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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자키 준이치로를 처음 알게된건 시공사에서 나온 "미친 사랑" - 광인의 사랑이 맞는건지 - 을 접하면서부터다. 작가의 기행부터 시작해서 해당 소설의 에로티시즘과 패티시즘을 표방한 묘한 이야기라는 작품소개에 혹해서 구입했었다. 읽기 시작하면서부터 당황스러움의 연속이었다. 지독하게, 정말 이래도 되는건가, 아무리 허구라지만 너무 여성성에 달려드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에서였다. 비현실적인 설정에 너무하다는 생각마저 들었었다. 본 작품집 "소설"에서도 나에게 다가오는 당황스러움은 마찬가지였다. 여인의 발목을 시작으로하는 패티시에 빠져 여인 몰래 등에 자신의 최고 실력을 발휘해 거미문신을 새겨버리거나(문신), 학교에서는 찌질이에 극치를 보여 친구도 없는 부잣집 아들이 주인공을 비롯한 등장인물들에게는 대저택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벌이는 나이에 맞지않는 엽기 행적이나(소년), 지독한 가난에 어쩔 수 없이 자신으로부터 부여받은 권력을 휘두르는 제자에 굴복해 물질적인 이득을 취하거나(작은 왕국) 하는 등 설정을 이해하는 순간, 아니 한문단씩 읽어감에 따라 느껴지는 당혹감은 어쩔 수가 없었다. 그러나 그 당혹감을 잠깐 미뤄두고 생각해 본다면, 다니자키가 의도한 극단적인 설정은 작품을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너는 얼마나 잘났을까~?"하고 물어보는 느낌이다. 위에 예시해 놓은 작중의 상황에 만일 해당 독자가 처해진다면, 그 자신은 "아 난 절대 저렇게 되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자신할 수 있는가라고 묻는다. 지금까지 내가 읽은 그의 작품을 보면 모두 지극히 한정된 공간내에서 벌어지는 일종의 "패티시"의 버라이어티다. 미친사랑에서의 남녀사이, 문신에서의 문신을 하는 공간, 소년에서의 대저택 등. 겉으로는 다들 의젓하게 살아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다 마음 한구석에서는 자신만의 패티시를 가지고 있고 남이 침범하지 못하는 고유의 사적인 공간이라면 누구나 다 저렇게 될 것임을 작가는 씩 웃으면서 말하고 있다. 허위와 가식에 싸인 모습은 다 가짜라고 씩 웃으면서 말이다. |
| 총 세가지 작품 문신, 소년, 작은 왕국이 들어 있는 책입니다. 민음사 쏜살문고에서 낸 다니자키 준이치로의 열 권의 책 중에서 만약 한 권을 사야한다면 이 책을 사라고 강력 추천을 하고 싶습니다. 모두 준이치로를 대표하는 작품들이고 재미도 상당합니다. 읽으면서도 참 세련됐다고 느껴지는 단편들이며 문신의 경우 영화화까지 된 걸로 알고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세 편의 작품 중 작은 왕국을 가장 재밌게 읽었는데 소설 다 읽고 참 어안이 벙벙해질 정도의 느낌을 받았네요. 독서 커뮤니티에 가보면 문신, 소년, 작은 왕국 모두 각각 두터운 팬층이 있을만큼 모두 훌륭한 작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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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자키 준이치로의 소설인 소년과 작은 왕국, 문신이 수록되어 있다. 개인적으로 다니자키 준이치로의 소설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것은 슌킨 이야기지만 소년도 굉장히 좋아한다. (문신은 개인적인 취향으로 별로였지만...) 소년의 내용이 좋았던 이유는 개인적으로 공감되기 때문이다. 소년을 읽다보면 과거 학창시절 예쁜 이성에게 정복 당하는 것에 대한 동경이 아주 살짝은 있었다. 물론 내가 마조히스트라고 불릴 만한 취향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는 이성에 대한 정복감과 피정복감을 동시에 가졌었다고 생각이 된다. 준이치로의 소설들은 사람의 페티시즘을 소설속에 매우 잘 녹여낸 것 같다. 혹자는 이런 준이치로의 소설을 변태 할아범이 노망나서 쓴 야한 소설처럼 여기기도 하는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 인간의 본능을 까뒤집어 낱낱이 보여주는 대문호라고 생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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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자키 준이치로의 단편들로 엮어진 소년 리뷰입니다. 우선 책표지의 그림이 독특하고 마음에 들어서 구매했는데 내용도 독특해서 표지그림과 어울려요. 내용은 좀 이해하기 어려웠지만 문학적으로 유명하다해서 그런가보다하고 읽었는데 이해는 안가지만 괜찮은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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쏜살 문고 ‘다니자키 준이치로 선집’의 첫 권 『소년』에는 육십여 년에 이르는 문학 경력 내내 작가가 끊임없이 탐구하고 선보여 온 주요 모티프, 즉 여성 숭배와 페티시즘, 탐미주의의 맹아가 오롯이 담겨 있는 데뷔작 「문신」을 필두로, 잔혹 동화를 방불하게 하는 도발적인 일화가 적나라한 문체로 그려진 표제작 「소년」, 다니자키 문학 세계에서는 다소 이색적이라 할 수 있는 사회 풍자적 블랙 유머 「작은 왕국」에 이르기까지 초기 대표작들이 수록되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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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미주의 소설이라고 해서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예상보다 더 변태같네요. 읽으면서 불쾌했습니다. 총 세 편의 단편소설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첫 소설은 문신사가 자신의 이상향과 같은 소녀의 발을 보고 그 소녀에게 새길 문신만을 기다리다가, 우연히 본인에게 심부름을 온 소녀에게 문신을 새겨 소녀를 개화시키는 내용입니다. 발만 보고도 본인이 이상으로 삼아 왔던 미인임을 알아채고 그 후에 심부름 온 소녀를 보고 한눈에 그가 그 발의 주인임을 알아차립니다. 소녀에게 문신을 새기는 모습이 가학적이게 묘사되고 이전에 부끄럼 많고 제 의사를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던 소녀는 문신을 새겨 한층 더 아름다워지고 개화하여 팜므파탈로 그려집니다. 두번째 소설도 가학적인 묘사가 많습니다... 한층 더 변태같고요. 그리고 글씨체가 가독성이 떨어져서 처음 읽을 때는 잘 읽히지 않았습니다. 표지나 디자인은 예쁘고 디자인 측면에서 흔히 쓰지 않는 폰트를 사용한 이유는 알겠는데 가독성까지 갖춘 폰트는 아니었어요. |