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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톤의 [동굴의 우화]에 대한 역사적 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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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민주주의와 자본주의의 차이점   어느 책에서 민주주의와 자본주의의 차이점을 민주주의는 1인 1표이지만, 자본주의는 1주 1표로 정의한 것을 본 적이 있다. 정치 체제로서의 민주주의와 경제 체제로서의 자본주의를 단순 비교한다는 것은 무리가 따르겠지만, 그럼에도 각 체제의 특징을 간명하게 정의했다고 생각을 했다.     2. 선거 때마다 드는 생각   매우 위험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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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민주주의와 자본주의의 차이점

 

어느 책에서 민주주의와 자본주의의 차이점을 민주주의는 11표이지만, 자본주의는 11표로 정의한 것을 본 적이 있다. 정치 체제로서의 민주주의와 경제 체제로서의 자본주의를 단순 비교한다는 것은 무리가 따르겠지만, 그럼에도 각 체제의 특징을 간명하게 정의했다고 생각을 했다.

 

 

2. 선거 때마다 드는 생각

 

매우 위험한 생각이지만, 선거 때마다 여러 가지 생각을 한다. 가장 큰 생각은 왜 나이가 드신 분들은 보수 정당에 몰표를 주는 것일까이다. 강남 지역에서 보수 후보에 몰표를 던지는 것은 인정할 수 있지만, 시골에 사시는, 그래서 기득권과는 전혀 관계도 없는 우리 어머니 같은 분들까지도 왜 자한당(새누리당, 한나라당)을 선택하는 것일까? 그것과 연관해서 드는 생각은, 정말 위험한 발상이긴 하지만, ‘이럴 바에 차라리 70대 이후의 노인들에게는 선거권을 제한하는 것이 어떨까?’라는 반민주의적 생각이다.(물론 대선 후보였던 정동영은 이런 생각을 내비췄다가 그해 대선 선거에서 참패를 당하고 만다.) 그리고 이런 생각의 이면에는, 나와 다른 사람들이 어리석다는, 그래서 소위 말하는 우중(愚衆)정치에 대한 혐오감을 통해 스스로는 그들과 다르다는 우월의식이 내재되어 있음을 부인하지는 못하겠다.

 

 

3. 플라톤의 국가

 

플라톤의 국가에는 누구나 한 번 쯤은 들어보았을 법한 동굴의 우화가 나온다. 오랫동안 동굴 속에서 가상의 그림자만을 진실이라고 믿고 살아온 사람들, 우연히 동굴을 탈출하게 된 누군가가 동굴 밖에서 선의 이데아로 비유되는 태양과 그 태양이 만들어내는 삶의 실상들을 마주하게 되고, 그러한 실상들을 동굴속에 있던 자신의 동료들에게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하지만 오랫동안 동굴 속의 어둠과 그 어둠 속의 그림자만이 진실의 세계라고 믿고 있던 그들은 자신들에게 새로운 세상을 알려주는 동료를 비웃고, 그 동료가 자신들의 생각을 믿지 않으려고 할 경우에는 오히려 그 동료를 죽이려고 한다는 이야기이다.

플라톤은 국가에서 당시 가장 민주적이라고 하는 그리스 인들을 동굴 속의 우화를 통해 비판한다. 그런 그가 내세우는 정치가 바로 철인’(哲人) 정치이다. 어리석은 민중들에게 나라의 운명을 맡기는 것이 아니라, ()의 이데아를 체득한 철인(哲人)에 의해 국가가 다스려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자신의 스승 소크라테스가 무지한 대중들에 의해 사형을 받게 되는 그리스의 현실에 대해 절망했을 것이다.

 

 

4. 페리클레스

 

시오노 나나미의 그리스인 이야기> 2권의 주인공이자 아테네의 번영을 이룬 정치가이다. 30년 동안이나 스트라테고스로 활동하면서, 아테네를 형태는 민주정치였지만 실제로는 혼자 통치했다’(투기디데스)는 말을 들을 정도로 뛰어난 정치적 수완을 보여준다. 하지만, 정작 책을 읽으면서 놀랐던 것은, 그의 죽음 이후 아테네 시민들이 보여주었던 냉소에 가까운 무관심이다. ‘아테네시민들은 페리클레스를 자신들 체제의 계륵’(鷄肋) 같은 존재로 여겼던 것은 아닐까? 그것도 아니라면, 페리클레스라는 뛰어난 정치가가 이루어낸 성과를 마치 자신들이 이루어 낸 것으로 착각한 것은 아닐까? 인간에게 깨달음은 항상 늦게 오는 법이다. 그리고 그러한 깨달음은 아테네의 몰락을 경험한 아테네시민들에게는 더 뼈저리게 다가왔을 것이다.

 

5. 브라시다스, 길리포스, 리산드로스

 

이들은 왕이 아닌 일개 병사에게 지휘를 맡겨 비정규 군대를 파견하는 스파르타의 독특한 시스템이 배출한 세 명의 뛰어난 군인들이다. 그리고 그들이 가진 최대의 장점은 스파르타정규 군인들이 가지지 못한 유연성이다. 전쟁 국가인 스파르타의 정규 군인들의 용맹함은 익히 알려져 있지만, 그 용맹함이 때로는 그들에게 치명적인 약점이 된다. 하지만 그 사회의 아웃사이더였던 이들은 상대적으로 그러한 것들로부터 자유로웠다. 그리고 그 아웃사이더들이 갖춘 그 유연함이 아테네의 몰락을 재촉하고, ‘스파르타를 펠로폰네소스 전쟁의 승리자로 만든다.

 

 

6. 정치, 그리고 민주주의

 

현재 우리가 채택하고 있는 민주주의는 물론 그리스의 민주주의와는 다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채택하고 있는 민주주의는 미국에서 기원한 민주주의의 형태인 간접(의회) 민주주의이다. 국회의원과 대통령은 선거를 통해 선출되고, 그들의 임기는 정해져 있다. 사회가 복잡해짐에 따라 국민들의 요구는 그리스시대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세분화되고 복잡해 졌다. 그렇기에 역설적으로 국민에 의해 선출된 대통령이나 국회의원, 그리고 수많은 지자체장들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그렇기에 역설적으로 올바른 정치인들이나 관료들을 선택해야 하는 국민들의 역량도 중요해졌다.

시오노 나나미의 그리스인 이야기> 2권의 주인공은 그리스를 영광으로 이끌었던 페리클레스도 펠로폰네스스 전쟁을 승리로 이끌게 한 세 명의 아웃사이더도, 무엇이라고 규정하기 어려운 알키비아데스도 아니다. ‘아테네의 영광과 몰락을 가능하게 했던 것은 그 누구도 아닌 아네테 시민이었다. 그리고 그러한 역사의 깨달음은 2016년의 차가운 광장을 거쳐, 2017년을 마무리하는 현재의 대한민국에서도 마찬가지라는 점을 이 책은 잘 보여주고 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l******2 2017.11.28.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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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인들은 내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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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오노 나나미의 역작 가운데 가장 최근에 출간된 책이라서 확실히 경륜이 느껴지는 작품이다.그동안 저자의 여러 시리즈 저작들, 즉 고대의 로마 세계와 증세의 지중해 세계, 그리고 르네상스 시대 유럽과 이탈리아의 여러 해박한 지적 탐구에 이어 이번에는 이러한 모든 서구 역사의 뿌리이면서 출발점인 고대 그리스의 세밀한 역사를 심도있게 접근할 수 있었던 점이 좋았다.그동안 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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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오노 나나미의 역작 가운데 가장 최근에 출간된 책이라서 확실히 경륜이 느껴지는 작품이다.
그동안 저자의 여러 시리즈 저작들, 즉 고대의 로마 세계와 증세의 지중해 세계, 그리고 르네상스 시대 유럽과 이탈리아의 여러 해박한 지적 탐구에 이어 이번에는 이러한 모든 서구 역사의 뿌리이면서 출발점인 고대 그리스의 세밀한 역사를 심도있게 접근할 수 있었던 점이 좋았다.

그동안 읽었던 고대 그리스에 대한 수많은 역사서들, 호메로스, 투키디데스와 헤로도투스, 앙드레 보나르와 페르낭 브로델의 책들에서 느낄 수 없었던 흥미와 긴장감은 역시 시오노만이 지닌 특유의 현대적 감각과 쉬운 해설 덕분일 것이다.

이 책의 시작은 대담하게도 올림픽과 신들의 이야기로부터 시작된다.
역사 평설에 어울리지 않게 신화의 세계부터 그려지는 것이 어색한 것 같지만 이내 왜 그리스 세계가 신화적으로 이해되고 그리스인들이 신들의 이야기에 매몰될 수 밖에 없었는지 곧 깨닫게 된다.
그들의 파란만장한 스토리는 곧 신들을 개입시키지 않고서는 차마 읽어나가기조차 힘들 정도로 극적이고 거대한 일대 서사시라는 사실을 확실히 알 수 있다.

수많은 제도적 시행착오를 거쳐 자신들만의 민주주의를 찾아가는 과정이 무척이나 한국 사회와도 닮아있다는 생각에 이르자 나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지기까지 한다.

다소 고지식하고 따분한 느낌을 주는 로마인들의 이야기와는 달리 매우 격정적이고 그 일거수일투족이 모두 새로운 역사의 창조였던 고대 그리스인들의 이야기는 새해 벽두부터 찾아든 바이러스의 창궐로 하루종일 골방에 틀어박혀 있어도 전혀 지루할 틈을 주지않는 유쾌하고 흥미로운 최고의 친구이다.
x*****y 2020.04.10.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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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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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를, 사놓긴 했지만, 읽지는 않았다. 집의 가족들은 내 덕에 전 시리즈를 읽었지만. 아마, 로마의 이야기에 그렇게 매력을 느끼지는 못했었나보다. 세월이 흘러 여기저기서 빅 히스토리등을 읽다가, 한번쯤 이런 디테일이 가미된 역사 이야기를 읽고 싶어졌고, 역시 시오노 나나미만큼 좋은 시작점은 없지 않을까 싶었다. 그리고 내 예상은 적중. 페르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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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를, 사놓긴 했지만, 읽지는 않았다. 집의 가족들은 내 덕에 전 시리즈를 읽었지만. 아마, 로마의 이야기에 그렇게 매력을 느끼지는 못했었나보다. 세월이 흘러 여기저기서 빅 히스토리등을 읽다가, 한번쯤 이런 디테일이 가미된 역사 이야기를 읽고 싶어졌고, 역시 시오노 나나미만큼 좋은 시작점은 없지 않을까 싶었다. 그리고 내 예상은 적중. 페르시아 전쟁까지의 몇 세기 이야기를 상상력이 가미된 저자의 이야기를 마치 직접 듣고 있는 것처럼 술술 읽혀졌다. 기원전 그리스에서 벌어진 일에 어느정도 익숙해져있기도 했지만 여전히 처음 들어본듯한 많은 이름들이 등장함에도 어렵지 않았던 것은 저자의 화술때문이지 않을까. 흥분되는 전쟁, 그리고 영웅들의 이야기가 끝났고 철학이 본격적으로 등장하는 다음권은 벌써 장바구니에 들어가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n******8 2019.05.15.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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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인 이야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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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인 이야기1 이 시대 가장 뛰어난 역사 저술가 중 한 사람인 시오노 나나미. 그가 서양 문명과 민주주의의 원류, 그리스와 그리스인의 역사 탐색이라는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모두 3권으로 출간하는 시리즈 『그리스인 이야기』에서 저자는 특유의 박진감 넘치는 문장으로 그리스인의 생각, 인생, 정치, 문화, 사회, 외교의 전모를 펼쳐낸다. 그중 첫째 권인 『그리스인 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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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인 이야기1


이 시대 가장 뛰어난 역사 저술가 중 한 사람인 시오노 나나미. 그가 서양 문명과 민주주의의 원류, 그리스와 그리스인의 역사 탐색이라는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모두 3권으로 출간하는 시리즈 『그리스인 이야기』에서 저자는 특유의 박진감 넘치는 문장으로 그리스인의 생각, 인생, 정치, 문화, 사회, 외교의 전모를 펼쳐낸다.

그중 첫째 권인 『그리스인 이야기 I: 민주주의가 태동하는 순간의 산고』에서는 태초 신화와 고대올림픽에서 시작해 활발한 해외 식민도시 건설과 민주주의 실험, 그리고 도시국가들 간 경쟁갈등협력과 국운을 건 두 차례의 페르시아전쟁에 이르기까지 그리스 역사와 그 속에서 부침하는 여러 리더들과 시민들의 파란만장한 삶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휘몰아치는 전쟁의 격랑과 그 저변에서 꿈틀거리는 민주정치의 태동과 발전, 이 두 가지 축을 씨줄과 날줄로 절묘하게 교차시킴으로써, 저자는 그리스인이 꿈꾸고 실현해나간 세상을 손에 잡히듯 생생히 묘사해낸다.

지정학적 결점을 장점으로 승화시켜 해양 대국을 건설하고, 한편으로는 끊임없는 정치 실험과 개혁으로 민주주의를 발전시켜간 그리스인들. 2,500여 년 전 그들의 고뇌와 노력은 오늘날 우리의 고민, 우리의 지향과 무척이나 닮았다. 그런 점에서 그들의 이야기는 시대를 초월하여 우리에게 깊은 공감과 교훈을 준다.

 

v****7 2021.06.22.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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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인 이야기 - 시오노 나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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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그리스인 이야기 저자 : 시오노 나나미 출판사 : 살림   15권에 이른 '로마인 이야기'를 집필한 유명한 저자 시오노 나나미. 어릴 때 로마인 이야기를 꽤 재밌게 읽었던 기억이 있다. 어린 남자들은 으레 비슷하지 않나. 어릴 땐 공룡을 좋아하고, 좀 더 커가면서 중고등학교 때 역사를 배울 때 항상 좋아하는건 정복 군주 이야기이다. 그 중 특정 군주들이 부각되기도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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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그리스인 이야기

저자 : 시오노 나나미

출판사 : 살림


 

15권에 이른 '로마인 이야기'를 집필한 유명한 저자 시오노 나나미. 어릴 때 로마인 이야기를 꽤 재밌게 읽었던 기억이 있다. 어린 남자들은 으레 비슷하지 않나. 어릴 땐 공룡을 좋아하고, 좀 더 커가면서 중고등학교 때 역사를 배울 때 항상 좋아하는건 정복 군주 이야기이다. 그 중 특정 군주들이 부각되기도 하지만 로마 제국 자체가 멋있다고 생각하고 막연한 동경을 가지고 있어 15권의 책도 재밌게 읽었던 것 같다. 소장도 하고 있지만 다시 읽는건 아직 엄두가 잘 나지는 않는다. 그러던 중 잘 모르고 있다가 시오노 나나미가 '그리스인 이야기'라는 책도 썼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시오노 나나미 특유의 교과서처럼 딱딱하진 않은 문장이지만 또 재미 위주로 적기보단 사실 전달과 저자의 생각을 약간씩 적어주는 담백한 방식의 구성이 기대되기도 했고, 그리스 역사에 대해서도 간단한 내용만 알고 있어 이 기회에 제대로 알아보고자 읽게 됐다.

총 세 권으로 이루어진 책이다. 각각의 책의 제목과 설명을 살펴보면

1권 - 민주주의가 태동하는 순간의 산고 : 로마 문화가 있기 전 꼭 필요한 그리스 문명의 상징과도 같은 민주주의에 대해 설명하고 그리스가 패권을 잡게 되는 과정을 그린다. 대표적으로 페르시아 전쟁 내용 설명이 핵심이다.

2권 - 민주주의의 빛과 그림자 : 아테네의 민주주의 황금시대와 그 몰락을 그린 책이다. 대표적으로 펠로폰네소스 전쟁이 주를 이룬다고 볼 수 있다.

3권 - 동서융합의 세계제국을 향한 웅비 : 아테네와 스파르타 패권 이후를 그린 시기이다. 테베 이야기가 짧게 나오고 그 후로 마케도니아를 변방 야만국가에서 어엿한 국가로 만튼 필리포스, 그리고 그의 아들이자 마케도니아 제국을 만든 유명한 알렉산드로스 중심으로 서술하는 책이다.

 

당연히 역사 이야기이기 때문에 정치, 경제 상황, 그리고 그를 이끌어가는 인물들 중심으로 서술하는 책이긴 하지만, 각각 페르시아 전쟁, 펠로폰네소스 전쟁, 알렉산드로스의 동방 원정이 책의 골자를 이룬다고 볼 수 있겠다.

 

1권은 제목 그대로 그리스의 태동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그리스의 역사는 크레타 문명, 미케네 문명을 거쳐 도리아인이 남하해 스파르타를 만든 후 제대로 기록이 남았기 때문에 이 책에서도 그 후에 내용을 주로 다루고 있다. 솔론의 개혁이 기원전 594년이고 알렉산드로스의 죽음이 기원전 323년으로 사실상 이부분이 이 책에서 다루는 부분이라 생각해도 무방할 것이다. 1권에선 스파르타는 리쿠르고스의 개혁 이후 자리 잡은 과두정치에 대한 설명, 또 그와 대비되는 아테네에서 솔론의 개혁, 독재정치에 가깝지만 대중의 지지를 얻은 페이시스트라토스의 참주정치, 그 후 클레이스테네스의 민주정치를 골자로 정치 형태를 설명하며 시작한다. 그 후 페르시아 제국의 다리우스 왕의 그리스 정벌에 맞서 기원전 492년에 발발한 제 1차 페르시아 전쟁과 기원전 490년, 밀티아데스가 이끌어 승리로 이끈 마라톤 전투에 대해 설명한다. 제 1차 페르시아 전쟁을 승리한 후 10년 뒤인 기원전 480년 제 2차 페르시아 전쟁이 일어난다. 그리스 연합국의 승리를 위해 페르시아 군의 진격을 막은 것이 스파르타의 왕 레오니다스가 이끈 테르모필레 전투이며, 처음으로 의미 있는 해전의 승리를 가져온 테미스토클레스가 이끈 살라미스 해전의 승리가 있었다. 그 다음해 스파르타의 파우사니아스가 연합군을 이끌고 플라타이아이 전투를 승리로 이끌며 2차 페르시아 전쟁도 그리스의 승리로 끝난다.

 

2권은 그 후의 이야기로 아테네 민주정치의 황금기라고 하는 페리클레스 시대에 대한 기술과 그 후로 벌어지는 스파르타를 중심으로 한 펠로폰네소스 동맹과 아테네를 중심으로 하는 델로스 동맹 사이에 벌어진 펠로폰네소스 전쟁을 그리고 있다. 펠로폰네소스 전쟁은 기원전 431년부터 404년까지 오랜 기간 국지적인 전투를 중심으로 이루어진 전쟁이며, 이 시기 아테네는 페리클레스가 기원전 429년 사망 후 우중정치 체제를 겪게 된다. 결국 기원전 404년 아테네의 무조건적 항복으로 2권도 마무리된다.

 

3권은 마케도니아 이야기이다. 시작할 때 스파르타의 자연스러운 몰락과 테베의 잠깐의 전성기(?)에 대한 설명도 있었지만, 그 후로 마케도니아의 기틀을 만든 필리포스의 이야기와 필리포스가 죽고 난 후, 그 유명한 알렉산드로스의 페르시아 정벌과 인도 원정 이야기. 그리고 그 후 33세의 너무나도 젊은 나이의 죽음까지 그리고 있다. 알렉산드로스가 어린 시절 친구들과 함께 레오니다스(테르모필레 전투와 다른 사람)에게 스파르타식 군사 교육을 받은 것, 아리스토텔레스에게 교육을 받은 일, 또한 전쟁터를 함께 누빈 동료와 같은 말 부케팔로스, 영혼의 반쪽 헤파이스테온에 대한 것이 있었다. 알렉산드로스의 동방 원정은 워낙 유명하지만 각각의 전투에 대해선 모르는 부분이 많았다. 우선 기원전 334년,동방 원정을 시작하고 페르시아와 처음으로 맞붙은 그라니코스 전투, 다리우스 왕과 처음으로 맞붙어 다리우스 왕이 도망갔던 이수스 전투 그 후 이집트로 들어가 '해방자' 소리를 들으며 큰 전투 없이 이집트를 남하하였다. 그 후 페르시아의 완전한 정벌을 위해 다시 동방 원정을 시작하여 재개한 후 페르시아 제국의 사실상 종말과 다리우스 왕이 두번째로 도망가게 한 가우가멜라 전투가 있었다. 이후 귀국을 원하는 장군들과 병사들과의 갈등을 겪으며 있던 인도 원정, 돌아오는 길에 병사들과 페르시아 여자들의 합동결혼식과 페르시아인을 군대에 합류시키려 했던 일들과 그로 인한 갈등들을 설명한 후, 카르타고를 향해 서방원정을 준비하던 중 말라리아에 의심되는 병에 걸려 사망하고 만다. 그 후는 권력 다툼의 연속이라 답답한 내용 뿐이다.

 

전체적으로는 역사에 대해 많이 아는 것이 없기 때문에 아주 유명한 인물들과 특정 사건들밖에 모르고 읽으며 새로 안 사실들이 많았다. 그러다보니 흥미로운 전투에 대한 설명이 부족했던 2권을 읽을 때 다소 지루함을 느끼기도 했지만, 전체적으로 많은 내용을 알게 되어 만족스러웠다.

 

그리스 하면 펠로폰네소스 동맹을 이끈 과두정치의 스파르타, 델로스 동맹을 이끈 민주주의의 아테네. 이렇게 간단하게만 알고 있었다. 하지만 우선 내가 알던 것보다 민주주의가 자리를 잡은 기간이 너무 짧았다는 것을 알았다. 솔론의 개혁이 기원전 594년이고 페리클레스의 죽음이 기원전 429년이니 200년도 되지 않는 전성기 기간이었다. 저자의 글을 읽으며 따라간 주요 정치적 인물은 솔론, 페이시스트라토스, 클레이스테네스, 테미스토클레스, 페리클레스이다. 이 중 정치적 안정감을 가져왔고, 미리 해군의 중요성을 깨닫고 해군을 키워 살라미스 해전을 이끈 테미스토클레스가 인상적이었다. 물론 유명한 영화 300의 주인공 레오니다스도 있지만 이 시기 정치적으로, 군사적으로 가장 영리하고 앞서갔던 인물은 테미스토클레스였던 것 같다.

 

이 책에서 정치에 대해서만 잘 설명해주는 것은 아니다. 전투에 대해 설명하는 부분은 매우 재밌게 읽었다. 살라미스 해전같은 경우, 처음으로 숙련자들이 배의 노를 저으며 일사분란하게 움직여 배를 포위한 후 공격했던 점이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어릴 때 항상 궁금했던, 왜 페르시아 20~30만 대군을 3~4만(?, 정확하지 않음)명의 병사로 공격하는 알렉산드로스는 항상 이길 수 있었을까? 에 대한 해답을 주었다. 기병의 효율적 활용과, 현대의 해병대와 비슷한 기동력을 강조한 보병부대, 그리고 그를 잘 컨트롤하기 위해 작은 부대 구성과 용맹스럽게 전장의 선두에서 달리는 왕의 존재 이 모든 것이 너무 놀라웠다. 어떻게 왕이 전장의 선두에 설 수 있단 말인가. 그것도 항상. 왼쪽 어깨를 두번 다치고, 가슴에 화살을 맞는 부분들이 정말 당황스러울 정도로 저돌적이었다. 정복 군주가 되고 여러 사람들을 아우를 수 있는 큰 사람들은 역시 범인들과는 다른 뭔가가 있는 것 같다.

 

또 이건 개인적인 상상인데 알렉산드로스가 33세로 죽지 않았다면 어땠을까 생각을 해봤다. 페르시아와 인더스 강을 넘어 인도 정벌까지 마친 후 재정비 후 서방 원정을 준비중이었다. 하지만 그 전 인도 정벌시에도 병사들의 반발이 많았고, 애마인 부케팔로스의 죽음, 영혼의 반쪽인 친구 헤파이스테온의 죽음, 전투시 항상 자기 바로 뒤에 붙어 지켜주던 클레이토스를 술을 먹고 언쟁 중 창을 던져 죽인 일. 동방 원정을 끝내고 나이 든 병사들을 돌려보내려는 과정에서 생긴 병사들과의 불화. 서방 원정 준비 중 알렉산드로스가 죽자 모든 장군들이 동의하여 원정은 없던 일로 한 것. 그 후 후계자 다툼으로 싸운 일. 사실 위험 요소가 너무 많았다. 내 생각에는 알렉산드로스의 압도적인 능력과 카리스마에 반발이 최소화된 것이 이정도 수준이지 않았나 싶다. 만일 원정을 계속 해 더 큰 제국이 된다고 해도 과연 10년, 20년 안정적으로 통치가 가능했을까. 아니면 알렉산드로스가 만일 50살 넘게 살았으면 그때까지 정복 전쟁만 했을 것인가. 안정적인 통치도 힘들 수 있다고 생각하고 정복 전쟁만 하는 것도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결국 반발을 불러오지 않았을까 싶다. 구국의 영웅 이순신 장군이 임진왜란 시 왜군을 다 막아내고 마지막 노량해전에서 사망하며 영화처럼 떠나간 것이 생각났다. 극적으로 죽으며 절정의 순간에 사라지는 것이 개인이나 주변 인물들, 그 국가엔 아쉬울 수 있어도 후대에 더 영웅적으로 여겨질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해봤다.

 

이 책은 전투 묘사와 주요 인물들의 일대기를 보며 정말 재밌게 읽었다. 3권 다 하면 페이지도 적은 편은 아니었지만 충분히 읽을만하다. 역사를 모르는 일반인들이 읽기에 너무 자세한가 싶은 수준이지만 한번정도는 읽으며 정리해둘만한 내용이다. 너무 재밌게 잘 읽었다.

YES마니아 : 골드 r*********9 2021.09.1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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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인 이야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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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에 이어지는 그리스 전성기때의 역사.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는법, 펠레폰네소스 전쟁으로 그리스 패자의 위치에서 내려오기까지의 아테네의 상황을 보여준다. 채 100년이 되지 않는, 아니 전성기 이후로는 거의 4반세기만에 몰락하는 아테네, 이렇게 짧은 시간에 영광과 오욕을 맛보는 국가가 있었던가 싶다. 작가의 상상력에 물흐르듯 막힘없이 흐르는 이야기들은 정말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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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에 이어지는 그리스 전성기때의 역사.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는법, 펠레폰네소스 전쟁으로 그리스 패자의 위치에서 내려오기까지의 아테네의 상황을 보여준다. 채 100년이 되지 않는, 아니 전성기 이후로는 거의 4반세기만에 몰락하는 아테네, 이렇게 짧은 시간에 영광과 오욕을 맛보는 국가가 있었던가 싶다. 작가의 상상력에 물흐르듯 막힘없이 흐르는 이야기들은 정말 언제 다 읽었나 싶게 끝까지 달리게 된다. 특히 맘에드는 한가지 - 두꺼운 책을 읽다보면 당연히 앞부분의 내용을 쉽게 잊어버리는데 저자는 정말 강박적으로 느껴질 정도로 중요 포인트들을 계속 반복한다. 결국 다 읽을때까지 그 포인트들은 싫어도 기억이 남게 되는데, 개인적으로 이런 스타일은 쌍수들어 환영이다. 특히 나같이 밑줄같은 것도 사용하지 않는 게으른 독자들한테는.

YES마니아 : 플래티넘 n******8 2019.06.0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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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인 이야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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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그리스 민주주의의 몰락이다. 민주주의는 스스로 자폭하는 경향이 있다. 이제 민주주의의 황금기를 이루었던 아테네는 이제 페리클레스가 죽고 나서 몰락의 길로 들어갔다. 특히 민주주의 국가가 어떠한 방식으로 민중이 어리석은 선택을 하는지, 그리고 어떤 방식으로 몰락의 길을 가는지 잘 드러내주었다. 여러분도 민주주의라는 것을 절대선으로 믿었다면 이 책을 보고 깊이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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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그리스 민주주의의 몰락이다. 민주주의는 스스로 자폭하는 경향이 있다. 이제 민주주의의 황금기를 이루었던 아테네는 이제 페리클레스가 죽고 나서 몰락의 길로 들어갔다. 특히 민주주의 국가가 어떠한 방식으로 민중이 어리석은 선택을 하는지, 그리고 어떤 방식으로 몰락의 길을 가는지 잘 드러내주었다. 여러분도 민주주의라는 것을 절대선으로 믿었다면 이 책을 보고 깊이 생각하기 바란다. 과연 민주주의가 올바른 것인지 아닌지에 대해서, 인간이라는 존재에 대해서 말이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m***u 2018.04.19. 신고 공감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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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그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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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오노 나나미의 책을 로마인 이야기 제1권을 통하여 처음 접한지 약 십오년 정도 된듯 하다. 이후로 나오미 의 대부분의 책들을 드루 섭렵한 듯하다. 이번 그리스인 이야기 시리즈도 그때그때 나오자마자 구입하고 또 읽는다. 시오노 나나미의 충실한 독자라 할수 있다.  작가의 제국주의적인 면모는 동의 하지 못한다 할지라도 그녀의 글쓰기에는 크게 매료된 듯하다. 역사의 이야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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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오노 나나미의 책을 로마인 이야기 제1권을 통하여 처음 접한지 약 십오년 정도 된듯 하다. 이후로 나오미 의 대부분의 책들을 드루 섭렵한 듯하다. 이번 그리스인 이야기 시리즈도 그때그때 나오자마자 구입하고 또 읽는다. 시오노 나나미의 충실한 독자라 할수 있다.  작가의 제국주의적인 면모는 동의 하지 못한다 할지라도 그녀의 글쓰기에는 크게 매료된 듯하다. 역사의 이야기전개에서는 탑에 해당한다 할수 있겠다.
YES마니아 : 골드 c***b 2018.08.0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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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인들의 흥미진진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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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인 이야기의 1, 2 권을 모두 읽고 마지막 제 3권이 이렇게 기다려진 적도 없었던 것 같다.지적 향연의 세번째 시리즈는 보다 흥미롭게도 국가와 문명의 종말이 아닌 새로운 도약을 약속하고 있다.시리즈의 앞 권에서 그리스 도시국가들의 웅비와 한계, 갈등이 국가와 문명확장적 측면에서 그려졌다면 최종 결말에 해당하는 3권은 패권의 이동에 따른 인간 사고의 변화를 추적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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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인 이야기의 1, 2 권을 모두 읽고 마지막 제 3권이 이렇게 기다려진 적도 없었던 것 같다.

지적 향연의 세번째 시리즈는 보다 흥미롭게도 국가와 문명의 종말이 아닌 새로운 도약을 약속하고 있다.

시리즈의 앞 권에서 그리스 도시국가들의 웅비와 한계, 갈등이 국가와 문명확장적 측면에서 그려졌다면 최종 결말에 해당하는 3권은 패권의 이동에 따른 인간 사고의 변화를 추적하는데 중점이 두어졌다.
즉 그리스 문명의 초라한 몰락이나 정체가 아닌 전혀 새로운 방향으로 역사가 Quantum Jump(획기적 도약) 하게 되는 과정을 필연이나 우연의 역사적 산물이 아닌 인간성의 측면에서 복기해감으로써 아테네, 스파르타, 테베, 마케도니아의 운명이 곧 인간의 생사화복과도 같은 연속성을 띄게 된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된다.

문명사적 도약을 이뤼낸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원정길은 인간의 의지와는 별개로 역사와 인간세계의 지리적 사고의 한계를 크게 확장함으로써 그리스인들의 에너지가 인류 문명사에 새로운 도전과 비약을 가져오는 밑거름이 되었던 사실을 알게해준다.

합리적이고 보편적 제도를 정착시키려 애썼던 로마인과 달리 감정적이고 격정적이며 즉흥적이었던 그리스인들은 그 에너지가 헬레니즘을 탄생시키는 방향으로 분출하게 되었다.

재미있는 점은 로마인들이 자신들이 피와 땀을 쏟아 만든 법과 제도를 행동양식의 기준으로 삼을 때 비로소 로마인다운 모습을 찾을 수 있었다면,
그리스인들은 각 인생의 투쟁 속에 형성한 철학과 사상을 기준으로 삼을 때 비로소 그리스인다운 면모가 나올 수 있었다는 사실이다.

따분한듯한 로마인들의 일상과는 달리 그리스인들의 이야기는 정말 한 순간도 숨돌릴 틈 없이 새차게 몰아치는 일들과 사건들의 연속이고 수많은 대화, 토론, 그리고 갈등과 투쟁의 총합이다.
정말 역사가 소설보다 더 극적이고 다채로우며 흥미진진한 것은 그리스인들만의 특권이 아닐까 생각된다.

몇 달째 외출을 꺼리게 만드는 상황이 오히려 까마득한 고대의 역사에 한걸음 더 친숙하게 만드는 기회가 되었다.
s****y 2020.04.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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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의 빛과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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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오노 나나미의 그리스인 이야기 시리즈 3권 연재 가운데 제 2권은 페르시아 전쟁에서 사실상 승리한 그리스와 아테네가 짧은 번영기를 지나 길고 긴 쇠락의 길로 접어들게되는 과정을 사람과 도시국가들 간의 치열한 이합집산과 사상 투쟁의 측면에서 흥미진진하게 그려나간다.황금시대에도 그것이 내포하고 있는 치명적인 약점을 파헤침으로써 궁극에는 우중정치로 귀결되는 과정을 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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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오노 나나미의 그리스인 이야기 시리즈 3권 연재 가운데 제 2권은 페르시아 전쟁에서 사실상 승리한 그리스와 아테네가 짧은 번영기를 지나 길고 긴 쇠락의 길로 접어들게되는 과정을 사람과 도시국가들 간의 치열한 이합집산과 사상 투쟁의 측면에서 흥미진진하게 그려나간다.
황금시대에도 그것이 내포하고 있는 치명적인 약점을 파헤침으로써 궁극에는 우중정치로 귀결되는 과정을 담백하게 추적하고 있다.

인물분석에 일가견이 있는 저자답게 페리클레스, 클레온, 니카아스, 알키비아데스 4인의 능력과 됨됨이를 입체적이고 다채롭게 분석한 부분에서 다시 한번 미소짓게 된다.(p.267)
이들이 사고하고 행동하는 방식의 인과와 캐릭터의 사실적 묘사가 다음 사건을 추리하게 돕는다.
로마인과 달리 운명론적이었던 그리스인들이 유독 외모와 출신에 집착했던 데에는 그들의 한계를 논하기 전에 그리스 비극이 희극이 될 수 밖에 없는 모든 극적 요소를 발산하는 듯해서 더욱 재미있을 수 밖에 없다.

기존의 투키디데스의 펠로폰네소스 전쟁사에서 보았던 사실감과 역사 고증의 명확한 이해와 더불어 헤로도투스의 역사에서 볼 수 있었던 문학적 상상력을 합쳐놓은듯한 "그리스인 이야기"는 재미와 지적 호기심을 모두 충족시키기에 충분한 작품이었다.
x*****y 2020.04.1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