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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조와 제갈량을 다시 생각한다. (개혁 군주 조조, 난세의 능신 제갈량)
"조조와 제갈량을 다시 생각한다. (개혁 군주 조조, 난세의 능신 제갈량)" 내용보기
삼국지는 읽을 때마다 새로운 느낌을 가지는 묘한 책이다. 어린 시절에는 그저 유비, 관우, 장비(이하 유관장) 밖에는 보이지 않더니, 나이가 들수록 조조가 보이고, 제갈공명이 보이고, 사마의가 보인다. 가장 먼저 읽었던 삼국지는 본가에 소장되어 있던 월탄 박종화 선생의 것이었으리라 생각하는데, 볼거리가 별로 없던 어린 시절인지라 유관장을 중심으로 너무나 황홀하게 밤새워 읽
"조조와 제갈량을 다시 생각한다. (개혁 군주 조조, 난세의 능신 제갈량)" 내용보기

삼국지는 읽을 때마다 새로운 느낌을 가지는 묘한 책이다. 어린 시절에는 그저 유비, 관우, 장비(이하 유관장) 밖에는 보이지 않더니, 나이가 들수록 조조가 보이고, 제갈공명이 보이고, 사마의가 보인다. 가장 먼저 읽었던 삼국지는 본가에 소장되어 있던 월탄 박종화 선생의 것이었으리라 생각하는데, 볼거리가 별로 없던 어린 시절인지라 유관장을 중심으로 너무나 황홀하게 밤새워 읽었었다. 이문열 삼국지(평역에 가깝다)는 아이를 위해 한 질 구입한 후 조조를 주인공으로 하여 읽었었다. 이후 황석영 삼국지(정역에 가깝다)는 어떤지 궁금하여 손에 잡았고, 이때는 의도적으로 제갈량을 중심에 두고 생각해 보았었다. 사실 이즈음에 유관장 이외의 인물, 특히 조조를 재평가하고 제갈량을 재조명하는 책들이 많이 나왔는지라 이러한 관점으로 읽는 것이 크게 이상한 일은 아니었다. 이외에도 고우영 만화 삼국지는 너무나 재밌게 보았고, 중학시절 방학 때 고모님 댁에서 읽은 삼국지는 아마도 한학자 김구용 선생의 삼국지였던거 같고, 대학 때 읽었던 삼국지가 정비석 선생의 삼국지이다. 장정일 삼국지도 대단하다는 소문을 들었으나 손에 잡질 못했다. 어쨌거나 삼국지를 누구 못지않게 읽은 편에 속한다고 생각한다만... 글쎄다.

 

요즘에도 조조의 리더쉽과 제갈량의 용인술을 재조명하여 기업경영에 접목하는 책들이 끊임없이 나온다. 달포 전 제갈량을 재조명한 책(마음을 움직이는 승부사 제갈량)을 제법 괜찮게 읽었는데, 이번엔 조조와 제갈량을 같이 놓고 생각하게 하는 책 <개혁 군주 조조, 난세의 능신 제갈량>과 인연이 닿았다. 이 책은 <삼국지>의 현장을 따라가며 사실(역사 삼국지)과 허구(소설 삼국지)의 경계에서 조조와 제갈량의 참모습을 돌아보고, 그들의 현재적 의미를 재평가하는 책이다. 저자는 삼국지 유적 몇 군데를 직접 답사한 여행 경험에 더하여 조조를 "시대의 맥을 찾아 분투한 영웅"으로, 제갈량을 "혼자서만 총명하고 시대가 아닌 자신의 주군에게만 충성"한 인물로 그려낸다. 조조는 끝없이 추락하는 중원을 되살리려 한 두 번째(첫번째는 왕망)이자 마지막 구원투수로, 제갈량은 적벽전으로 조조의 상승세를 꺽어 중원몰락을 가져온 인물로 보는 저자의 감각에 전부 동의하는 것은 아니지만, 어쨌든 역사와 소설이 얼마나 다른지 상세하게 짚어주는 부분은 참 읽을만 했다.

 

문학 속의 조조는 '난세의 간웅'으로 그려지고 있으나 역사에서는 확실히 '영웅'의 면모를 인정 받는 듯하다. 저자도 조조를 아주 후하게 평가하여 한나라가 망하기 직전 황실과 권부를 장악하면서 정치와 민생을 안정시킨 유능한 정치가, 뛰어난 군사전략가이자 병법 이론가, 게다가 훌륭한 문학가로 평가하면서 21세기 CEO의 롤모델로 손색이 없다고 극찬하고 있다. 사실 그가 실시한 진보적 토지정책 둔전제와 능력만 있으면 기용한다는 유재시용(惟才是用)은 조조를 정말 다시 생각하게 하는 치적이요 마인드이다. 어쨌거나 시대에 따라 조조에 대한 평가가 다를 수 밖에 없겠지만, 인재를 아끼고 적재적소에 활용할 줄 알았던 탁월한 용인술과 창의적 경영 능력, 실용주의 정신에 입각한 경제 부흥정책 등은 치열한 경쟁사회를 살아가는 글로벌 자본주의 시대에 더욱 더 적합한 캐릭터라 하겠다.
여담이지만 지금 MB정권의 인사스타일은 조조와 많이 닮았다고 생각한다. 조조가 인재를 모으려고 발령한 구현령(求賢令)을 보면 '청렴하고 결백한 선비가 아니면 안 된다느니 하는 한가한 소리를 하고 있다간 언제 현인을 찾을 것인가... 오직 능력만으로 천거하라. 나는 능력 있는 사람을 중용할 것이다'라고 하였다. 약간의 흠결이 있어도 능력이 있으면 쓴다는게 이 정권의 인사등용 잣대 같은데, 능력으로 국민을 편하게 잘살게 하면 무슨 문제가 있겠냐만 그보다는 그 흠결만이 두드러지니 지금과 같은 1% 운운 잡음이 나는게 아니겠는가. 하이튼 조조는 CEO의 관점에서 바라보면 배울게 많은 영웅임에 틀림 없어 보인다.

 

제갈량에 대해서는 별로 언급하고 싶지 않다. 의리문화를 앞세워 전쟁을 감행하는 유관장을 저지 못한 실패(가정)와 국력을 총동원한 북벌전쟁에서 패퇴한 실패(오장원) 속에 자기만 멋있게 퇴장한 제갈량이라는 분석이 재밌기는 하지만, 특별히 다른 분들의 분석보다 뛰어난 것도 기억에 남는 것도 없기 때문이다. 유비·관우·장비에 대해서도 똘마니 조폭 이미지로 그려내는 것에 크게 공감하지 않는다. 하지만 조조에 대한 낡은 선입관에서 벗어날 때 <삼국지> 전체를 조망하는 좀 더 커다란 프레임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저자의 생각에 공감하고 동의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많이 떠올린 책이 이중톈(易中天)의 <삼국지 강의>였다. 소설 속의 조조, 유비, 손권, 제갈량을 역사 속의 그들과 비교분석한 책으로 가장 나았다고 생각한다. 이 <삼국지 강의>가 역사적 사실에 더 적확한 공부가 되리라 생각하나, 이 책 <개혁 군주 조조, 난세의 능신 제갈량>도 나름의 읽는 맛이 있다. 저자가 직접 발로 역사적 현장을 여행하면서 보고듣고 기록하여 보여주는 현실의 사진이 볼 만하였기 때문이다. 그래도 같은 내용이 주욱~ 반복 또 반복하여 나타나는 점이 조금, 아니 많이 불만스러웠다.

 

소설 속 조조는 늘 웃고있는데, 유비는 툭하면 울고 있음을 아는가? 비록 조조가 '역사 삼국지'에서 '소설 삼국지'로 컨버팅하는 과정에서 '강력하고 개성적인 악역'을 맡았을 지언정 나는 이런 긍정적 웃음의 조조가 좋다. 삼국지 등장인물 중 나의 일거수일투족은 누구랑 가장 가까울까? 마음은 조자룡이 나의 모습이라 주장하지만, 현실은 이름없이 쓰러져 간 무명소졸이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든다.
한번도 문학적 삼국지와 역사적 삼국지의 차이에 대해서 생각해 본 적이 없는 분들은 이런 책 한번쯤 읽어두는 것도 좋으리라 생각하면서 책을 덮는다. 물론 그 전에 삼국지를 한 번도 안읽은 분들은 당연히 원전부터 먼저 읽어야 하고...



e***i 2012.02.29. 신고 공감 9 댓글 25
리뷰 총점 종이책
조조&제갈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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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대표적인 문학이라면 단연 삼국지이다. 역사와 픽션의 절묘한 조합이 삼국지를 더 흥미롭게 부각시켰고 독자들은 삼국지의 인물에 열광했고, 중국역사 속 그들의 삶에 열광했다.배신과 음모, 지략과 전투, 우정과 의리 등 남자들이 좋아하는 모든 요소가 삼국지 안에 있다. 종교를 모르면 유럽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할 수 없듯, 삼국지를 모르고서는 역시 중국역사를 말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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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대표적인 문학이라면 단연 삼국지이다. 역사와 픽션의 절묘한 조합이 삼국지를 더 흥미롭게 부각시켰고 독자들은 삼국지의 인물에 열광했고, 중국역사 속 그들의 삶에 열광했다.
배신과 음모, 지략과 전투, 우정과 의리 등 남자들이 좋아하는 모든 요소가 삼국지 안에 있다.
종교를 모르면 유럽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할 수 없듯, 삼국지를 모르고서는 역시 중국역사를 말할 수 없다. 삼국지에서 인물을 꼽자면, 유비와 관우 등이 있지만 시간이 지나 새롭게 인식되고 연구되는 것은 조조와 제갈량이 아닐까 싶다.
역사학자에 따라, 저자에 따라 이 둘을 바라보는 시각이 다른데 이 책 [개혁군주 조조 난세의 능신 제갈량]책을 통해 또다른 매력의 조조와 제갈량을 만났다.
이 책의 장점은 여행과 문학, 역사가 절묘히 결합된 점이다. 오랫동안 중국을 여행한 작가가 삼국지의 배경이 되는 역사 유적지를 따라 조조와 제갈량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그래서 조조와 제갈량의 생가나, 기념비, 조각상, 그들이 싸웠던 전쟁터 등을 사실적으로 보고 느낄 수 있었다. 지금은 관광객들이 드나드는 곳들이지만 과거에 그곳이 어떠했을지 충분히 상상해볼 수 있어 좋았다.

 

 

조조와 제갈량을 비교하면서 보자면, 작가의 주관적인 경향이 있기도 했다.

많은 학자나 역사에서 말하는 조조의 안좋은 인식관, 선입견과 달리 작가는 조조를 유비나 제걀량, 손권보다 더 높게 평가하고 있어 흥미로웠다. 물론 조조의 계략지책은 뛰어나나 그외 다른 점을 두고 보았을 때 나 또한 들었던 선입관들이 있었는데 새로운 시각으로 조조를 바라보게 되었다. 유비는 좋은 인재를 많이 가졌었지만 인재를 등용하고 경영함에 있어선 역시 조조가 뛰어났음을 인정하게 되었다.
조조에 대해 몰랐던 이야기, 야사 등도 알게되어 신기하기도 했다. 문희를 데려온 사건이나 기녀 내앵아의 이야기가 특히 흥미로웠다.
광활한 대륙, 전쟁 속에서 그들의 삶과 죽음은 어쩌면 가벼운 순간이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들의 터전이 남아있고 그들의 이야기가 숨쉬고 있으니 순간은 순간이 아니고 영원성을 가지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역사는 이미 지났지만 새롭게 연구되고 있는 점들을 발견할 때마다 또 다른 재미로 독자에게 다가온다. 조조와 제갈량을 다음에 또 어떻게 만나게 될 지 기대해본다.


 

l*******s 2012.03.08.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개혁 군주 조조, 난세의 능신 제갈량
"개혁 군주 조조, 난세의 능신 제갈량" 내용보기
<개혁 군주 조조, 난세의 능신 제갈량> 한번쯤은 삼국지를 않은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삼국지에 등장하는 수많은 인물들 가운데 위, 촉, 오는 잘 몰라도 조조, 유비, 관우, 장비, 제갈공명는 잘 알고 그들의 활약상에 울고 웃고 관우가 청룡도를 움직여서 적을 단번에 제압할때마다 머릿속에서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그의 우직함과 긴 수염에 자비로운 모습을 연상케하여봅니다.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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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 군주 조조, 난세의 능신 제갈량

한번쯤은 삼국지를 않은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삼국지에 등장하는 수많은 인물들 가운데 위, , 오는 잘 몰라도 조조, 유비, 관우, 장비, 제갈공명는 잘 알고 그들의 활약상에 울고 웃고 관우가 청룡도를 움직여서 적을 단번에 제압할때마다 머릿속에서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그의 우직함과 긴 수염에 자비로운 모습을 연상케하여봅니다. 또한 적벽대전에서 바람을 일으키고 방향을 바꾸는 제갈공명의 신비함과 유비가 그를 모시기 위해 삼고초려 하는 대목은 삼국지에서 가장 극치를 달리는 대목이라 할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삼국지를 읽는 동안 항상 의문이 생기고 헤깔리는 대목이 유비는 그의 동료이자 동생들인 관우, 장비와 복숭아밭에서 행한 도원결의 속에 그가 품은 원대한 꿈을 펼치기는 다소 그의 역량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지만 그가 한나라의 황제와 친족이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삼국지의 이야기가 전개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소설속의 삼국지에서 나오는 이야기들과 인물들이 실제로 있었던 이야기인지 아니면 허구인지 대부분의 사람들은 알지 못하고 또한 알려고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 책개혁 군주 조조, 난세의 능신 제갈량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역사 삼국지소설 삼국지가 서로 약간씩은 다르다는 사실에 이 책을 읽으면서 그동안 품어왔던 궁금증이 조금씩 풀리는 듯했습니다.

실제로 조조가 간신이며 매우 간악한 인물로 소설 삼국지에서는 묘사가 되고 있고 그가 실세로 등장하기까지의 주변상황이라든지 어떠한 정책을 펼쳤다는 사실을 우리는 전혀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조조가 우리가 알고 있는 그 사람이 아니었다는 역사속 인물에 잠시 당황하고 둔전법을 시행함으로써 지방민들에게 호응을 얻고 많은 병사들을 얻을 수 있었으며 또한 그당시에 거의 아무도 하지 않았던 신분을 고려하지 않고 유능한 사람들에게 문을 열어 수많은 인재들을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이 신선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 깊은 대목이 군사력이라는 하드웨어인재라는 소프트웨어를 갖추고, ’민심이라는 기반위에 새로운 비전을 세워 그것을 구현하는 것, 조조가 이것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정치적. 군사적 통일을 완수해야 했다고 했습니다.아마도 그가 적벽대전에서 패하지만 않았더라면 그가 펼치고자 했던 한나라의 제국이 쉽게 멸망하지 않고 더욱 부국한 나라가 되지 않았을까 합니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역사속의 조조와 제갈량에 관한 다양한 그림과 설명으로 지루하지 않고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는 이 책을 읽는 동안 소설속의 이야기에서 나오는 허구와 역사를 공유할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학자들마다 모두 다르지만 신라가 삼국을 통일하면서 지금도 안타까워하고 있는 북방지역을 내어주고 우리나라가 멀리 뻗어 나아갈 기회를 스스로 포기해버린 상황과 너무도 유사한점을 발견할수 있었습니다. 유비와 제갈량이 천하를 통일하고자했던 조조에게 적벽대전이라는 전쟁에서 패하게 함으로써 한나라의 제국이 무너진 계기가 되었던 것과 비슷한 상황이 우리나라에서도 펼쳐졌다는 사실이 너무도 안타까움을 감출수 없습니다. 이게 바로 역사라는 논픽션인 역사 삼국지소설 삼국지와 차이속에서 나오는 이야기를 모든분들에게 이 책을 공유하고 싶습니다.

 

 

k****o 2012.02.2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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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과 허구 사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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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를 여러번 읽으면서 남자는 10번을 읽어야 한다고 해서 열심히 읽었다. 유비, 관우, 장비, 제갈량, 조운 이들은 다 우리 편이고 조조는 나쁜 놈이라고 생각하게 만들었던 초등학교 시절   나이가 들면서 조조에 대한 다른 시각이 담긴 책들을 보면서 조조도 영웅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 책을 보면서 또 다른 것을 본다. 소설과 역사는 다르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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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를 여러번 읽으면서 남자는 10번을 읽어야 한다고 해서 열심히 읽었다.

유비, 관우, 장비, 제갈량, 조운

이들은 다 우리 편이고

조조는 나쁜 놈이라고 생각하게 만들었던 초등학교 시절

 

나이가 들면서 조조에 대한 다른 시각이 담긴 책들을 보면서

조조도 영웅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 책을 보면서 또 다른 것을 본다.

소설과 역사는 다르다는 것.

사실과 허구는 다르다는 것.

 

이제까지 읽던 삼국지가 허구와 소설이라는 것,

재미를 위해 여러가지를 이야기를 가져오고, 빼고 했다는 것,

관우가 화웅을 죽이는 장면을 읽으면서

관우의 모습을 상상했는데

관우가 아니라 손견이라는 것,

화타는 이 시대에 없었다는 것.

주유의 아내와 손건의 아내라던 두 미인.

이시대 아니라는 것.

 

역사와 사실이 변하는 것은 재미...

 

그래도 조조의 모습을 본다.

인물을 좋아했던 사람이다.

다른 책에서도 그렇게 말하더니

악진 외에 다른 사람들은 다 적의 사람들..

조조의 모습을 다시 볼 수 있는 책이다.

 

참, 다른 책들과 달리 사진이 생각보다 많이 있다.

그 사진을 보면서 되돌아 보는 것은

역사란 해석하는 사람들에 의해 뒤집어 지고 평가된다는 것.

 

개혁군주 조조,

능력 위주로 행동하는 사람에게 준

저자의 배려인가보다.

m****0 2012.06.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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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속 인물과 정사 속 인물의 차이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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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연의는 비록 소설이기는 하지만 사실에 바탕을 두고 허구를 가미하여 재미있게 엮어낸 책이기에 수천년이 지난 역사 속 이야기임에도 여전히 전 세계의 수많은 독자들로부터 환영받고 있는 책인 것 같다.   삼국지와 관련된 책을 여러 권 읽었고, 최근에 라디오에서 드라마처럼 꾸민 삼국지까지 들었기에 나름대로 삼국지에 대해 조금은 안다고 생각했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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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연의는 비록 소설이기는 하지만 사실에 바탕을 두고 허구를 가미하여 재미있게 엮어낸 책이기에 수천년이 지난 역사 속 이야기임에도 여전히 전 세계의 수많은 독자들로부터 환영받고 있는 책인 것 같다.

 

삼국지와 관련된 책을 여러 권 읽었고, 최근에 라디오에서 드라마처럼 꾸민 삼국지까지 들었기에 나름대로 삼국지에 대해 조금은 안다고 생각했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삼국지연의의 내용 중 일부 중요한 내용이 완전 허구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많이 놀랐다.

 

적장 화웅의 목을 벤 것이 관우가 아닌 손견이었다는 점과 화룡도에서 관우가 조조를 살려주었다는 것, 그리고 관우의 오관돌파 등이 허구였다는 사실에 지금까지 이것에 대한 삼국지연의의 내용이 사실로 알고 있었던 나의 어리석음을 깨닫게 되었다.

 

또한 정사 삼국지와는 다르게 삼국지연의에서 유비,관우,장비 등을 주인공으로 하다보니 조조가 상대적으로 평가절하되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이 책의 주인공은 조조와 제갈량으로 실제 정사 삼국지에 기록되어 있는 조조와 제갈량을 서로 비교하면서 상대적으로 평가절상된 제갈량의 실존 모습과 평가절하된 조조의 실존 모습을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역사적 현장의 사진을 곁들여 설명한 저자의 세심한 배려에 깊이 감사 드린다.

 

이 책의 저자는 2006년 이후 70회 이상 중국을 여행했다고 하며, 실제 자신이 발로 뛴 현장기록과 함께 삼국지연의 속 주요 인물인 '조조'와 '제갈량'에 대해 이야기를 풀어 놓았다. 그리고 삼국지연의 속 역사현장을 독자들이 방문하는 데 참고할 수 있도록 찾아가는 방법까지 자세히 소개하고 있어 삼국지 역사기행을 꿈꾸고 있는 내겐 더할 나위없이 큰 도움이 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a*****a 2012.03.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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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구 속에 감추어진 역사를 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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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읽은 책들 중, 가장 많이 반복해서 읽은 책이 바로 삼국지다. 그래서일까, 삼국지만 나오면 괜히 가슴이 설렌다. 남자 아이들이라면 대부분 한 번쯤은 해 봤을, 여자아이들은 거의 하지 않는 삼국지 게임도 나는 유독 재미있게 했었고, 2010년에 삼국지를 드라마화 한 <신삼국>도 95편이나 되는 방대한 분량이었지만 두 번이나 다 보았을 정도다. 어렸을 적에는 그저 각 캐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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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읽은 책들 중, 가장 많이 반복해서 읽은 책이 바로 삼국지다. 그래서일까, 삼국지만 나오면 괜히 가슴이 설렌다. 남자 아이들이라면 대부분 한 번쯤은 해 봤을, 여자아이들은 거의 하지 않는 삼국지 게임도 나는 유독 재미있게 했었고, 2010년에 삼국지를 드라마화 한 <신삼국>도 95편이나 되는 방대한 분량이었지만 두 번이나 다 보았을 정도다. 어렸을 적에는 그저 각 캐릭터를 '착한 사람', '나쁜 사람'으로 나누어 평가했지만, 지금은 조금 다르다. 최근 들어 삼국지의 간웅 조조를 최고의 리더로 평가하는 반면, 유비는 그저 나약하고 사사로운 정에만 얽매이는 사람으로 평가하는 책들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 나 역시도 그렇다. 사회 생활을 하고, 착한게 착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면서 조금은 약기도 했지만, 그만큼 카리스마 있게 자신의 실리를 챙겨간 조조를 어느 순간엔가 '괜찮은 리더'로 평가하고 있었다. 그와 동시에 유비의 우유부단함, 유약함은 어느 순간부터인가 어리석은 것이라고도 생각하게 되었다.

 

내게 있어 삼국지에서 가장 매력적인 캐릭터는 제갈량이다. 지혜롭고 신중하며 충의롭다. 하지만 그런 제갈량의 이미지를 부정하고 나선 책이 있었다. <개혁 군주 조조, 난세의 능신 제갈량>은 '삼국지로드를 따라 사실과 허구의 경계를 걷다'라는 부제처럼, 삼국지에 등장한 각 유적지를 찾아다닌 저자가 삼국지의 허구 속에 숨겨져 있던 진실을 찾아가는 책이다. 삼국시대의 전후에 관한 역사 이야기, 조조에 대한 이야기 조조기행, 제갈량에 대한 이야기인 제갈량 기행의 세 부로 나뉜다.

 

프롤로그 느낌의 1부가 끝나고 본격적으로 조조기행이 시작된다. 저자가 기행한 장소들과 엮인 조조의 일화가 공개된다. 소설 속 이야기가 진실인 것도 있고, 조금 과장된 것도 있는가 하면 때로는 조조를 격하시키기 위해 허구로 덮어버린 것도 있었다. 저자는 그런 것들의 사실을 찾아나선다. 찾아나서는 과정에서 숨겨졌던 조조의 뛰어난 리더십과 군주로서의 자질이 돋보이게 된다. 반면 제갈량기행은 그동안 소설로 미화되었던 제갈량의 흔적들을 조목조목 반박하고 나선다. 책 자체의 대칭적인 구조를 위해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조조기행이 조조를 긍정적으로 이끄는 기행이 되었다면, 제갈량기행은 제갈량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격하시키는데 주력한 기행인 듯했다. 조금은 억지스럽기까지 한 해석이 중간중간 눈에 띄었으니 말이다.

 

어쨌든, 소설과 역사적 사실, 그리고 기행을 적절하게 조합시킨 책임에는 분명하지만 역사 고증이라는 측면에서는 저자의 주관이 많이 개입되어 있는 점이 조금 아쉽긴 했다. 그래도 지금껏 몰랐던 소설의 허구로 인물들을 싸고 있던 포장지가 어느 정도는 벗겨진 듯하다. 지금 이 순간에도 비교적 많은 역사가 왜곡되고 있다. 오랜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더욱 많은 것들이 뒤틀려가게 될 것이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이런 진실을 기반으로 한 도서들이 많이 나와 줄 것이다. 언제나 진실은 제자리를 찾아가는 법이니까.

 

p*****6 2012.08.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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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 군주 조조 난세의 능신 제갈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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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와 그리스/로마 신화, 그리고 성경은 다른 책을 읽기 위한 배경으로라도 꼭 한번 읽어야겠다고 항상 생각해 왔다. 이 결심의 시작으로 2011년 드디어 “만화”삼국지를 읽어냈다. 비록 만화였지만 삼국지의 큰 그림과 주요 등장인물 정도는 접수하지 않았나 싶다. 덕분에 ‘개혁 군주 조조 난세의 능신 제갈량’이라는 새로운 삼국지 관련 책을 읽을 때 무슨 소리인지 전혀 모른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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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와 그리스/로마 신화, 그리고 성경은 다른 책을 읽기 위한 배경으로라도 꼭 한번 읽어야겠다고 항상 생각해 왔다. 이 결심의 시작으로 2011년 드디어 만화삼국지를 읽어냈다. 비록 만화였지만 삼국지의 큰 그림과 주요 등장인물 정도는 접수하지 않았나 싶다. 덕분에 개혁 군주 조조 난세의 능신 제갈량이라는 새로운 삼국지 관련 책을 읽을 때 무슨 소리인지 전혀 모른 채 읽는 사태는 벌어지지 않았다.

 

만화 삼국지에서 기억나는 인물들이라면 쪼다 유비, 꽃미남 제갈량, 매섭고 간교하게 생긴 조조, 배신쟁이 여포, 무조건 멋진 조자룡 등인데 이 책 개혁군주 조조 난세의 능신 제갈량은 우리가 소설 삼국지를 통해 가지고 있는 고정관념을 한번 뒤집어주는 책이다. 특히 간웅으로 알려진 조조의 진정 영웅적인 면모를 알게 된 좋은 계기였다.

 

작가분이 단지 이 책 저 책의 정보를 모으신 게 아니라 직접 배낭을 짊어지고 현장을 다니면서 쓰신 책이라 더욱 인상 깊었다. 워낙 오래 전 일이기도 하고 소설 삼국지에서 탄생한 허구도 많아 유적지라고 해봐야 대부분 황량한 자연 아니면 석상이고, 그나마도 지나치게 제갈량과 관우를 찬양하는 분위기를 풍겼지만 이를 통해 현재 중국인들이 삼국지를 바라보는 관점을 알 수 있게 되어 이 또한 좋았다.

 

이제 다양한 관점을 지닌 삼국지 관련 책을 두 권 정도 읽고 나니 어느 정도 나만의 그림이 그려지는 것 같다. 2011년 초만 해도 유비가 삼국을 통일한 줄 알 정도로 무지했지만 이제는 조조와 제갈량을 조금 더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눈까지 생겼으니 뿌듯할 따름이다.

f***9 2012.03.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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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 군주 조조 난세의 능신 제갈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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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군주 조조 난세의 능신 제갈량          윤태옥 지음│김영수 감수│역사의 아침 刊   어려서부터 별로 읽을 게 마뜩찮을 때 만화로 소설로 영화로 보고 읽던 삼국지는 최고의 엔터테인먼트며 교양서이며 역사서로 제격이었다. 늘 조조는 악당이며 간신으로 매도돼 흥미를 부추기곤 했다.  이 책은 삼국지의 진부한 캐스팅을 벗어나 조조와 제갈량의 구도로 압축하여 디테일을 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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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군주 조조 난세의 능신 제갈량         

윤태옥 지음│김영수 감수│역사의 아침 刊

 

어려서부터 별로 읽을 게 마뜩찮을 때 만화로 소설로 영화로 보고 읽던 삼국지는 최고
의 엔터테인먼트며 교양서이며 역사서로 제격이었다. 늘 조조는 악당이며 간신으로 매
도돼 흥미를 부추기곤 했다.  이 책은 삼국지의 진부한 캐스팅을 벗어나 조조와 제갈량
의 구도로 압축하여 디테일을 추구하는 뭐 그러한 책이다.  어차피 조조와 제갈량에 대
한 평가는 이미 수두룩한 거 아니든가. 제갈량과 조조에 대해 뭘 캐냈는지 뒤져볼 밖에.

 

저자는 중국대륙을 누비는 방랑벽 수준으로 삼국지문화유사답사기를 표방하는 삼국지
홀릭이든지 오탁후든지간에 삼국지와 그 미쟝센에 들(憑)린 게 확실하다.  저자가 삼국
지에 애착을 갖고 외연을 넓히려 하는 것이 눈에 선하지만 그렇다고 중국에 사대하자는
것은 아닐 터. 조조는 시공간을 초월하는 처신의 롤모델로는 제격이다 여전히.

 

삼국지를 읽으면서 삼국의 무대에서 죽어 나가는 영웅 호걸의 숫자를 체크해 나갔다니
삼국지에 임하는 철학과 인식과 태도가 남다른 열정이긴 하다. 그리하여 조조를 개혁군
주로 격상시키고 제갈공명을 격하하고 도원결의 유비 관우 장비는 그저 백업하는 정도
로 매긴다. 이 책은 그 결과물로서 가히 읽을만하며 또 다른 방식의 삼국지 내러티브다.

 

군주면 군주지 굳이 개혁군주라면 어불성설이며 패러독스라고 생각하곤 한다. 전제 군
주와 개혁·진보가 어울리기냐 하냐고 자문하기 일수였다. 민주시대에 무슨 군주이며 기
껏 영국식 입헌군주제가 무슨 힘이 있어 개혁을 꿈꾸겠는냐, 굳이 복고주의 호사가들의
취향이거나. 당쟁구도에서 군주의 힘을 더 키우려던 정조를 근사하게 갈음한 게 아닌가
했었다.

 

개혁군주 조조를 읽고 기왕의 프레임을 바꿀 수도 있겠다 싶다. 마키아벨리 전범에 걸맞
게 적당히 교활하고 노회한 조조쯤 되면 개혁군주라 불려도 되게끔 저자의 서사가 멕혀
든다. 그러면 됐잖나. 한나라를 종식시켰으니 개혁은 틀림 없는 역성적 혁명이기도 하니
말이다. 역사 책도 이쯤된다면 구각에서 벗어나서 엔터테인먼트 영역까지 넘볼만 하겠다.
역사는 골치 아프게 연대기나 외우는 시시한 학문이 아니니 하는 말이다.



d****o 2012.03.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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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 군주 조조 난세의 능신 제갈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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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서 조조를 다시 보는 관점 즉 재해석을 하는 관점의 이야기들이 많이 흘러나오고 있다. 유비와 관우 제갈량을 중심으로 삼국지의 이야기를 접하게 된 우리는 어쩌면 조조를 너무나도 나쁜 사람 황재의 자리를 찬탈한 사람, 유비를 괴롭히는 나쁜 사람 정도로 인식하고 있다. 사실 우리가 접한 삼국지는 삼국지연의 즉 나관중의 소설을 접하였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 부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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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서 조조를 다시 보는 관점 즉 재해석을 하는 관점의 이야기들이 많이 흘러나오고 있다. 유비와 관우 제갈량을 중심으로 삼국지의 이야기를 접하게 된 우리는 어쩌면 조조를 너무나도 나쁜 사람 황재의 자리를 찬탈한 사람, 유비를 괴롭히는 나쁜 사람 정도로 인식하고 있다. 사실 우리가 접한 삼국지는 삼국지연의 즉 나관중의 소설을 접하였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 부분에서 맥락을 역사적 사실에 근거한 조조에게 눈을 돌린다. 조조의 업적과 행적을 찾아가며 소설 속에서 조조가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간신의 처지로 전락하게 된 부분을 짚어보고 역사적 사실을 이야기 하고 싶어 한다. 과연 삼국지연의의 그 주술 같은 이야기를 벗어난 조조의 진짜 모습은 어떨까?

 

한마디로 이야기하면 저자는 '21세기형 CEO'라 칭하고 싶어 한다. 조조의 성격과 지도력은 한마디로 법을 중시하는 원칙주의자 즉 법대로 를 외치는 리더였으며, 이천년 전에 둔전제를 시행하여 국가의 재산을 늘리고, 인재를 기용하는 방식에 있어서 연공과 서열을 무시한 공평한 인재를 등용하는 등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행정 개혁을 선보인 장본인이다. 즉 중국을 통일하기 위한 발판과 중원문화를 꽃피울 수 있는 능력과 포부를 가진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재갈량이 없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아 그렇게 유비와 관우 재갈량에 밀려 역사적으로 자신의 행적을 왜곡 받으며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사람이다. 그럼 재갈량에 대한 저자의 평가는 어떨까? 인류역사상 최고의 자리에 오른 셀러리맨? 아마 재갈량을 두고 하는 말 중에 가장 저평가 된 말로 요약을 한다. 중원의 문화를 발전할 수 있는 그리고 통일된 중국을 가질 수 있었던 기회를 제갈량 덕분에 날려 버린 것이기 때문이다. 그저 주군에게 충성하여 자신만의 이름을 지킨 사람정도, 박하게 표현하고 있다.

 

제갈량의 최고 덕목이 지혜와 충성인데, 결과로 보면 그의 충성은 ‘자기 주군’만을 위한 것이었지 결코 역사의 진보에 기여한 것은 아니었다. 다시 말해 ‘주군에 대한 의리’에 충실하면서 역사의 진보에 ‘대못’을 박은 것이다. (41쪽)

 

삼국지연의라 불리는 삼국지 소설은 어떤 면에서 역사 삼국지와 다를까? 한마디로 유비 관우에 대한 우상화 작업이 아니었을까? 이로 인하여 역사적으로 적당한 평가를 받아야 할 사람들이 매장 당하고 간신으로 간웅으로 전락하는 것은 아니었을까? 저자는 이 부분을 답사여행과 역사와 소설을 비교하며 현장감 있게 전하여 준다. 시대적으로 맞지 않는 화타의 등장도 좀 놀라운 부분이지만 관우에 대한 이미지를 포장하기 위한 소설적 허구를 잘 보여주는 구절을 골라보니 청룡언월도에 대한 이야기였다.

 

관우 하면 누구나 긴 수염과 함께 청룡언월도를 떠올린다. 하지만 삼국시대에는 아직 청룡언월도가 존재하지 않았다. 언월도가 처음 등장한 것은 당, 송대며, 훈련 때 위엄을 드러내는 용도로 쓰였을 뿐 실전에서는 사용하지 않았다. 쉽게 말해, 의장대용 무기였지 실전 무기가 아니라는 얘기다. 결국 관우는 <소설 삼국지>에서 아직 나타나지 않은 미래의 무기를 들고 싸운 셈이다. (95쪽)

 

이뿐 아니라 저자는 여러 부분에서 역사와 소설의 차이를 짚어 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조는 중국 내부에서 조차 관우보다도 대접을 못 받고 있는 느낌이다. 그의 행적과 개혁정책을 알고 있음에도 소설 삼국지의 위력 덕분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의 행적을 옳게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부분이다. 소설의 힘이 너무 강해서 그런가? 인간적이며 문학적으로 혹은 로맨티스트로 그리고 행정적으로 정치적으로 나무랄 때 없는 개혁군주 조조에 대한 평가를 오히려 우리나라 사람들이 먼저 바라보기 시작한 것은 아니겠지? 그런 면에서 삼국지는 조조의 이야기가 되어야 할 것 같다. 군주로서 멋진 사람이 조조였다면 신하로서 최고봉은 제갈량이다. 제갈량 역시 소설 삼국지에서 과대포장 되어서 천재 그리고 신이내린 책사 혹은 국사지만 그가 선택한 주군은 세상을 변화시킬 그런 인물은 아니었던 것 같다. 소설에서는 그렇게 말하고 있지는 않지만 말이다.

 

거의 모든 면에서 오너보다 우수한 참모였으나 평생 청렴한 마인드로 자기 자리에서 수장과 조직을 위해 헌신한 인물, 그가 바로 제갈량이다. 설사 그가 역사의 흐름을 거스르는 반동이었다 해도 말이다. (153쪽)

 

제갈량의 능력은 정사를 보더라도 훌륭하기 그지없으나 다만 그가 선택하고 충성을 바친 인물에 대한 역사적 평가가 박하기에 그의 선택은 시대적으로 오류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다. 조조와 제갈량이 만났다면 아마 중국은 오래전에 통일 왕조를 만들고 전쟁으로 인한 소모전이 없이 더 크게 발전할 기반을 만들 우 있지 않았을까?

 

재미있는 책이었다. 제갈량이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던 터라 이렇게 가끔은 정사를 통해서 나의 마음을 위로해 주는 책도 필요하다. 우유부단한 유비보다는 조조가 좋았던 터라 제갈량도 별로였는데 역사적인 사실에서 보면 조조의 행적이 그렇게 치졸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역사적 관점과 자신의 이해에 따라 소설로 만들어진 삼국지 하나 때문에 이천년이 넘게 시대의 간웅이라는 소리를 들어야 하는 조조의 운명은 좀 서글프다. 나라를 위하고 국가를 위하고 후세를 위한 사람이었을지 모르는 조조에게 후세의 평가는 너무 박한 것이 아닐까? 그런 면에서 역사를 보는 관점의 차이는 너무나도 현저하게 자신의 시대 중심적인 면이 없지 않다.



a********8 2012.03.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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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군주 조조, 난세의 능신 제갈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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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군주 조조, 난세의 능신 제갈량   윤태욱著 역사의 아침 인물에 대한 평은 시대와 관점에 따라서 전혀 다를 수 있다. 역사와 소설을 넘나들며 사실과 허구의 경계를 때로는 자신의 견문을 바탕으로 풀어가는 삼국지 주연급 인물들에 관한 저자의 열정적 평가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삼국지 인물들에 관한 일반 독자들의 지식은 역사의 인물이 아닌 소설속의 인물로 각인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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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군주 조조, 난세의 능신 제갈량

 

윤태욱역사의 아침

인물에 대한 평은 시대와 관점에 따라서 전혀 다를 수 있다. 역사와 소설을 넘나들며 사실과 허구의 경계를 때로는 자신의 견문을 바탕으로 풀어가는 삼국지 주연급 인물들에 관한 저자의 열정적 평가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삼국지 인물들에 관한 일반 독자들의 지식은 역사의 인물이 아닌 소설속의 인물로 각인되어 있다. 역사 삼국지는 후한이 멸망의 길에 접어든 서기 180년부터 사마염에 의해 중국을 통일하고 진나라를 건국한 280년가지 100년간의 위, , , 3국의 치열한 패권다툼을 기록한 것이며 소설 삼국지는 명나라 때 나관중이 역사 삼국지를 바탕으로 독자의 흥미를 극대화하기 위해 통속적 편집한 책이다. 성경과 더불어 가장 많은 독자를 확보한 소설 삼국지는 보았느냐보다는 몇 번을 읽었느냐를 따지는 오랜 세월 동안 많은 열혈 마니아층을 거느린 위대한 고적소설로 자리매김한 책인지라 선입견 때문인지 저자의 주장 전부를 수긍하기 어렵게 느끼어진다. ‘난세의 능신이란 제갈량에 대한 평가는 거부감 없이 받아들일 수 있었다. 제갈량의 출사표만을 보아도 그는 능신의 반열에 능히 오를만한 인물이다. 소설 삼국지에 등장하는 1000여명의 영웅호걸 중에 나관중이 가장 편애한 유비는 관우 장비의 도원결의 형제와 조자룡 황충등 무인 일색의 스텝뿐이었고 그 자신도 덕은 있었어도 국가 경영의 비젼은 갖추지 못했다. 삼고초려 끝에 제갈량을 얻어 욱일승천한다. 즉 제갈량은 유비에게 있어 여의주이다. 유비가 천하통일의 트리오 반열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제갈량을 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다. 따라서 삼국지의 주연은 조조와 제갈량이라 할 수 있다.

개혁 군주 조조, 라는 저자의 주장은 책을 다 읽고 난 지금도 쉽게 수긍이 가지 않는다. 그만 큼 소설 삼국지에서 독자들을 세뇌시킨 '난세의 간웅의 이미지가 강하기 때문이다. 개혁군주 조조 보다는 오히려 혁명가 조조가 이미지에 더 맞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환관 양자 출신인 조조는 출신 성분보다는 능력위주 인물선발과 공정한 상벌로 인물 선발의 귀재이다. 따라서 문무 밸런스가 잡혀있고 삼국중 인재풀이 가장 튼실하다. 성공적인 자식교육으로 큰아들 조비는 사마의의 도움으로 삼국을 통일하고 문재가 뛰어난 조식은 이백에 버금가는 시인이다. 그가 발탁한 사마의는 제갈량과 맞서 천하를 다투는 대 전략가로 성장한다. 아무튼 이 책에서 우리는 새로운 디자인의 옷을 입고 등장한 삼국지의 두 영웅 조조와 제갈량 뿐 아니라 주연급 여러 배우들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다. 저자의 배낭 속 귀한 살림 밑천 나눔에 감사한다.

m****9 2012.02.2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