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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cage 에서, 몸을 숨길 데도 없이 가족도 없이, 자신이 떠나온 정글의 삶을 차차 잊어가며 살아가는 박제 같은 삶을 살던 Ivan이 스스로의 운명을 개척하고 삶을 변하게 한 이야기...라고 말해 버리면 되는걸까?
너무 외롭고 비참한 삶이 어서 읽는 게 고통스러운 동물학대 수준의 작은 동물원의 생태는 우리 나라에서도 여론을 불러 일으킨 바가 있다. 재정이 열악한 동물원이 밀수입한 동물들을 전시하고, 제돌이 경우와 같이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엄한 사람이 버는" 상황 말이다. 외국의 경우도 예외는 아닌가보다. 제한적인 공간에서 행복하고 안락한 삶을 살려면 돈이 들게 마련이다. 터무니없이 좁은 공간과 다른 동족이 없는 상황에서 행복이란 지극히 이루기 어려운 과제이다. 가택구금의 수준의 인간도 마찬가지이고.
자신의 동족의 리더인 숫놈고릴라 실버백 아이반은 그런 상황에서 주변의 동물에 관심을 가지고, 끝도 없이 시도하고 계획하여 마침내 동물들을 보다 나은 공간으로 인도한다. 리더의 역할이란 이런 것이다. 지치지 않기. 사랑하기, 인내하기, 절망하지 않기. 사실 부모의 역할도 그런것이다. 사실....모든 좀언한 존재의 역할은 그런 것이다. 나는 존엄한 존재인가. 그럴만한 힘과 노력이 있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