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책은 [파이낸셜 타임스]의 금융 전문기자인 존 어서스가 2012년 초반의 세계 경제 상황을 분석한 책이다. 십년이 지난 싯점에서 이 책을 다시 읽어본 이유는 당시와 요즘 상황이 거의 흡사하기 때문이다. 자산가치의 확대에 따른 수 많은 금융회사들의 도덕적 해이와 군집투자로 2000년말 금융위기를 불러왔고, 이후 양적완화에 따른 유동성 장세로 세계 경기는 급격하게 회복됐다. 하지만 그리스를 출발한 유로존 위기 상황이 찾아오고 다시 혼돈으로 빠져든 2012년도에 우리는 과거로부터 잘못된 점을 찾아 이를 고치고 적극적으로 해결해 미래의 위기를 슬기롭게 넘길 수 있도록 저자는 탐욕으로 가득찬 글로벌 시장경제 특히 금융회사들에게 강력히 경고한다. 하지만 이후 십년간의 상황을 고려해볼때 크게 개선된점은 없어보인다. 여전히 저금리와 양적완화로 버블의 극대화와 자산의 양극화가 심화되고있는 상황이다. 2020년 초반 어느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세계는 카오스 상태로 빠져들어갔다. 이후 미국 경제는 물론, 사실상 전 세계의 중앙은행으로 군림해온 연준은 발빠르게 대처하며 팬데믹 이후 무제한 양적완화라는 전대미문의 경기부양책을 쏟아내고 있다. ?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팬데믹 이후 세계경제가 돌이킬 수 없는 불확실성에 빠져있음을 여러 차례 경고하며, 즉각적이고 대대적인 재정 지원만이 더 거대한 경제위기를 막을 수 있다고 강조해왔다. 하지만 이후 미국을 비롯한 주요 선진국의 주식시장이 뜨겁게 타오르며 다시금 버블 상황에 빠져들어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 연준은 신용도가 높은 회사채는 물론, 정크본드까지 마구 마구 사들이고 있다. 이로 인해 미국 주요 증시는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고, 국내에서도 동학개미운동을 넘어 서학개미열풍이 벌어지는 등 10년 넘게 이어진 장기 호황이 무색하게 투자 붐이 한창이다. 그러나 모두가 알듯, 실물경제는 전혀 살아나지 않은 채 자산 가격만 상승해 그 괴리가 점점 커져가고 있다. 아울러 부동산까지 치솟고 있어 너도 나도 영끌을 하고 있는 매우 위험한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하에서 이 책은 한번쯤 꼭 읽어볼만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