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이 소설은 실제 안내견이었던 리트리버 종인 '창조'와 그의 주인인 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 김예지씨의 이야기를 토대로 하고 있다. 안내견이 되기 위해서 일정기간의 사회화 과정 거쳐야 하고, 동물적 본능까지도 참아내야 하는 고도의 훈련을 받게 된다. 안내견으로 5-9년의 임무가 끝나고 은퇴를 하게 되면 일반 가정으로 보내져 여생을 편안히 지낼 수 있도록 배려한다. 이 책을 통해 예지씨와 같은 시각장애인에게 '빛의 눈'이 되어주는 안내견에 대한 편견이 사라지길 기대해 본다.
인간과 동물의 교감이 과연 어디까지 가능할까. 마음이 통한다는 말은 인간과 인간 사이에서만 가능한 일일까. 안내견과 시각장애인이라는 조금 특별한 관계가 인간과 동물 사이에 교감이 가능하게 한 것일까. 안내견의 몸에 채워진 하네스를 통해 그 미세한 움직임과 감정의 변화까지도 읽어내는 시각장애인의 교감은 우리의 상상 그 이상일지도 모른다. 창조는 인간세상, 예지씨와 가족, 친구들은 말은 통하지 않아도 마음을 나누고 사랑을 나눌 수 있었다. 예지씨가 유학 때문에 창조와 헤어져야 했을 때, 공원에서 재회 했을 때, 창조가 좋아하던 베토벤의 '황제'를 연주했을 때, 서로를 그리워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 행복하다. 내 마음을 알아주고, 나를 위해주고, 나를 사랑해주고, 또 먼 곳에서 나를 그리워해주는 누군가가 있으니 나는 참 행복한 안내견이다. (p.263)
대학에 다니는 주인을 위해 길을 안내하고, 수업 시간이 끝나기를 기다리고, 주변인의 관심과 배려없는 손길도 참고, 승차를 거부하지 않는 버스를 기다린다. 끊임없는 기다림의 연속이지만, 창조는 안내견으로써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끝까지 아픈 몸을 참는 모습도 인상적이었고, 인간이 아닌 안내견 '창조'의 시선을 통해 전해지는 이야기는 너무 솔직하면서도 정직하고 사랑스러웠다.
우리는 호기심으로 안내견을 만지고 먹을 것을 건넨다. 이런 행동은 안내견의 주의를 분산시켜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하니 주의해야 한다. 책에서도 언급되었지만, 아직도 우리나라는 장애인에 대한 시설과 배려가 미흡한 실정이다. 똑같이 존중받아야 할 존재인데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무시당하고 권리를 박탈 당하는 것은 그들에게 큰 상처를 남긴다.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이 절실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
|
요즘은 너나 할것없이 집집마다 개나 고양이 한마리쯤은 기른다. 돌리는 TV 채널마다 동물에 관한 얘기들로 가득차 있고 길거리에선 사람보다 애완동물들이 더 대접을 받는 시대가 되었을만큼 인간관계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자리를 차지한지가 오래다. 물론 동물은 사랑을 베푸는 만큼 자신의 사랑을 되돌려준다. 생각해보면 사람보다 더 무조건적인 사랑을 베푸는게 동물인지도 모른다. 이 책의 제목인 하네스(HARNESS)는 말이나소가 마차를 끌때사용하는 도구로 안내견등에 묶어둔 가죽끈을 말하는것으로 책은 실제 안내견으로 활동했던 래브라도 리트리버 종 ‘창조’와 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 김예지씨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쓰였다. 창조는 여덟 살된 시각장애인 안내견이다. 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 예지의 눈이 되어 안내견으로 살아가는 안내견의 삶. 한 마리의 안내견이 양성되기까지 수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함께 한다. 또 꾸준히 인내심을 갖고 훈련하고 돌봐야 한다. 말 못하는 동물이지만 충성심 하나는 우리 사람보다 더 훌륭하고, 사람과 동물사이 나눈 사랑이야말로 가장 값지고 고귀한 것이라는 것을 느꼈다. 요즘 애완견이 많이 늘어나 공공장소나 식당같은 곳에 출몰해 사람을 당황하게 만든다. 하지만 시각장애인 안내견은 공공장소 나 기타 어디든지 출입이 법적으로 허용돼 있다. 그런데 시민들이 이같은 규정을 몰라서 그러는지 약간의 거부감을 느끼는 걸 보면 안타깝다. 시각장애인에게 안내견은 눈과 똑같다는 사실을 알았으면 좋겠다. 이 책을 통해 장애인과 안내견에 대한 편견이 사라지고 친숙하게 느껴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
|
책을 읽기 전, 책소개를 보고 일본 근대 소설 한편이 생각났다. 고양이를 통해 세상을 예리하고 냉철하게 보며 풍자하였던 일본 근대 대표적인 작가인 나쓰메소세키의 '나는 고양이로소이다'이다. 고양이와 달리, 이 책은 눈이 보이지 않는 사람의 바로 곁에서 눈이 되어주는 안내견이 '나'로 나온다. 부끄럽게도 안내견의 삶이 내 인생보다 더욱 의미 있고 가치로워 보였다. 짧지만 굵게 살았던 안내견. 그리고 진정한 사랑을 발견했다.
'마음이 깊지만 집착하지 않고, 하염없이 흐르되 서두르지 않고, 넘치지만 소유하려 들지 않'는(p277) 진정한 사랑. 정말 자유로운 영혼인 주인공 안내견을 통해서 말이다.
안내견과 그 주인 예지의 이야기가 중심이지만 사실 많은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었다. 그리고 그 이야기들은 바로 나를 되돌아보게 했고, 지나간 일들이 생각나기도 했고, 그리운 사람이 떠올려지기도 했다.
흉측한 괴물
안내견이 계단을 처음 보고, 계단을 올라가라는 명령 앞에 잔뜩 위축되어 있고 겁을 먹은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등쪽의 털이 곤두설 정도로 잔뜩 긴장하고 두려워하는 안내견은 ‘사람들은 어떻게 저 괴물 같은 녀석 위로 아무렇지도 않게 올라탈 수가 있을까?’하는 의아심까지 품는다. 그리고 그것이 안전하고 어렵지 않다는 것을 경험으로 알게 되자, 의기양양해지고, 신나서 꼬리를 흔든다. 훈련사한테서 칭찬도 받는다.
더욱 기뻤던 것은 내 자신이 이 흉측한 괴물을 이겼다는 사실이었다. p29
한 번도 경험해보지 않은 대상에 대한 공포에 가까운 두려움, 온몸을 떨게 하는 긴장, 위축된 마음이 실제 도전해보고 난 뒤에는 자신감과 유쾌함, 기쁨으로 바뀌는 모습이 잔잔하면서도 도전적으로 다가왔다.
어둠
사방은 이미 어두워져 있었고, 집으로 돌아가는 사람들의 발길이 분주하다. 어차피 어둠 따위야 예지에게는 아무것도 아니다. p49
눈이 보이지 않는 예지에게 대낮이든 어둠이 깔리든 그것은 문제가 아니다. 환경에 수동적이지도 않고 굴복하지도 않는다.
그러면서도 예지는 사물과 대상을 느낌만으로 곧잘 알아맞힌다. 자신이 옷을 갈아입을 때 안내견이 자신을 보고 있는 것도, 안내견이 진료를 받을 때는 수의사를 마음에 들어하는 안내견의 마음도 읽어낸다. 예지가 울적할 때는 예지를 걱정하며 앞서 가면서도 자꾸 뒤돌아보는 안내견의 행동도 알아맞춘다. ‘보통 사람들에게는 없는 특별한 감각이 있다’. 내한테는 없지만 남에게는 있는 것. 그것을 보고 부러워할 필요가 없다. 나는 또 그 사람이 없는 특별하고 가치로운 것을 가지고 있을 수 있다. 그것을 찾자. 그리고 자신감을 갖자.
섬세하고 재미나면서도 은근한 묘사
꼬마 아이의 이야기. 엄마가 자기를 깊이 이해해주지 못하고 나쁜 짓을 했다고 그것만 다른 아줌마(예지 엄마)에게 이르는 것을 듣고 화가 난 동민이. 참다 못해 동민이가 소리치는 것을 듣고 있던 예지가 동민이 편을 들어주는 한마디를 하자,
입을 꾹 다물고 있는 동민이는 괜스레 내 발만 조몰락거렸다. 간지럽고 귀찮아서 발을 빼면 또 다른 발을 만지작거렸다. p79
동민이의 마음이 안내견을 만지는 동민이의 구체적인 행동에서 고스란히 전해져오는 것 같다. 이 장면에서 엄청 웃음이 나왔다.
기다림
치매에 걸렸지만 자기 부인인 할머니만은 ‘호박네’라고 부르며 알아보던 할아버지. 그 할아버지가 집을 나간 지 7년째이고 돌아오지 않는 남편을 기다리며 남편이 예부터 좋아했던 호박을 집 여기저기에 심어놓고 날마다 기다리는 할머니가 있다. 아들내외는 그까짓 호박 따위 바빠서 해먹지도 못하는데 그만 키우고 자기들과 함께 편하게 살자고 청하는데도 뿌리친다. 할머니는 오로지 집 나간 남편이 이제나 저제나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그리움은 곧 기다림이었고, 그런 기다림은 할머니가 살아가는 유일한 낙이자 희망이었다. 언제쯤 들어오련가. ‘호박네, 잘 있었는가?’ 다정한 할아버지의 목소리가. p115
할머니의 이야기를 읽고 있자니, 그리운 이가 문득 떠올랐다. 할아버지처럼 언젠가 저렇게 다정하게 말을 걸며 나타나지는 않을까 하는.
결국 할아버지는 따스하고 눈부신 햇살과 함께 ‘호박네’ 하며 부르며 할머니를 찾아왔다. 그 날, 할머니는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세상으로 가버린다.
돌아가신 할머니의 이야기를 접하고 엄마와 예지는 진지한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인상깊었다. 엄마는 이런 말을 한다.
기다리는 마음은 어쩌면 우리 삶의 전부일지도 몰라. p123
예지를 늘 기다려주는 안내견처럼. 나는 무엇을 기다리고 있을까?
난 정말 행복한데 예지는 왜 그걸 몰라줄까? p142
안내견과 늘 함께 하는 예지는 안내견한테 고맙기도 하면서 또 미안한 마음도 품고 있다. 자신을 만나지 않았으면 더 행복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말이다. 그런데 그 말을 듣고 안내견은 답답함을 느낀다. 예지와 함께 하는 일상이 안내견 스스로에게도 무척 즐겁고 행복한데 앞을 못보는 예지는 그 맘을 몰라주니 말이다. 친구들이 예지에게 안내견의 행복한 표정, 즐거워하는 행동을 말해주며 그런 생각 말라고 말린다. 마치 연애의 한 장면을 보는 것 같다. 나를 만나지 않았으면 그가 더 행복한 인생을 살지 않았을까 하는 미안한 마음. 정작 그는 상대가 ‘나’이기에 행복해하는 줄도 모르고 말이다.
마지막은 행복하면서도 슬픈 결말이 기다리고 있었다. 예지는 정말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멋있는 음악가로 피어나고, 그 옆에는 약혼자도 있다. 안내견은 가루가 되었지만 예지와 마음으로 대화를 나눈다. 정말 값진 인생. 유의미한 삶이 무엇인지 생각케 한다. 그리고 안내견, 동물에 대한 관점이 크게 변하는 계기가 되었다. 꼭 추천하고 싶다.
|
|
<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
우리나라에도 많은 시각 장애인들이 있는데요.. 주변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말리지 않았다는 행동 또한 충격적이었습니다. 열심히 노력하는 안내견들은 퇴행성 관절염이라는 질환이 자주 걸린다고 합니다. 주인이 안전하게 길을 걸을 수 있도록 생각하면서 많은 거리를 걸어 다니기 때문에 그녀의 가장 큰 성공요인으로 그녀의 첫번째 안내견을 손꼽는다고 합니다. 그녀가 다시 집으로 안전하게 돌아올 수 있도록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했었던 창호.. 오랫동안 기억하고 죽는 순간까지도 잊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많은 사람들보다 자신의 임무를 충실하게 죽기 직전까지도 해내고자 했던 창호는 우리 사람들이
|
|
평소에도 동물을 좋아하기에 하네스를 보자마자 "내 책이다!" 싶었다. 기쁜 마음에 책을 받아들고 바쁘다... 바쁘다... 하면서 2일 만에 다 읽어버렸다. ^^ 그만큼 이야기의 진행속도도 빠르고 액션, 스릴러가 아님에도 몰입도가 큰 책이었다. 하네스의 구조상 특징은 피아니스트이자 시각장애인인 김예지 씨의 안내견 창조의 입장에서 큰 이야기들이 꾸려나간다는 점인데, 소설임을 알고 있음에도 1/4 정도는 '창조가 정말 이렇게 생각했을까? 너무 작가의 생각을 쓴 글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이런 생각은 책장을 넘기면서 '창조가 이런 생각을 했구나.. 우리 창조 참 재미있네? 우리 창조 너무 기특하다.'로 바뀌어버렸다. 창조가 예지씨에게 하는 행동을 본다면 분명 책의 글처럼 생각했을 거라고 믿을 수 밖에 없게 된 것이다. 동물은 본능에 충실한 삶이 가장 행복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창조를 보면서 동물도 사람처럼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하고 싶은 일을 충분히 할 때 비로소 행복하다는 것을 알았다. 우리가 본능이라 일컫는 동물들의 습성조차도 자연에서 꼭 해야만 하는 그들의 일일 뿐이었다. 분명 창조에게 가장 행복한 일, 본능은 안내견의 삶이었다. 그렇지 않고서야 너무나도 그리웠던 예지씨를 만났을 때 그녀의 옆을 지키던 그때의 모습으로 다가갈 수는 없었을 것이다. 예지씨와 창조는 참으로 많은 일을 함께하고 함께 보았다. 어린 친구의 고민도 함께 풀어주었고, 호박 할머니의 애절한 그리움도 보았다. 그리고 나쁜 사람들의 편견을 참아내야 했다. 그들에게는 좋은 친구들도 있었지만,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편견과 오만으로 장애인을 무시하고, 동물을 학대하는 그런 사람이다. 그리고 그들에게 부당한 대우를 받는 예지씨와 창조를 보고도 그들과 함께 웃어넘기고, 방관하면서도 '나는 나쁘지 않다'며 당당한 사람들을 기억해야 한다. 하네스는 따뜻하면서도 나를 되돌아보고 반성하게 하였다. 또한 끝부분의 안내견에 대한 자료와 법안으로 안내견에 대하여 다양한 지식을 남겨주었으며, (찾으려 하면 쉽게 볼 수 있지만 우리가 찾지 않는 정보들이다.) 예지씨와 창조의 교감을 보며 동물은 동물일 뿐이라는 편견을 버리게 해주었다. '마음이 깊지만 집착하지 않고, 하염없이 흐르되 서두르지 않고, 넘치지만 소유하려 들지 않으니. 창조야, 네 사랑이 진정한 사랑이구나. 네가 정말 자유로운 영혼이구나.' 창조가 은퇴한 후 새아빠가 창조에게 한 말이다. 나에게도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다시 알게해준 창조에게 이자리를 빌어 감사를 전한다. 사람들은 시각장애인이면서 피아니스트가 된 예지씨를 특별한 사람이라 하였고, 예지씨는 창조가 특별한 안내견이라고 한다. 스스로 특별한 사람임을 자처하지 않고, 주위 사람들이 나를 특별하게 봐줄 때, 비로소 나는 특별해 짐을 알았다. 자만하지 않고, 주위 사람들을 포용하며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야겠다. |
|
언젠가 안내견의 삶에 다룬 다큐를 본적이 있다. 주변사람들에게 위협하는 짖는 행동도 하지 않고 아무대나 소변을 보지도 않으며, 배고파도 먹을것에 집착하지 않는 흡사 그것은 마치 성자의 모습과도 같았다. 그 다큐 프로그램을 보면서도 왜그리, 성스럽고 가엽게 생각이 되던지... 그 선한 눈빛을 잊을 수가 없다. 하네스는 안내견들이 시각장애인을 위해 입는 옷을 말함이다. 처음 알았다. 이이야기는 실제 안내견으로 활동했던 래브라도 리트리버 종 ‘창조’와 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 김예지 씨를 모델로 쓰여진 소설이라고 한다. 사람의 시각이 아닌 개의 시각에서 세상을 바라보고 사람을 이야기하고 있어 독특하기도 하다. 사람과 동물의 우정 가능할까? 주변의 지인들의 애견 사랑은 정말... 눈물겹다. 창조는 여덟 살된 시각장애인 안내견이다. 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 예지의 눈이 되어 안내견으로 살아가는 안내견의 삶. 그것이 항상 행복한 것만은 아니리라. 때로는 ‘개’라고 함부로 대하는 사람들의 확대도 견뎌야 하고, 익숙하지 않고 낯선 곳에서 두려움도 이겨내야 한다. 우리는 창조, 안내견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교류하게 된다. 그세상이 어떨지.. 모두 경험해 봤으면 좋겠다. 집착하지 않고.... 하염없이 흐르되 서두르지 않고.... 넘치지만 소유하려 들지 않으니.......그는 안내견이다. 안내견을 대하는 에티켓-시각장애인 주인의 동의 없이 안내견을 만지거나, 부르는 것, 먹을 것을 주는 것 그리고 사진을 몰래 찍는 것은 절대로 해서는 안되는 행동이다. 시각장애인과 안내견이 낯선 장소 또는 잘 모르는 길에서 안내를 요청할 때 도움은 큰힘이 된다. 직접 안내를 도와주는 경우 - 시각장애인의 오른편에 서서 안내해야 한다. 왼편은 안내견의 자리. 시각장애인이 오른손으로 안내자의 팔을 잡고 따라 올 수 있도록 유도한다. 간접 안내를 도울 경우 - 시각장애인에게 지시어 대명사 대신 구체적인 방향을 말해 준다. 주변에 시각장애인을 돕는 안내견을 보거든 유념해야 겠다. 이책<하네스>를 통해 안내견 창조의 눈으로 바라본 그의 삶도 살아보고, 시각장애인 예지의 삶도 살피어 볼수 있어 지금의 시간에 감사할 수 있는 시간이 되어 행복하다. 지금 어딘가에서 다른 누군가의 위안이 되고 있을 창조를 생각해보며... 안내견의 삶에 경의를 표한다.
|
|
안내견들에 대해서 기특하게 생각은 해왔지만 바쁘다는 핑계를 대보지만 나와 관련이 없다고 생각하는 몰인정함으로 시각장애를 겪는 사람들의 불편함이나 그에 대한 이해가 너무 없었기에 <하네스>를 통해서야 겨우 '창조'와 그의 주인 피아니스트 '예지'를 비롯한 그 주변인들을 통해 눈으로는 다 보지 못하는 세상을 볼 수 있게 되었다.
읽는 내내 기특하고 신퉁방퉁한 이 녀석은 마음이 따뜻해지게 하지만 사람을 위한 일생을 산다는 것이 너무 짠해서 읽는 내내 안쓰러움이 더 컸다. 물론 무지한 나 같은 독자를 위한 안내견에 대한 설명과 법조항들을 통해 안내견들은 시각장애인들을 안내하는 것을 일이라고 생각지 않고 주인과 함께하는 놀이로 인지한다지만 어쨌든 사람들은 그 종의 성향을 사람사회의 시스템에 맞춰 일생의 플랜을 짰다는 게 과연 개에게 당연히 돌아가는 시간조차 보상이라고 해도 되는가 싶었다.
인간을 위해 훈련되어지고 길러진다는 것도 기특한 한편 안쓰러운데 천성이 순하여 인간을 안내하고 보호하도록 교육받은 특성을 알고 도발하려는 사람도 있다는 사실에 눈살이 찌푸려짐을 넘어서 분노케 한다. 스트레스를 푸는 것인지 단순한 장난인지 그 의도는 제대로 알 길이 없지만 그 어떤 이유가 됐든 엄연히 인간보다 나은 행동의 안내견에게 폭력성을 유발하려 들다니 몰상식하기 짝이 없다. 양심을 넘어 인격이란 것이 없어 뵈는 모습에 가슴에서 뜨거운 불길이 이는 것 같았다. 내가 이러한데 주인의 심정은 어땠을지 생각하는 것만도 잔인하다. 말 못하는 짐승이라고 어째서 그렇게 함부로 대하는지... 우리들을 위해 봉사하는 수고스러움을 묵묵히 해나가는 그 이쁜 모습을 어째서 당연스럽게 생각하는지 이해가 안가면서도 나 또한 의식하지 못 하는 사이 그들보다 나을 것 없는 행위들을 무심히 하며 살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스스로가 하찮게 여겨졌다.
유난히 개를 좋아하는 작은이모는 아끼는 히딩크(개 이름) 얘기를 신나게 하면서 꼭 하는 얘기가 있다. "개가 사람보다 나아~.사람은 배신하지만 개는 절대 배신하지 않는다." 특별히 보증으로 힘들어하거나 곗돈을 떼인 것도 아닌 이모인데 유독 사람에 대한 신뢰가 깊지 못하고 개에게 집중되어 있다. 맞는 말이라는 생각을 하지만 평소엔 느끼지 못하고 있었는데 <하네스>를 통해 개의 충성도를 다시 한 번 확인하면서 그들의 행복을 위해 우리가 인위적으로 만든 환경이 아니라 진심으로 주체가 되는 환경이 위험하지 않은 사회를 만들어주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본다.
개를 그렇게 좋아하는 것은 아니지만 웬만한 사람 몫을 거뜬히 해내는 '창조'를 보면서 지구상의 많은 동물들이 사람보다 못할 것이 없는데 인간의 오만과 이기심으로 피해를 본다고 생각하면 가슴이 묵직해 진다. 안내견이 우리에게 주는 편리와 심적 위안을 누리는 만큼 안내견을 비롯한 반려견, 그 외 동물들이 사람들의 변덕에 한순간 사랑받다 버려지는 것이 아니라 좀 더 존중받는 세상이 왔으면 싶다.
저자는 <하네스>를 통해 안내견에 대한 설명과 시각장애인들이 겪는 생활의 불편함을 쉽고 자연스럽게 전달하며 인간과 개의 우정까지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다. 소설만큼 사회문제를 잘 전달하는 게 없는 만큼 저자의 의도가 적절히 녹아있어 흥미를 잃지 않으면서도 시사적인 포인트가 잘 녹아있어 읽고 나면 증발하는 가벼움이 아니라 가슴에 한 번 더 새겨진다.
|
|
등에 하네스를 착용한채 누군가를 기다리고있는 래트리버견 창조.. 시각 장애인 안내견의 이야기를 다룬 일본영화 '퀼'을 보며 감동의 눈물을 줄줄 흘렸던 나는 이 책을 보면서 또 하나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만나게될거란 기대를 했다.
피아니스트 김예지양과 안내견 창조.. 둘의 만남으로부터 이별까지의 책 속 가득 담겨있는 이야기를 읽으면서 그려지는 모습으로 인해 혼자 피식 웃다가~ 심각해지다가~ 눈물지었다..
시각장애인 안내견은 타고난다고한다 성품이 온순하고 쉽게 흥분하지않는 부모견으로부터 태어난 강아지중에서도 특별히 안내견으로 적당한 강아지를 선택해 퍼피워킹과정을 거치고~ 안내견학교에서 체계적인 훈련과정을 거친후 비로소 안내견으로서 일하게되는 훈련견들..
집에서 별 스트레스없이 편히 살아가는 애완견과는 다른~ '일한다'는 데서오는 스트레스로 인해 단명하거나 힘들어할거란 의식과는 다르게 실제 안내견으로 일하는 개들은 그들의 일에 자부심을 갖고있다는 이야기에~ 또, 그들이 일반 애완견과 비슷한 수명을 갖는단 이야기에 안도감을 느꼈다~
이 책은 안내견 '창조'가 화자가 되어 이야기를 들려주고있다. 실제 우리네가 개의 언어를 알아들을수 없기에 다양한 문학작품에서 인간이 상상하는 그들의 이야기들이 실려있고~ 여기에도 역시 몸짓과 눈빛으로 전달하는 창조의 이야기들이 작가의 상상력과 함께 의인화하여 쓰여있다~
누군가 그렇게 말했다.. 개들은 365일 크리스마스를 맞은 아이처럼 행동한다고.. 조금전 보았던 주인을 다시 보아도 반갑고.. 주인곁에 그냥 누워만있어도 행복하고~ 주인의 장난에 신나서 마구 점프를 하는 어린아이같은 심성을 가진 존재.. 그렇기에 믿었던 주인의 배신에 마음 아파하고.. 그러면서도 다시 사이가 좋아질거란 기대를 끝까지 버리지못하는 어리석고도 안타까운 존재..
꾸밈없는 그들의 눈빛만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치료하는 치료사이면서~ 사람들이 보여주는 작은 친절이나 보살핌에 충성을 바치는 충직한 친구..
이 책에 등장하는 창조 역시 우리네가 익히 알고있는 개의 모습에 더불어~ 속 깊은 보호자의 모습까지도 갖추고있어 사랑스런 마음을 주체할수없게된다~
언제였던가 아이들과 지하철에서 시각장애인과 안내견을 함께 마주친적이 있다. "저는 시각장애인 안내견입니다"라고 쓰인 조끼를 입고 전철바닥에 쪼그려 앉아있던 안내견.. 또, 작은 글씨로 "저를 만지지 말아주세요" 라고 적혀있었던거로 기억한다.. 나와 내 딸들은 털이 복슬거리는 안내견을 무척이나 만지고싶었고~ 그래서, 시각장애인에게 만져봐도 되는지 물었다.. 그는 안된다고 말했고.. 우리는 맘속으로 실망했었다.. 하지만, 우리가 안내견에게 관심을 보이자, 개가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했고, 이에 시각장애인이 당황한 목소리로 움직이지말라고 명령하는걸 보고는 우리 가족도 개로부터 관심을 돌렸었다.
이 책을 읽어보고는, 안내견을 함부로 만지지못하게 하는것이 개가 움직임으로 인해 견주가 넘어질수도 있기때문이란걸 알게되었다.. 그냥 가벼이 생각하고 못만지게한다고 서운해했던 내 자신이 미안해지는 순간이었다.. 이로 인해.. 세상에 불필요한 책은 없음을 새삼 느낀다..
위로가 필요한 많은 이들에게 벗이 되어주는 애완동물들~ 견주를 대신해 눈이 되어주는 안내견들~ 털 날린다~ 불결하다~ 무섭다~ 등의 이유로 그들을 배척하는 사람들이 많음을 안다.. 특히, 이유없이 싫은것.. 어쩌면 이는 내가 고양이를 싫어했던것처럼 상대를 잘 알지못하기때문에 느끼는 감정이 아닐까?
생각을 조금만 비틀어 그들에 대해 조금 더 알게되면.. 이유없는 싫음이 이유있는 싫음이 되고~ 이는 다시 그들의 장단점을 인정하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으로 변화하는걸 경험했기에 부디 조금만 마음을 열고.. 조금만 더 양보하고.. 조금만 더 남을 배려해 주기를.. 이것이 서로 다른 우리들이 함께 살아가는 지혜일거란 생각을한다~ |
|
안내견 이야기라고 해서 개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그냥 재미있겠다 싶어 구매했다. 그런데 신선한 충격이었다. 창조가 들려주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푹 빠져들었다. 내가 창조가 된 기분이었다. 창조가 느끼는 행복이나 아픔이 고스란히 내게 전해져왔다. 그냥 안내견에 대해서만 나온 내용이었다면 어쩌면 지루했을것 같다. 그런데 창조는 주변 사람들이나 세상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리고 사람보다 더 따스하고 순수한 시선으로 이야기한다. 이기적이고 독선적인 이 세상 사람들에 비하면 창조가 너무 멋진 것 같다. 창조같은 안내견들을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이든다. 함께 하다 이별한 시각장애인과 콘서트에서 만나는 장면에선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왔다. 정말 옆에 있다면 꼭 안아주고 싶은 기분이 들었다. 친구들에게도 추천해줘야겠다. 재미있고 감동적이니 꼭 읽어보라고 말하고 싶다. 그리고 창조와 같은 안내견들에게도 박수를 보내주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