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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국어학원에서 도서목록에 있었는데 제가 읽고 싶어서 샀네요 참 따뜻해지는 책이에요 우리나라에도 어르신들과 함께하는 공간 이런곳이 있었으면 좋겠네요 장애인분들이 운영하는 카페를 자주가는데 친절하게 주문도 잘받아주시드라구요 치매환자분들의 단 이틀간 작디작은 이벤트로 열린 요리점인지는 몰랐는데 우리나라에도 이런 기획이 되는 프로그램이 생겼으면 좋겠네요 오히려 뭐가 틀리게 나올까하고 궁금할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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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을 잊은 음식점이라는 KBS 다큐의 기사를 봤다. 그리고 나서 재방송을 해주길래 이틀간 아침마다 기다려서 해당 다큐를 봤다. 아직 치매로 큰 고생을 하는 일은 내 가까이에는 있지 않지만, 현재 국가가 치매를 감당하기보다는 가족이 감당하는 구조다보니 남의 일이라고 놓고 있을 수는 없다. 이 책을 통해서 내가 가졌던 치매에 대한 편견이 한꺼풀 벗겨졌다. 겨우 한 권의 책으로 치매를 이해할 수도 없을 것이고, 치매 환자를 사회에 화합할 뛰어난 방법을 찾은 것도 아니다. 하지만 이 한 권의 책이라도 사회를 화합하게 나아가는 힘을 알려주는 것 같아서, 작기만 따뜻한 책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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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의 동화와 같은 이야기가 현실이라니... 초고령화 사회로 되고 있는 요즘 젊은이나 나이가 많은 사람이나 '치매'에 대해 두렵고 민감할 수 밖에 없다. 요즘 처럼 스마트폰과 컴퓨터에 의존해 어쩐지 예전보다 두뇌를 덜 활용한다는 느낌이 들때면 혹시 나도 이러다 치매에 걸리지 않을지 두려워진다. 저자는 프로그램을 계획할때 치매는 이겨내야하는 질병이 아니라 나이가 들어가면서 어쩌면 함께 가야하는 것이라는 시각으로 접근한 것 같다. 세계 각국에서 이 프로젝트에 주목을 한 이유도 아마 같은 이유이지 않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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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이 비슷한 제목의 방송이 시작되어 좀 놀랐다. 나는 사실 이 책을 처음 보았을 때 일본소설인 줄 알았다. 제목 잘 지었네. 하면서 내용을 스르륵 보다가 소설이 아닌데 어쩐지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에 주문을 했고, 다른 책들을 먼저 읽느라 쌓여있던 책더미에 보관 중이었는데 KBS를 보다 오잉, 이건 뭔일이야 했었다. 치매 노인을 다룬 KBS프로그램은 이름이 조금 다르다. <주문을 잊은 음식점>으로 다섯 명의 치매노인과 이연복 셰프와 송은이가 참여했다. 전부 다 시청하진 못했고, 내가 본 부분은 가게를 막 오픈한 상황이었던 것 같다. 한 어르신의 제자가 찾아와 음식을 주문하는 장면이었고 방금 주문받은 음식도 잊고 다시 찾아가서 물어보거나 주문지를 받아가지 않는 모습 등이 보여졌다. 책을 읽기도 전에 약간 김이 빠진 상태가 되어버렸지만 찬찬히 읽어가고 있는데 오늘 아침에 MBC서프라이즈에서도 소개가 되는 것이 아닌가. 아니 갑자기 다들 왜 이러는거야 더 이상 책을 읽기 전에 정보를 얻기 싫어서 채널을 돌리고 말았다. 책을 쓴 오구니 시로는 NHK PD이다. 그는 좀 특이한 PD였고, 자신이 아프고 난 후 우연히 현장에서 떠오른 아이디어로 이 프로그램 "주문을 틀리는 요리점"을 만들게 되었다고 한다. 와다 유키오라는 사람은 치매 환자를 돌보는 그룹홈을 운영하고 있었고 오구니 시로는 그를 소개받아 취재를 하러 갔다 음식을 대접받게 되었다. 그런데 그 자리에서 주겠다던 음식이 아닌 다른 음식이 나왔고 그는 여기에서 바로 "주문을 틀리는 요리점"의 아이디를 얻었다. 치매 환자들이 하는 요리점은 어떨까 비록 주문한 음식이 나오지 않아도 괜찮지 않을까 아이디어에서만 머무를 수 있었던 이 기획을 그는 순수하고 멋진 동료를 모으는 것으로 시작했다. 100퍼센트 즐겨줄 사람, 내가 할 수 없는 일을 할 수 있는 사람, 그리고 자신의 이익을 포기할 수 있는 사람. 이 기획에서 재미있다는 말은 무척 조심스러운 말이 될 수도 있다. 치매 환자를 이용해 재미를 주려는 프로그램이 아니었다. 그들을 그대로 이해하고, 그들도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 했다. 그래서 이 상황을 그대로 즐겨줄 사람, 그가 할 수 없는 디자인과 치매관련 의학정보와 IT 등의 지원을 해 줄 그런 직원을 구했고, 그들이 이 프로젝트를 위해 개인적인 희생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렸다. 그리고 두 가지 규칙도 정했다. 최고의 질과 품격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할 것. 그리고 일부러 실수를 조장하지는 말 것. 비록 주문이 틀려 다른 음식이 나오더라도 음식의 맛과 질은 최고여야한다는 자부심. 그리고 치매환자를 웃음거리로 전락시키지 않으려는 따뜻한 배려가 있는 규칙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최고의 중식요리 전문가를 출연시킨 것을 보니 요리가 무척 맛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주문이 좀 틀려도 좋다는 손님의 배려와 맛있는 음식, 일을 할 수 있다는 희망이 어우러져 이 프로젝트는 성공적으로 끝났을 뿐 아니라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여러나라에서 프로젝트에 대한 문의가 빗발쳤다고 한다. 이미 치매는 더 이상 쉬쉬 할 수 없는 질환이 되었고 그들을 어떻게 대해야 그들도 행복하고 우리도 행복할 수 있을까 많은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와다 유키오라는 사람은 그룹홈을 운영하고 있으면서 절대 문을 잠그지 않는다고 한다. 그들도 사람이기 때문에, 그들을 감금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하는 그. 물론 매일 유혹받고 있다고 한다. 환자들이 아무도 모르게 나가 길을 잃을 때면 나도 문을 걸어잠그고 그들을 가두어야하는 것이 아닌가 고민이 된다고, 하지만 요리점에서 일하고 받은 사례금으로 편의점에 달려가 물건을 사는 기쁨을 누리는 환자들을 볼 때 그의 고민이 결코 가치없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치매는 나이가 들어야 오는 질환이라고 단정할 수도 없다. 비교적 젊은 나이의 사람들에게도 찾아오며, 이 책에도 50대의 여성이 치매를 앓는 모습이 그려진다. 안타깝고 또 두려운 일이다. 나라고 그 일을 피해갈 수 있을까 이 책의 사례자 이야기를 읽으며, 또 요리점에서의 에피소드를 읽으며 내 머릿속은 그런 생각으로 더 혼란스러웠던 것 같다. 식당운영은 쉽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본인이 왜 여기 와 있는지 이미 잊은 환자부터, 힘들어서 중간에 가버린 환자도 있었다고 한다. 게다가 배고픈 것을 참지 못하는 분들이다보니 손님 배보다 자기배가 고프면 당장 분위기가 좋지 않아졌다고. 그 힘든 과정을 모두 케어하며 진행한 사람들도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치매환자가 서빙하는 요리점이라는 특이함에 찾아오는 손님들도 너그러운 마음과 배려를 보여주었다는 것도 이 프로젝트의 큰 수확이다. 서빙이 잘못되어 왔더라도 개의치않았고 오히려 맛있게 먹어주고 다시 오고싶은 식당이라고 말해주었다고 한다. 일이 빨리 진행되지 않는 식당의 특징 때문에 대기를 정말 많이 해야 했지만 그 누구 하나도 주문한 음식이 나오지 않았다고 화를 낸 사람은 없었다고 한다. 치매환자를 "가두어야 할 존재"나 "손이 많이 가는 존재"에서 함께 살아가야할 존재로의 시각변동을 일으킨 책 <주문을 틀리는 요리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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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병에 효자 없다고 치매는 정말 현대에서 무서운 병이다. 이 책에 나오시는 분들처럼 치매가 참 가볍고 귀여운 병이면 좋겠다. 단지 무엇을 잊어버리고 기억을 못하고 그걸 메롱으로 넘길 수 있는 그런 여유가 있으면 참 좋겠는데.....그렇지 못한 병이라는 것이 안타까울뿐이다. 조금 더 사회 시스템이 잘 갖추어져서 치매에 걸리더라도 한 인간이었던 시절처럼 살 수 있는 그런 시스템이 갖추어지길 바라는 마음에 이 책을 주변인에게 추천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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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어감에 생각해 보기 좋았던 책이다.~ 우리 나라도 고령화의 시대가 멀지 않아서 필연적으로 찾아오기 마련인 치매에 대해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고민하는 시점인데 제목만 보고 주문을 왜 틀려?> 하고 들어왔다가 내용 보고 장바구니에 담아 두고 티비에서 방영했던 다큐를 본 후 주문해서 읽어봤다. 이런 생활이 정말 아름답게 느껴졌고, 나도 넉넉한 마음을 가져야 겠다고 생각했다. 정말 좋은 프로젝트이며, 나도 느긋한 마음으로 사람들을 대해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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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라는 말은 라틴어에서 유래된 말로서 '정신이 없어진 것'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정상적으로 생활해오던 사람이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뇌기능이 손상되면서 이전에 비해 인지 기능이 지속적이고 전반적으로 저하되어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하는 상태를 말한다. 여기서 인지 기능이란 기억력, 언어 능력, 시공간 파악 능력, 판단력 및 추상적 사고력등 다양한 지적 능력을 가리킨다.
과거에는 치매를 망령, 노망이라고 부르면서 노인이면 당연히 겪게 되는 노화 현상이라고 생각했으나 현재는 분명한 뇌질환으로 인식하고 있다. 흔히 치매를 하나의 질병으로 생각하고 치매는 모두 똑같고 별다른 치료법이 없다고 속단해 버리는 경향이 있는데, 치매는 단일 질환을 가리키는 말이 아니다. 단일 질환이 아닌 만큼, 치매는 다양한 종류로 다양하게 나타난다.
필자가 치매에 관련하여 길게 늘여 쓴 이유는 이번에 읽게 된 도서『주문을 틀리는 요리점』때문이다. 이 도서 속 레스토랑은 가상의 공간이 아니며, 이웃 나라 일본에서 실제로 행하여진 식당의 이름이다. 물론 프로젝트의 일환이긴하다.
『주문을 틀리는 요리점』는 방송국 PD이자 저자인 오구니 시로가 여러 사람들과 손을 맞잡고 이루어낸 기적같은 현실 프로젝트였다. 필자는 『주문을 틀리는 요리점』를 읽기 전 간략한 소개글만 보고 '이게 정말 가능할까?' '어떻게 고객은 신뢰를 할 수 있을까?' '너무 위험하고 무모한 생각은 아닐까?' 그런 생각을 했었다. 그러나 몇 페이지를 넘기기도 전에 "와다 유키오"씨의 말에 필자의 생각은 오만이고 편견이었음을 느끼게되었다.
와다 유키오의 말을 듣는 순간, 뒤통수 한대를 얻어 맞은 것 같았다. 너무도 당연한 사실을 잊고 그저 환자로 생각하고 필자 멋대로 보호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보호라는 생각에 악의는 없었지만 유키오의 말을 듣는 순간, 치매를 앓고 계신 분들에게는 악의가 될 수도 있겠구나, 필자 스스로를 반성하게 되었었던 것.
『주문을 틀리는 요리점』의 저자 오구나 시로의 본업은 방송국 PD다. 그는 한 프로그램의 현장 취재 도중 '심실반백' 발병으로 애정을 쏟아 온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게 된다. 이후 좌절에 뻐져있을 때, 동료의 소개로 '와다 유키오'를 취재하러 간병시설에 가게된다. 그리고 그 곳에서 일련의 '실수'를 경험 하게된 오구니 시로는 불현듯『주문을 틀리는 요리점』이라는 키워드를 떠올리게 된다.
치매에 대하여 깊게 생각해 본 적도 없고 부정적인 이미지로 대충 알고 있던 오구나 시로는 위의 슬로건을 컨셉으로 『주문을 틀리는 요리점』이라는 프로젝트를 구상하였고, 그 결과『주문을 틀리는 요리점』은 2017년 6월 3일과 4일 단 이틀동안 도쿄 시내에 있는 좌석 수 열두 개의 작은 레스토랑을 빌려서 오픈하게 된다. 이는 시험적 운영이었는데, 시험적이란 단어를 쓴 이유는 주변의 반응이 어떠할지 모르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말한다.『주문을 틀리는 요리점』을 이끌어 나아갈 구성원으로는 와다씨의 간병업계 도우미 분들과 노인 분들, 그리고 그 외 다양한 직업군의 사람들이 모여 프로젝트를 완성하게 된 것인데, 노인 분들의 경우는 와다씨의 간병 시설에 계시는 분 들 중 성격이 온순하고 의욕적인 여섯 분을 추천받아 진행하였다. 레스토랑의 영업시간은 11시부터 15시까지, 단 네시간이었다.
이『주문을 틀리는 요리점』프로젝트를 통해 저자 오구니 시로는 기대 이상의 반응을 불러 일으키게 된다. 손님들은 음식이 잘못나왔음에도 단 한명도 화를 내지 않았고, 오히려 모두가 즐거운 분위기였다. 실수는 했지만 실수가 아닌 것처럼, 할머니분들은 언제 그랬냐는듯 잊고 소녀처럼 웃으며, 아이처럼 이리저리 분주하게 움직였다. 또한 여러 국가들이 오구니 시로에게 연락을 해왔고 그 중엔 한국도 있었다.
『주문을 틀리는 요리점』은 프롤로그에서 에필로그까지 구성되어 있는데, 그 사이에는 <1부, 요리점에서 생긴일> 과 <2부,요리점을 만들면서>로 구성되어있다. 1부에는 할머니분들의 사연이 전제가 된다면 2부는 오구니 시로의 제작 일지 같은 느낌을 준다.
『주문을 틀리는 요리점』은 단숨에 잘 읽히는 도서다. 도서를 읽다가 소녀처럼 웃는 할머니 분들의 사진을 보면 지금 당장 레스토랑으로 달려가 보고 싶은 충동을 들게 된다. 1부에비해 2부는 좀 지루한 감이 없지 않아 있었지만,『주문을 틀리는 요리점』의 전체적인 느낌은 따듯함이었다. 그러한 느낌을 받으면서도 한편으론 우리나라에서『주문을 틀리는 요리점』레스토랑이 열린다면 어떤 반응이 이루어질까 궁금해지기도 했다.
저자 오구니 시로는 '일부로 틀린 메뉴'가 나오도록 실수 하는 것을 경계했다. 방송이란 이유로, 사람들의 기대치가 실수에 있을지도 모른다는 이유로 일부로 실수를 만들어 낸다면 본말전도가 된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인데, 우리나라 방송이었다면 어떠했을까? 최근 한 연예인 부부의 폭로로인해 안그래도 자극적인 방송에 지친 필자는 더욱이 예능을 멀리하게 되었다. 그래서 일까? 만약 우리도『주문을 틀리는 요리점』이 한다면 자극적으로 변질 되지는 않을까? 우려섞인 불안감이 들기도한다. 하지만『주문을 틀리는 요리점』이라는 프로젝트의 특성상 자연스럽게 잘 담겨진다면 유익한 프로가 되지 않을까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