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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는 원래 아이들이 보는 것이 아니었다는 것은 이제는 상식의 범주에 넣어도 괜찮
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그래서 그 동화들의 원형을 찾아서 성인 동화라는 이름을
붙여서 우리에게 소개가 되기도 했다. 더불어 성인들이 볼 수 있는 동화들도 많이 나오
는 것이 지금의 모습이다. 그리고 가끔 아이들이 보는 동화를 보면 재미있게도 성인들
이 보는 이야기보다 훨씬 잔혹하고 훨씬 무서운 이야기들이 담겨있기도 하다. 그것은
역시 동화라는 것의 처음 시작이 바로 아이들이 아닌 어른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알려주는 것일지도 모른다.
이 영화의 원작이라고 할 수 있는 빨간 모자의 이야기도 그 원형을 찾아 소개하는 것
들을 읽어보면 상당히 어두운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잔혹한 범죄와 욕망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것이 바로 빨간 모자의 이야기의 원형이라고 한다. 그것을 상당히 밝게
만들어낸 것이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빨간 모자의 이야기라는 것인데, 하지만 그럼에
도 빨간 모자의 이야기를 하나 하나 뜯어보면 상당히 잔혹한 이야기라는 것을 알 수 있
다. 그러한 빨간 모자의 이야기를 폐쇄된 사회와 불륜, 엇갈리는 사랑 이야기와 늑대 인
간의 호러까지 더한 것이 바로 이 영화 레드 라이딩 후드의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그
리고 그 이야기를 게리 올드만이라는 너무나 개성있는 배우와 아만다 사이프리드라는
헐리우드에서 떠오르는 여배우를 통해서 흥미롭게 풀어낸 것이 바로 이 영화 레드 라
이딩 후드이기도 하다.
늑대 인간의 위협 속에서 살인 사건이 벌어지고, 그 살인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서 외
부에서 늑대 인간을 사냥하는 이들이 찾아온다. 하지만 그 모든 과정에서 사건은 해결
이 되는 것이 아니라 더욱 꼬이고 마을은 공포 정치의 모습을 보여준다. 외부에는 늑대
인간의 위협이 존재하고 안에는 잔혹한 독재가 존재하는 과정에서 마을은 더욱 나빠져
만 간다. 그리고 그 모든 사건은 엇갈린 사랑으로 이어진다. 그 모든 이야기는 하지만
너무나 강렬한 색과 세트를 보는 것 같은 배경, 그리고 화려한 화면을 통해서 관객들에
게 잔혹한 이야기에 집중하게 만든다. 물론 그 모든 이야기들이 어느 정도의 수준에서
더 이상 앞으로 치고 나가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상
당히 화려하게 빨간 모자의 이야기를 잘 풀어냈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 이야기는
그렇게 다시 빨간 모자라는 동화의 원형을 살짝 훔쳐보게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