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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개론, 예술철학, 미술사, 인물탐구, 200마디로 말하는 영화, 미술계의 이모저모, 세계 각지의 미술, 새로운 미술 형식, 미술 기담 및 단계적 연습이라는 열 개의 카테고리로 구성되어 있다. 그야말로 미술 분야, 아니 좀 더 그 범위를 넓혀서 미학 속에 들어가 있는 예술 전반에 대해 365일 이라는 형식을 빌어서 하루에 하나씩 설명해 주고 있다. 이 책의 서두에서 밝혔 듯이 매일을 한 페이지를 읽어 일 년을 이어간다면 이 책을 덮는 순간 애호가에서 예술가로 도약할 수 있다고 했다. 난 불행인지 다행인지 하루에 한 카테고리를 읽기보다는 하루만에 일 년을 읽어 버렸다. 예술 분야 중 그림을 전공으로 할 분들에겐 이 책 중간중간에 나온 드로잉에 대한 기초적인 설명은 도움이 될 듯하고, 연필, 붓이나 물감 등 그림에 필요한 도구를 고르는 방법도 상세히 나와 있어서 도움이 될 것 같다. 하지만, 나 처럼 예술 일반에 대해 상식을 얻고자 한다면 굳이 이 책을 고르기 보다는 한 분야를 좀 더 자세히 다루는 딴 책을 손에 쥐는 것이 나을 듯하다.
나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을 기준으로 리뷰를 작성해 보면 우선, 이 책에서 다루는 각 분야별의 내용이 너무나도 간단하고 깊이가 얕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광범위한 예술 분야에 대해 다루다보니 의욕에 앞선 만큼 그 내용은 겉핥기 식으로 좀 더 깊이 있는 내용이 아쉬웠다. 또한, 각 카테고리를 어떠한 기준으로 둔 건지 모르게 예술 분야를 각 시대별로 다루기보다는 너무 뒤죽박죽이어서 읽는 데 헷갈림을 자주 가졌다. 고대, 중세, 근.현대를 시간대 별로 다루었다면 예술 분야에 초보인 나도 머릿속으로 하나의 그림을 그리면서 읽을 수 있었을 텐데, 중세시대의 예술가나 미술 관련 분야 이야기가 나왔다가 갑자기 근.현대 미술 이야기가 나오고 하는 식이었다.
다만, 세계 각 처에 숨어 있는 예술 분야에 대한 소소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부분은 좋았다. 더구나 한국의 하회탈과 까치, 호랑이에 대한 미신과 신앙을 다루는 부분이 있어서 흥미롭고 친근한 맘이 들어서 좋았다. 그리고 예술 분야에서 쓰이고 있는 단어를 접하는 것은 또 다른 상식을 넓혀 가는 데 있어선 도움이 될 것 같다. 불량 미술품은 쓰레기통에 버려지거나 주로 태워지는 줄 알고 있는 내게 '불량 미술관'이 있어서 불량 미술품들을 수집해서 영구 소장하고 있는 곳도 있다니 놀랍다. 더구나 이 미술관에선 대부분의 미술품들이 최악의 작품들이라고 하니 꼭~~ 한 번 보고 싶다. 책 속(p26) 에 나와 있는 그림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를 새롭게 표방한 작품이 나와 있는 데, 여성이 아닌 수염 자국이 드러난 남성이 그 모델임이 흥미롭다. 현대 사회로 접어 들면서 예술에 대한 다양성으로 예술이란 무엇인지, 예술을 어떻게 바라보고 이해해야 하는지는 점점 복잡해 지고 어느 하나로 규정되어지기 힘들다. 그래서 예술 분야에 걸쳐 여러가지 행해지고 이름지워진 것들을 접하면서 자신만의 예술에 대한 생각들을 정리하고 이해하는 태도가 중요한 것 같다. 특히, 예술에 있어서의 열린 마음과 자세는 그 어느 것보다 중요하고 필요한 시점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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