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4)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75%
  • 리뷰 총점8 0%
  • 리뷰 총점6 25%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10.0
  • 50대 6.0
리뷰 총점 eBook 구매
고우영의 초한지를 능가한다.
"고우영의 초한지를 능가한다." 내용보기
작가의 이름을 내건 제목이라, 어떤 사람일까 궁금했는데 서울대 미학과를 나와 서양 고전 문학을 공부하며 각종 매체에 만화를 연재하고 있다고 한다. 김태권의 십자군 이야기라는 작품이 꽤 유명해져서, 이번 작품도 이름을 내걸고 나온 것 같다.워낙 역사물을 좋아하는지라 큰 기대없이 출장 중 기내에서 킬링타임용으로 보려고 할인 받아 이북으로 대여했는데, 다보고 나서 구매하지
"고우영의 초한지를 능가한다." 내용보기
작가의 이름을 내건 제목이라, 어떤 사람일까 궁금했는데 서울대 미학과를 나와 서양 고전 문학을 공부하며 각종 매체에 만화를 연재하고 있다고 한다. 김태권의 십자군 이야기라는 작품이 꽤 유명해져서, 이번 작품도 이름을 내걸고 나온 것 같다.

워낙 역사물을 좋아하는지라 큰 기대없이 출장 중 기내에서 킬링타임용으로 보려고 할인 받아 이북으로 대여했는데, 다보고 나서 구매하지 않은 것을 후회하게 되었다.

진시황에 의한 천하통일과 그의 죽음 이후의 혼란, 농민 반란군에 의한 진나라의 멸망과 역발산 기개세의 항우와 억세게 재수 좋은 사나이 유방의 초한쟁패 이야기는 아주 오래전 소년 시절에 고우영 화백의 초한지와 십팔사략을 탐독하며 친숙해졌다. 고우영 화백이 큰 스토리 라인을 매끈하게 군더더기 없이 풀어내면서도 주인공들의 캐릭터를 확고히 하고, 중간 중간 매우 유머러스한 터치를 입혀서 만화의 매력을 십분 살리는 작품을 선보였는데, 김태권은 훨씬 더 건조하고 진지하게, 더욱 학술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그러면서 결코 고우영 화백의 재미에 크게 뒤지지 않는 작품을 선보였다고 생각한다.

만화라는 장르에 어울리게 자유분방한 만화적 상상력과 전개를 즐긴 고우영 작품도 좋았지만, 사마천의 사기의 열전, 본기, 세가의 원전을 철저히 인용하고 그것의 해석을 둘러싼 중국, 일본, 한국의 여러 학자들의 최신 해설까지 소개하는 김태권의 철저함은 만화에서 기대하는 것 이상의 완성도를 느끼게 해주었다.

거기에 더해 중국 고대의 복식과 문화에 대한 철저한 고증을 거쳐 그려낸 그림과 철저히 그 출처를 밝히고 있는 것도 신선하면서 더욱 신뢰가 들었다.
w****y 2019.12.2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