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프 WWOOF←Willing Workers On Organic Farm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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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흔적도 없이 사라진 대우그룹의 총수 김우중회장님의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라는 말로 젊은이들이 눈을 세상으로 향할 것을 격려한 바 있습니다. <루커리 정원의 여행자>는 새로운 형식의 외국생활을 체험을 소개하는 책자로 세상이 넓고 할 일이 많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줍니다. 이 책에서는 한때 유행하던 워킹홀리데이와 비슷한 형식이지만 조금 더 의미를 둔 우프(WWOOF; World Wide Opportunities on Organic Farms, ‘유기농장에서 일하는 범세계적 기회’정도로 옮길 수 있을까요?) 활동경험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체험 일꾼 문상현님은 일찍이 인권단체와 사회단체에서 봉사활동을 해오다가 서른 즈음에 영국에서 우프활동에 나섰다고 합니다. 왕복여비 백여만원을 들고 떠나서 무려 반년을 살다왔으니 관심이 갈만한 것 같습니다. 영국의 우프는 물론 영국인들이 운영하고는 있지만, 체험일꾼은 다양한 나라에서 오고 있으니 영어도 배우고 세상을 아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영국여행을 앞둔 저도 영국과 영국인들에 대한 소중한 정보를 얻는 책읽기가 되었습니다. 예를 들면, 영국 입국신고가 꾀까다로울 수 있다는 것을 알았는데, 제가 영국을 다녀온 것이 오래전이라서 그 사이에 변화가 생겼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밖에도 새무얼 존슨이라는 작가가 ‘런던이 지겨워지면 그건 인생이 지겨워진 것이다(When a man is tired of London, he is tired of life)라고 했다는 말도 흥미로운 대목입니다. 저자가 따로 언급하지는 않았습니다만, <라셀라스>를 쓴 18세기 계몽주의시대의 최고의 문인 새무얼 존슨이 아닐까 싶습니다. 개선하려고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영국 사회의 뿌리 깊은 인종차별인식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세상이 참 많이 변했어. 내가 어릴 적만 해도 하인으로 있던 동양인이나 아프리카인이 함께 식탁에서 밥을 먹다니.... 암. 난리가 날 일이지(143쪽)”라고 아무렇지 않게 이야기하는 영국인이 있다는 것입니다. 영국의 날씨도 빠트릴 수가 없습니다. “영국은 365일 중 2백일이나 비가 내릴 만큼 날씨가 고약하다는데, 십여년 전에 런던에서 2박3일할 때는 겨울이기는 했지만 화창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런가 하면 영국의 의료제도나 복지제도에 대한 막연한 환상이 무너지기도 합니다. 저자 역시 ‘빈곤계층의 비만인구에게 다이어트 보조금을 지급하는 정책 같은 것은 한국에서 꿈도 꾸지 못할 일이라고 예를 들었다는데, 정작 영국인들은 시큰둥하더라고 합니다. 빈곤계층에 비만인구가 많은 건 사실이지만 병주고 약주는 정책이라는 것입니다. 막연한 지원보다는 스스로를 관리하겠다는 의지를 갖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것이 옳다는 의견입니다. 복지에 대한 이런 철학은 우리도 배울 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자의 우프체험은 주로 영국의 남쪽에 있는 라이게이트, 루커리, 몽크턴 등 세 곳에서 이루어졌던가 봅니다. 체험이 끝난 다음에는 런던, 에든버러, 맨체스터, 리버풀을 거쳐 귀국길에 올랐다고 하는데, 영국내 여행도 우프체험과정에서 만난 인연들을 통하여 이루어졌다고 하니, 옛날에는 꿈도 못 꿀 일입니다. 요즘이라면 저도 한 번 시도해보았을까요? 우프를 개설하는 영국 사람들도 다양한 성품을 가지고 있어서 영국 사람과 그들의 삶을 이해하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영국에 도착해서부터 영국을 떠날 때까지의 일상을 인상적인 사건을 중심으로 일기형식으로 적고 있어서 지루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요즘 젊은이다울 수도 있는 문장을 조금 다듬었더라면 좋았겠다 싶습니다. 런던에 도착해서 시차적응을 하는 동안의 기록을 보면 멋들어진 글을 써야 하겠다는 작가의 의지가 지나쳐 보였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내 담담한 필치로 바뀌었기 때문에 읽기에 부담스럽지는 않았습니다. 잔인한 운명, 가혹한 텃세, 런던을 정복하겠다는 배짱, 주모면밀, 호스텔로 퇴각 등은 전혀 분위기에 어울리지 않는 느낌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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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파리여행을 떠날 거라 여행서를 사러 교보문고에 갔다가, 너무 예쁜 표지를 보고 그만 충동구매 해버렸다. 이 나쁜 버릇은 어째야 하나. 그나저나 어떻게 여행 책이 이렇게 예쁠 수 있는지... 정말 쵝오~! ^^;; 놀라운 건, 그림 같은 표지만이 아니었다. 사흘 뒤면 떠날 파리 여행책자는 뒤로하고, 이 책과 함께 그날 밤 영국 여행을 떠났다으니까 말이다. 아무 생각없이 첫 장을 넘겼다가 나도 모르게 휙~하고 책속으로 빨려들어가 이내 마지막 장까지 보고 말았다. 시계는 어느새 새벽 3시.. 쩝... ^^;;
또 다른 삶의 기회를 찾아 영국으로 떠난 저자는 6개월이라는 시간동안 영국인들의 삶 속 깊숙이 들어가 그들의 삶과 문화를 관찰하고, 자신에 대한 성찰을 진행한다. 어쩜 6개월이라는 시간이 영국인들의 문화와 삶을 체득하고, 말하기에는 짧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언젠가 박범신 소설가가 말한 것처럼, 어떤 것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은 시간 보다는 관찰자의 직관과 노력에 달려있다고 생각한다. 어두운 밤 남산 타워 아래서 서울의 야경을 바라보며 이 도시에 대한 강렬한 느낌을 갖는 방문자의 직관이 서울에서 평생을 산 이들보다 더 분명할 수 있는 것처럼... 진정한 여행이 사라진 시대에 모처럼 마주한 즐겁고, 진정한 여행이야기였다.
수많은 관광책자에서도 발견 할 수 없었던 영국에 대한 재미 있는 팁과 이야기들(특히 임산부가 경찰 헬맷에 소변을 볼 수 있다는 것과 우표 거꾸로 붙이면 감옥간다는 거 보며 얼마나 웃었는지 모른다.)을 비롯해, 살인적인 물가로 악명 높은 영국을 단 100만원으로 6개월이나 유량했다는 사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만들어진 깊은 인간관계와 영국에 대한 이야기들이 너무 감동적이었다. 저자가 케이트를 사이먼에게 빼앗겨버렸을 내가 다 약이 오르고, 가슴이 시큰했다. ㅋ
여튼 한번 읽어보시라. 날이면 날마다 나오는 여행서가 아님은 분명하다~! ㅋㅋㅋ 루커리 정원의 여행자 쵝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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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살은 참 애매한 나이다. 특히 요즘의 한국사회에서 서른 살의 비정규직으로 산다는 것은 더욱 쪼들리고 때론 치욕스럽기 일쑤다. 책을 집어들게 된 건, 영국여행, 우퍼라는 저렴한 여행방법 같은 것들보다, 우선 저자가 서른 살에 가볍게 그러나 나름의 관점으로 여행을 떠났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담담하고도 산뜻한 여행기를 풀어놓았는데, 목차에서 부터 느껴지는 건, 이 사람은 줄곧 미지의 세계에 사는 미지의 '사람'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다는 거다. 기본적으로 사람에 대한 호기심과 열정과 애정을 갖지 않고서 여행을 좋아한다는 것은 사기다. 한편, 마음의 여유를 갖고 긴 여행을 떠난다는 것은 서른 살을 사는 지금의 나에겐 사치다. 그러나 타인의 여행기를 음미하고 함께 스며들어갈 여유도 없다는 것이 진정한 불행일 것이다. 결국 남의 이야기를 읽는 것은 보다 나은 자기 자신에게로 돌아가기 위함이 아닐까. 여행은 떠남이지만 그것은 결국 다시 돌아오기 위함이듯이. |
[명사]<농업> ‘유기농 농장에서 자발적으로 일하는 사람들’이라는 뜻으로, 숙식을 제공받는 대가로 농장 일을 거들어 주는 사람.
책 제목을 보고서는 세계의 정원을 떠돌아다니면서 쓴 여행기라고 짐작했다. 정원들이 어떻게 생겼다, 어떤 인상을 받았다, 어떻게 멋있었다 하는 식의. 그래서 가만히 누워서 세계의 정원을 구경하려고 했는데...
'우프'라는 말을 알게 되었다. 우프가 되어 일도 하고 봉사도 하고 여행도 할 수 있는 길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농업 쪽으로 어지간한 관심이 있고, 마당일 혹은 정원일을 하는 것을 즐기는 사람, 그러면서 세계 여행도 하고 싶어하는 사람, 낯선 곳에서 낯선 사람들과 함께 지내는 것에 대해 거부감을 느끼지 않는 사람, 심지어는 말이 통하지 않더라도 낯선 사람들과 함께 일을 하고 밥도 같이 해 먹고 같이 지내는 데에 불편을 느끼지 않는 사람, 자신의 성향이 그러하다고 생각되는 사람이 있다면, 이 책을 읽으라는 것과 더불어 우프가 되어 보라고 권해 주고 싶다.
책을 읽으면서 그런 생각을 했다. 이 다음에, 지금보다 20년 쯤 지난 후에 내가 살고 있는 집 주위의 땅을 좀더 넓혀서, 나도 외국의(우리나라도 좋고) 젊은이들에게 우프로서 지낼 수 있도록 공간을 마련해 볼까 어쩔까 하는. 그러면 한국의 한 할머니로서 우리의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데 한몫을 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다분히 겉멋인 내 생각일 테지만.
인터넷으로 우프에 대한 자료도 좀 살펴보았다. 건강한 정신을 가진 사람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 사람들 덕분에 괜히 기분이 좋아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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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라 그런지 자꾸 여행관련 서적에 손이 가더군요....
한번 쯤 혼자 훌쩍 떠나보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 책을 검색하다가
평소에 영국에 관심이 많아 이 책을 구입했는데
아..정말 영어만 좀 된다면 작가처럼 한번 떠나보고 싶다는 생각 많이 들었어요.
관광을 목적으로 한 여행도 좋지만 그 나라 사람들과 함께 생활하며
그들의 생각과 문화에 스며들어 함께 생활하는 작가가 부러웠습니다...
무엇보다도 그 용기가 정말 부러웠습니다.....
제가 여자라 더 그랬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아 정말 영어만 좀 된다면.... 떠나보고 싶다는 갈망을 억누를 수가 없어
ktx라도 타러 가야겠다....
아..한가지...사진이 조금 더 많았으면 하는 바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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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여행을 좋아한다. 여행.. 여행이 뭐지? 국어사전에는 `일이나 유람을 목적으로 다른 고장이나 외국에 가는 일` 이라고 너무나 일반적이고 단순하게 정의를 내리고 있지만. 내 생각에 여행은 다른 고장이나 외국에 가는 것이 아니라, 일상을 벗어난 생각을 하는 것.. 인 것 같다.
방문만 나와도 일상에서 벗어난 자유로운 생각을 할 수 있다면 그것도 여행이고, 그 생각을 떠올리기 위해 다른 고장이나 외국에 가는 일도 당연히.. 여행이다.
매일 눈을 뜨면 보이는 풍경이 똑같고, 같은 시간에 일어나 같은 곳을 향해 가고.. 그런 일상에 지칠때쯤 나는 여행을 꿈꾼다.
내가 꿈꾸는 여행은 화려한 관광지를 돌아다니는 가이드관광이 아니다. 사람냄새 나는 동네골목을 돌아다니고, 북적이는 시장통을 걷다가 어딘가에 걸텨앉아 비좁은 점심을 먹는.. 그런 일상적이지만 이질적인 그런 여행을 꿈꾼다.
아마 저자는 내가 느끼는 일상의 지침보다 더 큰 지침을 느꼈나보다. 일상을 정리하고 새로운 일상을 위해 긴 여행을 떠난 저자. 그가 꿈꾸는 여행도 나와 비슷했나? 보통의 그 나이 대의 사람들이 떠날법한 유럽일주여행이나 뭐.. 그런 여행이 아닌. 영국의 평범하지 않은 일상속으로 여행을 떠난다.
이건.. 여행이라고 해야하나.. 일상이 되어가는 새로운 풍경과 사람들.. 조금씩 익숙해지는 생활 속에서 과거의 생활을 반성하고 고마움을 느낄 수 있는 것. 그래.. 이런 것이 정말 진정한 여행이겠구나..
나와 너무나 비슷한 생각의 구조를 가진 저자의 글을 읽으며 너무나 부러움을 느끼고... 어쩌면 나도 가능할 수 있는 그 일을 용기가 부족하여 하지 못하는 것에 조금 실망감도 느끼며 책을 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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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많이 다녀보았지만 늘 드는 고민은 관광이 아닌 여행을 하고 싶다는 것이었다.
어느날 유적과 명소관광에 질려버린 분이라면 혹은 여행지에서 만난 누군가와 그냥
친구가 되고 싶다는 유혹에 시달렸던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이런 생각이 들었을 터이다.
그런 의미에서 루커리 정원의 여행자의 저자는 짧은 6개월 동안 정말 알찬 여행을 하고 돌아왔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의미에서 진정 부럽다.
이제 번갯불에 콩 구워먹듯 찍고 오는 여행은 많이 지양된다고들 하지만 진정 관광이
아닌 여행을 했다는 사람은 몇명이나 만날 수 있을까?
그런 의미에서 비밀을 알고 싶다면 이 책을 한번 시원하게 읽어내려가는 것이 정답은
아닐지라도 힌트가 되지 않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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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간의 유럽여행을 준비하면서 항상 마음에 두고 있었던 우프. 쉥겔조약으로 유럽을 90일이상 체류하지못하게 되어서 걱정하던 차에 영국우프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우프에 관한 정보를 찾아보니 호주나 뉴질랜드에 관한 정보는 여럿커뮤니티에 많았지만 영국우프에 관한 정보는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다행이 이 책을 알게되서 우프 준비하는데 도움이 되네요. 그리고 중학생 조카에게도 읽어보라고 권했습니다. 단순히 우프를 준비하는 책이라기 보다는 여행 에세이적인 면도 있어서요. 저도 우프가면 저자처럼 일기를 써보아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