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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이야기다. 호주에 살고 있는 세아이의 엄마인 여자가 뉴욕에 관련된 문명의 발달로 인한 인간성 저해를 이야기하면서 모든 전자기기,전기등과 멀리한 6개월의 삶을 살아낸다. 단순히 전자제품을 덜쓰는 그런 이야기인줄 알았다. 그러나 모든것을 닫는 생활을 6개월 지속한다. 더군다나 세아이들 ( 빌, 애니 ,수지)가 있는데 말이다. 우리의 손가까이 핸드폰에 잠시라도 떨쳐버리면 우리는 얼마나 불안한가를 생각한다면 나조차도 끔찍한 일이다.
몇달전 영국에 살던 친구가 한국 커피숖을 가서 옆테이블의 아이들이 대화는 없이 각자의 핸드폰 화면을 보면서 있는 것을 보고 " 참 이상하다고 저러면 왜 만나느냐" 물었다. 그때 깨달았다. 우리주위의 모든 문화들이 저런방식으로 바뀌어가고 있음을 ... 인터넷 강국이라는 자부심에 도취되어 우리의 인간적인관계를 단절 시켜가고 있다는 것을...
냉장고, 세탁기의 발명이 오히려 주부들의 가사노동을 줄어드는것 보다 더욱 늘어나게 한다고 한다. 옛날 어머니가 손으로 빨래를 빨던 시절보다, 기계가 해준다고 믿는 우리의 얄팍한 상식으로 인해 쉽게 사고 쉽게 입고 하면서 더 일을 만든다는것, 엄마에 대한 배려심을 잃어버렸다는 것이다.
이책 수잔도 처음 자신도 플러그를 빼는 순간 후회가 밀려오기 시작한다. 냉장고의 이로움, 직업적인 간편함을 추구하던 컴퓨터 타자 프로그램 아쉬움을 호소한다.
그러나 가장 어렵고 힘든 아이들이 조금씩 바뀌기 시작한다. 친구들과 모여서 서로의 게임기만 들여다 보던 아이들의 친구들이 각자의 책을 가져오기도 하고, 서로의 얼굴을 맞주보면서 토론도 하기 시작한다. 인간대 인간의 만남이 시작된것이다. 그동안 기계가 친구의 매개체였다면 플러그를 뽑는 순간 놀라운 삶의 , 인간적인 만남이 시작된것이다.
또한 가족들과의 이야기도 많아지고 , 모여서 게임등 많은 이야기들을 할 수 있게 되었다. 각자의 방안에 틀어 박혀 각자의 생활을 하면서 가족이라는 울타리에 있었던것이 예전 플러그 인의 삶이라면, 플러그 오프를 하는 순간 진정한 가족의 역사가 시작된다.
수잔이 플러그 로그아웃을 시작할때 그녀의 걱정보다 내자신이 더걱정스러웠다. " 이게 가능하기는 한거야" 정말 아이들이 잘 따라줄까? 가출해버리는 것 아니야?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인간이란 참 다양하면서 대단함을 느낀다. 우리는 우리가 생각했던 대로 모든 행동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 또한 어떤것을 포기하면 또하나의 어떤 이로움이 다가 온다는 것을 수잔의 가족들의 6개월간의 삶을 통해 발견할 수 있었다.
수잔의 아이들이 6개월간의 로그아웃에 발견한 자아들( 게임 중독자 빌은 섹소폰에 재능을 발견 재즈와 피아노, 독서에 빠져들고, 애니는 요리, 수지는 글쓰기 매력에 빠져든다) 를 보면 우리는 너무 많은 것이 있을때보다 부족한 상태에서 더욱더 자신을 찾을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 나는 지금 당장 로그아웃할 수 있을까? , 당장 핸드폰, 컴퓨터, 라디오에서 멀어질 수 있을까? 라는 명제를 던지는 순간 캄캄하다. 누군들 안그렇겠는가 ? 그렇다. 로그아웃할수 있는 물건을 만들지 말고 로그아웃할 수 있는 시간을 늘리자.
로그아웃한 시간안에서 나자신을 찾을 수 있으면 좋겠다. 너무 늦은것일까? 빌처럼 재즈나 피아노에, 아님 애니처럼 요리를 수지처럼 글쓰기를 ..... 근데 아무 재능도 아무 자아도 없을까 ? 갑자기 걱정이 밀려온다. 형편 없는 내자신만 찾게 될까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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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란데 사이즈로 커피를 주문하고, 자리에 앉아 노트북을 꺼내 전선을 연결하고 와이파이까지 연결을 마치고, 그 연결되는 새를 못 참고 스마트 폰 속 “스머프 빌리지”의 스머프들을 한 번 살펴주신다. 스마트폰을 통해 '카카오톡'에서 친구와 잠까 이야기도 나누고, 트위터나 페이스북으로 이웃들 일상을 살짝 엿보고 빠져나온다. 눈을 들어 카페를 휘 둘러보니 나처럼 혼자 온 이도 눈에 띄지만, 같이 왔다한들 무슨 소용일까? 모두들 각자 스마트 폰에 눈을 고정시키고 문자메시지나 게임에 열중이다. 문득,,, 우리가 인터넷이나 스마트 폰이 없던 세상을 어찌 살았을까,,,, 싶은 생각이 스치고 지나간다.
그리고 손에 든 수잔 모샤트의 [로그아웃에 도전한 우리의 겨울] 저널리스트인 그녀가 10대인 세 자녀와 함께 도전한 자발적 디지털 탈출기이다. 말 그대로 스마트 폰과 소셜 미디어, 비디오게임과 같은 네트워크 포화 시대에 우리 주위를 에워싼 이 모든 기기들을 버리고, 소로가 윌든 호숫가에서 안빈낙도의 단순한 삶을 실천했듯이, 6개월 동안 스크린 없이, 기술 단절 실험을 통해 진짜 삶이 무엇인지, 그리고 가족 관계를 새롭고 회복하고자 2009년 1월 4일부터 7월 4일 미 독립기념일까지, 집 안의 모든 전자 기기의 전원을 꺼 버린 가족의 일상을 그려가고 있다. 빨래는 각자, 요리는 가스레인지로, 전화는 구식 유선전화기로, 조명은 양초, 등유, 손전등, 건전지 넣는 렌턴으로 대체하고, 음식 저장은 대용량 아이스 박스로, 얼음 조각을 행주에 싸 고무 밴드로 묶어 더위를 식히고, 헤어손질 없이,,, 6개월을 버텨간다. 수잔 모샤트는 현대의 미디어 중독은 가족생활을 파괴하고 개인을 real life으로부터 분리시키고 있음을 십 대 자녀들을 통해 체감하고 마법과도 같은 디지털 세계, 광클릭의 세계를 벗어나 진짜 교감하고, 서로 지켜볼 수 있는 시간을 위해(물론 네트워크 포화시대인 헬리콥터 양육 시대에 어떤 교육형태가 옳은지에 대한 논란은 있겠지만) 자발적인 정보화시대 탈출을, 로그아웃 실험을 선언한다.
말이 쉽지.. 생각해보면,,, 세탁기와 전자레인지, 전기스토브, 냉장고, 에어컨, 드라이어 없이,,, 아침이면 이메일을 확인해야하고, 늘 대 여섯 개 이상 띄워놓는 인터넷 창에, 자기 직전까지 스마트 폰을 만지작거리다 잠이 드는,,, 우리가 아닌가? 스마트 폰과 노트북 없이 어떻게 6개월을 버틴단 말인가!!! 이 상황 자체에 덜컥 겁이 난 사람이라면 분명 당신은 전자 매체 없이 살 수 없는,, 중독된 사람이란 얘기일 것이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이라면, 누군들 겁이 나지 않겠는가? 그렇다면 우린 지금 이 순간,,, 로그아웃을 할 수 있을까? 로그아웃을 실천한 수잔 모샤트 가족에겐 어떤 변화가 생겼을까...
플러그를 뽑은 후 그들에게 다가온 선물은 실로 놀라웠다. 컴퓨터 대신 가족이 함께 영화를 보러 가고, 요리를 하고, 함께 음식의 풍미를 즐기며 식생활에도 변화가 생겼고, 독서와 음악 감상을 통해 집중력이나 자신의 또 다른 재능(게임 중독자 빌은 섹소폰에 재능을 발견 재즈와 피아노, 독서에 빠져들고, 애니는 요리, 수지는 글쓰기 매력에 빠져든다.)을 발견하게 된다. 이와 함께 들쑥날쑥하던 수면과 휴식의 습관이 정상화 되면서 가족 간의 대화나 결속력이 더해지게 된 것이다. 놀랍지 않은가? 6개월이란 짧은 기간 동안 단지 플러그만 뽑았을 뿐인데, 가족관계에서부터 식생활, 학업능력, 취미, 재능발견까지,,, 우리 주변의 수많은 기기 속엔 독이 내포돼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물론 독만 품고 있는 것은 아니겠지만,,, ^^;;;
“‘로그아웃 겨울’은 일종의 정화운동으로 시작되었지만 훨씬 더 대단한 것으로 끝을 맺었다. 우리 가족의 디지털 해독 노력은 우리의 머리와 가슴은 물론이고 아이들의 공부 방식까지 뒤흔들어 놓았다. 먹고 자는 방식, ‘친구 맺고’ 싸우고 계획하고 노는 방식까지 다 바꾸어 버렸다. 가족생활의 본질적 색채와 성격을 변형시킨 것이다. 자발적인 정보화 시대 탈출은 우리 삶에 되돌릴 수 없는, 그리고 무한히 더 나은 변화를 안겨 주었다. 이 책은 우리 나름의 ‘순례기/ 월든 호수/ 구글 없는 삶 가이드’이다.” - (10쪽)
스마트 기기 없이는 공부, 대화, 업무, 심지어 연애마저 쉽지 않다고들 얘기한다. 이 스마트한 기계 속 대화의 열린 통로 속,,, 사람들은 대화를 잃어가고 있다. 스마트한 세상 속에서 서로를 바라보지 않고 서로를 갈구하는 모습이 잠시 접어보자. 로그아웃! 이 책을 접한 후라면,,, 우린 모두 간소함이란 즐거운 유혹에 빠질,, 의무가 있다 여겨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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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스마트 폰에서 울리는 알람 소리에 일어난다. TV를 켠 후 씻고 나서 TV를 보면서 아침을 먹는다. 회사에 가기 위해 집을 나서면서 스마트 폰으로 MP3를 실행시킨다. 회사에서도 일하는 중간 중간에도 스마트 폰을 들여다본다. 퇴근 후에도 마찬가지로 스마트 폰을 항상 곁에 두고 있다. 4개월 전에 스마트 폰으로 바꿀 때 우려했던 스마트 폰에 중독되는 일이 그대로 일어났다.
지금 나에게 스마트 폰을 6개월 사용하지 말라고 한다면 내가 어떤 반응을 보일까? 아마도 죽어도 못한다고 할 것이다. 이 책은 스마트 폰 뿐만 아니라 모든 디지털 기기를 6개월 동안 사용하지 않는 실험을 한 가족의 변화를 이야기하고 있다. 엄마 수잔 모샤트와 애니, 빌, 수지는 주위에서 볼 수 있는 평범한 가족이다. 아이들은 각자의 폰과 컴퓨터에 빠져 가족 간의 실질적인 대화가 줄어들고 유대 관계가 약해지고 부모는 그것을 알지만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어 반쯤 포기(?)한 평범한 가족이었다. 수잔 모샤트는 이런 것의 이유가 디지털 기기의 과용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과감한 실험을 한다. 6개월 동안 집에서 모든 디지털 기기의 사용을 금지하는 실험을 강행한다.
태어날 때부터 디지털 기기에 둘러싸여 있던 세 아이는 당연히 반발한다. 그들에게는 폰과 컴퓨터가 다른 세상과의 연결 통로였기에 사용 금지는 곧 다른 세상과의 단절을 말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엄마는 디지털 기기가 없던 과거를 돌아보면 오히려 아이들이 실제 생활(Real Life)을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가상의 공간에서 음식을 하는 것이 아니라 부엌에서 요리를 만들고, 가족끼리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면서 저녁을 먹는 그런 삶을 말이다. 그리고 아무것도 할 것이 없을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아이들은 새로운 놀잇거리를 찾았고 거기에서 새로운 재미를 느낀다. 디지털 기기가 없던 시기에 어린 시절을 보냈던 때를 생각해보면 그때가 딱히 더 지루하진 않았다.
디지털 기기를 멀리함으로써 아이들의 행동이 변해갔다. 컴퓨터를 하다 보면 한 가지에 집중하기보다는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하게 된다. 이런 멀티 태스킹은 집중력을 저하시킨다. 책에서는 여러 가지 근거를 이야기하고 있지만 집중력 저하는 나 자신도 몸으로 느끼고 있다. 이것저것 한꺼번에 여러 가지를 하는 것이 습관이 되다 보니 진득하게 한 가지를 파고드는 능력이 떨어져 한 가지 일에 열중하는 것이 힘들어졌다. 이미 다 자란 성인에게도 이 정도의 영향을 끼친다면 자라는 아이들에게는 엄청난 영향을 줄 것이 분명하다. 그리고 실제로 아이들의 집중력이 향상되었다.
실험은 엄마 수잔 모샤트의 기대대로 성공적으로 끝났다. 가족 관계는 돈독해졌고 아이들은 디지털 기기가 없이도 잘 살 수 있다는 것을 경험했다. 거기에 아이들의 발달도 좋은 방향으로 이루어졌다. 물론 그렇다고 이 책에서 디지털 기기가 없는 세상에서 살자는 주장을 하지는 않는다. 다만 지금 우리는 디지털 기기를 너무 많이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특히 태어날 때부터 디지털 기기를 사용해서 그것 없이는 살 수 없을 것 같다고 생각하는 아이들에게 그것 없이도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었다. 이런 경험은 아이들에게 디지털 기기를 좀 더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서 나도 부모가 된다면 아이를 위해서 같은 실험을 꼭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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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과의 결별이란 말이 자주 등장하는 책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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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문화는 쏠림의 문화다. 동물학에 비하면 '스탬피드 현상'이 팽배한 것이 바로 우리 사회라 할 수 있다. 스탬피드 현상이란 한 마리 동물이 내달리면 집단 전체가 이유없이 내달리게 되는 현상을 말한다. 지금 디지털 미디어 문화에 중독된 우리의 모습은 트위터나 카카오톡 같은 모바일 통신과 SNS를 향해서 전력질주하고 있는 '디지털 동물군'에 비유할 수 있다. 남들이 모두 '로그인'을 향해 내달릴 때 과감히 '로그아웃'할 수 있는 여지의 힘을 간직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세상 도처에 디지털 미디어는 널려 있다. 마치 어항 속의 물이 물고기를 둘러싸고 있는 것처럼 디지털 동물인 우리들에게 미디어는 세상 그 자체다. 그런 우리가 전기 없는 세상을 상상할 수 있을까? 미디어 없는 세상을 살아낼 수 있을까? 여기서 내가 말하는 '미디어'란 구체적으로 컴퓨터, TV, MP3 플레이어 등 스크린 기반의 디지털 미디어를 말한다. 어떠한가? 적어도 가정이라는 울타리 내에서 미디어 없는 삶을 실험삼아 살아볼 수 있겠는가? 외국에 실제로 이를 6개월이나 실험한 가족이 있어서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바로 수잔 모샤트 가족이다. 50대 엄마인 저자는 미국식 어법에 따르면 베이비붐 세대에 속하고 그미의 자녀들은 이른바 넷세대 혹은 M세대에 해당한다. 이들이 반년간 '로그아웃' 실험에 들어갔는데 이들의 실험결과가 고스란히《로그아웃에 도전한 우리의 겨울》(민음인, 2012)이란 책에 녹아들어 있다. 그동안 내가 접했던 기상천외한 실험적 삶을 누렸던 이들과 비교해본다면 저자의 로그아웃 실험은 그리 극단적이지는 않았다. 왜냐하면 단지 집안 울타리에서만 진행되었던 로그아웃 실험이기 때문이다. 가령 학교나 직장, 친구 집, 카페, 그 밖에 집 경계를 넘어선 곳이면 어디서든 컴퓨터는 이용할 수 있는 상태였다. 그리고 CD와 라디오는 허용되었지만 휴대전화는 전화기 용도로만 사용할 수 있었다. 아마도 자녀들이 받은 스트레스가 절정으로 치닫지 않은 이유 가운데 하나일 것이다. 이들 가족은 '따분 마을'이라는 별명이 붙은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 주 퍼스에서 산다. 퍼스는 저자가 존경해마지 않는 소로의 '월든'의 오두막처럼 세상에서 가장 외딴 도시에 해당한다. 소로가 월든 호숫가의 통나무집에서 보낸 2년 2개월에 비할 순 없지만 세 자녀를 키우는 한부모 가장으로는 꽤 대담한 모험을 한 셈이다. 소로의 일시적 체류자의 기분을 저자도 동일시했던 것 같다.
"우리 가족의 디지털 해독 노력은 우리의 머리와 가슴은 물론이고 아이들의 공부 방식까지 뒤흔들어 놓았다. 먹고 자는 방식, ‘친구 맺고’ 싸우고 계획하고 노는 방식까지 다 바꾸어 버렸다. 가족생활의 본질적 색채와 성격을 변형시킨 것이다. 자발적인 정보화 시대 탈출은 우리 삶에 되돌릴 수 없는, 그리고 무한히 더 나은 변화를 안겨 주었다. 이 책은 우리 나름의 ‘순례기/ 월든 호수/ 구글 없는 삶 가이드’이다."
저자의 이야기에는 월든식의 단순한 삶, 과학기술의 빛과 그림자, 자녀교육, 이민생활, 한부모가족의 패러독스, 세대차이, 그리고 권태와 행복에 대한 반짝이는 성찰이 돋보인다. 글을 읽다보면 저자의 유머에 살며시 웃음이 베어나올 때가 있다. 이렇게 유머있는 여성이 두 번이나 이혼을 했다니 솔직히 믿어지지가 않는다. 호주에서 살아가는 뉴요커인 저자는 두번의 이혼을 경험했는데 첫남편을 따라 호주에 왔고 두번째 남편과의 사이에서 큰 딸 애니(18), 아들 빌(15), 막내 수지(14)가 생겼다. 세 자녀들은 1980년대 초반 이후 출생한 'M세대', 즉 멀티태스킹에 능한 모바일 세대다.
저자는 오늘날 일반 가정에서 전자 정보와 오락에 자유로이 접근하는 것이 모든 아이의 권리인 동시에 모든 부모의 책임이라는 암묵적 가정이 매우 깊숙이 뿌리를 내렸다고 지적한다. 가정이라는 공동체에 아이들이 인터넷과 휴대전화를 사용할 권한을 보장한 '디지털 권리장전'이 확립되었다고 설명하면서 이런 가정을 당연시하는 부모를 '헬리콥터형 부모'라고 평하고 이들이 결국 정보화 시대의 사생아라는 점을 지적한다. 저자의 실험은 적어도 헬리콥터 양육의 시대와 디지털 권리장전에 저항하는 실험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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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서적에 대한 서평입니다.-
요즘은 로그 아웃 보다는 로그인이 다른 세상으로 넘어가는 문이다. 현대인에게 있어 로그아웃은 세상과의 단절이며, 뭔가 왕따를 당하는 느낌이다. 사무실에서 일을 하면서도 컴퓨터가 없으면 진행이 안되는 상황이고, 서로간의 의사소통도 이제는 서로 바라보며 하는것이 아니라 자판을 두드려 글로서 소통하는 시대이다. 퇴근을 하면서도 스마트폰을 주시하면서 카톡문자, 인터넷, 채팅, 사람찾기 등 다양한 활동이 가능해졌다. 이러한 상황속에서 우리는 사람과 대화하고 소주한잔 기울일 시간마져 IT기계에 빼앗긴것이 아닐까? 그러면서 개인의 의사소통과 몰입에 방해가 되는 상황들이 발생하면 심적인 변화에 의해 언쟁과 다툼이 발생한다. 모두에게 뭔가 자연스러움이 없어지고, 대화단절이라는 상황으로 까지 치닫고 마는 상황들이 신문이나. 인터넷 뉴스에 등장하는 것처럼 사람간의 심리적 갈등이 예전같으면 아무렇지도 않게 넘어갈 상황들이 문제시되고 마는 시대가 찾았왔다. 과연 이러한 상황이 앞으로도 지속되고, 더욱 IT세계에 몰입하게 된다면 어떤일이 발생할까? 더불어 가족 해체라는 극단적인 일들이 발생하지 않으리라는 보장도 없을것 같다. 본 서적을 읽으면서 이미 읽은바 있던 핸리 데이빗 소로우의 "월든"이라는 책에 대해 다시한번 자연과의 삶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자연 속에서 자연과 호흡하며, 욕심없는 지혜로운 삶이 우리의 마음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미국인들은 소로우의 원시적 체험에 대해 아주 동경하는것 같다. 저자의 책에도 몇번인가 소로우의 생활을 언급하여, 현대의 생활과 이전의 원시적 삶에 대하여 서로 비교함을써 이전 시대의 장점과 현대 생활의 장점을 서로 보완할 수 있다면 좀더 현대의 생활이 불편할 수 도 있으나 나름의 심리적 변화는 우리의 삶을 더욱 윤택하게 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것 같다. 저자는 52세의 나이에 작가 겸 시사해설가, 컬럼리스트의 경험과 아이들을 키우는 3자녀의 어머니의 관점에서 현대의 인터넷과 통신 문화를 비롯한 IT가 지배하는 세상에서 자녀를 키우면서 인터넷 중독이라든가, IT 기술의 범람의 시대를 살아가는 아이들을 어떻게 이런 중독성에서 벗어나 자기 성찰과 사회를 살아가면서 발생되는 문제점을 조금이나마 해결하고, 원만한 사회생활을 위하여 어떠한 수단을 강구하여야 할지에 대한 저자의 경험을 통하여 우리에게 전달하고자 하는것같다. 저자는 비록 오랜기간은 아니지만 전기로 작동하는 모든 기기의 스위치 오프를 통하여 끊임없이 전개되는 에피소드는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부모들에게 많은 것을 전달해 준다. 특히 아무렇지않게 사용하던 휴대폰 이나 스마트폰을 떠나 유선전화를 사용하는 장면에서 휴대폰이 없으면 왠지 불안해지는 심리를 해결하는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음을 알려준다. 특히 인터넷없이는 살아 갈 수 없을것 같았던 불안감도 서서히 극복해가는 장면과 가족과 친구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알려준다. 인터넷의 세계를 벗어남으로 인해 주위를 둘러보게 되고 주위 환경에 서서히 적응하며, 이러한 IT기계가 없이도 우리의 삶에는 큰 변화를 주지 않으며 오히려 우리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시간이 길어지고 자연과 벗삼아 살아갈때 오히려 우리 머릿속은 더 좋은 방향의 엔돌핀이 생성됨을 알 수 있었다. IT 와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디지털의 해악을 극복하고 이를 더 많은 장점으로 부각시키고 이를 바탕으로 더 큰 행복을 찾을 수 있다는 희망을 알려주는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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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너무 정신없는 삶 그 자체다. 퇴근하고 오면 스마트폰을 달라고 하는 4살 아이, 그저 쉬고 싶은 마음에 스마트폰을 주고 잠시 눈을 붙이지만 뉴스 기사 같은 데 보면 어린 나이부터 스마트폰을 하게 되면 정서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는 얘기가 태반이다. 그냥 "다른 집 애들도 다 그럴텐데.." 하다가도 완전히 다 뺏어버리면 우리애만 문명에서 뒤쳐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 뭐 그런 찰나에 우연히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첫 몇 페이지부터가 마음에 들었다. 완전히 헌신적인 엄마라기보다는 내 몸의 안위를 더 생각하는 좀 이상한 엄마인 나로서는 예전에 우리가 클 때도 비디오나 게임기, 텔레비전을 부모님들의 기준치(?)보다 엄청 많이 보았지만은 정상적인(?) 삶을 살고 있지 않은가? 어째보면 '나같은 엄마가 또 있구나' 하는 동지의식으로 이 책을 펴들었다.
하지만 이 책의 아이들은 상황이 좀 심각했다. 10대의 아이들이 완전 중독자처럼 생활하고 있었으니까!! 그래도 이 로그아웃 실험으로 내가 가장 육아에서 관심있는 영양에 대한 부분이 나의 희망을 불태웠다.(이런 간단한(?) 실험만으로도 영양을 줄 수 있는 식사를 가능하게 하는구나! 하는..) 대화 단절에서 딸 아이들이 요리를 준비하는 걸 돕고, 아들은 호주 남자들이 하는 바베큐 요리에 관심을 갖는다는 것이 아직 어린 4살 딸아이, 2살 아들아이를 갖고 있는 나에게는 머나먼 일이겠지만 10년만 있으면 나도 의지만 있다면 이런 생활을 할 수 있겠구나.. 하는 유쾌한 실험 결과였다. ㅋㅋ
또 내가 어린 아이들을 어린이집으로 보내고 있는 주요한 이유 중 하나가 일하는 엄마가 채워줄 수 없는 친구들 사귀기인데, 로그아웃으로 인터넷을 끊어냄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이 좀 더 바람직한 방향으로 개선되는 것을 보면서 어찌됐든 없어도 생활이 가능하다는 희망이 생겼다~ ㅎ (이것이 컴퓨터 없는 집이 없다는 한국사회와 맞아떨어지는 것일지는 잘 모르겠지만ㅠ)
어찌됐든 결론은 (순전히 내 주관이지만 ㅎ) 엄마의 신념으로 아이들을 좀 더 바람직한 방향으로 이끌 수 있다는 것!!
얼마전 어린이집 원장선생님에게서 들은 어린이집의 목표(아이들의 요구사항과 말을 잘 들어주는 것)에서 하물며 어린이집도 목표가 있는데 엄마인 나는 목표가 뭘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이렇게 아이들이 클 때까지 방치하지 않고 좀 더 이른 시기에 아이들이 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잡아줄 수 있는 엄마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어쨌거나 유익한 실험 결과였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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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아이의 엄마인 수잔 모샤트가 6개월동안 모든 디지털과 관련된 기기를 끊고 지낸 일정을 기록한 책이다. 가끔은 모샤트처럼 디지털의 삶에서 해방되야 한다는 생각을 해보고 있던 본인도 공감을 많이 하면서 읽었다. 우리는 디지털문명에 대해 자유로울 수 있을까? 이것은 앞으로 많은 숙제를 던지는 질문일 것이다. 먼저 모샤트가 이러한 일을 감행하게 된 것은 자신의 삶을 뒤돌아 보면서 정말 우리가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면서부터이다. 각종 정보의 홍수 속에서 나라는 부분은 사라지고 정말 하루 하루를 정보의 강박관념에서 지내는 삶에 대한 물음에서 이 혁명은 시작된다. 먼저 모든 컴퓨터를 창고에 넣고 TV, 세탁기 등 모든 전력을 차단하면서 이 과제는 시작된다. 첫 날 등유램프로 거실을 밝히자 유령의 집같았다는 표현은 우리가 전기없이 살아간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머리 손질도 잘 안되고 설겆이와 빨래를 모두 손으로 해결하면서 디지털 신화에 얼마나 속박되어 살고 있는 지를 깨달아가는 과정은 우리도 진지하게 생각해볼 대목이다. 휴대전화없이 약속시간을 잘 지킬 수 있을 것인가? 식기세척기가 과연 효율적인 존재인가라는 질문들에 대해 하나씩 새로운 대답들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진정 독립적인 주체가 무엇인지를 찾을 수가 있었다고 말한다. 우리는 항상 따분함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고 디지털 권리장전인 끊임없는 자극의 제공은 우리를 따분함에서 해방시키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그 자극은 새로운 공허(삶에 대한 질문없는 자극)를 만들게 되기에 진정한 해결책이 될 수 없었다는 것을 6개월의 로그아웃생활이 보여주었다. 아이들이 한손으로 숙제하는 모습을 보면서 너무나도 멀티태스킹에 익숙한 모습이 서서히 바뀌어가고 있음을 보게된다. 디지털문명의 발전은 독서의 약화를 가져왔고 그러한 멀티태스킹의 학습태도는 깊이 있는 질문보다는 쉽게 해결하려는 조급함만 키우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페이스북의 탈출을 통해 아이들이 구식으로 친구를 만나는 법을 배우게 되었고 이것은 집중력 향상과 사람들에 대한 관심이라는 생각치도 않았던 효과를 가져다 주었다. 자신의 친구들에 대해 마음으로 다가갈 수 있는 심성이 만들어지게 된 것이다. 6개월간의 디지털해방을 통해 아이들과 함께 식사하는 시간이 늘었으며 당연히 자녀들의 대화가 15-20% 늘었던 것이 제일 큰 수확이었다. 아이들도 서로가 더 친밀하게 노는 모습을 보였으며 특히 처음에 지루함을 달래기 위해서 시작한 학습과 음악 등 새로운 도전과제에서 큰 발전을 보이게 되었다. 아이들이 새로운 도전과제를 즐길 수 있게 되었으며 이러한 의식은 주체의식의 함양으로 이어졌다. 무력감에 대응하기 위해 이제 디지털기기에 의존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아이들이 발견한 것은 가장 큰 의미였다고 수잔은 말하고 있다. 나도 요즘 주말에는 컴퓨터를 로그아웃하면서 책도 더 많이 읽게되었고 인생여정을 정리하면서 다음 단계를 넘어가는 여유를 찾게 되었다. 자신의 삶이 쫓긴다는 생각이 드는 사람은 한번쯤 자신이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던져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책은 이러한 도전을 우리에게 말하고 있는 책이다. |
솔직하고 재밌는, "남편 없이 홀로 세 명의 십대 아이들을" 키우는 그녀는 어느날 선언한다. 우리집에서 모든 "스크린"은 금지다 !!! 텔레비전을 비롯, 전화, 랩톱 컴퓨터, 스마트폰, 아이팟, 기타등등 로그아웃을 할수 있는 모든 기기는 이제 우리집에서 사용을 할 수 없는 것이라는 것! 그렇게 6개월간의 그 로그아웃의 한가운데 있던 저자 수잔 모샤트는 엄청난 자료들을 근거로 생생한 체험기를 유머러스한 글로 무장하여 독자를 설득 또는 공감시키고 있다. 405페이지에 달하는 이 책은, 어떤 자녀교육지침서보다 나, 엄마를 너무 미안하게 자책하게 또는 묵직한 책임감을 전달하고 있다. 자료들을 쉽게, 방대하게 찾을 수 있다는 점으로 우리를 현혹하는 인터넷 및 각종 SNS들! 멀티태스킹이 가능하다며, 숙제와 인터넷을 병행하는 아이들, 그것은 착각이라는 것이다. "따뿐함은 오늘날의 부모들에게 커다란 쟁점이다. 우리는 아이들의 따분하다는 불평을 들어줄 뿐 아니라 거기에 반응하기까지 한다." -p110 이 구절에서 얼마나 공감을 했던지.. "우리가 오락시설에 의존하는 것은 어느 정도는 죄책감 때문이며 부분적으로는 풍요 때문이다."- p144 잠시 내 시간 갖겠다고 아이에게 인터넷을 맡기고, 스마트폰을 쥐어주었다. ㅠㅠ
소로의 "월든"을 저자의 "로그아웃"와 비교하는 가운데, 우리집 책장에서 잠자고 있는 "월든"을 자주 쳐바보았다. 당장 꺼내 읽어볼까 했지만, 이 책만으로도 나의 1주일은 힘겹게 채워지고 있었다. 심지어, 이 책을 읽기위해 잠시 아이에게 스마트폰을 쥐어주다니...책을 제대로 읽고 있는게 맞는건지..ㅎㅎ
집안거실을 스크린으로 채우고 아이들 뒷통수만 쳐다보며 이야기 하던 저자, 로그아웃기 3개월쯤 두 딸은 독서가 재밌다고 하고 아들은 색소폰 연주에 몇시간을 바치고, 심지어 친구들과 집에서 피아노에 둘러쌓여 노래를 불렀다! 그리고, 자신의 방에서만 지내던 아이들이 서로의 방을, 때론 아침에 눈떠서 엄마의 침대로 몰려온다!
6개월후는?? 직접 읽어보길 정말 엄마, 아빠들에게 권하고 싶어요. 직접 체험한 이야기를 정말 생생한 언어로 즐겁게 읽을 수 있게 만들어 준 저자에게 정말 감사드리며, 여기에 등장하는 슬쩍 슬쩍 등장하는 각종 책들, 꼭 읽어야 겠다는 새로운 독서목록까지 챙겼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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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는 중에 얼마 전에 들었던 최재천교수의 강의가 문득 생각났다. 어느 청중이 질문을 했는데 자세한 질문은 기억나지 않지만 미래의 사이보그 인간의 출현 가능성에 관한 질문이었던 것 같다. 그러자 교수님은 이렇게 대답하셨다. 이미 우리는 사이보그 인간이나 마찬가지라고-
스마트폰을 잃어버리거나 집에 두고 외출했을 때의 경험을 떠올려보라고 했다. 내 손에 아무 것도 없는 상태-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멍해지고, 연락처 하나 기억해 둔 것이 없어 누구와 어떻게 연락을 해야 할지 깜깜해진다. 우리 머리속에 기억해야할 것들을 스마트폰에 다 저장해두고 다니는 것이나 마찬가지라서 작은 스마트폰 하나와 잠시 떨어져 있었을 뿐이지만 이미 뇌를 집에 두고 다니는 것과 같은 상태가 된다.
조금 과장한 감이 있지만 이 대답을 듣는 순간 조금 섬뜩했다. 나역시 아이폰 알람으로 눈을 뜨고 라디오 어플로 라디오를 틀어 놓고 출근준비를 한다. 지각하지 않으려고 지하철 어플로 열차시간을 체크하고 출근길엔 아이폰으로 음악을 들으며 뉴스를 보거나 다운받은 동영상을 본다. 그리고 생각나는 것들을 메모장에 메모를 하고 마음에 드는 풍경을 사진기능을 이용해 사진을 찍어 페이스북에 올린다. 전화,문자는 물론이고 길찾기 어플은 단골메뉴이다. 그리고 모든 연락처는 이 속에 저장되어 있다. 집에서는 tv도 어플로 보니 스마트폰은 나의 생활이나 마찬가지...
교수님 이야기를 듣고 보니 내가 아이폰을 들고 다니는 게 아니라 아이폰을 장착한 인간이 아닌가란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이렇게 생활한지는 고작 2년이지만, 나뿐만 아니라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런 비슷한 생활을 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다수의 생각과 행동이 늘 옳은 것은 아닌 것 같다.
그것을 보여주는 여기 이 작은(?), 소수들(4인가족의) 실험하나 <로그아웃에 도전한 우리의 겨울>! 세 남매에게 6개월 동안 디지털 기기들을 사용하지 않고 살아보자고 제안한 엄마의 이 실험에 대한 수다스러운 보고서라고나 할까.
엄마는 게임화면에 눈이 고정되어 뒤통수로만 대답을 하는 아들과 마이페이스와 페이스북에 집착하는 딸들을 보며 뭔가 이건 아니라는 생각을 계속 해왔던 것 같다. SNS를 통해 수백수천명과 활발한 소통을 하고 유명인들의 일거수일투족을 다 알 고 있지만, 정작 내 가족들이 오늘 무엇을 먹었고 어떤 생각을 하는지에 대해서는 모르는, 내 앞방에 숨쉬고 있는 가족과의 소통부재를 실제로 느끼면서 말이다.
모두 비슷한 전화와 컴퓨터를 사용해서일까. 이들과 우리가 생활하는 방식이 어찌나 비슷하던지 그들의 생활방식에 별다른 이질감없이 책을 읽을 수 있었다. 더구나 수다스러우면서도 통계에 기반한, 디지털 생활의 실상을 파헤친 이야기들이 흥미로워서 400쪽이나 되는 책을 수월하게 읽을 수 있었다.
그리고 그들의 모습을 보며 내가 몰랐던 내 모습도 역시 볼 수가 있었다. 멍하게 있는 것을 참지 못하고, 하루에도 수십번씩 메일을 확인하고, 집에가면 자동으로 인터넷을 켜고 서핑을 하면서 TV도 동시 시청하면서 전화를 하거나 하는 등의 멀티태스킹의 생활을 전혀 의심하지 않고 사는 내 모습... 한 순간에 여러 가지를 할 수 있다는 착각이었을 뿐 어느 하나에도 몰입하지 못하는 이 상태가 정상은 아니었다는 것이다.
저자가 이책에서 종종 예를 드는 <월든>처럼 내 마음에 고요한 우물은 없었다. 그 우물에 세상의 모든 정보와 신호를 받아들이느라 풍덩풍덩대는 출렁이는 우물만 있었을 뿐... 이 가족의 <로그아웃 겨울이야기>실험덕분에 한 발자국 뒤에 물러서서 내 삶을 바라보는 계기가 되었다.
<월든>에 심취해 있던 엄마의 시대를 거스르는(?) 행동이자 용기있는(?) 결단이었지만지만 6개월 뒤 이 가족의 마음엔 자신만의 고요한 월든호수가 생긴게 아닐까 생각해본다. 그리고 이 책을 읽은 사람들의 마음에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