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