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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좀 늦게 출간된 감은 있지만, 일단 읽기 쉽고, 최근 왠만한 광고사례는 다 언급이 되어, 이 한책을 읽으면 전체적인 그림과 명확하게 정리가 되는 느낌이 듭니다. 재밌고, 궁금했던 광고 아이디어들이 생겨나는 과정을 인터뷰한 내용도 수록되었는데, 그부분이 좀 재밌었던거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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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 발상법에 관한 책이 아닐까 생각했는데 광고에 관한 책이었다.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만큼 수많은 정보가 생산되는 현재 그만큼 광고의 전달 경로도 다양화 되었다. 그런데 문제는 차별화이다. 하루에도 셀수없을 만큼 많은 광고를 접하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자사제품의 인상을 남길 수 있을 것인가. (물론 구입에 이르도록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광고입장에서 볼때는 인식까지만 생각한다.) 심지어 엊그제 기사를 보니 왠만한 이벤트에는 무뎌진 소비자들 때문에 아예 깜짝 놀래키는 서프라이징 마케팅이 뜨고 있다라고도 한다. 랜덤으로 영화관을 정해서 영화 시작전 광고가 나오는 타임에 자기 자리번호를 확인토록 한다음 번호를 랜덤으로 추출하여 최신 휴대폰 한대를 공짜로 주는 식이다. 길거리에서 이런 행사를 진행하는 것보다는 단 한명에게만 혜택이 돌아간다하더라도 그 안에 있는 몇백명들에게는 깊은 인상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또 이제는 아예 소비자들을 직접 광고제작에 참여시키는 경우도 늘고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이들에게 생각치 못했던 경험을 얻을 수 도 있다. 크라우드 소싱이라는 단어로 표현할수도 있는데 이들은 결과 뿐만 아니라 참여하는 과정 그 자체에서 즐거움을 느낄수도 있다. 약간 내용이 벗어났는데 하여간 이 책의 제목인 아이디어 라이터는 좁게 말하면 광고문구를 쓰는 사람이다. 어떻게 해야 이 광고문구를 잘 쓸수 있는가라는 물음에는 책 중간중간에 '아이디어 라이터의 팁'이라는 박스를 통하여 알려준다. 그런데 썩 와닿는 문구는 별로 없었다는. (무조건 써라, 엑스박스 할시간에 고민해라, 자기 목소리를 녹음해봐라. 스토리가 중요하다 뭐 이런 류의 이야기였다.) 지금은 널리 알려진 시각장애인이 그냥 도와달라고 하는 것보다 '지금은 봄인데 나는 꽃을 볼 수 없어요.(정확하진 않지만 뭐 이런 비슷한 문구)' 같은 이야기로 적선 확률을 높였다는 이야기에서부터 검색엔진인 구글 같은 경우에도 '파리유학'에서 부터 시작된 연속된 검색의 연결을 통해서 마지막에는 '유아용 침대 조립법'으로 이어지는 로맨스를 이야기하는 것에 이르기까지 중간중간에 언급된 몇몇 광고사례들이 오히려 더 눈에 띄었던 책이었다. 그중에서 효과를 떠나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몇년 전 페이스북에서 진정한 친구의 의미를 생각해보게 하며 페이북으로 엮여있긴하지만 친구라고 하기 애매한 10명을 삭제하면 햄버거 쿠폰을 주는 캠페인이 아니었나 싶다. 물론 페이스북의 제재로 오래가지 못해 중단되었다고 하는데 그 효과는 꽤나 컸다고. 발상의 전환이 아닐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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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터, 카피라이터에 관심있고 준비하는 대학생들에게 추천하는 책이다. 광고 집행사례 뿐만 아니라, 브랜드 실무자로써 갖추어야 할 역량까지 소개하고 있어서, 전공서적에서는 미처 경험하지 못하는 실무적인 이야기까지 전달하고 있다. 이 책에서 제공하는 "아이디어라이터 팁"만 정리해 두어도 도움이 될 듯. 이 책의 독자뿐 아니라, 20대, 30대가 되었음에도 일로 고민하고 있는 우리를 위한 한마디인 것 같다. "뭔가를 하라" "재미잇는 일을 하면 재미있는 일이 일어날 것이다." 이것이 직접 "경력"과 관련되는 것은 아니지만, 실제 흥미를 느끼는 크리에이티브 프로젝트를 추구하여야만 좋은 일로 연결되는 것이다. 이런 측면의 프로젝트가 사람들의 삶을 얼마나 자주 바꾸어 놓았는지를 보면 놀랍다. 엑스박스를 할 시간에 구글에서 이야기하는 "20%의 시간"에 해당하는 시간을 확보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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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펩시는 슈퍼볼에 광고를 하지 않았다. 기존 펩시의 행보를 아는 이들에게는 충격적인 변화이자, 놀라운 시도였다. 하지만 펩시의 움직임을 더 흥미롭게 만든 것은 펩시가 슈퍼볼이라는 큰 게임에 광고를 하는 것 대신에 벌인 일이었다. 그들은 슈퍼볼 TV광고 예산, 2천만 달러라는 엄청난 돈을 대담한 소셜 미디어와 그리고 사회적 책임에 기반을 둔 마케팅 활동 계획으로 돌렸다. p.304
이 책은 변화를 이야기 하고 있다. 아니 엄밀하게 말해서, 변화된 현재 상황을 직시하고 있다. 아직도 대학교재같은 책으로 마케팅을 공부하는 이들, 실제 변화를 지켜보면서 그 맥락을 오해하고 있는 이들, 시대변화의 속도에 멀미하는 마케터, 익숙한 선택을 하면서 스스로 안전한 판단을 했다고 자위하는 광고담당자, ... 동시대를 살아가는 기획/광고/마케팅하는 이들에게 필독을 권하고 싶다.
초강력긍정주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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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부서에서 근무하고 있고 주변에 광고대행사에 다니는 친구들도 꽤 된다. 최근에 갔던 세미나에서도 그렇고 (김홍탁 CD가 이 책을 언급하더라) 광고대행사에 이 책을 읽었다는 친구들이 꽤나 많아서 (실제로 제일기획의 팀장들의 책상에는 이 책이 어김없이 꽂혀있다고) 궁금한 마음에 책을 집어들게 되었다. 듣던대로 번역은 좀 많이 아쉬웠지만 이런책을 한국에 번역해서 내줬다는 사실이 그저 고마울 뿐이였다. 나같이 영어가 짧은 사람들은 이렇게라도 번역이 되지 않았다면 절대로 읽지 못했을 책이였을 거다. 미디어의 변화, 소비자의 변화는 격렬하게 일어나고 있는데 이상하게도 광고의 변화는 더디다. 외국의 사례들을 봐도 광고는 변해야 하는것이 맞는데 도대체 어떻게 변화해야 할지 불안하고 답답하다. 불안함에 여러가지 책을 읽어보지만 고개를 끄덕거리다가 책을 덮으면 다시 답답한 현실이다. 아이디어라이터는 그간 나왔던 광고책 중에 가장 혁신적이면서도 실무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이다. 그도 그럴것이 ADAGE의 편집장이 온갖 광고 사례와 대행사들을 만나면서 담은 인사이트를 담고 있으니 이보다 광고/마케팅의 미래를 논하기에 적합한 사람이 어디있을까. 광고와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에 관심이 있는 모두가 읽으면 다시 힘을 얻고 조금이라도 현실을 바꿀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책을 덮으면서 한번 더 읽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